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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5/06 21:07:45
Name 죽은곰
Subject [일반] 광우병을 확률로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광우병에 감염되느냐 안되느냐 하는 문제를 확률로 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큰 잘 못입니다.
일단 광우병에 대한 완전한 연구나 가시적인 성과가 많은것도 아니며 사람에게 감염되는 정확한 원인조차
발견해내지 못했습니다. 과학적인 기준이라는것을 강조하고 확률을 이야기하는데 수업시간에 들었던 이야기가
떠올라서 더욱 무섭게 느껴집니다.
사람들은 확률에따라 판단하면 합리적인 판단이라 생각하는데 확률은 자기가 느끼는 기회에 대한
만족감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건에 대한 결과는 0아니면 1 즉 감염이냐 감염이 안되느냐
두가지 뿐입니다. 자기가 먹고 걸리면 그 확률은 백프로인 것입니다.
만약에 비싸드라도 광우병 치료제가 있다면 아니면 백신이라도 있다면 하다 못해 인간 광우병의 발명원인이라도
제대로 규명되었다면 소고기 수입 상관없습니다. 사람의 생명이 달려 있는일이고 그 대부분은 우리 국민들이 될것입니다.
치료도 예방도 불가능한 병에대해 위험에 있는 꼭 수입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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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08/05/06 21:11
수정 아이콘
먹는거는 무조껀 위험도가 0이어야 합니다.
0으로 수렴 하는것도 안되고...0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무생각없이 먹을 수 있지요...
1%에 수렴한다고 해도 50만명입니다....
무조껀 0에 수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래야 하고 우리나라 기업이나 국가도 그렇게 제품을 가공&유통시켜야 하구요..
08/05/06 21:13
수정 아이콘
어떠한 위험이든 1%면 엄청나게 큰 위험입니다.

다들 1%를 적게 보시네요..
졸린쿠키
08/05/06 21:17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0&sid2=264&oid=079&aid=0001960344

민간에서 수입 안하면 그만이랍니다.
그럼 광우병에 대해서 자기도 인정한다는 말인지 아니면 이도저도 이제 귀찮다는 뜻같기도 하고..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혹은 무슨 자신감으로 저런말 할수있는지 궁금하네요
08/05/06 21:19
수정 아이콘
발병률 1%만 갖고 보면 안 되죠.
소가 프리온을 가지고 있을 확률 x 프리온이 SRM 외의 부위에 있을 경우 or SRM에 있지만 수입될 경우 x 0.01
등 무수한 곱하기를 해야죠.
그 외에 국내에서 동물성 사료를 먹고 광우병이 발병할 확률 등도 있겠지만.

물론 0.00000001%는 무시해도 좋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저 정도의 확률에 제가 걸린다면 이건 누구를 탓하고 싶지는 않네요.
Black_smokE
08/05/06 21:20
수정 아이콘
부록님// 1%라는 것은 상당히 많이 과장된 수치입니다. 1%였다면 지금 저정도로 시위가 그치지는 않겠죠.

*블랙홀*님// 무조건 0이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과자들은 폐기처분되어야 하고 담배란 제품은 애초에 존재하지 말아야 하는 겁니다. 아니, 애초에 우리가 불에 구워먹는 모든 음식들은 모두 인체에 해롭습니다.

지금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먹고 있는 햄버거나 인스턴트 식품들이 확률로 따지자면 광우병 걸린 소보다 사람의 수명을 줄이는 측면에서 더 높을지도 모른답니다.
The xian
08/05/06 21:22
수정 아이콘
확률로 판단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다만 먹는 것에 대한 위험도를 말할 때 '있다, 없다'의 문제를 먼저 방지하고 나서 '그래도 만일 위험이 있다면 얼마가 있느냐'라는 말을 해야지, 지금처럼 무능한 행동을 해 놓고 확률이 얼마 안 되니 별 위험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비상식적인 행동이고 무책임한 일이죠.

졸린쿠키님// 자신감이나 인정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가 사고방식과 낡은 패러다임을 현재의 정치, 경제, 사회에 그대로 적용하려 하니 저런 식의 말이 나오는 것이죠. 저는 그것이 이명박 정부의 태생적 한계라고 봅니다.
08/05/06 21:24
수정 아이콘
Black_smokE님의 말도 일리가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허용치를 정하여 관리하는 품목과 절대금지되는 품목이 나뉩니다. 대부분의 품목이 허용치를 정하여 허용되는 품목이기 때문에 그런식으로 보이는 것일 뿐이죠.

요체는 프라이온을 얼마나 섭취해야 현실적인 발병의 위험이 생기는가와 프라이온이 암조직처럼 자생적으로 증식하여 발병으로 이루는 확률이 얼마인가가 어느정도 검증이 되기 전까지는 절대금지품목이 되는 것이 국민의 건강에 좋다는 것이죠.
*블랙홀*
08/05/06 21:27
수정 아이콘
Black_smokE님// 최대허용치죠....담배와 과자들은 우리 스스로 안먹고 안피면은 되는 문제입니다...(뭐 간접흡연은 적절히 피해줘도 되구요...)
그러나 이런 걸리면은 사망에 수렴하는 이런 위험한 음식들은 0에 수렴하는것도 아니고 0에 해당되도록 해야하죠
50,000,000명 중 한명이 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건 피할 수가 없는 문제거든요....
쇠고기라는데가 안들어가는 음식이 없으니깐요...
아즈라엘~☆
08/05/06 21:28
수정 아이콘
Black_smokE님// 햄버거나 인스턴트 식품들이 사람의 수명을 줄이는 측면에 도움(?)을 준다면 그런 것 들도 마땅히 금지 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정부가 국민의 편이 아니라 기업의 편에 있기 때문에 금지 시키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08/05/06 21:36
수정 아이콘
MiracLe님// 그렇군요. 그럼 1% * 소가 광우병일 경우를 곱하면 되는것이네요.

