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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1/22 00:27:04
Name 지막이^^
Subject [일반] 재수를 고민하신다면 한번 읽어 보세요...
자게를 보다가 어느 분이 재수에 대해서 글을 올려놓았 길래 저도 몇 자 끄적여 봅니다.
매년 입시를 볼때 마다 고민하는 분도 많이보이고 또 실패로 좌절을 경험하는 분들이 있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재수+반수를 했던 경험을 살려서 적어 봅니다. 대체로 앞의 글의 보충판이 되리라고 생각 됩니다.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재수를 할 것인가?‘ 에대한 문제가 가장 큰 문제일 텐데요 저는 재수를 하는지 여부는 확고한 목표 여부를 가지고 판단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재수는 수능을 목적으로 한다고 볼 때 달리기로 비유하자면 마라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1년가까이 한가지 시험에 매달린다는 건 쉬운것 이 아닙니다.(물론 고시는 더 심하겠죠.)대학을 다 떨어졌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겠지만 한군데라도 붙은 후에 고민 중 이시라면 자신이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확고한 목표는 재수생활 내내 버팀목이 돼어 주지만 어정쩡하게 남들이 하니까 한다는 식이나 별 목표 없이 시작한 재수는 긴 기간동안 방황의 늪에 빠지기 쉽게 만듭니다.

그리고 종합반에 관한건 앞에서 말씀하신분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덧 붙이고 싶은건 개인적인 공부의 적인 단지 나태함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간혹 맘 잡고 독하게 하는분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 성공 하지는 못합니다. 바로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공부하게 되면 공부하는데 관성이 붙기 마련입니다. 솔직히 어느 정도 상위권은 열심히 하시면 다 올라서게 됩니다. 문제는 그 이후나 이미 상위권인 분들이 문제인데 어느정도 경지(?)에 올라서게 되면은 그 이상 앞으로 올라서기 우해서는 자신의 공부방법이나 공부 습관 ,교재등의 허점에 의해서 빈 곳을 찾아서 메꾸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특히 수학은 자신이 알고있다고 생각해도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죠) 문제는 혼자 공부하면서 메너리즙에 빠지면 이런 구멍을 찾기가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특히 독서실에서 문제 몇 시간식 정해서 풀고 하는식으로 정형화된 공부는 메너리즘에 빠지기 쉽습니다. 시중에 문제집도 사실 거기서 거기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꼭 종합학원이 싫으신 분들은 이 부분에 유의하면서 독학을 하시길 권합니다.

수능의 경우 솔직히 말씀드려서 머리 좋고 나쁜 것 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다른공부도 마찬가지지만 암기식은 솔직히 노력하면 커버 가능하죠) 재수학원에서 제일 눈에 뛰는것은 공부 효율에 상당한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운동신경이 나쁘면 절대 노력해도 운동선수해서 성공하기 힘든 것처럼 솔직히 머리가 많이 나쁘면 어느 정도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솔직히 적기 껄끄러운 부분입니다. 이상하게 운동신경 나쁜 것 보다 학습능력 나쁜 것을 더 금기시 하더군요 하지만 중요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학습능력 나쁘면 공부하기 힘들뿐더러 일정수준이상 올라서기 힘들기에.....) 하지만 제가 볼 때 평균정도의 학습능력을 가지신 분이라면 0.1%는 힘들지라도 충분히 4%안에 들 수 있습니다. (제 친구  IQ 100 인데 (딱 평균이죠) 연대 원주 의대 갔습니다.)문제는 노력과 올바른 공부 방법입니다. 공부 방법에 대해서는 제주관적이기도 하고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적지는 않겠지만 (궁금하시면 쪽지 주세요)분명 바르지 못 한 공부습관은 있습니다. 수학이나 언어 같은 경우 잘못할 경우 절대로 일정부분이상 점수 안 오릅니다. (선택받은 분들은 어떻게 공부해도 바른 방향으로 이해하시더군요)재수학원에서 경험하기 쉬운 부류가 바로 공부 죽어라하는데 점수 안 오르는 사람입니다. 공부 방법에 대해서 선생님이나 기타 경험 있는 선배와 상담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반수에서 성공여부의 키워드는 자신의 위치나 정신력이라고 생각 됩니다. 일단 반수는 상위권 학생들에게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분들은 어느 정도 기본이 되어있는데다가 공부하시던 분들이라 5-6개월 정도면 승부 볼만도 합니다. 상위권에서 점수 올리는 방법은 하위권에서 올리는 방법과 다르지 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초가 부족한 분들은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밑에서부터 차근히 올려야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투자가 필수적입니다.(고등학교 시절에 공부에 투자안한 만큼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까 말했듯이 확고한 목표가 필요합니다. 반수는 대학을 걸어 놓고 하는 만큼 정신력이 헤이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수능 공부는 앞서 말했듯이 마라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루 이틀 열심히 공부 하는 것 보다 꾸준히 자기 페이스 유지 하는 것 이 중요합니다. 특히 앞에서 페이스 잃거나 노는 것보다 뒤에서 페이스 잃거나 노는 것이 타격이 훨씬 큽니다. 자기 체력 등의 관리가 필요한 이유이지요. 특히 수능 얼마 전에 이성 친구랑 깨지는 케이스는 십중팔구 일년 치 말아먹더군요. (제 개인적인 경우에는 100%) 이성 친구 있으면 위험한 이유는 시간 뺏기는 것보다 이쪽이라고 생각됩니다. 재수해서 점수 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우리나라 사정상 성공했을때 분명히 큰 이점이 있습니다. 충분히 알아보시고 계획적으로 올바른 방법을 가지고 접근하신다면 1년이 아깝지 않는 재수생활을 해내리라고 생각됩니다.      
p.s)중복되는 주제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었으면하는 마음에 제 경험담도 올려봅니다. pgr에서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성공하시기를 빕니다. 도움이나 상담 필요하시면
쪽지 주세요 재수하면서 여러가지 케이스를 봐왔기 때문에 어느정도 도움은 드릴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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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22 00:52
수정 아이콘
종합반이 아무래도 제일 난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지금 등록을 해논 상태인데 관리가 빡센 학원입니다,,,
뭐 자기가 한다고 마음먹고 한다해도 그닥 오래 가는거 같지는 않습니다,,,
고로 자기가 마음이 풀어질때쯤 옆에있는 사람들이 기를쓰고 하고 있고 학원에서 철저하게 관리를 해준다면 자연 거기에 맞쳐 나갈수 밖에 없는거 같네요,,,
뭐 같은수업 같은 문제집이라도 옆에 환경이 어떻느냐도 중요한거 같습니다^^;;;
비공개
07/01/22 12:56
수정 아이콘
벌써부터 생각할 부분은 아니겠지만...
막판에 원서쓰는 거 정말 중요합니다... -_-;
재수하면서 성적은 올렸는 데...
원서를 잘 못써서 대학 몽땅 떨어지는 경우도 봤거든요.
설탕가루인형
07/01/22 16:41
수정 아이콘
1 + 1 = 2가 반드시 성립하지 않는다는 법칙을 새로이 배우실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생각하셔서 행동들 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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