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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4/22 09:30:56
Name 특별출연
Subject [일반] 사람이 살려면 꼭 이래야만 하는 것인가요...
조금전에 대형병원의 횡포로 인해 아내를 잃은 분에 대한 글이 올라왔는데
링크를 다 읽고 왔더니 삭제되었는지 보이지가 않네요.

그 링크 관련글이 이곳에 몇번이나 많이 올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루에 몇시간에 한번씩 들어오는데도 제가 부주의해서 못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글을 처음봤네요...




저도 얼마전에 천사같이 예쁜 우리아이를 1년넘게 투병 끝에 잃었는데 의료사고 관련글만 보면 머리부터 발끝이 곤두섭니다.
너무 속상하고 지금도 가슴이 아립니다...

저는 병원이 너무 싫습니다...의사와 간호사도 싫습니다...
언제나 기계적인 반응과 대답들...
본인들이 내린 처방과 의료행의가 환자에게 어떠한 상태로 몰아갈지에 대한 생각보다는
이런 증상엔 이런약과 이런 행위를 해야한다는 것만 같은 매뉴얼만 따라가는 듯한 행동들...

병원생활을 오래하다보니까요 그것도 대형병원에서 오래 지내다 보니
의사나 간호사들이 사람의 생명을 고치는 존엄한 모습보다는
환자를 자기의 직업상 대해야할 하나의 물건으로 대하는 사무적인 모습만 보았습니다.

의사가 처방을 내리면 그 약이 어떠한 약인지 주사인지 제가 직접 인터넷을 뒤져서 확인하게 되고
적절한 약을 투여한것인지 부작용에 대한 것은 제 스스로 알아보고 의사에게 따지게 됩니다.
간호사가 와서 혈관 라인을 잡는것,석션하고 드레싱을 하는것 모두 말않고 가만히 보고 있으면
위생상태는 둘째치고 환자가 어떠한 상태인지 살피는 것보다 할 일만 하고 나가야 한다는 듯한 모습들...
병이 걸려 병원에 갔는데 그병은 치료했는데 오히려 병원에서 병원균에 감염되어 치명적이 되는 경우들...
내가 그리고 내 혈육이 그리 되어보지 않고선 아무도 가슴에 와닿지 않으실 겁니다.

병실이 없다는 말...비싼약을 써야만 한다는 말...모두 믿지 않습니다...
맘만 먹고 사실을 확인해 보면 다 알게 되더군요...

병원은 회사이고 의사는 영업사원이고 간호사는 관리사원일 뿐이라는 사실...
환자는 그냥 병원의 이윤을 내기위해 유치해야 하는 손님일뿐이라는 느낌...
병원과 의사는 그렇게 밖에 보이지가 않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의료환경이 그렇게 만들수 밖에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너무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내가족이나 내가 아프게 되면 최대한 병원생활을 오래 하지 않을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병원이나 의사에 대한 신뢰보다 보험 가입에 대한 중요성만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말한 의사나 링크에 나온 의사같지 않은 그런 사람들 말고 진정으로 환자를 이해하고 치료하기 위해 애쓰시는...
진정한 의사라고 불리울만 한 분들도 많으신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분들이 묻혀버릴 정도로 저런 의사라 부르고 싶지 의사가 너무나 많아보여서 이런 글을 쓰는게 죄송하지가 않습니다.

이곳 PGR에도 의사할동을 하고계시거나 의대에 재학중이신 분들도 많이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같이 이미 병원이나 의사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신뢰보단 의심을 더 갖게 되는 사람은 돌이키기 힘들겠지만
아직까지 병원이나 의사를 찾아가면 다 해결 될것이라고 생각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영업사원이 아닌 의사가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침부터링크글을 보고나서 지금까지 정신이 잡히질 않네요...
오늘은 일이고 뭐고 하나도 안될것 같습니다...

PS. 정말 돈을 벌기위해선 그렇게까지 해야만 하는것이고
      살기 위해선 그렇게 해야만 하는것인가요?

PS2. 약간 감정이 격한 상태에서 쓴글이라 표현이 매끄럽지 못한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모든 의사나 의대생들을 까려는 의도는 아니니 오해는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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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인
09/04/22 10:07
수정 아이콘
먼저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전합니다. 상처가 크셨겠어요.

