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8/26 12:20:45
Name 딕시
Subject [정치] pgr의 운영 방식과 벌점 부여, 대체로 합리적인가? (수정됨)

피지알에 댓글은 종종 달았으나 게시글은 처음 쓰네요. 원래 건게에 올리려고 했던 글이나 최근의 분위기를 보면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고 비단 개인만의 문제도 아닌 것 같다고 느껴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겨 봅니다. 정치와는 대체로 무관하지만 혹시 몰라 정치탭을 달아 놓았습니다.

벌점이 부여되어 댓글이 삭제됐다는 쪽지가 왔을 때 유쾌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고 저 역시 그렇습니다. 벌점을 받은 그 자체보다는 시간을 들여 쓴 댓글이 통째로 삭제되어 나중에 내가 무슨 말을 했었는지 찾기 어렵게 됐다는 사실에 더해, 이의제기를 하고 재심을 청구하는 그 귀찮고 지난한 과정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벌점 부여 사유를 보고 개인적으로 달리 생각하고 일반적으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그 의미를 극히 협소하고 엄격하게 해석해 '그렇게 볼 여지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정도만 돼도 지금까지는 운영진의 판단을 존중해서 이의제기를 않고 수긍했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댓글을 쓸 때 신고가 될만한 여지가 조금만 있어보여도 해당 문구나 문장을 수정하거나 삭제했었습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벌점 남발이 언젠가부터 점점 심해지더니 개선의 여지가 보이기는커녕 '이 커뮤니티의 역사가 오래됐다지만 과연 이대로 지속 가능한가?' 수준으로 악화되는 것 같아 이것이 과연 혼자만의 생각인지 궁금한게 글을 작성하는 이유입니다.

예전에도 댓글로 몇 번 얘기했었는데 현재 피지알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분란 유도 규정과 집단 비아냥 규정은 아무런 원칙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돌아갑니다. 원칙도 기준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합리적이기도 않으니 사회의 법률과 규정의 핵심인 '예견 가능성' 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견 가능성이 없으니 제제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불의타' 라고 생각한지 오래됐습니다. 벌점 사유로 자주 준용되는 몇 가지 규정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1. 분란 유도

(1) 소수 의견
다른 사람들의 의견 특히 피지알의 주류 의견과 다른 의견이면 분란유도일까요?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소수의견일 뿐입니다. 민주주의의 핵심 원칙이 바로 소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죠. 그런데 소수 의견에 대해 사람들이 모여서 신고를 하면 분란 유도로 제재되는 경우를 수두룩하게 봤습니다. 혹시 '네가 분란 유도로 벌점을 받았으니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냐' 라고 할까봐 얘기하자면 개인적으로 분란 유도로 벌점을 받은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저와 생각이 전혀 다른 댓글이 분란 유도로 날아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누군가가 '본인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 만으로 묻지마신고를 하고 그 신고가 받아들여지는 것이죠. 통합 규정을 보면 소수 의견이라는 이유만으로 벌점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안 지켜집니다. 이것은 명백한 과잉규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무리한 주장
그렇다면 근거가 부족하거나 논리가 부족해 무리해보이는 주장은 분란유도인가? 그것도 아닙니다. 이런 유형은 사람들끼리 토론과 비판을 통해 가려야 할 영역이죠. 그런데 이런 케이스 역시 분란 유도로 제재를 당합니다. 위의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꼴보기 싫은 의견이라는 이유만으로 피지알에서 꾸준히 악용되는 대표적인 규정인 '분란 유도'로 신고부터 넣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댓글 하나를 달아도 성의있게 달려고 길게 쓰는 편인데, 반론을 하려고 시간을 들여 길게 댓글을 작성하고 등록 버튼을 누르는데 원 게시글이나 원 댓글이 분란 유도로 날아가서 기껏 써 놓은 댓글을 버려야 하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삭제된 댓글의 단 1%도 동의하지 않고 오히려 완전히 정반대의 견해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런 광경을 볼 때마다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대체 누가 무슨 기준으로 타인을 분란유도자로 규정할 수 있습니까. 살인, 식인, 강간을 옹호하는등 인간의 존엄성을 해하고 인류 보편 윤리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누군가를 '분란 유도자' 로 낙인찍는 행위는 굉장히 오만한 발상입니다. 또한 전체주의적이며 무분별한 마녀 사냥으로 흘러갈 위험이 상존합니다. 극단적이고 무리한 주장이 있다면 비판을 해야지 분란유도로 몰아 벌점을 부여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유저들끼리 치열한 자유토론을 통해 가려야 할 자율의 영역에 운영진이 자꾸 침범해서 아무런 원칙도 기준도 없는 벌점을 마구 남발하는 전형적인 케이스죠. pgr 통합규정 4.1.10. 어그로 관련 규정이 존재합니다. 규정에도 다소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만 존재하는 규정마저도 잘 안 지켜집니다. 벌점부여자는 자신이 마치 전지전능한 신이나 솔로몬같은 전설 상의 현인이 되어 어리석은 중생들을 계도한다는 착각을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2. 비아냥

그리고 또 하나 심각한 문제는 바로 비아냥 규정입니다. 이 부분 역시 합리적인 기준이 없고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벌점 부여에 가장 많이 준용되는 규정인데 이 부분은 완전히 엉망으로 작동합니다.

(1) 정당과 정치인 비아냥
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비판은 신민이 아닌 시민으로서의 기본적인 역할입니다. 민주주의 국가가 독재나 전체주의 국가와 차별화 되는 핵심적인 부분이죠. 그런데 피지알에서는 제재를 받습니다. 예컨대 정부나 정당을 대상으로 숭일, 날리면 등의 워딩을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벌점이 나옵니다. 이런 것들은 사실상 정치적인 견해 그 자체에 벌점을 때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공정한 심판 역할을 해야 할 운영진이 플레이어로 뛰고 있는거죠.

모든 비아냥이 풍자는 아니지만 모든 풍자는 비아냥입니다. 이로 인해 풍자 자체가 사실상 금지 상태인 것과 다름 없습니다. 운영이 특별히 어느 쪽에 편파적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으나 극도로 자의적일 뿐더러 적용범위를 끊임 없이 확장한 나머지 사실상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기조가 지속되는 이유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과 정당이 풍자의 대상이 됐을 때 비아냥 규정을 악용해 신고부터 넣고 그 신고를 또 받아주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과 정치인은 비판과 풍자의 대상이 되는 것이 기본적인 프로세스인데 정치인 비아냥으로 삭제되어 있는 댓글을 볼 때마다 몹시 당황스럽게 느껴집니다. 이미 삭제된 글이라 뭐라고 했었는지는 대부분 알 수 없으나 최소한 '정당 정치인 비아냥' 이 댓글 삭제와 벌점 부여의 사유가 돼서는 안 되는 겁니다.

(2) 지나치게 과도하고 자의적인 기준
크크크를 자음으로 연타하면 벌점입니다. 2024년에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pgr의 특징이죠. 낡고 고루한 규정이라도 볼 수도 있고 pgr의 특색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규정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벌점인지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비아냥은 기준이 없습니다. 공격적인 표현 규정도 마찬가지고요. 비아냥의 범위를 지나치게 확대해 엄격하게 적용한 나머지 공중파 뉴스나 신문사 사설 수준의 수위도 전부 비아냥으로 간주합니다. 기존의 가이드라인에 해당하지 않는 문장 한 문장, 단어 하나까지 꼬투리 잡아서 신고를 하고 죄다 벌점을 때립니다. 제가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발단이기도한데, 일부 운영진은 비판과 비아냥의 차이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최근의 분위기를 고려해 꼬투리를 잡히지 않기 위해 조금이라도 비아냥이라고 볼 수 있는 여지를 완전히 제거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아냥으로 삭제 벌점 엔딩입니다.

예들 들어
1. 비하 멸칭을 노골적으로 혹은 우회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 규정상 당연히 벌점입니다
2. a정당 지지자들의 수준이 그렇죠 뭐 - 이런 식의 비아냥 역시 당연히 벌점입니다
3. b라는 주장은 이러저러해서 잘못 됐다. 비합리적인 주장이다 - 현재 피지알은 이런 식의 비판 글에도 집단 비아냥으로 벌점이 나옵니다

비판을 하는 대상이 특정 주장임을 명백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집단 비아냥으로 간주한다는 것인데, 기본적으로 어떤 주장의 주체는 사람입니다. 로봇이나 동물이 '주장'을 하지는 않으니까요. 이런 메커니즘이라면 어떤 주장에 대한 비판을 해도 전부 불특정 다수 비아냥에 해당하고 결국은 모든 비판이 '신고' 만 하면 불특정 다수 비아냥으로 걸려 들어갑니다. 운영진의 이런 자의적인 판단이 게시판을 망치고 수 많은 회원들의 불만을 불러 오는 겁니다.

피지알의 규정 자체는 훌륭합니다. 충분히 합리적입니다. 비아냥 관련 규정과 공지는 통합 규정집과 정치관련 카테고리 규정에 존재합니다. 통합 규정집과 정치관련 카테고리 규정은 일반법과 특별법의 관계와 거의 비슷합니다. 이 기회를 빌어 비아냥 관련 규정들을 한번 살펴 보도록 하죠.

통합 규정
노골적 비속어는 아니지만, 지칭하는 대상을 비하하려는 의도로 사용할 경우 제재되는 표현들: 비하적 합성어 (간철수, 멕돼지), 특정 집단 비하 (짱개, 고담 대구, 역시 피지알!), 비꼼 (선비나셨네요, 정직원이세요? 궁예질 쩌네요)

정치 카테고리
간접적인 회원/회원집단에 대한 비아냥, 비방 표현은 제재 될 수 있습니다. (ex 대깨문, 명예일본인, 남페미는과학 등)

일반론에 더해 예시를 들어 비아냥 비꼼에 대한 대략적인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가이드라인 수준에서 벌점이 부여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아무거나 다 비아냥으로 간주하거든요. 속되게 표현하자면 '긁히면 대충 비아냥으로 신고' 부터하고 그게 자판기처럼 따박따박 전부 벌점이 나옵니다. 공지된 규정 수준에서 벌점이 부여되면 반발할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기준도 없고 원칙도 없고 관련 규정과 가이드라인은 안 지키니 불만이 계속 쌓여갑니다.

이런 기조가 계속되다보니 최근 몇 년새 댓글에서 의미있는 토론을 치열하게 하는 경우가 확연하게 줄었습니다. 한 마디로 볼 게 없는 게시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주장-반론-재반박-재반박의 재반박이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째로 벌점이 쌓여서 댓글을 못 다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규정을 잘 모르는 신규 유저도 아니고 짧게는 몇 년에서 십년 이상 활동하던 유저들, 흔히 얘기하는 고인물들도 이러한 자의적이고 과도한 규제를 피할 수 없었다는 뜻입니다. 규정에 빠삭하고 규제 수위의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경험을 통해 체득한 사람들, 오랜 시간 큰 문제 없이 활동해오던 많은 사람들이 특히 더 조심하는데도 불구하고 벌점이 쌓여 렙업하고 있다는건 뭔가가 크게 잘못됐다는 방증입니다.

