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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2 20:21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세대별로 한가지씩 이성적인 판단이 안되는 주제가 있는데
60 대 이상은 공산주의 이고요. 4050은 페미니즘 인것 같더라고요.
24/11/12 20:26
저는 2030 남여가 페미니즘이든 안티페미니즘이든 말이 안 통하더라고요.
저 본문도 기껏해야 보드게임에 많고 많은 유저들 맘에 안 드는 번역 아닙니까. 페미니즘 언저리 이슈가 되니까 이 난리가 나는 거죠.
24/11/12 20:34
계속해서 페미를 옹호하시던 분이라 그렇게 느끼신게 아닐까요? 여캐 일러들의 유방이 커지는게 불편하다, 페미들이 손가락을 일부러 그렇게 그리는게 아니다 등 이전글 보면 뭐 느낌은 바로 오긴 합니다만.
24/11/12 20:40
남초 게시판 유저들 기준으로 제가 페미니즘에 옹호적인 건 맞겠죠. 근데 여자가 더 많았던 커뮤니티에서 소위 래디컬 페미들이랑도 지겹게 싸워봤습니다. 그냥 요즘 페미 묻었다 한남 묻었다 이런 게 손톱만큼만 있으면 무조건 줘패야 하는 지금 문화가 너무 심해요
24/11/12 21:01
갑자기 한국의 정치 이야기를 하며 이상한쪽으로 물타기를 시전하시는데 좀 릴렉스 하시길.. 뭐 페미니즘을 깊게 파고 들어가 보신 분이라서 그 차이를 느끼실수는 있겠지만 저는 페미니즘에 한해서는 문외한이라 님이 주장하는 그 '차이'를 감히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공부할 생각이 전혀 없어서 죄송할 따름이네요.
24/11/12 21:27
사부작님의 문제의식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또, 재밌는 건 서로가 서로를 알리바이 삼아서 자신의 몰지각한 태도를 정당화한다는 거죠. 그리고 그 와중에 그런 태도를 배격하는 합리적인 의견은 페미 묻었네, 한남 묻었네로 몰아가죠.
24/11/12 20:36
맘에 안 드는 유저들 반응이 있으면 보통 타조처럼 머리를 박아서 의견을 무시하지 저렇게 uneducated라고 하면 대놓고 싸우자는 것밖에 더 됩니까
24/11/12 20:40
제 생각엔 번역부터가 문제긴 한데, 말씀대로 그냥 대응만 잘했으면 별 신경 안썼을거 같아요. 근데 저 입장문이 좀 파격적이라서 화제가 된거 같고요. 의학용어인 폐경으로 바꾸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어머니에 대한 존중이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는데, 말만 곱게 썼다지 내용은 거의 패드립에 근접할 수준이니.(굳이 비교하자면 너네 어머니 불쌍해서 어떡해? 류의) 배민에서 자기가 실수해놓고 고객한테 버럭하는 진상 사장 보는 느낌? 못난 사장은 많지만, 그런 건은 크게 화제가 되지요.
24/11/12 21:33
엊저녁에도 유게에서 이와 관련된 논의를 나눴던 것 같은데 저도 뭐 쓰고 싶은 대로 쓰면 된다는 쪽이긴 합니다. 그걸 교정하려 드는 분들이 계셔서 문제지만요. 완경도 폐경이라는 단어 억까하면 혐오몰이 해대니까 반발이 있는 거고 말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입장문도 억까하지 마라 했으면 역으로 온당했을 텐데 언에듀케이티드를 도리어 시전하면서 완경을 "올바른" 단어로 포장하려는 걸 보니 참으로 아쉽습니다..
24/11/12 22:13
하긴... 어르신들이 빨갱이 어쩌고 하는걸 이시대에 왜그러나 절대 이해를 못했는데 어르신들 입장에서 페미 어쩌고 이해하기는 불가능이다 싶겠네요.
24/11/12 20:28
의학 고증이 세일 포인트였는데 사측맘대로 의학 용어를 바꾼다는게 웃기네요
신념때문에 스스로 더는 안팔려도 된다는 심산일지 여태 팔린걸 못 바꿔줘서 내는 울며겨자먹기인지 궁금합니다
24/11/12 20:36
신기하네요 폐 끝난다는 뜻이지 되게 부정적인 어감도 아닌데. 의미 부여가 중요한거면 사회적 약자인 노인부터 완인이라 불러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뭐 폐경이건 완경이건 크게 중요하진 않은데, 소비자한테 언에듀케이티드 드립은 좀 센데요 크크.
24/11/12 20:45
좀전에 어떤분이 댓글 다셨는데 다시 지우셨는지 아님 다른 댓글에 달았다 지우셨는지 모르겠으나... 폐인 폐수 폐기물 예시를 드셨습니다. 그런 예시를 보면 폐가 부정적인 어감을 주는건 맞는거 같습니다.
24/11/12 21:04
크크 그런거 보면 코미디같긴 한데, 실제 서양에선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완경으로 바꾸는게 아무 쓸 데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게 변해도 뭐 그러려니 할 거 같아요 전...
24/11/13 01:14
사실 한자를 안 배워서라기보단 걍 책을 안 읽어서 그런 거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과거에는 모르고 잘못 알았다면 부끄러워했지만, 지금 사회는 오히려 이걸 당당하게 여기며 진상짓을 하는데도 받아주는 사회 풍토가 문제인 게 아닐까......
24/11/12 20:38
저긴 대표가 과거에 어떤 정당 언더조직을 활용하면서 페미니즘 운동을 확신시키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으로 말이 좀 있던 분이더군요.
24/11/12 20:50
대충 생각해도 폐곡선, 폐구간, 폐문..
사회적 합의가 없는 신조어는 사회적 방언이죠 지들끼리 쓰겠다는거야 어쩌겠냐마는 바꿔라 틀렸다 하는 사람들이 문제..
24/11/12 21:18
https://namu.wiki/w/%EA%B9%80%EA%B8%B8%EC%98%A4
김길오 : 코리아보드게임즈 대표 / 전 노동당 당원
24/11/12 21:25
저는 언어학과 부전공을 해서 그런지 새로운 단어를 만드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항상 좋게 생각하고 우리의 언어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완경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어 그럴수 있지 생각하구요 근데 폐경과 완경의 단어가 긍정/부정이 아니라 현상을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다르게 표현한건데 폐경이라는 단어를 쓰면 언에듀케이트에 패드립급 표현을 공지에 올리는 건 좀 그.... 없나...? 라고 역으로 묻고싶어지네요
24/11/12 21:28
근데 여성계에서 만드는 신조어는 하나같이 억지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그런 억지가 공공기관에 의해서 정착되는건 더더욱 안좋게 보이고요.
완경 유아차 포궁 저출생 등등.. 저런 신조어 보다보면 그냥 어휘력이 부족해서 신조어 만드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더 많이들어요.
