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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1 13:09
항복과 항전 중에 선택했다는 맥락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 않나 합니다 전쟁 안하고 평화로울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 것 같지만)을 외면했다는 게 아니라
25/03/01 15:50
그게 왜 피해자 잘못이에요;; 때린놈 잘못이지
제가 오히려 맥락을 잘못 생각한 것 같네요 맨 위 두 댓글은 같은 입장에서로 말한 걸로 생각했습니다. 식민지 총독에게 고개숙이느니 쫒겨나는 게 낫다. 그렇다. 애초에 고개숙일 사람이면 전쟁 했겠느냐 그런 대화인 줄.
25/03/01 13:25
2008년 조지아 침공
2014년 크림반도 침공 이것도 다 외교문제 일까요 애초 푸틴 목표가 위대한 소련의 고토회복인데 뭘로 협상해요 대체
25/03/01 13:48
(수정됨) 저랑 무엇을 따지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외교 문제라고 한 적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많이 따지시는데요. 조지아와 우크라이나는 경우가 매우 다르고요. 저는 푸틴의 목적이 옛 소련의 고토 회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푸틴이 그럴거라고 생각하기엔 근거가 너무 부족합니다. 일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 시야를 좁혀보면, 러시아 사람들은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를 애초에 국가로 여기지않고, 러시아의 한 지방인데 독립된 곳으로 여깁니다. 유로마이단 이전 설문조사를 보면 양국가 국민들의 서로에 대한 감정은 형제의 국가를 넘어서 그냥 한국가 수준이었죠. 우크라이나 사람 중에 러시아에 친척 한명 없는 사람은 없을거라고 인터뷰에서 누군가 그랬었죠. 그렇다고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러시아 사람들에게 그리 강하지 않았고요. 결국 유로마이단이 없었으면 크림반도 병합 포함 이번 전쟁은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유로마이단이 잘못된 일이라는 건 아닙니다. 러시아의 위성국이 되기보단 하나의 독립된 국가가 되고 싶었던 거죠.
+ 25/03/01 17:04
둘다 부시 작품이죠
멀쩡히 잘지내던나라들 뽐뿌넣서 저항하게 만든다음에 러시아가 안 참고 군사행동하니까 깜짝 놀라서 오 우 전 모르는 일이에요 하고
25/03/01 11:00
이러다가 유럽이 우크라이나 지원하고 미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상황이 올지도......
취임 2개월에 미국이라는 브랜드를 여기까지 부쉈는데 이제 4년동안 어찌 될란지..... 중간선거에서 대패하고 윤석열 시즌2 찍을지도요..... 이쯤되면 시빌 워라는 엉터리 드라마가 괜히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25/03/01 11:50
더가 빠졌네요.
미국이 빠지고 나면 그만큼 유럽이 더 매꿔야 전쟁이 지속가능할텐데... 그럴 생각이 없어보인다고요. 능력이 있는지도 의문이고요.
25/03/01 11:11
저는 2022년 침공 전에 러시아나 우크라이나는 체급이 다른 나라라서 제대로 싸우면 뒷감당이 문제지 나라 전체 합병하는건 일도 아니라고 알고 있었는데.. 3년동안 대치해도 동부지역 정도 점령만 가능하다는 분석을 본적이 없습니다. 이런 예측을 못한게 서방언론의 거짓이라는거죠?
25/03/01 11:28
SNS등 새세대 정보망뿐만 아니라 레거시 매체들도 가지고 있는 함정이라고 봐요. 결국 보고싶은것만 보여주고 들려주니까 그런거죠.
진보매체들은 자신들의 청중들이 듣기 좋아하는 소리만 하고 그 반대진영은 뭐 말할 필요도 없고.
25/03/01 11:11
매우 굴욕적인 조건이라도 받고 여기서 전쟁 끝낼래? 아니면 우린 빠질테니까 러시아랑 계속 전쟁해서 더 뻇길래?
여기서라도 끝내게 해주는걸 고맙게 생각해야겠지? 라는게 트럼프 입장인거 같은데요. 미국 태도가 매우 재수없는걸 논외로 치면 사실 가불기에 가깝습니다. 선택지가 뭐가 있을까 싶네요.
25/03/01 11:56
최근에 디즈니+에서 방영한 카지노라는 드라마가 있는데요 지금 러-우 전쟁에서 비슷한 냄새가 나네요
마치 푸틴이 카지노회사 미국이 돈빌려주는 사채업자 느낌이 듭니다. 딸 수 있다고 살살 꼬드겨서 천만원 3천만원 1억 이렇게 점점 빌려주는 금액을 늘려가다가 어느날 갑자기 신체포기각서에 사인하라고 내미는 꼴이죠
25/03/01 11:23
의견 조율은 앞서 이번 주간에 협상 조율하면서 우크라이나 측 의견 일부 수용해주는(혹은 척이라도) 했었잖습니까. 보도에 다 나왔는데. 서로 거기까지 작업해놓고 오발 오피스에서 만난건데요. 그랬는데 생중계 카메라 앞에서 저래버렸으니 빡칠만도 하죠.
25/03/01 11:43
그건 하노이 회담때도 똑같았습니다. 의견조율은 그때나 지금이나 미리 다 진행해놓는거고, 최종결정은 결정권자 회담에서 이루어지는거죠.
생중계 카메라 앞에 불러놓고 회담처럼 진행하는 지금상황이 이상한겁니다.
25/03/01 12:20
결국 파토났다는 점에서는 하노이나 지금이나 다를게 없죠. 이번엔 생중계로 불러놓고 압박하다가 터진게 다를뿐이고요.
개인적으로는 하노이때나 지금이나 다를게 없어보이는데, 트럼프는 본인이 강자의 위치에서 협상을 진행하게되면 물밑협상에서 진행됐던것보다 한단계 더 지르는 경향이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싫어? 싫음 말고. 우린 아쉬울거 없어. 이러는 느낌이 좀 많이들어요. 하노이때도 북한이나 장소제공한 베트남은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계속 보여왔었죠. 사실 이번 광물협정도, 그동안 공개된 물밑협상을 보면 결국은 안전보장이 핵심입니다. 이건 젤렌스키가 항상 얘기하던거였죠. 미국이 안할거면 유럽주둔군이라도 오게 해라.. 라는 식으로 어떻게든 추가침략이 없게하는게 최종목표였다고 봅니다. 그리고 회담 보도내용 종합하다보니까 근본적으로 트럼프-밴스는 민주당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왔던것 + 젤렌스키가 민주당 선거유세 참여했던것 이런거에 원래부터 불만이 많았던것같네요.
25/03/01 14:01
미국은 미군 개입 불가를 고수하면서도 안보 문구를 넣으려고 했지만 그래서는 젤렌 성에 찰리가 없죠. 오죽하면 미국 희토류 기업 우크라에 있는게 전쟁 억지력이다 이런 말이나 하고. 그러나 미국이 자기네 대신 유럽주둔을 희망은 해도 강요할 순 없는 거라 저리 되는것 같네요. 아무튼 협상에서 안보조항 지적하신게 핵심 맞는거 같습니다.
25/03/01 11:15
정상회담 이라고 적어놓고 대놓고 기자와 부통령 끼고 조롱하는 자리만들어놓고 조롱하다가 파국으로 간거 아닌가요? 영어 조금만 하는 사람이라면 좀만 봐도 대놓고 젤렌스키 조롱하는 자리로 이용할려고 만든건데요.
25/03/01 12:17
[영어 조금만 하는 사람]의 벽이 조금 높긴 합니다 크크
물론 자막으로만 봐도 정상적인 [회담]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뻔하지만..
25/03/01 11:15
(수정됨) 아주 재미있는 기사네요. 너무 생생하게 잘 써서 부산경제방송 기자가 번역기 돌려 올린거 같습니다. 흐흐.
그나저나 이런 수순이라면 앞으로 우크라이나는 더 악화된 협상 조건을 마주하거나 혹은 전쟁 지속에 따라 더 큰 손실로 이어질 것 같군요. 이와중에 유럽 지도자들은 입만 살아서 나불거리며 젤렌스키의 현실감각 부족을 그저 부채질하고 있고. 하긴 ㅡ 여태껏 이리 해왔던 걸지도. ㅡㅡ 근데 여기 트럼프가 미친 것 같다는둥 대놓고 꼽준다는 식의 댓글은 이해는 가지만 보고 있노라니 답답하군요.
25/03/01 11:16
젤렌스키에게 어떤 선택지가 남아있는지 궁금하네요
1. 결사항전 최후의 한명까지(가능할까?) 2. 미국의 사실상 식민지 3. 러시아의 괴뢰국 2번과 3번은 사실 같은 선택지인데 젤렌스키의 정치적인 죽음을 뜻합니다. 또 다른 선택지가 있을까요?
25/03/01 11:25
1번으로 가고 싶겠지만 젤렌스키에겐 이제 갈 방법이 없을걸요? 지금은 정치적 죽음응 걱정해야되지만 종전과 동시에 선거 치르고 대통령직 끝나면 이제 암살 걱정해야됩니다.
25/03/01 11:17
유럽이 단결해서 우크라이나 지원!
봐라 유럽은 미국 없어도 할수 있었는데 미국에 떠넘기기만 해온거임! 손해없는장사를 하는 장사꾼만의 거만함
25/03/01 11:43
(수정됨) 과거의 잘못된 선택지에 대한 비난을 굳이 하자면 저라면 바이든의 펌프질을 꼽고 싶습니다. 정치적인 역량이 분명히 떨어지는 젤렌스키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며 결사항전을 유도하고 전황이 급격하게 밀리지 않도록 점진적으로 지원을 늘려나갔죠(의도적이었는지는 모릅니다만 결과는 그렇죠) 그리고 트럼프 당선과 함께 웃으며 손털고 집에 갔습니다.