둘째로 벌점에 예견가능성이 없어 가늠이 안 되니 사람들이 몸을 사리고 댓글다는 횟수를 줄였습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아니 대체 이게 왜 벌점이야' 싶은 규제가 난무하다보니 웬만해서는 댓글을 잘 안 달고 달더라도 짧게 대충 달고 갈길 갑니다. 괜히 토론하겠다고 예전처럼 댓글 주고받고 있으면 조심히 댓글을 달더라도 묻지마신고에 의한 눈 먼 벌점 폭탄이 언제 어떻게 투하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최악인 것은 논리적으로 반론을 하는 대신 '비아냥, 공격적인 표현, 분란 유도' 와 같은 벌점 자판기용 규정으로 대충 엮어서 신고 버튼 '딸깍' 누르는 것이 내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을 저격하는데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됐다는 겁니다. 이런 묻지마신고는 정치 사회적 견해가 다른 집단들 중 어느 특정 집단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편은 안 그러는데 쟤들만 그래' 가 아니라 다 마찬가지죠. 마구잡이 벌점을 통해 '여기서는 그래도 되니까. 토론같이 사치스러운건 하지말고 꼴보기 싫으면 그냥 간단히 신고를 해라' 라는 메세지를 간접적으로 던져준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점점 게시판이 황폐화되다보니 환멸을 느껴 자발적으로 떠나가는 사람도 부쩍 늘었습니다. 박학다식하고 견해가 참신해서 고민할 거리를 던져주는등 배울 점이 많아 눈 여겨 보던 분들이 언젠가부터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그 대신 아무 내용도 없는 한 두 줄의 단문성 조롱 댓글만 대충 달고 가는 사람들이 늘어났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눈 먼 벌점방망이를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소수 운영진의 책임이 매우 막중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하나 적어보면 예전 이해할 수 없는 벌점이 연이어 부여되길래, 건게를 통해 통합 규정 A 부분의 의미는 a로 해석되느냐 b로 해석되느냐를 물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거의 2주가 지나서야 a라는 답변이 왔었습니다. 이 답변을 받고 난 후, '그 말대로 a로 해석된다면 b로 해석해 최근 벌점이 부여된 갑의 케이스는 잘못된 것이 아니냐, 그리고 만약 b로 해석된다면 이전에 벌점을 부여한 을의 케이스가 잘못된 것이지 않느냐. 다시말해 갑이 벌점이면 을이 벌점이어서는 안 되고 을이 벌점이면 갑이 벌점일 수가 없다. 두 케이스는 서로 모순된다. 벌점에 대한 설명이 앞뒤가 안 맞는데 당연히 납득할 수가 없다' 라고 했더니 한참 뒤에 답변이 왔습니다.

돌아오는 답변이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오해가 있었다' 로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 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죠. 특정 규정이 a로 해석되냐 b로 해석되냐는 아주 심플한 질문을 했고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a로 해석한다' 라고 이유까지 곁들인 명확한 답변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다가 벌점부여와 규정에 대한 설명 사이에 치명적인 논리적 오류가 발생하니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채 '말주변이 없어서 오해가 있었다' 라는 희한한 워딩이 나오기 시작하는거죠.

그 다음 답변이 더 가관입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저희 운영위는 거의 일관된 행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공지된 규정과도 다르고 본인이 직접 답변한 내용과도 다른데 어떤 면이 일관된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앞서 얘기한 두 케이스는 한 쪽이 성립하면 다른 쪽은 성립하지 않는 완전히 모순적인 케이스입니다.

다음 워딩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금칙어가 아니라는 것이지, 인용은 가능하다는 점은 아닙니다' 이 문장이 해석 가능한가요? 기본적으로 사회의 거의 모든 규제는 네거티브 방식입니다. '이러저러한 것들은 금지한다' 는 얘기는 금지하지 않는 다른 것들은 기본적으로 허용된다는 뜻입니다. 예컨대 집에서 밥을 먹는 것을 금지하는지 허용하는지에 대해 그 어떤 법률에도 규정되어 있지 않죠. 금지되는 것들과 처벌 수위가 규정되어 있을 뿐이죠. 윗 답변처럼 금칙어가 아니면 기본적으로 허용된다는 뜻인데 앞 구절과 뒷 구절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술은 먹었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와 완벽히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욱 황당한 점은 피지알의 공지된 규정집에 인용을 허용하는 조항이 '정확히' 명시되어 있다는 겁니다.

납득할 수 없는 자의적인 판단에 의한 벌점이 부여되는 것은 물론이고, 이의제기를 해도 이런 말 같지도 않은 답변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 케이스 같은 경우 이쯤되면 사실상 대화가 무의미한 지경이라 시간낭비만 하는 것 같아 현타가 와서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나중에 또 다른 케이스를 다른 운영진 분에게 이의제기하면서 사과와 함께 이 케이스의 벌점까지 복구 받았습니다. '저희 운영위는 거의 일관된 행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라더니 어떻게 된 일일까요? 둘 중 하나일겁니다. 그 짧은 시간 사이에 운영위의 기조가 180도 바뀐 대격변이 있었거나,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 처음부터 거짓된 변명을 했거나. 같은 댓글에 대해 어떤 운영진은 자신의 실수로 벌점이 잘못 나갔다며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고 벌점을 복구시켜주겠다고 하는데, 어떤 운영진은 처음에 본인이 했던 말까지 뒤집어가며 횡설수설 아무말 대잔치를 하는 황당한 상황인 겁니다.

이럴거면 통합 규정은 뭐하러 만들어놨고 각종 운영 공지는 뭐하러 올려놨습니까. 지키지도 않을 규정을 공지할 필요 없이 '나쁜 행동을 하면 벌점이 부여된다. 나쁜 행동에 대한 판단은 운영진의 재량으로 한다' 단 두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공지된 규정이 당연히 지켜질거라 믿는 사람들만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문제점을 느끼고 조금의 개선 의지가 있다면 합리적이도 일관적이지도 않은 개별 운영진의 재량을 대폭 줄이고 철저히 공지된 규정과 시스템에 의해 굴러가게 해야 합니다. 대략적인 가이드 라인이 필요한데 사실상 가이드 라인은 이미 존재합니다. 부족함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규정집과 운영 공지를 보면 어떤걸 제재하고 애매한 부분은 대략 어느 정도까지 허용하는지 잘 나와있습니다. 규정에 대한 수정 보완 이전에 이미 있는 규정만 잘 지켜도 훨씬 낫습니다. 워낙 억지스러운 걸로 신고를 하고 억지스런 벌점이 부여되는 상황이 반복되길래 예전에 피지알의 통합 규정과 찾기도 어렵게 여기저기 산재되어 있는 각종 공지들을 전부 찾아서 다섯번 이상 정독했었습니다. 하지만 공지한 각종 규정들을 운영진부터 전혀 지킬 생각이 없기 때문에 이미 관련 규정들은 완전히 형해화 된 상황이죠.

1. 규정에 따라 벌점 대상 - 벌점 (문제가 없는 유일한 케이스)
2. 규정에 없어도 '재량' 에 의한 판단으로 벌점
  이 과정에서 개별 운영진의 온갖 확대해석과 자의적인 규제 범위 확장이 난무함 (유추 해석 금지 원칙이라는 우리 사회의 기본 원리에 정면으로 반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3. 규정상 명백히 '허용'한다고 명시되어 있어도 벌점 (이 쯤되면 막 가자는 거지요?라는 말 외에는 도무지 할 말이 없습니다)

세상 거의 모든 일들이 그렇듯이 유저들의 게시글과 댓글은 흑과백, 단순한 이분법으로 명확히 구분되는 것이 아니며 확실한 흑백의 영역보다 더 넓은 범위의 회색지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문제는 바로 이 부분입니다. 회색 지대를 어떤 기준에 의해 어떤 방식으로 판정할 것인가가 핵심입니다.  특히 타인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자격을 박탈하는 영역에 대한 규정의 해석은 더더욱 엄격해야 합니다. 이것이 권력자의 의지와 기분에 의해 개인의 운명이 좌지우지되던 야만의 시대와 법과 제도에 의해 굴러가는 현대 문명 사회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라는 법언처럼 애매하다 싶으면 제재를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고, 제재의 필요성이 상당하다고 판단될 때는 '운영진의 내부 방침이 그렇다' 라고 할 것이 아니라 기준점 변경을 공지해야 합니다. 좋은 운영의 핵심은 일방적인 전횡이 아니라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납득' 입니다. 그래야 엄격한 기준이든 느슨한 기준이든 사람들이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벌점을 받았을 때 '아니 이게 왜' 가 아니라 '아 맞다 깜박했네' 가 되어야 합니다.

국가는 물론이고 학교, 기업 등의 조직이 그렇듯이 커뮤니티 역시 규정과 시스템에 의해 굴러가는 것이 건강한 모습입니다. 가령 피지알에 80 이상의 수위는 벌점 대상이라고 공지를 해 놨으면 1~79는 허용해야 하며 그것을 지켜야 합니다. 물론 산술적, 객관적으로 수치화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75~ 80 정도의 애매한 영역에서 줄타기를 하는 것 보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지된 규정을 믿은 채'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안정적인 70 이하의 영역에서 활동합니다. '이 정도면 운 나쁘게 꼬투리 잡히면 걸릴 수도 있겠는데' 싶은 생각이 들면 웬만하면 피합니다. 그런데 65도 벌점이 나오고 55도 벌점이 나오는게 현재 피지알의 현실입니다. 그렇다보니 '이게 왜 벌점이야' 라는 얘기가 항상 나오는데도 아무 것도 개선되지 않습니다. 예측할 수가 없어 벌점을 완벽히 피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피할 수 있는 유이한 방법은 어떤 것에 대한 비판, 타인과의 토론은 철저히 삼가고 하나마나한 원론적인 얘기만 하거나, 댓글을 아예 안 다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벌점 부여에 대해 이의신청을 해서 복구되면, 또 다른 이상한 벌점이 나오고 또 이의신청해서 복구되면 또 벌점이 나옵니다. 이런 과정들이 너무 피로하고 귀찮아서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가 싶어 한동안은 그려러니 했었습니다. 신고자는 대충 신고할 사유 만들어서 신고 버튼 누르는데 3초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복구하는데는 빨라도 몇 주 걸립니다. 뿐만 아니라 이의제기 글을 쓰고 설명하고 재심신청하는 매우 귀찮고 피로하며 스트레스 받는 과정을 전부 거쳐야 합니다. 지금처럼 묻지마신고 + 최대다수의 최대벌점 기조의 운영이 돌아가는 상황에는 아무리 재심에서 이긴다한들 일방적으로 신고를 받은 사람만 피해를 보는 구조입니다. 묻지마신고를 한 사람들도 잘못된 벌점을 내린 운영진도 아니고 억울하게 신고를 당한 사람만 고생은 고생대로하고 시간만 낭비하며 보상은 없는 더 없이 불합리한 시스템이죠. 이를 악용해 따라다니면서 익명에 숨어 계속 신고를 함으로써 특정인을 괴롭히는 것이 가능합니다. 상대가 벌점을 받든 안 받든 그런 것은 상관 없습니다. 3초면 충분하고 횟수 제한도 없으며 익명이기까지 한데다 밑져야 본전이라 아무런 리스크가 없죠.