24/11/12 21:40
저도 다양한 표현들이 자유롭고 풍요롭게 쓰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완경을 주장하는 많은 분들이(다 그런 것은 물론 아니겠으나) 폐경을 잘못된 단어로 왜곡하고 교정해야 할 단어로 모함하면서 억까 혐오몰이를 해대니 그에 따른 반발도 크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입장문 같은 경우에도 그런 뉘앙스가 내포되어 있는 듯하구요.
24/11/12 21:32
다른건에서 완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것을 안좋게 보는 시선들을 어떤분들이 불편해하시던데
특별 성별을 조롱하려는 것이 아니니 불편해하실 필요 없고 그 불편함을 이유로 싸울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바꿀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보면 될듯.
24/11/12 21:33
여성 산부인과 전문의 유튜브
폐경이라는 용어는 '생리를 하지 않게 된 상황을 의미하는 것. '폐경'의 '폐'자는 한자 '닫을 폐'를 쓴다. 생리를 하는 상황이 끝났다. 닫혔다. 이런 의미로 사용하는 것이고 흔히 생각하시는 '폐기물'에 쓰는 한자와 같이 '버릴 폐'를 사용한다고 생각하셔서 부정적인 어감으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둘은 엄연히 다른 한자어"라며 "폐경이라 해서 '버렸다'라든지, '쓸모없는 무언가가 돼버렸다'라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많은 분들이 폐경이라는 단어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니 '완경'이라는 단어가 생기게 된 것 같다. 사실 이런 단어는 생겨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여성학자 같은 분들이 '완경'이라는 단어를 부드러운 언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완경'은 '완성할 완'자를 써서 '완성되었다'라는 의미로 쓰는 것 같은데 어감이라든지 여성에 대한 존중이라든지 다 중요하겠지만, 제가 '폐경'이라는 단어를 쓰는 이유는 '의학적으로' 폐경이라고 되어 있기 때문. 'MENOPAUSE'에서 'MENO'는 생리를 얘기하는 것이고 'PAUSE'는 멈추었다 이런 뜻 이것을 한자어로 번역을 하게 되면 폐경이라는 단어를 쓰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중립적인 언어라고 생각하며 동시에 의학적인 용어다. 어떤 부정적인 뜻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역시 '여성'이고 여성을 존중하는 산부인과 의사이다. 의사로서는 이렇게 쓰는 것이 그래도 맞다고 생각한다. 의사들 사이에서 의사소통이라든지 어떤 정의에 대해서 클리어하게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용어 사용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우리가 이것을 폐경으로 정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걸맞은 단어를 사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24/11/12 21:47
'폐경'이 어감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단경', '경절'이란 단어를 써도 되는데 애써 없는 단어를 만들더라고요. 단경, 경절은 사전에도 있는 말인데.
24/11/12 21:52
생겨난게 아니죠 억지로 밀어붙이는거지 크크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유아차라는 말 듣고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근데 그걸 또 쓰는 언론도 있더군요
24/11/12 21:53
그래서 최근 여성 운동 하시는 분들이 벌인 일중에 가장 무식한 사건 이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부정적인 의미의 한자가 아닌데 폐기물의 폐(무너질 폐 廢) 가 폐경의 폐(닫을 폐 閉)인줄 알고 이상한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무식하다고 지적 받으니 고작한다는 얘기가 어감이 안좋다.. 라고 주장합니다. 아니 폐관수련이 어감이 안좋다는 생각이 들면 무식한 그사람이 문제인데 무협지 작가에게 완관수련이라고 바꾸라고 하는것과 같은 짓을 계속 하고 있는거죠. 정말 해괴한 주장입니다.
+ 24/11/13 09:33
앗 근데 궁금한게, 폐경은 생리가 멈추는게 아니고 종료된거에 가까운거 아닌가요.
그럼 pause가 아니라 end에 가까운 단어를 써야하는거 아닌지...
24/11/12 21:37
아오... 니넨 진짜 게이머스 게임 접어라...
아기 때문에 보겜 관심이 시들해졌었는데 이런 일이 있었군요. 아기 크면 카탄하려고 했는데 짜증...
24/11/12 21:46
뭐 완경이던 폐경이던 자기들이 무슨 단어를 쓰던지 자유이긴 한데
독과점 기업의 경우 그런 자유를 함부로 누리면 좀 곤란하다고 봅니다. 물론 유의미한 경쟁기업이 많은 경우 완경이건 폐경이건 종경이건 단경이건 지들 마음이라고 봅니다.
24/11/12 21:49
보드게임은 매출 90% 이상이 남자 고객에서 나올텐데
무슨 생각으로 저러나 모르겠네요 당분간 영문판 게임 혹은 타사 게임이나 사야겠습니다
24/11/12 21:50
예전에 재밌게 읽었던 '프린들 주세요'라는 책이 생각나는 이슈네요. 언어의 사회성이라는 개념을 참 쉽고 재밌게 다룬 책이었는데.
물론 그 책과 지금의 상황 사이에는 이데올로기의 개입여부라는 큰 차이가 있죠. 단순히 '완경기'라는 새로운 언어가 승인되고 말고의 문제를 넘어서 핵심은 '폐경기'라는 일상적으로 사용되어왔던 표현에 대한 도덕적 논쟁이니까요. 더 나아가면 '월경'이라는 신체활동과 여성의 인격 사이의 연계로 이어질테고....아무튼 여러모로 복잡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흥미로운 주제인 것 같습니다.