25/03/01 11:25
오늘 삼일절인데 트럼프가 동아시아 방위비 줄인다고 주일미군으로 일원화 혹은 일한합병시킨다고 말하면 지지한다고 할 세력들이 여기 한트럭이네요
도대체 젤렌스키가 뭐가 현실감각이 없고 뭘 잘못한거죠? 당연히 한 나라의 수반이면 저정도 조롱받았을때 그정도 행동은 해야되는 거 아닌가요? 미쳐 돌아가는 세상이네요 여론이 이러니 크크
25/03/01 11:29
무기 지원받으면서 수천억 달러 지원받으면서 도저히 갚을 방도가 없는 사람이 차주 집에 와서 어떤 대우를 기대할 수 있을지? 설마 공짜로 생각한건가?
25/03/01 11:32
(수정됨) 국가가 완전 점령당할 상황에서 UN군 참전으로 살아남은 한국 국적 사람들이 여기서 킹쩔수 없지 이래도 되는거 맞긴 하나요. 중국이 북한 흡수시킨 다음에 남침하고 있으면 트럼프는 우크라이나나 한국이나 뭐가 다르지 이럴 것 같은데.
25/03/01 11:38
또 [중국] 은 다른 거 아니겠습니까.
중국이 [진핑]할 때는 나라 크면 끝이냐, 중국은 이래서 안 된다며 명분론을 앞세우다가도, 미국이 [트럼프] 할 때는 현실주의 외교는 어쩔 수 없다면서 모두 키신저 되더라구요. 적어도 일관성은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25/03/01 11:53
트럼프의 저런 태도를 비난 할 수는 있는데요.
어쩔 수 없지는 다른 문제죠. 미국이 그래서 저렇게 군다고 칠때 방법이 없는건 현실이라... 어쩔수 없지 말고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
25/03/01 11:32
링크기사에 반해서 본문내용은 좀 악의적인 표현같습니다.
결국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안전보장을 조건으로라면 휴전이든 광물협정이든 받을 생각으로 간것 같은데, 트럼프는 기존의 '미국인이 거기 있으면 안전보장이 아니냐'는 의견만 말하면서 명시적으로 안전보장은 약속하지 않은것같네요. 결국 이 지점에서 파토가 났던것같고.. 근데 아무리 서명만 한다면 된다지만, 그래도 밀실에서 어느정도 얘기하고 나중에 입장문 발표하는게 정석인데 저렇게 언론앞에서 회담하는건 좀 이례적으로 보이긴 합니다. 내막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요. 안전보장을 약속받지 못하는 상황에서야 사실 지금과 달라질게 없으니 우크라이나는 거절할수밖에 없긴 한데, 이거 뒷감당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뭐가 옳은 선택인지 정말 잘 모르겠네요.
25/03/01 11:34
트럼프랑 반스 부통령이 그냥 함정을 판 격이던데요
꼽주고 모욕하는게 아주 일국의 대통령을 마주하고 이래도 되는건가 싶었습니다..
25/03/01 11:35
사실 미국서도 젤렌스키 여론이 원랜 그렇게 나쁘진 않았는데
"대반격"이 대실패로 돌아가면서 급격히 나빠졌죠. 무적의 우크라군이 서방 무기와 신출귀몰한 기동전으로 멍텅구리 러시아군의 허를 찌르는? 그런건 전쟁초반에 정신못차리고 군기빠진 러시아군이 이상하게 비읍시옷짓하니까 그걸 설명하려고 나온 이미지고 현실은 양측다 지뢰와 드론에서 의미잇는 집결 진격을 못하고 참호 방어전과 보병 개돌로 고착화된게 지금 상황이죠. 다분히 정치적인 이유로 우크라인명과 미국인들이 보낸 돈과 물자를 꼬라박았으니 딱 저 이후로 여론이 나빠진..
25/03/01 11:40
(수정됨) 드라이하게 말하면 젤렌스키가 업적작 한다고 아카데미니 칸느니 온갖 동네에 출현해서 난리치고 동네방네 군사작전한다 대반격한다 나불대고 다니다가 바흐무트에서 꼴아박아 우크라이나 군사역량 전체를 상실한게 문제입니다.
25/03/01 11:47
(수정됨) 또한 우크라 극우세력들도 점점 선을 넘고있죠.
우크라의 극우 정당인 프라비 섹토르당의 당군이나 마찬가지인 우크라 의용군은 물론이거니와, 우크라 의용군 세력이 모체가 되어 만들어진 67여단과 이들과 연합 관계인 안드리 발레츠키 대표의 사병 그룹인 제 3돌격여단 등의 극우 세력들은 본인이 숭배하는 나치즘(반데라즘) 이념에 어울리지 않는 외국인 의용군 세력들을 노골적으로 차별중이고 지휘부의 명령에도 제대로 따르지 않고 자기들 멋대로 움직이고 있죠. 그리고 아조프 여단 참모 보그단 크레테비치가 전선에 북한군이 있단 핑계로 우리나라보고 북한이랑 제발 전쟁해달라는 망언까지 하는데 여기 젤렌스키 옹호하는분들은 그래 우리도 북한이랑 전쟁하거나 우크라에 지상군 정돈 보내야지! 라고 생각할지 궁금합니다. 심지어 이번정권서도 우크라가 우리나라보고 너네 남는 T80좀 달라고하니 무시하고 대놓고 무기표적으로 소모했죠. 독일한텐 레오좀 달라고 그렇게 난리를 치더니 받아온 레오로 대반격한다고 하다가 지뢰지대에 넣어 다터트리던데.
25/03/01 11:51
우크라이나가 외교 관련으로 멍청한 행동 하는 것을 비판하는 것과, 젤렌스키가 저런 행동을 당하는 것이 잘못되었다 고 말하는 것이 양립 불가능한 사안이 아닙니다.
세상은 유치원이 아니고 국가는 단일 인격체가 아닙니다. 이 단순한 명제를 이해하셔야 그런 이상한 궁금증을 안 가질 수 있습니다.
25/03/01 11:58
(수정됨) 외교도 할말이 많습니다. 젤렌스키는 드미트로 쿨레바 외교부장관이라던가, 코르순스키 주일 우크라 대사라던가,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 대사와 같은 굉장히 무례하다못해 멍청한 사람들이 외교관이랍시고 국가적 망신시키고 다니는것도 모르는게 문제죠.
전 저 형편없는 외교력이 미국가서도 터진거라 생각합니다. 한 예로 트럼프가 젤렌스키 회담 처음 만났을때부터 옷 잘입고왔다고 비꼬았죠? 젤렌스키 복장이 언제나 단정치않고 덥수룩하게 있는것도 문젭니다. 다른나라 정상들은 미 대통령과 드레스코드 맞추잖아요 넥타이 색상 맞추고 여성일경우엔 브로치 같은거 다는식으로. 전 세계가 그 결례를 배려해준거죠 그냥 저게 우크라이나 태도의 함축입니다. 뭐든지 이해와 배려를 당연하게 여기죠.
25/03/01 12:07
젤렌스키 복장이 덥수룩한 것이 문제다.. 님 말이 다 맞다고 한들, 젤렌스키가 저런 행동을 당해도 될 당위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전 우크라이나가 외교적으로 멍청한 행동 하는 것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어떠한 이의 제기도 한 적이 없습니다. 그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는 쪽입니다. 저에게 우크라이나 외교 행동이 얼마나 멍청한지 강변하시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25/03/01 12:19
옷차림은 예시일뿐입니다. 주한 우크라대사가 맨날 돈내놔라 무기내놔라 하는거 주일 우크라대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한거 이런거 다 얘기할까요 그럼? 외교장관의 재앙급 발언들이랑?
저도 러시아 나쁜놈이라 생각하는데 젤렌스키의 초기 영웅적 항전과 별개로 대반격 이후 정치적 군사적 외교적 행보들은 재앙이라고 생각하는겁니다. 지금은 그 대가를 치루고 있는거고요. 전 그동안 실책들 생각하면 저 취급당해도 할말없다고 생각하는거고요
25/03/01 12:27
네, 님 의견에 다 동의한다 치더라도, 한 나라를 대표하는 일국의 대통령이 타국에서 저런 대접을 받을 당위가 되지는 않습니다.
젤렌스키가 저 자리에 자연인 젤렌스키로 가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건 제가 젤렌스키를 좋아해서도 아니고, 우크라이나를 특별히 더 사랑해서도 아닙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하는 대한민국 정치인이 있다고 한들, 그 정치인이 타국에서 이런 대접을 받아선 안 되는 것과 동일한 이유입니다. 제가 쳇바퀴 도는 대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마지막으로 쉽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외교장관의 그 재앙급 발언들 알고 있고,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가 외교적으로 한 그 멍청한 행동들이, 젤렌스키가 저기서 저런 대우를 받아도 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는 제가 우크라이나의 그 행동들을 멍청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비판하는 것과 전혀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전 그 비판에 전혀 반대하지 않습니다. 지금 제가 주장하는 것은 [그런 우크라이나의 행동들이 젤렌스키가 미국의 공개석상에서 푸대접을 받을 이유가 되지 않는다] 입니다. 그렇다면 Lz 님께서는 [그 행동들이 왜 저런 대우를 받아도 될 이유가 되는지] 를 말씀해주셔야 얘기가 진행이 됩니다. 그런데 Lz 님께서는 [멍청한 행동들이 얼마나 더 있는데, 더 들려줘? 우크라이나 외교 관련 파트가 한국에 얼마나 이상한 짓을 했는지 알기나 해?] 라고 하십니다. 제가 하는 얘기와 하등 관련이 있는 얘기일까요?