축구 경기에서 심판이 a팀에게만 유리한 편파 판정을 한다면 a팀 선수들과 팬들은 불만이 거의 없는 대신 상대인 b팀만 분노하게 됩니다. 그런데 a.b 팀 모두 큰 불만을 갖고, 다음 경기에서는 c.d 팀 모두 불만을 갖는 등 이 심판이 참여한 거의 모든 경기의 팀들이 불만을 갖는다면 '이 심판은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다' 는 방증입니다. 피지알의 현재 상황이죠. 예컨대 '운영진도 펨코화 됐다' 혹은 '운영진들이 좌파다' 혹은 '운영진이 페미니즘에 잠식돼서 우리만 탄압한다' 는 식의 불만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서로 다른 정치 사회적 견해를 가진 각 집단 모두가 현재 피지알의 운영과 벌점 부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운영진은 언제나 옳다' 라는 착각을 버리고 시스템과 운영 방식을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작성하는 와중에도 어디 구절 하나, 단어 하나 가지고 '분란 유도, 비아냥, 공격적인 표현' 묻지마신고 3연타가 들어가 글이 잠기거나 삭제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썩 유쾌하지는 않네요. 제가 현재 피지알을 보는 관점이 이렇다는 것이지 정답이라는 의미는 당연히 아닙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혼자만의 착각인지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오타니
24/08/26 12:26
수정 아이콘
1. 먼저 수고하시는 운영진께 감사드립니다.
2. 정치탭으로 글을 쓰셨으니, 저도 위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생각해 본 적이 있어 나눠보겠습니다.
정치글 한정으로, 아래 원칙을 적용하면 어떨까 합니다.
(1) 글 : 한 사람은 하루 하나의 글만 작성할 수 있다. (선거시즌 등 도배 금지)
(2) 댓글 : 하나의 글에 한 사람은 한개의 댓글만을 달 수 있다. (수정은 자유)
(3) 대댓글 : 허용하지 않는다. (글쓴이 주장글에 찬성이든 반대든 자기 의견과 생각만 댓글로 밝히면 되는거죠)
이러면 벌점 매길일도 싸울 일도 많이 줄어들거 같습니다.
김홍기
24/08/26 16:44
수정 아이콘
그러면 재미가 없을것같은데요
오후2시
24/08/26 18:24
수정 아이콘
추가로 정치 관련 글, 댓글은
최소 xx자 이상을 제안 합니다.

최소 수량 이상의 글을 쓰다보면
흥분도 가라앉고,
좀 더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구 최후의 밤
24/08/27 23:20
수정 아이콘
공개된 커뮤니티, 그 중에서도 자유게시판은 내 의견을 밝히고 서로 의견을 토론하는 게 목적인데 말씀하신 방법은 토론 자체를 막고 오히려 본문에서 나온 신고만 더 활성화시키지 않을까 합니다.
전기쥐
24/08/26 12:27
수정 아이콘
운영진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면 자의적 판단기준이라고 욕먹고, 소극적으로 개입하면 어그로가 날뛰는 판이 되니 그 중간 애매한 지점에서 힘들 거에요.
24/08/26 12:28
수정 아이콘
운영진 개인성향 차이에 따른 온도차가 큰 거 같은데, 상대적으로 자게에 상주하는듯 많이 개입하는 운영진의 입맛이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아니꼬와도 어쩔 수 없는것 또한 구조적인 한계이고... 퍼플레인 사건처럼 회원을 여기저기서 씹어대고 개인정보 들추거나 한게 뽀록나서 회원들이 들고일어나서 짜르지 않는 이상 관두게 할 수도 없고...
24/08/26 12:32
수정 아이콘
자유게시판에 패드립날려도 벌점 8점밖에 안되는데 가성비 개쩌는 것 같습니다. 패드립 2번까지는 렙업 안돼요!
FastVulture
24/08/26 12:33
수정 아이콘
현재는 프로 신고러만 승리하는 시스템인데... 운영진 노고를 모르는 것도 아니니 쉽지않네요
오타니
24/08/26 12:39
수정 아이콘
정치게시판에 '토론'이 정말 필요한가? 라는 질문에 먼저 답을 내려야 합니다.

사실 '토론'이라는 것이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거나, 집단 지성주의를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의 목적이 이유 아닙니까? 그런데 과연 건설적인 토론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카메라가 돌아가는 100분토론 같은 경우에도 결코 합치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문제가 우리의 적이라고 생각하면,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은 아군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가 적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문제는 사라지고 비난과 비아냥만 남습니다"

더 나아가, 사실 '웹상에서의 토론'은 서로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배틀필드가 아닙니까? 상대의 의견이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라고 해도 자신의 의견을 굽히고 인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집단적인 갈굼에 장판파를 연다거나, 아니면 대충 동의하고 런을 해버리죠. 꼬투리를 잡고 본질을 흐리는 경우도 많고요. 저는, 웹상 토론은 결국 문제를 적으로 삼지 않고, 상대를 적으로 삼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웹상에서의 토론은 무용하다는 것이 제 결론이고, 굳이 대댓글을 달며 서로간 싸움을 유발하는 어떤 장치들을 손봐야 하지 않는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나의 이념과 맞지 않는 사람과 키보드로 싸울 공간은 차고 넘쳤습니다. 피지알은 그저 자신의 의견만 피력하고, 서로 정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본문의 비아냥과 같은 일이 원칙적으로 일어나지 않아도 되도록, 규정을 정비하는 것 이전에 전산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기쥐
24/08/26 12:46
수정 아이콘
대댓글을 꼭 토론하고 싸우려고만 다는 건 아니죠..
이부키
24/08/26 13:53
수정 아이콘
토론 뿐만 아니라 본문에서 제기된 문제는 댓글 자체를 달기 힘들게 하는게 문제가 있습니다. 댓글이 많아져야 사람들이 글을 더 자주쓰고, 그 글이 잘못된 것이라도 댓글들에서 수정해주고 의견내주고 하는데 댓글이 적어지면 사이트가 죽는수밖에 없습니다.

토론이 필요한게 문제가 아니라 댓글이 필요합니다.
24/08/26 14:20
수정 아이콘
그 댓글이 본인 성향과 정반대고 마음에 심히 들지 않는 댓글이더라도 마찬가지여야 의미가 있는데 PGR 유저 중 십중팔구는 그걸 원하지 않을겁니다.
피해망상
24/08/26 12:41
수정 아이콘
근데 그런 분위기를 운영진만 조장한게 아니라, 회원들도 일조해왔습니다. 수요가 있는 곳에 운영진은 반응을 보일수밖에요.
물론 신고의 리스크가 없다는 부분은 문제로 생각하고, 신고하고 받아들여지지않을시 역벌점 부과는 어떤가 생각은해봐야하지않나 싶긴합니다.
FastVulture
24/08/26 12:43
수정 아이콘
현재는 신고가 악성 민원과 비슷한 상태죠. 뭔가 조치는 필요해보입니다
일각여삼추
24/08/26 12:44
수정 아이콘
현재는 게시판 주류의견과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이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집단 신고를 넣기 때문에 운영진도 별 수 없어보입니다.
FastVulture
24/08/26 12:48
수정 아이콘
주류의견과 다른 의견만 집단신고를 받는건 전혀 아닙니다
일각여삼추
24/08/26 12:50
수정 아이콘
같은 의견도 집단신고를 받는다는 말씀이신가요?
척척석사
24/08/26 12:56
수정 아이콘
누가봐도 게시판 내 그 게시글에서 주류인거같은 의견도 척척 잘잠기던데요
일각여삼추
24/08/26 13:01
수정 아이콘
아 그건 비아냥의 정도가 다른 거 같더군요. 예를 들면,

소수의견 비아냥 3 -> 잠김
다수의견 비아냥 10 -> 잠김

비아냥 척도 1~10
다람쥐룰루
24/08/26 13:20
수정 아이콘
그야...제목을 보고 들어오는 사람의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겠죠
여당지지하는 사람이 10번 들어오고 야당 지지하는 사람이 3번 들어오면 야당 지지하는 사람이 쓴 비아냥 댓글이 먼저 잠길수밖에요
일각여삼추
24/08/26 13:30
수정 아이콘
여기까지 요구하기는 어렵겠지만 절대적 기준으로 본다면 비아냥 척도가 같으면 같은 기준에서 처리되는게 이상적이겠죠.
24/08/26 13:51
수정 아이콘
근데 그 비아냥 척도라는 말 자체가 자의적인 판단이죠.
이런건 정답이 없고 개인의 판단과 느낌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공정한 기준이라고 생각하더라도 누군가는 그게 자의적이라고 생각할겁니다.
내가 볼땐 '객관적으로' 비아냥 척도가 다르다! 라고 주장해도, 다른 사람이 볼때는 '객관적으로 비아냥 척도가 비슷하다'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운영진 입장의 판단이란게 어려운거죠. 그래서 저는 모든 사람에게 불만이 있다면 그게 오히려 맞는 방향이라고 봅니다. 적어도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는 않았다는 의미일테니까요.
닉네임을바꾸다
24/08/26 12:46
수정 아이콘
뭐 운영진이 어느정도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하려하면 왜 쟤는 안먹고 나만먹냐 이러니까 가장 객관적 기준인 신고누적에 기계적으로 날리는게 제일 좋을겁니다 유일하게 사용가능한 숫자니까...
전기쥐
24/08/26 12:48
수정 아이콘
어떤 성향의 유저들이 더 적극적으로 신고 날리느냐의 스포츠가 되고 말겠죠.
닉네임을바꾸다
24/08/26 12: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그 외의 모든 기준은 주관적이고 자의적 기준인지라...어떤 객관적 기준을 가져달라 요구하면 이거 외엔 대체제가 없죠...뭐 사람쓰지 말고 AI가 날려달라 하던지...(아마 AI도 당장 사용가능한 숫자는 신고횟수라 이거 기반으로 학습할테지만...크크)
전기쥐
24/08/26 12:5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어쩔수 없이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기준이 적용됨을 어느 정도 인정할수밖에 없죠.
24/08/26 12: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수가 80이고 소수가 20이면

80에 대한 신고가 20개, 20에 대한 신고가 80개구요.

이를 신고량에 따른 제재 비율을 공평히 가져가면 10프로라 가정할때 80에 대한 제재는 2, 20에 대한 제재는 8이군요. 단순 비교로도 2.5프로 vs 40프로로 16배네요. 피지알은 8:2보다 더 극단으로 벌어져 있으니 아마 체감은 더 클겁니다. 거기다 이건 진짜 기계적 중립을 유지했을때고 이 8:2가 운영진까지 적용되면...

소수의견이 더 탄압을 받는 것은 운영의 측면으로 해결가능한 영역이 아니죠. 이걸 해결할 방법? 가능한건가 싶긴 합니다. 해결한 케이스도 못 봤구요. 결국 뭐 방법은 세가지죠. 감수하거나, 따라라거나, 옮기거나
닉네임바꿔야지
24/08/26 12:49
수정 아이콘
문제가 있고 비합리적으로 돌아갑니다. 그렇지만 뭐...제가 운영진 할 거 아니니까요. 제가 할 거 아니라는 전제 깔고 보면 이정도면 참을 수 있는 정도인 거 같긴합니다. 대충 그럭저럭 굴러 가는 디시 갤러리 정도? 그정도면 한번씩 찍히는 경우 빼면 그냥 이용 하는 유저는 별 불만 없죠.
24/08/26 12:51
수정 아이콘
근데 본문에서 제시한 본인 기준도 꽤나 자의적인데...
오타니
24/08/26 13:02
수정 아이콘
엌. 촌철살인이신데요. 이유가 뭐냐하면, 글쓴이든 여기 댓글다신 저를 포함한 모든 분들도 운영진이 되면 똑같은 비판에 직면할 거니깐요. 경중의 차이가 있겠지만 없어지진 않죠.
24/08/26 13:44
수정 아이콘
다 그렇죠. 결국 이런 기준이란건 모두가 자의적일수밖에 없습니다.
'객관성'이란건 사실 이런 커뮤니티에선 허구의 개념이죠. 그 객관성을 알파고가 판단하는게 아닌이상은요.
(아, 만약 알파고가 판던하더라도.. 알파고의 판단 알고리즘이 편파적이라는 주장이 나올거라고 봅니다)
24/08/26 12: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람이 납득할만한 합리적인 벌점 부여 방식이란건 존재하지 않아요.
저도 이런저런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눈팅하지만 피지알 정도면 운영적으로 심각한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전제 하에