그래도 한국은 아직 미국처럼, 응급환자를 침상도 없이 복도로 내치는 짓은 하지 않으니 낫다...라고 하기엔, 씁쓸하지요. 갈수록 '인술'보다는 다른 것들이 앞서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저는 주변 의사들의 덕을 보는 입장입니다만 그놈의 입원실은 누군가에게는 항상 이용가능하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항상 없기는 하더라고요. 요즘은 돈이 안 되는 6인실을 줄여가는 추세라고도 들었습니다. 비싼 약은 제약회사의 막강한 입김이 작용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도 왜 하버드의대와 제약회사들과의 커넥션이 한바탕 난리가 났던 적이 있었죠.

죽을 병을 앓다 기적적으로 살아나 지금은 건강하게 본과 마지막 학년을 다니고 있는 동생이 얼마 전에 저에게 해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언니, 대학병원은 실험실이야."

같은 증상의 환자라도 이 환자에게는 이 약을 써 보고 저 환자에게는 저 약을 써보고, 이 환자는 이렇게 집도를 해 보고 저 환자는 저렇게 집도를 해 보고, 이 환자에게는 약을 20ml 투여해보고 저 환자에게는 30ml 투여해보고 하는 식으로 바꿔가면서 '최적의 처치법'을 찾을 수밖에 없더라는 겁니다. 어떤 상황인지 이해는 가면서도, 마땅한 해결책이 없음을 알면서도 막상 '잠재적 모르모트'가 되는 환자들 입장에서는 속이 터질 일이겠지요. 그러니 더더욱, 인간이 시전할 수 있는 의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그 무언가가 필요한 것인데 말입니다.

다른 직업이야 뭔들 안그렇겠습니까마는, 그 중에서도 특히 소명의식이 요구되는 것 중의 하나가 의료 관련 직업이 아닐까 합니다. 지식+서비스정신+강도높은 노동이 모두 만족되어야 하는 힘든 일이니까요. 소명의식에 대한 고민 없이 월급봉투와 사회적 지위와 안정된 자격증을 추구하는 것 뿐이라면, 비극은 이제부터 시작일 수도 있을 듯합니다. 그렇지 않고 '내가 아플 때 나를 돌보듯' 환자들을 돌볼 마음의 준비가 된 분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합니다.
09/04/22 10:15
수정 아이콘
간호사로 일하는 후배한테 "그래도 의대생들은, 적어도 학창시절에는 사람을 살리려는 소명의식을 갖고 공부하지 않니?" 라고 물었더니,
"아니, 애초부터 돈 많이 벌려고 의대 들어가는 사람이 50%는 넘을걸? 인턴들도 그렇게 얘기하던데?" 라는 답변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SNIPER-SOUND
09/04/22 10:19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여동생에게 쌍둥이 동생이 있었는데.

중한 병에 걸렸었는데. 정말 국내 대형병원의 꼬라지에 부보님이 아픈딸을 데리고 ... 캐나다로 출국할 때...

하아... 안아픈게 최고지만 .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병원은 좀 거부감이 드네요.
푸른새벽
09/04/22 10:33
수정 아이콘
많이 힘드시겠어요..

부디 힘내시길 바랍니다.
박진호
09/04/22 10:39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무섭군요, 동생분 어느 대학을 다니는지 몰라도 그 병원은 안가야겠습니다.
대학병원이 실험실이라니요.
얼핏 보면 병원 측에서 정확한 치료법을 알기 위해 이 환자 저 환자를 상대로 실험을 하는 줄 알겠습니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까다로운 절차와 조건 속에서만 가능하기에 무분별하게 행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병을 갖고 있는 환자라도 나이, 성별, 체격이 모두 다른데 어떻게 같은 용량의 약을 사용하고 같은 방법의 수술을 할 수 있을까요.
검증된 범위 내에서 환자에게 맞게 치료하는 행위를 실험이라 칭하고, 대상 환자를 모르모트라고 일컷는 것은 과격한 언어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퍼플레인
09/04/22 10:50
수정 아이콘
박진호님// 임상시험 이야기가 아닌데요-_-;

주사를 이번엔 여기에 놓고 다음엔 저기에 놓는다든지, 이번의 집도는 이쪽을 절개해서 열어 보고 다음 번엔 저쪽을 열어보고 하는 식으로 '인간의 의술로 뭐가 제일 좋은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노하우를 쌓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지, 무분별한 실험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그것마저도 어떻게 보면 실험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으며 환자들은 전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죠. 대놓고 임상시험을 한다고 이야기하면 당연히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 건 맞습니다. 그리고 동생의 표현이 아니라, 동생 학교의 의대 교수님 표현입니다.