25/03/01 12:37
그야 물주가 미국이고 미국돈으로 전쟁을 하고 있었으니깐요. 기껏 보낸 돈과 무기를 대반격같은 다분히 정치적인 이유로 멍청하게 꼬라박았는데 좋은소리듣긴 힘들겠죠?
더이상 댓글은 안다셔도 됩니다 나가봐야해서요
25/03/01 12:47
우리 입장에서야 젤렌스키에 더 동감하는 경우가 많겠죠.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장렬함과 별개로, 직접 자기들 세금으로 돈을 주는 미국인들 입장에선 우크라이나와 젤렌스키를 고까워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을 겁니다. 가장 아쉬운 건 우크라이나와 젤렌스키이고, 미국은 (물론 우크라이나 지원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이익인 것도 있지만) 베푸는 입장이니까요.
이번 건의 핵심은 트럼프의 무례와 별개로 젤렌스키도 트럼프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무례했고, 심지어 이전에도 계속 그러한 무례함을 보여왔다는 거라고 봅니다. 당연히 트럼프 진영에서는 이 점을 부각시키고 있고요. 오히려 트럼프의 행동에 앓던 이가 빠진 거 같다고 좋아하는 미국인들도 많을 겁니다. 결국 트럼프는 '미국 사람의 대통령'이고, 국제관계에서의 예의범절과 별개로 자기 지지자들이나 국민들한테는 더 마음이 가는 행동을 하는 게 이상하진 않죠. 물론 그게 정말로 정치적으로 좋은 선택이나 행동인지는 모르겠지만요;;
25/03/01 12:08
시종일관 손을 겨드랑이 사이에 넣고 팔짱끼고 있는 모습도 정상회담에서 참 보기 어려운 장면일 겁니다. 저에게는 불안 초조 조급으로 비치던데요. 우크라이나를 동정하고 싶지만 저래서야 딜이 될리 없다고 봅니다.
25/03/01 12:11
쉽게말하면 외교를 그냥 이승만처럼 하고있단겁니다. 이승만때야 미국이 정말로 선한강자였고 트루먼이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다 받아줬지만 그 미국은 이제 없죠.
25/03/01 14:57
솔직히 우리가 우크라 참전하자거나 러시아와 척지면서까지 비위 거스르자 하는 건 비동의하긴 합니다만, 그와 별개로 트럼프의 무례나 젤렌스키 및 우크라이나의 안타까운 입장도 충분히 고려해야겠죠.
현재 댓글 여론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도 애초에 본문 글이 젤렌스키에 대한 일방적 비난으로 시작했기 때문일 거고요. 말씀하신 대로 현실적인 도움은 어렵다... 가 많은 분들의 생각이겠지만, 심정적으로야 젤렌스키에 더 이입이 되는 것도 당연하다 봅니다.
25/03/01 11:39
제 주변에 젤렌스키 재산이 전쟁 중에만 1조 늘었다고 욕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강대국 상대로 전쟁 조장해서 돈 벌었다고.
국내 정치 성향은 저랑 비슷한 쪽이었는데 저런 소리 진지하게 믿고 맹비난 하는 거 듣고 참 답답하더군요
25/03/01 11:45
(수정됨) 트럼프-머스크 듀오가 한국 정치에 무대응인 이유가 민주-진보계 야권이 친러에 가까워서 그런것도 있긴 합니다.
유럽 민주계는 반러인 점과 명백한 차이인데, 사실 이건 러시아의 유럽 견제 성향과 맞닿아있죠. 이 점과는 별개로 가짜뉴스는 배격해야하는게 맞지만 말이죠.(친러 오신트로 추정되는데, 전쟁중에는 상대 흠집을 위한 음해정보가 당연히 퍼집니다)
25/03/01 11:50
그렇죠. 국제사회는 결국 힘의 논리 아니겠습니까?
소국의 국가 대표자라면 대국의 황제가 어떤 모욕을 주도라도 머리를 조아리는 것이 마땅하죠. 백년 전에 이완용 선생도 그렇게 말했을 겁니다.
25/03/01 11:51
https://www.fmkorea.com/best/8048857388
회담당시 속보로 올라왔던 X 글모음인데, '너 민주당 선거유세 도와줬잖아' 라고 꼽주는게 인상적이네요. 이게 정상급 회담에서 할 소리인가 ;;;; 걍 뜯어먹는거 제외하고는, 안전보장 이런거엔 조금도 관심이 없었던게 확실한거같긴 합니다.
25/03/01 11:51
국내에서 젤렌스키를 아니꼽게 보고 마치 망하길 바라는 듯한 일부의 시각이 당최 이해가 안 돼서 나름대로 추정해 보면
1. 누군가가 젤렌스키를 얼뜨기 아마츄어 코미디언이라 비하했으니 그게 맞아야 한다. 2. 서방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에 맞서는 게 꼴보기 싫다. 두 가지밖에 안 떠오르더군요.
25/03/01 12:08
(수정됨) 1. 트럼프가 젤렌스키를 아니꼽게 봤으니 그게 맞아야한다.
2. 젤렌스키가 트럼프에 맞서는게 꼴보기 싫다. 3. 트럼프에 반대하면 빨갱이이다. 이거죠.
25/03/01 12:58
우리나라 정치이슈와도 연관되어 있으니 당연히 의견이 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 언급된 주한대사 건도 그렇고 현 정부에서 추진하던 외교 메시지도 그렇고요.
25/03/01 13:36
국내 트럼프 추종자들이 젤렌스키 잘까더라구요
1번은 트럼프 “젤렌스키, 적당히 성공한 코미디언이지만 독재자” 트럼프가 대놓고 면전에서 박아서 트럼프 저격 한거라고 알겠습니다
25/03/01 13:53
잘못 아셨습니다.
그 사람들은 트럼프 2기 당선 훨씬 전, 전쟁 발발 초기부터 그래왔거든요. 개전 책임조차 러시아의 주권 침탈 및 국제법 위반이 아니라 코미디언 출신 정치 아마츄어가 러시아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몰아갔죠. 오히려 국내에서 빨갱이 타령하는 부류들은 젤렌스키를 애국자로 봅니다. 사이트별 성향만 봐도 확연하죠.
25/03/01 14:00
정치 댓글화 될까 조심스럽습니다만,
빨갱이 타령하는 분들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부가 우크라 지원 및 반러에 진심이었는데 그럴 리가요?
25/03/01 13:55
젤렌스키를 애국자로 본다는 그 사이트는 어딘가요?
미국 알트라이트에 빙의해서 젤렌스키 까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너무 편향적으로 보는거 아닌가요?
25/03/01 14:08
젤렌스키 까는 사람들은 3년 전부터 상당히 많았고
그 사람들이 지금까지 그대로 까고 있습니다. 중간에 할 말이 없어 침묵하던 때는 있었을지 몰라도 트럼프 때문에 최근 갑자기 생긴 건 아니죠.
25/03/01 14:14
러뽕이라고 할 만한 부류나 트럼프 추종자들이야 소수고
정확히는 한국 대선 때 진영 간 논쟁의 도마에 오른 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거죠.
25/03/01 14:17
그 트럼프 추종자들은 국내에서 소수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블루팀 레드팀 진영놀이 하는 대안우파 방구석 키신저들이죠 트럼프 당선되고 국내 진영간 논쟁이 의미가 없어지고 있어요
25/03/01 14:24
말 그대로 소수의 방구석 워리어들이고 진영 내 계파조차 안 되는 소수라고 봅니다.
온라인에서나 쬐끔 존재감 있어 보일 뿐.
25/03/01 14:48
그보다는 젤렌스키에 비판적이거나 심지어 국익 고려해서 신중론 하자는 사람들까지도, 전부 러시아 편 드는 거냐 우리 과거를 잊은 거냐 하면서 레드팀 블루팀으로 딱딱 나누어 보려 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현실은 트럼프 재선되자마자 레드팀이라던 러시아하고 한편먹네요.
+ 25/03/01 17:26
2022년쯤에는 이런 시각이 맞다고 볼 수 있는데 '트럼프가 젤렌스키와 그를 부추긴 유럽의 무능한 좌파들을 손절하고 대중전선에 집중한다'는 최근의 논리가 지금 난리난 국내 정세에 집중하고 있는 분들에게도 전부 업데이트될 쯤이 되면 양쪽의 젤렌스키에 대한 입장 역시 모두 드라마틱하게 바뀔겁니다.
25/03/01 11:52
바이든 행정부부터 동원연령을 만18세로 확대하라고 요청했는데 배짱부린 댓가를 치루고 있죠. 미국 혹은 지원국 입장에선 전선이 고착화되고 소모전으로 빠졌는데 인력풀이 바닥나고도 보충안하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필요가 있을까요?
25/03/01 11:53
머리는 차가운 국제정세 그 중에서도 참혹한 전쟁중이라,
젤렌스키가 저러다 진짜 죽으면 어쩌려고 이제 미쳤나?! 하다가도 사실 우리나라나 대만이 우크라이나와 뭐가 그리 다르냐고 생각하니 가슴이 매우 답답해지네요,,
25/03/01 11:57
(수정됨) 나중에 트럼프가 북한이랑 딜 할 때 남한 빼고 북핵인정에 사거리제한만 걸고 북한 개발사업권 좀 챙기고 미군 빠진다 하고 남한 대통령은 나중에 불러서 꼽주면서 사인만 하라고 하면 다들 약소국인 킹쩔수 없지... 하려나요? 크크크
25/03/01 11:58
허 참...
