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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31 04:59:41
Name Snoopy
Subject [일반] 버림 받은 자들에게
캠퍼스에 눈이 내리고 있는 새벽입니다. 학문과 연구에 열중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 잠시 정체되어있는 모습을 아무런 소리 없이 보고 있자니 역시 사람보다는 고요함이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이 글의 제목은 간단하게 직업으로서의 학문으로 하려고 했지만, 이미 똑같은 제목의 글이 있어서 "버림 받은 자들의 포럼"에서 제목을 따왔습니다. 이 글을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전합니다.

<직업으로서의 학문>은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으로 잘 알려진 독일의 정치학자이자 경제학자인 막스 베버의 강연문입니다. 이 글은 그것을 읽고 쓴 일종의 독후감입니다. 사실 막스 베버에 대해서는 <프로테스탄티즘의...>를 썼다는 것 이상의 지식이 없습니다. 피지알에 상상하기 어려운 고수분들이 많아서 이 글을 이미 여러번 읽어보신 분들도 많을 것이나 (혹시라도 베버를 전공하시는 분이 있다면 죄송합니다) 글재주도 없고 무식한 제가 뭘 쓰던간에 결국 번데기 앞에 주름 잡는 꼴일테니 감안하고 계속 이어보겠습니다.

원래는 임팩트 있게 "모든 희망을 버려라"를 첫 문장으로 쓰고 싶었습니다. 단테의 <신곡>에서 지옥으로 들어가는 문 입구에 걸려 있는 구절이라는데, 베버가 이 문장을 직업으로서의 학문을 시작하려는 젊은이들에게 이 말을 전해야 한다고 인용했습니다. 그러니까 학자로서의 삶을 살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은 어린 나이에 "모든 희망을 버려라"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문을 통과하라는 것입니다.

<직업으로서의 학문>의 전개를 따라서 현학적으로 접근하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실적인 의미에서 직업으로서의 학문은 한 대학생이 대학에 남아서 계속 학문에 종사한다는 것입니다. 베버는 그 당시 독일과 미국의 상황을 비교하면서 설명했기에 그 부분을 지금 논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야 하는데 의외로 지난 100년 간 직업으로서의 학문이 커다란 변화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은 강사에서 기존 교수 사회의 토론을 거쳐서 교수로 임용되며 자연과학은 조교에서 같은 과정으로 임용됩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은 이러한 과정은 매우 긴 시간 동안 안정감 없이 박봉으로 버텨야 합니다.

1900년 대 초기의 독일이 정치적으로 격동적이었다고는 하지만, 2000년 대 초기의 한국이 철학적으로 절망적인 것에 비교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경제적으로 부모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면서도, 그러니까 아직 시작도 안 한 본인의 경제만을 걱정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입니다. 이 시대에 철학의 부재가 심하다고 "느껴"지기는 하나 먹고 살 걱정을 안 하는 사람은 없기에 직업으로서의 학문을 논하는 것은 사실 어느 시대나 절망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러한 절망이 지금 정점에 다다른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지금 "모든 희망을 버려라"라는 현판 밑에서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고 안절부절 떨고 있는 당신! 저도 지금 똑같이 안절부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논의를 하기 전에 떠오르는 의문이 있습니다. 주변을 보면 너무나도 태연하게 "왜 저길 들어가"라고 비아냥거리고 휙 돌아서거나 "저기 아니면 내가 어딜 가겠어"라며 웃는 얼굴로 씩 지나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 걸 보면 진로 결정의 우열을 떠나서 아무것도 못하고 망설이는 자신이 더욱 더 한심해집니다. 그런 친구들이 제가 <직업으로서의 학문>을 읽는 걸 본다면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쟤는 또 저러고 있네"라고 말할 것입니다. 철학자들이 자주 쓰는 비유로 "토끼굴에 빠진 앨리스"라는 것이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왔는가"라는 비생산적인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철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낮잠을 자다가 운이 없어서 토끼굴에 빠진 앨리스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토끼굴에서 헤매는 것이 아니라 빠져나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계속 학문을 해도 괜찮을까"라는 고민에 빠진 저와 당신은 IMF를 겪은 부모를 뒀거나 근처에 수학 천재인 친구가 있는 등의 이유로 재수없게 토끼굴에 빠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만 헤매고 어떻게든 나와야 합니다. 빠져나와서 인생을 좀 편하게 살았지만 신기한 구경도 못해본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깁시다.