24/11/12 21:55
어차피 의학적 용어가 아니다, 그 폐자가 아니다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걸 주제로 싸움이 벌어져도 그 또한 숭고한 투쟁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24/11/12 21:57
아래 정치글에도 폐완 건 조롱에 여성분이 불편해했다 안타까웠다 그런 이야기가 있던거같은데
폐문시간을 완문시간으로 바꾸잔 사람들 없는것처럼 그냥 그 주장이 일부 이상한사람들이나 주장하는 어처구니 없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해당행태를 말하는거지 여성에 대한 아무런 공격도 아니니 불편해할필요도 그모습을 안타까워할필요도 적지 않을까 싶어요
24/11/12 21:58
1. 비의학적 용어를 쓰는 게 비의학을 행하는 것과는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길바닥에 쓰러졌고, 아무리 꼬집고 흔들어도 깨어날 기미가 안 보이고 본인이 의료 관계자가 아니라면, 그냥 닥치고 흉부 압박을 해야겠죠. 여기서 언젠가 본 드라마가 떠올라 압박은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주구장창 인공호흡을 시도한다면 그건 비의학을 수행하는 일일 수 있습니다 혹은 신생아, 영아, 유아, 소아 나이 기준을 어떤 신념으로 제멋대로 바꾼다면, 그로 인해 혹시나 아이들의 진료에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겠죠(실제 일하시는 분들, 차트에서 나이에 1년 2년 이런 게 없고 몇 개월 요렇게 뜨면 긴장도 되고 마음가짐?도 달라지지 않던가요? 같은 발열 증상이어도 발생률이 다르니 말입니다) 그런데 폐경이라는 단어를 완경이라고 쓰는 건 의료집단이 오랜 기간 합의한 용어를 멋대로 바꾸는 일이긴 하지만, 의료 행위에 있어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걸까요? 저는 아리송합니다 2. 논란이 된 후 무대응, 리뷰 삭제, 상담원 연결 중지 등은 일이 뭔가 틀어질 때 보이는 기업들의 전형적인 대응들과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입장문에서 충분한 검토가 없이 단어를 쓰게 된 거는 맞다고 썻지만 글쎄올시다 이네요 3. 결국 입장문을 올렸는데 놀랍?게도 본인들의 신념을 위해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내용입니다. 다들 기업의 존재 의의를 망각했다며 비아냥거리시는데, 신념 거창하게 말하면 이념 이라는 게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이걸로 인해 회사가 망한다면 본인들이 자초한 건 맞겠지만, 그렇게 비웃을 일인가 싶긴 합니다. 단지 저라면 아마도 저러지 않을 겁니다. 4. 입장문에서 '보드 게임을 ... ... 생각합니다' 부분이 다들 긁히신 대목일 겁니다. 대의에 사로잡히면, 오히려 그걸 이루는 게 뒷전으로 밀리게 되는 거 같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내 주장이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 내 생각이 어떤 방식으로 전달되는 게 내 목표를 이루는 데 효과적일 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텐데, 그것보다는 내 명분의 옳음에 취하고 마는 듯 합니다. 저도 매번 그렇게 되는 저를 보게 되구요. 단지 회사를 편들자면, 저게 나름 (본인들 시각에서는) 예의를 갖춰 돌려말한 걸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5. 이게 제일 하고 싶었던 말인데요. 어떤 단어의 불편함, 거창하게 확장하면 한 단어가 사람들의 인지에 미치는 영향 이라는 주제는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 때 스티븐 핑커의 시각을 되게 좋아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결국 단어 하나가 사람들의 생각에 수정을 가하고 나아가 행동의 변화를 부를 수도 있다고 여깁니다(맞는 예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마취통증의학과의 떡상?에 개명이 한 50%는 영향을 미쳤다고 느끼거든요) 물론 언어를 바꾸자! 류의 주장들은 그게 현실에서 적용될 때 얼마나 위화감을 가져올까에 대해 그닥 관심이 없어보입니다. 4자 이름이 단지 익숙하지 않아 낯설고 어색한 걸까요? 창렬, 혜자와 다르게 뉴진스럽다가 히트? 치지 못한 건 단순히 현실이 그와 달랐기 때문일까요? 언어 자체의 특성? 도 중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 저는 폐경이라는 단어가 (신중하게 여러 조사나 설문을 해봤을 때) 여성들의 마음 한 구석을 (제법 크게) 불편하게 했다면 못 바꿀 건 뭔가 싶습니다. 비의학을 행하는 것도 아니고, 완경 완경 되뇌이다 보면 어색함이 사라질 듯도 하고, 뭣보다 큰 돈 낭비 없이 그녀들의 마음의 병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다고 하니 말입니다
24/11/12 22:03
완경..?
그럼 완경하지 못한 사람들은 미완경이겠네요. 미완경 상태에서 임신 출산도 하는거고 미완경 상태가 되는 걸 축하할 일도 없겠군요.. 그리고 용어 바꾸는 데는 돈 많이 들죠. 진짜 돈을 빼더라도, 이런 논란도 다 사회적 비용입니다. 무엇보다, 어떻게 보면 예의를 갖춰서 말했다고 볼 수 있는지.. 패드립을 돌려말한 걸로 보이긴 하는데요
24/11/12 22:28
폐경 아닌 분들은 그다지 긇히지 않을 거 같아요. 폐경을 맞이하는 분들은 그 폐가 다른 폐로 와닿아 흘러가는 세월 야속하구나 싶겠지만, 아닌 분들이야 너 미완경 미원경 해봤자 아무 생각 없지 않을까요?
저는 돈 많이 드나 생각했지만, 님 말씀처럼 은근 돈 들어갈 투성이일 수도 있다고 있겠습니다. 이 대목은 제가 깊게 고민을 안 해 봤네요. 논란이 사회적 비용이라는 말씀은.. 논란은 어떨 때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논란이 필요한 논란인가 와는 별개로요 패드립을 돌려말한 거 맞죠. 그런데 회사 입장에서는 나름 예의를 갖춰서 올렸다고 여길 수도요
24/11/12 22:37
미완경은 미완성이랑 비슷한 어감이네요
어떤 단어의 불편함, 거창하게 확장하면 한 단어가 사람들의 인지에 미치는 영향 이라는 주제는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4/11/12 22:08
우선 저는 알수 없는 이유로 문제 없는 단어를 새로운 재교육 받기 싫습니다.
세뇌라고까지 느껴져서 미칠것 처럼 마음이 불편하고 마음의 병이 생겼습니다. 되뇌이지 않아도 폐경은 이미 익숙하고, 뭣보다 전혀 돈 낭비 없이 불편한 저와 여러 사람들의 마음의 병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으시니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24/11/12 22:32
문제 없는 단어인가는 저랑 생각이 다르신 거 같습니다
마음의 병을 덜어준다는 마지막 부분은.. 쓰다보니 이런 정성으로 다른 일들에서 좀 우리 입장도 들여다봐주지 하는 냉소적인 생각이 들어서 저리 적었습니다. 그러니까 음 우는 사람 떡 하나 줄 수도 있겠죠 뭐. 요런.
24/11/12 22:11
저도 못 바꿀 건 없다고 보는 편이긴 합니다. 그런데 꼭 바꿔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쓰고 싶은 대로 쓰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꼭 보면 언에듀케이티드를 하시려는 분들이 많으셔서요. 폐경을 잘못된 단어로 곡해하고 교정해야 할 단어로 규정지으며 타인을 계몽하려 들죠. 그리하여 완경을 마땅히 써야 하는 올바른 단어로 둔갑시키고요. 양상이 이러하니 자유에 대한 존중은 알빠노고 이쪽이든 저쪽이든 금지의 당위만이 판을 치게 된 거죠.
24/11/12 22:13
전세계에 월경을 멈추다는 의학적 단어를 완이라는 글자로 바꾸는 나라가 또 있을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이게 순리인지, 아니면 특정 집단에 의한 왜곡인지가 의심받고 있는 시점인듯 하여
24/11/13 01:32
일단 제가 完經 으로 검색해본 결과... (닫을 폐 자만 다할 완으로 교체)
폐경의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검색이 되긴 하는데 한국에서는 완경으로 부른다는 움직임이 있다... 정도의 일종의 보고입니다. 딱히 메이저하진 않은 것 같아요.
24/11/12 22:17
그녀들의 마음의 병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다고 하니 말입니다 <-- 이 말씀은 완경이라는 단어 하나 이걸 먹고 그들이 멀리 떨어진다면 맞는 말씀이시긴 합니다만 이렇게 하나하나 그래그래 해주다가 사달난게 페미니즘의 현주소이자 동덕여대 소요사태라서... 그들처럼 티끌 하나도 양보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4/11/12 22:22
이게 먹히네 싶어서 다른 용어 테라포밍하러 떠나겠죠.