굳이 거기까지 안 가더라도 제 동생도 그랬죠. 키모를 써야 하겠는데, 담당 교수와 어머니가 거의 반쯤은 찍다시피 약을 골랐거든요. 하긴, 그 전에 신촌 세브란스에선 림포마를 결핵이라고 진단해서 요양원에 보내라고 했더랬죠. 결핵으로 처치했더라면, 서울대병원에서 재진을 받았을 때 6개월 선고를 받았었으니 제 동생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중병이나 희귀병의 경우, 의사와 의술의 불완전함으로 인하여 환자가 감수하는 리스크를 생각해보면 그다지 거친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긁적. 물론 환자도 위험에 대해서는 동의를 합니다만 그런 식으로 진료 레코드가 쌓여서 결국 최적의 처치법이 나오는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눈팅만일년
09/04/22 11:04
수정 아이콘
"실험실"이라는 표현 자체는 과격한 표현이 맞다고 봅니다. 그러나, 대학병원의 의료수준(이 말의 정의도 난해하긴 하지만)이 높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상식적으로 "경력이 오래되지 않은 의사들"이 많은 곳이 수준 높은 의료를 행할 수 있을 리가 없겠지요. 다만, 의료시설이나 시스템이 더 좋을 수는 있겠지만요.

그리고, 의학이라는 분야는 잘 모르지만 저의 경험으로 미루어보면, 대개의 분야에서 "교수"들이 현장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아우디 사라비
09/04/22 11:27
수정 아이콘
문제는 그런 장사치들 주제에 "대우"는 더럽게 바란다는 거죠...
그저 손님 대우나 제대로 해주면 좋겠습니다
부기나이트
09/04/22 14:01
수정 아이콘
50%는 너무 의사샘들 무시하는 발언 아닌가요;

가볍게 90%는 넘을텐데 말이죠.

테크니션직업인데다 별 도움도 안되는 머리좋은 분들이 돈때문에 미어터지는데 애초에 인술을 바라는 사람이 넌센스입니다.

세상이 변했습니다. 의사샘에서 '샘'자는 빼야할 때가 온게지요.
09/04/22 14:18
수정 아이콘
아직 햇병아리 의학도이지만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현대의학은 철저하게 EBM(Evidence Based Medicine)을 따르기 때문에
의사 개인의 경험과 식견은 예전에 비해 높이 평가받지 못하고 있지요..
따라서 의사가 매뉴얼을 따라가는 이유는 통계적으로 가장 최선의 결과를 가져온다고 입증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만약의 경우 책임회피를 위해서이기도 하겠지요)

2. 다음으로.. 인터넷이라는 것은 믿을 수 있는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물론 신뢰성있는 근거를 댄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요.
각종 학회의 Guideline, Textbook의 e-book, Impact factor높은 리뷰 저널 수준이라면
아마 어떤 의사도 함부로 말씀드리지 못할 것입니다.

3. "물론 우리나라의 의료환경이 그렇게 만들수 밖에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너무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네 맞습니다. 현재의 의료현실에서 더 이상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군요..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의 의료체계는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수준의 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돈을 더 내든지 / 기대치를 낮추든지.

4. 살기 위해선 그렇게 해야만 하는것인가요?
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비보험과 제외입니다.)
우리나라의 병원은 정부에서 돈 대주지 않습니다.
적자나면 망합니다. 간단합니다.

5.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사람 죽는것을 좋아하는 의사는 없습니다.
지금의 현실 속에서도 환자에게 가능한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의사들은 노력하고 있으며,
이제는 최근의 추세에 발 맞추어 '의료의 질'과 '건강'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분명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믿어주세요.
요스트랄
09/04/22 14:58
수정 아이콘
눈팅만일년님// 일단 의학에 한정해 말한다면 교수님들의 실력, 그리고 사명감이 개원의분들보다 일반적으로 (뛰어나다는데에 제 손목을.... 은 농담이고 )확실이 뛰어납니다. 특히 경험많은 교수님들이요. 20년전만해도 교수직 봉급과 개원의와는 넘을수 없는 봉급차이가 있었고 나름 그 것을 포기하고 교수직을 지금껏해오셨으니 사명감이 있으실테고 무엇보다 술기면에서는 경험이 모든것이지요.

