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1/11 21:51:09
Name 오후2시
Subject [일반] 뉴욕타임스 10.27. 일자 기사 번역(쇼팽의 새로운 곡이 발견되다.) (수정됨)
기사출처 : https://www.nytimes.com/2024/10/27/arts/music/chopin-waltz-discovery.html


기사제목 : 쇼팽의 왈츠가 200년 만에 발굴되다.


기사내용
1) 24년 봄, 쇼팽의 새로운 왈츠가 뉴욕 맨해튼의 ‘Morgan 도서관 및 박물관’에서 발견되었다. 큐레이터 (전시기획자) ‘Robinson McClellan’은 예술관련 수집품을 분류하면서 147번 수집품을 우연히 보고, 얼어붙었다.

2) 색인카드 크기의 악보는 “Valse”로 적혀 있었다. (Valse는 프랑스어로, 영어로 ‘waltz (왈츠)’라 한다.) 그리고 이름이 윗부분에 걸쳐 필기체로 쓰여 있었다. ‘Chopin(쇼팽)’

3) 작곡가이기도 한 ‘McClellan’은 원고를 사진으로 찍고 집에서 디지털 피아노로 연주했다. 진짜로 이 악보가 쇼팽의 것일까? 그는 확신하지 못했다. 해당 작품은 특이하게 격정적이었고, 잔잔한 도입부에 불협화음으로 분출되는 음표들이 있었다.  

4) 원고의 종이와 잉크를 검사하고, 필적과 음악적 성향을 분석하며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얻은 후, ‘Morgan’ 박물관은 중대한 결론에 도달했다. 해당 작품은 낭만시대의 위대한 환상곡 작곡가 ‘Frédéric Chopin (프레데리크 쇼팽)’의 알려지지 않은 왈츠로 반세기 만의 첫 발견일 가능성이 크다.

5) 1849년, 39세에 결핵으로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Chopin’의 작품이 새로 발견된 것은 드물다. 그는 음악에 총애 받았으며, 약 250건을 작곡해 다른 작곡가들 보다 적게 창작활동을 했다.

6) ‘Morgan’ 박물관에서 발굴된 악보는 ‘Chopin’이 20대 초반이었던, 1830 ~ 1835년도로 여겨지며 몇 가지 특징이 있다. 해당 악보는 완성된 것으로 여겨지지만, 줄임표가 있는 48 마디에 약 80초 분량으로 ‘Chopin’의 다른 왈츠에 비하면 짧다. 이 곡은 A 단조에 시작부분 근처에 ‘fff (포르티시시모, 엄청 강하게)’ 등 특이한 셈여림 기호가 있다.

7) 하지만, ‘Morgan’ 박물관 측은 해당 곡에 ‘Chopin’의 특징이 여럿 있음을 지적하며, 진품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악보의 종이와 잉크, 서체, 낮은 음자리표의 독특한 표현법이 쇼팽의 것과 일치한다고 말한다. 또한 악보에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쇼팽의 낙서가 있다.

8) “우리가 내린 결론에 확신합니다.”, “이제, 악보를 세상에 공개해 살펴보고 의견을 제기할 때입니다.” ‘McClellan’ 씨가 말했다.

9) 유명한 피아니스트 ‘Lang Lang (랑랑)’은 뉴욕 타임스지를 위해, 최근 맨해튼의 스타인웨이 홀에서 왈츠를 녹음했다. 그는 해당 곡이 쇼팽의 것처럼 느꼈다고 말했다. 긴장감이 있는 도입부는 폴란드 시골의 혹독한 겨울을 떠올리게 한다. “이 곡은 쇼팽의 작품 중에서 가장 복잡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상상할 수 있는 쇼팽의 곡 중에서 가장 진짜 같습니다.” 그가 덧붙였다.

lang lang 연주


10) 쇼팽은 1810년 바르샤바 외곽 마을에서 프랑스인 아버지와 폴란드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20살이 된 1830년에 폴란드를 떠났다. 그는 프랑스 파리에 정착해, 감정의 새로운 영역을 보여주는 피아노의 시인으로 빠르게 명성을 얻었다.