실제로 마음의 병을 고쳐주는 것과 겉으로만 마음의 병이 있다고 호소하는 것의 구분이 우선 돼야 합니다.
24/11/12 22:42
음 윗 문장은 아마 그렇겠지요.
그리고 저는 위에 적은 것처럼 이 용어 에서는 그래도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이 나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4/11/12 22:44
근데 여성들이 불편해한다는 건 보편적 여성이 그러하다는 걸까요. 거기에 대한 컨센서스가 있는건지, 아니면 어떤 무브먼트에 의한 (혹은 유행 처럼 보이는) 유행인지 확실히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요. 누가 불편해서가 이유라면 그 누가의 대표성이 담보되는건지는 중요해보입니다
24/11/12 23:17
문제 소지가 있는 단어를 바꾸면 좋죠.게이스럽다를 하남자로 바꾼 것처럼요.
그렇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의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져야합니다.저건 틀린거죠. 솔직히 보이루가 보겸이 아니라 보x라고 난리친거랑 뭐가 다른가 싶습니다.봇물 터진다를 문제 삼은거랑 다를 바 없어요.
24/11/12 23:28
하남자라는 것도 실은 젠더론적으로 다분히 문제적인 표현이거든요. 하다못해 남자들끼리야 편하게 쓴다지만 여자들이 하남자 쓰는 거 보면 뭔가 떨떠름하죠. 남자들의 참여자 운운을 여자들이 듣는 거랑 비슷하다고 할까. 그런데 요새는 푸씨 같다를 가장 많이 쓰는 것 같더군요...
24/11/12 23:37
젠더론적으로 아예 안 들어가는게 맞지만 저게 가장 덜 문제시되는 단어기도 합니다.
미국은 또 다른가싶은데 한국에선 남성의 성역할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었나 싶어요.
24/11/13 06:30
1. 이걸 오케이 해버리면 분명히 나중에 환자들이 와서 의료인들에게 따지게 됩니다. 왜 완경을 폐경이라 부르면서 쓰냐고
지금도 이미 의무기록에 성별 표기 가지고 시비가 붙는 일이 (드물긴 하지만) 생기는 판국입니다
24/11/13 07:53
폐경기에 돌입한 분들은 그 용어가 폐경이건 완경이건 우울하고 자존감은 낮아질 겁니다
그게 호르몬이니까요 그리고 폐경-> 완경 바꾸는건 매우 큰 사회적 비용낭비가 수반된다는 걸 인지해주세요
24/11/12 22:28
이건 예전에 미소지니를 여성혐오로 고의적 오역을 하던것과 1도 다를거 없다고 봅니다
언어의 헤게모니를 잡아서 정치적 우위를 취하고 그걸로 또 다른 이익창출을 노리는것이라고 봅니다
24/11/13 00:38
misogyny의 어원을 따졌을 때 여성혐오는 오역이 아닙니다. 오히려 초창기 메갈 측에서 혐오보다 넓은 범위이니 오역이라고 주장했었죠,
24/11/12 22:43
저는 폐경은 가치 중립적인 단어라고 보지만.. 완경이라고 바꾸자! 까지도 그런 주장도 있구나.. 하고 이해하겠습니다. 근데 소비자가 구입하는 제품에 넣어 놓고 이념을 강요하는건 아니다 싶네요.
24/11/12 22:50
이런 논쟁 보면 독일처럼 각 명사별로 특정한 성별을 지정해서 관사를 적용하는 나라에서는 나중에 이거보다 더한 싸움이 벌어질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독일어 한창 배울때 왜 시간은 여성이고, 맥주는 중성이고, 커피는 남성일까 궁금했었는데
24/11/12 23:07
뭐 본인들 신념을 끝까지 밀고 나가겠다는 거면 그러려니 할 수 있죠.
국뽕 마케팅 하다가 일본 유저들이 독도로 불편해하니 냉큼 엎드리는 국내 모 게임사보다야..
24/11/12 23:11
언중에게 단어를 제안하는 거까지는 누구나 할 숮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걸 쓰라고 강요하는 건 다른 문제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서 녹아드는 게 맞지 저렇게 아득바득 이거 쓰라고 소수가 다수에게 악써봐야 역효과만 날 뿐입니다.
24/11/12 23:36
보드게임에서 '완경'을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서 녹아들게 만드는 과정 아닐까요. 어디서도 사용할 수 없는데, 어찌 녹아드나요.
24/11/12 23:43
저건 "의학"을 소재로 한 보드게임이라
의학 용어를 쓰는 게 자연스러운 거고 합의되지 않은, 일종의 정치적 용어를 가져다가 쓰는 게 부자연스러운 겁니다.
24/11/12 23:47
글쎄요. 2천년대 초반에 인터넷 용어 순한글화한다고 바꾼 용어들 중에 지금까지 정착한 게 몇 개나 되나요?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언중의 동의가 있어야 널리 쓰이는 거죠. 개인적으로는 완경도 괜찮은 뜻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걸 특정 집단이 목적의식을 가지고 사용하면서 일반 대중에게 불쾌감으로 먼저 와닿은 경우가 많으니 이 단어는 의미와 상관없이 정치적 함의가 붙어서 쉽게 쓸 수 없는 말이 됐다고 봅니다.
24/11/12 23:50
누리집(정부 보도자료에 많이 쓰입니다), 누리꾼(기사에서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글꼴, 올리기, 내려받기.. 그리고 '언중의 동의'란 것은 어떻게 확인할 것이며, 누군가가 사용해야 언중도 동의를 할지 말지 정할 수 있겠죠.
24/11/12 23:58
누리집. 정부 홈피 말고 어디서 쓰나요? 예시로 드신 거 말고 또 얼마나 있을까요? 즐겨찾기 바탕화면 같은 단어는 뭐 성공사례겠죠. 그렇다고 이런 단어들을 정부에서 늬들 알못이니까 공부해라 하면서 퍼트렸을까요?
당시에도 인터넷용어의 무차별적인 한국어화에 반발 많았어요. 그래도 개중 살아남은 몇몇은 쓰임에 적절했으니(언중의 동의로) 지금까지 남은 거죠. 정치적 함의같은 건 있지도 않았고요.
24/11/13 00:05
순화한다고 바꾼 용어들 중에 정착한 것들이 꽤 된다는 말씀을 드린거죠. 어떤 단어를 특정 집단이 목적 의식을 가지고 바꿔나가면 안 될 이유가 있나요 근데. 사실 용어의 변경은 상당부분 특정 집단의 목적 의식에 비롯됐습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용어가 바뀌기 쉽지 않죠.
24/11/13 00:07
아 참고로 즐겨찾기, 바탕화면은 정부 주도가 아니라, MS 한국지사에서 노력한 결과입니다. 사실 그마저도 당시 MS 한국지사 번역 담당자가, 우리말을 써야겠다라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국어학자에게 자문받아서 새로 단어를 만들어낸 결과죠.