아우디 사라비아님// 그런 장사치들이라 하셨는데 어떤 장사치를 말씀하십니까? 더럽게 바란 대우는 또 뭐고요?

부기나이트님// '샘'은 지금도 빠졌다고 봅니다. 응급실에서 의사에 대한 호칭가운데 1/3은 욕입니다. 뭔 xx, 더러운 xxx죠. 그리고 90%가 돈만보고 왔다라... 그렀다면 공부를 잘하면 무조건 사명감을가지고 이 사회를 발전시키는 연구직에 종사해야 겠군요.

댓글을 보고 놀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의사에 대한 불신이 이정도구나 하구요.
일단 불친절이라는 측면에 대해서는 1차 2차 의료기관(진료비가 곧 수입)인 곳에서도 자주 있는 일인지요? 만약에 그렇다면 그 자리에서 지적해주세요. 내가 내돈내고 진료받는데 왜 이리 불친절하느냐 하고요. 대부분 의사분들은 조심하시게 될겁니다.
3차의료기관에서 나이 있으신 의사분들(특히 노교수님)중에 일부 그런 지적에 오히려 적반하장 식으로 나오실분들이 있을수 있겠습니다만 이제 거의 사라졌다고 봅니다.
다만, 본인이나 가족에게는 유일하고 중대한 사건이라도 병원이나 의사 입장에서는 매일 수건씩일어나는 일이 될수 있어서 좀 건조하게 대하게 되는 일이 있다는 점은 어쩔수 없을 거라고 봅니다. 사실, 만약 그 모두를 자신의 가족일처럼여기고 걱정해준다라면 병원일이 가능할수가 없겠지요. 특히 중대한 질병을로 입원을 하게 되면 질병진단이나 예후 수술여부에대한 설명을 가족분께 하게 되는데 첫번째 아들분께 기껏 설명을 드리고 나면 두번째 아드님이 다시 설명을 요구하고 다시 따님에 오셔서 재요구를 하고 이런일들이 비일비재 합니다. 이럴때 특히 불만이 많습니다.
요스트랄
09/04/22 15:03
수정 아이콘
의료 수준에 대한 문제는 우리나라 전반적 다른 부분들과 비교해서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세계최고 수준의 의료기술은 아닐지라도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들에 있어서 여타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떨어지는 수준은 아닙니다.
아우디 사라비
09/04/22 15:04
수정 아이콘
창예님// ...대부분 동감이 가는 의견입니다

마지막 "조금만 믿어 주세요"... 만 빼면
이런 저런 이유는 있겠지만 현재 의사들을 믿기엔 그동안 행세가 문제가 있습니다
환자(손님)이 못 미더워 하면 기분나빠 하지 말고 더 진실성있는 진료를 해야지요...

적당한 "예"인지는 모르겠으나... 대부분의 의사들이 환자를 앉아서 맞이합니다
환자는 아픈몸으로 더구나 나이 많으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굽신거리며 인사해도 고개만 까닥 거리죠
의사 "선생님"이니까... 마땅한 존경을 표하는 겁니다
근데 정작 의사는 "선생님"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망하니까(솔직히 아직 의사... 고소득입니다 망한 의사 별로 없습니다)
그저 비지니스 마인드이지요 염치없는 대우를 당연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죽는것 좋아하면 의사가 아니라 사이코패스입니다 의사는 당연히 생명에 지금보다 더 각별한 존중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판사에게 정의감을 정치인에게 애국심을 교사에게 선량한 윤리를 당연히 기대 하듯이...
아우디 사라비
09/04/22 15:13
수정 아이콘
요스트랄님//....

그렇게 환자가족들이 자꾸 설명을 요구하면 그때마다 다시 해주면 안되나요... 그렇게 비싼몸인가요?

