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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7 17:10
저랑 비슷하시네요 기생수를 인생작 중에 하나로 기대했는데 역시 연상호가 연상호 함
저도 중도 포기하고 연상호 +넷플은 믿거 하는 걸로 원작이나 제대로 읽고 만들었는지 의심이 듭니다.
24/07/27 17:13
원작자가 호평한 걸로 봐선 원작 설정이나 세계관과 의외로 큰 차이는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원작 파악을 안 했을거 같지는 않고 원작에 애정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그걸 설명하는 방법이 너무 덜컹거리고 생략을 일삼는게 문제가 아니었을까요.
24/07/27 17:43
연상호는 나름의 장르적 상상력이 있는 감독.
원하는 그림을 연출하는 능력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본적인 스토리텔링, 캐릭터설정, 빌드업 등등이 심하게 짜치는걸 반복해서 보다보니 이제는 그거 원툴이라는 평가가 굳어지는 듯 합니다. 저는 지옥 보고 '아 앞으로 이분껀 거른다' 생각을 했습니다;;
24/07/27 17:51
제가 1화만 보고 탈주해서 캐릭터까지는 파악을 못했는데요. 1화는 전체적인 베이스를 설명하는 전개였으니까요. 그런데 2화부터 파기 시작하면 분명 캐릭터도 거슬렸을 거란 예상은 됩니다. 이야기의 인과관계 흐름, 핍진성을 못 맞추는 감독이 캐릭터들이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감정표현하게 만드는 걸 과연 잘 할까? 라는 의문이 드네요.
물론 말씀하셨듯 연상호 감독이 비주얼적인 그림을 임팩트있게 잘 뽑아내는 것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부산행에서 좀비떼가 기차역에서 쏟아져 내리는 장면 같은 거 분명 감독의 머리 속에 다 있던 거겠죠. 제 궁예추론으론 그 간지나는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고, 그게 성립하기 위한 이야기를 나중에 짜맞추는 스타일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 이야기의 선이 단순하고 간명할 수록 단점이 감춰지는 부분이 있지 싶네요. 괜히 야심 가지고 복잡한 깊이의 메시지 있는 이야기를 하려다가는 패망할 거 같고요,
24/07/27 18:26
이정현 배우 부분을 좀 참고 넘어가면 그 뒤부터는 뭐 그럭저럭 볼만하더군요. 씨지 효과도 나쁘지 않고, 졸작은 절대 아니라고봐서..평작보다 좀 나은 수준이라고 봄.
24/07/27 18:29
드라마는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사실 아쉬운 점이 한두개가 아니기는 하죠.
특히 이정현이 연기한 역할은, 퓨리오사와 같은 이미지의 길쭉하고 중성적인 여성이 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가뜩이나 몸집도 작은데다 앵앵대는 발성을 가진 배우가 그런 역할을 맡으니 과장된 연기를 할 수 밖에...
24/07/27 19:10
정성스러운 리뷰지만....
끝까지 보지도 않고 탈주한 상태에서, 이렇게 정성스럽게 작품을 평가하는게 맞는건가 싶습니다. 이 작품은 ...드라마를 끝까지 봐도 그 평가가 바뀔 여지가 없긴한데...
24/07/27 19:45
개연성이나 핍진성은 다큐멘터리에 적용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경찰 수사극에서 경찰이 지문 검사도 안하고 미란다 원칙도 고지 안하면 그것도 시청자가 드라마가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양해할까요.
꼭 현실과 똑같아야 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 세계관 내의 논리는 유지가 되어야 하는 겁니다. 이건 짱구는 못말려나 뽀로로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짱구 만화에서 짱구가 다람쥐옷 입고 하늘을 날 수도 있고 악당이 세뇌전파를 쏠 수도 있어요. 현실에선 안 되지만 짱구 세계관에선 가능하니까요. 근데 훈이가 갑자기 짱구한테 시비걸고 일진들 겁도 안내면 안 되는 거지요.