24/11/12 23:17
이건 의학계 의견을 먼저 들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학회에서 폐경을 완경으로 바꾸자 하면 그 후에 바뀌는게 맞는 순서같은데요.
24/11/12 23:53
https://www.mohw.go.kr/board.es?mid=a10503000000&bid=0027&list_no=1479425&act=view
나라의 보건과 의료를 책임지는 부처에서도 쓰는데, 그럼 순서가 진행된 걸까요.
24/11/13 00:14
대한폐경학회(https://www.koreanmenopause.or.kr/) 라는게 있네요.
홈페이지 가보니 벌써 30년이 넘은 학회던데 이곳에서부터 용어에 대해 논의가 있어야 할 거 같아요.
24/11/13 01:04
막상 해당 단어를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학계'에서는 논의의 대상조차 되지 않는 사안이죠. 억지로 밀어붙이는 건 어디일까요?
까놓고 말해서 해당 단어를 밀어붙임으로써 혼란을 초래하는 집단이 누굽니까? 무엇을 위한 단어 교정인지요? '폐경'이란 단어에 굳이 '완경'이란 단어로 교정해야 할 정도로 부정적인 뉘앙스가 있는지요? 언어의 사회성을 생각하면 해당 단어가 무언가 문제가 있어야 하는데, 이유라곤 '내 기분이 나쁘다' 정도밖에 없다면 이미 사회는 물론, 학계에서 쓰기로 합의한 단어를 바꿀 이유가 무엇이 있습니까?
24/11/13 01:17
폐경이란 단어는 의학용어이면서 동시에 일반적으러 사용되는 단어죠. 학계만이 실질적으로 사용하는게 아니라... 병원에서 환자 상태를 전하며 합의되지 않은 용어를 사용해 혼란을 일으키면 혼나야 하지만, 것도 아니거니와 더구나 그 여기누구도 폐경을 사용하면 안되고 완경만 쓰자고 하지 않는데 왜 의학계 혼란을 우려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완경이란 용어가 이 시점에 안 사용되느냐 하면 보건복지부나 질병관리청 등 의학계와 밀접한 정부부처도 사용할 정도로 쓰이구요. 아래 댓글에도 그런 취지로 달았는데 의학교과서가 아니라 보드게임에 사용한 걸로 당사자도 아니어보이는 분들이 왜 이리 강고하게 무슨 몹쓸 단어를 쓴 마냥 행동하시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24/11/13 01:25
??? 폐경이 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어입니까. 엄연히 의학 용어고 의학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쓰이는 용어인데. 폐경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케이스가 어디에 있습니까? 의학적인 진단을 말할 때만 사용하는 용어잖아요?
정부 부처가 잘만 쓴다는 논리를 펼치기엔 페미니즘 정책 등에 대해서 지금 반발이 심한 상황인데 그걸 이야기하면 권위에 호소하는 것밖에 더 됩니까. 해당 논리대로면 오히려 의학계에서는 철저히 폐경으로 쓰고 있으니 언론, 정부 등에서는 학계의 공식 용어에 따라야 정상이죠. 굳이 완경이란 단어를 쓴다? 의도가 뻔히 보이잖아요? 솔직히 본인도 옹호하시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꼴이라는 것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모르신다면 진심으로 황당하고요. 완경이란 단어를 정부에서 밀어붙이기 시작한 게 언제부터입니까? 2016년 이후부터죠? 1999~2000년 정도에 이야기는 나왔다지만 사실상 사장된 의견이었고,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건 언론 등에서 밀어붙이며 단어의 권력화를 만들던 시기부터니까요. 재미있게도 딱 페미니즘이 대두되던 시절부터네요. 여성혐오, 보이루, 봇물, 완경, 탈혼 등. 당장 지금 생각나는 단어의 재정의만 떠올려도 이런 단어들이 있었습니다. 기존에 이루어지던 언어의 사회성을 무시하고, 본인들끼리 언어의 의미를 재정의한다음 '이게 옳다!'고 밀어붙이는 행위들이 계속 이어졌죠. 처음에 '혐오'란 단어의 재정의로 재미를 보더니 그 이후 지긋지긋하게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이 재정의로 나온 대표적인 무식한 소리가 '강자에 대한 혐오는 성립되지 않는다'같은 소리들 아닙니까? 이 모든 행위가 무엇을 위함입니까? 특정 집단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더 강하게 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죠. 지금 완경에 대해서도 해당 단어를 사용하면서 밀어붙이는 의도가 뻔히 보이는데, 아직도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게 굉장히 의아하긴 하네요. [사회적 비용을 들여 어떠한 단어를 교정하고자 한다면, 그 행위가 필요하다고 설득할 명분이 필요합니다]. 당연한 거에요. 어떤 분야든 기존의 인식과 시스템을 고치려면 당연히 이유가 있어야죠. 사회적 비용을 감수할 만큼의 이유가 있다는 건데요. 예를 들어, 대표적으로 해당 단어가 가진 부정적인 뉘앙스나, 혹은 그것으로 인해 오해를 사거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 저 또한 찬성하는 편입니다. 외래어의 언어순화라던가, 아니면 인디언 등의 차별적인 뉘앙스를 가진 단어라던가요(오히려 당사자들은 그걸 좋아했다는 아이러니함이 있지만 아무튼요). 그런데 폐경에는 어떠한 항목에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폐경이란 단어를 '완경'으로 굳이 교정하면서 사회적 비용을 들여야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요? 제가 모르는 사이에 '폐경'이란 단어가 부정적인 뉘앙스의 단어가 되었나요?
24/11/13 01:43
설령 부정적인 뉘앙스의 단어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게 폐자의 대한 오해라면 오해를 수정할 일이지 아무튼 기분이 나쁘다고 완경을 써 줄 이유는 없죠.
24/11/12 23:46
솔직히 완경이니 유아차니 포궁이니 단어 자체가 불편하진 않습니다. 뭐 이리쓰나 저리쓰나 뜻만 통하면 그만이고 마케팅 측면으로 접근한다면, 그리고 그게 효과가 있다면 뭐 신조어 만들어서 밀 수도 있죠. 근데 그런 마케팅 신조어를 넘어서 공식화하려면 합의가 필요한 문제인데 마치 한쪽은 깨어있고 한 쪽은 감수성이 부족한 것처럼 생각해서 선악 이분법 혹은 계몽대상으로 여기는 그 태도가 문제라고 봅니다.
24/11/12 23:52
근데 누구랑 협의하고 합의해요? 국회에서 오늘부터 폐경과 완경은 함께 사용해도 됩니다 라고 결의안이라도 채택해야 할까요. 단어의 공식화는 또 뭔가요.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리면 공식단어이고, 나머지는 비공식단어인가요. 일단 사전은 그런 역할을 하지 않죠.
24/11/13 00:13
저는 폐경, 유모차라고 말할 거고 그런 단어들이 아무 문제가 없는 데다 좀 더 보편적이며 대중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완경, 유아차라고 말하는 사람들 보고 뭐라 할 생각은 없습니다. (포궁은 솔직히 잘 모르겠긴 함 크크)
근데 이 경우는 반대로 폐경이 올바른 용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완경 쓰겠다는 사람을 '교정'하려 드는 게 아닌가 싶네요.
