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6/01 15:02:50
Name 고무닦이
Subject [일반] 한국 군대는 왜 개판이 되었나
1.너무 큰 규모의 군대

인구5천만 한국의 상비군 숫자는 48만명입니다. 다른 국가들은 어떨까요?

-3억4000만 미국: 130만
-8300만 독일: 18만
-6700만 영국: 14만
-6400만 프랑스: 20만
-5800만 이탈리아:34만

한국이 인구비례 대비 너무 많은 군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규모의 군대를 보유하기위해 무리하게 징병을 하고 사람이 많으니 사고도 그만큼 많이 터집니다. 저출산은 이 문제를 심화 시킬것이고요. 그럼 다른 선진국들 마냥 군축을 하고 군 정예화를 하면 되지않을까요?

2. 정복전쟁을 위한 군대

헌법 제3조에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명목상이긴 하지만 이북5도위원회 산하에 황해도,평안남도,평안북도,함경남도,함경북도의 도청이 있습니다.

이것이 한국이 군축을 못하는 원인입니다. 누구는 휴전선 근처에 수도가 있어서라고 말하지만 더 중요한 원인은 한국군은 국가방위뿐만 아니라 유사시 북쪽으로 진군하여 북한지역을 점령하고 행정력을 회복해야되는 정복전쟁을 해야되는 군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점령",정복"은 수많은 역사가 보여지듯 대규모의 군대가 필요합니다. 당장 미군도 이라크,아프간에서 피똥을 싼 전적이 있을 정도로 말이죠.

당연히 서구 유럽국가들 마냥 고고하게 소수정예로 움직이는 군대보다는 2차대전,러우전쟁마냥 국운을 건 개싸움을 하는 군대가 될수밖에없고 외부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타국보다 구려보일수밖에 없습니다. 한국군은 태생적으로 노후기종이 많고 개인장비가 부실하며 타국보다 과도하게 징병을 해야하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3.그래도 현실상 군축은 필요하지 않나

현실.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것에는 대가가 따릅니다. 서구 유럽국가마냥 괜찮은 군대를 만들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독일처럼 기관총대신 빗자루를 달고다니고,네덜란드처럼 가용가능한 전차가없으며 스웨덴처럼 긴급출격할 전투기가 없어서 옆나라에 도와달라고 해야되며 아일랜드처럼 민간업체가 아니면 군장비 유지보수를 거의 못하는 상태가 되야됩니다. 그게 싫다면 지금처럼 해야됩니다.

4.그래서 어쩌라고?

물론 개선은 필요합니다. 저도 21개월 군대 다녀왔고 군내 부조리를 경험한적이 있습니다. 부조리는 없어져야되며 병영생활 개선 역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바뀌긴 힘들겁니다. 군대라는 조직은 인명살상을 하고 인력과 물자만 소비하는 비효율적인 조직입니다.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습니다. 군대가 생산적인 조직이 되려면 나치독일마냥 약탈경제를 굴리거나 군부독재시절 처럼 개인,기업을 수탈해야됩니다.

지금의 군대를 유지하기 위해선 사람을 땔감마냥 태워야합니다. 그게 싫다면 유럽처럼 미국에 안보무임승차를 하고 GDP대비 국방비 1%를 늘린다고 벌벌 떨어야 됩니다. 전자와 후자중 하나를 선택해야됩니다.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건 불가능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른취침
24/06/01 15:06
수정 아이콘
요즘 제 생각은
군대가 개판이 아닌 나라가 더 찾기 힘들고
우리 국군 정도면 최소 중상타 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선을 계속 해야겠지만요.
고무닦이
24/06/01 15:13
수정 아이콘
잘난 서구유럽국가들도 한국처럼 대규모 군대운용하면 온갖트러블이 날겁니다. 우러전쟁으로 현실화 될까봐 두려워 하는거 같고요
시린비
24/06/01 15:12
수정 아이콘
누군가의 희생으로 돌아가던 느낌이고, 솔직히 윗선이 다 엉망이라곤 안하겠지만 제대로 되지 않아보이는 간부들도 많았기때문에
24/06/01 16:14
수정 아이콘
그러러면 좋은 자원이 간부로 와야는데 높은 대우가 아닌 이상 불가능...
주먹쥐고휘둘러
24/06/01 21:23
수정 아이콘
군인이 사회적으로 엘리트 대우받던 70, 80년대, 속칭 쌍팔년도 군대 수준이 어땠는지 생각해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높은 대우 해준다고 좋은 자원이 간부로 올거 같진 않습니다.
왕립해군
24/06/01 15:17
수정 아이콘
일리 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근거 몇개가 좀 사실과 다르네요.. 서구는 나토가 있으니까 그렇게 되는거죠..

