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9/23 12:51:45
Name 글곰
Link #1 https://brunch.co.kr/@gorgom/262
Subject [일반] (삼국지) 조예, 대를 이어 아내를 죽인 황제(2)
그런데 이 시점에서 조예는 비통한 가정사를 연달아 겪은 상황이었습니다. 우선 황제로 즉위했던 226년에 어린 아들 조경이 세상을 떠납니다. 229년에는 또다른 아들 조목이 죽었고, 231년에 황자 조은이 태어났지만 불과 1년 만에 사망했습니다. 게다가 그해에 딸 조숙마저도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요절했지요. 조예가 얼마나 슬퍼했던지 신하인 진군이 제발 장례에 직접 참석하지는 말라고 간언할 정도였습니다.    

자. 조예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봅시다. 자신을 그 누구보다도 사랑했을 어머니 견씨는 다른 사람도 아닌 아버지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때 조예의 나이가 고작 열일곱 살이었지요. 그렇게 어머니를 죽인 아버지 또한 불과 5년 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죽기 직전에 이르러서야 조예를 황태자로 정한 모양새만 보더라도 평소 조예를 탐탁치 않게 여겼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 조예는 장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위치가 탄탄하지 않아 오히려 주변의 눈치를 보아야 했습니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제위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나어린 아들 셋과 딸 하나가 연달아 죽었습니다. 그것도 불과 몇 년 사이에 말입니다.

조예가 서른 살이 되었을 때, 그는 천하에서 그 누구보다도 존귀한 지위에 있었지만 동시에 천애고아나 마찬가지인 처지였습니다. 그리고 한 나라의 황제로서 밖으로는 수년간의 외침을 막아내면서 안으로는 각종 책무에 시달려야만 했지요.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했을 겁니다. 이게 과연 한 인간으로서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을까요? 어느 날 정신이 나가 버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조예는 정말로 이상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35년 봄에 계모 곽태후가 세상을 떠납니다. 정사에는 건조하게 죽었다는 사실만 서술되어 있습니다만, 위략에 따르면 조예가 황제가 된 이후로 계속 친어머니 견씨를 그리워했기에 곽태후가 내내 근심하다가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이후 과거 견씨를 모시던 이씨 부인이 조예에게 두 사람 간에 있었던 일을 고하였고, 분노한 조예가 곽태후의 장례를 자신의 친모와 똑같은 방식으로 치르도록 명령합니다. 즉 머리를 풀어 해치고 입에는 쌀겨를 넣는 등 지극히 모욕적인 조치를 한 겁니다.

한진춘추는 한 발짝 더 나아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예가 그 사실을 알고 자꾸만 곽태후를 괴롭히다가 결국 핍박하여 죽였다고 말입니다. 이후 장례를 친모 견씨와 같은 방식으로 치르도록 했다는 서술은 동일합니다. 이러한 기록들을 종합해 보면 조예가 친모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었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후 조예는 급격하게 성격이 변해 갑니다. 곽태후의 장례를 치르면서 난데없이 궁궐을 크게 뜯어고치고 각종 전각들을 새로 건설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위해 엄청난 돈이 지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농사를 지어야 할 백성들을 다수 동원했는데 그 머릿수가 무려 3만에서 4만에 달할 지경이었습니다. 양부와 고당륭 등 여러 신하들이 그러지 말라고 간언했지만 조예는 듣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궁궐의 공사가 늦어지자 다짜고짜 담당 관리의 목을 날려버렸다는 기록마저 존재합니다.

조예는 본래 신하들에게 너그러운 황제였습니다. 신하들이 듣기 싫은 말을 한다고 해서 그들을 처벌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비록 혈족이지만 전장에서 패하고 돌아온 장수를 오히려 위로하고 포상한 적도 있었습니다. 자신이 죽었다는 참언을 퍼뜨린 자도 색출하지 않고 관대하게 넘어갔습니다. 그랬기에 조예의 이러한 변모는 당혹스러운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조예는 더욱더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합니다. 어디선가 아이 둘을 데려다가 아들로 삼아 기른 겁니다.

