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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8/31 19:25:19
Name 피를마시는새
Subject [일반] 30대 중반 들어서며 시작한 자기관리 (수정됨)
예전엔 게임하다 밤새고, 라면만 계속 먹어도 멀쩡했는데, 어느 순간 거울 보니 늙은 게 확 티가 나더군요.

그래서 최근 시작한 자기관리 몇 가지 정리해봅니다.

1. 다운펌
원래 꾸준히 하던 거긴 한데, 확실히 깔끔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국 남자 머리가 원래 뜨는 편이죠? 이거 하나만 해도 정돈된 느낌. 동네(강북) 기준으로 커트 포함 3.7만 원, 한 달에 한 번 정도. 치킨 한 번 안 먹고 투자하는 느낌입니다.

2. 슈링크
서른 중반 넘어가니 몸무게는 그대로인데 얼굴살이 처지고 주름이 늘더군요. 피부과에서 그나마 접근하기 쉬운 게 슈링크라 시작했는데, 솔직히 드라마틱한 효과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피부결은 정돈되는 것 같고, 술 덜 마시고 이런 거라도 챙기면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3. 반영구 눈썹
‘남자가 뭔 눈썹 문신이야’ 했는데, 의외로 만족감이 제일 컸습니다.
정말로요.
첫날은 어색했는데 일주일 지나니 금방 연해졌고, 한 달 지나니 제 눈썹처럼 자연스러워졌네요.(요즘 기법 특징이라는듯)
하여간 주변에서도 인상이 확 달라졌다고 하네요. 부모님도 인상 좋아졌다 하시고, 진작 할 걸 싶습니다.
특히 직장에서 “피곤해 보여”라는 말이 줄어들고, 인상이 더 선해 보인다는 얘기를 종종 듣네요.

4. 러닝
일주일에 10km만 채우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어느덧 6개월 정도 됐습니다. 기록을 세우겠다기보단 습관처럼 뛰는 느낌? 아침에 몸이 확실히 잘 깨고, 체력도 예전보다 버티는 힘이 붙은 것 같습니다. 괜히 팔에 힘줄도 살짝 보이는 것 같고, 비리비리한 정력도 나름 개선된 거 같습니다.


나이가 드니 늙기 싫다는 생각이 부쩍 드네요.
여러분의 자기 관리는 어떻게 진행 중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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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핀폐인
25/08/31 19:35
수정 아이콘
저도 유산소랑 레이저 수염제모요!
이민들레
25/08/31 19:45
수정 아이콘
아침수영 저녁헬스러닝 주말등산 하고있습니다!
신성로마제국
25/08/31 19:56
수정 아이콘
타고난 동안 유전자지만(한국 나이 34살인데 대학교 졸업반 정도로 보입니다. 가족 다 동안) 이젠 안 바르던 선크림을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리들샷과 팩.
슬슬 피부과도 가야겠어요.
25/08/31 20:00
수정 아이콘
저는 다이어트 입니다. 3주간 2kg 뺐는데 유지하는게 쉽지 않네요ㅠㅠ
럭키비키잖앙
25/08/31 20:02
수정 아이콘
평일 퇴근 후 크로스핏 + 이후 러닝
토요일 크로스핏 * 러닝
일요일 오전 러닝크루 정기런 + 오후 역도장에서 역도 공부
이렇게 보내고 있습니더. 
딱히 열심히 한다는 느낌은 없고 그냥 패션 크로스핏 패션 러닝 패션 역도 했네요. 

이번달에는 평균 540페이스로 150킬로 달리고 끗
25/08/31 21:04
수정 아이콘
평소 패션이 어떤지 궁금해집니다 덜덜덜
숙성고양이
25/08/31 20:25
수정 아이콘
저도 뛰기 시작했는데 다리는 괜찮은데 고관절이 왜 이렇게 아픈지 모르겠네요..
시드라
25/08/31 21:57
수정 아이콘
그럴땐 좀 쉬면서 회복해야 합니다

특정부위가 많이 아픈데 계속하면 높은 확률로 탈 납니다
하이퍼나이프
25/08/31 22:37
수정 아이콘
아픈건 무조건 안좋은 신호입니다
푹 쉬는동안 오히려 성장하고 강해질수도 있으니
무리하지말고 쉬세요
부상이 오면 나쁘게 말해서 운동 안하느니만도 못합니다
일각여삼추
25/08/31 20:59
수정 아이콘
헬스 시작한 지 3개월 됐습니다. 요즘은 주5일 가고 있네요.
하이퍼나이프
25/08/31 21:06
수정 아이콘
- 식단 및 근력/유산소 운동 -> 가장 압도적 효과
- 피부과 가서 얼굴 지방종 등 전체적 피부관리
- 왁싱 이후 면도 (솔직히 면도가 나은것같음..)
- 헤어 디자인펌
- 요새 트렌드 검색해서 무신사나 spao, h&m 같은 곳에서 옷 쇼핑
- 향수로 체향 관리

항상 철저하게 한다는건 아니고...
기다리다
25/08/31 21:22
수정 아이콘
수염레이저제모는 강추인거 같습니다!!
회전목마
25/08/31 21:26
수정 아이콘
아직은 영양제 정도 ㅠㅠ
키커스면
25/09/01 09:10
수정 아이콘
근육량과 체중 그리고 음주량 관리
나이들면서 이 세가지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관리하기도 더 빡세지는 느낌입니다.
지구 최후의 밤
25/09/01 09:46
수정 아이콘
30대 중반부터 로션을 쓰기 시작했고 40대부터 런닝 시작하면서 썬크림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그런 걸 써도 뭔가가 떨어지진 않더군요.
솔직히 요새 좀 후회합니다. 좀 더 빨리 쓸 걸 하구요.
25/09/01 11:20
수정 아이콘
저도 써주신거 거의 다하네요. 요즘엔 30대 남자들 소문은 안내도 다들 이거저거 하고 다니더라구요...
피부는 보톡스에 토닝은 꾸준히 하고 종종 비싼거 한번씩 섞어줍니다.
그나저나 슈링크를 강하게 하면 울쎄라랑 비슷하다던데 아시는분 있을까요? 가격차가 심해서 고민되더라구요. 슈링크 강하게 부탁하라던데 안해주는곳도 있다고 하고.....
내일은주식왕
25/09/01 11:32
수정 아이콘
밥먹고 산책을 하거나 가볍게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당뇨가 걱정되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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