스웨덴은 독자기종인 그리펜을 굴리는데 자국 영공 방위를 위탁하지않죠. 아마 아이슬란드나 아일랜드 영공방위를 헷갈리신거같고 네덜란드 기갑,기계화 해체도 벌써 10년 넘은 일이고 17년부터 복구중인걸로 압니다..

댓글 쓰다보니 대부분 11-13년에 일어난 일을 지금도 일어난걸로 가정하고 쓰신게 많네요. 본문 마지막말씀대로 어떤 나라도 나토 같은거 있으면 군축 하려고 할겁니다.

국군 보급문제는 치장물자를 평시에 보급을 안하니 그런 문제가 두드러진거구요. 설사 통일이 된다해도 중국과 국경 맞대니 징병제 해체하기 힘들겁니다. 어쩔수 없는거죠. 다만 일정 군축을 해야하는 기조는 동의하는 편입니다. 사실 육군보다 해군이 훨씬 직격타죠. 3면이 바다인 나라인 나라고 수출에 모든걸 걸고 있는 나라다보니..
에이치블루
24/06/01 16:22
수정 아이콘
1. 북한 없고 중국이 일본 만큼이라도 되는 정상국가였으면...
경비대만 있음 되지 군대가 당연히 지금의 규모일 필요가 없죠.
북한과 비교를 해야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뭐할건가요...
우리가 군축하면 북한도 아 우리도 군축해야겠다, 할까요? 아님 비웃으며 침공을 할까요?


2. 좀 잘못 알고 계십니다.
현 규모는 그야말로 방위를 위한 규모입니다.
공격을 위한 규모로는 말도 안되게 적은 수준입니다.

2번에 적시한 내용이 사실인 부분이 많지만,
안정화 작전을 위해서 투입되는 규모의 부대는 현 병력으로는 택도 없습니다.
동원 4~500만 정도의 규모를 해야 겨우 가능합니다.

============================

0. 어..약간 흥분해서 쓰다보니까...
이게 군이 필요없다는 글이 아니고, 군이 그래도 필요하다는 글이었네요 (긁적긁적)

이미 쓴거 그냥 올립니다 크...
가이버
24/06/01 16:42
수정 아이콘
2번을 위해서 예비군 운용하는것 아닐까요?
로메인시저
24/06/01 17:23
수정 아이콘
우리가 전세계에서 상타인건 아무런 의미가 없죠.. 가상적국이 누구인가가 중요할 뿐;
후추통
24/06/01 17:26
수정 아이콘
일단 병력규모를 말하자면 비교하는게 좀 어불성설같습니다 특히 서독 즉 독일 연방군요.

현재 우리나라 위치를 유럽에 비한다면 바로 냉전기 서독입니다. 미군 역시도 서독 주둔 미군의 병력과 질 그리고 장비도 꽤 강력했는데 독일연방군 역시도 그에 뒤지진 않았습니다. 편제가 3개 군단 12개 사단으로 약 63만명 정도로 우리랑 비슷합니다. 이는 만일 바르샤바 조약기구 군을 위시로 한 소련군이 몰려올때 미국은 고사하고 영국과 프랑스 군도 빠른 지원이 어려워서 그 모든 파고를 일단 서독군이 받아 내야만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 소련이 붕괴되고 러시아가 성립하며 동구권 국가들이 속속 나토에 가입하며 통일 독일은 탱커가 될 일이 사라졌죠. 따라서 과거 3개 군단 12개 사단 편제가 현재 3개 사단으로 팍 꺼지는 엄청난 군축을 단행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몸빵역할은 폴란드가 맡게 되었죠. 폴란드 군 역시도 육군이 4개 사단으로 줄었지만 러시아 위협이 강화되자 온몸비틀기로 난리치는 중이고요.

