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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5/29 00:43:55
Name 질롯의힘
Subject [일반] 지극히 평범한 아저씨가 바라보는 정치 세계
나는 막바지 30대이다.
PGR은 초창기부터 활동 했으니까... PGR역사만큼 여기 게시판을 드나들었다.
내 정치적 성향은 PGR에서 말하는 수구 꼴통이지만, 여기서 오고 가는 많은 글들을 보면서,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도 많이 깨닫게 해줬다. 그래서, 수구 꼴통으로서 글을 읽다 보면
'욱' 할 때도 많지만, 그래도 웬만한 정치 성향 글들은 댓글까지 꼼꼼히 읽는 편이다.
한 번도 정치 성향 글을 남긴 적도 없지만, 할 생각도 없었지만, 아니, 해봐야 두들겨 맞을 테니까
해서는 안될 일이지만, 그리고 댓글이 두렵지만, PGR의 오랜 지기로서 젊은 친구들에게
20대 초반에서 지금까지 평범하게 살면서 사회를 바라보는 변해가는 나의 시각들을 얘기해보고 싶다.

1. 고등학교
내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은 강남 8학군이 한참 기세를 올릴 때였다. 학군 때문에 이사를 간 것은 아니었지만,
이번에 돌직구 맞은 의원이 살던 동네에서, 구 한나라당 출신들은 후보가 누군지 보지도 않고 찍어준다는 동네로 이사를 갔다.
가서 여러 가지 기억나는 일이 있었지만, 어린 마음에 그래도 기억 나는 건,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가 어느 아파트 몇동사니?
라고 물어보시던 친구 엄마와 내 대답에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셨던 게 기억난다. 내가 살던 아파트는 가장 평수 작은
소위 그 동네에서는 달동네 아파트였다. 전학하기 전에는 전교 10등 안에 들었는데, 전학가니까 딱 반 등수가 되었다.
전에는 어머니가 학교 좀 왔다갔다 하셨는데, 전학가니까, 학교 갈일이 없어지셨더란다.
그 당시 10억 이상 재산가 부모님만 육성회를 했다는 얘기를 나중에 얼핏 들었다.
그래도, 친구들은 순수했다. 8학군이 좋았던 것은 반에서 꼴찌도 공부에 대한 열의는 대단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그때부터 내 안에는 잠재된 불만이 있었나 보다, 남들 공부할 때, 졸업한 써클 선배가 권해주는 몰래 봐야 하는 책들을
읽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2. 대학교
재수는 죽어도 하기 싫었다. 빨리 대학에서 자유를 만끽하고 싶었다. 부모님은 아쉬워하셨지만,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입학하자마자 학교에서 제일 강성이라는 써클을 찾아 들어갔다. 매일 술을 마셨다. 선배들과 얘기도 많이 했다.
슬슬 스터디가 시작됐다. 그러면서 집회도 참석했다. 그 당시만 해도 아직 백골단이 있던 때였다. 선배들에게 백골단한테
걸리면 무조건 도망가라고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는데, 집회에서 여자 동기와 나만 남게 되어서 도망갈 길을 찾아 방황하다가
백골단을 딱 마주쳤다. 순간 다리가 풀리면서, 여자 동기 손을 놓고 냅다 뛰었다. 여자는 봐주겠지 하면서 그랬지만
다음날 여자 동기 보기가 정말 부끄러웠다. 사실 그때 집회는 대학생 데모의 막바지 였던 것 같다. 연세대 점거 사태, 남총련 사건 등
그 당시를 마지막으로 대학생 데모로 큰 이슈가 됐던 기억이 거의 없는 거 같다.
그래서 그런지, 시청앞 남대문 시장등에서 집회를 할 때, 후드티에 손수건 얼굴 가리고 열심히 버스 돌릴 때, 학생들 욕하던
시장 상인들과 버스기사 아저씨들의 모습에서 슬며시 자괴감이 들기 시작했다.

스터디는 처음엔 재미있었다. 회를 거듭하다 보니,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선배의 해설이 있었다.
자본주의는 폭력으로 무너 뜨려야 한다는 논리 였는데, 듣다 보니, 나름 달동네 8학군에서 살던 나는 부모님을 무너 뜨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 기준으로 보면 우리 부모님도 부르주아인데, 제가 폭력으로 부모님을 굴복시켜야 하나요?" 라고 물으니
선배의 대답은 "그렇다" 였다. 그때부터 엄청 혼란스러웠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당시 진성 선배들 중 몇몇은 소위 말하는
주사파가 아니었나 싶다. 대학교 써클이란게 하다 보면 별일이 다 생긴다. 첫사랑, 선배가 후배 갈구기, 군대 간 사이 고무신 거꾸로 신기 등
나도 당시 서로 좋아하던 여자 동기가 있었는데, 선배가 먼저 찜했다고, 나를 엄청 갈궜다. 술자리에서 여친이 선배를 피했다고
다음날 나를 써클 룸에 불러다 기합을 주고 폭력을 행사하려고 했다. 고등학교 써클 때도 줄빠따도 많이 맞았지만, 대학에서까지
이런 꼴을 당해야 하나 싶어, 뛰쳐나왔다. 하지만, 써클을 탈퇴하게 된 계기는 더 큰일이 있었다.

학교 축제에서 파업노조와 연대한 좌판을 벌였을 때였다. 노조원 분들과 써클 사람들끼리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셨다.
당시 졸업을 장기간 못한 선배가 있었는데, 내 기억엔 사람 좋은 분이셨던 거 같다. 그날 따라 비가 구질구질 오는데, 술을 드시다
갑자기 어딜 가겠다고 가셨다. 학교 축제라고 졸업하고 취직한 그 선배 동기 선배들도 많이 왔었는데, 그 선배를 붙잡지 않았었다.
다음날 써클룸에 가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선배가 조용히 갈 데가 있다고 우리을 데리고 병원에 갔다.
어제 밤에 같이 술을 마셨던 선배가 사진만 남아 있었다.
그날, 동기 선배는 울면서 말했다. "운동만 하느라, 이 친구가 취직도 못하고....내가 지켜주지 못했다고..."
그때, 나는 방황하는 그 선배와 나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내 머리도 못깍으면서 남들보고 뭐라 하는 내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그리고, 써클을 멀리했다. 선배들은 날 붙잡지 않았다. 뭐 어차피 스터디때 고분고분 말안듣고 말대꾸만 하던 후배였고,
성향 자체가 운동할 놈이 아니었으니까.