환자에게 건조하게(환자 입장에선 싸가지 없게)대해선 안됩니다 손님아닙니까?
의사라는 직업이 요구하는 자질에 "아픈사람에게 상냥할것" 정도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루나양
09/04/22 15:1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정말 불친절한 의료진도 있고 정말 의료진의 실수로 인해서 사고가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한해에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의료소송또한 엄청나다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돈만 벌려고 의대 공부 피터지게 6년동안 하는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90%가 돈때문에 의대간다라는건..좀..그러네요;

진료당시에 문제가 있으면 요새 다들 잘하시는것처럼 그 자리에서 당당하게 권리를 주장해주시면 서서히 고쳐질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절대 응급실에서 수년동안 근무하던 간호사 언니가 있어서 하는말은 아닌데

손님 대우 바라기전에 먼저 의료진이 하는말에 대해서 잘 들어주는 환자와 환자가족분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의사와 간호사 설렁 설렁 공부해서 사람 목숨책임지는 직업 아닙니다.

그렇게 우리나라 의료진이 못미더우면 외국가서 치료받으세요.

의사가 하는말 믿지말고 인터넷 뒤져보라는 댓글 보고 기가 차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말이 다 맞으면 우리나라 국민이 다 의사 하게요?
루나양
09/04/22 15:1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의료진이 상냥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공감합니다.

그렇지만 너무 그렇게 불신만은 하지말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세상에 좋으신 의료진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요스트랄
09/04/22 15:21
수정 아이콘
아우디 사라비아님// 그럼 창예님의 글말미에 계속 믿지 마세요라고 쓸수야 없지 않습니까? (는 농담이고)
일단 노인분들에 관해 한마디 하자면 대학병원 십습때 인턴 초기 노인분들이 선생님 선생님하면 어쩔줄 몰라하고 공대합니다만, 그게 환자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한번 직접 보시면 편할텐데요, 물론 버릇없이 굴어야 한다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권위를 나타내면서 진료를 해야 진료에 대해 신뢰를 하시고, 특히 복약등에 있어서 처방을 따르십니다.
여자의사 특히 어리고 친절한 여의사가 상세히 설명에주면 못미더워하시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어느정도 일부러 그러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망하는 의사 많습니다. 망하는것에 대한 기준이 달라서 그렇지요.
마지막으로 여타 많은 직업군가운데 가장 많은 봉사참여를 보이는 직업군이 어떤걸까요? 저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종교인과 의료인, 법조인, 교육직 등이라고 생각힙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욕 많이 먹는 직업군들이죠. 기대치가 높아서 그렇다고 볼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 직업군들이 타 직업군들에 비해서 소명의식이 더 있다는 점을 부인할수 없을거라고 봅니다만.
요스트랄
09/04/22 15:31
수정 아이콘
아우디 사라비아님// 아주아주 싼몸입니다. 대학 병원 의사(스텝제외)들 봉급이 300을 안넘거든요.
모든 요구를 다 들어주면 좋겠죠. 허나 현실이 그렇지 못합니다. 거기서 다시 한번 설명하고 있으면 그 동안 다른일을 못합니다. 조금 늦게 퇴근하면 되지 않느냐고요?? 뭐 다른 병원은 어떨지 모르지만 모교병원같은 경우 외과 교수님들 병균 퇴근 시간이 8시쯤 됩니다. 아침 7시50분에 회진도시구요. 전공의 들요?? 1-2년차는 그냥 병원에 살고 3일에 한번씩 저녁6-7시에 퇴근(?)할수 있습니다. 4년는 2일에 한번 6시쯤 퇴근하죠. 그렇게 불친절하게 한번만 설명하면서 일을해야 가능한 스케쥴입니다 이게요.
해결방법이야 간단하죠. 수없이 넘쳐나고 사실 별 필요없는 치질수술, 하지정맥류 수술하는 개원의들을 병원에서 더 고용해서 일을 나누면 됩니다만.... 현실적으로 현재 대부분의 대학 병원은 적자입니다.
Timeless
09/04/22 15:41
수정 아이콘
의사-환자 공히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치료'에 대한 개념입니다.

치료는 레스토랑 처럼 앉아서 주문만 하고, 차려 놓은 음식을 먹고 돈 지불 후 나가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같이 메뉴를 고민하고, 조리하면서 서로 간을 봐주며 환자에게 맞는 음식을 만들어 먹고, 설겆이까지 같이 해야 하는 귀찮은 일이죠. 다시 말해 치료는 한 방향의 과정이 아니라 의사-환자가 함께 협력해서 진행하는 것이란 말이죠.