북한만 생각하면 솔직히 K-2라던가 F-35는 오버파워이긴 합니다. 다만 우리를 둘러싼 상황을 보면 중국에다가 러시아 심지어 뒤에 있는 일본은 신뢰가 가지 않는 우호국이죠. 대한민국 국군이 군축을 할 일은 적다고 생각하는게 중국이 대분열해서 수십개 국가로 쪼개진다면 간도 수복이 아니라 압록강과 두만강 국경에서 무력충돌이나 급변사태 때문에 남쪽의 일본때문에라도 군축은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독일이나 북유럽급 군축이 가능하다면 우리 빼고 다 지상에서 사라진 후에야 가능하겠죠.
24/06/01 17:38
수정 아이콘
딱 한 부분만 정정하자면, 일본과 한국이 상호 군사적 갈등상황에 휘말릴 일은 미국이 지금같은 위치를 유지하는 한은 일어날 수가 없을 겁니다. 미국 입장에서도 그런 상황은 시쳇말로 레드라인 넘는 상황이라 용납하지도 않을거구요. 
국수말은나라
24/06/01 17:5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지금 독일 역할을 러우 전쟁으로 인하여 폴란드가 하고 있죠
꼬마산적
24/06/01 17:30
수정 아이콘
군 비리가 생계형 비리 라고 하는 군대가 제대로 굴러갈리가!!
국수말은나라
24/06/01 17:43
수정 아이콘
상대적인거죠 국경 마주한 진짜 적군이 백만대군이니 반절이라도 안맞출수가 없고
무인화하면 이엠피라도 터트리고 들어오면 블랙아웃이니

북한이 없어지지 않는한 방법이 없죠
No.99 AaronJudge
24/06/01 17:58
수정 아이콘
솔직히 15년 뒤에도 지금같을 수 있을까 하면 모르겠습니다
그렇게까지 먼 미래는 아닌데
닉네임바꿔야지
24/06/01 18:29
수정 아이콘
이제 우리나라 군대는 필요에 맞게 보유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고 봅니다. 필요한 만큼의 군대를 보유하는 건 불가능한 시점이고 이젠 우리나라가 유지할 수 있는 군대를 보유해야지요.
필요하니까 남자로 태어난 놈들을 삼년, 사년 동안 한달에 몇천원, 몇만원 주고 잡아와서 다치거나 죽으면 느그 아들이라면서 던져버리는 걸 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는 거에요.
지금은 과도기인 셈이죠. 더이상 과거처럼 전쟁하면 이정도는 필요하겠지 하고 편제에 써놓고, 업무를 배정한 군대를 유지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 있는 거에요. 그렇지만 이젠 더이상 대한민국은 그렇게 군대를 굴릴 수 있는 나라가 아닌 걸요. 지금 군대에서 그 필요한 업무를 하는 사람들만 죽어 나가는 거죠. 그러니까 진짜 다 나가버릴 거고 진짜 다 나가서 문제 생기면 현실을 직시하지 않을까 싶어요.
당연히 이러면 국방에 문제가 생기겠지만 그건 다르게 극복을 하든 나라 망하든 해야겠지요.
시들지않는꽃
24/06/01 18:38
수정 아이콘
갈수록 행정군대 그리고 중령 대대장급 이상의 장교들이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최근 모 부대 지휘관은 병사들 절대 제초 시키지마
간부들이 제초를 하고 중대장은 시작부터 끝까지 감독하라고
그럼 간부중에 제초가 서툰 하사가 제초를 하는게 아니라
군생활 10년 넘은 중사 상사가 제초를 합니다.
왜? 잘하니까 사고 안나니까.

과거에는 4급 5급 받아서 면제나 공익갈 병사들이
현역인원 부족으로 군대를 가게 되는 상황이고
저출산으로 더 악화될거지만
그나마 장기적으로 대체할수 있는 직업군인들 마저
전역 비율이 높아지는게 현실이니까요.