그 뒤로는 재미있게(?) 지냈던 거 같다. 아마 그 당시 유행하는 모든 자본주의에서 누릴 것들은 다 누려본 거 같다.
그리고, 그 우울한 써클을 조롱했었다. 나의 변절을 합당하게 하지 위해서... 끝까지 남아 있던 동기들과 나는 학교에서
마주쳐도 눈인사도 제대로 안 했다. 그들은 엄청난 골수 운동가가 되어 갔다.
그 뒤로 운동하는 친구들을 다시 보게 된 사건이 있었다. 지방에서 올라와 남의 학교를 점거하고, 점령군처럼 행세하며,
온갖 폭력과 구린 일들을 저지르는 골수 운동권들을 보며, 넌더리가 났다. 불티나는 쉬파이프 앞에서 하얗게 질려 무서워 하는
전경들과 쇠파이프에 머리가 깨져 계단을 구르는 전경을 보고, 의기 양양해 하는 그들, 남녀 구분할 것 없이 어찌나 욕이 걸던지...
도저히 같은 학생이라고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렇게, 나와 그들은 멀어져갈 일들만 남겨진 채 나름 치열한(?) 대학 시절을 끝나가니, 현실은 폭풍이 되어 다가왔다.


3. 직장 초기
학교를 졸업할 때 쯤 IMF를 맞았다. 취직하기가 정말 힘들었다. 다행히, 어떻게 어떻게 병역특례로 취직은 했지만
박봉에 정말 힘들었다. 나 먹기 살기 바빠서, 대학 시절 동기들 소식이 알바 아니었다.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면서, 사회 생활을 하다 보니 이렇게 저렇게 대학시절 동기들 소식을 듣게 됐다.
딱, 두 부류였다. 여전히 운동을 하며 학교 근처를 배회하며, 골목길 주점에서 소주를 빠는 친구와 과거는 싹 잊고 취직해서 잘사는 친구들. 학교 다닐 때, 대기업을 그렇게 욕하던 선배가 대기업에서 잘나가고 있다는 얘기에 썩소가 지어졌다.
써클 동기중에 공부를 정말 잘하던 순수한 친구가 있었는데, 진성 운동권인 써클 여자동기에 찍히셔서 졸업 후 결혼까지 하시고,
군대에서 말뚝 박은 중에 우연히 만났다. 군 제대하고 먹고 살길이 막막하다고, 그 친구에겐 뭐가 남아 있을까?
왠지 후회하고 싶은데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면 더 초라해 질까 봐 후회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그 친구를 보면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방황했던 사진 속의 선배가 우리에게 뭘 말해주고 싶었는지? 그때 그 친구와 나는 다른 판단을 해서, 서로 다른 위치에 서게 됐는지
느끼게 해줬다.

오랜 선배님 중 한분이 정치권에서 유명한 의원과 대학시절 투쟁 전우 였다. 지금은 조그만 사업을 하시는데, 술자리에서
지금 있는 정치권의 386, 486이라는 젊은 의원들 중에 학생운동을 정치권의 발 디딤돌로 여겨서 한 친구들이 많다고 하셨다.
그때, 진짜 몸 안사리고 했던 친구들은 자기처럼 이제는 이념이고 뭐고 없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고...

4. 현재
어느새 나는 소위 수구 꼴통이 되었나 보다. 종북이 있다고 믿으며, 천안함이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욕한다.
연평도 사건때는 우리 가족 안위가 걱정되어, 전쟁이 두려워 무서웠던 겁쟁이가 되었다.
그래도 조중동 기사는 보긴 보지만 콧방귀 끼며 본다. 물론 아버님과 장인어른은 빨갱이들 다 잡아 족쳐야 한다고
하시지만, 예전에 빨갱이가 어딨냐고 했었는데. 이제는 슬슬 맞장구도 쳐드린다....좋아하시니까 ^^
사촌이 한겨례 정치부 기자라 한겨레도 자주 본다. 좌우 안 가리고 기사는 보지만 시사IN하고 월간 조선 같은건 안본다.
두 잡지다 봐야 내 판단에 도움이 안된다고 믿는다.
선거할 때는 나에게 이득이 되는 공약만 판단해서 투표를 한다. 주로 부동산 쪽이다.
2002년 대선 때는 당연히 이회창을 지지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노무현 대통령 만한 분도 없었던 거 같다.
솔직히 지금은 투표가 하기 싫을 정도로 정치권을 경멸하지만, 그래도 투표 날 뭐라도 찍는다.
능글맞게 웃고 서민의 탈을 쓴 위선자들이 우글우글 데는 파란색, 노란색 당도 싫고, 북한에 대해 비판 못 하는 거짓 진보도 싫다.
회사에서 가끔 정치 얘기할 때, 수구에 대해 핏대 세우며 비판을 하는 젊은 친구들을 보면서,
속으로 어디까지 가나 보자...라고 웃는다.

참. 요즘 그 재밌다는 나꼼수는 한번 듣고 안 듣는다. 나는 나꼼수는 요즘 취향에 딱 맞게 나온 너절리즘이라고 보기 때문에,
근데, 요즘 회사에 젊은 친구들은 나꼼수 팬들이 많다. 그 친구들 뭐라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회사에서 정치 성향 얘기들은 안했으면 한다. 일하고는 아무 상관 없으니까.

이번 선거에 중고등학교 동창이 모당  경선에 나왔다 떨어졌다. 그 친구 성향이 뭔지도 모르고, 동창이라고
밀어주자고 문자 오는 거 보고 어이 없었지만, 대학교때 오렌지는 못되도 준 낑깡족은 되던 친구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당에서 수구 세력을 비판하며, 서민의 대변자 인양 나오는 거 보고...
제대로 한번 웃어줬다.