만약 내가 쓰는글이 납득되지 않는 이유로 삭제당하고 벌점부여가 되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본인에게서 이유를 먼저 찾아 쓰는 글을 좀 바꿔보던가 본인글이 비판없이 받아들여지는 다른 커뮤니티를 찾아보는게 맞습니다.
글쓴분도 본인글 써놓고 보면 뭐가 잘못됬냐 싶겠지만 읽는 3자입장에선 전혀 아니거든요.
까놓고 삭제 벌점 맞는 댓글들 보면 전부는 아니어도 대~부분 그럴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도 옆동네에서 활동하다보니 거긴 써놓고 느낌 쎄하면 바로 3일정지라
피지알은 상대적으로 널널하더군요.
쿼터파운더치즈
24/08/26 12:58
수정 아이콘
그냥 정치 게시판 따로 파서 아래 메인에 안보이는 곳에 두거나 별도 관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양질의 글 댓글 생산적이든 아니든 논쟁다운 논쟁 토론도 활성화될거에요
지금은 그냥 클리앙시즌2입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그렇다고 디시나 펨코같은 성향이 되어야한다는 소리는 전혀 아닙니다)
척척석사
24/08/26 13:55
수정 아이콘
그거는 그냥 정치탭 안보이게 세팅하시면 그렇게 되는거 아닌가요
게시판이 따로 떨어지는 거랑 정치탭 붙은거랑 큰 차이가 있나? 싶긴해요
종말메이커
24/08/26 13: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론참여심사 게시판은 19년도 이후로 정전상태이군요.
PGR 운영은 폭풍같은 오르내리락과 진통을 거쳐 어떤 최적화 지점으로 수렴해가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운영을 위해 고뇌와 진통을 겪던 시절도 있지만 결론은 '그런건 없다' 같네요
써놓고보니 좀 시니컬한것 같은데 저는 굳이 편가르기를 하라고 하면 운영진의 고충을 이해하는 쪽입니다.
여기는 법원도 아니고 그 정도의 공명정대함을 충족해야만 할 이유도 없고 그만큼 지출할 시간도 비용도 이젠 없어보여요 열정가지고 하던 운영진들도 다 애정은 있지만 어느정도 현실을 인지한것 같고
이 정도가 최선에 가깝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입맛에 맞는사람 남고 아니면 떠나고 이젠 그렇게 굳어져가는것 같습니다.
전기쥐
24/08/26 13:14
수정 아이콘
스포츠 심판이 항상 맞는 판정만 내릴 수 없다는 걸 선수도 인지하고 받아들이듯이 유저들도 그냥 그렇게 받아들여야 할 거 같네요.
다람쥐룰루
24/08/26 13:31
수정 아이콘
괜히 최고의 정치체계로 철인정치를 꼽는게 아니죠
[운영진이 완벽하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요키와 파피용
24/08/26 14:05
수정 아이콘
제가 철인정치 같은 것이 현대 정치체제에 있는 점을 언급했다가 처음으로 벌점을 받았습니다.
사실적시 명예회손인지
24/08/26 13:06
수정 아이콘
전 안싸워도 인용벌점이 아프던데 글쓰기가 부담스러워지던...
24/08/26 13:17
수정 아이콘
가끔 억울한 일이 생기긴 하는데, 그러려니 합니다.
더 최선의 방법, 더 합리적인 방법이 있긴 하지만, 주업도 아니고 부업으로 하는 커뮤니티 관리에서 더 이상을 요구하는 것도 어려운 일 같아서요.
24/08/26 13:17
수정 아이콘
저도 불만없는건 아니지만 봉사업무인데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아닌거같습니다.그렇다고 현재 운영이 선을 넘었나??하면 아니라는거에 동의하시는분이 대부분일걸요?
류지나
24/08/26 13:18
수정 아이콘
저도 나름 오랜 pgr 회원인데, 대충 본문같은 기조를 언제 심하게 느꼈냐고 하면 홍차넷 분리 즈음이라고 봅니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 그 때 치열한 싸움 끝에 많은 회원분들이 이탈했고, 그 중에는 좋고 훌륭한 글을 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나와 정치적 기조가 동일하든, 그렇지 않든 다양한 사람을 품을 수 있어야 건강한 커뮤니티라고 보는데 어느 순간 pgr의 장점이 많이 퇴색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딕시님의 본문에 거의 동감합니다.

다만 항상 옛날부터 언급되었던, 'pgr은 개인 커뮤니티 사이트'라는 것, 그러니까 결국 pgr은 프로게이머 랭킹 사이트로 출발한 것이지, 건전한 토론 및 사회 문화 조성을 위한 사이트가 아니라는 점을 들 수 있겠죠. 결국 이런 종류의 합의를 담을 수 있는 다른 사이트로 건너가는 것이 더 낫다는 게 옳습니다. 그런데 마땅한 대안이 없어서 남아있다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24/08/26 13:33
수정 아이콘
근데 홍차넷은 거의 정전상태아닌가요?
류지나
24/08/26 13:35
수정 아이콘
꼭 나간 분들이 다 거길 간 건 아니니까요.
24/08/26 13:58
수정 아이콘
음...PGR은 옛날부터 다양한 사람 품는 커뮤니티가 아니었습니다. 2010년대 중반까지는 정치성향 한쪽만 모여서 하하호호하는 사이트에 더 가까웠죠. 어쩌다 반대성향 글이 올라오면 멍석말이해서 내쫓는게 일상이었고. 까놓고 말해 정치성향의 다양성은 그때보다 지금이 더 좋을겁니다. 한쪽이 멍석말이할정도의 쪽수를 점하지 못하니 싸움박질이 많아진거죠.
24/08/26 14:21
수정 아이콘
제 기억속 피지알도 옛날에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이 많았던 건 팩트지만
정치적 다양성이 풍부하진 않았습니다.
지금과 홍차넷 분기점을 비교하면 지금이 다양한 사람을 품은 건 맞는 거 같은데
그래서 싸움이 더 많아졌구나 싶네요
오타니
24/08/26 13:26
수정 아이콘
이 글에 많은 분들이 적극 동의한다면, 운영진이 기조를 바꿔야 합니다만
대부분 이정도는 용인할만하다고 생각한다면, 글쓴분이 운영진 기조에 맞춰야 하는 것도 고려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다람쥐룰루
24/08/26 13:27
수정 아이콘
열심히 하시는데 굳이 고통을 가중시켜드리고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24/08/26 13:32
수정 아이콘
흔하게 보이는 같은 단어로 테스트 해본 결과 신고수가 중요
이정재
24/08/26 13:32
수정 아이콘
같은 용어 쓰면 대접도 같았으면...
방구차야
24/08/26 13:35
수정 아이콘
피지알의 높은 벌점기준과 운영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몇몇 계정이 단합해 특정의견을 의도적으로 몰아가며 신고폭탄 들어가는 행위에는 운영진이 맥락을 파악하기보다는 우선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기울어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특정 의견, 특히 남여세대갈등 문제에서 저격하듯 우르르 신고 먹이고, 별 내용도 아닌 댓글타래에는 우르르 추천올리며 분위기 조장하는 계정들이 있습니다.

상호 비슷한 수준의 비아냥을 했다면 서로 벌점맞으면 되고 이는 온건한 사이트 분위기를 위해 높은 제재수위를 인정할수있는 문제입니다.

상호 비아냥이 벌어진 댓글타래가 있다고 할때 몰아주는 의견에는 별내용도 없는 단답형 글에도 추천수가 몇개씩 달리고 이는 곧 내 의견에 대한 신고로 이어진다 유추할수 있으며 어김없이 비슷한 비아냥 수준에도 내 글이 먼저 삭제처리가 됩니다. 똑같이 비아냥거린 글은 버젓이 남아있고 내 글만 삭제벌점이 되어 사라져있으니 분위기 조장에는 성공한 것이죠.

이에 뒤늦게 신고하고 건게에 올리면 사후, 늦으면 몇일후에나 같은 벌점삭제 조치가 이루어지는 식입니다. 그리고 이런 여러계정을 한 댓글타례에서 상대하다보면 상대집단은 벌점을 한번씩 나눠받지만 나는 이들을 상대하느라 3~4회 누적해 받기때문에 강등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결국은 피하는게 상책이라 관련한 내용은 이제 무시하게 됩니다.

부작용도 생겼는데, 이전에는 여러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달며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투박한 면이 있어도 그나름대로 상대의 의견도 듣고 소통할수 있는 느낌은 사라져버리고, 그저 모범생 답안같은 안전한 의견이 아니라면 그냥 안달고말지...라는 회피가 생긴겁니다.

그리고 화력놀이로 놀이터화 해버린 특정집단이 섞여 쿨타임차면 배설을 위해 활개치는 곳에서 무슨 마음속의 얘기나 소통이 무슨 의미인가 싶기도해 깊은 생각을 털어놓을 생각도 줄어들더군요.

운영진이 큰 보상을 받고 활동하는것도 아니고 완벽한 운영을 바랄수는 없습니다. 결국 서로에 대한 선을 지키는 한에서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할텐데 위에 얘기한 시간차 있는 제재와 의도적인 특정의견 몰아주기를 같은 수준으로 다루지못하는 결과가 현재에 이르게되었다고 생각됩니다
manymaster
24/08/26 13:40
수정 아이콘
사실 자게 정치 탭만이 아니더라도, 여기서 컴덕질 하면서도 싸우거나 싸우는 것을 지켜본 일도 좀 되긴 합니다. 다만, 그래서 벌점까지 본 건 비아냥 사유로 한 번 있긴 했네요.
기다리다
24/08/26 13:41
수정 아이콘
큰 틀에서 불만은 없지만 구체적으로 소소한 불만이 있다면 a라는 비아냥을 누가 시전해서 누가 똑같이 a라는 비아냥으로 맞받아쳤다면 둘 다 벌점 먹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경우가 많은 꼬인 사람인데..둘다 벌점이 아닌 한명만(저만 받거나 상대방만 받은)받은 경우가 종종 있어서...서로 아예 다른 글이 었다면 그려러니 하는데 같은 글에서 댓글로 같은 방식으로 비아냥 배틀 하고 있는데 한명만 받으면 황당하긴 합니다
24/08/26 13:41
수정 아이콘
요 2~3주간 자게에 올라왔다가 신고 누적이라면서 갑자기 자운위 논의로 들어갔다가, 다시 문제없다 판명되어서 올라온 사례들 보면..., 단순히 소수의견이다 보니 논쟁 중에 신고가 많이 들어가는 게 원인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일시 차단되었더가 다시 올라오거나(그런데 보통 이러면 시차 때문에 1면(?)에서는 내려가더군요), 아니면 그렇게 신고가 많이 들어오다 보니 평소에는 다른 사람들이 그냥 못보거나 신경 안쓰고 넘어가는 규정 위반(기사 글자수 인용 규정 등 같은)이 확인되면서 삭제되는 구조가 아닐지...
24/08/26 13:42
수정 아이콘
피지알 운영기준이 빡시고, 벌점이 자주 나오는건 사실인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기에 피지알이 유지되는거라고 보기도 합니다.
운영자는 신이 아니고, 결국 사람이 무급봉사하는거라서.. 운영진들끼리의 대화를 통해서 결정된 사안이라면 회원이 억울하더라도 그걸 따라가는게 맞다고 보는 입장이기도 하고요.
사람은 누구나 편파적일수밖에 없고, 피지알이 선택한건 모두에게 불만이 생기는 방법인거죠. 그리고 차라리 한쪽으로 쏠린거보다는 이게 더 낫다고 봅니다.