의사가 강압적이고, 불성실하게 환자 대하고, 환자가 의사 불신하고 시험하면 나을 병도 안낫습니다.

치료 종결 후에 의사를 욕하든 말든 그것은 나중 일이고, 치료 시에는 의사와 전략적으로 동맹하세요. 불신하면 닥터 쇼핑하게 되고, 불충분한 치료가 병을 키우고, 또다시 불신하는 악순환 속에 손해는 고스란히 환자 몫입니다. 닥터 쇼핑한다고 해도 그 닥터는 진료비는 받았고, 까다로운 환자를 내보냈으니까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의사-환자 관계는 치료에 매우매우매우 중요합니다. 관계 안 좋은 환자에서 더 많은 의료사고와 더 많은 치료 실패가 발생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이건 의사 탓만 할 것이 아니라 환자도 같이 노력해야 하는겁니다.

'뭐이래?' 하시겠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의료가 후져서 그런 것이 아니라 선진국 어디를 가도 의사-환자 관계, '라뽀 형성'은 매우 중요한 치료 요소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라뽀 형성'에 있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의사-환자가 같이 노력해야 합니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것이 누구 책임인가가 자신이 아플 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일단 낫고 봐야죠.
퍼플레인
09/04/22 15:48
수정 아이콘
요스트랄님// 의사 및 간호사들의 살인적인 스케줄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저러한 환경이라는 것도 다 알고, 어떤 점에서 고초를 겪는지도 대충은 다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하여 '환자들의 이해'를 구하는 건 사실 좀 어려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대학병원의 사정이 그러하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할 뿐더러, 안다고 해도 '내가 아파서 병원에 돈 내고' 치료를 받으러 왔는데 의사가 거기에 대하여 별로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면, 그 때문에 드는 실망감이 더 크기 때문이지요. 또한 실제로도 본인은 미숙하면서 환자들에게 '우리가 실수도 하고 잘못하면서 전문의가 되어가는거지, 어떻게 한번에 완벽하기를 바라냐'고 일갈하는 의대생/인턴/레지던트들의 경우도 알고 있습니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본래 사람은, 그런 트라우마를 훨씬 오래 간직하게 마련이지요. 어물전 망신은 뭐가 시킨다고요. 게다가 사람의 목숨이 달린 직업이라면 그런 이미지는 더욱 뿌리 깊게 박히게 됩니다. 제 동생은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중환자실과 의대생을 다같이 거친 케이스입니다만, 본인이 환자(그 당시에는 시한부 인생이었음에도)일 때 받았던 대우에 너무 실망해서 자기는 절대로 어떤 일이 있어도 그렇게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의대 생활을 시작했는데 요즘은 그 다짐을 지키는 일이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하더군요. 하물며 오로지 병원과 의사만 바라보고 있는 환자들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을 터입니다.

일단은 시스템이 문제긴 하겠습니다만 그것이 당장 해결되지 못한다면 의사나 간호사 개개인의 소양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당분간은요. 일반 상점에서 종업원이 손님에게 불친절하게 했다가는 난리가 납니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고객에게 불친절하다고 해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이 상대의 건강과 목숨을 쥐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돈을 내는 쪽이 더 고개를 숙이는 현상도 발생합니다. 다만 일부라고 하여도 뿌리 깊은 의료불신은 그런 것에서부터 시작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힘들고, 어렵지만, 그렇기 때문에 소명의식이 더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좋으신 분들, 봉사하시는 분들 많이 있는 거 압니다. 제 동생도 그런 분들과 함께 개성으로, 몽골로, 서울역 노숙인 진료소로 의료봉사를 다닙니다. 그러나 그런 분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인 것이지요.)
Timeless
09/04/22 15:57
수정 아이콘
창예님// 현대 의학이 evidence와 text를 기초로 한다는 것은 맞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해당 의사의 '경험'입니다. 물론 그 경험은 '단순히 써 보니 좋더라' 이런 것이 아니라 의학 지식을 근거로 한 것입니다. text는 현대의학 발전 속도를 못따라 오며, 높은 수준의 evidence라 불리우는 multi center RCT 결과 역시 치료에 방향성은 제시해줄지 언정 치료의 key는 아닙니다.