아버님이 TV보면서, 저런 놈들이 유력인사인양 행세하는거 보면서 혀를 차시는걸 보면서
(아버님도 대학 시절 학생회장 출신으로 운동 좀 하셔서, 빨간 줄 그었다 풀리신 전적이 있으시다.)
나도 이제 내 주위에 저런 위선자들이 많이 보일 걸 생각하니, 참 재미있는 세상이다.

5. 하고 싶은 얘기
전변호사가 강아지 드립을 친 토론을 우연히 봤다. 요즘은 정치 토론을 속이 꼴려서 안보는데, 어쩌다 채널이 고정 됐다.
4명의 토론자를 보면서, 젊은 날 봐왔던 인간 군상들이 겹쳐졌다.

논점을 피하가며 말장난 하는 여성 패널에게서는 써클에서 입담 하나는 절대 지지 않던 꽉 막힌 선배가 생각났고,
그 옆에 헌법이 어쩌구 저쩌구 하던 분은 소위 먹물 자랑 은근히 깔면서, 나는 니들과 부류가 달라 라고 얘기하며,
은근히 선을 긋던 학생회 집행부 선배가 생각났다.
논설위원 출신 패널은 딱 장인어른이 생각났다.
전 변호사님은 참 독특한 분이셨다. 명성은 익히 들었는데, 직접 토론하는 것을 보니 쌈닭 스타일이다.
말미부터 봐서 강아지 드립은 못 봤지만, 나름 속을 시원히 긁어주었다.
여성 패널은 담부터 토론회에서 절대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짜증 나는 진상이었다.

이 사건을 가지고 PGR에서 젊은 친구들이 댓글에 댓글을 달면서 의견을 나누는 모습을 보다 보니, 가끔 참으로 위험한 생각을
가진 친구들이 아직도 있다는 것을 느끼고 두려움이 느껴지는 게 있다. 하지만, 나름 여기도 균형을 잡으려고 하는 노력을
보면 젊은 친구들의 생각이 내 어린 시절보다는 더욱 성숙했다는 것을 느낀다.

부디, 지금 현실이 모든 게 본인이 판단할 수 있는 모습으로 보여지는게 아니라는 것,...
그 점을 이해할 만한 조금은 마음의 여지를 가져주길 바란다.
시간이 지나면 변할 수 있다. 보여지는 게 전부는 아니다.

본인들이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명확해지고 신념이 생겨서, 현실을 극복해나가는 많은 과정을 봐왔다.

잘나가는 대기업 때려치고, 연봉이 반 이상 까이면서 기자를 시작하는 사촌동생이나...

의대 다니다 사회의 병을 고치겠다고 사회학과로 수능 다시보러 뛰쳐나간 또 다른 사촌동생....지금은 다시 의사가 됐지만...
그리고 학교 내내 수배당해서 도망다니던 또또 다른 사촌 동생, 지금은 아이 3명 키우면서 진짜 사회의 병을 고치겠다고
사회 문제를 연구하는 연구원이 됐다.

초등학교 때 천재 같았던 전교에서 제일 똑똑했던 여자친구가 사회운동가가 되어 구로동 공장에 위장취업하여 운동하다 쇠고랑 찬 얘기...

학생때 자본주의자들을 정면에서 가장 실랄하게 비판했던 여선배는 어느새 부잣집 며느님이 되셔서, 과거를 잊고 싶어 하신다.

그렇게, 사람은 변해간다.

지금까지 주절주절 과거 이야기를 했지만, 지금의 30대 후반 40대 초반 아저씨는 나름 힘들게 살은 아저씨들이다.
IMF에 금융 환란에, 부동산 폭등까지...처자식 먹여 살리기 정말 힘들게 살고 있는 중이다.
세상이 너무 요동을 치니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종횡무진 변해간다. 그리고 냉소적으로 되어 간다.
그래도 나름 굳어지는 신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누구보다도 사회의 안정을 바란다는 것이다.
그것이 좌로 안정되든 우로 안정되든 좀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마음은 더 강렬해진다는 점이다.

억지로 결론을 지어야 하나? 무슨 얘기를 하고 싶었는지? 쓰다 보니 흐릿해지고 정리가 잘 안된다.
글을 올리기가 두렵지만 감히 결론을 내보려 한다.

"여러분의 10년 20년뒤를 바라보며, 현실의 벽이 다가올 때, 적어도 위선자는 되질 않길 바랍니다.
그리고 양심을 속이지 않길 바랍니다."

평범한 아저씨가 PGR의 20대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이다.


*PS : 글을 올리고, 몇 개의 댓글을 확인하고 잠들었는데, 퇴근 후, 확인해보니, 역시 가열차게 까이네요.
        좋은 소리 듣고 싶어 올린 글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편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얘기는 하고 싶었습니다.
        다시 죽 읽어보니, 억지로 결론을 내려한 것이 무리였나 봅니다.
        결코, 교조조로 얘기 하려한 것은 아닙니다.
        PGR에서 어른 행세하려고 쓴 것도 아닙니다.
        어찌 됐든 비슷한 30~40대분들과 사회를 바로보는 시각이 틀리신 분들도 많은 사이트인데
        교조조의 결론은 비판받아도 할말이 없게 됐네요.
    
        제가 기분 나빠서라기보다, 부족한 필력의 글을 읽고 기분이 나쁘시다는 분들이 많아,
        글을 삭제하고 싶은데, 댓글이 20개 넘으면 삭제도 안되네요.
        (글 써 올린지 오래되서, 댓글 많으면 삭제 안되는 줄도 몰랐습니다)

        억지로 결론 지은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그냥 지나가는 범인이 자조적인 글 한번 올린 것으로 웃어넘겨 주시기 바랍니다.
        많이 부끄럽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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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29 00:55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피지알은 20대만 있는 게 아니죠. 저만 해도 글 쓰신 분과 거의 비슷한 나이대가 아닌가 합니다.
12/05/29 00:5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m]
마바라
12/05/29 00:58
수정 아이콘
피지알이 게임사이트임에도 불구하고 연령대가 은근히 높아서..
30대 정도는 평균 연령이 아닐까 합니다. 하하.
3시26분
12/05/29 01:00
수정 아이콘
글쓴분보다 어린나이지만,
막힘없이 잘 읽어내려갔습니다. 느끼는게 많은 글이었습니다.