측근들과 목숨걸고 수도에 남고, 미 의회는 물론 각국의 의회에서 기립박수 받던 사람인데 상황이 바뀌었다고 천덕꾸러기... 중국이랑 전쟁나면 그냥 합병됩시다. 어차피 질텐데 뭐하러 그래요. 목숨걸고 싸워봤자, 이상주의자 천덕꾸러기 소리 들은텐데. 이기주의자들은 희생 신념을 이해못해요.
25/03/01 12:00
그렇죠 그냥 소수민족 지방정부하고 피 한방울 안 흘리는 게 실리외교 현실외교 아닐까요? 크크크 이완용이 우크라에 있었으면 따땃하게 다들 살아남는건데 멍청하죠.
25/03/01 12:01
https://youtu.be/n3xZOVoq3NU?si=CKm-aprp4FtxsBwM&t=158
러시아가 휴전협정을 어기고 쳐들어와 사람들이 죽은 걸 이야기하면서, 감정이 격앙되었고, 밴스 부통령은 예의를 지켜라 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팔짱을 낀 상태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Zelensky : You have nice oean and don't feel now, but you will feel it in the future. 이것이 결정적인 말인 것 같습니다. 러시아가 결국 미국을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을 한 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걸 협상카드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 협상카드가 아니라 한 것 같습니다. 감정을 떠나서, 협상카드가 무엇인지에 중대한 견해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결렬된 것 아닐까 싶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는 미국에게는 군사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걸 전제로 깔고 협상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즉 단지 회담장에서 감정 때문이 아니라, 협상으로 쓸 수 있는게 무엇인지를 놓고, 중대한 견해 차이가 있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된 거 아닐까 싶습니다.
25/03/01 12:04
그것만은 아닙니다.
라이브 요약을 대충 봤는데, 시종일관 젤렌스키에게 모욕적이었습니다. 심지어 일개 기자가 넌 왜 정장 안 입고 왔냐고 꼽주기도... 이젠 주변 강대국이랑 척지면, 그냥 그 밑에 고개 숙이고 들어가야 하는 세상인가 봅니다.
25/03/01 12:54
이 중대한 협상을 순간적인 감정 때문에 그르친다는 건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예의와 감정은 이번 협상의 본질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협상카드의 실질이 중요한 거라 봅니다. 그 실질에 중대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원인이 되어 감정이나 예의 문제가 나오게 된 거라 봅니다. 원인이 아니라, 결과이고, 속이 아니라, 겉이며, 어쩌면 의도적으로 연출된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공개적으로 협상한 것은 애초에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거라 판단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자격성을 문제삼은 걸로 압니다. 임기가 끝났는데, 전시라고 선거도 안 한 사람이 대표가 되는게 맞냐는 것이죠. 즉 젤렌스키 대통령이 굽히고 나오지 않으면, 우크라이나를 더 난처한 상황에 몰아넣은 뒤에, 후임 대통령과 협상할 생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건 미국 자신을 위한 것이므로, 비용은 미국이 감당해야 하고, 휴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나토 가입을 해주거나 그에 준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완고히 고수할 생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즉 어차피 안 될 가능성이 매우 큰 협상이고, 협상은 결렬되어도, 방송을 통해 그대로 공개되었을 때, 미국이나 유럽의 여론에 미칠 효과를 염두에 두고, 양측이 만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감정과 무례가 그들 관점에서는 필요했던 것일 수 있고요.
25/03/01 12:19
U : 여기서 어설프게 전쟁을 끝내면, 러시아는 또 쳐들어올 것이다. 이미 유럽 정상들이 참여한 휴전협정을 어겼다. 그리고 비극이 일어났다.
A : 미국에게는 우크라이나를 도와줄 의무가 없다. U : 안 도와주면, 러시아가 미래에 미국을 위협할 것이다. A : 아니다. 그건 협상카드가 아니다.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 협상 끝내자. 결국 이 정도 생각이 오간 것 같습니다. 만약 미국에게 의무가 있다면, 미국이 의무를 다한 것일 뿐이므로, 혹은 미국이 자신의 안보를 위해서 도와줘야 하는 거였다면, 자신을 위해 무기를 지원한 것이므로, 그걸 갚을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혹은 빚을 줄여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러시아를 막을 의무가 있다면 유럽이 있고, 막을 실리가 있다면 유럽에 있는 것이지, 미국은 상관없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죠. 그러므로 겉으로는 감정적으로 보이지만, 실리적인 부분에서 중대한 차이가 있어, 협상이 결렬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25/03/01 12:44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현재와 가까운 미래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을 더 먹어도 알빠노인 거죠.
러시아가 유럽에서 팽창하는 걸 막는 것보다 당장 미국 vs 중국과의 패권 경쟁이 우선이니까요.
25/03/01 13:07
이성적으로 서로 협상조건이 안맞았다기엔 국가간 협정에서 그런건 사전조율하고 수뇌들끼리 만나서는 합의된 얘기만 하는게 정상입니다
애초에 공개석상에서 젤렌스키를 모욕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었다고 봐야죠 왜 그러는지 동기는 알 수 없는 영역에 있지만요
25/03/01 12:09
대부분은 본인들이 중국을 깔보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 미국에 기대서 깔보자는 심보가 아닐까 합니다.
늑대를 깔보고 싶어서 호랑이 옆에 붙어 있는 여우? 결국 그 호랑이는 먹을게 없어지면 여우도 먹을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하죠.
25/03/01 12:08
누구보다도 격렬히 시진핑을 욕하면서 시진핑과 가장 비슷한 트럼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죠. 인지부조화가 있으면 보통 그 모순을 이겨내려는 게 사람의 본능인데 그런 것조차도 없음 크크
25/03/01 13:31
누군가에게는 패션화보 찍는게 자기과시처럼 보이겠지만,
저같은 사람은 제발 우리 좀 봐달라고 소리치는 걸로 보이네요. 깔끔한 정장입었으면, 자국민 죽어나가는데 자기만 깔끔한 정장입고 다닌다고, 뭐라고 할 수도 있겠죠.
25/03/01 12:14
그냥 시대의 흐름이라고 봐야할 것 같긴 합니다. 젤렌스키를 막대하고 여러 파열음 나는건 둘째치더라도.
미국 사회 자체가 2차대전이후 유럽의 안보를 더이상 보장해야하나?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던 상황에서 이어지는 일이라고 봐야할듯 하네요. 미국이 중국을 적대하는 것과 동일하게 공화당 뿐만아니라 민주당도 유럽의 안보에 대해서 비슷한 소리를 내왔던 부분이 있어서요. 트럼프가 아니더라도 생겨났을 흐름이라고 봅니다. 물론 시일이 더 걸리거나 지금처럼 덜커덕 걸리는 소리가 크지는 않았을 것 같긴 하지만요. 2차대전후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고 젊은시절 2차대전을 겪었던 사람이 생존해있지 않은 상황이라 당시 중요했던 가치가 모든게 희미해진거죠. 가치가 재정립되어가는 시간이라고 봅니다. 민주당으로 다시 바뀐다고해도 쉽지않을꺼게요. 세계의 경찰로 돌아가지는 않을꺼라는 겁니다. 미국의 국민도 원하지 않고 있거든요. 우크라이나가 그렇게 들고 싶어하는 나토가 과연 잘 유지될까요? 이걸 도덕적이나 윤리적으로 바라보지말고 최대한 실리적으로 우리나라도 잘 접근했으면 합니다. 아직 혈맹이라는 타이틀이 남아있을때 말이죠.
25/03/01 12:18
젤렌스키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독립과 자주 위해 힘 있는 국가에 저항한건 과거의 우리 모습 아닌가요? 독립운동한 선조들 얼굴에 똥 뿌리는 것 같아 기부니가 나쁩니다.
25/03/01 12:27
내로남불 소리 들어도 어쩔수가 없죠. 서는 위치가 달라지면 인식도 달라지는 법이고 결국 남의 나라 일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어찌되건 우린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는게 이득인걸요.
25/03/01 12:35
그 우리 과거도 다른 국가의 도움이 없었으면 힘들었죠. 국가로서 독립지키겠다는 의지는 젤렌스키 뿐 아닌 우크라리나 국민의 염원인데, 그 판단과 선택의 결과에 대해 니가 잘못했어란 시선을 가지는게 제 입장에선 좀 많이 그렇습니다.
25/03/01 12:41
국제사회가 최소한의 명분과 도덕도 배제한 채 약육강식의 논리로 흘러가는 게 과연 우리에게 이득일까요?
심지어 미국조차 저런 트럼프식 외교가 장기적으로 이득일까 의문이 나오는 판국에 미일중러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인구마저 줄어가고 있는 우리에게?
25/03/01 12:47
(수정됨) 현재의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와 달리 강대국의 시다바리 말석에 앉을 위치 정도는 되고 최소한의 이득을 챙길수 있는 카드를 들고 있죠. 나중에 대한민국이 비슷한 안보위기 상황이 되면 그때가서 우리도 우크라이나처럼 징징거리는 모순을 견뎌내야할거고 지금은 그냥 애매하게 있는게 최선이겠죠. 결국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빚진게 없습니다.]