24/07/27 20:00
댓글을 수정하기 보다는 제가 봤을때는 기생수더 그레이의 현실성은 그냥 저냥 그럴수도 있지 하면서 볼만 했습니다. 기생수들이 활동하는 공간이 대한민국이 아니라, 그 별도의 공간인 지역안에서 펼쳐지는 극이니까요.
게다가 이미 훈이는 짱구를 배신하고 팔아먹은 전적이 있습니다.
24/07/27 21:07
훈이가 짱구를 배신하게 된 데는 악당들에게 쫒기고 위기에 빠져서라는 빌드업 과정이 있죠.
그런 보충이 없이 난데없이 사건이 일어날 때 핍진성이나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하는 겁니다. 훈이는 심약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공격적으로 굴거나 적의를 사는 걸 피하니까요. 훈이가 멀쩡하게 유치원 다니다가 짱구 통수치면 그냥 짤없이 캐릭터 붕괴예요. 기생수 더 그레이에서 경찰들이 이상하게 행동하는 것처럼 말이죠. EDM 페스티벌 한복판에서 사람들이 촉수에 썰려나갔는데 그 장면이 뉴스에 안 나오고 사람들이 SNS에도 안 올렸다는 것도 그렇구요.
24/07/27 20:11
전 엄청 재밌게 봤습니다
하지만 이런 건전한 비판은 환영합니다 하지만 재능 부족은 동의가 전혀안되군요 그리고 일본 원작 캐릭터와 퓨젼 예고 2편 엄청 기대중입니다
+ 24/07/28 01:08
댓글을 몇 개 나누다보니... 건전한 비판이라는 것에 공감하기 어렵네요.
그냥 가볍게 즐기면 되는 작품이고, 대중적으로도 딱 그 정도 평가를 받았는데... 마치 '나의 기생수는 이렇지 않아!'라면서 폭주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24/07/27 20:28
연상호 감독 작품들을 보면 능력 부족이라기보단 실력 부족 느낌이 너무 강하다고 해야할까요 설명이 잘 안되는 느낌인데 아무튼 크크
그나마 지옥이나 이번 기생수처럼 이야기할 시간을 많이 주는 드라마에서는 능력 발휘가 좀 되는데 2시간 내외의 영화는 이제 안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죠. 부산행을 신기하게 잘만들었을뿐... [연상호 감독 영화 필모] 2016 부산행 2018 염력 2020 반도 2021 방법: 재차의 2023 정이
24/07/27 20:30
본지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몇자 끄적여보자면
원작도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꽤 흥미진진했던건 타미야료코나 다른기생수들이 자신의 존재에관한 고민을하고 인간사회에대한 나름의 정의를 내려가며 적응이나 진화해가려는 깊진않아도 나름 했을법한 철학적인 사고를 하는 모습에서 어느정도 현실성이 느껴지고 생동감이 있어서 재미있었던방면 연상호의 기생수는 동기도 없고 사고의 일관성도 없고 오로지 살육의 기계로서 인간의 적으로서만 존재하는 구조인데다가 그와 상대하는 인간들이 개연성없이 움직이는 모습에서 액션이나 영상에서 주는 쾌감과 별개로 답답함이 심했습니다
24/07/27 20:42
전 오히려 그 부분이 현실성 있다고 봤습니다.
물론 너무 과도하긴 하지만요. 본작의 일본과는 달리 빠른 대처로 인해 빠르게 사냥꾼에서 사냥감으로 바뀌다보니 철학적 사유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거든요.
24/07/27 20:36
기생수의 파워 벨런스 조절에 실패한 것 빼곤 다 괜찮던데요?
그리고 여주가 공격당하는 상황에서 가해자는 부랑자가 아니라 조현병력 있는 폭력 전과자죠. 과도하게 억측하고 쓰신듯 합니다.
24/07/27 20:55
저 말고 다른 분들의 글을 읽어봐도 그 남자가 조현병이라고 인식한 사람이 없던데요. 설정상의 내용인가요? 그게 작중에서 자연스럽게 설득이 안되면 아무 의미가 없는데요.
