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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7/16 13:35:33
Name 스폰지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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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트럼프의 러닝 메이트와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 - 트럼프의 젊은 마스코트? (수정됨)


트럼프가 오하이오 상원의원인 J.D.Vance를 러닝메이트이자 부통령 후보로 선택하였습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미대통령 후보 유세중 암살 위기를 천운으로 회피한지 불과 48시간만의 일입니다. 여전히 암살 위기를 둘러싼 여진은 국제적으로 뉴스꺼리가 되며 이어지고 있지만 이제 자연히 관심은 부통령 후보에게도 옮아가겠네요. 

트럼프가 지명한 러닝메이트 J.D.Vance는 누구일까요? 
펜스에서 벤스로? (From Pence to Vance?) 

저는 그에 대한 소식을 접하면서 간단히 외신을 통해 찾아보던중 눈에 확 띄는 부분이 있어 깜짝놀랐습니다. 바로 '힐빌리의 노래'라는 책의 저자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은 것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2020년쯤이었던듯 한데요, 국내 번역출간이 2018년 8월로 되어 있으니 (원저 발간은 2016년) 대략 6년 전이군요. 당시에 아마존 /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임을 내세우며 띠지에는 "역사의 지금 이 순간,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써 있었습니다. 

이하에서는 부통령 후보 밴스와 그의 책 "힐빌리의 노래"에 대하여 간단히 정리해 봄으로써 그의 러닝메이트 지명이 어떤 느낌인지, 어떤 의미가 있을지 나름대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순전히 개인적으로 읽었던 책에 기반한 관심일뿐, 원래부터 미국 정치에 대한 식견이 있는 사람이 아닌지라 여기저기서 찾아본 내용 위주로 정리)

***

"Hillbilly Elegy: A Memoir of a Family and Culture in Crisis"

"힐빌리의 노래"는 J.D. 밴스(J.D. Vance)가 2016년에 발간한 회고록의 한국어 번역 제목입니다. 우선 엘레지라는 것은 누군가의 죽음을 애도하거나 심각한 성찰, 비탄, 애도의 감정을 표현하는 작품을 말하는데 과거에 대한 깊은 성찰이나 아쉬움을 담은 느리고 우울한 분위기의 노래가 이에 해당될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잘은 모르는 곡이지만 '용두산 엘레지'처럼 예전 트로트 곡중에 이런 곡들이 있고, 가수 이미자가 '엘레지의 여왕'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서 귀에 익은 말일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 책 제목에서 '엘레지'는 저자의 가족과 출신 지역 문화에 대한 일종의 애도를 의미하는듯 합니다. 그가 자란 러스트 벨트의 환경과 그 문화의 쇠퇴, 그리고 그로 인한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비평적 시각을 담고 있다는 것이죠. 부제에 나와 있듯 위기에 직면한 한 가족과 문화에 대한 회고록이라는 의미입니다. 

저자는 오하이오 주의 러스트 벨트 지역에서 자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미국 북동부의 오대호로 둘러싸인 미시건주 바로 아래에 위치한 오하이오주는 디트로이트 등 러스트벨트에 속한 지역입니다. 밴스는 1984년 오하이오 주 미들타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가족은 켄터키 애팔래치아 산악 지역에서 이주해 온 '힐빌리' 배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는 극심한 가정 불화와 빈곤을 경험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약물 중독과 여러 남자와의 불안정한 관계로 인해 자주 집을 비웠고, 밴스와 그의 형제자매들은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갖지 못했습니다. 어머니의 남자 친구들이 자주 바뀌었고, 밴스는 여러 명의 '아버지'를 겪어야 했습니다. 이런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밴스의 할머니(Mamaw)와 할아버지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할머니는 강인하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밴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녀는 때로는 거칠지만 사랑이 넘치는 방식으로 밴스를 보살폈고, 그에게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학교생활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가정의 불안정으로 인해 밴스는 집중력 부족과 행동 문제를 보였고, 학업 성취도 저조했습니다. 그러나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조부모의 도움과 자신의 노력으로 점차 상황을 개선해 나갔습니다. 밴스의 어린 시절은 폭력, 약물 남용, 빈곤 등 러스트 벨트 지역의 사회 문제를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그의 세계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고, 후에 그의 저서 "힐빌리의 노래"에서 생생하게 묘사되었습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키워드는 힐빌리입니다. 힐빌리는 주로 미국 남부의 애팔래치아 산맥 지역과 오자크 산맥 주변에 사는 시골 출신의 백인들을 지칭합니다. 'Hill'(언덕)과 'Billy'(윌리엄의 애칭)의 합성어로, 대략 "언덕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들은 강한 가족 유대, 전통적인 가치관 중시, 독립적이고 자급자족적인 생활 방식, 독특한 방언과 억양, 컨트리 음악 등을 특징으로 하는데, 그냥 제 기준으로 쉽게 말하면 꽉막힌 무식한 시골 촌동네 사람들 같은 그런 이미지인듯 하네요. 이들을 같은 백인이라도 미국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같이 동부, 서부에 거주하는 고학력 고소득의 전문직에 종사하는 백인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매우 대비되는 그룹이라고 하겠습니다. 

