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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1/02 00:04:03
Name DEICIDE
File #1 armyarmor.jpg (87.6 KB), Download : 74
Subject [일반] 왜 깔깔이를 입을까요...


'옷이 날개다' 라고 누가 그랬던가요.
권력과 권위의 상징인 깔깔이.
물론 저도 말년 병장때는 깔깔이 입고 내무실에서 거들먹거렸습니다;;;

깔깔이 입고 주머니에 손 찔러넣은 채 관물대에 다리 쭉 뻗고 기대앉아 있으면 세상에 두려울 게 없었죠.
(아, 두려운게 없었다는 건 거짓말입니다. 가끔 내무실에 들이닥치는 행보관님 덜덜덜)


그런데 왜? 왜? 왜?
예비역들은 전역하고서도 깔깔이를 입는 걸까요?


어제, 2007년의 마지막 날 저녁에 있었던 일입니다.
한해가 마무리되는 뜻깊은 날에, 약간의 우울함을 짊어지고 저녁식사를 기숙사 식당에서 먹게 되었는데,

아니 세상에, 트레이닝 바지, 런닝 바람에 깔깔이를 입고 떡 하니 혼자 밥을 먹는 복학생 아저씨­ 발견! ㅡ_-a;;
(예비역들은 가히 상상이 가실 겁니다.)

아무리 방학이라 기숙사 식당이 썰렁하다고는 해도 여학생들도 빈번하게 찾는 곳이고
여학생이 없다손 치더라도 수많은 사람이 찾는 공공장소인데 속곳에 해당하는 깔깔이만 걸치고서는 밥을 먹으러 나오다니요...


전역 후에 깔깔이를 입는 심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세상 두려울게 없었던 병장 생활에 대한 향수와 회귀본능
2. 다른이의 시선에 좌우되지 않는 독특한 개성표현방식
3. 그저 따뜻하고 간편하다는 실용적 이유


...이러면서도 가끔 기숙사 방안에서 입을만한것 찾다가 심심찮게 깔깔이 꺼내입고서는 PGR에서 노닥거리는 저입니다.

ThEnd.


p.s. 혹시 지금 당신이 입고 있는 것, 깔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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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02 00:05
수정 아이콘
군대이야기 나오기에 앞서, 참고로 9사단 백마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했습니다. ㅇ_ㅇㄱ 백마!
Arata_Striker
08/01/02 00:08
수정 아이콘
3. 그저 따뜻하고 간편하다는 실용적 이유

이거죠.
부대 내에서도 그저 따뜻하고 실용적이니까 입었었구요.
그나저나, 주머니 있는 깔깔이는 제 후임때부터 나오던데..
90년대까지 깔깔이는 주머니가 없습니다..
지퍼도 없죠..
걍 야상에 달 수 있게 단추 정도?
또 그리 두껍지도 않았어요. 색깔도 신형보단 좀 우중충하고..
두개는 껴입어야 근무가는거죠..하핫
08/01/02 00:09
수정 아이콘
2번에서 개성표현방식을 뺀 + 3번이죠.
스프링필드
08/01/02 00:09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놀란것은..
제 어머니께서 명품옷을 몇벌 보유하고 계신데(무지하게 많거나 그렇진않아요)
그중에 버버리인가.. 아마도 버버리 맞을텐데 그 옷입고 저랑 같이 외출하셨는데..
옷이 너무나 깔깔이 같더라구요 -_-;;
진짜 남들이 보면 다 깔깔인줄 알겠더군요.. 어머니한테 물어보니깐 되게 비싼거라고..
08/01/02 00:12
수정 아이콘
깔깔이.... 정말 최고의 아이템입니다. 전 요즘같이 추울때 집에서 스타할때도 깔깔이 입고합니다.
지금은 무릎담요대용으로 쓰고있죠 최고의 아이템입니다. 제대하실때 딴건몰라도 깔깔이 만큼은 꼭 챙기시길
파벨네드베드
08/01/02 00:19
수정 아이콘
깔깔이 따뜻하니 집에서 입고 있으면 얼마나 좋은데요 +_+
Oo건방진Oo
08/01/02 00:20
수정 아이콘
지퍼 유무로.. 구깔깔과 신깔깔... 구깔깔이 시세가 좀 더 높겠군요...
온누리
08/01/02 00:26
수정 아이콘
스프링필드님// 맞아요 최근에 버버리에서 깔깔이 비슷한 옷 팔더라고요. 혹시 본문에 있던 복학생도 버버리 명품을???
동네노는아이
08/01/02 00:28
수정 아이콘
흠 버버리의 최고 명품은 목장갑과 똑같이 생긴 120000원짜리 장갑..-_-;
08/01/02 00:29
수정 아이콘
온누리님// 어..어버버..
marchrabbit
08/01/02 00:32
수정 아이콘
DEICIDE님 // 저 지금 깔깔이 입고 아프리카로 지성선수 경기 시청하고 있다는;;; (티셔츠 하나 입고 춥다 싶으면 껴입기 최고라는)
08/01/02 00:44
수정 아이콘
최고의 아이템 깔깔이 동감
08/01/02 00:45
수정 아이콘
티셔츠 하나 입고 춥다 싶으면 껴입기 최고라는(2)
ㅇㅓ흥
08/01/02 00:53
수정 아이콘
하하하 안그래도 지금 제 옆에 같이사는 녀석이 깔깔이 입고 작업중입니다. 전 편안하게 누워서 박지성 출전경기 시청 중이구요.
박성준의오바
08/01/02 00:58
수정 아이콘
저는 태안에 가서 방제복 속에 깔깔이 입고 작업했습니다. 최고!!!
황쉘통통
08/01/02 00:59
수정 아이콘
병장전설에 등장한다는 황금세트(상하의 깔깔이)를 마련하고 그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다른 군부대에선 골든런이라고 부르기도 하더군요
잠옷 대용에 엄청 편합니다 특히 바지깔깔이는 따뜻한데다 움직이기도 편해요
가끔 불편한 옷 입느니 그대로 입고 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ㅡ,.ㅡ;;
버버리라고 속이면 안될까요?
forgotteness
08/01/02 01:03
수정 아이콘
저희 집은 깔깔이를 가족끼리 잘 돌려입고 있다는...^^;
물론 입고 있으면 따뜻하기 때문이죠...
08/01/02 01:18
수정 아이콘
저도 추워지면 집에서 깔깔이 입고 뒹굴고 다닙니다..
뭐...과거생각이나 그런건 없고 그냥 따땃하고 딱히 입을게 없네요..-_-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오늘 친구 집에 잠시 방문했었는데 역시 도착하자마자 깔깔이로 갈아 입네요..
갈아 입으면서 저를 보더니 원츄를 쎄우더군요..
명왕성
08/01/02 01:40
수정 아이콘
남의 이목 신경쓰느라 춥게 다니는 것보다야 따뜻한 깔깔이 입는게 좋겠지요.
참소주
08/01/02 01:57
수정 아이콘
학교를 다니다보면 실험실에 계신 예비역 형님들은 거의 다 깔깔이를 애용하더군요..