그리고 그 사실을 알아도 딱히 평가가 바뀔 것 같진 않네요. 벼락맞는 우연에 의존하는 전개인 건 변함이 없어 보여서요.
24/07/27 21:12
아뇨.
오프닝 처음이 환경파괴 장면에서의 나레이션, 다음이 그 범인이 여주 공격에 대한 복선, 그 다음이 페스티벌 장면이죠. 여기서 앞으로 일어날 사건에 대한 기본적인 흐름은 다 깔아놨습니다. 핍진성과 개연성의 범주에서 문제될 건 없었다고 봅니다.
24/07/27 21:17
아마 작품이 맘에 들지 않으셔서 건성건성 보고 넘기신 분들이 많아 그러실거라 생각합니다.
여주 보호자인 형사가 사건 브리핑 듣는 씬이 있습니다.
24/07/27 21:27
제가 브리핑 부분을 대충 보긴 했네요. 죄송합니다. 변명하자면 남자의 연기가 딱히 조현병 환자의 언어구사나 사고패턴과 연관이 없이 분노조절장애같이 묘사되어서 연상이 어려웠던 것 같네요. 본문에 조현병 환자라는 사실을 첨가해 둘게요.
그래도 갑자기 조현병 환자가 마트에서 난동을 부리더니 여자를 차로 치고 죽이려 들었다는 장면이 딱히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느껴지지는 않는군요. 너무 현실감이 읍어요. 작품 전체적으로도 왜 하필 그 장면이 그런 형태로 들어가야 하는가? 작품의 테마와 연계되나? 꼭 필요한가를 잘 모르겠고요. 뭐 인간의 보편적 폭력성을 드러낸다는 목적이 있음 모를까 그냥 폭력적 성향이 있는 특수한 인간이 꼴받아서 습격한 개별 사건에 불과하잖아요. 조현병이면 뭐가 달라지는가? 딱히 읍는거 같은데요. 차라리 1. 오프닝에서 기생수의 지구 강하를 그려서 베이스를 깜, 2. 여자가 기생수한테 습격당하다가 각성했다는 건 말이 되겠는데요. 남자가 악플달고 키배하는 장면 넣었다고 베이스가 깔리냐? 본 소감으론 잘 모르겠고 안 와닿았다는 느낌입니다. 글케 치면 번개 우르릉거리는 장면 앞에 깔면 여주가 번개에 맞아도 되는 셈이죠. 키배하는 장면이 조현병을 잘 나타낸 것 같지도 않고요. 그거 같습니다. 이말년 작가가 인물을 못알아보게 웃기게 그려놓고 이름표 붙여서 구분하는거...
24/07/27 21:58
좀 오래됀 영화적 기법이라서 그러실 듯 합니다.
소설에서 자주 보여주는 건데 하나의 소재가 여러가지 용법을 가지는 거죠. 오프닝에서의 환경파괴 모습을 보여주면서 거기에 더해 인간의 자기 파괴적 모습 또한 보여주는거죠. 그리고 여주의 사건에 소모시키면서 모든게 연결된듯한 느낌을 주려고 했을 겁니다. 단지 잘 짜여진 건 아닌........
24/07/27 22:12
기생수의 지구 상륙과 인간 비판, 폭력적인 남자를 교차시키고, 어릴적부터 학대당한 여자가 반복적으로 희생되는 흐름이죠.