24/11/13 00:18
완경이라는 표현을 거두지 않는 것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와 여성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는 표현을 보면 폐경 쓰겠다는 사람들을 완경 쓰겠다는 사람들이 교정하려 드는거 아닌가요? 완경 안쓰면 예의 없다는 뜻이잖아요?
24/11/13 00:20
그냥 건조하게 받아들이면 '우리는 완경이 더 어감이 좋아서 그거 썼어요. 당사자들도 그게 좀 더 어감이 좋대요. 그러니까 이미 쓴 거 바꾸지 않는 게 예의인 것 같아요' 정도죠. 뭐 실제로 당사자들이 얼마나 완경이란 용어를 선호하는지 그 사실 여부는 모르겠지만..
애초에 논란이 완경이라고 써둔 보드게임을 폐경으로 교정하려 들어서 생긴 거잖아요.
24/11/13 00:27
당사자는 저 캐릭터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애초에 논란은 menopause 라는, 폐경으로 해석되는 용어를 완경이라는 논란 있는 용어로 교정하려고 들어서 생긴 거겠죠?
24/11/13 00:29
[폐경은 이미 수많은 여성들이 겪은 일이며, 앞으로도 수많은 여성들이 겪게 될 일입니다. 폐경을 겪은 당사자들은 상실감이나 좌절감 등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을 겪는다고 합니다. 실제 단어의 뜻과 상관없이 폐경이라는 단어의 어감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완경이라는 표현은 삶의 단계 하나를 완료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는다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단어 하나를 대체하는 것으로 그들에게 긍정적인 기분을 들게 해준다면 써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나온 '당사자'죠 당연히 덧붙이자면 정확한 의학 용어를 쓰는 게 몰입에 중요한 게임이니 폐경이라는 의학 용어를 써달라는 요지의 요구는 정당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코보게에서 '우리는 이러한 이유로 그냥 완경 쓸래요' 라고 하면 뭐 어쩔 수 없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24/11/13 00:33
크크
그 당사자 중에는 완경이라고 칭하는 걸 부정적으로 느끼는 사람도 있는데 이미 쓰이고 있는 "전문 용어"를 바꾸려고 하는 쪽이 "교정" 하는 쪽 아닐까요?
24/11/13 00:38
당사자를 불편하게 만들거나 부정적인 느낌이 들게 하는 말을 [고치는 것]이, 전통적 단어를 지키는 것보다 중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기들이 고치는 것이 중요해서 그렇게 했다는데 왜 교정이 아니라고 그러세요 고치는 건 고치는 거고 교정은 다른건가요?
24/11/13 00:46
탐랑 님// 그 부분의 뉘앙스가 폐경을 쓰지 말자고 들릴 만한 것 같기는 합니다. 그리고 사실 관심법을 써보면 아마 저기 완경이란 단어를 쓴 사람 머릿속엔 폐경은 나쁜 단어라는 생각이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긴 한데요, 애초에 [단어 하나를 대체하는 것으로 그들에게 긍정적인 기분을 들게 해준다면 써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도로 완곡하게 말했으면 관심법 써가며 싸우기보단 그냥 당신들 쓰고 싶은 단어 쓰라고 넘어갈 정도라고 생각해서요.
애초에 입장문에서도 폐경이라고 잘만 얘기하고 있고 폐경 쓰지 말라는 말은 없어요. 정신분열증이랑 꼽추를 조현병과 척추측만증으로 '고친' 예시 때문에 그런 뉘앙스를 느낄 수는 있어도.
24/11/13 00:57
피우피우 님//
솔직히 저는 코보게에 아주 우호적인 입장이기 때문에(=저기서 나오는 게임을 굉장히 많이 샀고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문단에서 패드립만 치지 않았어도 말씀하신 방향으로 어떻게든 실드를 쳐봤을 겁니다.
24/11/13 02:57
피우피우 님// 그 부분만 있는 게 아니고 윗분이 말씀하신 부분도 있으니 피우피우님께서도 느끼신 그 뉘앙스(폐경은 다소 부적절한 단어이며 따라서 완경으로 고치는 것이 보다 올바른 처사이다 라고 하는 뉘앙스)로 번역되는 게 당연지사이긴 하죠.
24/11/13 00:50
근데 교정이안 단어를 참 이상하게 쓰시네요. 혹시 탐랑님이 폐경이란 단어를 사용한다고 코리아보드게임즈 혹은 여타 기관에서 탐랑님께 경고하거나 불이익을 준 바 있나요? 아니면 폐경을 사용한 사람은 쓰레기라고 규정했다거나....그냥 '폐경을 겪은 당사자들이 그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들어서 다른 단어를 써봤다'라고 하는데 뭐가 교정인가요 근데
24/11/13 01:00
저는 교정이라는 단어를 아주 정확하게 쓰고 있고,
본문과 위의 글타래를 다 보시고도 [뭐가 교정인가요]라고 말씀하신다면 오히려 동네슈퍼주인님이 교정이라는 단어를 너무 이상하게 쓰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24/11/13 01:01
피우피우님의 댓글을 인용해 대답을 갈음합니다. 폐경이란 단어를 쓰지 말라 하지 않았고 틀리다 하지 않았는데, 무엇을 바르게 고쳤나요?
24/11/13 05:48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교정에 대응하는 방식이 아쉽습니다. 이미 절대적으로 보편적으로 다수가 쓰는 표현이 있고 다른 표현을 사용할 때 의문을 제기하고 반발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낙인찍기 하고 조리돌림하는 것도 물론 과민반응 한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이미 정착된 것을 밀어내고 사용하는 사람입장에서 저런 반응이 나왔을 때 그분들을 존중해야합니다. 대응할 때 두 단어 다 존중한다, 하지만 기존의 단어에 대해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느끼시는 분들이 있고 딱히 해당되지 않는 분들도 단어 자체가 가지는 뉘앙스로 인해서 불편하지 않을만한 단어가 있어서 이렇게 썼다. 양해 부탁바란다 느낌으로 했으면 여전히 무식하다고 조롱할 분들은 했겠지만 이렇게 싸우자고?라는 뉘앙스로 받아들여서 불타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24/11/12 23:48
빅카인즈로 찾아보니, 언론 지면에 완경이란 단어가 폐경을 대체하는 용어로 언급되기 시작한 시점은 1999~2000년입니다. 국립국어원이 운영하는 개방형 국어사전인 '우리말샘'에도 완경이 '폐경을 완곡히 이르는 말'이라고 등재됐습니다. 표준국어사전이 아니지 않느냐, 하실 수 있지만 우리말샘에 전문가 감수까지 거처 등재됐으니 최소 사회에 어느 정도 받아들여진 단어라고 한다고, 근거가 없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니 이제 폐경과 완경을 놓고 언어사용자가 선택해서 사용할 단계는 됐다고 봅니다. 의학계 공식 용어가 폐경이다라고 열심히 말씀들 하시지만, 의사도 아닌 대중이 의학용어와 비슷한 다른 용어, 그러면서 의미가 충분히 전달되는 단어를 사용한다고 의학계에 무슨 위협이 되지 않고, 보건을 해치지도 않습니다.
