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5/05/15 15:10:35
Name 크레토스
File #1 d15c0910_30e1_11f0_8519_3b5a01ebe413.jpg_1.jpg (107.0 KB), Download : 665
Link #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243657
Subject [일반] 중동외교의 대전환을 꾀하는 듯한 트럼프 (수정됨)


“미국은 더 이상 중동의 국가 건설 등에 개입하지 않을 것”
“세계 초강대국이 더 이상 삶의 방식에 대해 강의하지 않을 것”
“소위 국가 건설자들은 건설한 국가보다 파괴한 국가가 훨씬 더 많다”
“개입주의자들은 자신들이 이해하지도 못하는 복잡한 사회에 끼어들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운명을 개척하라”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순방 가서 한말들입니다. 미국 제국주의에 비판적인 좌파 지식인들이나 할법한 말을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 본인이 하고 현장에 있는 중동 각국 사람들에게 환호성을 받았죠.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말을 안 듣고 전쟁을 계속하며 왈츠와 같이 이란 핵시설 공격까지 미국에 제안한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를 아예 패싱해버리고 있습니다.

최근에 벌어진 일들만 보면

이스라엘 패싱하고 후티와 휴전협상(미군 공격만 하지 말라는 거라 이후로도 후티는 이스라엘 공격)

이스라엘 패싱하고 하마스와 미국인 인질 석방협상

임기 첫 해외로 중동 여러 나라를 순방하지만 이스라엘은 미방문

이스라엘은 무역협상서 호의를 보이기 위해 미국 상품 무관세를 시행했지만 미국은 이스라엘 상품 17% 관세 부과

빈살만의 요청에 따라 시리아 모든 제재 해제하고 시리아 신임 대통령(전직 알카에다이자 이후 이슬람 근본주의 반군 출신)와 정상회담(위에 올린 사진입니다)

중동에 ai칩 수출물량을 제한한 바이든의 규제를 해제하고 무기도 대량 수출. 아랍 국가들은 화답으로 합치면 1000조원이 넘는 미국 투자와 상품 구매 약속

이란과 핵협상 다시 추진(오바마 핵협상과 거의 비슷한 안으로 갈 거 같다 하더군요. 사우디가 이 핵협상을 지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래전부터 미어샤이머라던가 일부 미국 국제정치학자들이 일방적인 친이스라엘 정책은 미국 외교에 부담이니 하지 말고 미국의 이익만 생각해야 한다고 강변해왔는데 기존의 가치나 이념 따위 전혀 신경 안 쓰는 트럼프가 집권하니까 그게 이뤄지네요..
미국 대통령 중 최초로 시오니스트로 본인을 칭한 바이든보단 유대인 사위 있고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지지를 받는 트럼프가 훨씬 이스라엘을 일반적인 국가와 국가 관계로 보는 거 같습니다.
중동의 반미정서 대부분은 일방적인 친이스라엘 정책에서 왔던 만큼 이러면 미국이 중동외교에서 훨씬 운신의 폭이 넓어지는 거 아닐까 싶네요.
트럼프 1기 시절 외교정책 대부분이 좋은 평을 못 받았지만 중동 정책은 그래도 상당히 잘했다는 평이 많았는데 이대로면 2기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전기쥐
25/05/15 15:17
수정 아이콘
네타냐후랑 친하게 지내고 가자지구에 대해 점령해버리겠다느니 하면서 도발하고 그러던 트럼프였는데 언제부턴가 노선을 완전히 바꾼건가요?
Ashen One
25/05/15 15:21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어하는 건 그때도 지금도 똑같아요. 그런데 빨리 안끝나니까 짜증내는 거죠.
크레토스
25/05/15 15:23
수정 아이콘
1기때만 해도 사이 좋았는데 네타냐후가 바이든 당선 축하를 가장 먼저한 외국정상이라 그때부터 트럼프가 안 좋아했다고 하더군요.2기 이후로 잠깐 관계 좋은 듯 싶다가 언제부턴가 네타냐후와 관계가 삐걱댄다는 보도가 나오더니 다시 이렇게 되버린거죠. 트럼프가 빈살만과는 언제나 사이가 좋기도 했고.. 빈살만도 트럼프처럼 바이든을 싫어하면서 싸운 사이고..트럼프 특유의 왕실이라던가 독재자 선망도 있고.. 중동 국가들은 돈이 정부와 왕실에 쏠려 있는 만큼 금전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것도 이스라엘보다 훨씬 많죠.
25/05/15 15:19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이 너무 막나가긴 했죠.. 미국을 대놓고 무시했으니.
Ashen One
25/05/15 15:19
수정 아이콘
딱히 자신만의 철학이 있어서 그러기보단 순전히 오일가격 때문이죠.
트럼프 2기의 핵심은 낮은 원유 가격입니다.
원유가격이 안정되지 않으면 트럼프가 향후 만들 플랜들로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감당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러시아, 이스라엘 전쟁들을 최대한 빨리 끝마치고 싶어하고요.
Final exam
25/05/15 17:24
수정 아이콘
완전 동의합니다
25/05/15 15:20
수정 아이콘
1. 다른 사람이 하면 모르겠지만 트럼프가 하면 멍청한 짓이에요. 일기땐 갑자기 예루살렘 이스라엘것이라고 선언했다가 2기땐 갑자기 중동에서 손땐다고 말하고 있잖아요. 아랍인들이야 듣기 좋으니까 환호성 지르겠지만 이런식의 외교를 하면 세상 어떤 국가가 미국을 신뢰하고 동맹을 합니까.