요즘들어 느끼는건, 나이를 먹으면서 전에 모르던 어떤 진리는 깨우쳤다고 생각을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그것이 짧은 생각이었다는걸 알게되고, 그보다 깊은 무언갈 느끼게되고 .. 조금 지나면 그게 또 아니고
이 반복이 바로 인생이라는 놈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나이를 먹을수록 답을 내리기가 조심스러워 지더군요.

아무튼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아무로나미에
12/05/29 01:02
수정 아이콘
많은 걸 생각하게 해주시는 글입니다. 저도 운동권이 었다가, 진보성향의 매체에서 일하다가 환멸을 느끼고 여행잡지로 바꿨던 사람과 사귄적이 있었지요. 그 사람과 예전에 이야기를 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었습니다.

아버지는 대기업의 부사장, 자신은 대학시절 학생회장. 어찌보면, 대학시절의 한철의 유행같다고 느꼈었습니다. 현재는 VIP들을 타겟으로 하는 잡지에서 근무하는 모습을 보면서, 삶은 이념보다는 상황에 더 이끌리고, 이념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지는 않는다는 점을요,

전 언제나 생각합니다. 제게 정치란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수단일뿐, 제가 지지하는 정당이 정의가 아니라는 것을요.

다 그렇게 살아가니, 변절이니, 정의를 말하는 것보다. 그냥 그런것임을 인지하는게 중요하다고요.
모두가 힘든 삶에서 비난해서 무엇하겠습니까.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
In the end
12/05/29 01:10
수정 아이콘
뭐 항상 어떻게 보아도 어려운주제인거 같아요.
정치도. 운동도.
그래도 20대의 청년 중 한 사람으로서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Je ne sais quoi
12/05/29 01:11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지만, pgr에 어린 친구들만 있는 건 아니죠. 저만해도 글 쓴 분과 몇 살 차이나지 않는 30대 후반의 나이이고, 현실의 짜증남을 이리 저리 겪었지만, 이른바 수구 세력에 대한 혐오는 날이 갈수록 더해져만 가네요.
도달자
12/05/29 01:14
수정 아이콘
뭐라 써야할지는 모르겠는데 잘읽었다는 리플은 쓰고싶습니다. 잘들었습니다.
12/05/29 01:16
수정 아이콘
갑자기 피지알에서 자주 보던 국민 30% 수구꼴통론이 생각나네요. 그동안 이런 평범한 수꼴의 글을 기다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회 먹은 기분이네요.
애패는 엄마
12/05/29 01:48
수정 아이콘
저도 30대이고 상당분들이 30대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정치토론 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그럴거에요.
Pathetique
12/05/29 02:04
수정 아이콘
너무 진솔한 글이네요. 5-6년 후의 제 이야기를 미리 보는 느낌입니다.

저도 조금씩 오른쪽으로 가는걸 요즘따라 부쩍 느끼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아탱
12/05/29 02:3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대로서 많은걸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m]
12/05/29 02:5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96학번이고 대학을 졸업한 것이 2003년 2월이었으니,
원글자 분이 아마도 저보다 3-4해 정도 위의 분이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면 30대가 맞으신가요? 맞더라도 아주 꽉찬 30대겠네요..^^

암튼 글은 잘 읽었지만 씁쓸하네요..
세상에 단맛 쓴맛을 다 본 사람인냥 체념하고 적응해서 결국 그 사회의 일원이 되서 안심인 것 같은 감정이 느껴집니다.
저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고 동아리를 통해 많은 사회 과학 이론들을 대학 때 접했지만 저와는 다른 삶의 경로로 가시는군요..
최소한의 상식을 지키는 정치세력을 논하는데 왜 변해가는 것에 대한 합리화가 나오는지 저로써는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밥상머리 교육을 받아 다른 생각을 못했던 것도 아니고, 위의 글처럼 그 판단 기준이 변한 것이 세상과의 타협이라면,
한편으로는 좀 씁쓸하기도 하고 복잡 미묘한 감정이 생기네요..

갑자기 우리 꼰대 아버지가 하셨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우리 아버지는 저에게 이런말을 했죠. "세상에 검은 돈이 적당히 돌아야 정이 넘치고 살만한 세상이 된다"
살면서 한편으로는 이해도 가고 사바사바가 통하는 세상에 대한 동경도 저 역시 갖고 있지만,
이런 부조리에 동조하고 인정하는 것들이 결국 부자들이 "현실의 부조리 때문에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너희도 나처럼 부자가 될 수 있어" 하면서 부자 일일 체험을 시켜주며 관람료까지 받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런 부조리들이 결국 가진 놈들의 배만 불려준다는 것을 알기에 저는 타협할 생각이 조금도 없고
저의 소중한 한표는 언제나 상식에 기반한 정치 세력에게 죽을때까지 한 표 던져 줄 생각입니다.

제가 어려서 그런거라면 그런거겠지만 어쨌든 저는 원글자 형님처럼 타협(?)하고 싶지는 않네요..^^
암튼 소회를 적으신글 너무 재밌고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행복하셨음 좋겠습니다.
글라이더
12/05/29 04:04
수정 아이콘
제가 94학번이니까 대충 비슷한 연배겠네요. 읽으면서 매우 불편했습니다. 취업 고민으로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20대들이 와중에 가지는 사회, 정치에 대한 고민이 감사하고 격려해주어야 할 것이 아닌, 철 없는 아이들의 치기로 치부되는 듯 해서요. 기본적으로 PGR에서 논의를 주고받는(글 쓴분과 다른 정치적 태도를 취하는) 여러 사람들이 어리거나 사회 경험이 부족할 것 같다는 확신은 어디서 비롯된걸까요?