최근 해군의 경우는 간부로만 구성된 함정
병사들의 경우 6개월만 배타고 나머지는 육상근무 같은식으로
땜질하면서 버티는중입니다.
다람쥐룰루
24/06/01 19:38
수정 아이콘
징병제는 국방부가 정한 기준(체력과 인성과 애국심이겠죠)에 맞춰서 상위 50프로정도가 입대하는게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기준표로 줄세워서 하위 10프로까지 긁어가니까 개판이 되는거죠
지병이 있거나 체력이 부족한 기준미달자도 문제지만 사이코페스나 정신이상자가 입대하는것도 못거른다는게 국방부 입장에서도 좋을게 없습니다. 병력이 부족하면 국방개혁으로 해결해야지 입대대상자가 어느날 갑자기 떨어진것도 아니고 20년 전 출생아수 보면 뻔히 보이는걸 여태 개혁 못한게 잘못이죠
김재규열사
24/06/01 20:44
수정 아이콘
군축을 하려면 결국 북한이랑 같이할 수밖에 없는게 문제죠.
날씬해질아빠곰
24/06/02 07:58
수정 아이콘
우리가 군축을 하면 북한이 내려오는거보다 먼저 일본이 독도가 자기땅이라고 무력점거 할 거라고 예상하면 오바일까요?
24/06/02 08:46
수정 아이콘
선택이 아니라 저출산때문에 어차피 유지 못합니다. 그냥 외면하고 있는거죠.
24/06/02 10:06
수정 아이콘
이 정도로 극단적으로 저출산 현상이 심화될걸 예상못하고 성급하게 실행한 복무기간 단축도 원인중 하나인듯..

하긴 얼마전까지 가족계획하던 나라였으니 예상 못했던게 이상한건 아닌 거 같지만 말이죠....
물소싫어
24/06/02 10:47
수정 아이콘
저출산 심하니 여성징병제부터 해야죠
주먹쥐고휘둘러
24/06/02 12:04
수정 아이콘
여성징병제 실현을하려면 각종 보급품부터 훈련시설, 자대의 생활시설까지 대대적인 규모의 사업이 필요한데 거기 들어가는 예산은 땅파면 나온답니까.

그리고 들어간 예산 대비 국군의 전투력이 향상되긴 한답니까, 차라리 여전히 지지부진한 보병C4I 체계에 예산을 투입하거나 제초나 훈련장 보수 같은 각종 작업을 외주로 돌리는게 국군의 실제 전투력 향상에 더 도움이 될겁니다.

그리고 인구절벽으로 인구풀 자체가 줄어드는 판국인데 시간 더 지나면요? 그때는 북한처럼 남녀안가리고 전부 군대에 때려박을건가요?

저출산 심하니 여성징병제 해야 한다는 소리는 '나는 갔는데 쟨 안가네? 어 열받네?' 이 수준을 못벗어나는 소리죠.
물소싫어
24/06/02 13:30
수정 아이콘
병사 머리수가 있어야 전쟁하는데 총든 여자가 총 안든 남자보다 더 위력적일겁니다
형평성을 위해서라도 해야지
'나는 갔는데 쟨 안가네? 어 열받네 맞아요
그말은 꼬우면 여자로 태어나 이나라에 남자로 태어나라고 누가 칼들고 협박했어? 이정도 밖에 안되죠
인간실격
24/06/02 14:09
수정 아이콘
인적 자원이 빠지고 없으니까 징집을 해야하는건데 무슨 각종 보급품에 예산 타령이세요 크크크

단순히 생각해도 단계적으로 징집해서 여군 체력기준 처음에 올려놓고 나머지는 부대 지원하는 공익으로 말씀하시는 작업 돌려도 비용이 훨씬 줄어드는데요. 그냥 아 모르겠고 약한 여자는 징집하기가 기분이 좀 그래 아니시구요?
주먹쥐고휘둘러
24/06/02 14:41
수정 아이콘
인적 자원이 빠지고 없으니까 징집을 해야하는건데 무슨 각종 보급품에 예산 타령이세요 크크크

징병해서 써먹을거면 당연히 전투복부터 각종 물품을 보급해야하고 여성과 남성이 필요한 품목은 분명 다르죠. 설마 전투화고 뭐고 걍 현재 사병들한테 지급되는거 주면 그만이고 공간이야 남는 생활관에 때려박으면 그만이니 돈 들어갈게 뭐가있냐는 생각으로 쓴 댓글이라면 굉장하 무례한 표현이지만 정말 생각없는 소리라고밖엔 할 말이 없습니다.
인간실격
24/06/02 15:05
수정 아이콘
인적 자원이 빠진다는건 결국 이런 공백을 메꾸기 위한 비용이 따로 들어간다는 소리인데 뭐 그 돈은 허공에서 그냥 쏟아지나보죠? 그리고 전투복 전투화는 혹시 국군에 여군이 있는건 알고 하시는 말씀인가요 모르고 하시는 말씀인가요? 크크크
닉네임바꿔야지
24/06/02 14:47
수정 아이콘
최소한 여성징병이 '나는 갔는데 쟨 안가네? 어 열받네?' 이 수준의 이야기는 아니죠. 저출산 여파를 얻어 맞는 대한민국이 십년, 이십년 뒤에 여느정도 규모의 군대를 보유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에요.