25/03/01 13:26
미국에 빚이 있고 줄건 별로 없죠. 그래서 미국이 우리를 버리는 패로 북이랑 딜을 치든 중국이랑 딜을 치든 네 형님 하면 되는 거죠.
25/03/01 13:33
합병됐을 때, 괜히 피보지 말고 얌전히 있을걸 그랬죠.
중국이랑 소련 업고 북한이 내려왔을 때 얌전히 통일될 걸 그랬네요. 그 때도 우리는 별다른 카드가 없었는걸요.
25/03/01 13:47
거의 동일한 역사의 반복이 이뤄지고 있는데 감정이입하지 않는건 소시오패스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요. 내 일 아니라고 무시하면 다음은 보통 언젠가 우리차례가 오지 않나요? 그 때 주변 모든 국가의 국민들이 내 일이 아니니 무시하고 조롱하면 그것 참 멋진 세상이네요.
25/03/01 13:59
해줄 수 있는게 없으니까, 트럼프 욕이라도 하죠.
적어도 내 일 아니라고 무시하거나, 본문처럼 조롱하는 것 보단 낫다고 보는데요.
25/03/01 15:10
Quarterback 님// 뭐 그래도 저는 영혼 보내기 대신 굿네이버스로 우크라이나에 5만원을 보냈습니다. 제대로 갔는지는 이제와서 알바 아니지만...
25/03/01 14:19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사민당원들을 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민당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노동조합원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25/03/01 12:50
동의합니다.
룰이 깨지고 정글이 되어버리면 우리한테 이득일 수가 없어요. 결국 우리는 그 룰 안에서 무역하면서 성장한 나라 아닙니까?
25/03/01 12:26
트럼프가 면전에서 "You don't have any card." 라고 하더군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내밀 카드 하나 없이 구석에 몰린 사람을 공개적으로 몰아붙이지 않는 것이 매너이자 배려겠죠. 비공개 협상에서 압박하는 거야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트럼프는 젤렌스키가 무례하다 했지만, 트럼프야말로 정말 무례하네요.
25/03/01 12:28
몇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은 거대하게 구축된 참호선을 돌파하는데는 양측 다 전력이 부족한겁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를 러시아는 하르키우 방면을 뚫으려 한 것이죠.
무기와 장비가 첨단화 되었을 뿐 결국 1차대전의 양상인겁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그간 보여준 강짜가 있다 한들 러시아가 이미 14년 이후부터 우크라이나를 강제병합 하려는 모습을 보인것과 22년 2월에 침공해 들어갔고 부차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 점령지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른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저는 우크라이나의 태도에 관해서는 온갖 비판을 받아도 부족하다 생각하지만 다른 한켠에서 보면 지속적으로 벌어진 러시아군의 전쟁범죄와 민간인과 인프라에 대한 공격 등을 감안하면 서방세계에 돈과 무기 달라고 강짜를 부리는 것 역시 이해는 됩니다. 지금 집이 활활 타고 있는데 방화수조에 든 물이 1급수인지 5급수인지가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지금까지 머스크를 내세워 하는 짓거리를 볼때 트럼프를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의 짓거리는 동맹국이 아니라 적국이든 매우 약소한 약소국의 국가수반에게 할 행동이 아니죠. BOB에서 윈터스가 한때 자신의 상관이었던 소블이 경례를 하지 않고 지나가자 소블을 멈춰세우고 말하죠. "사람을 보고 경례하는게 아니라 계급에 경례하라" 예의를 차리고 의전을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이 행동이 상대를 위함이 아닌 나를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트럼프의 행동은 차후에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되겠죠.
25/03/01 12:31
우크라이나 처럼 가까운 강대국에 개겨봐야 나라의 미래만 날려먹는것 아닐까요?
역사적으로 볼때 중국의 영향권에 있었고 큰 범주에서 중국 문화권이며 이미 중국 내에 조선족이 존재하는데 독립을 유지 하는게 이상하지 않나요? 개화기때 중국인들이 많이 자리잡았고 차이나타운도 있는 인천은 원래 중국의 영토가 맞지만 한국이 무단 점거중이고 대림동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아 북한은 당연히 중국에게 내주는게 맞는거구요. 돈바스 전쟁-크름 분리-우러전쟁까지 이어지는 푸틴의 궤변을 우리나라에도 적용해보면 이런 결과가 나오죠. 뭐 방구석키신저, 언럭키이완용들이라면 자기들이 해오던 혐중이라는 모순쯤은 거뜬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5/03/01 12:38
그러면 그분들에게 한반도는 갑자기 미국의 엄청난 전략자산이 되어버리는... 크크.. 미국이 불과 얼마전까지 공화당 민주당정부 가리지 않고 동구권에 MD를 박네 마네 하면서 러시아 턱밑에서 실랑이 벌인 건 알려나요?
한국에 주한미군? 사드? 동구권에 MD? 비슷한 느낌이죠? 오히려 주한미군 사드는 북한핑계 (사실은 대중국)라도 대지 동구권 MD는 100프로 러시아 겨냥이었는데 그냥 유기해버리죠. 크크.
25/03/01 12:33
트럼프를 일반인의 관점에서 이해할려는 노력은 무의미한 것 같고 이런 관점으로 보자면 푸틴과 러시아도 마찬가지죠.
젤렌스키도 나름 문제가 많았다고 보지만 모든 것이 젤렌스키만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힘들고 우크라의 현재 가지고 있는 전체 역량이 저것 밖에 안되는 거라고 봐야죠. 근데 이렇게 드라이하게 보다가도 한일합병이나 6.25를 대입해보면 뭔가 기분이 더러워지는 건 사실이죠. 안 좋은 땅에 자리잡은게 문제가 되버린거니
25/03/01 12:38
위에 별도로도 달았습니다만, 젤렌스키는 저기에 자연인 젤렌스키로 가있는게 아닙니다.
우크라이나라는, 약 4천만명의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가있는 것입니다. 젤렌스키가 얼마나 멍청하든, 맘에 안 들든, 그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뒤에서 욕이야 할 수 있겠지요. 물밑 협상에서 까내릴 수도 있겠지요. 공개석상에서 저렇게 돌려대는 것은 그것과 별개입니다. 현실주의 좋습니다만, 그 현실주의조차도 저렇게 공개석상에서 까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저 행동에 어떠한 이득이 있고, 어떠한 현실 계산이 있나요. 이걸 굳이 정의 내리자면 양아치주의죠. 내가 힘이 있는데 니가 뭘 할 수 있느냐는.
25/03/01 12:40
사실 이건 대놓고 미국이 우크라이나한테
‘너 힘 없으니 내가 시키는대로 해. 땅은 그대로 뺏기고 너네 주요 공업지역도 넘긴 채로 끝내고 남은 땅에 광물은 내가 먹을게 그리고 그 이후 너네 주요 산업도 내가 먹을 거야. 싫으면 넌 끝장이야.’ 라고 하는 건데 그러면 이게 식민지지 뭐가 다르죠 이걸 옹호하는 한국인이 있다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젤렌스키의 여러 실책과는 별개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라는 대국과 사실상 서방 진영 대신 대리전을 치른 나라입니다 우리가 중국과 대리전을 치른 거랑 사실상 비슷한 느낌이에요 서방 진영이 지속적으로 우리를 푸쉬해서 오판으로 중국과 전쟁을 치렀는데 경상도 강원도 뺏기고 휴전하자는 거랑 다를 바가 없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가 뺏긴 지역이 그정도 중요성을 가진 지역들이니까요 거기에 미국 식민지까지 하라고 하면 제정신을 가진 대통령이라면 아마 합의 못할 겁니다 이완용이 아니라면요 식민지의 아픔을 가진 한국인이 이걸 미국 트럼프 편을 들수 있다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25/03/01 12:48
뭐 한국이 예전에는 한국이 3세계 빈민이었다면 지금은 대기업 사원 정도 되기는 하죠 하지만 여전히 큰 형님들 간에 팻감에 불과한 나라인데
트럼프 하는 꼴을 보니 대만 침공도 안도와줄 거 같은데 그러면 한국은 왜 도와줄 거라고 다들 믿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25/03/01 12:41
국가 정상간의 만남은 보통 말을 맞춰놓고 최종 서명하는 자리인데, 이런 결과가 나온 건 양측 다 예상했고 일부 의도했다고 봐야 될듯 합니다. 이런 쇼를 통해서 현재 상황에 변화를 이끌어 내고 싶은 거고 만약 변화가 생긴다면 양측 다 다시 만날거구요
25/03/01 12:42
회담하는 걸 조금 봤는데 보면서 믿을 수가 없더군요. 아니 이게 국제정상간의 회담인가 싶었습니다.
이건 뭐 트럼프와 밴스가 작당하고 언론 앞에서 젤렌스키를 욕보이려고 작정하고 한 회담이더군요. 아주 대놓고 한나라의 국가 원수를 조롱하고 윽박지르는데 보면서 학을 뗐습니다. 왜 이러나 생각해 봤는데, 일단 트럼프가 원래 그런 양아치 인성이라 그런 것이 가장 클거고, 트럼프는 지금 자신의 행동이 선거로 정당성을 부여받았다고 믿고 있을 겁니다. 스스로 왕을 칭하고 있는 판이죠. 그리고 젤렌스키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을 거고, 상대가 도저히 모멸감을 견디지 못하고 회담이 파토가 나면 상대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유럽이 우크라이나를 책임지게 만들어도 성공이고 어떻게든 모멸감을 참으면서 회담을 이어가게 되면 자신이 원하는대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정말 국제관계나 미래 정세를 1도 생각하지 않고 자신과 자신의 지지자들만을 보는 행동을 하고 있는데, 우리도 그렇고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어이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3차 대전이 멀지 않은 거 같습니다.