물론 어린 아들 셋이 연달아 세상을 떠났으니만큼 같은 집안에서 양자를 들였다는 식으로 생각한다면 꼭 이해하지 못할 일도 아닙니다. 여색을 밝혔던 할아버지 조조가 낳은 자식들이 워낙 많다 보니 양자로 들일 만한 방계 황족은 충분하다 못해 넘쳐흐를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이 두 아이, 즉 조방과 조순이 대체 누구의 자식인지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삼국지 위서 제왕기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명제(조예)는 아들이 없어서 제왕(조방)과 진왕(조순)을 길렀다. 궁궐 내의 일은 비밀이었기에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를 아무도 알지 못했다. (明帝無子, 養王及秦王詢. 宮省事祕, 莫有知其所由來.)]

당금 황제가 양자를 들이는 건 곧 후계구도와 직결되어 있는 문제입니다. 지극히 정치적인 행위죠. 조예의 젊은 나이를 고려했을 때 그렇게 해야 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장차 친아들이 태어나게 된다면 상황이 꼬여버릴 게 분명했지요. 어떻게 보아도 옳지 않은 판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조예는 밀어붙였습니다. 235년 가을, 고작 네 살과 다섯 살밖에 되지 않은 두 아이가 각기 왕으로 봉해졌습니다.

심지어 237년에는 조예가 스스로에게 열조(烈祖)라는 묘호를 붙이는 일이 발생합니다. 본래 묘호는 황제가 죽고 나서 그 업적을 평가하여 후대에 붙이는 것인데, 그걸 살아생전에 받은 거죠. 심지어 열조라는 묘호 자체도 아주 긍정적이고 좋은 명칭이었기에 그야말로 자신의 얼굴에 금칠을 한 격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잘 와닿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당대의 기준으로 볼 때 이는 어처구니없음을 넘어서 만인의 비웃음과 손가락질을 당할 일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정신이 나가지 않고서야 할 수 없는 일이었지요.    

이렇듯 조예는 불과 삼사 년 사이에 급격한 변화를 보였습니다. 마치 사람이 바뀌기라도 한 것처럼, 혹은 귀신에 씌이기라도 한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그런 황제를 뜯어말린 신하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예는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결국 자신의 뜻을 관철했지요.

그리고 237년 가을, 조예는 아내이자 황후인 모씨를 죽입니다. 마치 자신의 아버지처럼.  

      



모씨를 죽인 이유 또한 아버지 조비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조예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미색을 밝히게 되었고 전국에서 모아들여 후궁으로 삼은 미녀들의 수가 수백에 달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차츰 황후인 모씨와 사이가 벌어지게 되었지요. 어느 날 조예가 후궁의 정원에서 놀면서 그 사실을 황후에게 알리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그런데 다음날 모황후가 조예에게 말했지요. 어제 후궁의 정원에서 놀았다는데 즐거웠냐고 말입니다.      

아내의 힐문에 대한 조예의 반응은 어떠했을까요. 먼저 자신의 행적을 누설한 것으로 의심이 가는 측근 십여 명을 죽였습니다. 이후 황후에게도 자살하라고 명했습니다. 참으로 공교롭게도, 그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인 것과 매우 흡사한 방식이자 이유에서였습니다. 비록 자살을 명했다지만 실상 자신의 손으로 살해한 것과 다를 바 없는 행위였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나쁜 점을 닮는다고들 하지요. 그게 옳지 않은 행동이라는 걸 알면서도 저절로 보고 배우면서 습득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조예 또한 그랬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이는 어처구니없는 현실 속에서 자랐던 그가 이제는 자신의 아내를 죽이게 된 겁니다. 이 얼마나 끔찍한 아이러니입니까.

조예는 마지막까지도 아버지의 전철을 고스란히 밟았습니다. 238년 겨울에 그는 중병이 들어 쓰러집니다. 그리고 다음 달, 자신의 아버지가 그랬듯이 죽기 직전에 이르러서야 양아들 조방을 황태자로 봉하고 친족인 조상과 자신의 고명대신이기도 했던 사마의 두 사람을 불러 후사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날 조예는 눈을 감았습니다. 당시 고작해야 삼십대 중반으로 아버지 조비보다도 더 이른 때였습니다.    

