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는 코로나 폭락이후 드라마틱한 반등을,
2021년에는 코스피 3300을 달성하며 최고점을 찍고
연말에도 큰 하락없이 3천근처에서 마감하며
이제 코스피도 3천 시대가 오는것인가 하는 희망회로를
돌릴 새도 없이,

2022년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인플레이션,금리인상으로 두들겨 맞으면서
3000에서 2100으로 수직낙하 하는 미친 폭락장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경기침체의 공포에 떨며 시작된 2023년.
왠일인지 2차전지와 AI, 로봇섹터가 주도하고
다른 많은 주식들도 상당한 상승세를 선보이며
코스피 지수도 2100에서 2600까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상반기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코스닥과 함께 상승률 1,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하반기에도 경기침체는 없을 것,
금리인상도 이제 마무리 될 것이다 라는 희망찬 전망들이 속속 나오기도 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유일하게 걱정할 건,
올해 큰 상승장이 있었으니 연말에 있을 [양도소득세를 피할 매도] 정도가 아닐까 했죠.

그러나, 추석을 앞두고 슬슬 빠지기 시작하던 지수는
한달여동안 2600에서 2300까지 11퍼가 빠지는 하락장을 겪는 중입니다.
(어제 2300깨지면서 2290을 찍었다가 오늘 다시 2300 회복)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아마 금리인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여파가 가장 큰 거 같습니다.

게다가,
성장주의 비중이 큰 코스닥(특히 2차전지)은 더 심해서
7월에 950을 찍으면서 1000 가즈아를 외치던 장세는 어디가고
현재 750근처라서 무려 20퍼 넘게 빠졌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분기실적을 발표하는 시기인데
하락장에 실적발표 시기가 겹치면서
어닝쇼크를 겪은 대형주식들이 vi하방까지 걸리면서 폭락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제는 삼성전기 주식이 하루에 -13%를 찍었고
(삼성전기는 코로나 폭락 시기에도 하루에 이정도로 빠진 적이 없습니다;)

오늘은 LG생활건강이 -20%를 찍으면서
2021년 고점 대비 -80퍼를 넘겼습니다.
(고점대비 카카오나 엔씨소프트를 뛰어넘은 하락 추세)

그리고 오늘 장 마감 후에는
호텔신라가 어닝쇼크를 발표하면서 시외 단일가가 거의 하한가를 찍었더군요.

주식시장이 원래 롤러코스터를 타는게 일상이긴 하지만,
올해도 언제나처럼 역대급 난이도를 맞이하고있는 국내 시장이네요.

현재 시장의 뭔가 믿을만한 주도주가 잘 안보이는게 문제이기도 한데,
(상승후 그나마 버티고 있는건 HBM을 필두로 한 반도체? 정도 인거 같은데)
2개월 정도가 남은 올해 주식시장 여기서 어떻게 될 지 참 걱정입니다.

PGR의 투자자 분들은 올해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전 작년에 계좌 반토막 이상났다가 올해 상반기를 거치면서 다시 복구했다가,
현재는 다시 -20퍼정도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