11) 이 시기부터, 가족과 떨어지고 폴란드의 미래에 대한 걱정은 쇼팽의 곡에 비통함을 주었을지도 모른다. 1830년대 초, 폴란드는 일부분을 점령한 러시아 제국에 대항해 무장봉기를 일으켰다. 쇼팽은 조국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12) “아버지는 절망했다. 그는 어찌 해야 할지 모르고, 어머니를 격려해 줄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무력하다. 나는 피아노로 가끔씩 고통을 표현하고 신음할 뿐이다.” 쇼팽이 1831년 독일 여행 중에 쓴 일기다.

13) 파리의 상류층으로부터 그의 음악에 있는 슬픔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쇼팽은 그리움이나 후회를 의미하는 폴란드 어 “zal”을 언급했다. 쇼팽 전기 작가 ‘Alan Walker’는 ‘zal’이 왈츠 같이 짧은 곡에서 뚜렷하며, 쇼팽의 더 웅장한 작품에만 가진 감정의 깊이를 곡에 불어넣었다. 왈츠는 무도회장에서 경쾌한 필수요소 였지만, 쇼팽의 왈츠는 결코 춤을 추기 위한 곡이 아니었다.

14) 전문가들은 쇼팽이 28곡의 왈츠를 작곡했다고 믿으며, 8곡 만이 그의 생애에 출판되고 9곡은 사후에 발간되었으며 나머지는 사라지거나 훼손되었다.

14-1) 그의 왈츠 중 일부는 “Grande Valse Brillante”처럼 에너지와 세련함으로 반짝인다.
“Grande Valse Brillante” 왈츠


다른 곡 중 기쁨과 에너지가 충만한 “Minute Waltz”는 대중문화에서 다루어졌으며, ‘Bugs Bunny’와 ‘Barbra Streisand’에 의해 연주되었다.
“Minute Waltz”


여전히, “Waltz in B Minor” 등 다른 곡들은 침울하다.
“Waltz in B Minor”


15) 그는 왕족, 은행가, 예술가, 음악가로 이루어진 청중 앞에서 연주하는 사교모임의 친숙함을 선호했다. 작곡가 ‘Franz Liszt’ (프란츠 리스트)는 이 모임을 “쇼팽의 교회”라고 불렀다. 이러한 장소에서, 팬들은 가끔 선물로 왈츠와 같은 소규모 작품을 요구했다.

16) 쇼팽은 팬의 요청을 받아들였고, 가끔 여러 사람들에게 같은 왈츠 곡을 선물했다. 그는 “Waltz in F Minor” 악보를 최소한 5번 이상 다른 여성들에게 선물했다. “잘 보관해 주세요.”, “공개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가 받는 사람에게 썼다.

“Waltz in F Minor”


17) ‘Morgan’ 도서관의 왈츠는 이러한 사정으로 작곡되었을 것이다. 약 4 x 5인치 (길이 10 ~ 폭 12.7cm)의 작은 악보에 쓰여졌으며, 이러한 악보들은 일반적으로 선물로 쓰였다. 악보에는 손가락 번호와 셈여림표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쇼팽이 언젠가 이 곡으로 공연할 생각을 암시한다.

18) 하지만, 섬세한 작곡가 쇼팽은 이 왈츠에 확신을 가지지 못한 것 같다. (그가 한 페이지에 수 주를 보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었다.) 그는 평소처럼 악보에 서명하지 않았다. 필적 분석에 따르면, 악보 상단의 “Chopin”은 누군가에 의해 추가된 것이다. 그리고 악보의 기호와 박자에서 고쳐지지 않은 실수가 조금 있었다.

19) 쇼팽의 의도가 무엇이었던 간에, 왈츠는 출판되지 않았고 보이지 않는 곳에 남아 수집가의 손에 있었다.

19-1) 어느 순간, 악보는 뉴욕 인테리어 디자인 학교 (New York School of Interior Design)의 설립자 ‘A. Sherrill Whiton Jr’에게 넘어갔다. 1972년에 별세한 ‘Whiton’은 유명인의 사인을 열정적으로 수집했다. 그의 자녀가 말하기로, 그는 유명한 ‘Walter R. Benjamin’의 사진 판매소에서 수집품의 대부분을 입수했다.

19-2) ‘Whiton’ 씨는 클래식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해군 대위로 복무하면서, 그는 책 한 권을 (베토벤의 후기 현악 사중주 소형 악보) 가지고 다녔다. 그는 오페라 3 편을 작곡했으며, 마지막 곡은 별세한 날에 완성했다.

