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1/14 17:43
선거날 아침, 이날은 꼭 제대로 뽑아야지 라는 생각으로 6시에 일어나 집앞 투표소를 다녀왔죠
회사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서 결과를 보니 투표했던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의 당첨~! 역시 어머니의 힘은 강하구나... 라는 생각으로 좋게 생각 할려고 해도.. 에라... 국개론이 그냥 국개론이 아니지 하면서 지나갑니다. 또 선거가 언제인지 알수있을까요? 임기 1년남은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음번에도 또 투표를 하는지요
09/01/14 17:45
제가 어릴 적에도 우리나라가 이랬던 건지..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우리나라 최고의 서울대 연고대 등등등의 대학을 졸업한 인텔리들이 공무원 되면 저렇게 되는게 정상적인 테크인건지.. 사회가 미친건지 내가 미친건지 의문이 듭니다. 뭐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다른 외국의 나라들도 저런 일들이 일어나겠죠..?
09/01/14 18:00
참 아름다운 세상이에요.....^^..................................................
09/01/14 18:29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이런 문제들이 해결이 될까요?
사법,행정,입법.. 전 부분이 지금 부패투성이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국민적인 고민과 척결의지가 필요하지만, 사실상 정부가 바뀌어 이 부패를 도려내려한다면, 저들의 반발은 엄청날테고, 보수신문과 연합하여 계속해서 시간끌기를 하겠죠. 그러다가 1년정도가 지나면 새정부가 경제가 어려운데 국가적인 내홍만 계속 일으킨다고 몇마디 하기 시작하면, 국민들은 다시 개혁이라는 화두에 진저리를 내려서 정부의 무능을 성토하기 시작하겠죠. 솔직히 우리국민들의 문제는 공과 사를 제대로 구분히지 못하는 정의 문화에 있습니다. 이 정이라는 문화는 사적관계를 공고히 하는데는 상당한 도움이 되지만, 이것이 공적으로 인정되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기준을 무너뜨리는 장본인이 되죠. 사람이 융통성이 있어야지, 사람이 너무 모질면 못써 등등등... 물론 정치라는 것은 타협과 대화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고 이런 분야에서는 융통성과 유연함이 필요하지만, 실제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치에는 유연성이 전혀없죠. 전라도, 경상도, 좌빨, 빨갱이, 노조 하여간 이런 말만 들어가면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보지도 않고 무조건적으로 부정적인 색안경을 끼고 비판도 아닌 비난을 쏟아내죠. 하지만, 검찰, 경찰, 언론과 같이 유연성보다는 절대적인 중립성과 공정성이 요구되는 기관에는 상대적으로 커다란 관용성을 보여줍니다. 지금처럼 기준이 무너지는 시대에 사람들이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은 그냥 경제일뿐이고, 민주주의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 정말 안타까운 요즘입니다. 지금같은 시대라면 사람들이 단순히 정권의 교체에만 열을 올릴것이 아니라 솔직히는 이 사회를 받쳐줄 절대적인 기준을 정립하고 그것을 지켜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민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09/01/14 18:49
피터피터님//
예전에 교수님한테 듣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민주주의 및 경제&사회가 발전 하면서 미숙한 자연화 (Naturalization) 때문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피터피터님이 말씀하시는게 자연화 문제가 맞는거죠??..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꼭 선행 되어야 할 일인데... 우리나라에서 그런 사고 방식이 정착되기에는 아직 참 많은 길을 가야 될 것 같습니다.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사회의식이 먼저 서야되는데.. '경제' 라는 말에 속아서 사회의식이 몇십년은 후퇴 한 것 같습니다. 이쥴레이님// 전 애인한테 욕먹으면서 휴가 일정까지 빨리 마치고 투표 했습니다. 그 날 뉴스 보고 참 우울했었죠.. 그래도 '나부터' 라는 인식이 사회를 바꾸겠죠. 언젠가는 ^^
09/01/14 18:51
헐... 이렇게 의견을 빨리 반영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임채진검찰총장은 삼성에서 뇌물수수했다는 의혹에다 난데없는 친북좌익 척결까지 날이 갈수록 훌륭합니다. 권력의 충견으로서 이보다 더 집을 잘 지킬 수 없습니다. mb 정권에서 검찰의 공정성과 형평성은 안드로메다로 가출했습니다.
09/01/14 19:01
근데 궁금한 건 이번 건은 정몽준 의원처럼 법원에서 다시 기소하라고 할 수 없는 건가요?
정몽준 의원과는 다른 사안인지는 뉴스를 봐서는 잘 모르겠던데요. 검찰의 기소의지가 없긴 없는데 저렇게 기소해서는 뭐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재선거 할 정도의 유죄가 될런지 모르겠네요. 검찰의 기소 독점주의가 어떻게든 견제를 받아야 제대로 일처리를 할 듯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난감합니다.
09/01/14 19:55
피터피터님// 결론적인 부분에서는 일부 동감하지만 문제의 원인 즉, 현 검찰의 문제가 공과 사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정의 문화때문이라는 식으로 몰고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정권에서만 해도 평검사가 대통령에게 자신들의 직분을 강조하던 모습의 검찰이 정권이 바뀌자 당연한듯 일반 국민이나 정적들에게 그 칼날의 방향을 돌리는게 단지 공사를 구분못하는 문화나 융통성, 유연성의 부재때문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법의 잣대를 자기 마음대로 적용하는 지금의 상황은 단지 자신의 이익과 권력에 대한 무한신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권력을 가진 사람은 법을 회피할 수 있도록 만들고 힘 없는 사람은 철저히 탄압하여 대들지 못하도록 마구 권한을 휘두릅니다. 그런데 그 속에는 자신과 안면이 있기에 감정이입한다던가 혹은 약자에 대한 동정심을 발휘한다던가 하는 면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단지 권력과 상생하고 자신의 지위를 굳히기 위해서일 뿐입니다. 따라서 지금 검찰의 모습은 우리민족 혹은 사회에서 흔히 보여지는 행태때문이라고 단정짓거나 다른 모든 제도속에서 보이는 고유한 모습이 원인이라는 식으로 일반화 시켜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09/01/14 20:25
犬은 역시 몽둥이가 약인가 봅니다.