보통 의사들은 guideline을 따르겠지만 경험이 많거나 대가라 불리우는 분들은 자신의 치료 방침이 있거든요. 그것이 옳지 않다고 누가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까? 환자는 교과서에 나오는 것처럼 typical하지 않습니다. 약 설명서에 나와있는 3T #3 tid 같은 용법에는 단서가 붙어있죠. '적절히 증감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 판단을 의사가 하는거죠. 심하면 6T #3 tid도 하고, 안심하면 2T #2 bid도 할 수 있고.

필드에 나가있는 선배의사들이 이제는 학문적인 것은 학생보다도 모를 수 있겠지만 치료 경험과 노하우로 환자 치료는 훨씬 잘하는 것을 보면 지식이 치료 성공을 보증해주지 않고, 경험이 key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Timeless
09/04/22 16:03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맨 위에 퍼플레인님 댓글에 대한 의견인데요. 정말 그런 뜻으로 '실험'이라고 말씀하신 교수님이 있다면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

난치병, 희귀병, 중증질환에서는 consensus가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따라서 risk-benefit-cost를 환자-의사-보호자가 협조해서 잘 판단해서 치료를 진행해 나가야 합니다. risk가 너무 크다면 완치는 포기하고, 여생 편히 살 수 있도록 보존적 치료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benefit이 있다고 서로 판단한다면 위험을 감수하고 독한 항암제든 수술이든 하는 것이고, cost가 그 사이에 있다면 이것은 도덕적-사회적-법적 모든 면을 따져야겠지요. 이런 신성한 과정을 '실험'이라 하고, 환자를 '모르모트' 취급하는 의사가 있다면 잘못된 것은 분명합니다.

의사가 아니라 일반인이 봐도 참 무서운 이야기네요. 동생분이 그런 분의 영향을 받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run2u911
09/04/22 16:03
수정 아이콘
교통사고가 나서 혀를 깨물어 반쯤 잘리고, 각막에 유리가 박히고, 머리가 깨지고, 여기저기 찢어지고, 뼈가 좀 부러졌던 제가
앰뷸런스를 타고, 응급실에 도착을 하니 침상도 없이 바닥에 스티로폼을 깔고 눕게 되더군요. :)
'급하지 않은' 환자라서.
아우디 사라비
09/04/22 16:05
수정 아이콘
요스트랄님// .... 어이구야

정말 "검사"스러운 답이시네요...
환자가족에게 친절한 설명 몇번 더 해달라고 하는데... 박봉에 "대학병원 적자" 이야기 까지 나와야 합니까?

비꼬는거 아니고... 정말 그정도로 바쁘다면 " 사과드립니다 "
다음에 병원비 나오면 조금 더 드리죠...
부기나이트
09/04/22 16:19
수정 아이콘
집안에 4촌이내 제 항렬에만 의사가 7명입니다. 인천큰집은 아예 구성원 전체가 의사구요.
저 본인도 한 학기 다니다만 경력과 의무교육을 전부 사립으로 받은 덕(?)에 언제라도 이유없이 어울릴수 있는 친한 친구중 1/3이 의사입니다.

너저분한 사실을 열거한 이유는 제가 위에 적은 댓글이 그냥 저와 위에 열거한 사람들이 보는 '현실'이라는 겁니다.
"샘"이 빠질 때가 됐다 정도만 제 의견이 되겠네요.

누구도 돈과 사회적위치에 집중해서 장래를 결정하는 것에 대해 나쁘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쉽지만 요스트랄님은 이것저것 변호하시면서 결과적으로는 속칭 '까는글'들을 스스로 입증하고 계십니다.

제가 창자처럼 배배꼬여서 일까요? 제 눈에는 그리 보입니다.
09/04/22 16:58
수정 아이콘
얘기가 참... 희안하게 흘러가네요. 근데, 제가 생각했던것과 일견 일치합니다.
그 간호사 후배와 얘기했던 뒷 얘기를 써보죠.

간호사 후배: 생각해봐... 오빠는 왜 공대 나왔어?
안군: 그야... 그나마 내가 잘 하는 일 하면서 벌어먹고 살려고.
간호사 후배: 거봐, 의사들도 별 다를거 없어.
세상속하나밖
09/04/22 17:16
수정 아이콘
몸이 아파서 병원에 1주일이나 입원했고..
퇴원할때도 병명을 안가르쳐주다가..
병원다닌지 2달째에 물어보니까.. 무슨병인지 안알려줬냐 면서... 이름만 말해주고 찾아보라고 하시더군요...

