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크림은 그 자체로 맛있어서 대충 파스타랑 비벼만 먹어도 맛있는데요, 크림 파스타 중 이게 제일 좋았습니다.

들깨가루라는게 있는 집이 드물 것 같긴 한데...저는 이거 하나만 보고 샀고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들기름 막국수에 넣어먹거나 라면에 넣어먹어도 좋고요.





한국에서 완숙 토마토를 사서 매번 요리에 쓰는건 말도 안되죠. 일단 너무 비싸니까 저번에 올린 노브랜드 찹드 토마토를 쓰고 있었는데요. 편하긴 한데 맛이 좀 아쉽네...하고 있던 차에 만났습니다.

전부터 한국에 마늘 파 양파가 있다면 이탈리아에는 양파 당근 셀러리가 있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한 번 시도해보고 싶었거든요.

확실히 제품의 직설적인 맛과 달리 팍팍 튀는 셀러리를 양파와 당근이 뭉근한 단맛으로 눌러주는게 이거 괜찮더라구요.

양당셀을 잘게 썰어서 소스와 같이 보관하는 방식이지만, 야채를 더 많이 넣고 아예 핸드블랜더로 갈아서 채에 거르는 방식도 있습니다.

맞다 영상에 나온 무띠 대용량은 혼자 2.5kg 캔을 어떻게 처리하냐 싶어서 엄두도 안나는 물건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소스 만들어 보관할 생각하면 가성비 갑이에요. 2.5kg 대용량이 무려 9천원!!! 가성비가 그냥 남바완.

셀러리랑 당근은 너무 많이 넣으면 토마토를 눌러버리니까 적당히만 넣고, 남은 당근과 셀러리는 미네스트로네나 치킨누들수프로 먹었습니다. 셀러리 이거 맛있는 채소더라구요....어디 식당에서 나도 모르게 먹었을 수도 있지만, 제 기억으로는 처음 만난 샘인데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죠죠 4부에 등장한걸로 유?명한 푸타네스카입니다.

토마토소스를 잔뜩 만든 김에 앤쵸비 하나를 사서 만들어먹는데 이거 좋더라구요.

그제서야 깨달은 푸타네스카의 장점은 굳이 소프리토를 볶으니 다진고기를 볶다가 디글레이징하니 공들이지 않아도 홀토마토에 앤쵸비만 딸깍 하고 넣으면 완성도가 확 올라온다는게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