사람대접해주니 지가 사람인 줄 알고 맞짱 뜰라하더니.... 몽둥이드니 바로 꼬랑지 치고 핥고 알아서 기내요.
09/01/14 21:05
예전 노통이 검사와의 대화에서 검사 수뇌부들을 못 믿겠다고 방송에서 대놓고 말하는 걸 보고
대놓고 저렇게 말하는 건 심하잖아? 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알겠습니다. 노통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ㅠㅠ
09/01/14 21:48
자신들에게 주어진 힘이 누구한테 온 건지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 힘을 잘못썼을 때 당연히 그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책임지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견찰'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말을 듣기 싫어합니다. 잘못을 했으면 욕먹는 게 당연한데 잘못하는 건 당연한거라 생각하고 욕도 먹기 싫어합니다. 진짜 답이 없습니다.
09/01/14 22:05
에휴 노통때 검찰은 이러지 않았는데...
검찰은 부패한 모습 그대로 였는데 참여 정부 때문에 그렇게 상식에 맞게 잘돌아 가던 거였군요 그러니 검찰이 참여 정부를 얼마나 싫어 했겠습니까 얼릉 떡찰, 견찰이 되서 한몫 단단히 챙겨야 하는데 자꾸 청렴하게 하라고 하니
09/01/14 23:57
더미님// 같은 문제를 두고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냐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우리사회의 병폐가 정의 문화에서 나오는 거라고 말을 하는 이유는 지금의 시대상황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자세를 문제삼기 위함이지 정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선진국이라고 할지라도 부패는 존재합니다. 단지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부패가 없는 나라는 없습니다. 문제는 어느정도의 부패까지 그 사회의 구성원이 묵인하고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절대적인 위기상황에 봉착해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온라인상에서 아무리 경보음을 울리며 서로서로에게 경각심을 일깨운다고 할지라도 국민의 절대다수가 그 위기를 인지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경제가 어려운데 사회적 분란을 일으키는 존재로 인터넷의 집단지성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것이 현실이죠. 현실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내부고발자를 배신자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더 많더군요. 삼성의 변호사가 삼성의 내부비리를 밝혀내고 기자회견을 가지자, 그 사람을 양심적인 지식인으로, 용기있는 사람으로 격려해주기보다는 오히려 잘먹고 잘살았으면서 동지를 배신한 파렴치한으로 몰고가는 대중들의 차가운 시전이 주변에 더 많더군요. 아직도 우리나라의 나이 드신 분들은 투표를 할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내 고장출신의 인물인가 하는 점입니다. 농담처럼 '우리가 남이가~' 한번만 해주면 특정지역에서 표가 우수수 떨어지죠. 똑같은 '범죄와 잘못'을 저질러도 소위 '좌빨'이 하면 실형이 선고되고 '우익'이 하면 무죄가 되는 세상은... 솔직히 좌빨을 남, 우익을 '우리'라는 범주에 놓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탕에 있는겁니다. 그 우리를 형성하는 것이 소위의 '정'이라는 문화이고 말입니다. 사의 영역에서 '정'은 권장할만한 문화이지만, 공의 영역으로 들어서는 순간에 '정'이라는 것을 절대적으로 기피해야하는 대상입니다. 하지만 나이드신 많은 분들이 사의 영역과 공의 영역을 나누어 판단하는 것을 '인정'이 없는 행위로 인식한다는 것은 슬픈현실입니다. '줄', '백', '~라인' ... 세상의 모든곳에서는 정의 문화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 정의 문화가 너무 광범위하게 인정되고 용인된다는 것이 솔직히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잘못된 것은 누가 하던 잘못된 것이고, 잘한 것은 누가 하더라도 잘한 것이지만, 우리사회에서는 그것이 그렇게 인식되지 않죠. 내편이 하면 잘못이 실수가 되고, 상대편이 하면 실수도 범죄가 되는 것이 우리현실이고, 그렇게 이중잣대가 당연하게 용인되는 이유가 저는 정의 문화의 잘못된 적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의 글이었습니다.
09/01/15 01:16
그분들 중에서 상당수는 꼭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상류층은 리딩을 하고 일반인은 양처럼 순종하는 사회가 좋은사회라고 굳게 믿으시는 분들이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많습니다. 특히나 박통 시절을 좋게 기억하는 분들은 저것이 하나의 신념이 되어버린 지 오래죠. 그분들한테는 저런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에 우선하는 경향이 있는 듯합니다.
09/01/15 01:23
시민보다는 신민이고 싶은 사람들이 적지 않죠.
분명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경고가 울리고 있지만, 군사독재시절처럼 한눈에 확 띄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은 제대로 못 느끼고 있죠. 마치 감염성 질환은 순식간에 몸이 아프니 얼른 병원에 오지만 암처럼 서서히 자라는 병은 늦게 병원에 찾아오는 것 처럼 말입니다. 말기암까지 진행되면, 광범위한 수술과 독한 약을 쓰더라도 산다는 보장이 없어지는 법이죠. 국민들이 경제라는 진통제에 취해 암 덩어리가 더 진행되는 것을 방치한다면, 그 댓가는 모두가 치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