그리고 피지알은 운영진 모집 자주하기도 하고, 운영의 불만사항이 생긴다면 직접 운영진이 되어서 문화를 바꾸는 방향이 맞다고 봅니다.
Alcohol bear
24/08/26 13:49
수정 아이콘
개인화 설정을 통해 가고 싶지 않은 게시판 없애고 보기 싫은 회원을 차단하니 피지알이 쾌적해졌습니다.
신고뿐만 아니라 차단기능도 활용해보세요
24/08/26 13:52
수정 아이콘
제가 이거 건의 게시판에도 운영진에게 말씀드렸는데
정게에 그렇게 비아냥 댓글 기계적으로 할꺼면 못쓰게 자음연타처럼 못쓰게 막아두고 공지를 하던지 해야죠
피지알 벌점은 까딱 잘못되면 정게기준으로 3일 정지가 아니라 3-4개월 정지입니다.
그냥 신고들어가면 무조건적인 삭제 벌점 거기에 그럼 회원들의 불만 재심의 이런과정 피곤하잖아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는데 그러기엔 중이 너무 절에 머문 시간이 깁니다.
거의 20년가까이 pgr보면서 요 근래가 너무 빡빡해요.
24/08/26 13:58
수정 아이콘
정지 한번에 3-4개월은 좀 빡세긴 하더라구요. 예상 못한 지점에서 추가 징계 맞고 한 6달 이상 쉰적도 있어요 크크크
지구 최후의 밤
24/08/27 23:27
수정 아이콘
정게 활발한 분들이 한 번 정지받으면 강제눈팅 몇개월 하다가 답답해서 못 참고 사라지신 분들이 주기적으로 있죠.
이부키
24/08/26 13:56
수정 아이콘
저도 본문과 비슷한 이유로 글과 댓글을 줄였는데 막상 해결법이 잘 안보입니다.

운영 인력이 모자라서 아마 힘들거에요.
MurghMakhani
24/08/26 13:58
수정 아이콘
PGR이 변한 건지 세상이 변한간지 구분이 잘 가지 않습니다. 세상도 우리도 극단화되면서 주장도 더욱 극명하게 갈리고, 상대방을 긁으면서 사이다를 외치는 경우도 많아지고, 소위 시간 빌게이츠라고 불리는 유저층이 커뮤니티 고지전을 행하는 행태 역시 양과 질 모두 심해지고 말이죠. 위의 얘기들은 PGR을 집어서 얘기하는 건 아니고 위에 언급된 모든 커뮤니티나 소셜미디어에 다 적용되는 얘기들이죠. 과거 PGR의 이미지였던 "좀 답답하지만 정제된 커뮤니티"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관리 자원 수준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는데 PGR의 가용 자원은 그렇게 늘어나는 건 고사하고 오히려 줄지나 않으면 다행인 상황이라... 최근 몇 년간 달라진 운영 기조는 운영진 편의주의적이라는 비판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정작 운영진은 편하지 않을 겁니다. "이겨야 한다"보다 "딸깍"이 편하다지만, 이겨야 한다 1번 할 동안 딸깍 여러 번 해야 하면 결국 거기서 거기일 수 있으니까요.
저 같은 경우엔 그저 천천히 아쉬워지는 데에 적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여기 떠나서 더욱 만족스러울 만한 곳 찾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24/08/26 14:00
수정 아이콘
전 예전부터 동일한 스탠스인데 내가 운영진 할거 아니면 현제체를 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운영진하는데 무슨 자격 시험 필요한것도 아니고 본인이 손만 들면 할 수 있고 변화를 만들어 낼수 있는 환경인데 직접 하지는 않고 뒷짐지고 요구만 하는건 설득력 없다고 생각하네요.
及時雨
24/08/26 14:03
수정 아이콘
딕시님의 히오스 비하에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그건 답글을 안 주시더라고요.
근본이 게임 사이트였는데 정치적인 비유를 위해 끌고 오니까 참 참담했는데 지금이라도 수정하실 생각은 없으신지...
24/08/26 14:20
수정 아이콘
히오스에 대해 실없이 던진 농담에 상처 받으실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제 생각이 짧았네요. 사과 드리겠습니다.
及時雨
24/08/26 14:23
수정 아이콘
밈으로 소비된 걸 누구보다 잘 압니다.
이 사이트에서도 당장 원숭이 얘기로 떠들썩할 때도 있었고...
근데 진짜 좋아했고 이스포츠도 정말 열심히 봤던 게임인데 그런 비유에 동원되는게 진짜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제리도 인지해주신다니 다행입니다.
Mini Maggit
24/08/26 14:05
수정 아이콘
전 최악의 주제와 최악의 운영진이 결합하는 위기상황까진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옆동네가 기능적으로 완전히 피지알 역할을 대체할 수 있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고 타임라인이나 오프라인 고인물 친목을 담보로 하는 양상이고요.

지금 뭐 원숭이 사태나 퍼플레인이 이혼하신 분 뒷다마까고 있거나 사악군이 대놓고 유저랑 다투는 뭐 그런 상황은 없은지 꽤 되지않았나요? 전 나무위키 사건사고란이 양적 지표는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선 운영 괜찮은듯
스토리북
24/08/26 14: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선게에서 "내 말 이해 못하냐"면서 뭐라 하시기에,
"말씀하신 그대로 잘 이해했습니다만."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이대로 썼는데 비아냥으로 벌점 받더군요.

지금도 이게 왜 벌점받을 비아냥인지 궁금한데 답변이,
"선게에서는 이의제기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따라서 제재 경위에 대한 질의/답변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응 안알랴줌.

다른 건 몰라도 비아냥은 정말 귀에걸면귀걸이 코에걸면코걸이 마냥 휘둘러지더군요.

PS. 제가 밑의 댓글로 의견을 나눈 후에 다시 한번 글을 처음부터 살펴봤는데요, 해당 댓글에는 여전히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위에 충분히 비아냥으로 볼 수 있는 다른 댓글이 있더라구요. 받을 벌점 받았고 주실 벌점 주셨다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다음에는 상대가 공격적으로 말해도 참아보겠습니다. 이렇게 자기반성하고 갑니다 ㅠ
24/08/26 14:20
수정 아이콘
어.. 근데 말씀하신 문장은 보통 생각하는 비아냥의 대표적인 표현 아닌가요..?
비아냥의 의도가 아니라고 하시면 그렇게 이해할수는 있겠는데, 보통의 경우에는 저걸 비아냥으로 볼것 같습니다.
특히 ~~만. 이라고 쓰는건 일반적으로 비아냥으로 보는 경우가 많죠..
스토리북
24/08/26 15: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Restar님이시죠?"
"네, 그렇습니다만."

비아냥이 아니고 뒷말을 줄일 때 사용하죠. 윗 예에서는 "무슨 일이시죠?"가 생략된 거고, 제 글에서는 "더이상 어떻게 하라는 건가요?"가 생략돼 있습니다. 한 때 오덕체기도 했고요.

"비아냥이라 넘겨짚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24/08/26 15:27
수정 아이콘
당연히 모든 경우에 비아냥으로 받아들이진 않죠.
근데 쓰신 내용만 봐서는 비아냥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을거라는거죠.

그리고 말씀하신 예시에서도, '네 그렇습니다만.'이라고 댓글달면 보통은 약간 부정적인 느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더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예 싸움걸거나 비아냥이거나 그런건 분명히 아닌데, 미묘하게 기싸움 하는 그런 느낌..?
보통은 '네 그렇습니다'로 끝내는게 '무난하죠'. '-만'을 굳이 붙이지 않고요.
안붙여도 되는 표현이 붙게되면, 보통은 의도를 의심하는거고요.

이런 인터넷상에서의 댓글은, 말의 높낮이가 제대로 포함되지 않기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죠. 흔히 말하는 카톡에 이모티콘 넣느냐 안넣느냐 이런것과도 비슷한겁니다.
아마 말씀하시는 '네 그렇습니다만' 이런 대답도, 실제 대화라면 어투나 표정같은 비언어적 표현에 따라서 충분히 잘 받아들여질 표현이긴 할겁니다. 근데 인터넷 댓글에서 '-만'이 붙어버리면 그 뒷말은 상상하기 나름이 되니까 기싸움처럼 느껴지는거죠.
스토리북
24/08/26 15:4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코에걸면코걸이, 귀에걸면귀걸이 라는 겁니다.
미묘하게 기싸움하는 것 같으니까 너 벌점. 의도가 의심되니까 너 벌점. 내가 상상해 봤는데 너 벌점.
24/08/26 15:51
수정 아이콘
제가 얘기한건, '만'으로 끝나는 표현을 적어도 여러 사람들이 '중립적'인 표현으로 보지 않는다는 겁니다. 말했듯이, 굳이 쓸 필요 없는 표현이 덧붙여진거니까요. '생략하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적어주신 예시도, 보통은 ' 네 그렇습니다' 하고 끝내요. '만'을 붙이는건 거기다 굳이 '하고싶은 말이 있지만 생략된 무언가'가 담겨있다는 함의고.. 그 함의가 존재한다는것 자체로 사람들은 여러 상상을 할수밖에 없죠.

현실이 아니라 텍스트로만 판단해야 하는 인터넷 세상이기에, 문장은 가능한 정확하게 적는게 맞다고 봅니다. '나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어'라고 해봤자, 사람들은 '의도'가 아니라 '텍스트'로만 판단하기 마련이니까요.
스토리북
24/08/26 16: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에 이미 모순이 있습니다.
텍스트로만 판단한다고 했으면서, 뒷말을 상상해서 규제했으니까요.

표현된 텍스트가 아니라 상상을 해서 벌점을 먹인 거라면, 규제가 잘못입니다.
이건 너무나 당연하므로, 논쟁할 거리도 아닙니다. 같은 논리로 주장을 반복하셔도 제가 더 드릴 답이 없습니다.

다만 벌점받는 게 제 인생에 별 영향을 주는 게 아니니까, 그런갑다 하고 딸래미 얼굴 한 번 더 보러가는 것 뿐이죠.
24/08/26 16:06
수정 아이콘
어.. 오해받게 쓴게 문제라고는 정말 조금도 생각하지 않으시는건가요..?
전 왜 사람들이 저걸 오해하는가.. 라는 내용을 계속 쓴건데, 이걸 왜 오해하느냐? 라고 계속 그러시면 저는 더이상 할말이 없을것 같습니다.
오해하기 쉬운 문장이고, 그 오해할 수 밖에 없는건 결국 '생략된 문장'이 존재하기 때문이란거죠.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만'으로 끝나는 문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요.
스토리북
24/08/26 16: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그건 마치 성인지감수성과 같은 논리라서요. "내가 오해한 건 니 잘못이야."

비꼬는 건 이런 거죠.
"당신의 답도 없는 논리전개에 칭찬을 드립니다."
"그 당을 지지한 분들은 역시 발상이 다르시군요."
이쯤은 돼야 비아냥으로 벌점을 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텍스트로 판단해야죠.

저는 뒷말을 상상해서 벌점을 부여하자는 주장에는 더 이상 답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건 말이 안돼요.
24/08/26 16:19
수정 아이콘
스토리북 님// 보통 많은 사람들은 말씀하신 '말씀하신 그대로 잘 이해했습니다만'이라는 문장만 봐도 비아냥으로 받아들인다는거죠. 이유는 계속 제가 적어왔듯이, 상상의 여지를 너무 많이 주는 표현이라서고요.

말씀하시는 논리를 똑같이 적용하면, '그 당을 지지한 분들은 역시 발상이 다르시군요.' 이 문장도 내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 나는 순수하게 감탄한거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근데 여러 사람들은 그게 아니라 비아냥이라고 판단한다는거 아닌가요..?
저도 전문적인 통계를 내지 않아서 장담할수는 없겠지만, 맨 처음에 말씀하신 '말씀하신 그대로 잘 이해했습니다만' 이라는 문장은 '비아냥'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스토리북
24/08/26 16:26
수정 아이콘
Restar 님// "근데 여러 사람들은 그게 아니라 비아냥이라고 판단한다는거 아닌가요..?"
의 말줄임표는 "어휴, 이거 하나를 이해 못하나? 우기는 거 보소."가 생략됐다고 보면 될까요?
24/08/26 16:31
수정 아이콘
스토리북 님//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비아냥으로 신고 넣으시면 됩니다. 판단은 운영진이 하겠죠.
모든 텍스트는 누군가의 판단을 받기 마련이고, 내가 아무리 의도를 가지고 말해도 다른 사람들이 그 의도를 오해하게 된다면 그건 텍스트를 잘못쓴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북
24/08/26 16:37
수정 아이콘
Restar 님// Restar님이 수영장에서 모래가 들어간 바지에 손을 넣을 수 있습니다. 어떤 여성이 이를 보고 오해해서 신고하였습니다.
그럴 수 있죠. 짜증은 나지만 오해할 수 있다 칩시다. 하지만 유죄로 벌금형을 받았다? 여기서부터는 얘기가 다른 겁니다.

