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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21 23:01
히노마키가 아니라 히노카미 카구라인데
작내에서 불(火히)의(노)신(카미) 카구라(봉납춤, 신악) 이라고 생각했던게 사실은 태양(日히)의(노)신(카미) 카구라(봉납춤, 신악) 이란게 나중에 밝혀지는 그런거기도 해서 대충 고유명사 처리한듯
25/09/21 23:04
아이고, 갑자기 순 일본어 이름이라 결국 잘못 외웠군요... 함부러 한국어로 풀어 적으면 일관성 없이 두번 따로 적을 수 있으니 음역을 했다는 말씀이시군요. 다양한 기술명이 나오다보니, 번역의 큰 원칙이 어떤 것이 있나 한번 궁금해져서 확인해보고도 싶어진 참이었는데,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5/09/22 02:39
다음편이 기대가 되긴합니다.
상현1의 코쿠시보와 전투...만화책에서는 최장연출의 전투장면에 오히려 무잔보다 더 처절하고 사연이 있는 사연의칼날... 사실상 오니쪽에서는 찐 주인공이 아닐지...
25/09/22 09:26
우두머리라는 무잔은 "죽기 싫엉~" 하나 밖에 사연이 없기에 최종장에서 온갖 비의를 보여도 그 밑에 깔린 얄팍함에 독자들이 극찬을 했지만, 사연의 칼날의 진주인공이라면 무한성편에서는 확실히 코쿠시보가 더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무잔은 이런걸 보면 소년만화 최종보스 치고는 꽤나 드물은, 프리큐어나 특촬물 악의 조직스러운 '괴물만드는 씨앗 발사기' 포지션의 보스란 말이죠~ 다음편이 너무나도 기대됩니다. 도우마가 초장부터 촐랑거리는 것이 용납된 이유는 아카자도 있었지만, 나올 때마다 진지한 강자라는 것을 어필하며 분위기로 압도해주는 코쿠시보의 존재도 첫 극장판에 충분히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그리 생각해봅니다~
25/09/22 04:11
(수정됨) 1, 2회차를 남돌비에서 보고, 3회차를 4DX는 아니고 코엑스 MX4D에서 봤는데
어... 회상씬이 아주 적절하게 몸을 쉬게 해줍니다. 그리고 촬영 흐름이 아주 좋았다는 걸 다시금 느꼈네요. 사실 3회차까지 볼려고 계획하진 않았는데 예기치 않게 시간을 좀 죽여야 되는 상황이 와서. 근데 다음편 나오면 똑같은 루틴 밟을 겁니다. 4DX건 MX4D건 내려가기 전에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아 근데 자막은 보기 힘들 겁니다. 다회차 관람이나 일본어 되는 경우만 추천. 아 생각해보니 더빙판도 나오네요.
25/09/22 10:11
앗 넵 저는 일반관에서 봤습니다. 작품이 워낙 좋다보니 다른 환경에서도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자막도 의역보다는 직역 위주라서 (좀 일상적이지 않은 한자는 풀어적어 줬으면 하는 대사도 몇개 있었습니다만) 장르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즐기기 괜찮더군요, 특히 뭔가 밑부분에 움직임이 있다싶으면 자막을 좌우로 좀 옮겨주는 것도 요즘에는 이런 배려도 해주나 놀랐을 정도입니다. 4DX에선 진득하게 글자를 따라가긴 정신이 없는 구조인가보군요? 말씀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다회차는 화면만 봐도 풍월이 나오니 이렇게 노려봐야겠군요!
25/09/22 08:35
전 다좋은데 아카자(하쿠지)가 인간시절에 아버지의 자살로도 갱생이 안됐는데, 사범님의 압도적 무력으로 몇대 맞으니 바로 갱생되는거 보고 이건 좀 하게 되더라구요 크크
25/09/22 10:08
저는 사람 고쳐쓰는 것 아니라는 서사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다보니 아카자 이야기도 목 잘리고 한참 흘러간다는 점만 빼고는 전반적으로 맘에 들었습니다. '인간은 못 고친다~'라는 단순한 비관론보다는, 아무리 남과 자신이 고칠려고 해도 천성이 그 안에서 튀어나와서 이걸 다스리고 뛰어넘냐, 결국 옛버릇에 잡아먹히고 존엄성이 사라지냐를 다루는 걸 좋아하는데, 저에게는 아카자도 잘 만든 후자 이야기였습니다.