주로 스코틀랜드-아일랜드계 이민자들의 후손들인 이들에 대해서는 교육 수준이 낮고, 보수적이며,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들이라는 고정관념이 강합니다만 그런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음에도 대학 교육을 받고, 해병대 군복무를 통해 자기 규율을 훈련하여 마침내 많은 사람의 선망과 함께 엘리트 주류 사회로의 진입로가 되는 미국 명문 대학의 로스쿨(예일대) 졸업자가 된 저자의 경험이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도 미국식 아메리칸 드림이 가능하다는 좋은 평가를 받게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냥 제 기준으로 쉽게 말하면 "개천에서 용나고", "공부가 가장 쉬웠던" 신문팔이 출신 소년가장이 서울대 법대를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검사가 된 얘기랑 다를바 없겠네요. 이 둘의 공통점이라면 그들의 이후 경로가 정계 진출이었다는 것? 

아무튼 저자 밴스가 겨우 39세(84년생)의 청년으로서 나이가 두배는 되는 77세의 트럼프(46년생)의 러닝메이트가 되기까지는 이렇게 미국인들이 열광하는 전통적인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이라는 점도 무시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만, 이 책이 종래 힐빌리에 대한 고정관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도 있을듯 합니다. 

즉 그들이 단순히 무식하고 개선의 여지가 없는 일종의 white trash가 아니라 그들이 처한 경제적, 사회적 현실이 복잡하게 작용한 산물이라는 점, 그럼에도 단순히 처해진 환경의 수동적 산물이기보다는 경험과 가치관을 변화시킴으로서 개선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 나아가 가족의 유대와 근면성, 강한 회복력 등 남부식 가치관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충분하다는 점을 알리는 효과가 있었고 이를 통해 힐빌리 계층과 문화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고 더 많은 논의와 연구를 촉발하기도 하였구요. 아무래도 주류 대중문화에서 늘상 조명되는 중산층과 부유층의 똑똑하고 능력 있는 미국식 백인 계층의 이미지에 가려 힐빌리와 같은 '비주류'의 모습은 간과되기 일쑤일테니 밴스가 보여준 그들의 생생한 모습들은 충분히 관심을 끌 수 있었을 것입니다. 

더욱이 이는 2016년 미국 대선과 연계되어 흥미를 더합니다. 기억하시겠지만 2016년 공화당 트럼프의 당선은 전문가들과 언론의 예측을 뒤엎는 결과였습니다. 당시 특히 러스트 벨트 지역(오하이오, 펜실베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에서의 트럼프 승리가 주목받았습니다.

마찬가리로 "힐빌리의 노래"는 2016년 6월에 출간되어 대선을 앞두고 주목 받습니다. 책의 내용이 트럼프의 주요 지지 기반인 백인 노동자 계층의 문화와 가치관을 다루고 있어 시의적절했구요. 특히 이 책은 도시 엘리트와 시골 노동자 계층 간의 문화적 단절을 생생히 묘사함으로써 힐러리 클린턴 캠프와 주류 언론이 왜 이 계층의 불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는지 설명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요컨대 러스트 벨트 지역의 경제적 쇠퇴와 그로 인한 주민들의 좌절감을 자세히 다뤘고, 왜 이 지역 유권자들이 기존 정치 체제에 반기를 들고 '아웃사이더' 트럼프를 지지했는지 이해하게 합니다. 또한 밴스는 힐빌리 문화의 전통적 가치관(예: 애국심, 가족 중심, 종교)을 부각했는데, 이는 트럼프의 메시지와도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트럼프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슬로건이 이러한 소외감에 호소력 있게 다가간 이유를 이해할 수 있죠. 