(계속)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카즈하
24/09/23 12: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1편을 오늘 읽은게 자랑(?) 덕분에 달아서 읽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사중지 상소를 수천개나 받아서, 신하들 앞에서는 잘알겠다 하고 뒤로는 싹 무시했다고 하니 진짜 버닝하긴 했나봅니다.

구리로된 커다란 쟁반에 이슬을 받아서, 옥가루를 섞어 같이 마셨다고 하는데, 중금속 중독으로 죽은게 아닐까.. 의심을..
24/09/23 13:47
수정 아이콘
상서 위기가 상소문을 올렸을 때는 '폐하께서는 이슬을 구하지도 않으면서 헛되이 동인을 세우셨다'라고 했는데, 이후 태자사인 장무가 올린 상소에는 '후원에 이슬을 모으는 쟁반을 설치했다'라고 언급하지요. 신하들이 뭐라 하든 말든 간에 결국 자기가 원하는 대로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된장까스
24/09/23 13: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중국의 궁정에서 궁중의 일, 황제의 언행을 함부로 누설했다는 죄목으로 큰 벌을 받거나 사형당하는 일은 종종 있었긴 했습니다. 한나라의 법인 한율에 그렇게 큰 죄라고 규정이 되어 있긴 했거든요. 그렇다고 모황후를 그렇게 죽여버린건 급발진이 맞긴 합니다만...

열조 묘호 자칭은 237년이 아니라 이전부터 그랬다는 얘기도 있긴 한데, 하여간 말도 안 되는 전무후무한 짓이라 후대 사가들에게 엄청난 비판을 받았습니다. 당시 위나라 조정에는 이딴것도 제지 안 하는 간신배들 천지였다라던가, 이딴짓이나 나라가 일찍 망했지 같은 극언들이 쏟아지지요.

토목공사에서는 고위대신인 삼공구경까지 노가다를 시켰을 뿐만 아니라 본인도 직접 공사판에 십장(?)으로 참여했다고 합니다. 조예는 연단술을 좋아하고 도교를 숭앙해 단약이나 중금속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아마도 이 때문에 정신이 맛이 간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요.

이 때 기록을 보면 웃기는 대목이 많은데 신하들은 오나라가 말을 자꾸 끌어모으고 있어서 이걸 막아야 한다고 논의중인데 정작 조예 본인은 오나라에 비싼 사치품들을 받고선 전략물자인 말을 팔아넘기는 짓도 했습니다. 아버지인 조비도 이랬다지만 그래도 조비는 손권이 겉으로나마 복종할때라는 변명이라도 있지 조예는 명백히 적국이 된 오나라에 이런것이라 세종대왕님도 손권의 검소를 본받아야 한다고 했을때 이 일화를 들어 조예를 비판하죠.
24/09/24 10:31
수정 아이콘
가르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24/09/23 13:35
수정 아이콘
조예의 군재가 뜬금없을 정도로 높았는데 만약 아버지 수준이었다면 승상님의 꿈이 좀 더 다른 양상으로 펼쳐지지않았을까 싶습니다
24/09/23 13:35
수정 아이콘
이르게 죽은 황제들 중 엄청 많이 독살당하지 않았을까요..
강동원
24/09/23 16:05
수정 아이콘
잘 읽고 있습니다!
전반부와 후반부의 모습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나 싶은 군주네요.
하지만 그 중에 제일은 손권이라
전기쥐
24/09/23 16:24
수정 아이콘
묘호를 생전에 셀프로 붙였군요. 코미디가 아닐수 없네요.
코우사카 호노카
24/09/23 18:01
수정 아이콘
럭키 연산군이군요
24/09/23 18:06
수정 아이콘
엄청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뒷 이야기가 뭐가 더 있을지 궁금하네요
24/09/23 18:32
수정 아이콘
이런걸 보면 군주의 최대치적은 후계 관리가 깔끔했다인거 같네요
24/09/23 18:56
수정 아이콘
친아들이 장성하자 양아들의 목을 단칼에 날려버린 소열제님 vs 삼남과 사남이 죽도록 싸우도록 놔두다가 결국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쫓아낸 후 결국 열 살짜리 막내에게 제위를 물려준 대제님 vs 누구 소생인지도 모를 꼬마를 양아들로 삼은 후 그 아이가 여덟 살 되었을 때 후다닥 급사해버린 명제님....