하쿠지가 딱 그런 수준의 인간이었던 것이지요, 아버지가 죽었다니 가장 먼저 하는게 사람들 두들겨 패고 화풀이하며 다녔던 것이고, 더 강한 사람이 때리면서 하지마~ 하니까 그제서야 사회구성원이자 유사가족의 구성원으로 제대로 살 궁리를 해보다가, 스승이 죽으니 아무리 극단적인 상황이라지만 또 역시 주먹질 할 생각 밖에 못하는 그런 인간. 그래서 무술의 극의가 어떠고, 강자의 존엄과 약자의 한심함이 어쩌고 하는건 그냥 철부지 어린이의 변명덩어리고 인생의 숙제를 안할려고 "봐봐 내가 더 힘쎄지? 난 똑바로 안 살아도 되는거야~" 하는 전형적인 비행청소년이었던 것이지요. 남들은 비교하자면 교주에 무사인데, 아카자는 결국 정신적인 굴곡은 가장 얄팍한 동네 양아치였고, 기억에 가장 남는 무서운 게 자기 손찌검 한번도 안 한 아버지도 아니고 사범이라는 것은 저는 오히려 자연스럽게 납득이 되었습니다. 으흐흐. 그래서 왜 사범이 이 구도에서 선인이 되는지도 알겠더군요. 아카자는 딱 그런 수준의 인간이었으나, 사범과 아내가 옆에 붙어서 마음의 중심을 잡아주었다면, 중간중간 마음의 흔들림이 있었을 지언정, 정 수틀리면 아카자 이해하는 언어로 때려서라도 고쳐줄 존재들인데, 본인들이 죽어서 일이 꼬인게 아니라, 어차피 딱 그정도로 살 존재를 억누르지 못하고 본인들 죽음이 먼저올 것을 미리 살피지 못했다...? 정도가 잘못이 되니까요. 애초에 그런 맹수를 주워온 게 잘못이라기에는, 세상에 풀어두기보다는 본인들이 울타리를 제공해주려고 했던 것이니, 본인들 수명을 본인이 못 봤다는 좀 가혹하지요...
25/09/22 09:17
무한성편 보면서 전율이 일었습니다.
아니... 애니메이션을 이렇게 만들수있다고?.. 이렇게 높아진 눈높이로 다른 애니 볼수있을까? 이런 생각뿐이었습니다.
25/09/22 11:26
어우 저도 간만에 영화관에서 '만화영화'를 본 것이었는데 대만족이었습니다. 뻔한 부분도 많았지만, '원나블'도 극장에서는 안 봐본 저에게 정말 요즘 밀어주는 작품의 화력을 보여줘서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이제 또 다시 다른 TVA와 앞으로 다가올 다른 극장판도 종종 봐야할텐데... 아이고 이게 마치 판타지 영화의 반지의 제왕 3부작처럼 기준이 되어버린다면, 뭐 그 성취를 되새기며 나이먹고도 돌려봐야지요 으흐흐
25/09/22 12:00
으흐흐 암주가 이번에 극장판의 시작을 열었어서, 좀더 분량이 있을 줄 알았는데 무이치로와 한 조입니다~ 정도만 알려주는 최소한의 소개와 분량이여서 아쉽긴 했습니다. 무잔의 이야기를 누가 소개하게 될까 기대가 컸는데 교메이가 군더더기 없이 '햇빛이 뜰때까지 버티면 된다'라고 나눠주는 것이 꽤나 인상 깊었네요. 다음이나 다다음 극장판에선 얼마나 멋있게 나올지 기대됩니다
25/09/22 13:56
무한성 연출은 정말
만점이 100이라면 120을 주고 싶어요 그 외 액션신도 넘넘 좋았습니다. 다만 마지막 아카자 회상이 너~~~~~무 지루하더라구요 무한열차 극장에서 2번 보고 렌고쿠 3년상 치뤘는데 그 원수가 렌고쿠보다 회상씬이 체감상 2배 그 이상 되는거 같고 세상에 나쁜 혈귀는 없다 인지 어지간히 세탁기 좀 돌리지 이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상현 센 건 알겠는데 목이 쳐서 날아가고 목이 바스라졌으면 그만 좀 뒤집시다. 잘린 목부분이 다시 붙고 목없는 도깨비 귀신으로 진화하는건 뇌절같았어요 원작이 그러했겠지만요 분명 처음에 무잔 빼면 목 날아가면 죽는다고 했는데요 타키는 원래 2명이라 그렇다치고 한텐구는 본체가 따로 있었다 쳐도 아카자는 그냥 의지로 목없는 닭마냥 목 잘려도 할 거 다하고 죽는게 이상했습니다.
+ 25/09/22 16:41
인터스텔라의 가르강튀아 블랙홀도 아니고, 탄지로와 아카자 본인에게도 목이 잘린 것이 한참일텐데 아직도 회상이 쭉쭉 이어지는 것을 보면 좀 각색을 했으면 좋을텐데 시간과 정신의 방을 당해버렸습니다... 아이고 염주님 생각해보니 3년상도 다 지나서 벌써 5년이군요, 세월은 정말로 빠릅니다...
+ 25/09/22 16:35
영상이야 말할 것도 없고, 사운드와 음향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무한성 입성하는 도입부에 몰아치는 ost는 유튜브에서 다양한 악기의 챌린지 영상을 계속 찾아볼만큼 압권이었어요. 원본 스토리를 다 알고 간 게 후회됩니다. 모르고 볼걸.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리 후속편 나왔으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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