25/03/01 12:59
양안전쟁은 거의 기정사실이고 그 다음은 우리죠.
그때가 되도 TSMC 폭격하는 트럼프한테 잘했다며 박수치고 있을겁니다. 근데 트럼프의 푸씨력을 봐선 고스란히 중국에 넘어갈것 같은게 유우머
25/03/01 12:56
기득권들 중심으로 힘의논리가 퍼져서, 충분한 힘이 없으면 태어나지말자 메타로 갔던거니 트럼프 지지자들이 국내에 많은게 이상한게 전혀 아닙니다.
25/03/01 13:02
전 현실론이든 명분론이든 하나만 좀 택해서 일관되게 말했으면 좋겠습니다.
뭔놈의 특수성이 그렇게 많아요. 우리 역사는 특수한 관계라 명분론으로 봐야 하고, 저들 역사는 일반적으로 단순한 역사라 냉철하게 봐야 되고. "우리와 남의 잣대를 같이 대야 하겠느냐"라고 당당히 말씀하시면 상관없는데 그러면 왜 공정한 잣대로 말하는 척은 또 하는 거에요? 현실론으로 따졌을 때 젤렌스키가 냉정하지 못했다고 말할 수는 있는데, 그 논리면 이완용 욕은 왜 하는 거냔 말입니다. 그 시점에서 가장 냉정한 판단을 했던 사람이 맞는데요?
25/03/01 13:08
명예슬라브인 명예레드넥에 빙의하셔봐야 우리나라에 아무실익이없어요 뭔 현실주의 타령이에요
막말로 우리나라에 수두룩 빽빽한 갑질러들 트럼프자리에앉혀놔도 그놈의 [현실주의]외교 훨씬 세련되게 잘하겠구만
25/03/01 13:13
(수정됨) 작금의 인터넷 커뮤니티들이 웃긴게 자기한테 도움은 커녕 마이너스인 주장을 떠받들고 있다는거죠
본인이 힘이 있고 강한거면 뭐 힘의 논리, 능력주의 이런거 주장하는거 이해하는데 힘들다고 징징대면서 정작 그런 논리를 진리인 양 내세우는건 대체 뭔가 싶습니다 크크
25/03/01 13:21
어차피 자기한테 '진짜 직접적인' 피해는 안 오니까 그런 건 모르겠고, 이기는 쪽 편을 들면서 웹소설에서 사이다 보듯 대리만족이라도 하겠다 이거죠. 밈적 사고에 매몰된 어찌보면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25/03/01 13:15
도덕성이 결여된 현실주의자들이 보통 이기주의자들이고,
이기주의자들은 보통 기회주의자들이고, 그런 사람들이 나라와 공동체의 위기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우린 역사속에서 많이 봤죠. 최소한의 측은지심이라도 가집시다 좀...
25/03/01 13:20
젤렌스키가 잘못생각하는게, 러시아는 앞으로 50년정도는 미국으로 쳐들어 올 일이 없을겁니다. 미국은 그걸 유지할 자신도 있는것 같구요.
그래서 잘못된 협상카드입니다. 힘없는 나라가 당하는 처지를 잘 보여주는데, 우리도 까딱하면 저렇게 될겁니다. 반에서 싸움이 났는데, 새로 부임한 담임이 두들겨 맞은 애를 혼내고 있는게 제일 안타까움.
25/03/01 13:22
https://youtu.be/wvyAJ9QwY5o?si=MzJONeMqok4nuWqJ
영상보면 트럼프가 그냥 미친놈인데요 전세계 어느 국가원수가 타국 국가원수를 저렇게 대해요
+ 25/03/01 16:44
저도 이거 보고서 내가 우크라이나 국민이면 어떨까 생각해 싶고
정말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요 차라리 러시아랑 합병하자 생각이 들 지경 ㅠㅠ
25/03/01 13:24
미국이라는 나라는 이제 절대로 신뢰할 수 없게 되어버렸죠.
트럼프가 가도 저같은 인간 결국 미국은 다시 뽑아줄 거라는 이야기인데 도대체 어떻게 믿습니까
25/03/01 13:26
이완용 선생이 아주 구국의 위인이었네요.
참혹한 전쟁 막고 수많은 목숨 살리지 않았습니까. 마침 오늘은 그날이네요. 뭐하러 만세만세 불렀으며 뭐하러 저항했는지...? 강자의 논리에 편승해서 분수에 맞게 고개 숙이면 됐을 것을... 그렇게 현실적이기 때문에 여건이 안 되서 도와주진 못한다면, 적어도 쳐웃기지도 않은 약육강식 논리에 편승해서 똑같이 짓밟진 말아야죠.
25/03/01 13:28
같은 맥락으로, 인터넷에 종종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해주세요 라는 글이 달리던데 이완용식 논리가 아닌가 싶어 몹시 심기 불편하더군요.
25/03/01 13:28
외교적 실리를 떠나서 최소한 모양새는 갖추는 느낌이었던 중국에 비해서 지금 트럼프가 하는 일들이 꼽주는거를 제외하고 뭐가 남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우크라이나 정부수반의 입장에서 이 또한 감내 해야 하는 상황임에는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이게 용인되는 순간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도 매우 뼈아픈 상황에 놓일수 있다는거는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우리도 원조 없이 살아가기 힘든 시절이 있었고 일방적인 휴전협정이 있었다는걸 생각하면 현 시국자체가 매우 부정적일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25/03/01 13:30
(수정됨) 우리 입장에서야 국제정세나 지리적 거리 등등으로 인해 우러전이나 양국 관계에 대해 가급적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하는 게 맞을 거고, 한일관계에서의 잡음이라든가 국내정치 문제와 엮여서 젤렌스키에 대한 반감도 적지 않겠습니다만...
그와 별개로 본글과 같은 조롱조의 표현을 할 정도인가는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좀 더 영리하고 현명하지 못했을지언정, 적어도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위기에 당당히 맞서려는 용기 있는 지도자였으니까요. 최소한 감정적으로는 우리에게 더 공감이 될 입장이죠. [추가]다시 읽어보니 '조롱조의 표현'이라고 할 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오독을 사과드립니다.
25/03/01 13:31
조금만 더 나가서 생각해보면 트럼프가 언급했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저기 지금 러시아가 점령중이죠?
그럼 트럼프는 이 카드를 가지고 푸틴한테도 내밀 수 있는겁니다. 니네 지금 점령지역 그대로 휴전하도록 우리가 도와줄테니까 그대신 그 지역 개발권을 우리한테 넘겨. 어차피 니네는 국경이 중요하지 자원이 중요한게 아니잖아? 할 수도 있는거죠.
25/03/01 13:32
https://www.khan.co.kr/article/202502252126015
푸틴 “우크라 점령지 광물, 미국과 함께 개발 가능” 이미 시작했죠 푸틴쪽에서...
25/03/01 13:36
깽판 친건 트럼프와 JD, 백악관인데 욕은 질렌스키가 먹는 사건~~ 와 정말 강자에 이입 잘하시네요 우리도 전쟁나면 미국에 다 털려주면 된다 이거네요
25/03/01 13:37
우크라이나는 힘의 논리로 러시아와 미국에 굽히고 들어가는 게 맞다면 우리도 일본과 중국에 굽히고 들어가야 하나요?
강대국의 논리로 완전한 세계가 정글로 변하면 우리라고 무사할 것 같나요 트럼프가 과연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지킬까요? 그리고 아무리 젤린스키에게 개인적 감정이 있어도 한나라의 대표를 약소국이라고 저렇게 무시하는 게 맞는 건지 그냥 어질어질 하네요 지금까지 유지되어 왔던 세상이 무너지고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데 결코 그 세상은 우리, 우리나라를 위한 게 아닐 듯 하니
25/03/01 14:20
우크라이나랑 대한민국이랑 상황이 다른 면이 비슷한 면보다 훨씬 더 많다고 봅니다.
뭣보담 미국이랑 우리가 상호방위조약 국가인 반면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도 아니잖아요. 우크라이나에 미군 주둔하고 있지도 않구요. 예네 하는 것 보니 상호방위조약도 안지킬꺼 같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이것도 곰곰히 생각해볼 문제일 뿐더러, 포인트는 안지킨다고 손가락질 하는게 아니라 지키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드는 우리의 전략에 있는 것 아닙니까?
25/03/01 15:07
2차 대전 종전 후 80년이 지났고 나토 출범 후 76년이 지났습니다.
나토가 영원하리란 보장이 없고 시간이 많이 지나면 존속의 논리가 새로워지거나 아니면 아예 없어지고 다른게 생길 수도 있겠죠. 바르샤바가 없어지리라곤 80년대까지도 예측 못하였을 것 같아요. 막말로 나토 안에서도 EU국가들끼지 EU없애니 마니 가지고 다투는 마당에 대서양 건너에서 지금처럼 막대한 자금을 대면서까지 존속시켜야되나 ...
25/03/01 15:23
그걸 그대로 한국에 그대로 적용되는 거 아닐까요? 625 휴전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이 벌써 70년 되었습니다 위 논리가 그대로 적용될 까봐 걱정하는 거고 과연 우리가 어떤 역량을 기르고 뭘 주어야 현재 상태라도 유지될까 전 그게 의문인 겁니다. 막말로 트럼프 체제 아래에서는 지금까지의
상식이나 논리가 다 휴지 조작이 이나 마찬가지라 봅니다.