... 하지만 그병원 그냥 다니고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이니까요..

병명은 제발 제때제때 알려줫으면 좋겠네요;;
09/04/22 18:54
수정 아이콘
의료비가 싼거라는거 의사들 간호사들 일 힘들다는거 다 알겠는데요.
가령 밥값 2000원짜리 식당에 가셨다고 해서 식당주인이 불친절하고 막대하면 '싸니까 불친절한거지'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물론 대접받고 싶으면 그만큼 돈을내라....맞는 말씀입니다만 우리가 호텔급 서비스를 원하는것도 아니고 원한다고 지불할 능력도 없습니다.
에휴...사람 기억이라는게 묘해서 나쁜기억이 더 오래가는거 같네요. 저도 병원에 대한 몇몇 안좋은 기억때문에 이런 관념이 생긴거 같습니다.
09/04/22 19:22
수정 아이콘
미네랄이 200밖에 없어서 마린 네마리 뽑았는데 질럿한테 맞아서 마린이 죽는 걸 보면서 마린 약한 걸 탓하면 어떡하나..없는 미네랄을 탓해야지.
배고파잉
09/04/22 20:46
수정 아이콘
아우디 사라비아님은 비꼬는 모습이 좋지 않군요.
저도 고질적인 난치병이 있어서 병원을 들락달락하는 입장이지만서도 의사가 환자를 가볍게 여긴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냥 시스템이 문제인 거죠.

친절한 사람과 불친절한 사람은 사람 자체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친절한 의사, 퉁명스러운 의사가 맞는거지 의사들은 불친절하다 라는 의견은 별로 공감이 안갑니다. 요스트랄님의 댓글이 충분히 설명이 되는 것 같은데요.
또 의사의 권위 같은 건 이미 없어진지 오래라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요샌 노교수님들도 외래환자들 보면서 친절하려고 많이 노력하는거 같던데요.
배고파잉
09/04/22 20:57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돈 얘기는..
누군들 돈 많이 벌기 싫겠습니까? 돈벌고 싶어서 의대간다는 이유로 의대생을 깔 이유는 없습니다.

의대정원이 10명이라고 칩시다. 100명의 사람이 있습니다. 50명은 돈벌고 싶어하는 사람이며 현재 돈벌기 제일좋은 직업은 의사입니다. 나머지 50명은 좋아하는걸 하고싶어하는 사람이라고 하고 그 소신파 50명중 5명이 의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보면 되겠죠.
그럼 의대 경쟁률은 55:10이 되겠죠. 뻔한거 아닙니까. 확률적으로 의학이 좋아서 오는 사람은 10명 정원중에 1~2명밖에 더 되겠습니까.
단순히 말하자면 이런거고.
쉽게말해서 소신있는 사람들은 소신껏 각 분야로 갈리겠지만 특정한 삶의 목표(예를들면 명예,부,권력)가 있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은 그 목표에 부합하는 상위 몇몇이 정해져 있으니 뻔하고, 뻔하니까 몰리고, 몰리니까 결국 의사들은 다 돈만본다 같은 소리가 나오는게 되는거죠.
Minkypapa
09/04/22 23:34
수정 아이콘
대학병원이 실험실이라는 이야기는 약간 공감합니다.
대학병원 교수는 인턴 레지던트들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훈련시키는 경우도 많으니깐요.
마침 해당환자가 가령 척수추출을 요하는 경우, 첫 레지던트가 해보고 잘 안되면 두번째 조금 숙련된 레지던트가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숙련의가 나타나서 똑같은걸 마무리 하게 됩니다. 이런경우 그 동안 들어간 노동력과 시약값은
환자에게 부담됩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하루정도 입원을 더 하게 된경우에도 입원비도 부담하게 됩니다.
대학병원은 실험실이란 말이 시약의 실험을 의미하는것만이 아닌 기술의 시험이란 의미도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약국용 시판 약의 실험은 아프리카같은 곳에서 충분히 공짜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특수 질환에 대한 약의 실험은 대부분
대학병원에서 환자를 상대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작은 병원에서 불가능한건 전부 대학병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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