24/11/13 00:46
우리말샘과 나무위키를 동급으로 놓고 '음음'이라고 붙이셨다면 국립국어원이 관리하는 우리말샘에 대한 오해이면서 동시에 '전문가 감수를 거쳐 등재됐다'라는 점은 명백히 읽지 못하셨거나 안 읽으신거겠죠
24/11/13 01:08
크크
우리말샘에는 표준어 아닌 단어도 등재된다는 건 당연히 아실거고, 국립국어원에서 "출간"한 서적에 노비어천가 같은 단어도 기재되었던 적이 있던 것도 아실테죠? 저 단어도 사회에 어느 정도 받아들여진 단어라고 생각하십니까? 설마 저 서적은 전문가의 감수가 없었을 수 있다.. 같은 주장은 안하시겠죠.. 우리말샘이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긴 하지만 그래봤자 개방형 국어사전일 뿐입니다
24/11/13 01:21
예 근데 제 말의 포인트는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사전이고, 거기에 더해 전문가 감수까지 진행된 단어이니 '사회 어느 곳에선 쓰이는 단어'라는 방증은 된다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뭐 기사나 정부 보도자료 등 여러 글에 이미 사용되고 있음은 잘 아실겁니다. 덧붙여 잘 아시겠지만 어느 사전이든 우리말샘뿐 아니라 그 어떤 사전에도 비표준어가 등재됩니다. 표준국어사전엔 비속어도 실려있습니다.
24/11/13 01:37
사전에 등재될 정도로 사회 어느 곳에서는 쓰이는 단어 와
사회에 받아 들여져서 언어사용자가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 단어는 갭이 아주 큽니다. 바꿔 말해서, 첫 댓글은 논리 비약이라는 말씀입니다. 애초에 저 게임은 의학 게임이고 문진표에 menopause 라는 의학전문용어로 쓰여진 걸 번역한건데 그걸 멀쩡한 전문용어 두고 왜 사회 어디에선가 쓰이는 단어로 씁니까?
24/11/13 00:16
폐경과 완경을 놓고 언어사용자가 선택해서 사용할 단계가 됐다는게 어폐가 있는데요. 당장 동네슈퍼주인님부터 찾아보시고 나서야 알게된거고, 언급되기 시작한 시점에서 20년은 지났지만 단어에 대한 인지도 차이는 확연합니다.
의학계에 위협이 되지않고, 보건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만 굳이 의학용어가 핵심 요소중에 하나인 보드게임에서 교조적인 태도로 공지를 올려놓은건 의도가 너무 뻔하죠.
24/11/13 00:43
아 제가 찾아봤다는 건 단어의 사용 시점을 추정하고자 나름 신뢰도 있는 출처를 다시 검색해봤단 뜻입니다. 이미 정부 공식문서에도 사용되는 등 널리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24/11/13 00:53
아카데미님께서 언중 앞에서 열심히 사용하시고 언중이 그에 동의하면 장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족이나 학교나 직장 등 소속되신 곳의 동료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사용해보시고, 언론 등에 기고문도 보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24/11/13 01:54
이미 첫 댓글에 그렇게 부른다고 말했는데, 그렇게 부르라고 권고를 하시니 더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권고를 받아드릴테니 굳이 더 권고를 안 해주셔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권고를 멈춰주시길 권고드립니다. 항복.
24/11/13 00:28
저도 뭐 근본적으로 "내가 본래 뜻을 잘못 알고 있지만 아무튼 듣기에 기분이 나쁨"이라 원래 쓰던 단어가 아닌 다른 단어 쓰자는 느낌이라 비슷한 것 같다고 생각들긴 합니다
24/11/13 01:12
개인적으로 무지한 사람과 무식한 사람을 구분하는 편입니다.
무지한 사람들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걍 배우면 그만이거든요. 이 분들은 걍 모르면 '아~ 그랬구나' 하고 배우고 넘어갑니다. 근데 무식한 사람들은 배울 의지가 없습니다.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았으니 사회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내가 틀린 게 아니라 사회가 틀렸어'라고 주장합니다. 이런 사건들은, 지금 사회에서 무식한 사람들이 당당하게 본인이 맞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으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다 2016년 김자연 메갈 티셔츠 사태부터 벌어진 온갖 무식한 소리들을, 고작 생물학적 성별이 다르단 이유로 사회에서 우쭈쭈해주며 받아들여준 결과죠. 언제나 생각하는 사안이지만, 고작 생물학적 성이 뭐 그리 중요한 지 의문입니다. 남자가 하든 여자가 하든 무식한 소리는 걍 무식한 소리죠. 본문 사건 또한 윗분 말대로 '봇물 터지다는 성희롱 아니냐', '이혼이 아니라 탈혼이다', '보이루는 보X 하이루 란 뜻 아니냐' 란 식으로 단어를 바꾸며 '내 생각을 받아들여주지 않는 사회가 잘못됐어!'라는 것이랑 뭐가 다른지 의문입니다.
24/11/13 02:18
코보게 구매게임 세자리수, 구매금액 최소 수백만원(어쩌면 천만원 넘을수도), 코보게가 마련한 각종 행사 및 대회 최소 수십 번은 참여한 보드게이머로서
완경이 어쩌니 폐경이 어쩌니는 어제까지는 중요한 문제였는데, 오늘 공지글을 읽고 그런건 중요하지 않게되었습니다. [보드게임을 즐기는 우리들도 모두 각자의 어머니가 있었기에 세상에 태어난 존재입니다. 저희는 이미 사용된 완경이라는 표현을 거두지 않는 것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와 여성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멀쩡한 보드게이머들을 예의없는 사람으로 매도하는 것을 넘어 패드립을 치는 회사의 제품은 사주지도, 소비하지도 않을 생각입니다. 코보게가 한 행동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메디컬 미스터리나 앞으로의 보드게임들 많이 사주세요. 저는 이 회사 보드게임 더 안살거고, 모임에 안들고 갈거고, 플레이할 생각도 없으며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지도 않을 거니까요.