저도 군대갔다오면 애용할 것 같습니다..
08/01/02 02:01
수정 아이콘
글을 참 맛갈나게 잘 쓴다는...
08/01/02 02:11
수정 아이콘
저번주 토요일(28일) 100일 위로휴가 나오면서 전우사에 들려서 깔깔이 한벌 사서 아버지 드렸습니다(원랜 두벌살라고 했는데 머니가;;)
깔깔이의 성능을 100%발휘하긴 위해서는 깔깔이 위에 어느걸 하나입으면 정말 따듯하죠,,,

그런데 오늘 귀대하네요 ㅠ 새해복 많이 받으십쇼 이기자 ㅇ_ㅇㄱ
08/01/02 02:47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깔깔이 착용중이군요~

며칠전까지 제 여동생이 왜 오빠는 자꾸 집에서 깔깔이 입냐고 뭐라고 하다가

감기걸렸길래 2~3일 빌려줬더니

그다음부터는 돌려줄 생각을 안하네요.

깔깔이의 마법에는 남녀 구분이 없나봐요
바람이시작되
08/01/02 03:46
수정 아이콘
깔깔이.. 비단 버버리 뿐만 아니라.. 2~3년전쯤인가.. 깔깔이와 유사한 소재/디자인의 점퍼(??)가 잠시 유행한적 있지 않았나요??

군대 면제받은.. 패션쎈쓰 있는 친구넘이 깔깔이류의 옷을 좋아라 했던 기억이..ㅡㅡ;;

뭐.. 집이나 동네에서는 따뜻하면서 막입기 좋다는 점이 겨울만 되면 깔깔이를 찾아 꺼내두게 되는 큰 이유 아닐까요.. ^^;;
gangadin
08/01/02 04:14
수정 아이콘
전역한지 12년 되었습니다만,,, 깔깔이를 후임에게 주고 나온 것이 아직도 한스럽습니다..
박진호
08/01/02 04:19
수정 아이콘
대체 깔깔이는 왜 깔깔이라고 불리우는 건가요.

그리고 이 의복의 정식 명칙은 뭔가요.
바람이시작되
08/01/02 04:28
수정 아이콘
박진호님// 음.. 아마도 정식명칭은 '방한용내피'였던것 같은데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
길버그
08/01/02 04:48
수정 아이콘
지금 입고 있는게 깔깔이-_-; 덜덜덜;;
파란무테
08/01/02 04:49
수정 아이콘
방상내피 : 깔깔이
방하외피 : 야상 (야전상의)
08/01/02 06:05
수정 아이콘
지금 깔깔이 착용중이라 흠짓 놀랐습니다 하하
녹차한잔
08/01/02 08:34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입고 있는게..깔깔이...
이유는 3번이죠 뭐 입고 밖에는 안나갑니다만.... 확실히 따듯해서.... 가지고 나오길 엄청 잘했다는 생각이...