그러려면 일단 나와야 되는데 사실 아직까지도 헤매고 있는 우리에게 나갈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습니다. "직업으로서의 학문에 불안감을 느끼는 너희는 지금 당장 학문을 그만둬라"라는 명령이 주위보다도 머릿속에서 몇 번이고 맴돌았을 것입니다. 식상한 얘기지만, 저 명령의 근거는 학문에 대한 순수한 열정 없이는 학문을 할 수 없는데 불안감을 느끼는 순간 이미 열정은 식은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이걸 이미 아는데도 불구하고 그렇다고 열정에 대한 확신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 포기하지 못하고 그저 "내 머리는 왜 이렇게 나쁠까"라고 머리카락만 쥐어뜯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는데 공감대가 전혀 없고 물음표가 떠오른다면 여기까지 읽은 것도 많이 참은 것이니 감사드리고 막스 베버의 원문을 시간 나시면 읽어보길 권장합니다. 만약 "이것은 내 얘기"라는 분이 있다면 계속 같이 고민하면 되겠습니다.

베버는 "자본주의적이고 관료제화된 경영체로서의 대학 속에서 조교의 위치는 프톨레타리아와 같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조교가 정교수가 되는 것은 요행(혹은 우연)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실적인 의미에서 조교가 학자로서의 삶을 살려면 정교수가 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우연이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교수가 된 이후의 조교수가 정교수가 되는 과정, 지금의 테뉴어를 받는 과정조차 우연이라고 했습니다. 베버가 말하는 우연이 복권당첨의 의미는 아닙니다만, 이러한 얘기가 사실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학자로서의 삶을 영위할 충분한 조건이 갖춰진 대학에서 이 과정을 마무리 짓는 것은 여태까지 나온 결과로 볼 때나 뭘로 볼 때나 매우 선택 받은 소수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확률적으로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는 것이니 여기서 우리는 겁을 먹게 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실을 바꾸는 것보다 학문에 대한 신념(미련)을 버리는 것이 어렵다면 겁내지 않고 당당하게 학문의 길을 걷(다가 좌절하)는 방법에 대해 탐구해봅시다!

아직까지 교수 사회는 보수적인데 그 교수 사회가 교수를 뽑습니다. 그런데 교수로서 가장 자질이 훌륭한 사람이 교수가 될 확률 역시 매우 낮고 이것을 우연이라고 봅니다. 즉, 교수가 되는 것이 대학입시와 비슷하다면 그 불안정함이 훨씬 덜 했을 것입니다. 교수를 뽑는 과정에서 우연이 발생하는데 베버는 그것을 교수 사회의 인간적인 결함 때문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집합 의지에 의해서 형성되는 선출법칙"이라는 것이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정당이 후보를 내세울 때 인기가 가장 높은 정치인이 아니라 두 번째로 높은 정치인을 뽑게 되는데 힐러리 대신에 오바마가 선출되고 박근혜 대신에 이명박이 선출된 현상을 들 수 있겠습니다. 듣고 보니 그런 것 같아서 신기했는데, 베버는 여기서 구체적으로 할 얘기가 아니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라고 써놓았습니다. 또한, 베버는 이러한 사회학적 법칙의 영향도 있지만, 한 사람에게 학자로서의 자질과 교사로서의 자질이 동시에 충족되기란 매우 힘들고 그것 역시 우연이라는 말을 합니다. 교수가 되려면 연구와 가르침이라는 전통적인 요구에 동시에 부응해야 하는데, 헬름홀츠나 랑케의 예를 들면서,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설명합니다. 여기에다가 교수가 된 이후에도 자신보다 학문적 성취가 부족하다고 생각된 동료가 승진을 하거나 인정받는 것을 볼 때 처음에는 당연히 난 내 길을 묵묵히 가겠다고 각오했겠지만, 인간적으로 흔들리지 않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학문을 하겠다는 결심이 선 순간 사실상 본인의 운명은 본인의 손을 떠났고 매우 거친 우연 속에 던져지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베버의 이러한 교수사회에 대한 생동감 있는 설명을 읽으면서 제가 교수가 되고 싶다고 해서 그게 제일 어렵고 고된 길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 자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교수사회의 그러한 구조가 성립된 바탕에 "자본주의적이고 관료제화된 경영체로서의 대학"이 있습니다. 학자로서의 삶을 각오하는 우리가 겁내는 많은 일들이나 불평하는 불합리성은 경영체 내에서 일어나는 보편적인 현상일 뿐입니다. 오히려 교수사회에는 사회학적으로 나타나는 몇 가지 필연적인 현상을 논외로 한다면, 매우 학문적이고 순수한 동기에서 모든 일이 처리됩니다. 보수적이기는 하나 부패하는 현상이 매우 적기 때문에 불합리할지언정 부조리한 일은 드물고 저는 실제로도 많은 부분이 그렇다는 것은 봤습니다. 추가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을 확보하려면 자본가가 되지 않는 이상 권력으로서의 부를 축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도 덧붙입니다. 많은 이공계 학생들이 생각하는 의사, 변호사로서의 삶 역시 독점적인 지위에서 경쟁 시장으로 던져지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한다는 관점에서 학자로서의 삶이 항상 불리해보이면서도 사실상 어떤 삶을 살아도 시장에 던져지는 것은 같이 이치입니다. 좀 더 유리한 시장, 좀 더 비경쟁적인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교수사회에 진입하는 것과 다른 의미로 정말 우연에 불과한 일입니다.

