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물건을 찾다 발견한 오래된, 처음이자 마지막 디카였던 익서스 v2.
문득 마지막 사진은 뭐였을까 궁금해집니다.
동작은 할까 의심스럽지만, 한번 살려볼 마음으로
전선 모아둔 서랍을 뒤져뒤져 컴퓨터와 디카 연결선, 배터리 충전기와 전선을 찾고 배터리도 찾습니다.
배터리는 당연히 방전되어 있을거라 생각하고
우선 사제품인 (3번째 사진 왼쪽)을 충전합니다.
사제 배터리는 익서스v2 사용자 웹페이지가 있었는데 그 회원이신 분이 만들어 공구 했었네요.
정품 용량은 840mA인 반해, 사제는 1500mA, 일명 변태배터리로 불렸죠.
그런데 충전기에 넣을 때만에도 잘 들어가던 사제 배터리가 빼려니 잘 안빠집니다.
억지로 빼니 배가 부풀은...수명이 다한듯 합니다.
일단 버리고 정품 배터리(3번째 사진 오른쪽)을 충전합니다. 층전기에 파란 불이 들어오고
배터리을 빼서 디카에서 넣고 살아나길 빌면서 디카 전원버튼을 누릅니다.
그런데 자꾸 배터리팩을 체크하라는 메세지만...
네... 마지막 사진 보기는 실패합니다.
기기는 정상인 듯 싶은데, 배터리가 문제인듯 싶네요.
디카와 컴퓨터 연결선은 디카에 전원을 공급해주지는 않으니....
솔직히 디카가 살거라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그냥 살릴려고 이래저래 만져 본 기분이 좋은 시간이었네요.
(참고로 디카 메모리는 64mb 콤팩트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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