19-3) “그는 언제나 쇼팽의 곡을 연주했습니다.”, “그것이 그의 도피였습니다.” 그의 아들 ‘Paul Whiton’ 씨가 말했다. ‘Whiton’ 씨는 코네티컷 주 윌튼 마을의 집에서 보았던 왈츠 악보를 떠올렸다. 또한 가족은 그 곡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다.

19-4) ‘Arthur Satz’ 씨는 ‘Whiton’의 아내 ‘Jean’로부터 쇼팽의 악보를 구입했으며, 유증으로 2019년에 모건 도서관에 남겼다. 이후 5년 동안,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수집품들이 분류되지 않았다.

19-5) 수집품에 동봉된 설명문은 아래의 내용만 담고 있다.
프레데리크 쇼팽
악보. 2개의 보표 (높은 음자리표, 낮은 음자리표 / 오선지 2개)로 구성된 4줄의 피아노 악보로 쇼팽의 곡으로 여겨지나, 서명되어 있지 않다.

20) 모건 도서관의 전문가 집단은 악보의 손상과 변경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적외선과 자외선 빛으로 검사했다. 그들은 해당 악보가 19세기 기계로 만들어진 우브 종이 (wove paper)와 철-몰식자 (iron gall ink)로 쓰여 있는 것을 밝혀냈다. 음악적 형태는 1830년대 초기 쇼팽의 작곡 방식과 일치했다. 또한 악보 맨 위에 적힌 “Valse” 표기법도 그의 유명한 작은 글씨와 일치한다.

21) 연구자들은 다른 가능성들을 고려했다. 쇼팽이 다른 사람의 왈츠를 옮겨 적은게 아닐까? 쇼팽의 제자가 작곡한 건 아닐까? 둘 다 가능성이 낮아 보였다.

22) 변화무쌍한 서두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악보가 진품임을 증명하는데 도움을 준 ‘Kallberg’ 씨는 왈츠의 A 단조가 단서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쇼팽의 가장 격렬한 곡 중 일부는 해당 조성으로 되어 있으며, “Winter Wind”, “Prelude No. 2”, “Ballade No. 2”가 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A 단조는 그에게 특별한 곡을 끌어냈습니다.” ‘Kallberg’ 씨가 말했다.

“Winter Wind”


“Prelude No. 2”


“Ballade No. 2”


23) 쇼팽은 1831년에 격렬하고 불협화음을 가진 왈츠 ‘Waltz in E Minor’를 작곡했다. 이 곡은 또한 분출하는 서두로 시작한다.

“Waltz in E Minor”


24) “이 곡에는 ‘이게 진짜 쇼팽의 곡일까?’라고 말할 만한 매우 특이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캠브리지 대학의 음악 교수인 ‘John Rink’ 씨가 말했다. 그는 악보의 사진을 검토했지만, 모건 도서관의 조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25) ‘Rink’ 씨는 “결정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로 불리는 필체, 종이, 잉크에 대한 분석에 반박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악보가 “쇼팽이 상상력이 최대한 발휘된 상태, 어떤 생각이든 구체화되기 전의 창조적인 분출의 일종”을 반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6) 쇼팽은 왈츠의 발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자주 실수를 거친 낙서와 검은 잉크로 숨겼으며, 친구들에게 죽은 뒤 출판되지 않은 작품들을 파기할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27) 저명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Stephen Hough’ 씨는 쇼팽이라면 그의 곡들이 여전히 사랑받는 것을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곡이 “아주 사소할 수 있지만, 매혹적이고 소중한 것이다.”고 말했다.

28) “그가 남긴 유산이 견고하고, 곡들은 수집되고 연구되며 연주되고 있는 것을 쇼팽이 알만큼 살았다면, 그가 짜증내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 그가 덧붙였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11/11 22:08
수정 아이콘
며칠전 유투브에서 발견자 인터뷰를 봤던 기억이 있네요.
어떻게 뉴욕으로 갔을까 전 주인이 참 궁금해집니다.
조메론
24/11/11 22:21
수정 아이콘
모차르트에 이어 쇼팽까지..