부동산 관련 공약 위주로 투표해오셨다는 걸 부끄러워하시지도 않고 당당히 말씀하시는 분이 젊은이들의 생각의 위험성 운운하며 충고라니... 혹시 제가 이제껏 뭘 잘 못 알고있었는지 잠깐 황당했습니다
사악군
12/05/29 10:18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들을 어리거나 사회 경험이 부족하다고 확신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게 맞죠. 그런데 부동산 관련 공약 위주로 투표해 왔다는 게 왜 부끄러워야 할 일이죠? 글라이더님이 이제껏 뭘 잘못 알고 계셨던게 맞으시는 것 같네요.
감전주의
12/05/29 13:12
수정 아이콘
이전 세대의 욕심에서 비롯된 부동산 거품으로 인해 현재의 30~40대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우스푸어도 있고 전세대란으로 점점 살만한 공간에서 살기 힘든 공간으로 쫓겨가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구요..

부동산 관련 공약의 대부분은 이 거품을 더욱 크게 만드는데 일조한 면이 많기 때문에
저처럼 집문제에 민감한 세대는 안 좋게 보는 면이 많죠..
사악군
12/05/29 14:20
수정 아이콘
저도 전세대란에 시달리는 30대입니다. 이건 뭐 전세값이 들어갈 때의 2배가 되어버리니 원.. 저도 투표할 때 부동산 관련 공약 신경쓰고 있습니다만 저희 동네는 후보자간에 별로 차이는 없더군요. 그런데 글쓴이가 집값을 부추기는 공약 쪽으로 투표했다는 얘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설혹 그렇다 하더라도 그게 비난받을 일인가요?
감전주의
12/05/29 14:30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아무래도 글을 보고 성향이 그쪽이라 오해 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거품은 나만 살고 다음세대의 부담을 점점 가중시키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값이 올라가면 월급쟁이들이 이 문제 때문에 다른 필요한 곳에 돈을 쓰지 못하고 묶여버리는 것도 내수경제에 안좋은 영향이 있구요..
월급은 올랐는데 전세금 올려주느라 계속 허리띠를 졸라매는 현실..;;
doberman
12/05/29 04:08
수정 아이콘
저도 30대 후반이고 삶에 지쳐있지만 한가지만은 분명합니다.
내 돈벌이와 안정적인 삶도 중요하지만 내 자식이 후에 살아갈 건전한 환경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것이 정치적이든 환경적이든 사회적이든 간에요.
진솔한 글에서 진심은 이해가 되나, 자칫 이 글이 30~40대 생각의 대변이라고 오해할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보이는 것이 생긴다..라고 20대에게 충고하기란 것이 자신의 경험으로 비추어 말하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오히려 PGR의 10대와 20대의 글을 보며 학생운동은 멸종되다시피 하고, 대학은 직업훈련장이며, 마트와 커피숖이 들어와서 상업화되었지만 그래도 순수와 열정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거든요. 30대 후반인 제가 배울 점 또한 많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저절로 현실과 타협하고 보수적이 되어간다면 이 나라에 희망이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앉은뱅이 늑대
12/05/29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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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한 글 잘 읽었습니다.
분명한 건 지금의 이 깨달음도 다시 시간이 흐르면 어리석음으로 다가 올 수 있다는 겁니다.
인간은 누구나 나약하고 부족한 존재이죠.
글쓴 분은 그 모습들을 주로 운동하는 사람에게서만 찾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의 힘 앞에 무릎꿇을때 꿇더라도 지금 버틸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버티며 사는 거죠.
어차피 무릎 꿇을 거 빨리 꿇는게 낫다라곤 할 수 없겠죠.
터치터치
12/05/29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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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주제는 '시간이 지나서 위선자는 되지 말자는 것' 인데 왜 '현재 젊은이들도 다 변할 것이고 시간지나면 알게 된다'는 것으로 해석하셔서 댓글중에서 조금 까는 듯한 이야기는 이해가 안되네요. (황당, 부끄러워, 부적절 등의 표현을 먹을 글은 아니라고 봅니다.)

여튼 10대 후반은 자기를 찾는 과정이라면 20대 초반(대학이후)은 사회 속의 나를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사회속의 나를 찾는 과정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이것저것 해보게 되는데 요즘은 직접체험(최루탄 등)보다 간접체험(토론회 시청 등)을 주로 하는 것 같긴 하더군요.)
따라서 글쓴분의 20대가 없었다면 세상으르 보는 시각에 대해 균형잡히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기 때문에 집회에 참여했던 당시가 좋은 양분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수구꼴통은 글쓴 분 같은 분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요. 하하.

추천 드립니다.
구밀복검
12/05/2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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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있는 문장이라고 주제가 아니니까요. 전체의 흐름을 볼 때, 이 글의 주제는 "니들이 내 나이 쯤 되었을 때 어떻게 되나 보자."일 겁니다. 뭐 주관적인 일감이고, 추측입니다만 별로 이견이 있을만한 것이 아니지 않나 싶네요.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이고, 그런 주제로 글 쓸 수도 있는 거기도 하고요.
12/05/2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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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때 취직잘되고 장사잘되고 먹고살기는 좋았죠. 정부 비판안하고 살면 딱히 불편한것도 없었습니다. 당시
에 저는 국민학생이었지만 일가친척들 불편함 없이 산다는건 알았습니다. 친척들 뿐만이 아니라 주위 친구들이
나 그 부모님들도 마찬가지고 친척형누나들은 대학나오고 다들 취직도 잘왰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할거 없으
면 공무원 한다는 시대 였었습니다. 9급이 고등학교 나오면 들어가던 시대였었죠. 재미있는건 9급이면 장가도
가기 힘들었었습니다. 오죽 할거없으면 9급 공무원하느냐는 소리가 있었을 정도 였으니까요. 어쨌든 잘먹고 잘
살았습니다.