이후 밴스의 책이 일종의 기폭제가 되어 힐빌리 문화에 대한 미디어와 정치권의 관심을 증가시켰고, 이전에는 간과되었던 이 집단의 정치적 중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 즉 이들 노동자 계층의 정치적 입지가 확대되고, 정치인들도 이들을 더 중요시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

Trump picks Sen. J.D. Vance as VP running mate for 2024 election

이제 시간을 현재로 돌립니다. CBS 최신 기사를 살펴봅니다. (https://www.cbsnews.com/news/trump-vp-pick-jd-vance/)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상원의원을 지명했습니다. (...)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셜 미디어에 자신의 선택을 발표하기 20분 전에 그에게 러닝메이트가 되어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오랜 숙고와 고민 끝에,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의 엄청난 재능을 고려한 끝에, 나는 미국 부통령직을 맡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상원의원이라고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밴스에 대해 "해병대에서 명예롭게 조국을 위해 복무했고, 오하이오 주립대를 2년 만에 수석 졸업했으며, 예일 로스쿨을 졸업하고 예일 법률 저널 편집장, 예일 법학 재향군인회 회장을 지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밴스의 저서 "힐빌리의 노래"가 "열심히 일하는 미국의 남녀를 옹호한" 베스트셀러였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벤처 캐피털리스트로서 밴스의 이전 경력을 언급했습니다.(...) 올해 39세로 트럼프의 절반 나이인 밴스 후보는 부통령 후보 중 가장 젊은 남성 중 한 명이며, 취임한 지 1년 반밖에 되지 않은 초선 상원의원으로 정치 신인이기도 합니다. (...) 

트럼프는 밴스처럼 자신에게 충성스럽고 공개적으로 자신을 지지할 러닝메이트를 우선적으로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밴스 후보는 트럼프를 거칠게 비판하며 "절대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올해 초, 폭스 뉴스의 벳 베이어는 트럼프가 "미국의 히틀러", "문화적 헤로인"이 될 수 있다는 발언 등 밴스에게 과거에 했던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밴스 후보는 베이어에게 트럼프에 대해 "틀렸다"고 말했습니다. "무언가에 대해 틀렸다면 마음을 바꾸고 사람들에게 그 사실에 대해 솔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밴스 후보는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 "

*

부통령 후보 지명 직후 나온 기사인데 길어서 제가 많이 생략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여러가지를 보여주네요. 요컨대 밴스는 처음부터 트럼프와 함께 할 생각이었던 것이 아니라 트럼프를 경계하고 비판하는 입장이었지만 중도에 입장을 변경했습니다(이 때문에 기회주의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되네요). 

그러나, 밴스는 러스트벨트 출신으로서 대학 시절과 초기 경력 동안 아무래도 보수적 성향을 보였지만, 특정 정당에 강하게 연합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으며, 제3당 후보를 지지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러다가, 2020년 이후 트럼프를 지지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고, (바이든이 취임함 2021년 1월에서 얼마 지나지 않은) 2021년 7월 오하이오 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트럼프를 비판한 과거 이력 때문에 발목이 잡혔었지만 많은 노력 끝에) 2022년 4월 트럼프로부터 공식 지지를 받았고 같은 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팀 라이언을 누르고 승리, 상원의원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이제 겨우 초선 상원의원으로서 1년 반 정도의 임기를 지낸 셈이죠. 

진정한 정치 초보라고 부를만한 그런 그에게 나이가 2배에 가까운 닳고 닳은 노회한 트럼프가 손을 내밀었으니 나름대로 파격이라고 부를만한듯 합니다. 바로 직전에 생사를 오가는 암살 위기를 겪으면서 나라 안팎으로 이미 대선 승부는 정해진 거나 다름없지 않느냐는 의견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남은 대선 레이스를 함께 할 파트너인 부통령으로서, 혹은 트럼프가 대외적으로 내세울 마스코트로서 밴스에게 충분한 세일즈 가치가 있기에 트럼프가 그를 지명한 것일텐데요. 과연 어떤 점들이 그의 세일즈 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요?

우선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오하이오 출신으로서 러스트벨트 지역에 대한 대표성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18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오하이오는 2016년에 트럼프의 예상 외의 당선에 상당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제조업 쇠퇴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이 지역에서 트럼프의 메시지가 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했고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던 노동자 계층의 일부가 트럼프 지지로 돌아선 것이 컸다는 평가) 오하이오는 이번 대선에서도 판세를 가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으로는 세대교체와 젊은피 수혈이 아닐까 합니다. 갓 40세가 된 밴스는  젊은 세대에 보수주의를 어필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될 것입니다. 아무래도 트럼프의 나이에 대한 우려를 상쇄할 수 있구요. (카멀라 해리스는 1964년생으로 60세입니다. 바이든은 뭐...) 사실 경쟁자가 워낙에 고령(=계단과 싸우는 영감님)이다 보니 트럼프가 나이 부담은 덜하긴 하지만 젊은 러닝메이트를 두어서 나쁠 것은 없다고 봅니다. 근데 찾아보니 40대인 러닝메이트가 실제로는 그리 흔한 사례는 아니더군요. 

