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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3 11:42
저도 그렇게 심하지는 않은데, 사람 얼굴을 잘 못 알아봅니다. 심하지 않다는 건 글쓴분보다는 좀 나은 편이라는 거죠. 자주 보는 연예인 얼굴은 대충 알아봅니다. 일상생활에서 일면식만 있거나 몇 번 본 사람이더라도 잘 기억을 못합니다. 이름 직함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그쪽에 신경을 좀 덜 써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다른 분들은 어찌 그렇게 잘 아시는지 모르겠어요.
24/07/03 11:44
그냥 이미지 기억/재생이 잘 안되는거 아닌가요... 제가 그렇거든요. 이미지 기억/재생이 아예 안되는 병 같은것도 있다던데, 저는 그 정도는 아닌데 상당히 심한 편입니다.
24/07/03 12:54
아판타시아입니다 저도 이런데
안면인식 장애랑은 다른점이 인식에는 문제가 없어요 얼굴이 달라져도 잘 알아보고요 다만 재생이 안되니 되새김질이 안됩니다
24/07/03 12:59
안면인식이 생각보다 고등한 기능인 것 같더라고요.
저같은 경우는 처음 본 사람은 절대로 얼굴을 기억을 못합니다. 근데 두 번 본 순간 그때부터는 또 귀신같이 알아봐요 크크크크. 이름도 마찬가지. 그래서인지 지나가다 한 번 마주친 분이 저한테 아는 척 하면 너무 당황스럽더라고요. 얼굴이랑 이름으론 기억을 못하니까 얘기하다가 기억을 더듬어서야 겨우 누군지가 파악이 되니...
24/07/03 13:26
저도 업체 사람들 다양하게 보는데 보고 나도 누군지 잘 기억이 안나고 나한테 인사를 건내도 누구지 하는 생각 자주 합니다
안면 인식장애는 아니고 인식할 필요성이 없다보니 인식하려는 의지가 없으신거 같네요 (여자는 잘 기억하자나요 사실 얼굴 특성은 남자보단 여자쪽이 더 구분이 어려운편인데)
24/07/03 14:00
저도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대인관계 맺는데 수동적이 되는데 제 성격이 점점 소심해져서 어느 순간 아웃사이더가 되더군요. 슬프지만 이번 생은 친구없이 조용히 보낼 거 같아요.
24/07/03 20:38
신기하네요,
저는 오히려 반대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사람 관찰이나 들여다 보는 걸 좋아했어서 그런지, 변장을 해도 다 알아 보고, 특히 사진만 본 사람도 슥 지나쳐도 알아보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24/07/03 21:03
최근 김현준 건축가님 유튜브에서 나온 말인데, 추상화 라는 능력이라고 봅니다.
저희가 벽돌로 된 벽을 바라볼때 벽돌의 무늬나 갯수 등을 일일히 보려면 너무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벽돌 벽으로 퉁쳐버려서 데이터를 적게 만들어 버리는데요. 일상생활에서 사람을 구분하기 위해서 얼굴의 세밀한 부분을 다 기억하지는 않고 분위기나 느낌, 인상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그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큰 개념이나 상황을 이해하려면 이런 추상화 능력이 더욱 요구될 텐데, 오히려 그림 그리거나 할때는 반대로 이런 추상화 능력을 억눌러 세밀하게 관찰해서 봐야하는거라 각각의 능력의 장단이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거의 안면인식장애수준이라 혼자서 저런 생각을 해 보았었습니다..
24/07/03 22:18
혹시 관심이 없는 분야나 사물에 대해서는 조금의 신경도 기울이지 않는 경향이 있는지요? 제가 그런 케이스라 사람 얼굴 거의 기억 못하는데 예쁜 여자는 귀신같이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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