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2/28 18:28:11
Name 독수리의습격
Subject [일반] 서울대 징계위, 폭행 의혹 김인혜 교수 최종 파면 결정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1&aid=0004935774

상습적으로 제자에 대해 폭행, 금품갈취와 기타 여러 악행을 저지른 서울대 김인혜 교수가 결국 파면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서울대에서 더 크게 문제삼은 것은 폭행보다도 직무태만(이름만 걸어놓고 수업은 안 하는 등)이었지만
아무래도 폭행이나 금품갈취가 사회적으로는 더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터라 제목은 폭행 혐의로 나와있군요.

김인혜교수 건을 보고 '일부만 저렇다'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 모양입니다만 핵심은 그게 아니었죠.
이번 사건에 대해 제가 가장 실망했던 것은 저런 인간 말종의 교수를 자체적으로 걸러낼 수 없는 음대의 시스템이었습니다.
일반 사기업이나 기타 여러 조직에서는 상급자가 저런 짓을 했을 경우 자체적으로 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만
학계, 특히 음대나 의대와 같은 도제식 교육이 주류인 단대에서는 저런 교수를 조직 자체적으로 내보낼 의지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자체적인 징계가 아닌 외부의 힘을 빌려서 학교를 떠나게 된 것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봅니다.
내부고발자의 신상이 교수들에게 알려졌다는데 별 탈이 없기를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2/28 18:53
수정 아이콘
낯뜨겁지만 그 교수 덕분에, 뉴스거리에서 묻힌 다른학교 교수도 있지요.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11/02/28 18:53
수정 아이콘
이번일로 당분간만 음대비리가 사라졌다 다시 성행할까 무섭습니다.
명색이 '스승'인데 스승의 몫을 못하는 사람들을 보니 분통이 터지네요...
아무튼 이번일을 계기로 좋은 스승들만이 대강단에 설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크와아아앙
11/02/28 19:02
수정 아이콘
음악을 전공하는 음대생으로써 이번 사건은 정말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김인혜 교수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교수들이 저러한 악행을 당연시 여깁니다.
그리고 쉬쉬하면서 사건이 터져도 거의다 묻혀 버렸지여.
이번 사건으로 당분간 이름만 스승뿐인 교수들이 몸을 사리겠네여.
걱정되는건 김인혜 교수를 고발한 학생이 한국에서 음악활동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되네여.
Ten기원
11/02/28 19:18
수정 아이콘
저도 사범대음대를 올해졸업했습니다만.
제자폭행은 좀 아니었다고 생각되었지만

제자동원이라든지... 티켓강매... 등등 이건 뭐 요즘에는 당연시 여기고 있습니다.
아니... 교수들이 '나 연주회하니까 보러올거지? 티켓돌릴테니 사라!' 이정도입니다.
저도 눈물을 머금고 티켓을 몇번씩 사보았고 교수들때문에 여러번 행사도 뛰었습니다

대표로 김인혜교수가 제일먼저 총대(?)를 매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일이 서울대만 있는것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있다는게 더 안타깝고
이러한 성향의 교수들이 이번일을 계기로 좀 달라지려나요... 휴우....
전미가 울다
11/02/28 20:00
수정 아이콘
음대가 아니죠.. 예대는 어디든 똑같지 않을까 싶네요.. 학교는 다 똑같을지도..

학교 반장이 되었는데 기부금이 없어서 대신 학교 청소를 하셨다는 유재석씨 어머니가 생각나네요..
BLACK-RAIN
11/03/01 00:12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이요 학부 학문의 탐구지라는 곳이 저지경이니
다른곳은 도대체 어느정도일지 그냥 상상이 가네요
모대학의 교수와 여학생들간의 추문
직책에 따라 오고간다는 돈
학생들을 자기 머슴으로 부렸다는 소문등등
다 근거없는 헛소문들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11/03/01 01:37
수정 아이콘
예체능계 교수진 쪽에서 안 좋은 말들이 들려오는데.. 그저 루머가 아닌 모양이군요.
매머드
11/03/01 10:07
수정 아이콘
그 교수가 한 짓들도 그렇지만 댓글들도 무섭네요 ㅠ 저는 처음듣는얘기라;;

음악계와는 전혀관련없는 1인으로써 그저 놀랄수밖에없다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567 [일반] 고대 성추행 의대생 3명 모두 출교 [288] 삭제됨11391 11/09/05 11391 0
30510 [일반] 꿈, 있으신가요? [14] 224211 11/07/25 4211 0
30481 [일반] 도떼기 시장, 대학병원 응급실 [91] 바보탱이10990 11/07/23 10990 1
30355 [일반] 법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하다. [40] Dark..6167 11/07/17 6167 0
30265 [일반] '성추행 의대생 구하기'거물급 변호인단 출동 [86] 레몬커피10877 11/07/12 10877 0
30232 [일반] 1954년 한국전쟁 후 대구모습 [16] 김치찌개6198 11/07/11 6198 0
30202 [일반]  [4/5] 이공계 학도 이야기 - 4. 전공과 적성 / 등록금, 과외, 학점의 상관관계 [2] The Warrior5256 11/07/10 5256 0
30188 [일반] 캠퍼스간 중복학과 통합 [69] 白雲5964 11/07/09 5964 0
30051 [일반] 연좌제와 차별을 당당하게 지지하는 한겨레 허재현 기자(수정,추가) [184] AfnaiD9295 11/07/01 9295 0
28835 [일반] 시장 경제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 의료 사례들 [111] Dornfelder6676 11/05/02 6676 1
28361 [일반] 카이스트 정말 대단한 학교네요. [67] 타테이시아11196 11/04/12 11196 0
28237 [일반] [펌] 방사능 비? 과학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전달이 서투를 뿐이다 [64] ㅇㅇ/9417 11/04/07 9417 8
27926 [일반] 로스쿨 졸업 후 곧바로 검사임용? [72] 한검11705 11/03/22 11705 0
27794 [일반] 사회 인적자원의 효율적 분배에 대한 잡담 [36] 유유히4452 11/03/15 4452 2
27525 [일반] 서울대 징계위, 폭행 의혹 김인혜 교수 최종 파면 결정 [8] 독수리의습격5834 11/02/28 5834 0
26544 [일반] 취미가 수능, 특기가 수능 접수인 사람의 수능이야기 [53] 스타8774 10/11/21 8774 0
26511 [일반] 경성제국대= 서울대 인가? [16] swordfish16997 10/11/19 16997 1
26488 [일반] 현역 고3들에게 드리는 충고(취업과 연계되는) [74] 토노시키10329 10/11/18 10329 1
26484 [일반] 2011 수능 후기. [29] 화이트데이6556 10/11/18 6556 1
25612 [일반] [취업] 대기업 취업 준비 다들 잘 준비하시고 있습니까? [21] 토노시키5490 10/10/08 5490 0
25427 [일반] 괜찮은 남자들이 씨가 마른 이유? [66] 無의미23049 10/09/30 23049 21
24662 [일반] 우리나라 외과 전공의들 [30] 늘푸른솔솔10096 10/08/28 10096 0
24309 [일반] 영화 아저씨(부제 : 원빈느님)(...스포있음) [12] 다음세기4303 10/08/15 430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