또한 '아메리칸 드림' 스토리일 것입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가난한 힐빌리 배경에서 예일 법대 졸업 및 성공한 사업가이자 정치가로 성장한 인생 스토리는 '아메리칸 드림'의 21세기적 예시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는 트럼프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메시지와 잘 어울리며, 유권자들에게 강력한 내러티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간 미국 내에서 계층간 불평등이 끝없이 심화되면서 부의 상승을 위한 사다리가 치워져버렸고 더이상 예전 같은 아메리칸 드림이 가능하지 않다는 좌절감과 분노가 팽배해 온 결과가 작금의 미국 정치의 분열로 표출되고 있는 것을 보면 충분히 먹힐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공화당, 민주당 모두에 환멸을 느끼게 만들었던 정치 엘리트 계층에 대비하여, 밴스는 책과 정치 활동을 통해 '엘리트 대 일반 미국인'이라는 내러티브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포퓰리즘적 메시지와 잘 어울리며, '워싱턴 기득권'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밴스의 실리콘밸리 경험은 빅테크 기업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이를 더욱 강화합니다. (빅테크와 공화당의 관계, 그리고 밴스의 활동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 더 자세히 다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로서는 이렇게 네 가지 정도로 정리해 본 포인트들이 어느 것 하나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 없이 먹힐만한 전략들인듯 느껴지네요. 어쨌든 나중에 벌어질 일은 예단하지 않더라도(예: 트럼프를 '미국의 히틀러'라고 부르다가 그의 충성일꾼으로 돌아섰던 행태대로 기회주의자의 비열한 배신으로 끝날지, 혹은 트럼프의 당선을 굳혀주는 신의 한수일지) 지금으로서는 밴스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것이 꽤나 전략적으로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트럼프한테는요. (트럼프는 적어도 (2020년 선거결과 관련하여) 펜스 같은 유형은 피하자 / 충성심을 최우선으로... 라는 생각을 했을듯 합니다. 글쎄요. 과연 Vance가 그저 트럼프를 위한 얼굴마담일지, 똑똑하게 유능하게 트럼프의 MAGA 를 유산으로 이어받아 이후 거물로 성장할지... 지금은 아직 MAGA Series 시즌 2 초반이라 알 수가 없네요.)

아무튼 지난 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의 암살미수 사건으로 전세가 이미 크게 기울었다는 평가가 많은데 이번 부통령 후보 지명을 통해 젊고 건전한 이미지의 부통령 후보를 마스코트로 내세운 트럼프가 한층 더 쐐기를 박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모로 공화당은 물이 들어오고  미디어의 조명을 계속 누리고 있으니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우울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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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말은나라
24/07/16 13:44
수정 아이콘
게임셋이네요 우리정부가 줄 잘대길
덴드로븀
24/07/16 13:46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46463?sid=104
[트럼프, 부통령 후보에 ‘오하이오 흙수저’ JD 밴스 상원의원 지명] 2024.07.16.
39세로 1952년 이후 최연소 부통령 후보
한때 트럼프 비판했지만 이젠 ‘충성파 핵심’

https://namu.wiki/w/J.%20D.%20%EB%B0%B4%EC%8A%A4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
학력 :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정치학, 철학 / B.A.) -> 예일 대학교 (법학 / J.D.)
종교 : 가톨릭
정당 : 공화당
지역구 : 오하이오
군대 : 해병대 복무 (2003 ~ 2007) / 이라크 전쟁 참전
<경력>
미스릴 캐피털 고문
레볼루션 LLC 공동설립자
나르야 캐피털 공동설립자
제118대 연방상원의원

스토리가 엄청난 사람이더라구요.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613250
[트럼프의 부통령 밴스, 비트코인 투자자…친 암호화폐 법안도 만들어] 2024-07-16
<2023년 재산 공개 기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10~25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보유
김연아
24/07/16 15:44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 호재인가요?
덴드로븀
24/07/16 15:50
수정 아이콘
애초에 친코인적인 트럼프가 총맞은 덕분에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중이고, 부통령 후보까지 친코인 성향이라고 볼수있으니 겹호재 상황이긴 하죠. 흐흐
raindraw
24/07/16 13:53
수정 아이콘
나이 문제가 이슈 중 하나이다 보니 젊은 이미지 구축을 위해서 선택한 사람이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젊은 사람이라고 나이만 가지고 무작정 선택한 건 당연히 아니겠지만요. 인간적인 호불호와 상관없이 (개인적으로는 매우 불호) 트럼프 참 똑똑하게 움직이네요.
24/07/16 14:10
수정 아이콘
저로써는 좀 의아한 선택이었습니다. 무슨 생각으로 뽑았는지는 알겠고 이미 글에서 충분한 설명을 하셨으니 제가 보탤 것은 없어보이는데
원래 부통령이란 자리가 대통령 후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보충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선거 전략이었습니다.
오바마가 바이든을 선택하고, 바이든이 해리스를 선택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겠지요.