2. 게다가 트럼프가 그런다고 해도 외교정책이 잘 될리도 없죠. 미국의 유대인들 돈과 영향력이 어디로 갑자기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미국의 기독교들이 갑자기 이스라엘 미워하게 될일도 없습니다. 이들이 미국 안에서 트럼프 흔들기 시작하면? 그럼 또 관세하던 것처럼 말바꾸기 시작할지도 모르죠. 이미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는 트럼프인데 과연 내부 반응을 무시학 진행할수 있을지 중간선거 이후 어찌될지도 모르죠.

3. 정말 중동에서 손을 땐다면 이스라엘에게 압박을 가하면서 협상해서 물러나게 하고 중동에서 립서비스 잘해주고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미국 내부의 기독교, 유대인 세력들과 잘 조율을 한다는 어려운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그럴수 있는 능력이 없어요.

고로 그냥 관세때나 러시아외교와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생각없이 호기롭게 질렀다가 감당 못하고 그냥 하던대로 하는 거죠.
담배상품권
+ 25/05/15 23:33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미국 근본주의(한국도 마찬가지) 기독교는 그놈의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갈때가 많습니다. 이스라엘이랑 유대인은 기독교 자체를 안좋아하던데요.
덴드로븀
25/05/15 15:32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388239?sid=104
[카타르 전용기 선물 받겠다는 트럼프…공화당서도 반대 확산] 2025.05.14.
"도청장치 가능성 배제 못해…'완전 분해 후 재조립'도 실현 불투명"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389120?sid=104
[트럼프, 사우디 이어 카타르서 안보-경제 '메가 패키지' 합의] 2025.05.15.
백악관 "트럼프, 카타르와 1천600조원 규모 경제교류 합의"
美방산업체 등 거액 무기 수출 따내고 양국 안보협력 강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424280?sid=104
[카타르서 280조 빅딜‥'전용기 선물' 논란 확산] 2025.05.15.
탑클라우드
25/05/15 15:44
수정 아이콘
일단 이스라엘이 트럼프의 의지인 종전을 거부하니, 트럼프 입장에서도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척 해야겠지요.
중국 이외 수출처도 필요할테고...
몰라몰라
25/05/15 15:46
수정 아이콘
하버드를 비롯해 대학가에서 있었던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한 반이스라엘 시위를 반유대주의라고 하면서 제재 이유중 하나로 들었었는데, 이스라엘 패싱하고 하마스랑 직접협상이라..
트럼프가 일관성을 갖는 건 돈에 대한 것이라는 건 이제 잘 알겠는데, 그렇다고 해도 너무 변덕이 심하네요. 이제 취임 100일 하고 보름지났던가.
전기쥐
25/05/15 15:49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대학가랑 싸운 게 반유대주의를 몰아내지 않으면 지원 끊겠다는 게 명목이었는데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변덕이 너무 심하네요;;
Final exam
25/05/15 17:25
수정 아이콘
자기가 모순되는지도 모를 가능성이 있어요
별이지는언덕
25/05/15 16:24
수정 아이콘
트럼프를 보면 좌든 우든 관심없고 정치적으로 대단한 식견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역사에 남을만한 다른 대통령이나 정치인이라면 하지 못할 결단을 내려서 지금에서야 무슨 말을 들어도 범부들이 이해하지 못한다 생각하고 자신의 이름을 미국사를 턴어라운드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분야 막론, 세계정세 막론하고 다 건드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저것도 다 씽크탱크 입장에서 대안책으로 나오긴 했을텐데 이래저래 폐기 된 안건들일텐데 그걸 실천해보고 있는게 아닐까
無欲則剛
25/05/15 17:31
수정 아이콘
쌍둥이적자도 그렇고 내 임기내에 수십년간의 이른바 엘리트 대통령들이 못 해낸걸 내가 한방에 해결할거다 라는 신념?이 있는거 같아요
라방백
25/05/15 16:26
수정 아이콘
저유가일때 중동지역에 적당히 당근주면서 순니파 시아파 양쪽을 다 장악해버리겠다는게 오바마 시절 미국의 중동전략이었죠. 이란핵합의도 오바마 정권 가장 마지막해에 이루어졌구요. 그때 이란 개발한다고 너도나도 들어갔었죠. 한국회사들도 많이 들어갔구요.... 그런데 그 이란핵합의를 바로 걷어차고 생션 다시 시작한게 도날드 트럼프 본인이라 이란이 시큰둥한 반응이 나올수밖에 없죠... 근데 저걸 다시 실행해서 이란핵합의 이끌어내고 생션풀어주면 가능한 그림인지가 애매하지 하기만 하면 중동 평화에 한걸음 가까워지는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크레토스
25/05/15 17:06
수정 아이콘
얼마전까진 시큰둥한게 맞았는데 최근 분위기 보면 심상치 않습니다.
https://www.news1.kr/world/middleeast-africa/5783916
이란 최고지도자 고문 "오늘이라도 트럼프와 핵합의 서명 가능"
https://www.yna.co.kr/view/AKR20250515134800099
트럼프 "이란과 핵합의 매우 근접했다고 생각해"