"그러니까 수영장에서 바지에 왜 손을 넣으셨어요? 오해받을 짓을 하시면 안 되죠."
24/08/26 16:53
수정 아이콘
스토리북 님// 행위가 객관적이라는 가정을 놓고 얘기하시는데, 텍스트는 객관적인 행위가 아닙니다. '했다/안했다'가 아니니까 더더욱 다수의 판단이 중요해지는거죠.
스토리북
24/08/26 17:29
수정 아이콘
Restar 님// "뒷말을 상상해 봤는데" 에서 진전이 없어서 저도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24/08/26 14: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일년에 신고를 한두번 할까말까 합니다. 그것도 대부분 '와 이건 도저히 사람의 탈을 쓰고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 싶은 반사회적인 댓글에 한해서 입니다. 특히나 최근 일년 정도는 신고한 기억이 없고요.

며칠 전에도 제 댓글에 다신 댓글이 삭제되셨던데, 혹시 오해가 있을까봐 이 기회를 빌어 말씀드리자면 예전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제가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신고를 거의 안 하기도 하거니와 특히 같이 댓글달던 사람에게는 일부러 더 안 합니다. 같이 얘기하다말고 뭐 하나 신고각 보인다 싶으면 '드디어 걸려들었구나' 희희낙락하며 쪼르르 달려가 신고 버튼을 누르는건 너무 찌질해 보이잖아요. 이런 이유로 제가 한게 아니니 혹시 오해는 안 하셨으면 합니다.
스토리북
24/08/26 14: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 그건 인용 벌점입니다.
인용이 4줄까지 허용이라서 PC로 3줄 인용했는데, 디바이스마다 다르게 보이기 때문에 상위 규정에 한 줄을 25자로 정해놨다고 합니다.

"현재의 PGR은 반응형 웹사이트가 되어서, 접속 디바이스에 따라 동일한 내용도 다른 줄수로 나타나게 됩니다. 스토리북님께서 쓰신 그 댓글의 인용부분도, 모바일에서는 7-8줄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통일된 기준이 필요하며, 그 기준은 관리자들 내부적으로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통합규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 줄수 규정의 경우, 1줄당 25자를 기준으로 합니다. (ex. 5줄: 125자)" 라는 조항입니다.
그에 따라 4줄은 100자로 해석되고, 100줄을 초과하면 펌글 규정 위반이 되는 것입니다."

라는 답을 받았고, 다음과 같이 건의 드렸습니다.

"그렇군요. 글자 수 제한에 대해 이해했습니다.
다만 그와 별개로 글자수로 변경하는 것을 다시 한 번 건의드립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보통 민감하게 처리되는 규정에 대해 발췌해서 읽게 되는데, 펌글 규정은 그 자체로 완성된 문장과 규정이거든요. 그런데 스크롤을 한참 올려보면 '줄'이라는 단어를 재정의해 놨으니 이걸 조합해야 한다는 걸 누가 알 수 있을까요?
물론 반응형 웹사이트라서 디바이스마다 다르게 보인다는 고민에 대해 십분 공감합니다. 다만 한줄을 25글자로 재정의하는 해법에 문제가 있습니다. 줄이란 용어가 무의미해졌다면 억지로 재정의할 것이 아니라 모두 제거하고 글자 수로 변경해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3~4줄의 인용은 괜찮지만 그 이상을 포함한 글 또는 댓글은 제재받을 수 있습니다" 가 아니라 "필요한 경우 100자 이내의 인용은 괜찮지만 그 이상을 포함한 글 또는 댓글은 제재받을 수 있습니다." 라면 저처럼 혼란을 겪는 유저가 줄어들 것 같습니다."
24/08/26 16:41
수정 아이콘
별 뜻 없는 단어라도 컨텍스트에 따라 얼마든지 비아냥으로 느낄 여지가 있으니까요
반찬도둑
24/08/26 20:01
수정 아이콘
정중하게 쓰면, 아 말씀하신 내용의 의도는 알겠습니다만... 이렇게 쓸 수 있고,
비아냥으로 쓰면 아 알겠고!
24/08/27 11:43
수정 아이콘
사실 더 중요한건 글을 썼을 때의 내심이 아니라 그 글이 어떻게 보이냐 거든요.
비아냥으로 보인다는 조치에 나는 그런 뜻이 아니었다 라고 해봐야 소용 없는거죠.
다람쥐룰루
24/08/26 23:46
수정 아이콘
저도 비아냥의 의도로 쓰지 않은 댓글에서 벌점을 먹은 뒤로는 내가 쓴 댓글을 상대방이 비아냥이라고 느끼면 벌점이라고 인지하고있습니다.
그래서 기분나쁜 댓글이 있다면 대댓글을 안달고 신고를 합니다. 상대가 비아냥했다고말이죠 좋은 토론환경이 되는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규칙이 바뀌면 하는 행동도 바껴야죠
24/08/26 14:23
수정 아이콘
합리적 이라는 개념 자체가 주관성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거라 크크크크
결국 회원들이 합리적이라고 느끼게 하는 게 중요하겠죠.
그런 면에서 논의가 한 번은 필요하다 보는 데
굉장히 피곤한 과정일 거 같긴 합니다.
일반상대성이론
24/08/26 14:25
수정 아이콘
도로가 개판이되는 가장 주요원인은 도로수용량에 비래 차량이 많은 거죠.
오후의 홍차
24/08/26 14:37
수정 아이콘
운영에 대해 뭐 아무생각 없어진지 오래라 훈수는 안두겠습니다만

누구 하나가 어그로 광역 긁음 시전하면 당연히 줄줄이 대댓글 달리는데

무슨 굴비 두릅마냥 원댓글에 엮여서 벌점파티 나있는 꼴 보면 코메디긴 합니다 크크크크
raindraw
24/08/26 14:39
수정 아이콘
답이 없는 주제라고 봅니다. 돈 받고 일하는 경우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정답을 제시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pgr의 경우 무임 봉사하는 경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무임 봉사하시는 분들은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Darkmental
24/08/26 14:47
수정 아이콘
스연게 운영진 입장에서 대체적으로 신고 처리의 경우 유하게 대처하는 중입니다만.
어그로성 게시물이나 광고, 패드립, 조롱 비하 정도에만 제제하게 됩니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법한 내용도 단순히 내 기분이 상해서 신고하는 경우도 나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현재 신고 시스템의 헛점이라고 생각할만한건 유저별 신고 횟수의 최대치가 없기 때문에
어그로성 글을 작성한뒤 비난을 유도하고 그에 따른 벌점을 유도할 경우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24/08/26 14:53
수정 아이콘
pgr가입하고 15년이 넘었는데 댓글이나 글쓰면서 벌점이나 댓글삭제가 된적이 없다가 최근에만 2번당하고 좀 의아한적이 있긴했습니다.
좀 억울한측면도 있긴했는데 운영진분들이 고생하시니 그러려니하고 제 댓글쓰는것도 최근에 공격적으로 했나 돌아보는 계기가 됬습니다 크크
@user-ak23f7kgkz
24/08/26 14:54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서 pgr 꽤 손을 뗀지 오래입니다. 마음편한 디씨를 자주 이용하게 되더군요.
글의 내용, 수정에도 자유롭고 규칙도 거의 없다싶이한 유일한 사이트
pgr은 안 그래도 보수적인 사이트입니다. 이런 사이트를 더 보수적으로 만드는게 벌점 같구요.
운영진의 무임봉사 노고 알지만, 결과가 안 좋을 수 밖에 없고 고쳐질 기미가 안 보이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게 맞겠죠.
사람이 100명이면 당연히 그중 몇명의 사람의 의견은 다르기 마련이고 당연한건데
pgr은 이걸 용납을 안하네요. 거의 법전에 따로 명시되어 있는것도 아니고 크크크
pgr의 장점이 있어야 그 사이트에 남아있는건데 뭐 지금에서야 다른 사이트와 비교해서 장점이란게 있나 싶습니다.
뭐 유일한 장점이자 단점이자면 서로 같이 나이먹고 이런건데
온라인세대 조차도 나이먹으면 꼰대가 되는건 똑같은거 같더라구요.
cruithne
24/08/26 15:01
수정 아이콘
다른 게시판들은 어느정도 전후 맥락 봐 가면서 유연하게 운영한다 싶은데, 정치글 벌점 멕이는 거 보다 보면 이게 말이 되나 싶은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긴 합니다. 그냥 신고 들어오면 내용 무관 다 벌점인가 싶고 이게 왜 비아냥이냐 싶은 경우나 운영진 멋대로 벌점 멕이나 싶은 경우도 많고. 그래서 빡칠때도 많은데

문제는 과연 대안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호랑이기운
24/08/26 15:04
수정 아이콘
퍼청천급만 아니면야
24/08/26 15:08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는 동의합니다.

인력이 부족하다는 핑계가 나와서는 안됩니다. 인력이 부족하면 반발이 적도록 소극적인 운영을 해야죠. 가장 크고 많은 반발을 유발하는 제재 처리가 많을 수는 없습니다.
결국 인원이 없으니 현재 봉사하는 운영진 측의 비위를 맞춰주라는 얘긴데, 그럴바엔 사이트 폐쇄도 괜찮은 방안 같습니다.

문제를 제기하는 당신의 기준도 자의적이라는 재비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은 정도의 차이인데, 정도의 차이를 인식할 수 없는 사람만이 이거나 저거나 같아 보일 것입니다. 기준이 왜 자의적인지에 대해서 말하지 못한 채 '너도 자의적인데?'라고 말하는 것이 '악화된' 피지알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24/08/26 15:31
수정 아이콘
[정부나 정당을 대상으로 숭일, 날리면 등의 워딩을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벌점이 나옵니다. 이런 것들은 사실상 정치적인 견해 그 자체에 벌점을 때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본문의 이 문장을 보고 글쓴이가 굉장히 자의적인 기준을 갖고 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이 사람이 운영진을 하면 00년대 피지알로 되돌아갈수도 있겠구나 느꼈네요. 뭐 어떤분들은 쌍수들고 환영할거 같긴한데, 저는 그런 피지알에 그리 긍정적일거 같지 않습니다.
류지나
24/08/26 15:35
수정 아이콘
바꿔말해서 노무현 대통령을 '노시계' 라던가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앙'이라고 불러도 허용이 될 것인가? 사실 정치적 성향이 다른 쪽에서도 얼마든지 비꼴수가 있으니까요. 딕시님은 적어도 그 부분에서 쓰지 마라고는 하시지 않았으니 이걸 반대파 탄압으로 엮긴 어려울 거 같습니다.
24/08/26 16: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숭일' 은 지나치게 일본 친화적인 정책을 펼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를 보는 '주관적인 시각' 입니다. 그리고 '날리면' 은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욕설 논란을 풍자한 워딩이죠. 각각 현 정부에 대한 정치적인 견해일 뿐인데 이것들이 벌점 사유라는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시기를 바꿔서 지난 문재인 정부를 친북 혹은 종북이라고 얘기했더니 벌점이 나왔다고 생각해 봅시다. 저는 문재인 정부는 종북이다 라는 견해에 동의하지 않지만 신고를 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만약 그것에 벌점이 부여된다면 지금과 똑같이 강력하게 비판할 겁니다. 또한 대통령의 워딩을 풍자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 한 나라' 라고 얘기했을 뿐인데 벌점이라고 해 봅시다. 정상인가요? 이는 개인의 정치적인 견해와 정치 성향 그 자체에 벌점을 부여하는 것이니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얘기입니다.