25/03/01 13:38
극다혈질인 제가 젤렌스키라면.. 그래 이래 망하나 저래 망하나.. 니들이 원하는대로 우크라는 그냥 러시아에 완전항복하고 러시아에 합병되서 러시아가 유럽 깊숙이 들어오게 해주겠다 끝. 이러고 싶긴하네요.
현실적으로 미국의 도움.. 하다못해 스타링크라도 없으면 그냥 망하게 생긴 상황에서 미국에 먹혀 최빈국이 되거나.. 러샤에 먹히거나 뭐 그게 그거 아닐까 싶거든요. 그전에는 러샤에 대한 반감이 컸다면.. 지금 정도면 서구에 대한 반감도 충분할테니.. 어파치 망할거 그냥 더 꼴보가 싫은놈 엿이나 먹어봐라하는 심정으로 러샤에 나라 넘기는것도 생각해볼만할듯..
25/03/01 13:45
(수정됨) 한국은 러우전쟁 1년차에 러시아 눈치 보면서 겨우 공병차량2대로 지원했는데 4년차엔 뭘 대단한 걸 지원하길래 이렇게 트럼프를 성토하는지 모르겠네요. 상대를 이완용 드립하기전에 요청한 떼팔공이라도 보내주면 욕할 명분이라도 있지. 우크라이나를 외면한 이익은 챙기고 싶고 손절하는 다른 국가는 꼴도 보기 싫은건 무슨 심보인지. 미국도 전쟁에 질려 50년대 아이크마냥 휴전 공약한 트럼프까지 온건데 말이죠. 이런 꼴 당하기 싫어서 전선에 꼬라박고 미국에 들이박은 젤렌스키가 안타깝긴 하지만 무기가 아쉬우면 머리 박아야죠. 젤렌스키도 이승만마냥 북진북진 외치면 미국한테 휴전당할껍니다.
25/03/01 13:49
땅 뺐기고, 자원 뺐기고, 안보 보장도 못받는데 대놓고 모욕 받아도 참아야 하는거군요. 이건 현실주의도 아니고 예전 제국주의 시절 같은데요...
25/03/01 13:53
트럼프가 양아치고 미국이 웃기는것도 맞지만, 젤렌스키는 무슨대책이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우리야 트럼프 비난하는거 쉽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미국 대신해서 지원할것도 아니잖아요. 푸틴 이 잘못한것도 맞지만, 결국 러시아는 서방제재 속에서도 푸틴체제는 굳건하다는걸 보여줬어요. 승패는 갈린게 맞긴하잖아요 지금…
25/03/01 13:55
최소한의 도덕심이요.
적어도 천덕꾸러기니 패션화보 찍고 다니니 영웅 취급하니 하는 조롱은 말아야죠. 라이브 봤다면, 젤렌스키가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 떼 쓴다. 이런 말 안 나옵니다. 철저하게 조롱당하고 모욕당했습니다. 뭘 해주진 못해도 저런 식으로 모욕당하면 말이라도 트럼프 양아치라고 해야죠.
25/03/01 13:58
제말은 대체 젤렌스키한테 어떤 대책이 있는거냐는거죠. 라이브 봤어요 저도. 답답했어요. 젤렌스키의 행동이 그냥 보통사람이라면 이해가 가지만,,, 그렇게 한다고 뭐가 좋은걸까요? 트럼프와 벤슨이 잘했다는것도 아니고.. 욕먹어도 싸다고 생각합니다만.. 뭐 여기까지할게요.
25/03/01 14:15
이번 일에 트럼프 비판하는 포인트랑 젤렌스키 대처 지적하는 사람 크게 둘이 있는데 둘다 틀린건 없는 거구 그냥 포인트가 안맞는거라고 봐요. 트럼프야 원래 저런 사람이다 치고 젤렌스키가 거기 말려서 협상 서명 이벤트가 날아간거 아쉬움을 표현하는 게 님의 입장이 아닐까 싶네요. 근데 이렇게 댓글 달면 꼭 꼬아서 트럼프 편드는 거 보니 매국노냐, 중국편이냐 이러고 있으니 한심함.
25/03/01 14:19
네 무슨 뜻인지는 알겠습니다. 그러나 전 제가 우크라나 미국 국민 입장이었으면 두 입장 모두 젤렌스키에게 좋은 점수는 못줄것 같습니다. 우리같은 제3국 국민들에게 공감받아봐야…
25/03/01 14:23
저도 젤렌스키에게 평가가 그리 후한 사람은 아닌데 본문에서 "젤렌스키가 천덕꾸러기가 되었다"느니 하면서 마치 이 협상의 파토 원인을 젤렌스키 탓으로 돌리지 않나 댓글 흐름은 힘의 논리만을 내세우지 않나 이런 데에 반대하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대단한 일 하는 게 아니라 어차피 그 제3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거잖아요..
25/03/01 14:26
솔직히 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순순히 받으면 안되는 거래인것도 맞다고 봅니다.
기존에 밝혀진 우크라 입장을 종합하면, 광물 내주겠다. 점령지 인정도 할 수 있다. 나토 포기할수도 있다. 근데 러시아가 다시 쳐들어오지 않는 안전보장을 해달라. 이거였거든요. 근데 내줄거 다 내주면서 안전보장도 안해준다고 하면, 이걸 받아야할지 고민할수밖에 없죠. 당장 우러전쟁 이전에도 러시아가 야금야금 국지전 만들어가면서 슬금슬금 땅 뺏어왔던거 생각하면요. 그냥 제3자 입장으로 생각해도 진짜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5/03/01 14:32
아 그점은 저도 동감합니다. 다만 , 젤렌스키 태도가…… 결국 트럼프가 자기 지지하는 52% 미국민들에게 딱 보여주고 싶은 그 태도를 보여줬기 때문에 .. 젤렌스키는 그 안좋은 상황에서도 더 악화시켰다고 봐요. 트럼프야 세계시민과 48%미국민은 신경 안쓰는 사람이니..
25/03/01 14:38
근데 젤렌스키의 태도를 지적하기에는 트럼프의 행동이 너무 악의적이라서, 이건 비판받을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불러놓은 기자라는 양반이 '너 정장 안입는거 설마 정장 없어서 그런거냐?' 같은 말을 질문이랍시고 던지는거나, 그거 듣고 대놓고 웃는 밴스나 정말 노답이란 말밖에 안나오던데요. 저기서 참으면 안전보장을 해준다는것도 아니고, 해줄생각 없어보이는데 참아야했는지는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25/03/01 14:40
전 그래도 참아야했다고 봐요. 아니 애초에 양복입고 갔어야죠. 지금 바이든 정부 상대하는게 아닙니다. 트럼프지지자들에게 불쌍해보이는게 최선이었어요.
25/03/01 14:43
(수정됨) 양복입고 갔으면, 자국민들 죽어나가는데 너만 깔끔떠냐고 조롱했을걸요?
심지어 조롱한 당사자가 정부인물도 아니고 무슨 팟캐스트 운영자랍니다. 애초에 젤렌스키 푸대접 받았다고 화 나는게 아닙니다. 강대국에게 침략받고, 다른 강대국들의 대리전을 치르고 있는 국가의 수장을 모욕하는 것이 화나는 거죠. 요즘 보면 딱히 남일 같지도 않습니다.
25/03/01 14:40
젤렌스키 태도를 떠나서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광물에만 욕심이 있지 어차피 안전보장해주지도 않는다는 스탠스였어요. 그런데 젤렌스키가 협상을 더 진행해서 우크라이나에 무슨 이득이 있나요.
25/03/01 14:43
전 외교는 논리가 아니라 .. 상대국민과 자국민에게 보여주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협상을 질질 끌어야 라는거 자체가 우크라에 이득일거라고 전 봅니다. .. 트럼프는 이제 맘놓고 젤렌스키 따시킬 명분을 얻었죠. (자기 지지자들에게지만요.)
25/03/01 14:47
트럼프는 별 명분 없을 때부터 이미 저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와 트럼프 지지자들은 약자를 동정하기보다는 더 우습게 여기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에게 질질 끌려가기만 하고 별 이득은 없었을 겁니다.
25/03/01 14:59
네 그거야 서로 예측이 다른거니까여. 해외반응들봤는데 물론 트럼프 욕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 트럼프지지자들에게는 ‘배은망덕한 무례한’으로 비쳐줬습니다. 그게 바로 트럼프가 이번회담에서 원한 결과였던거죠.
25/03/01 15:18
근데 지지자들뿐 아니라 미국 내부에서도 꽤나 말나오는 상황인것 같아서...
지지자들만 만족시키는게 정치는 아니죠. 이거 파토나자마자 바로 유럽측 정상들이 지지성명 낸것만봐도, 지금 상황이 정상적인건 아닙니다.
25/03/01 13:55
pgr 관련글 댓글화 최대 문제점이죠
남과 아주 다른, 보편적이지 않은 생각으로 먼저 써버리면 그 주제로 대화해야 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걸 굳이 사람이 다 읽고있어야함. 다른 커뮤니티였으면 그냥 가치도없이 묻혔을글인데
25/03/01 14:04
(수정됨) 어차피 정중하고 애매모호한 멘트를 쳤어도 세속적 현실적인 정치 호사가들이 트럼프의 입장을 충분히 해석해줄텐데 트럼프가 매너와 형식의 탈을 일찌감치 벗어던진것은 당연히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25/03/01 14:05
전 다른 것보다 푸틴이 과연 트럼프 생각대로 움직여 줄지가 더 의문입니다. 지금이야 뭐 당장이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처럼 굴지만 글쎄요....