슈베르트도 뭐 좀 발견해 내 주세요
24/11/11 23:05
수정 아이콘
정성스러운 기사번역 감사드립니다
larrabee
24/11/11 23:40
수정 아이콘
곡을 찾아봤습니다. chopin Waltz in A minor 로 통칭되고 있는거같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HuOKAob9n1U
오후2시
24/11/12 12:4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본문에 lang lang 연주 영상을 추가 했습니다.
세츠나
24/11/12 12:13
수정 아이콘
스토리를 보자면 쇼팽 입장에서는 아 뭔가 완성은 시켰지만 좀 아쉬운데? 싶어서 짬해놓은 곡일 가능성이 커보이는데...
현대 작곡가들도 그런 곡들만 모아놓은 폴더가 있어서 나중에 다시 손보거나 일부만 다른 곡에 써먹기도 하죠.
24/11/12 12:25
수정 아이콘
미완성곡? 이라고 하기엔 조금 그렇고… 쇼팽이 보기엔
 좀 미진해보여서 관둔 걸까요? 정말 재미있네요. 
안군시대
24/11/12 13:24
수정 아이콘
정성스러운 번역 감사드립니다. 쇼팽은 클래식 작곡가 중 최애인데, 이렇게 신곡이 발표(발굴?) 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엄청 반갑네요!
24/11/13 01:3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도 다 읽고, 영상도 본것이 많아서 뿌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오타인것 같은데, 쇼팽은 1810년 출생 - 1849년 사망 했습니다. 5)번에서 죽은연도 수정부탁드려요.
오후2시
24/11/13 07:27
수정 아이콘
오타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651 [일반] 유게 폐지 내지는 명칭 변경을 제안합니다 [221] 날라9721 24/11/13 9721 20
102650 [정치] 조국, 증시 급락에 “금투세 폐지하자던 분들 어디 갔느냐” [185] 갓기태11123 24/11/13 11123 0
102649 [일반]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 + 적립식 S&P500 투자의 장단점 [83] SOXL9823 24/11/13 9823 49
102648 [일반] 맥주의 기나긴 역사 [6] 식별3368 24/11/13 3368 20
102647 [정치]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대통령 욕하는 사람의 정체는?? [112] 체크카드11936 24/11/13 11936 0
102646 [일반] [속보] 트럼프,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일론 머스크 발탁 [124] 마그데부르크10859 24/11/13 10859 0
102645 [일반] 서울사립초 규정어긴 중복지원 논란 [17] Mamba5380 24/11/13 5380 2
102643 [일반] 위스키와 브랜디의 핏빛 역사 [14] 식별4256 24/11/12 4256 37
102642 [일반] 경고 없는 연속 삭제는 너무 한 거 아닌가요? [210] 지나가던S14369 24/11/12 14369 95
102641 [일반] 코리아보드게임즈 "완경기" 번역 논란 [233] 마르코12790 24/11/12 12790 36
102639 [정치] 페미 이슈 관련 운영진의 편향적인 태도 [119] 굿럭감사12113 24/11/12 12113 0
102638 [일반] 피지알 정치글에 대한 기준 [53] 방구차야4622 24/11/12 4622 18
102637 [일반] 동덕여대 공학전환 논란과 시위 , 총장 입장문 (수정) [152] 유머10828 24/11/12 10828 12
102636 [일반] 삼성전자가 53,000원까지 밀렸습니다.. [143] 뜨거운눈물10238 24/11/12 10238 4
102634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49. 얽힐 구/교(丩)에서 파생된 한자들 [6] 계층방정1814 24/11/12 1814 2
102632 [일반] 일본 어느 고등학교 스쿨밴드의 유튜브 커버 영상을 보고서… [11] 투투피치5751 24/11/12 5751 6
102631 [일반] 뉴욕타임스 10.27. 일자 기사 번역(쇼팽의 새로운 곡이 발견되다.) [10] 오후2시3851 24/11/11 3851 5
102630 [일반] fomo가 와서 그냥 써보는 이야기 [41] 푸끆이7501 24/11/11 7501 12
102629 [일반] 견훤의 삶을 알아보자 [13] 식별5237 24/11/11 5237 20
102628 [일반] 바둑 / 국제 메이저 세계대회 대회의 진행 사항을 정리해보았습니다. [30] 물맛이좋아요7309 24/11/11 7309 8
102627 [일반] 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일상 3 [23] Poe5927 24/11/11 5927 61
102626 [일반] 과부하가 걸릴 것 같은 정도로, 많은 생각들. [18] aDayInTheLife5699 24/11/10 5699 5
102624 [일반] 금 은 비트코인 / 금은비/ 자산의 소유 [16] lexial7677 24/11/10 7677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