뭘 하고 싶은 건지는 저도 알겠어요. 근데 저 남자가 인류의 폭력적 악덕을 대표하는 게 당연한가? 인간 비판 나레이션 뒷장면에 나오는 게 설득력이 생기나? 등등이 물음표 무한이네요. 님 말씀대로 잘 짜여진 것 같지 않고 뜬금없어보여요. 기생수 원작이 '크크 인간은 지구에 기생하는 환경 파괴범이야'를 한없이 초월한 통찰을 보인 거에 비해 너무 유치하고 단면적이고요. 그냥 기생수가 지구에 세포로 내려와서 여주 습격하는게 훨씬 간명하고 말이 되는거 같아요. 그럼 여주가 기생수의 정체를 인식하는 과정도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구교환이 이상한 국어책 낭독 연기, 설정 줄줄 읊는 숙제 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아니면 여자를 어릴적부터 괴롭히던 아버지가 감옥에서 풀려나서 또 여자를 학대했다, 그 와중에 칼부림이 나다가 기생수와 변이적 융합이 이뤄졌다. 이런거면 인과적 흐름이 훨씬 필연적이예요.
24/07/27 20:48
저는 기생수 찐팬들은 별로. 기생수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그냥 재밌게 볼 수 있는 시리즈 라고 생각해요. 댓글도 그런거같고
기생수 보면서 아쉬운 장면 많은데 그건 기생수 세계관이라던가 그런것들이 잘 표현 못되서..... 하지만 마지막 화 마지막 1분은 기생수 원작 팬들의 도파민을 쫙 올려주는 장면이지 않나 싶네요.
24/07/27 22:41
동의되는 부분도 많지만 1화 리뷰라고 하기에는 티끌 하나까지 끄집어내서 지나치게 해부하는 느낌이네요.
핍진성, 개연성은 명확한 기준이 없는... 사람마다 제각각의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정답이 없는 부분입니다. 물론 확연히 기준 미달인 부분이 있다면 그부분에 대한 비판은 할 수 있지만 기생수 더 그레이의 경우는 그게 참 애매한 경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연상호 감독의 작품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리수인 것 같으면서도 그럴 수도 있겠는데 하는 선을 잘 탄다고 느낍니다. 경계를 허락하지 않는 디테일에 미친 감독들의 작품들과 달리 이정도는 넘어가도 되겠다 싶으면 과감하게 생략하고 점프하는 게 연상호 감독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성공과 실패를 오가는 이유도 사람들이 경계를 넘었다고 생각하면 실패하고 경계를 넘은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하면 성공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떻게 보면 대단한 재능이 아닐까 싶네요. 경계만 잘 설정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거니까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24/07/27 23:13
좀 미안해서 4화까지 보고 있는데 감독이 개연성, 핍진성, 이야기의 논리 구성 부분에 재능이 떨어진다는 평가에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자꾸 이상한 게 튀어나옵니다. 1. 구교환의 신고 장면 - 구교환은 여주가 아는 경찰에게 새진교회에 촉수괴물이 득실거린다고 익명 신고한다. 근데 상식인이라면 이런 판타지적 신고를 경찰이 믿어줄까 의심하는게 정상. 새진교회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같은 신고가 훨씬 합리적. 설령 촉수괴물 신고는 하더라도, 아 이 신고가 말이 되냐 고민은 한번 하는 게 정상. 작중에서는 우연히 여주가 아는 경찰이 그레이팀에게 정보를 공유받은 사람이라 촉수괴물 신고를 믿어주지만 구교환 입장에서는 알 수 없는 내용임. 2. 이정현의 남편 사건 회상 장면 - 이정현 남편이 기생수에게 몸 탈취된 뒤 사람 득실거리는 마트에서 대학살 벌임. 근데 작중에선 기생수의 존재가 밝혀지지 않고 은폐됨. 