그런데 밴스의 젊은 나이가 트럼프의 고령의 보완재가 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젊어서 유사시 대통령을 대체할 연륜이 부족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리고 밴스의 정치적 성향은 오히려 트럼프보다 더 보수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밴스는 여성의 낙태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여성표, 유색인종표는 아예 포기하고 러스트 벨트에 몰빵한건가 싶더군요. 

저격 사건이 일어난지 이틀도 되지 않은 거 같은데 미국 선거판이 답지않게 빠르게 요동치고 있어 보입니다.
이러다 이번 주에 민주당에서 바이든이 출마 포기 선언이라도 하면 미국 정치 역사상 가장 변화가 심한 일주일로 기록될 수도 있겠더군요.
스폰지뚱
24/07/16 14:49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2016년 선거에서랑은 다르게 가고 싶은 거겠죠.
NYT 댓글도 좀 읽어보니 미니미라는 지적이 좀 있더군요. 트럼프는 보완재가 필요한게 아닌듯 합니다.
말이 난 김에 트럼프는 러시아에서 났으면 독재자였을 거라 생각하는데 뭐랄까 푸틴과 메드베데프의 관계 정도의 이미지까 저는 떠오릅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선 나이가 많으면 "너무 늙었다"고 불만, 적으면 "너무 어리다"고 불만 이랄까요.
24/07/16 15:00
수정 아이콘
보완재라는 관점에서 나이도 아니고 뭘까 싶더군요. 미니미라는 표현이 적당해 보이는군요.
사브리자나
24/07/17 01:13
수정 아이콘
2020년때는 트럼프가 반기독교 성향을 보인다며 고(古) 보수주의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있었는데
그걸 종교보수주의적인 마이크 펜스를 부통령으로 지명했다가
백악관 폭동이나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나 그런 때 대놓고 싸워서 트럼프가 보완재가 아니라 자기 미니미를 두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공화당을 완전히 점령했고 우리나라 법보다도 훨씬 후퇴한 낙태법을 밀어붙히는 등 전통적 공화당 지지층 이탈을 걱정할 처지도 아닌 거 같기도 하고요.
24/07/17 05:27
수정 아이콘
전통적 공화당 지지층 이탈을 걱정할 처지가 아니라 중도표를 끌어올 후보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좀 의아했습니다. 뭐 두고 보면 좋은 선택이었는지 아닌지 알게 되겠지요. 
카미트리아
24/07/17 06:5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보다 후퇴한 낙태법을 가진 나라는 있을수 없습니다.
지금 한국에는 낙태법이 없거든요
사브리자나
24/07/17 08:11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위헌 이후 대체입법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크크
안군시대
24/07/16 14:10
수정 아이콘
자수성가의 표본인데다가, 젊고, 백인이고, 빈민 출신이고... 공화당의 이미지에 아주 찰떡인 인물이군요.
스폰지뚱
24/07/16 14:50
수정 아이콘
거기다가 해병대 출신이구요. 이거 언급하는걸 빼먹었네요.
아수날
24/07/16 14:17
수정 아이콘
와 39살이면 너무 어린거 아닌가요
덴드로븀
24/07/16 14:28
수정 아이콘
1952년 이후 최연소 부통령 후보라고 하니 미국 내에서도 똑같은 소리가 많이 나올것 같긴 합니다.

그럼 1952년에는 도대체 누구였냐?

1952년 [리처드 닉슨] : 당시 만 39세의 나이에 아이이젠하워 대통령 후보와 같이 출마해 1961년까지 미국의 부통령을 지냄
파르셀
24/07/16 14:20
수정 아이콘
프랑스의 젊은 대통령과 젊은 총리 후보들 보면 미국도 자극받을만 하죠
애플프리터
24/07/16 14:22
수정 아이콘
좋은 소개글 잘 읽었습니다. 특징을 나타내는 사진한장만 첨부해주시면 더 좋은 글이 될것 같은데... 욕심일까요?
상식적인 공화당원은 늘 환영합니다. 다만, 특별 관리를 받고나서, 후에 오랫동안 트럼프를 위한 방패막이가 될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24/07/16 14:26
수정 아이콘
힐빌리 쓸때만 해도 트럼프 반대했다가 지금은 공화당내 극우파중 한명이죠
덴드로븀
24/07/16 14:35
수정 아이콘
https://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5494
[일론 머스크, 부통령 지목된 J.D.밴스에 "트럼프의 훌륭한 결정" 축하] 2024.07.16