의대 가는 수많은 동기들을 뒤로 하고 쓸쓸히 졸업도 못한 채 대학원에 진학할 계획만 있는 저에게 제가 위로를 했습니다만, 결국 어딜 가든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의 톱니바퀴에 불과하다는 비관론을 얘기한 것에 불과한 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이렇게 된 것은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는 젊은이의 특권으로 여기서 빠져나가봤자 대단히 큰 산에 부딪힙니다. 다 좋은데 학문을 하기에 우리는 머리가 나쁩니다. 엄마는 왜 날 이렇게 낳아서 피곤하게 하는지.

교수 사회의 진입에 대한 현학적인 이야기가 끝나고 베버는 학문을 하기 위하여 필요한 내적인 태도에 관하여 말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말이 어려워서 간단히 요약을 하면, 학문을 하려면 전문적이어야 하고 순수한 열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베버는 학문이 전문화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눈을 가리고 문장을 해석하여야 한다"라고 했는데 그만큼 한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연구를 파고들어야 성과를 얻을 수 있고 그러려면 순수한 열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지난 100년 간 학문이 "진보"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제가 느끼기에 학문은 지금 역전문화"(제가 만들어낸 표현입니다...)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나의 학문 영역을 파고들어서 성취를 이루던 시대는 이미 끝났습니다. 어떤 성취를 이루기 위하여 다양한 학문적인 시각으로 한 사안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만약 효소에 관한 연구를 한다면, 단순히 생화학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유기화학, 진화학, 세포생물학을 넘어서 어떻게 구조적으로 안정될 수 있는지 계산하기 위해 물리학, 정보처리학, 위상학까지 사용될 정도로 다양한 학문이 동원됩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연구의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학문 간에 경계가 사라지고 융합 학문이 필수적이며 심지어 사회학과 자연과학도 합쳐지고 있습니다. 100년 전처럼 "눈을 가리고 문장을 해석"했다가는 도태될 뿐입니다. 그리고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학문을 받아들이고 열정적으로 연구를 하려면 자신이 하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방법과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효과적으로 알아듣는 소통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연한 사고와 원만한 성격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어를 잘 해야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학자로서의 삶을 살기 위하여 요구되는 노력들이 지금 하나만 알고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 직업 시장에서 젊은이들에게 요구하는 것과 똑같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자로서의 삶을 열심히 살다보면 의도치 않게 대기업 간부가 되어 있을 것만 (그럴리는 없겠지만) 같다는 것입니다.

