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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12 23:44
무조건 준비해야 할 필수품으로, 보온병과 보온도시락입니다. 수능날은 언제나 그렇듯 날씨가 엄청 쌀쌀하기 때문에 밥과 반찬의 온기를 보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일반 도시락을 싸갔다가는 얼어있는 밥을 젓가락과 숟가락으로 깨어서 먹는 낭패가 발생할 수 있죠. (실제로 제가 수능볼때 꽁꽁 언 밥을 깨서 먹고는 체해서 오후 시험때 배가 아파서 혼났습니다. 그리고 역시 결과도 참혹했구요.)
귤이나 초콜렛, 사탕과 같은 것들은 적당히 먹었을때 상쾌한 느낌과 함께 두뇌회전이 잘 되게 만들어 주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만, 너무 많이 드셨을 경우에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일으킵니다. 특히 초콜렛 같은 경우, 너무 달거나 많이 먹었을 때 두뇌회전이 멈춰버리고 머엉...해지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시험 치기 직전 한,두개 정도 드시는게 좋을것 같고, 귤은 하나 이상 드시면 안됩니다.(화장실 가고 싶겠죠?) 시험 시작 전, 교문앞에서 후배들이 녹차와 커피, 유자차와 같은 음료들을 한잔씩 주며 응원해 줄겁니다. 시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절대 마시지 마세요. 아침에 커피나 녹차와 같은 카페인 음료는 양날의 검입니다. 두뇌회전을 빠르게 시켜 주긴 하지만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버리죠. 두잔 이상 마셔서 방광에서 신호가 온다면 이미 그 시험은 70%이상의 집중력을 동원하기가 힘들 겁니다. 그리고 본 글의 4번은 가장 중요한 내용이니 수험생 여러분들은 무조건 지키세요^^
07/11/13 00:34
시험전날에도 언수외 10문제 정도씩은 가볍게 풀어서 감을 유지하는게 저는 더 좋다고 봅니다.
시험전날 사/과탐 보려구 하면 보는거마다 공부 안한느낌 들고 그러더군요. 어쨋든 이제 하던대로 하는게 제일이죠
07/11/13 01:02
제 수능때의 추억이라고는 단 하나입니다.
수시 합격한녀석이 "그래도 한번인데 고3때 야자 해봐야 하지 않겠냐?" 라고 야자를 했죠. 하지만 야자하러 와서는 잠자기 or 야인시대보러가기 였습니다. 주위의 엄청난 시선들... 그녀석이 수능날이 되자 "그래도 한번인데 수능은 봐야하지 않겠냐?" 점심시간에 엄마가 오셔서 돗자리깔고 김밥을 먹더군요... 소풍도 아니고... 제 추억은 그렇습니다. 현재 그녀석은 고대에서 석서과정 중이고, 전 백수네요 흑흑
07/11/13 02:14
수능때 추억...
고등학교때 친구놈 중에 물리였나? 하여튼 과학을 잘해서 일본 무슨 대학에 국비로 유학가기로 결정된 놈이 있었습니다. 그놈이 공부 하나도 안하고 장난삼아 수능쳐서 저보다 잘쳤더군요. 그놈이 수능 전교 2등했던가?;;; 뭐, 02학번 수능인지라 머리 좋은 놈들이 잘친 시험이긴 한데...;; 그래도 좀 억울하더군요. ㅜㅜ
07/11/13 06:58
이런건 사실 정답이 없는 문제니까요. 각자 경험으로 얘기할 뿐... 수능 바로 전날 워3하고 놀면서도 수능은 480 넘는 녀석들도 많이 본 지라...
저는 수능 보러 가는 날 아침, 콧노래를 부르며 갈 정도로 기분이 좋았는데, 다른거 다 필요없이 이렇게 기분만 좋아도 자기 실력 그 이상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실력이 좋으신 분이라면 전날 배탈나거나 감기걸리거나, 하는 등의 쓸데없는 악재를 피하는 데 집중하시구요~
07/11/13 09:44
수능을 코앞에 둔 수험생이면서 지금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는 건, 이미 그 전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는 것일 겁니다. 시험 치기 며칠전부터 컴퓨터를 하지 말라고 해서, 갑자기 시험당일에 정신을 차릴 거라는 보장은 없죠.
07/11/13 16:18
꼭 수능이라고해서 공부만한다는건 그다지 이해가 안가요.. 컴터니 뭐니 할꺼다해도 솔직히 자신이 할 공부를 하면되는거죠,, 주변에 잘하는사람들봐도 수능전까지 겜에빠저있지는 않지만 인터넷꼬박꼬박 들어오더군요,.. 자기페이스가 중요한거죠;; 제생각엔 무조건 의무감에만 찌들어서하는 공부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함.. 공부도 할만해야 할만한 성과가나오죠
07/11/13 20:53
글 전체에 모두 공감합니다. 수능은 문제가 대단히 많은 시험이니까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기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과 틀리던 문제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게 중요하죠.
식사는 너무 많지 않게/담백하고 소화 잘되는 것 위주로 드세요(잠이 오지 않게). 단 위에 쓴 분들이 쓰신 것처럼 이뇨효능이 있는 차나 음료는 과음하지 마세요. 한의대생으로서 노파심에 한말씀 드리자면... 당일 먹어서 머리가 맑아지는 보약은 없습니다. (그런게 있으면 저부터 시험기간에 먹고 싶습니다. -_-;) 원글 쓴 분 말씀처럼 보약같은 거 안먹던 분은 먹지 마세요. 먹던 분들도 당일은 안먹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들 대박 터트리시길 바랍니다. 안티테란님// 저도 수능 전날 예비소집 하고 와서 같이 재수학원 다니던 애들이랑 워3 하러 갔다죠... -_-;; 안티테란님의 댓글 읽고 좀 찔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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