JD밴스 : [전기차 구매에 대한 보조금을 없애고, 미국산 화석연료 차량 구매에 대한 7500달러의 보조금을 대체하는 '드라이브 아메리칸 법안'(The Drive American Act)] 주도 인물
머스크 : 트럼프&밴스 조아쓰

상식적이라는게 참 오묘한 말이긴 하죠. 흐흐
스폰지뚱
24/07/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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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찾아다 올렸습니다. 뭔가 진짜 미니미 스럽달까요.
스폰지뚱
24/07/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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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통령으로서 뭔가 두각을 보여주면 후일을 도모하게 될지도요.
안그러면... "You are fired!."
애플프리터
24/07/1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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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배짱있으면 나중에 트럼프를 쳐내고 자기만의 길을 갈텐데, 그랬다간 모든걸 잃을 수도 있어서
이 사람이 그 정도 깜냥이 되는지를 다음 10년간 지켜볼 예정입니다.
24/07/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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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빌리의 노래 영화 좋게 봐서 책도 조금 읽어보고 관심갔는데. 결국 여기까지 올라왔군요. 보수지지자들이 좋아할만한 상입니다. 서사도 완벽하고 주장도 보수쪽 입맛에 맞고요.
아이군
24/07/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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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미국 보수는 얼마나 극우적인 건가.....

미국의 낙태금지법은 한국에서 1973년에 지정한 모자보건법 보다도 더 후퇴한 법입니다.

무려 1970년대의 한국 보다 보수적인 법을 만드는 2024년의 미국.....
24/07/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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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가 낙태면에서 트럼프보다 더 보수적이라고 하고 지난 수년간 이문제로 공화당이 계속 선거에 패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하루 전까지도 트럼프가 러닝메이트를 정하지 못하고 있었고 막내아들의 강력한 추천이었다고 하는데 저로써는 좋은 선택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군
24/07/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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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0대인 미국인이 한국의 1973년에 만든 법보다도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한다....

음... 뭐랄까.... 좀 아스트랄 한 기분입니다...
24/07/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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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진보, 세계화 등에 대한 반작용이 있고, 러스트 벨트 출신의 밴스가 상징성을 가지고 있고 보수에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은 알겠는데, (+ 충성도 인증 & 만만함)
이미 세상은 돌릴 수 있는게 있고 없는게 있죠. 2024년에 미국에서 여성 낙태를 금지하겠다? 러스트 벨트에는 여성이 없을까요? 
러스트 벨트의 보수를 결집하는 것과 여성표를 얻는 것 사이에서 표수를 제대로 계산하고 전자를 선택한 건지...? 
저의 현재까지의 인상은 트럼프가 총격맞고 정신이 없어서 뭔가 실수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스폰지뚱
24/07/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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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낙태에 있어서 이전보다 유화적으로 변했다고 읽었는데 앞으로 지켜보면 알겠죠. VP가 특정한 자기 주의주장 관철시킬려고 하는 것보단 대권을 가져오는게 훨씬 더 큰 건데요.
24/07/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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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라는게 이미지가 큰데 과연 부통령이 대권을 가져오는데 도움이 되는 선택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뭐 두고 보면 알겠죠. 
안군시대
24/07/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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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여성표라는 것도 여러가지 관점이 있으니까요.
밴스의 어머니처럼 어린 나이에 미혼모가 된 사람들 입장에선 낙태금지 주장이,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마음을 심어줄 수도 있고,
아직 보수 기독교적 사고방식이 깊이 자리잡은 중남부 지역의 여성들에겐 듣기 좋은 얘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미국의 빈민들 중에는 미혼모, 혼외출산의 비율도 만만찮게 높은 걸로 알거든요. 그 사람들의 기족, 친척들까지 합치면 그 비중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24/07/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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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동네의 여성들이 낙태금지를 더 지지할 수는 있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빈민, 미혼모 들에게 낙태는 좀 더 실존적인 문제일텐데요.
찾아보면 어딘가 지역, 소득 수준에 따른 여성들의 낙태에 대한 입장 같은 것을 조사한 자료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안군시대
24/07/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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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의 출생을 보면 답이 나오지 않는가 싶기도 합니다.
밴스 자체가 아버지가 있긴 했어도, 사실상 그 아버지가 자기 아버지가 맞는지조차 불분명하고, 어머니는 약물중독에 스트리퍼인데다가... 등등 해서, 자기가 낙태를 당했어도 안 이상했을 그런 사람이더라고요.
(어머니가 스트리퍼였는지 아닌지는 제가 기억이 약간 헷갈립니다만, 남자 관계가 엉망이었던 것 같더라고요)
스폰지뚱
24/07/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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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랑 연결시키기엔... 자기 출신을 비관했다면 저만큼 자수성가 가능했을까요?
24/07/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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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에 대한 비관이라기보다는 낙태가 자신과 비슷했던 처지의 태아들에게 큰 위협이 된다는 생각이었겠죠.
스폰지뚱
24/07/16 15:01
수정 아이콘
아. 그렇게도 볼 수 있겠군요.이해했습니다.
안군시대
24/07/16 15:15
수정 아이콘
낙태를 허용하면 자기같은 사람은 두번다시 세상에 나오지 못할거라고 어필하는 효과도 있겠죠.
저 사람의 책이 워낙 베스트셀러고, 러스트벨트 지역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줬으니까, 정치인으로써 봤을 땐 납득이 되는 행보라 봅니다.
아이군
24/07/16 14:58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한데, 저 동네 낙태금지 기준이 워낙 아스트랄 하니깐…