베버가 말하던 예전의 전문화와 열정이 지금 제가 생각하기에 열린 사고와 열정으로 바뀌었고 그 두 가지가 다 갖춰졌다면 훌륭한 학자가 되느냐라는 질문에 베버는 그것 말고 영감(혹은 착상)이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에디슨이 말했던 그 영감입니다. 그리고 그 영감은 힘든 노력 속에서 나타나지만, 헬름홀츠가 비탈길을 걸을 때 영감이 떠올랐다는 것을 예로 들면서 꼭 연구 중에 오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확실한 것은 저는 헬름홀츠만큼 머리가 좋지 않고 그것은 제가 영감이 떠오를 확률이 헬름홀츠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머리를 안 써도 되는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에 베버는 그건 뭘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답합니다. 어떤 일은 하든지 간에 상상력과 영감은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상인이 된다면 상인으로서의 영감이 그 상인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다는 것입니다. 머리 나빠서 좋은 일은 없고 또 영감이라는 것은 머리가 좋다고 항시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힘든 과정 속에서 우연히 떠오르기에 머리가 나빠도 떠오를 수 있습니다. 자연과학을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머리 자체가 학문적 성취를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머리에서 나오는 아이디어가 실험에 능숙한 손을 거쳐서 성취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논리적이기는 커녕 눈물날 정도로 힘들고 잘 안 됩니다. 베버는 이런 이유 때문에 아마추어의 아이디어가 학문적으로 매우 중요할 수 있고 그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능력은 프로에게 있다고 했습니다. 또 이런 점에서 열린 사고와 토론할 수 있는 능력이 아이디어를 위해서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이 남아 있는데 물리적인 한계가 느껴져서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겠습니다. <직업으로서의 학문>은 사실 이런 조잡한 얘기는 일부분에 불과하고 훨씬 더 철학적이고 감동적입니다. 졸린 상태로 이런 글을 써서 막스 베버에게 송구스러워집니다. 톨스토이의 학문에 대한 견해 인용, 인류에 대한 학문의 역할에 대한 논의, 가치 자유와 대몬에 관한 내용이 좀 더 핵심적인 내용이고, 종종 인용하는 니체나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비트겐슈타인의 향기까지 조잡스러워 보이지 않는 이야기를 더 하고 싶기는 한데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학자"가 되고 싶은 분들 새해에는 꼭 노벨상을 수상하기를 바랍니다. 혹시 노벨상이 없는 분야를 연구하는 분들은 조금 불행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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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31 05:00
수정 아이콘
글 내용의 수준을 떠나서 그래도 열심히 썼는데 제목을 입력하지 않았다는 메세지와 함께 글이 날라갈 뻔 했다는 섬뜩한 추신을 남깁니다 -_-;;
The HUSE
09/12/31 05:35
수정 아이콘
Snoopy님// 정성이 가득한 글 잘 읽었습니다.
09/12/31 05:37
수정 아이콘
The HUSE님// 쓸 때에는 거창한 각오로 썼는데 쓰다보니까 주저리주저리 하고 싶은 말만 많다보니 내용이 없네요. 새벽에 피곤하실텐데 읽고 댓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Lionel Messi
09/12/31 08:2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09/12/31 08:40
수정 아이콘
글을 읽고 느낀 점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날아가고 싶어.
09/12/31 08:50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 적어 주셨네요.
직업으로써의 학문을 선택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해주고싶었던 말들은 이미 누군가가 했던 말들이었던 것이군요.. 하하..^^

제가 새로 들어올 직업으로의 학문을 선택할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학문적 성취에 대한끈기와 노력 그리고 자부심을 가지라는 겁니다.
결국에 이 모든 시련은 지나갈 것이고, 이 실험도 끝날 것이고, 남는건 사고하고 생각하는 학문의 즐거움을 깨닫는 자신이라는 거지요.
누구나 해병이 될 수있다면, 해병이 되지 않았듯이 말입니다.
나름 선택 받았다고 생각 하자구요!!!
저도 어제 날새고 아침에 이닦으면서 리플을 쓰니,.. 두서가 없네요...하하....
완소탱
09/12/31 14:26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어요~~
09/12/31 14:36
수정 아이콘
덕분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09/12/31 18:07
수정 아이콘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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