최면어플 쓰지 않는한 말도 안되는 얘기. 자꾸 기생수 더 그레이의 기생수들은 인간 기생 이후 대학살을 벌인다. 원작 설정과 너무 동떨어짐. 기생수들이 처음부터 대로 한복판의 인간 몸을 뺏어서 대학살을 벌이는 게 디폴트라면 기생수들의 존재 은폐는 도저히 불가능함. 원작 기준 기생수들은 주로 혼자 있는 인간을 습격하고 주변인들을 통째로 먹어치워 영양분을 흡수했음. 그래서 몇개월간 은폐가 가능했음. 그러다 폭주한 몇몇 개체 때문에 정체가 드러난 것. 애초에 이들의 본능은 인간이 됐건 개가 됐건 숙주를 차지하고 생존하는거지 닥치는대로 인간을 죽이는 게 아님. 이런 것들이 10분에 하나씩 튀어나와요. 스토리텔링 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판단력이나 행동 개연성도 이상해요. 지금도 또 하나 나왔어요. 3. 이정현은 기생수 최고 전문가라는 인간이 왜 샷건 하나들고 기생수 쫒아가는 걸까요. 거기다 밀폐된 공간에 혼자 뛰어들까요? Z축 넘나드는 기생수의 촉수 공격력과 초현실적 스피드를 모를 수가 없는데 어케 인간 운동신경으로 혼자 이기려 드는 걸까요? 왜 전에 했던 것처럼 특수부대를 대량으로 투입시키지 않는 걸까요? 보다보니 이정현이 아까는 또 혼자 닥돌하더니 이젠 또 당연하다는 듯 특수부대랑 같이 붙어다니네요. 왜 행동에 일관성이 없죠? 4. 작중 그레이 팀은 포획한 기생수에게 제압장치를 씌워 기생수 감지추적용으로 씁니다. 그리고 봉고차에 태워다니죠. 근데 이걸 지키는 인원이 한 명도 없어요. 무슨 전자제품 취급입니다. 상식적으로 이걸 지키는 인원이 있는 게 정상 아닙니까. 제압장치가 무적일 리도 없고 기능이상이 생길 수도 있지요. 전원 이상이 생길수도 있고요. 혹은 시민에게 발견될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한명은 옆에서 모니터링 하면서 감시 추적 작업이라도 해야죠. 어떤 이유로든 지키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도 안 지키고 있다가 적에게 제거당합니다. 아니 호위 인원이 세명쯤 있었으나 습격한 기생수가 강력해서 제압당했다는 전개로 가면 어디 덧나나요. 그리고 보유중인 기생수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터졌으면 경찰이 수사를 해야지 왜 차 블랙박스 영상도 안까나요. 5. 여주인공이 자기가 저주받은 괴물이라 독백하는 장면 - 대체 뭘 했다고 괴물이란거지? 주변인들이 여주가 아빠 학대 신고했다고 괴물로 치부하는 반응도 비현실적이고 괴이하게 느껴짐. 어떻게든 여주인공 비극적 컨셉 잡아주고 기생수와 공통점 형성하려고 작위적 주입하는 듯함. 6. 정부 요인들의 어처구니 없는 회의 - 군수 따리가 지역 풍물축제 해야된다면서 취소 못한다며 기생수 소탕 작전 발목잡음. 띠용... 이거는 그 누구도 실드 불가. 그리고 이 회의의 논리도 이해불가. 무슨 작전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음. 이런게 자꾸 쏟아지니 평가를 바꿀 일이 없습니다. 논리 뿐만 아니라 감정 흐름도 덜컹거리니까요. 제가 뭐 대단히 까다로워서 이런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그냥 추석 흥행영화, 천만영화, 공중파 드라마 같은 대중적인 작품들과 비교해봐도 이 정도로 논리적 구멍이 자주 튀어나오는 감독 드물어요. 보통의 상업 대중영화는 웬만하면 상식적으로 흘러가고요. 정 따지면 구멍이긴 해도 보다보면 흐름상 모르고 넘어가게 되는게 보통이지요. 근데 연상호 감독은 유독 튀고 뒤떨어집니다.
24/07/27 22:52
연상호 감독은 스토리를 못 짜는 분입니다. 언제까지는, 이런 게 아니라 그냥 못 짜시는 게 디폴트입니다. 그게 애니메이션에서는 잘 안 보였는데 실화 찍으면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죠. 그래도 장면 연출이나 장르적 상상력 같은 건 좋아서 넷플 아들로 활약은 잘 하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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