그런대 tv 보면 매일 데모하더군요. 대학 근처 지나가면 최루탄 냄새 진동하고 그랬었죠. 국민학생이던 저는 이
해를 못했었습니다. 당시에 어린 저는 우리나라가 독재국가인줄도 몰랐습니다. 학교에서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
주의 국가라고 배웠으니까요. 어른들도 딱히 그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걸 들어본적이 없네요.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국민 전부 체제에 순응하고 살았으면 지금 대통령은 전두환이 었을거고 체육관에서 선거하고 있었을거고
현재 우리 아이들은 최루탄 냄새 맡으면서 대한민국을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믿으면서 학교에 열심히 다니고
있겠죠. 제가 국민학교 다닐때 처럼 말입니다. 저는 우리부모님들처럼 그렇게 살고있을지도 모를일이겟네요.
매사끼
12/05/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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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대부분의 내용과, 마지막의 결론이 완전히 동떨어진것처럼 느껴지는 글이네요.
"시간이 지나면 다 나와 주위 사람들처럼 변해갈거야, 젊은 친구들"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변화에 대해 합리화를 하다가
그런 결론을 내리기 애매하니까 마지막에 "위선자가 되지 말자"라는 이상한 결론으로 간 것 같아요.
조금 더 솔직한 글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요.
부엉이바위
12/05/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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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위안이죠..
나도 그렇게 세상이 변할 줄 알았는데 살다보니 그게 아니더라.
좋은게 좋다고 어른 말 틀린게 없더라..내주변을 봐도 그렇던데 뭘..

너희들도 그렇게 될거야. 원래 세상이 그렇거든

근데 잘해봐..혹시 알어? 근데 잘 안될거야. 그렇다고 위선자는 되지 말고..

지친 30대 후반의 쓸쓸한 자기위안서...
여름그리고
12/05/29 08:52
수정 아이콘
소위 말하는 486세대의 한 사람으로 87년 뽀얀 최루가스속에서 6.29 선언을 현장에서 들었습니다.
이제는 내 손으로 정말 좋은 대통령을 뽑을 수 있겠구나, 좀더 좋은 세상이 오겠구나...
라는 생각과 국민의 힘은 정말 위대하다 라는 가슴 벅찬 느낌은 오랜 시간 마음 속에 있었습니다.

대학 졸업과 취직...몇번의 연애와 결혼....
삶이란 테두리 속에서 점점 세상과 타협하는 내 자신을 뒤돌아 볼 사이도 없이 시간은 흘러 갑니다.
볼혹의 나이가 되었을 때 거울 속에 비친 내 자신을 보며, 젊은 시절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세상을 향한 이상과 꿈은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의 2세에게, 아빠와 같은 삶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변화속에 흘러가는 사람이 되지 말고 변화의 주체가 되라고 말해 줍니다.
항상 의식하고 깨어 있으라 말합니다., (하지만 마음 한켠엔 나서지 말고 네 실속만 챙기라고 말해주고 싶기도 합니다.)
나누는 마음
12/05/29 09:02
수정 아이콘
정성들여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글쓴분과 같은 시기에 그 지역에서 십수년을 살았습니다. 대학때 선배에 대한 기억도 저랑 비슷한게 많네요.
하지만 지금의 생각은 글쓴님과 조금 차이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가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기를 바라고, 글쓴님이 어떠한 부동산 정책을 지지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속된 말로 비교적 '부모 잘 만나서' 내 노력과 상관없이 얻은 주택이라 그런가 재산세랑 종부세도 더 올랐으면 하구요.
빈부격차는 갈수록 심해지고 그에 따라 사회도 험악해지는데 이게 더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지기는 힘들어보인다는게 예비아빠로서 제일 걱정입니다.
부기나이트
12/05/29 09:03
수정 아이콘
젊은이들조차 정의를 말하지 않는 사회는 이미 볼장다본 사회입니다.

이 글은 마치 여초커뮤니티에서 결혼을 앞둔 여성의 글에 결혼생활은 지옥이라고 울부짓는 자신이 매우 불행하다고 자기최면을 건
유부녀의 댓글같은 글입니다.

가족끌어들이고 , 학창시절팔고, 주변인까지 모조리 다 땡겨다가 천어만어 긴 글을 애꿋은 키보드 희롱해가며 포장했지만 내용은 바뀌지 않는 법이죠.

게다가 변하지 않은 사람들도 글쓴님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Go2Universe
12/05/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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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나이가 많이 들었단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느걸 보면 저도 나이가 많이 들었나 봅니다.
하지만 다른걸떠나 넋두리를 넘어선 교조적인 태도를 보니 다른 나이가 많이 드셨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다른분들은 모르겠지만 비슷하게 나이 먹어가는 사람으로 글 읽는내내 불쾌함만 느네요.
그리메
12/05/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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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먹으면 보는 시아가 넓어지기도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고자 하는 생각도 강하게 들게 됩니다. 나이 많은 혁명가는 애초부터 많지 않지요. 그길을 주욱 걸어오지 않는 한은요.
저랑 나이가 비슷해보이시는데 일몃 관점은 동의가 되기도 하나 민주주의의 원칙을 위해서 희생하시는 분들의 감사함은 치기로 밀어붙이기에는 일몃 불편한 부분도 보입니다.
저야 애초부터 그런 길을 걷고자 하던 사람은 아니지만 일부는 정치적 야심이나 명성을 위해서 이용하는 집단, 일부는 통진당처럼 종북세력이 이용해 먹으려는 집단도 있지만 다수는 정말 자기 자신, 가족까지도 희생하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아직도 불태우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2/05/29 10:43
수정 아이콘
갑자기 그 생각이 나는군요...
4.19 혁명때, 이승만 독재에 맞서 싸우던 젊은이들에게, 어르신들은 '니네가 독립투쟁을 알아? 지금은 천국이야.' 라고 하셨고,
유신시절 독재에 맞서서 싸우던 젊은이들을 보고 어르신들은 '니네가 4.19를 알아? 지금은 천국이야.' 라고 하셨다죠.
5공 시절에, 6.29 선언을 이끌어낸 서울의 봄 투쟁때... 어르신들은 '니네가 유신을 알아? 지금은 천국이야.' 라고 하셨고요.
지금도 별다르진 않을겁니다. 이렇게 말하겠죠. '니네가 전두환을 겪어봤어? 지금은 천국이야.' 라고요.
12/05/29 11:08
수정 아이콘
지나오신 20대와 30대 시절에 대한 소회로 마무리됐으면 기분좋게 읽어 내려갔을텐데 마무리가 영 아쉬운 글이네요. 지나온 개인사에 대한 평가를 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뭔가 결론을 지어 이야기를 '해주려고' 하셨으니, 그 해주신 얘기가 아쉽다는 말입니다. 젊은 친구들, 사실 pgr 자체는 꽤 노화된(?) 커뮤니티라서 얼마나 젊은 친구들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젊은 친구들이 하는 말이 좋아보이면 잘 듣고 대화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뭔가 할 얘기만 많으면 그때부터는 꼰대가 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큰아이
12/05/2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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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 자기 합리화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말을 많이 풀어서 쓰셨네요.
그냥 웃음만 나옵니다. 글쓴님과 저는 거의 동년배같은데........ 내주변에서는 변하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유유상종이라는 고사성어가 나왔나봅니다.