24/11/13 02:19
저 겜은 여자들이 대부분 하나요? 그럼 뭐 저런짓 해도 상관없겠죠 어차피 여자들이 팔아주니깐
만약 남자들이 대부분 하는 곳에서 저런 기싸움 하면 개망하긴 하던데... 암튼 요즘 커뮤를 잘 안보려해도 페미들이 난리치는걸 보면 정말 어질어질 합니다. 일베는 일베 제외 모두가 극혐해서 현실에서 그정도의 영향력이 나오질 못했는데 페미는 뭐 막을수가 없네요 그 페미가 대한민국을 망하게 만드는 요소중 하나가 될 줄이야 크크크
24/11/13 03:15
저 사장의 입장문에 나오는 정신분열증이라는 단어도 오랫동안 변화를 위해 학계에서 많은 논의를 거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임상심리 교수님께서 '정신분열증은 곧 다른 단어로 대체될 것'이라고 했는데 그게 2003년에 들은 말이고 공식변경된 것은 2011년입니다. 학계에서 병명을 변경 후 언론에 권고하고 그 이후에야 국민들이 학습하고 이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이죠. 이토록 하나의 의학용어가 변해야 한다면 학계에서 충분한 숙고와 공식적인 변경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고작 '폐'라는 단어가 안 좋게 들렸다는 이유로 변경하려 했다면 '완'경이 그를 대체할 수 있는 단어인 것인지 학계에서 검증하고 변경해야죠. 그러나 그런 것도 명백히 아니잖아요? 저 업계 사장님은 왜 저런 멍청한 생각에 동의하지 않으면 패륜아를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24/11/13 06:27
저정도까지 신념을 세우면 그냥 그런 기업이구나 해야죠. 몰래몰래 하는 거보단 멋진 모습입니다. 싫은 사람은 소비 안하면 되는 거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소비하면 되겠죠.
24/11/13 06:33
겪어보신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문민정부 이후 운동권과 행동양식이 비슷합니다. 하는 말이나 주장이 그럴듯하고, 때로 옳기도 하지만, 방식이 폭력적이고 야만적이에요. 가장 큰 문제가 선민의식과 피해의식 나르시즘이 섞인 기괴한 그 무언가… 자연적으로 사라지고, 또 새로운 뭔가가 나올겁니다.
24/11/13 07:55
일단 폐경이고 완경이고 논란이전에
완경이란 단어를 한자로 바꾸었을 때 그 의미가 상당히 이상합니다. 폐경을 한자로 쓰면 閉經으로 지나가는 것이 막혔다 정도의 의미가 됩니다만 현재는 그 경자가 일정한 것이란 의미로 쓰여서 일정하게 흐르게 되는 일이 막혔다 정도로 해석할 여지도 있긴 합니다만 완경으로 바꾸었을 경우 일정하게 되는 흐르게 되는 생리주기가 완성되었다라는 뜻이 되버리고 오히려 완경이라는 뜻은 초경 혹은 임신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라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차라리 단경이라는 단어로 썼다면 그나마 괜찮았을 텐데 대체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 24/11/13 08:14
단어를 바꾼다고 큰 위로가 될까요?
페미쪽은 임신 츨산에 대한 생각부터가 다르더라고요. 임신 출산등 여성으로써의 역활에서 해방?? 뭐 이런 느낌으로 접근하는거 같은데 이것 조차 그저 새로운 자기들 사상 전파입니다. 의도부터가 갱년기 여성들 위로? 이런쪽이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 24/11/13 08:23
저분은 못배운분이라 저러는거죠. 폐경이 어떤것인지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다면 완경이라는 표현자체가 말이 안된다는걸 알테니까요.
+ 24/11/13 08:23
아 ... 네이버에서 라운지 탈퇴까지 완료하고 이런 댓글을 적네요.
꼽추와 척추측만증은 다릅니다. 모든 척추측만증 환자분들은 꼽추가 아니에요. 꼽추와 외형적으로 보이는 특징도 다르고 누구도 척추측만증 환자에게 꼽추시네요 라고 이야기하지도 않습니다. 아내가 저 긴 해명글 안에서 정신분열이 조현병이 된 것만 맞는 말이라고 하네요. 맞는 말로 가르치면 기분이 나빠도 이해와 납득이라도 되는데...
+ 24/11/13 08:31
공지글본순간 폐경 완경은 더이상 중요하지 않고 그냥 소비자에게 패드립을 날린 기업으로 문제 양상이 아예 달라졌네요
각자의 신념은 존중(이라쓰고 실제로는 아무리 토론해도 신념을 바꿀수는 없음)이야 할수있겠지만 소비자에게 패드립 날린 기업 물건을 굳이 사줘야하나싶긴합니다
+ 24/11/13 08:37
보드 게임이지만 사실 매출 살펴보면 게이머(남성)에서 나오는 수익보다는 보편적 게임들에서 나오는 수익이 훨씬 많습니다.
아래 프로세스로 엄청 팔릴꺼에요. 초등학교에도 비치 -> 아이들이 해봄 -> 집에서 사달라고 함. -> 게임/유튜브 보다는 보드게임이 낫지 -> 보드게임 구매 따라서 기업이니까 저런 입장문 낼 수 있다고 봅니다. 굳이 저렇게까지 써야 하나 하지만 그 반대급부를 잡는게 이익이라고 판단 되지 않았나 싶어요.
+ 24/11/13 08:38
출산률과 출생률도 의미가 다른 단어인데 이악물고 출산률도 출생률로 바꿔서 부르는데요 뭘. 심지어 정부부처에서도 저런식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그냥 우기면 된다는거죠 뭐.
+ 24/11/13 09:13
이악물고 가르칠려는 태도가 진짜 극혐이네요
선의로 하는 행동은 문제점은 내가 생각할때 좋은일 이니까 너도해 반대하면 너 나쁜놈 이런 태도가 진짜 너무 혐오스럽습니다.
+ 24/11/13 09:17
본인과 생각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내에서야 폐경을 쓰든 완경을 쓰든 알 바가 아니지만, 저 보드게임이 의료 분야를 메인으로 하는 게임이라면 의료계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를 써야지, 특정 집단이 사회적 합의 없이 임의로 사용하는 단어로 바꿔쓰는건 게임의 몰입도 자체를 크게 해치는 멍청한 짓거리죠. 여기에 더해 해명문에 표현만 존칭일 뿐 대놓고 패드립을 갈기기까지... 대단합니다 크크크크
+ 24/11/13 09:28
폐경(閉經)이라는 말이 싫다면, 완경(完經) 보다는 종경(終經)이나 지경(止經)이라는 말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완경(完經)' 은 '월경을 완성한다' 라는 의미인데, 이게 뭔소린가 싶은 느낌이거든요. 의미적으로는 '지경(止經)', 그러니까 '월경을 그치다' 가 가장 맞는 것 같기는 한데, 한자로 쓰면 그럴 듯 하지만, '그칠 지(止)'가 많이 쓰는 한자도 아니고 발음하면 뜻이 잘 안 통할 수 있으니 '종경(終經)' 정도가 가장 적절한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 24/11/13 10:01
충분한 검토가 부족한건 사실이지만 세상의 모든 어머니와 여성들을 위한 배려를 위해서 단어를 유지하겠다.
아니 지들이 잘못한걸 인지하고 있긴 한데, 니들이 지적하는건 여혐 같으니까 못 바꾸겠다 처럼 들리는데요? 크크크 파주 슈필 매년 참석하고 집에 아직 안뜯은 보드게임들도 한가득인 보드게이머로서 개탄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안그래도 얄팍한 씬 아주 박살을 내실 작정인가 봅니다. 여기서 언에듀케이티드를 갈기시면 어떻게 된다는 무수한 선례를 모르시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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