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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9 00:47
저는 1편과 다르게 만들었단 점 에서 좋은 의미로 도전적이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야기의 허술함은 꽤나 보이지만 류승완 감독 영화를 보면서 기대하는 바는 스토리가 아니니깐 그래도 이 정도면 잘 만든 영화 라고 생각했었는데 꽤 많은 분들이 비판하시는걸 보고 놀랬습니다.
24/09/19 01:27
저는 이 영화가 장점도 크고 단점도 큰데 굳이 베테랑 IP? 굳이 서도철? 이런 생각은 했습니다.
영화내에서 '내가 베테랑2다!'라고 하는 부분들이 촌스럽게 느껴졌거든요. 하지만 이런저런거 다 더해보면 결국 오락 영화로 최소한의 자격 요건은 갖췄다고는 생각합니다. 어쨌든 영화팬으로서 올해 제작되고 있는 한국영화 편수가 급감하고 있는 와중에 CJ ENM마저 영화 사업을 접네마네 하는 와중이라 베테랑2가 비평적으로는 아쉽지만 흥행적으로는 그래도 손익분기점이 훌쩍 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24/09/19 05:45
결국 무난한 뭔가긴 합니다. 억텐이든 뭐든 후반부는 그래도 나름대로의 뭔가가 되긴 했구요. 다만, 조금 더 괜찮았으면 어땠을까 싶긴 하더라구요.
24/09/19 09:51
1편에 비하면 졸작이지만 이미 445만명이나 봤는걸요. 손익분기 350만을 넘어섰으니 투자한 사람들은 만족은 하겠습니다.
명절특수라는게 이렇게 무섭다니.
24/09/19 10:28
동일한 창작자가 1편의 내용을 부정하는 방식으로 만든 2편이 몇 개 생각이 납니다.
노래중에서는 윤종신 '좋니' 후속으로, 오히려 후련하다는 여성 입장에서 쓰인 민서의 '좋아' 게임에서는 워낙 유명하죠.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과 파트 2 사실상 라오어가 제일 비슷한 부류가 아닐까 싶어요. 직선으로 달려갔던 1편과, 그 1편의 선택이 옳았던 것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2편. 하지만, 라오어 파트 2가 감상평 중의 하나가 '이게 게임이라서 심각하게 문제인거야! 영화라면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르겠지' 였는데 막상 베테랑 2를 보고 나니, 영화임에도 라오어에 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9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면서, 자기 자신의 흥행작에 대해서 스스로 반성하려고 했던 것일까요? 다만, 그 방식이 너무 교조적이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엔딩에서 아들에게 하는 대사 한마디를 위해서 영화 스토리를 구성했다고 보이는데, 딱히 영화 내부에서의 폭력 묘사 수준을 보면 또 이 대사에는 안 맞죠. 당연히 류승완이니 액션이나, 추석 명절 액션영화로서 기본은 합니다만.. 오히려 전작이 천만을 넘어버림으로서, 과거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을 하다 잡아먹혀버린 느낌이 있습니다. 제 한줄평 재치 넘치던 삼촌에서, 성숙해진 어른이 된 류승완의 질문 혹은 반성. 그 삼촌은 왜 재미없는 아저씨가 되었나
24/09/19 10:33
개인적으로는 그 양아치 묘사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류승완이 맞나? 싶긴 했습니다. 묘하게 쌈마이 스럽지만 짝패를 참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구요.
물론 방향성 자체가 이전과 같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쉽더라구요.
24/09/19 10:41
류승완 영화는 날 것 같은 느낌에서 오는 쾌감이 있었는데 (특히 짝패가 그랬어요)
모가디슈부터의 작품들을 보면, 말씀처럼 이제 그 재기발랄함이 별로 안 느껴집니다.
24/09/19 18:33
해치 서사를 안한게 좋긴해요. 살인자에게 서사 부여 안하는게 요즘 시류 이기도 하죠. 범도2의 강해상처럼..
그런데 나머지 스토리가 죽상이라 오히려 서사를 짧게나마 사이코라는 서사를 부여하고 끌고 나갔으면 했네요 그만큼 나머지 서사가 짜증 투성이라. 액션은 좋았어요. 멜수도 조인성 액션 덕에 관대해질 정도로 액션 덕후라 액션이 좋으면 관대해져 보고 난 뒤 액션 장면들이 뇌리에서 되새김질 했으니 저에겐 나쁘지 않았습니다.
24/09/19 18:49
다만 모르겠어요. 제 생각은 사이코패스든, 쾌락 살인마든, 정의감이든 뭔가 사적제재 얘기를 할거면 좀 넣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그게 좀 아쉽더라구요.
24/09/20 16:59
개인적으로 오프닝에서 너무 박았다고 봐요. 상영관 박차고 나갈 뻔 했어요. 액션으로 연결된 중반부는 오히려 괜찮았고, 마지막 장면은 상당히 억지스러웠어요. 정리해보니 서사가 들어가는 부분은 어색하고 액션만 잘 뽑았다 싶네요. 근데 다른걸 다 떠나 오프닝이 너무 심각하게 엉망이어서 영화에 몰입하는게 가장 힘든 부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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