농담처럼 적었지만 순수하게 마키아벨리적인 관점에서 유비의 후계 관리는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24/09/23 19:07
수정 아이콘
거기에다가 난세의 능신을 붙여서 리스크 관리까지 한걸 보면 스타팅이 조금만 나았으면 고조 광무제 소열제 순으로 3단변신 한나라가 되었을지도 모르죠
펠릭스
24/09/23 21:32
수정 아이콘
거의 진나라를 혼자서 세운 창업군주였지요.

조비만 오래 살았어도, 조예가 아무리 황음하다 했더라도 오래만 살았으면 역사책에 진나라도 혹시 모르지만 5호 16국의 난도 없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24/09/24 01:41
수정 아이콘
이 글보니 대군사 사마의에서 정말 좋아했던 조예의 마지막 장면이 떠올라서 다시 보고왔습니다. 흐흐
전후사정 다 제치고 드라마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장면이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332 [정치] 검찰 수심위, 김건희 여사 불기소 권고 및 최재영 기소 권고 [127] 전기쥐15648 24/09/25 15648 0
102331 [일반] [역사] 히틀러의 무기에서 워크맨까지 | 카세트테이프의 역사 [4] Fig.15371 24/09/25 5371 3
102330 [정치] 김영환 "금투세로 우하향? 신념 있으면 인버스 해라"…한동훈 "대한민국 인버스에 투자하자는 거냐" [126] 덴드로븀17126 24/09/24 17126 0
102329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35. 돌 석(石)에서 파생된 한자들 [6] 계층방정5093 24/09/24 5093 3
102328 [일반] 최종 완결된 웹소설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26] 아우구스투스9896 24/09/24 9896 1
102327 [일반] 나이키런 블랙레벨 달성했습니다.(나의 러닝 이야기) [21] pecotek6942 24/09/24 6942 11
102326 [일반] (삼국지) 조예, 대를 이어 아내를 죽인 황제(3) -끝- [29] 글곰5570 24/09/24 5570 21
102325 [일반] 참 좋아하는 일본 락밴드 ‘JUDY AND MARY’의 ‘BLUE TEARS’ [17] 투투피치4231 24/09/24 4231 3
102324 [일반] 단편 후기, TV피플 - 미묘하고 나른한 일상의 이상. [2] aDayInTheLife3796 24/09/23 3796 0
102322 [정치]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어느 의사의 생각 [151] 아기호랑이22619 24/09/23 22619 0
102321 [정치] "이달 월급, 다음달에 준다니…"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 이탈 (이데일리 단독) [36] 덴드로븀10654 24/09/23 10654 0
102320 [일반] (삼국지) 조예, 대를 이어 아내를 죽인 황제(2) [15] 글곰4293 24/09/23 4293 18
102319 [일반] 넷플 흑백요리사 뭔가 만화같네요 (후기) [47] goldfish9010 24/09/23 9010 11
102316 [일반] (삼국지) 조예, 대를 이어 아내를 죽인 황제(1) [17] 글곰5396 24/09/22 5396 29
102315 [정치] 윤 대통령 국빈방문한 체코 타블로이드지 1위 기사 [32] 빼사스10389 24/09/22 10389 0
102314 [정치] 의사 블랙리스트 근황 [271] DpnI19293 24/09/22 19293 0
102313 [일반] 퇴사 후 세계여행 - [1] 카자흐스탄 [11] 중성화5962 24/09/22 5962 19
102311 [일반] [팝송] 포터 로빈슨 새 앨범 "SMILE! :D" [1] 김치찌개3497 24/09/22 3497 0
102310 [일반] 파스타 치트키 [20] 데갠7898 24/09/21 7898 5
102306 [일반] (스포)폴아웃 미드 다 봤습니다. [11] 그때가언제라도6550 24/09/21 6550 0
102305 [정치]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징역 2년 구형…11월 15일 선고 [188] 덴드로븀19027 24/09/20 19027 0
102303 [일반] 혹시 4주에 걸쳐 <사피엔스> 같이 읽으실 분 있으실까요? [19] Fig.16447 24/09/20 6447 7
102302 [정치] MBK 고려아연 공개매수, 울산시장의 주식 모으기 운동. 기업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 [30] 사람되고싶다9154 24/09/20 915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