아무래도 이란 입장에선 저번에 협상 엎어버린 신뢰의 문제가 있는 만큼 조건은 더 유리하게 협상 가능하기도 할테고..이란 내부 사정도 계속 이렇게 지내기엔 영 쉽지 않은 상황이니까요.
기다리다
25/05/15 18:08
수정 아이콘
원유도 낮춰주고 국채도 큰 손이고..필요한건 다 들고 계신분들이라 맞춰드려야죠
차라리꽉눌러붙을
25/05/15 21:09
수정 아이콘
유대계 정치자금 다 끊기고 로스차일드에 암살 위협을 받게 될 각오를...
손꾸랔
25/05/15 22:39
수정 아이콘
하필 '국가 건설'로 한정해서 개입 않겠는다는 발언은 뭔가 편파적인 뜻이 담긴 것도 같은데...
어쨌든 본문에 정리하신 행보들을 보면 일단 좋군요. (노벨상에 진심인가)
불개입 원칙을 이스라엘에 미사일이 쏟아질 때도 일관한다면 정말 인정해주겠습니다.
+ 25/05/16 00:07
수정 아이콘
트럼프 안 좋아하던 사람들이야 원래 분석하기 힘들어서 어려운 사람이었지만 이쯤되면 지지자들도 힘들겠습니다.

또 천재적인 루트로 뭔가 해결하는 그림을 만들어서 유튜브, 블로그, 커뮤니티에 뿌리고 다녀야할테니... 근데 그 방식이 바로 직전까지 찬양하던 기조와 정 반대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일반] [공지]자게 운영위 현황 및 정치카테고리 관련 안내 드립니다. [28] jjohny=쿠마 25/03/16 18992 18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302433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56582 10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59382 4
104191 [일반] <해벅> -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보인다는 것. (노스포) aDayInTheLife80 25/05/16 80 0
104190 [일반] 북한은 과연 김주애가 권력을 승계받는게 가능할까요? [50] 독서상품권5105 25/05/15 5105 0
104189 [일반] 어쩌면 PGR의 미래? [36] bifrost3845 25/05/15 3845 1
104188 [일반] 중동외교의 대전환을 꾀하는 듯한 트럼프 [21] 크레토스3621 25/05/15 3621 1
104187 [일반]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의 행보가 매우 심상치 않습니다 [20] 독서상품권7182 25/05/15 7182 4
104186 [일반] 더 적게... 더 적게! 46키 키보드 [57] Kaestro5325 25/05/15 5325 11
104185 [일반] AI Agent와 MCP [10] 모찌피치모찌피치3260 25/05/14 3260 5
104184 [일반] 일본 여행중 지갑 잃어버렸다 찾은 썰.ssul [23] 오징어개임4867 25/05/14 4867 7
104183 [일반] 본조비... [37] a-ha7849 25/05/13 7849 5
104182 [일반] 걸레빤 물.. 평양냉면을 먹고 오다. [105] 김삼관9649 25/05/13 9649 4
104181 [일반]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11] 及時雨4380 25/05/13 4380 4
104179 [일반]  '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혐의' 특수교사 항소심서 무죄 [203] 퍼그17666 25/05/13 17666 12
104178 [일반] 도재욱선수의 결승진출을 보면서... [37] 이영수`9538 25/05/13 9538 19
104174 [일반] 광무제를 낳은 용릉후 가문 (6) - 미완의 꿈, 제무왕 유연 5 [6] 계층방정2835 25/05/12 2835 3
104173 [일반] 이제와서 데스노트(애니) 정주행을? [20] 김삼관3839 25/05/12 3839 1
104172 [일반] 미국이 대중 관세를 90일 간 연기하였습니다. [82] 김유라10527 25/05/12 10527 4
104171 [일반] 중드 추천 [오복임문] 소개 글 (스포 최소화) [15] 마음속의빛3718 25/05/12 3718 0
104170 [일반] [번역] 무역 포커에서 이기는 패: 미-영 경제 번영 협정 검토 [3] Q-tip7548 25/05/10 7548 2
104169 [일반] 당분간 skt 이용자는 각종 인증 문자서비스 이용을 하지 않으시는게 좋겠습니다. [34] 키토13766 25/05/10 13766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