10살 아이가 강간당해서 임신한 것도 낙태 거부한다거나
아이가 유산했는데 중절을 못해서 2주간 수술을 못한다거나…
24/07/16 15:20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밴스의 출신지인 오하이오는 21주 6일까지의 낙태는 합법이네요
아이군
24/07/16 15:50
수정 아이콘
밴스 주장은 주에서 정하라는 건데... 그러면 사실상 몇몇 주에서 시행하는 전면 금지에 대한 찬성 입장입니다.

당장 그 트럼프 본인만 해도 예외 인정한다 입장이죠....
몽키.D.루피
24/07/16 14:52
수정 아이콘
본인은 통합의 메시지를, 부통령한테는 선명성을 부여하는 투트랙 전략인 거 같습니다. 보통 미대통령은 선거때는 싸우더라도 당선되면 통합으로 가는게 수순인데 트럼프 1기는 선거도 당선 이후도 계속된 대립의 정치였죠. 이번 트럼프의 원래 선거 전략이 뭐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피격 이후에 언론을 통해 나오는 이야기는 후보 수락 연설문도 수정할만큼 트럼프가 통합의 메시지를 낼 거라고 하죠. 그런 의미에서 현재 지명된 부통령후보는 트럼프 대신 선명성을 담당해줄 좋은 투트랙 전략의 적임자라고 봅니다.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트럼프를 보니까 표정이 선량하고 온화해진게 뭔가 죽다 살아난 이후 사람이 변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더군요. 
스폰지뚱
24/07/16 14:56
수정 아이콘
화면빨, 분장빨, 표정빨. 미국 정치는 거대한 쇼비즈니스 아니겠습니까?
근데 말씀하신 부분은 묘하게 설득력이 있네요. 저도 중도파 공략용은 확실히 아닌 것 같아서요.
임전즉퇴
24/07/1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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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좀 느낀 바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국수말은나라
24/07/16 16:05
수정 아이콘
어대트인데 무엇을 하든 달라질게 없습니다
그래서 공격 원포인트가 노인이니 영맨 전략은 지극히 현명한 결정입니다
그리고 공화당 스러운건 부통령에 넘기고 본인은 대통합하면 그것만큼 현명한 전략이 없죠

폴라이언 같은 완벽한 공화당 인물이 있어도 지금 써먹지 못하니 대타 역할하기엔 충분한 부통령 후보 같습니다
스폰지뚱
24/07/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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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어대트...인가요. 아직 7월인데 대단쓰 하네요. 
아수날
24/07/16 17:16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미국 서민들의 지지를 받는 이유가 뭘까요?
친노조는 바이든이 더 한거 같은데
안군시대
24/07/16 17:23
수정 아이콘
이민자들과 중국에게 빼앗긴 미국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미국인들에게 돌려주겠다고 하고 있으니까요.
중국산 관세를 올리겠다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고, 멕시코에 장벽을 세우는 것도 같은 맥락이죠.
덴드로븀
24/07/16 18:09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10532?sid=104
[호감도 42.9%...‘별종 트럼프’ 식지 않는 인기 비결 세가지] 2024.01.13.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d1l85eqe65o
[공화당 후보 중 트럼프의 인기가 여전히 높은 이유는?] 2024년 1월 17일
베라히
24/07/16 21:48
수정 아이콘
정치인 트럼프를 보면
금기를 무시하는 자유인 같습니다.
스폰지뚱
24/07/17 08:57
수정 아이콘
그런 이미지를 갖는 사람들이 지지하는 걸테지요.
근데 자유인과 무법자는 한끝 차이인지도요.
24/07/16 17:25
수정 아이콘
힐빌리의 노래 참 재밌게 읽었던 책이네요. 트럼프 러닝메이트 이름을 듣고도 저 책과 연관시키지 못했는데 덕분에 알아갑니다.
부르즈할리파
24/07/16 19:28
수정 아이콘
16년에 책 쓸때만 해도 센세이셔널하게 등장했던 인물인 건 맞는데 그 후로 8년이 지났죠. 그동안 보여준 모습이 낙태금지법에 2020 대선 부즈엉 드립에... 어... 딱히 공화당 주류(?) 극우를 벗어나진 않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이젠 티파티가 그립군요.
아수날
24/07/16 19:44
수정 아이콘
공화당은 네오콘 아닌가요?
망고베리
24/07/16 20:58
수정 아이콘
네오콘은 아들 부시 이후로 힘을 잃었죠
아이군
24/07/17 00:54
수정 아이콘
허허허 지금 네오콘은 온건한 보수입니다