파란무테님// 야상이 방상외피 아닌가요? 방하는 따로 전투복바지위에 입던게 또 있었는데..
Untamed Heart
08/01/02 08:59
수정 아이콘
깔깔이... 나이키 및 폴로등 기타 유명 브랜드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헌데.. 그걸 이쁘다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
[임]까지마
08/01/02 09:10
수정 아이콘
"요즘 군대 참 좋아졌네... 겨울에 이거 입고 훈련 뛰면 하나도 안 춥겠구만."
저희 아버지가 처음 깔깔이를 보시고 하신 말씀입니다.
대대장의 꼬임에 넘어가셔서 군생활 3년 6개월, 하사 전역을 하신 아버지이신 지라 군에 관한한 안좋은 기억 뿐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아버지는 지금 제 깔깔이를 입고 주무시고 계십니다.-_-;
삐꾸돼지
08/01/02 09:23
수정 아이콘
지금 깔깔이 제질(누빔)이 대 히트 입니다.
저도 입고 다녀요 ;;
08/01/02 09:27
수정 아이콘
근데 이 깔깔이가 최고인게... 여자한테 깔깔이 주면 여자들도 절대 겨울내내 집에서 깔깔이 아예 피부처럼 달고 살아요.
어떤 집은 자매가 깔깔이 서로 자기꺼라고 싸움이 나는 당황스러운 장면까지 연출되더군요.
고등어3마리
08/01/02 09:27
수정 아이콘
헉.....나도 지금 입고 있는데..-_-;;
이글 붐베로..;;
다시 시작하기
08/01/02 09:40
수정 아이콘
초봄 학교 축제때... 과주점에서 일하던 여자후배들에게 저와 동기들이 깔깔이를 잠시 빌려줬습니다.
깔깔이의 힘으로 추운 새벽 따뜻하게 잘 보내더니 눈독 엄청 들이더군요. 어딜 감히~
강예나
08/01/02 10:02
수정 아이콘
저도 제 동생이 깔깔이를 늘 집에서 애용중이라 뭐가 좋아서 입는 걸까? 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입어보니 그 기분 알거 같더라고요. 너무 따뜻하고 좋아요. 하악하악.+ㅁ+
뇌공이
08/01/02 10:17
수정 아이콘
자크가 달린 신형 깔깔이는 입을만 할 것 같은데요~
전 단추달린 깔깔이라 너무 없어보여서 ㅠ_ㅠ
엘케인
08/01/02 10:57
수정 아이콘
깔깔이에 지퍼가 달려있다는걸 오늘 알았습니다. 단추 세개가 끝이었는데...
박성준의오바
08/01/02 10:58
수정 아이콘
국방물자시스템에 등재되어 있는 명칭은
방한복상의내피 (줄여서 방상내피) 입니다.
챨스님
08/01/02 12:58
수정 아이콘
저는 어찌어찌하다보니 신형, 구형 깔깔이 모두 다 있는데 전 구형이 더 편하고 좋아요. ^^
그럴때마다
08/01/02 13:04
수정 아이콘
깔깔이 완전 따뜻합니다. 완소
wish burn
08/01/02 14:02
수정 아이콘
리플이 엄청달려있길래 쌈구경(?)왔는데.. 훈훈하군요..
깔깔이 사회에서 살 방법 없을까요?
푸른별빛
08/01/02 14:23
수정 아이콘
wish burn님// 용산에 있는 군장관련 판매점 가면 깔깔이가 있고 인터넷을 뒤져보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만 가장 좋은 방법은 현역인 형(오빠?)이나 동생에게 부탁하는 것이리라 봅니다^^
쪽빛하늘
08/01/02 18:08
수정 아이콘
음... 깔깔이 따뜻하던데요?
동생이 제대할때 가지고와서 저도 가끔 입었었는데 ^^
재수니
08/01/02 20:32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깔깔이는 두개입니다 하나는 방상내피, 하나는 복살. 침고로 제 깔깔이는 울집 중전전용입니다. 중전전용 깔깔이 양산형보다 3배는 따뜻..잠바와는 다르다 잠바와는
08/01/03 01:34
수정 아이콘
근데 왜 깔갈이 색깔이 꼭 노란색이어야 했을까요..;; 어차피 외부시선은 신경쓰지마라 이건가요..;;
낭만곰됴이™
08/01/03 08:21
수정 아이콘
깔깔이만큼 얇고 따뜻한 옷도 별로 없죠^^
wish burn님 // 군부대 근처 마크사 같은 곳에 가면 2만원대에 깔깔이 팔고 있을거에요~
wish burn
08/01/03 13:12
수정 아이콘
푸른별빛님// 낭만곰됴이™님// 감사합니다..^^;;
오형진
08/01/04 12:20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입고있네요..^^;;
제대할 때 2개 들고 나와서 온가족이 저녁에 깔깔이를 입고 지내죠..^^;
제대한지 어연 3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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