상식적이지 못한 사회를 비판하고 바로잡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위선에 떤다고요?
그건 님만의 자백이라고 믿고싶네요.
이광수가 친일로 돌아설때도 님과 같은 사고방식으로 조선독립운동가들이 위선에 떤다고 했겠죠 뭐!
왜 이글을 읽어서 ......기분이 나쁘네요 ... 그냥 스킵할 껄...... 아이 화가 나네요!
12/05/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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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대가 어렵게 살았다?사회 안정을 바란다?
전 동의하기 어렵네요. 내가 군생활할때는.... 뭐 이런 느낌입니다.
현재의 이런 안정은 나 자신이나 내 아이를 위해서 원하지 않습니다.
지금 보다 훨씬 더 약자를 배려하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원합니다.
박예쁜
12/05/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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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봤네요 그냥 니들이 세상을 알아? 나이먹으면 다 똑같이 되 이런류의 글이네요 ...참 ..
12/05/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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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위해, 혹은 더 좋은 사회를 위해서
독재 세력과, 혹은 불법과 불의로 얻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세력과 싸우며
자신의 20대(혹은 전부)를 바친 사람들이 있었고 지금도 있습니다.

그들의 노력이 바탕이 되어
우리는 일제 치하에서 독립을 했고,
우리는 이승만 대통령의 독재 정치를 끝냈고,
우리는 유신 시대를 끝냈고,
우리는 군부 독재를 끝냈습니다.

글쓰신 분이 "그 당시 유행하는 모든 자본주의에서 누릴 것들은 다 누려본 거 같"던 때에
그것을 포기하고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싸웠던 이들의 삶은 이미 한국 현대사를 통해 열매를 맺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그들의 삶이 그때와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거나 그때와는 다른 때가 묻을 수는 있겠지만,
그 때문에 그때 그들의 삶의 가치를 폄하할 이유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1980년 광주에서도 시위에 참여하지 않고, "니들이 어디까지 가나 보자"며 팔짱끼고 있던 평범한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30여년이 지난 지금에 "거봐, 니들은 그때랑 달라졌어. 위선자들 같으니.."라고 하실 분들도 있겠지요.
하지만 역사를 바꾼 것은 팔짱끼고 냉소하던 분들이 아니라 작게든 크게든 참여했던 분들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런 역사의 결과물인 현재에 살고 있고요.

한편으로 그런 기준으로 기득권 세력의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행동을 비판하는 젊은이들을 보며 '속으로 어디까지 가나 보자...라고 웃'으시는 건
아직 오지도 않은 그들이 '변절할' 미래를 가지고 그들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분노마저 폄하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극히 평범하신 분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아저씨 한 분의 솔직한 속마음을 들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그 솔직한 속마음이 자신의 변화에는 관대하고 남들의 변화에는 엄격한,
자신의 일탈은 추억으로 기억하고 남들의 일탈에는 분노, 경멸하는 정도에서 그친 것 같아 아쉽습니다.
루크레티아
12/05/29 14:15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 좀 더 치열하게 세상에 부딪히는 사람도 있고, 글쓴분처럼 '내 주변의 최선'을 위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지요.
다만 우리 사회가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아직은 역동성과 치열함이 다수를 차지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이나믹 코리아' 라는 슬로건이 언제부터 등장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사회에 필요한 역동성과 치열함이 잘 드러난 슬로건이라고 봅니다.
스칼렛
12/05/29 17:33
수정 아이콘
깨달음은 무슨, 그냥 합리화가 아닐까요?
더 어린 입장으로서 반면교사로 삼겠습니다.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최소한 노력이라도.
아영아빠
12/05/29 19:20
수정 아이콘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pgr에는 멋진 글이 많은만큼 글쓰기가 참 어렵다는 것을 새삼느낍니다.
좋은 글은 아니더라도 글쓴이가 정성을 다하여 쓴 글에 대하여 악플을 달아야하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네요.
마음에 안들면 에휴...이글 뵈기싫어하고 나가면 그만아닐까요?
글쓴이에 대한 예의를 지킵시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05/29 19:54
수정 아이콘
본문의 가치가 글쓴이가 기울인 '정성' 에 있다면 정성을 들인 악플들 역시 가치있는 것이겠군요.
본문은 니들이 정의니 신념이니 떠들어봐야 시간이 지나서 위선자나 안 되면 다행이라는 조소인데, 이게 악플과 무엇이 다른지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05/29 19:59
수정 아이콘
타인의 변절이 자신의 비겁함을 합리화시켜 주는 것은 아니라고 글쓴이께 말씀드리고 싶네요.
헥스밤
12/05/29 20:50
수정 아이콘
변절, 이라고 할만한 건덕지도 없는 편안한 삶을 쭉 사신 것에 대한 합리화네요.
차라리 그냥 대학 시절 이야기 빼시고 하려던 말 하셨으면 나았을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가끔 pgr글을 보면서 이상한 건, 딱히 동의성 댓글이 없는, 그리고 글 자체의 수준만 봐도 애매한 글에
추천이 이상하리만큼 많이 붙는 경우가 제법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동의하기 힘들어도 추천 많고 동의성 댓글이라도 많은 글이라면
평소에 소위 '침묵하는 소수'였던 분들이 동의할 만한 글이었구나 하고 넘길텐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왕왕 있었던 것 같네요.
헥스밤
12/05/29 20:5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성숙이라는 단어는 쉽게 쓰여질 수 있는 단어가 아니며,
그것이 스스로에게 사용될 때에는 더욱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평범한, 이라는 단어 역시 그렇겠지요. 어찌되었건 8학군 전입학생 출신에
지금 부동산값에 따라 투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경우가 지극히 평범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박동현
12/05/29 21:11
수정 아이콘
뭐 개인적인 감상을 쓴 수필이나 일기 형식의 글인데 뭐 그리 찾아 까려구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하고 진솔한 글에 굳이 정치적 성향을 재단해서 깔 필요있나요. 그냥 글 그대로 느끼고 글쓴이의 생각을 인정해주면 그 것을 끝나는 것을... 종북도 사상의 자유를 주장하는 마당에 자칭 수꼴적 글이 비난받을 이유는 뭡니까.