큐아논 검색하시면 아스트랄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닉언급금지
24/07/16 20:06
수정 아이콘
책만 보고는 정치 성향을 어긋나게 예측할 인물이 되었군요. 덜덜덜...
이진숙, 김문수 같은 길을 가나보네요.
스폰지뚱
24/07/17 08:58
수정 아이콘
그럴지도요. 정치란게 깨끗한 이미지의 사람도 버려놓는게 다반사인지라.
망고베리
24/07/16 20:57
수정 아이콘
이번 부통령 선택으로 되려 민주당에게 기회를 줬다는 평이 있지요. 총격사건으로 지지율도 크게 안 변한 것처럼 보이는데 승기 잡은 거 같다고 트럼프 재판도 어거지로 기각시키고, 약간 정신놓고 하고 싶은대로 하는 느낌이 살짝 납니다. 그러다가 불의의 일격 맞을 텐데요
24/07/16 21:45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앞서가던 여론조사는 총격이후 더 좁혀졌다고 하고 여러가지 정보로 대선확률 예측하는 기관에서는 총격이후 바이든이 차이를 더 벌려 앞서간다고 하니 매트릭스 세상속에 살고있나 하는 기분도 듭니다.
24/07/17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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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실 제가 예상했던 바인데요, 오히려 한국에서 무조건 이번 대선이 트럼프로 결정되었다고 보는 시각이 좀 어리둥절할 정도입니다.
망고베리
24/07/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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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트럼프 극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체감이 안 되긴 하죠
24/07/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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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에서 트럼프 인기가 있을까 좀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1. 트럼프가 되면 잘하면 한국이 남북통일을 할 수 있다거나 하는 허황된 기대감을 아직도 가지는 분들이 있는거 같더군요. 오히려 현실은 트럼프가 되면 동아시아 정세가 어떻게 될지 참 걱정인데요.
2. 한국인 바라는 지도자상이 아직도 논리와 토론으로 설득하기 보다는 화끈하게 밀어붙여서 뭘 확 바꾸는 스타일인거는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스폰지뚱
24/07/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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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보면 참 알 수 없네요. 앞날을요.
임전즉퇴
24/07/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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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나름 베스트셀러 작가 해봤군요.
미국 부통령은 항상 잠재적인 계승자였는데 그냥 당장 선거에 딱 좋게만 뽑은 느낌이긴 합니다.. 사실 고어가 아들부시한테 진 이후(원인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부통령들이 좀 그런듯해요. 오바마도 바이든 형 시켜주려고 뽑은건 아니었고.
스폰지뚱
24/07/17 09:00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도 '거의 완전한 이미지의 보수 정치신인'이 어떻게 기회를 잡아서 커나가는가를 지켜보고 싶은 기대가 있죠. 뭐 크게 기대는 안되지만요.
와타나베
24/07/17 02:02
수정 아이콘
힐빌리의 노래..책을 인상적으로 읽고 작년즈음 저녁식사 자리에서 친척들과 책 (+JD 밴스)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 명이 잠재적 부통령 후보에 있겠지만, 밴스가 러닝메이트가 되는 순간, 엄청난 이슈몰이가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바이든의 러닝메이트 해리스보다 훨씬 파격적이라고 생각해요.
스폰지뚱
24/07/17 09:01
수정 아이콘
젊을거면 확 젊어야죠. 해리스가 스무살이나 더 많아서 이미 구세대인걸요.
게다가 해리스는 이미 식상해져버린...
김건희
24/07/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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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맞고 살아나서 지명한 게 힐빌리의 노래 저자 키야...

이 정도면 미국 대통령 시켜줘야죠.
한국안망했으면
24/07/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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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명깊게봤는데 그 양반이었군요
24/07/2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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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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