이게 자의적인 견해라고 하셨는데, '민주주의 국가' 의 자유게시판에서 이런 의견들에 운영진이 개입해서 벌점을 내리는 것이 정당하다면 정치게시판 폐쇄해야죠. 아무도 살아남지 못 할 테니까요. 당장 최근의 독도 관련 정부 비판 글들의 태반은 벌점이 부여되어야 할 겁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4/08/26 16:24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커뮤에서 3대 금기중 당당히 한자리 차지하는게 정치라 사실 그냥 일괄 금지가 커뮤 운영할땐 더 편하긴하죠
자칭법조인사당군
24/08/26 16:40
수정 아이콘
이미 "좋아 빠르게 ~~ " 이 워딩 지금 대통령 대선때 그대로 토시 하나 안 틀리게 적었다가 벌점 먹어봤습니다.
이런게 문제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 한 나라"는 통과 "좋아 빠르게 00"은 벌점
24/08/26 17:19
수정 아이콘
날리면은 모르겠지만 숭일이 벌점 키워드인건 문제 있지 않나요

일본의 이익에 치중한 정치를 하는 집단이라는 표현은 언제나 비난의 표현과 동급으로 사용되는데
이와 같은 상황을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중립적일까요

정책을 편향되게 말하는게 아니라 편향된 정책을 언급하려면
어떤 수단을 동원해야 가능한걸까요

우리는 언제쯤 친일정책을 온전히 표현해 비판할 수 있을까요
24/08/26 20:26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대댓글에 썼듯이 "종북"과 같은 수위의 단어로 보여지는데 종북도 아예 풀어버리자는 입장이면 그나마 납득할만 합니다. 근데 등장하면 싸움판날게 뻔해보이는 단어라 운영진도 다수 유저들도 그럴일 없겠죠.
24/08/26 16:00
수정 아이콘
왜 인력이 부족하다는 핑계가 나오면 안되는거죠..?
피지알은 공공사이트도 아니고, 중립적이어야만하는 공간도 아닙니다. 그거 관리한다고 현실의 이득이 되는것도 아니고요.
관리에는 노력이 따르고, 그 노력은 운영진들이 각자의 개인적인 시간과 심력을 소모하는 것이죠.
현재의 운영방향은 결국 '가능한 노력'을 기울이는 운영진들의 합의결과라고 봐야할테고요.

피지알은 운영진 모집을 일반회원들 대상으로 자주 실시해왔고, 운영정책에 불만이 있다면 운영진에 지원해서 오래도록 봉사하면서 운영방향을 원하는대로 이끌어가는 방향이 맞겠죠.

운영진측의 비위를 맞추기 싫으니 사이트 폐쇄하라는 말이 더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보통은 사이트를 떠나라고 하죠.
24/08/26 15:11
수정 아이콘
진보성향 유저와 보수성향 유저들이 운영에 대한 불만이 있는 건 같은데 그 내용이나 근거는 다르던데 글과 댓글 보면서 또 다시 한번 느끼고 갑니다 크크
조메론
24/08/26 15:11
수정 아이콘
딕시 님이 운영진들 노고를 몰라서 쓴 글은 아닐텐데요..
OcularImplants
24/08/26 15:20
수정 아이콘
자게야 기계적으로 처리한지 꽤 됐죠. 조금 꼬울 순 있는데 크게 틀리진 않다고 봅니다
위원장
24/08/26 15:25
수정 아이콘
운영 불만 쿨타임 돌았군요
마일스데이비스
24/08/26 15:34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존댓말 쓰는 디씨라는 자조적인 얘기도 종종 들어왔던 곳이지만, 요새는 자기 거슬리면 존댓말조차 안쓰더군요
글도 디씨 실베에서 볼 수 있는 글이 대부분이고(이거야 어떤 한국 커뮤니티든 같은 자료들이 도니 어쩔 수 없지만)
댓글 성향도 디씨랑 뭐 크게 다르지 않아서 이 사이트만의 장점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걍 오던 곳이니까 오는 정도...
여수낮바다
24/08/26 15:53
수정 아이콘
오랜 벌점 생활에서 1-2주 전쯤에 자유로워진 상황에서, 본문의 문제의식에 적극 동의합니다.
제가 지적 받은 벌점에선, 당시 제 짧은 소견으로는 황당한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무보수로 고생하시는 운영진의 노고를 생각하면, 일부 벌점 선고가 백프로 공정하지 않고, 의문의 여지가 많도록 자의로 돌아간다 해서 토를 달고 운영진을 비난하고 싶진 않습니다. 제가 그 분들 대신 고생할 것도 아니니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부당한 제재였다 해도, 당시 운영진의 판단으로 보아 정당했다면, 제가 PGR을 이용하기 위해 비용을 낸 것도 아닌 이상 수긍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시스템 자체를 바꿀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비아냥은 '뉘앙스'가 아니라 명백한 단어들로 한정지어 제재를 하고, 그 외에는 다 풀어주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가령 정치인이나 지지자 집단을 동물이나 특정 비하단어로 쓰는것은 제재하고 그 외에는 다 풀어준다거나요)

애초에 운영자의 노고를 줄이는 쪽으로 가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하고, 규정과 제재를 단순화하고 간략화하는게 분란의 소지나 운영자의 노고도 줄어들 거라 봅니다.

고생하시는 운영자 분들 늘 감사드립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4/08/26 16: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비아냥으로 명백히게 볼 수 있다는 단어라는거 자체가 어떻게 받아드리냐에 따라 주관적일터 그냥 프리 아니면 누적신고에 기계적으로 날리기가 제일 객관적일겁니다 크크
24/08/26 16:32
수정 아이콘
보통은 단어가 명시적으로 지정되면, 그걸 피하기 위한 창의적인 단어들이 생겨나고, 그게 금지되고 이런 사이클의 반복이죠...
로메인시저
24/08/26 16:17
수정 아이콘
분란 유도는 확실히 그렇긴 하죠
jjohny=쿠마
24/08/26 16:19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운영진입니다.

본문과 댓글에서 주시는 의견들 운영진에서 잘 보고 있습니다. 추후 운영진 회의에서 검토 예정입니다.

더불어, 자유게시판 운영위의 요청에 따라, 자게 운영위원 상시 모집 공지를 게시판 상단으로 올렸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배고픈유학생
24/08/26 16:20
수정 아이콘
10년? 15년? 초창기때부터 운영불만글이 많았지만 어쩔 수 없죠.
그때는 욕 많이 먹었지만 사실 맞는 말인거 같은데 pgr은 개인사이트 맞죠.
그 안에서도 자원봉사자분들이 말그대로 무급노동하고 계신거고... 불만있음 운영위하면 됩니다. 항상 사람은 부족하니까요.
다리기
24/08/26 16:2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대체로 합리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불합리하다 느끼는 벌점 받은 적도 종종 있었지만 귀찮아서 넘어갔는데 대부분 나 혼자 납득 못하는 경우였을 겁니다 크크
@user-ak23f7kgkz
24/08/26 16: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좀 놀라운건 pgr 신고 및 제재 방식이 오버워치 겜내 신고시스템과 똑같다는 겁니다
랭크매치 게임과 그 게임의 승리 및 랭크에 진심인 사람이 채팅으로 뭔가 팀합을 도모하는 채팅을 자주 칩니다. (그중엔 뭔가 비방적인 용어도 들어 갈 수 있겠죠)
근데 그걸 팀원들은 게임내 정치적인 발언으로 판단하고, 팀원들은 그 채팅을 신고 합니다.
신고가 먹히든 안 먹히든 상관없습니다. 그냥 신고넣고 봅니다.
신고가 다수 먹히면 신고누적으로 채팅이 자동으로 2주정도 금지됩니다. (이런 부분은 pgr처럼 신고수대비 관리인력 부족이겠죠)
채팅금지된 (벌점먹은) 사람이 이의제기를 합니다. 그럼 그제서야 알바가 채팅내역을 확인합니다.
수 많은 채팅내역중에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기운의 단어가 있으면 그걸 집어내서 보여줍니다.
이러한 채팅때문에 채팅금지가 됐다고 답변합니다.
지금의 오버워치는 한발 더 가서 겜끝나고 잘한 유저를 칭찬하는 추천기능이 있는데 (9명중 2명에게만 사용가능. 필수 아님)
이 추천레벨이 2미만이면 게임내 채팅을 아예 못 치게 최근에 패치했습니다 크크
이렇게 되니까 옵치 유저는 그냥 채팅치는 사람만 보면 신고를 넣습니다.
신고 넣을 때 핵이 아닌 유저라도 그냥 치트사유로 신고 같이 넣어보는 사람도 허다합니다.
지금의 오버워치는 팀원중에 트롤이 있거나 겜중에 팀합이 안 맞고, 뭔가 문제가 있어도 채팅을 잘 못 칩니다.
팀보이스가 있지만 참여를 안하는 사람이 대다수라 기능을 안 합니다.
팀게임인데 소통없이 겜하다 보니 이게 AI랑 같이 겜하는건지 헷갈릴정도입니다.
게임에 진심인 사람이 채팅도 자주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건데, 그럴수록 신고도 더 자주먹고 채팅정지 당하는 시스템
그것도 단순 신고누적수로 판단해서 정지시키는 시스템
조금의 잘못이라도 있는건 확실하니 너가 달게 죄값받으라는 시스템인거죠.
문제는 이런 채팅정지 2-3번 더 당하면 계정 영구정지 입니다 크크
안철수
24/08/26 16:50
수정 아이콘
정치글 만큼은 좌편향된 운영진이 판 깔아준거 부정 못하죠.

이명박 박근혜 별명, 멸칭, 합성어 수년간 잘 사용하다가
문재인 당선 후 대통령 비하, 조롱 별명 사용금지 선포.

이후로도 박근혜를 503으로 부르는건 못본채 해서 질의 했더니
503은 사실에 근거한 호칭이라 괜찮다는 옹색한 변명
방구차야
24/08/26 17:35
수정 아이콘
보수정치인에 대한 비하표현도 현재 사용못하는건 마찬가지 입니다.
24/08/26 17:45
수정 아이콘
그런 시기를 거쳐 지금처럼 진화한거죠. 양쪽다 빡빡하게 규제하는걸로.
피해망상
24/08/26 18:45
수정 아이콘
시작점이 저 부분이긴했을겁니다. 정확히는 조국 사태 즈음. 이때는 운영위원 운영진들도 일반회원과 대놓고 키배뜨던시절이라,
24/08/26 17:29
수정 아이콘
신고의 가치를 로그스케일로 감소시키는 방법은 어떨까요?

한달에 한번 신고하는 사람의 신고가치는 100이겠지만
하루에 10건씩 신고하는 사람의 신고가치는 10정도로 줄여도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밀리어
24/08/26 17: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딕시님 항상 양질의 댓글 감사합니다

1.써두었던 내용이 날아가는것

메모장어플에다가 원본을 작성해두고 복붙해놓는것을 추천합니다. 벌점먹고 삭제되더라도 메모장의 글을 다시 사용할수 있습니다.

2.비아냥

예시로 든 2번은 벌점을 주는게 옳은가와 별개로 제가 볼때마다 상당히 거슬려하는 댓글인데요.

A가 더 못할때도 있고 B가 더 못할때도 있는데 반대쪽 지지자를 비판할순 있지만 어떤행동이 잘못됬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그냥 지지하는것 자체를 비판하는거로 해석됩니다.