이제껏 우리나라는 병사 현역 오십만, 더 과거에는 육십만씩 보유한 나라였어요. 그런데 올 해 태어난 아이들이 군대에 갈 때는 반토막나서 병사 현역 이십만의 군대가 됩니다. 그정도 규모의 군대를 보유하는 게 대한민국의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느냐 하는 거죠.

십만 이십만으로도 충분하다면 여성징병 반대할 수 있겠죠. 말하신 대로 여성징병은 많은 비용이 필요할테니까요. 그렇지만 대한민국의 국방력이 현역 이십만 턱걸이인게 말이되냐? 라고 생각하면 찬성하는 거고요. 비용 지불이야 생존의 문제가 되면야 지불할 수 있는 거고요. 설마 전쟁나겠어? 하면 말하신대로 비싼 비용이죠.
소독용 에탄올
24/06/02 15:35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 추이면 여성징병 해야 현역 20만명대 턱걸이 할겁니....

간부/병 15/15로 30찍으려면 병이 10만은 나와야 하는대 올해 출생아수 10만명대 볼 공산이 적지 않죠.
닉네임바꿔야지
24/06/02 16:19
수정 아이콘
여성징병을 하든 안하든 미래에 보유할 군대 규모에 대한 판단이 빠르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여성징병 안하고 그냥 현역 십만, 이십만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면, 그 사이의 과도기에 불쌍한 청년들의 2년을 낭비할 필요가 없는 거죠. 그냥 이십년 후에 맞춰야할 편제로 지금 바꾸고 징병제 폐지하고 모병제로 십만하든 징병제 십만 하는 대신 일년하든, 육개월하든, 아니면 병장 월급 사백만원 시대 열어서 아예 병역을 특권으로 바꾸든 그런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저 지금 징병제에 고통 받을 청년들이 불쌍할 따름이죠. 여성징병제를 받아들이느니 기꺼이 국방을 포기할 준비가 이미 이 나라는 되어 있는데 아싸리 일찍 포기하고 남자도 그냥 같이 안가고 요새 보니 무당이 많이 나오던데 평화의 굿판이나 벌이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소독용 에탄올
24/06/02 16:50
수정 아이콘
병 기준으로 현역 10~20만은 중기수준에선 뭘하건 그 이상은 안되는 것으로 이미 확정된 미래라서, 받아들이고 말고 할 이야기가 아닙니다.

숫자관련해서도 사실 여성징병을 해서 중기 동안 병 10만~20만 사이를 유지할것인가 하는 문제죠.

정작 20년 후를 생각하면 올해 출생아수가 이대로 10만명 대로 줄면 20년 후에는 여성징병해도 복무하는 병사가 15만이하일겁니다....

병력규모 30만을 유지하려면 병이 아니라 장기복무자 비중을 지금보다 현저하게 올려야 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24/06/02 15:39
수정 아이콘
지금 추이면 여성징병 해야 중기적으로 20만명대 유지가 가능할 겁니다.

병이 15만은 나와야 30만인데 15만 채우려면 매년 10만은 징병해야 하는데 당장 올해 출생아수 20만이 처음으로 깨질수 있는 상황이라서요.....
닉네임바꿔야지
24/06/02 12:58
수정 아이콘
국방을 유지하려고 발악을 한다면 여성징병제를 해야겠지만 남초 사이트인 피지알에서도 반응이 이런 걸 보면 여성징병제는 불가능합니다. 아마 나라가 망해도 여성징병제는 안할 거에요.
물소싫어
24/06/02 13:45
수정 아이콘
핵맞고 나라 재건하는게 맞다 봅니다
소독용 에탄올
24/06/02 12: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 인적자원이면 십여년만 지나면 쥐어짜도 유지가능 규모가 20~30만여명 정도가 한곌겁니다.

이보다 더 굴리려면 북한처럼 해야 할거고요.

군 규모가 30만명 이하가 될거라는걸 전제로 어떻게 전력 감소를 줄일것이가를 고민해야죠....

인간은 사회에서 20년을 투자해야 나오는 엄청나게 비싼 자원이고, 한국사회에서는 인구구조상 더 비싼 자원이 되가고 있습니다.