25/03/01 14:07
젤렌스키의 모습에 우리 과거가 오버랩되서 감정이입이 되기도 하고 우리나라에 트럼프가 어떻게 할지 걱정이 크네요. 젤렌스키 정장 안 입었다고 꼽주는게 기자도 아니고 팟캐스트 진행자라는거에 놀랐고 제지 안 하는 모습에 더 경악했습니다..
25/03/01 14:16
전쟁초기 젤렌스키의 행보는 그야말로 영웅적이었지만
정치적 목적으로 이루어진 "대반격"의 실패이후 젤렌스키의 정치외교군사적 역량은 그야말로 재앙이 따로없는데 아직도 저 초기이미지에 갇힌분들 보면 답답할따름이네요. 그래서 미국서도 근데 왜 전쟁핑계로 선거는 안하냐?고 할정돈데
25/03/01 14:18
우크라이나 헌법상으로도 계엄 시 선거 못하게 되어있고 우크라 의회 의장도 젤렌스키가 합법적 대통령임을 재확인했으니까 그 문제는 그냥 트럼프와 러시아가 괜한 딴지 거는 거 이상이 아닙니다.
25/03/01 14:23
이미지에 갖힌게 아니라,
강대국이 먼저 전쟁걸고, 강대국이 윽박지르면서 모욕하는거에 화나는겁니다. 어차피 미국이 버린 이상 우크라이나는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이 상황에 본문처럼 젤렌스키를 조롱하는게 참 적절하네요.
25/03/01 14:39
누가 개인 젤렌스키하나를 모욕한다고 분노하나요? 개인자격으로 간것도 아니고 저런행동은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죠. 대통령 달라졌으면 트럼프가 달리행동할까요? 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어디에 갖혀있다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25/03/01 15:09
애초에 젤렌스키가 영웅이라서, 러시아를 백마탄 초인처럼 개바를 것 같아서 그를 지지하는 게 아닌데 핀트가 진짜 이상하네요.
무슨 이기는 쪽 우리 편도 아니고...
25/03/01 14:17
러시아 견제에 힘빼고 중국 견제로 옮긴다고 나이브하게 생각하면 우크라이나 지원 안하고 광물 뺏어오기?등은 이해할 수 있는데
정상회담에서 꼽주는 건 대체 무슨 생각인지. 국내 지지자 결집용인가?
25/03/01 14:46
역설적으로 핵개발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더더욱 못하게 막을겁니다.
별반 도움이 안되면 알아서 안 하겠지만 도움이 되면 누구나 가지려고 할테니까요
25/03/01 14:32
현실주의가 원래 뒤에서는 주먹 들이밀어도 앞에서는 웃으면서 압박하는거지
언제부터 정상회담인데 부통령이 들어와서 깽판치는거였는지
25/03/01 14:40
이럴때 보면 참 EU도 멍청해요.
애초에 러시아의 위협을 인정하고 나토도 굳건하게 유지하고 병력들도 강하게 양성했으면 이꼴나지 않았을텐데... 전부 미국에게 의지해버리니 러시아 미국이 깽판놔도 뭐 하나 대처도 못하고 불구경이나 해버리네요.
25/03/01 14:41
둘다 맘에 들지 않는 수반인건 맞지만 역사적으로 가장 온건했던 패권국이 냉혹한 현실주의자가 되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기분이 씁쓸합니다.
+ 25/03/01 17:14
옹호자에게는 기존에 취해 있다가 취기 싹 뺐다고 보이는 것 같고
비판자에게는 지금이 취한 거라고 보입니다. 전 비판자이긴 하죠. 기존과는 좀 다른 것으로 취했더라도 여튼 엄청 취한듯..
25/03/01 14:52
전쟁을 원하는 약소국 사람들은 없죠.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하고 싶어서 했나요? 우리에게 저런 일이 일어났을 때,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목숨을 걸어서라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그냥 얌전히 대세를 따르자고 할 수도 있겠네요.
25/03/01 15:06
시작은 맘대로 못해도 중간에 영토 포기하면 휴전은 가능했죠. 젤렌스키의 욕심때문에 러시아 영토 공격을 시작한거고 지금 전쟁 계속 하고 싶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얼마나 될까요?
25/03/01 15:08
러시아 휴전조건이 영토포기가 아니었을텐데요?
거의 베르사유 조약급이었는데 어떻게 휴전을 하죠? 당시 미국도 유럽도 동의하지 않았던걸로 기억하는데요.
25/03/01 15:13
아이고 힘없으면 쳐맞아도 집까지 내줘야죠 암 그렇죠 크크 우리나라도 힘없으니 일제 합병당하고 얌전히 있어야될건데 독립운동 괜히했네요?
+ 25/03/01 16:30
한번 휴전한다고 영원한게 아니니까요? 중국에 충청도 강원도 떼주면 몇년있다가 경상도 전라도를 노리겠고 마지막엔 그냥 다 먹겠죠 뭐
25/03/01 14:49
이게 참 단순히 미국이 우크라이나한테 휴전하는 문제라면야
강대국이 약소국한테 강짜부리는 거긴 헌데 문제는 이게 지금 러시아 서진을 야욕을 막아야지 유럽쪽이 편안해 지는 상황이고 우크라이나에 미국이 안전보장을 해줘야 나머지 폴란드나 독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그래서 젤렌스키가 안전보장을 확언해 달라는 것이 자국의 안전도 있지만 유럽의 의지일 수도 있으니까요. 만약에 미국이 나토를 포기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병합될 지 모르겠지만 유럽전역이 핵개발하겠다고 난리칠거고 (특히 폴란드) 대만이나 한국 일본도 마찬가지일겁니다.
25/03/01 14:59
그러면 트럼프의 말은
이제 너네 방어는 니들이 직접해... 우리에게 의존하지말고... 전적으로 의지할꺼면 돈 많이내... 핵무장? 헛소리하지말고.. 이걸까요?
25/03/01 15:13
결국은 그거겠죠.
국방비 줄여서 재정적자 줄이고 최소한의 역할만 해줄테니까 니들이 지켜라일 겁니다. 탄핵정국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윤통이 탄핵되던 안되던 5월 이후에 뭔가 이루어 질텐데 주한미군 방위비도 관세와 연계하여 더 내라고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5/03/01 15:07
사회적 규범이나 선따위는 필요없다는 분들은 본인이 갑이거나 든든한 쉘터가 있는 분들이겠죠 존경합니다
설마 그렇지도 않으면서 대리만족 하겠어요
+ 25/03/01 16:04
현재 트럼프 옹호자의 얼마간은 친미가 메인이라 미국이 젤렌스키를 지지할땐 친우크라이나였고 버리는 지금은 함께 버린 사람들인거죠.
좀 더 확대해서 보면 예전에 일본에 기대던 스탠스를 미국으로 바꾼거구요.
+ 25/03/01 16:20
트럼프가 대선때 말한대로 '한국은 머니머신이니 주한방위비 분담금을 10배 내라' 고 했을때, 지금 트럼프편 드는 사람들 논리대로라면 강대국으로서의 당연한 권리고, 우리는 그대로 받아들여야만해요. 우크라이나를 절대 남 일 처럼 바라볼 수 없죠...
+ 25/03/01 16:38
영상 보고왔는데
젤렌스키가 잘한건 없다 해도 너무 안스러울 지경입니다 내가 우크라이나 국민이었으면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
+ 25/03/01 16:57
많이 양보해서 강건너 불구경이면 트럼프 빨고 젤렌스키 조롱하는 것도 그래 그냥 인터넷 스포츠지 라고 하고 넘어갈텐데 이건 좀있으면 우리집도 불탈 판인데 이게 진짜 맞나? 괜찮나? 싶네요
아 그리고 글작성자 미사모쯔님이네 어쩐지
+ 25/03/01 17:09
(수정됨) 젤렌스키는 미국이 그동안 도와줘서 고맙단 이야기 단 한마디도 안했고 밴스 부통령이 대놓고 고맙다거나 존경심을 보인적이 있냐고 꾸짖었다네요.
트럼프 욕하는 분들은 싸울 수 있도록 계속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어줬는데 고맙단 말 안하는 젤렌스키의 태도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 25/03/01 17:27
(수정됨) "젤렌스키는 미국이 그동안 도와줘서 고맙단 이야기 한마디도 안했고" → (X)
https://edition.cnn.com/2025/02/28/politics/volodymyr-zelensky-thankful-us-fact-check/index.html 지금까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에 고맙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것만 해도 수십번은 된다고 하고요, 그 날 회담에서도 고맙다고 얘기하는 장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알아보시고 하시는 말씀이신가요?
+ 25/03/01 17:34
고맙단 얘기를 한마디도 안했다기에 상식적으로 너무 의아해서 검색해보니 전혀 사실이 아닌데요?
트럼프가 얘기하는게 다 진실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아니라면 확인을 먼저 해보시고 글을 쓰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 25/03/01 17:23
도대체 우크라이나에 과몰입은 왜그리하는지 모르겠네요
국제관계가 야생인건 이미 알려져있던거고 우리나라도 이미 국력으론 과거 열강급 국력 말석인데 열강급 국력답게 행동하면 되는거죠 빨리 종전하는게 우리나라에게 이득인데 남의돈으로 전쟁계속 하려는 우크라이나가 무슨 우리나라에 이득이 된다고
+ 25/03/01 17:30
정도야 있겠지만 그냥 공감표시할 수 있죠. 그보다는, 만나보지도 못한 어떤 사람이 다 계획이 있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게 과몰입에 더 가까운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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