물론 예시로 든 내용은 문맥상 어떤 글이나 댓글에 동의하는 것이지만 피지알 유저들은 투표의 권리를 가진 성인이 대부분일 것이기에 필연적으로 누군가 혹은 어느정당을 지지하거나 어느쪽도 지지 안할수 있는것인데 이쪽 지지자든 저쪽 지지자든 지양되야 할것입니다.

3.신고로 벌점을 받는것에 대한 개선

저는 이제까지 5년정도를 하고있으면서 벌점은 한번만 받고 90점이상을 유지하면서도 제게 주어진 권리인 신고를 단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의견에 동의가 안된적은 있어도 신고까지 해야될 정도라고 판단하지 않았고 정말 문제가 있다고 보이는 댓글에는 해당유저에게 대댓글을 달거나 댓글로 항의를 하는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 상대방이 반박을 하여 인정을 안할때도 있지만 해명을 하거나 사과를 해서 좋게 풀린 적도 있구요.이미 비판하는 대댓글이 줄줄이 달려있는 상황이면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신고를 가능케한다면 횟수를 하루 1회로 제한해서 남용할수 없게 해야합니다. 사견으로는 벌점을 받더라도 삭제는 안됬으면 하는데 반면교사가 되길 바라거든요.
24/08/26 17:51
수정 아이콘
전제에 대한 전pgr적 합의부터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 댓글이 지금보다 늘어나는 것이 바람직한가?

2. 늘어난 댓글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

3. 그 결과물에 피지알 구성원 다수가 만족할 것인가?


현재의 다소 말도 안되는(?) 제재들은 한정된 인력으로 게시판에서의 다툼을 최대한 줄이려는 목적을 달성하려다 보니 나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이트 활성화 또는 개인의 자유를 위해 다툼이 늘어나는 결과를 감수하는 경우, 그 결과는 만족을 가져다줄까?에 대한 합의가 우선 있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참고로 제 개인적인 의견은
1. 딱히..
2. 소모적인 언쟁만 늘어날 것
3. 쪽수가 많은 편만 만족할 것
입니다.
티아라멘츠
24/08/26 18:03
수정 아이콘
무료노동이니까 이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좋은 뜻만 담아서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생강차
24/08/26 19:33
수정 아이콘
몇명이 시고해야 벌점을 먹는 건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혹, 아시면 알려주세요..
24/08/26 19:40
수정 아이콘
일단 이 곳은 커뮤니티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곳이고
따라서 분쟁 혹은 논쟁은 필연적입니다만

요 몇년사이에 유저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걸 느낍니다
원인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고령화나 파편화 이상으로 운영방식의 문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소위 식물갤 같은 청정지역이 된 것도 아니죠.

제 아무리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지만
절간이 망하는게 보여서 안타까워요
자급률
24/08/26 21:11
수정 아이콘
법과 제도에 의해 굴러가는 현대 문명사회라고 해서 사람들이 모두 기준을 이해 납득하고 처벌받아도 '아 깜박했네' 하고 넘어가는 사회는 존재한 적이 없습니다.

모든 사회에서 대부분의 구성원들은 최소 한두개 이상의 법에는 불만을 갖고, 내가 처벌받는 입장이면 더 그러지요. 현실에도 존재하지 않는 높은 기준으로 운영을 비판한다 해서 실질적인 개선을 가져올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만 그것과 별개로 일부 동의하는 부분은 있는데(숭일 등 너무 빡빡한 수준까지 어휘규제 선이 올라간 점) 이거는 역설적으로 운영진 권위가 강화돼야 해결이 될겁니다. 그런거 처벌 안하고 대충 넘어가도 신고자들이 암말도 할수 없을만큼.
콩순이
24/08/27 00:40
수정 아이콘
딴 건 모르겠고 피지알에서 자음만 쓰는거 이제 허용되면 좋겠네요 이거 너무 답답함...
모두안녕
24/08/27 02: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운영진은 신고하는것을 우선으로 처리하고 특정 성향 유저들의 다른 의견에 집단으로 신고하는걸 보여주죠. A와 B 두사람다 비아냥을 해도 B만 벌점 받는 것도 여러번 봤구요. 글과 성향이 다른 소수 유저들은 그냥 글과 댓글 안쓰는게 낫다고 판단하기 됩니다. 쉽게 해결할수 없는 문제지만 에전보다 커뮤니티 활동 자체가 낮아진 이유기도 합니다.
노둣돌
24/08/27 11:21
수정 아이콘
규정을 몰라 벌점 받은 것 까지는 인정하는데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풀리질 않는 건 왜 그런가요?
전 심한 욕은 하지 않는데 집단비하가 섞여 있었다는 메시지를 받긴 했습니다.
24/08/27 16:11
수정 아이콘
운영진 분들 고생하는 거야 알지만,

벌점 부과는 좀 신중했으면 좋겠습니다. 누가봐도 너무 심한 경우(대놓고 쌍욕, 패드립)야 당연히 제재해야하지만
애매한 것도 굳이 벌점을 때려 갈겨야 속이 시원한건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무냐고
24/08/27 18:06
수정 아이콘
저는 운영진 분들을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이 정도면 준수하다고 봐요.
벌점 몇번 받았었는데 나의 평정심을 흔드는 사람들에게 개인화 기능을 적용하니 마음속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전 운영진들이 벌점 부과에 있어서 때때로 일관적이지 않고 비합리적 판단을 한다는걸 전제로 생각합니다.

1. 운영진의 실수는 당연한것
십수년 이상 법만 파고 밥벌어먹고 사는 판사들도 오점을 남깁니다. 개인의 종교, 정치색, 이해, 각종 성향들이 판단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2. 충분한 인력을 확보할 수 없다.
pgr운영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충분히 합리적인 인력을 충분히 구할 수 없는건 다들 아실겁니다.

3. 한국 야구, 팬들의 잘못은 없는가(?)
벌점을 너무 많이 부과한다는 논의에 앞서 [pgr 이용자들이 리버럴을 지향하는지, 진실로 그러한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대의를 외치지만 내 이해가 걸리면 돌변하는 사람들이 많고, 기분상해죄나 무슨무슨죄로 신고넣는 사람들이 분명 많을거거든요.
24/08/27 19:22
수정 아이콘
항상 고생하시는 운영진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만 그간 발자취에 비추어보면 합리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죠. pgr은 운영진을 포함해 경향성과 성향이 많이 드러나는 사이트 중 하나입니다. 그냥 그런 곳이고 이용자로서 적당히 타협점을 찾는게 편한 거 같네요
Primavera
24/08/27 20:12
수정 아이콘
정치탭엔 관심도 안두는 편이지만, 가끔 한번씩 댓글 읽어 보면, 삭제/벌점 받지 않은 댓글들도 상당히 무례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전하네 싶다가도, 예전보다 더 심해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아주 정중하려고 애쓰지 않은 정치댓글들은 신고걸면 다 삭제,벌점 엔딩 각이 서있는 상태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치게시물에 안들어가요.
토론은 없고 조롱과 비방 상대편 깎아내려서 우리편 쉴드치기가 전부거든요.
딕시님께서는 운영때문에 이용자수가 감소했다고 생각하시지만, 저는 이런 정치글이 게시판의 지분을 크게 잡아먹었을때 부터 질과 양 모두 타격을 입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탭 유저들이 활동량을 늘려서 상대적으로 일반 유저들이 떠나간 상태에서, 정치탭 유저들의 무례한 언행을 때려잡는걸로 활동량을 조절하니까 그제서야 떠나간 유저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죠.
지구 최후의 밤
24/08/27 23:44
수정 아이콘
본문 글에 어느 정도 동감하면서도 운영진을 한 적은 없으나 운영진의 노고와 고충도 충분히 고심하게 됩니다.
정게같은 경우 요새 계속 핫이슈가 터지는 와중에도 예전에 비해 글리젠이 상당히 느려졌죠.
사건이 늘상 터지다보니 민간도가 줄어든 것도 있고 활발한 회원들 중 꽤 여러 명이 정지당한 상태 혹은 타 사이트로 떠났을 겁니다.
그런데 댓글 자체의 농도도 예전보다 훨씬 공격적이고 날이 서있는 경우도 많다고 느낍니다. 서로간에 대화할 생각이 아예 없는 댓글이 다수인데 돌이켜보면 제 댓글도 상당수가 저럴 겁니다.
다른 사이트보다 느리지만 요새 세상이 듣지 않는 상태로 변하는 것처럼 PGR도 변하고 있고 이 부분을 개선하는 건 시스템을 아예 바꾸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고 봐요.
제 생각은 추후 벌점 판결을 AI에게 맡기는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말 그대로의 개선보다는 사람이 아닌 존재가 불가해한 논리(물론 벌점 사유는 기재하겠지만)로 판결하는게 분쟁이 줄어들것 같습니다.
욕망의진화
24/08/28 12:25
수정 아이콘
전설의 퍼플레인 사건은 어디서 볼수 있을까여?
24/08/28 13:11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m/freedom/30597
전설의 레전드를 찍은 그 글...
이게나라냐/다
24/08/28 22:49
수정 아이콘
유머게시판에 특정 성향 드러내면서 편파 운영하는 운영자도 있어요
기준을 알수가 없어요 알려달라고 해도 안 알려줍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65115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36162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58133 28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31186 3
102199 [일반]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나. [26] 푸른잔향4615 24/08/31 4615 10
102198 [일반] 파스타 실패담 후속의 후속 [9] 데갠3032 24/08/31 3032 0
102197 [일반] 명랑만화 '꾸러기 시리즈' 윤준환 작가 별세…향년 83세 [13] Myoi Mina 3242 24/08/31 3242 4
102196 [일반] 더본 코리아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통과 [20] 깐부5898 24/08/31 5898 0
102195 [일반] 우리가 알던 인터넷은 이제 없다? 죽은 인터넷 이론 [14] 고무닦이4160 24/08/31 4160 1
102194 [일반] [서평]《한글과 타자기》 - 한글 기계화의 역사는 기술과 역사의 상호작용이다 [15] 계층방정1568 24/08/31 1568 8
102193 [정치] 표현의 자유를 확장 적용해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 [31] 슈테판5439 24/08/30 5439 0
102192 [일반] 다이어트 진행 중에 느끼는 일상의 재밌는 변화 [14] 피해망상4888 24/08/30 4888 3
102190 [일반] [스압] 에도 막부 마지막 다이묘들의 사진 [13] 그렇군요4553 24/08/30 4553 12
102189 [정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3%…취임 후 역대 두 번째로 낮아 [94] Davi4ever11122 24/08/30 11122 0
102188 [일반] 아프리카 코인게이트 관련 주범 법원에서 15년 선고 [34] 매번같은6758 24/08/30 6758 3
102187 [정치] 정치인들에게 외모는 어느정도로 중요할까요? [110] 北海道6912 24/08/30 6912 0
102185 [일반] 두산 그룹, 두산 밥캣 합병 철회 [31] 사람되고싶다6479 24/08/30 6479 4
102183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28. 이을 련(連)에서 파생된 한자들 [4] 계층방정1187 24/08/30 1187 2
102181 [정치] 여러분의 선조의 국적은 어디입니까? [423] 항정살11199 24/08/29 11199 0
102180 [정치] 오늘 윤석열 대통령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 [157] 전기쥐12540 24/08/29 12540 0
102179 [일반] 표현의 자유는 무고하지 않은 사람들도 누려야 한다.jpg [79] 北海道7197 24/08/29 7197 18
102178 [정치] 의료민영화의 시작? 건보공단 연구원장에 장성인 교수. [24] 진공묘유6329 24/08/29 6329 0
102177 [정치] 한동훈-이재명, 내달 1일 회담…모두발언만 공개 [24] 항정살4078 24/08/29 407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