개인적으로 글 잘보았습니다.
블랙라벨
12/05/29 21:16
수정 아이콘
전 참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는데, 생각이 다른 분들도 계시네요.
글쓴 분이 몇몇 댓글에 상처받지 않으시길 바라면서, 잘 읽었다는 말씀 드리고 갑니다.
12/05/29 22:20
수정 아이콘
같은 30대입장에서 한마디만 할게요. 글쓴분 같이 사회에 순응하는 20대가 계속 늘어만 간다면 어떻게 될거라 생각하세요.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의 일부는 최소한 글쓴분께서 폄하하신 그런분들이 얻어낸 것임을 스스로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보수는 지킬것이 있기 때문에 보수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지킬것이 없는 사람들이 다수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드니 무섭네요..
fish of the season
12/05/29 22:57
수정 아이콘
댓글 중 감사의 글도 있다면 비판의 글도 있기마련이겠죠.
12/05/29 23:05
수정 아이콘
69년생이고 80년대 학번이니 글쓴 분보다는 조금 나이 많은 세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 소설책 몇권을 쓸 정도로 짧은 대학시절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제 페이스북에 연결된 대부분의 선배,동기,후배들은 20년 전과 거의 변한 것이 없습니다.
일부 활동가를 제외하면 대부분 평범한 직장인이 되었지만, 파업현장이나 집회가 있으면
아직도 개인의 자격으로 지원하거나 참여하거나 같이 가자고 독려합니다.
이 중에는 대학생 아들을 둔 선배들도 있습니다.

한번은 촛불집회에서 휴대폰을 한번 돌렸더니 선후배들이 70여명 모인적도 있습니다.
뭐 그날은 대충 마치고 술자리로... 90학번이 제일 말석에 앉았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과거에 단결보다는 사상투쟁을 일삼던 PD파였지요.
제가 아는 대부분의 주사파 선후배들은 극적으로 우향우하여 걸어갔는데 말이죠.

이들의 실천은 보잘것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버리는 것만이 실천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과거에 그런 극단성이 대중들을 운동권으로부터 멀어지게 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다만 자신의 자리에서 가능한 것만큼만 할 뿐입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오래된 나무처럼 쭉 그자리에 앉아서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수오지심 때문이겠지요. 저는 인간의 덕목 중에서 가장 숭고한 것이 수오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 분께서 경험하시는 것을 부정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이미 30대 후반이시니 타인의 말에 쉽게 자신의 생각을 바꾸실 리도 없겠거니와, 사람마다의
진실은 다 다르게 마련이라...

변절이란 건 그 사상이 깊이가 야트막할때, 그게 사상이 아니라 사이비 종교였을 때나
일어나는 거지요, 정말로 깊이 발을 담갔던 사람들에겐 평생을 걸쳐 빠져나오기 힘든 것이
또 사상입니다. 세상을 속이는 건 쉽지만, 평범하고 양심있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속이며
살기는 정말 힘든 법이니까요.

P.S. 가끔 저의 프로필 문구를 좋아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12/05/30 09: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저도 비슷하네요. 선택적 bias인지도 모르겠지만 그 당시 날리던 NL선배들은 지금 굉장히 강남에서 성공한 개업의 혹은 악덕 병원장이 되거나 등등 아주 잘 살고 있고, 상대적으로 드문 PD선배들은 그냥 조용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지내는 모습을 봅니다.
새강이
12/05/29 23:1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21살 대학생이 많이 배우고 갑니다. 나이가 들면서 잃을게 많아지고 지켜야할게 많아지면서 점점 기득권이 되어가는것을 느끼지만..최대한 균형을 잡으려 노력합니다
12/05/29 23:25
수정 아이콘
사람이 변한다는 명제 자체가 에러가 아닐까요. 그냥 케이스 바이 케이스죠. '변하지 않아서' 되려 문제인 사람들도 모래알처럼 많습니다.
12/05/30 11:31
수정 아이콘
어제 이 글을 읽고 몇번이나 댓글을 달다 지웠다 하다 결국 포기했습니다. 진솔한 이야기 잘 읽었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세상을 바로보는 관점이 조금 다르기에, 다른 점을 이야기하다 보면 소위 '까는'걸로 받아들이실지 몰라서 주저했습니다.
ps로 사과하실 것 까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는 거고, 본문 자체가 스스로 평가하신 '수꼴'과는 거리가 멀다고 봅니다.

본문에서 조금 불편했던 점을 말씀드리면, 세상이 변하고 사람이 변하는데 20대때 낑깡족이었다고 십수년이 흐른 지금 수구세력을 비판하는 것이 과연 비웃음의 대상인지, 20대때의 운동권에 대한 경험으로 바뀐 세상 현재의 정치현실을 평가하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실의 벽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기성세대들의 변화의 결과가 필연적으로 보수나 변절이거나 냉소적 자기합리화로 이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오히려 말씀하신 "적어도 위선자는 되질 않기 위해, 양심을 속이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많고,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작은 실천이라도, 아니면 최소한 의식만이라도 노력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듯 합니다. 포기하면 편합니다만..

양심을 속이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86학번 평범한 아저씨입니다.
12/06/02 00:40
수정 아이콘
저도 진솔한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
30대가 피쟐 평균이군요.. 에효.. 어쩌다 평균위로 올라가게 되었을까나..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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