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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18 18:09
전에 다른곳에서 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당황스럽긴 하더군요. 환자가 바로 앞에 보여도 의사가 손을 쓰면 안되는 구조라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길가다 쓰러지면 절대 안되겠다 싶기도 하구요. -_-
07/09/18 18:09
axon님// 의대생이나 의사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꿈꾸었을 장면이지요. 외과의사 봉달희에서 '혈기흉' 환자를 봉달희가 길거리에서 살려내는데 그 뒷이야기로 그 때 발생한 합병증에 대해 보험공단에서 삭감 후 봉달희에게 청구했다는 숨겨진 내용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외국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겠지요.
07/09/18 18:56
의룡 얘기 하려고 했는데 윗분이 하셨네요. 사실 허파에 구멍난 여자가 구멍낸 남자와 연인사이니 별 상관은 없었겠지만.. 그 장면 말고도, 길거리에서 쓰러진 양반 주인공이 살리려고 자동차 전원 가져다 대는 걸 보고 뒤에서 죽기라도 하면 문제가 될까봐 전전긍긍하는 인턴의 모습이 나오죠.
07/09/18 21:23
작년인가, 올해인가 조선일보에서 다룬 적이 있는 문제군요.
최근 한국에서도 심장마비 발생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데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답니다. 제 때 해주면 환자생존률도, 후유증 발생률도 달라진다 하는데 기본적으로 뒷감당이 무서워지는 상황인데다 일반인은 알아도 시행하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_-;;; 서구에서는 오래전부터 학교에서 간단한 심폐소생술을 가르쳐서 위급시 행동할 수 있게 하는데 한국은 교육도 안되고 또 배웠다고 해도 함부로 시행하면 안되는데다 의사라고 해도 뒷감당이 안되는 곳이라고요. ... 그 참 그러네요. 이런 부분이 빨리 빨리 시정이 되어야 할텐데 말예요.
07/09/18 21:52
이런 경우는 의사뿐만 아니라 다른 경우에서도 있는데요,
제가 다닌 학교가 외진 곳에 있어 거의 지나가는 차 얻어 타고 가는 경우(이하 히치)가 많은데, 한 번은 어떤 분(알고보니 교수님)이 태워주시면서, 원래 히치 안해주는데 특별히 한다고 하시면서 만약 가다가 사고나면 본인이 다 배상해야 하기에 웬만하면 히치안해주는게 좋다고 하시더군요. 그나마 제가 같은 학교 학생이라 태워주신다면서요. 가면서 전에 있었던 얘기를 해 주시는데 한 번은 학교에서 어떤 아주머니를 태우셔서 나가는 길에 별거 아닌 접촉사고가 났는데 이 아줌마가 그냥 목잡고 드러눕더니만 병원에 가게 되고 배상까지 해 줬다는군요. 호의를 배풀고자 한 일에 정말 큰 사고가 난 것도 아닌데 이런 일 겪으면 정말 누군가를 태워주기 싫어질 것 같더군요.
07/09/18 21:56
그래도 심폐소생술 배워둬야 합니다. 가족이 쓰러지면 해야지요.
심정지가 길거리에서도 많이 발생하지만 가장 흔한 곳은 가정이거든요. 도시의 가정에서 심정지가 발생했을 경우 왠만한 곳에서는 10분 안에 119 도착해서 제세동 가능한데, 이 전까지 hight quality 심폐소생술이 있으면 생존률은 유의하게 올라갑니다. 문제는 역시 다른 사람이죠. 요즘 사회 전반에 팽배해 있는 '소송' 문제는 결과가 나쁠 시 그 가족들에 의해 '과실치사' 등의 고발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07/09/18 23:44
제 친구가 응급 구조사인데요, 저런 이야기 많이 하더군요. 어린아이의 경우는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면서요. 자기가 살린 여성분한테 뺨도 맞아봤답니다. 저 그 이야기 듣고 엄청 황당 -_-
07/09/19 10:03
분명 배울때는 심폐소생술 할 당시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강하게 압박하라고 배웠는데 말이죠.. 그 이후 법적인 대처에 대해서는 가르쳐 주지 않네요 ;;
07/09/19 13:10
Timeless님// 그런데 하임리히 응급처치법을 했을때 갈비뼈가 부러지는 경우가 보통인가요? 아니면 저 경우는 노인이나 어린아이여서 그런걸까요? 자세한 사실관계를 보고 싶은데 판례번호를 알고 계시면 가르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7/09/19 14:22
정말 씁슬한 현실이네요...
사람 살려 놓고 배상까지 해야 하다니.. 하루빨리 '착한 사마리아인의 법'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7/09/19 15:30
오름 엠바르님// 심폐소생술은 처음 시작하는 시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의료진이 즉각적으로 개입하기 힘든 경우에는 옆의 사람이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흉부압박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정도는 알고 계신 것이 좋겠지요. 최근에는 심폐소생술 상황에서 인공호흡 없이 심장마사지만 하는 것이 더 낫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으니, 일단은 흉부압박법 정도는 알고 계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다지 어렵지 않거든요. 하임리히 법 같은 것도 어렵지 않으니, 일반인들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만한 수기입니다.
07/09/21 20:54
환자의 양팔을 올리고 그 뒤로 깍지를 끼게 하는 자세...음...WWE의 크리스매스터스의 매스터락을 연상하시면 될겁니다-_-);;
그 자세에서...어디더라 여튼 등뒤 어느부위를 강하게 압박하여 기도를 막은 이물질을 토해내게 하는 방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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