보병같은 사치재(?)는 쓸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할겁니다...,
안군시대
24/06/02 13:09
수정 아이콘
통일을 하건, 종전선언 하고 북한이랑 정상적으로 수교라도 하지 않는 한 군축은 요원한 일이죠. 문제 인식은 있겠지만 대안을 제시할 수가 없는 상태라 봅니다.
시들지않는꽃
24/06/02 13:59
수정 아이콘
과연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까요?
모병제, 징병제, 여군 징집, 군장병 간부 월급 인상, 군복무단축
이번에도 통과 못한 연금개혁처럼
인기없거나 법통과를 주도한 정당은 대선 총선에서
표가 날아가는걸 각오해야합니다
그러니 다수에게 인기있는 병사 월급 인상, 복무단축
그리고 선거 단골 메뉴인 모병제 같은 정책은 추진하려고 하지만
예산이나 간부와 병사 임금격차 감소로 인한 해결방안, 저출산으로 인한
인원부족은 그냥 다음 대통령에게 또는 내가 다시 군대 갈일 없으니
뭐 제대로 군대간 사회지도층도 없지만요
내 당선을 위해서라면 나라도 팔거 같으니까요.
3개월전 아침마다 고개 숙이던 인간들은 벌써 목에 깁스를 하고 다니시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621 [일반] [팝송] 걸 인 레드 새 앨범 "I'M DOING IT AGAIN BABY!" [1] 김치찌개8024 24/06/02 8024 3
101619 [일반] 취미 악기 찍먹러 - 주말 잡담 [41] 79년생10667 24/06/01 10667 5
101618 [일반] 웹소설 추천 - 농어촌 에이스 [13] 리얼포스11745 24/06/01 11745 2
101617 [일반] 돈과 시간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57] 모찌피치모찌피치12798 24/06/01 12798 26
101616 [일반] LLM에 대한 오해 [39] 해석기11471 24/06/01 11471 0
101614 [일반] 한국 군대는 왜 개판이 되었나 [38] 고무닦이10877 24/06/01 10877 9
101613 [정치]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최저 여론조사 지지율인 21%가 나왔습니다. [112] 빼사스19262 24/05/31 19262 0
101612 [정치] 직업군인의 처우개선이 안되는 이유.횡설수설 [40] 주먹쥐고휘둘러10195 24/05/31 10195 0
101611 [일반] 주택구매 기준에 대한 짧은 생각 [32] whoknows10736 24/05/31 10736 20
101610 [일반] 실존적 공포를 이야기하는 AI [37] 여행의기술12378 24/05/31 12378 2
101609 [일반] [방산] 천궁 사세요, 천궁 [32] 어강됴리10791 24/05/31 10791 4
101607 [일반] 사랑은 변하는 걸까? - 어지러움에서 파생된 한자들 [13] 계층방정8031 24/05/31 8031 10
101606 [일반] 잘 나가던 밴드 키보디스트가 재벌에 비수를 꽂는 내부고발자가 되었다!!! [14] 매번같은10890 24/05/31 10890 8
101605 [일반] 트럼프 '입막음돈'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모두 '유죄' [19] Davi4ever10717 24/05/31 10717 1
101604 [정치] 대통령과 김치찌개와 축하주와 웃음, 그리고 훈련병. [55] 덴드로븀13340 24/05/31 13340 0
101603 [일반] 인분 이슈가 있었던 빛과진리교회 관련 재판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12] 뜨거운눈물10391 24/05/30 10391 1
101602 [정치] R&D를 죽였지만 달에는 가고 싶어 [75] 네야13216 24/05/30 13216 0
101601 [정치] 헌정사상 첫 검사 탄핵소추 기각 [37] 몰라몰라12599 24/05/30 12599 0
101600 [정치] 저출산 대책은 이제 그만 [63] 번개맞은씨앗12756 24/05/30 12756 0
101599 [정치] 서울고법 "최태원, 노소영에 1조3천800억원 재산분할" [123] 매번같은12942 24/05/30 12942 0
101598 [일반] PGR 보고 달리기 시작한 런린이! 마라톤 5km 30분 달성했습니다! (아무래도 우주전쟁님이 날 속인거 같아!) [22] bifrost7084 24/05/30 7084 27
101597 [일반] 전기차를 타보고 느끼는 의외의 장단점 [122] 시무룩11409 24/05/30 11409 9
101595 [정치] 정부 "간호법 국회 통과못해 안타까워…시행시기 단축 논의" [47] 조선제일검13691 24/05/30 1369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