몇이지..? 광우병에 대해 무관심한터라 관련글은 전부 지나치고있었는데 갑자기 궁금해 지네요.

검색좀 해봐야 겠습니다.
08/05/06 21:40
수정 아이콘
AIDS때와 동일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AIDS가 처음 유행하기 시작했을때 어떻게 했습니까? AIDS 보균자는 바로 격리였습니다.
그리고, AIDS 유행 지역에 여행을 갔다온 사람들은 반드시 혈청검사를 했구요.

그당시에도 AIDS에 대한 여러가지 괴담이 있었습니다. 땀으로도 전염되느니, 공기로 전염되느니...
AIDS보균자와 피부만 접촉해도 전염이 된다는 말도 많았고, 감염율이 100%라느니 하는 말들도 많았죠.
하지만, 그당시에도, AIDS 환자와 성행위를 해도 10% 내외의 감염율이고, 수혈은 위험하나 체혈한 혈청을 철저히 검사하면 되고,
다른 경로로 감염될 확률은 거의 없다는 연구결과를 알고 있는 사람들 또한 많았습니다만, 대중들의 공포를 없애지 못했죠.

지금은 성행위나 수혈 외에는 전염이 안된다는게 거의 정설이고, 피임기구를 사용하면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도 알고...
그래서 AIDS에 대한 공포도 많이 사그라든 상황입니다.
그래도, 지금이나 그때나 AIDS는 여전히 불치병입니다. 물론, 의학의 발달에 따라, 생명을 연장하는 방법들은 많이 나왔다지만요.

광우병에도 똑같이 대처하면 됩니다. 아직 광우병에 대한 감염경로도 모르고, 예방책도 잘 모르고, 검사방법도 잘 모른다면,
여태까지 밝혀진 방법 중에서 가장 최선의 방법을 택하면 되는거죠. 확률이 낮다고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추후에 여러가지 실험과 연구에 의해서 방역이 가능해지는 상황이 올 때 까지는 말이죠.
근데, 지금 정부가 하는 짓거리는 이뭐......
매콤한맛
08/05/06 21:41
수정 아이콘
광우병이 에이즈보다 훠얼~씬 감염률이 낮다 해도 위험성은 결코 무시할수 없습니다.
살아가면서 소고기나 소고기가 들어간 음식은 거의 매일 먹게 되지만, 에이즈 보균자와 에이즈가 감염될 일을 할 확률은
일생에 한번도 있기 힘들기 때문이죠.
그리고 에이즈 감염율이 0.1%라고 해서 에이즈 환자가 같이 MT가자고 하면 갈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확률이 얼마 안되니까 걱정말고 먹으라는건 참 할말을 잃게 만드네요.
매콤한맛
08/05/06 21:45
수정 아이콘
AhnGoon님의 글에 대한 댓글이 아니구요, 정부에서 확률 낮으니 안심하고 먹으라는게 할말을 잃게 만든다는 뜻이었습니다.
08/05/06 21:48
수정 아이콘
매콤한맛님// 네... 매콤한맛님의 댓글 때문에, 제 댓글이 마치 찬성론의 뉘앙스로 둔갑해버리는 기분이 들어서 그랬습니다.
오해가 풀렸으니 위의 댓글은 삭제하겠습니다.

첨언하자면, "여태까지 밝혀진 방법 중에서 가장 최선의 방법" 이라는게 뭘까요?
바로, 20개월 미만의 소고기 중에서 SRM 부위를 제거하고 먹는겁니다.
실제 일본이 그렇게 하고 있고, 미국 본토에서 소비되는 소고기도 그렇게 하고 있으며,
참여정부 시절의 협상 조건도 그것이었죠.
08/05/06 21:52
수정 아이콘
매번 봐도 모르는 것이지만

20개월 미만의 뼈가 있는 소고기는 안전한 겁니까? 예를 들어서 LA갈비 같은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참여정부의 협상조건보다는 조금 밀려난 조건인데 말이죠.

그리고 초기 광우병에 대한 글 중에서는 살코기에도 프라이온이 있다는 식의 논거가 있기 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의 해석은 전체적인 미국산 소고기의 금지를 주장하는 것을 보이는데 말이죠.
있는혼
08/05/06 21:59
수정 아이콘
한우가 광우병으로 부터 안전하다는 확신이 없는데, 미국소에 대한 불안함은 너무 과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일본은 자국 모든 소에대해서 광우병 검사하고 있지만 20개월 미만 살코기를 수입하지 않습니까
꼭 수입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이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약한가 라고 들립니다.
08/05/06 22:00
수정 아이콘
광우병 문제의 근본은 확률이 아닙니다. 미국이 내건 조건을 군말 없이 받아들인 게 문제죠. 미국내에서 광우병 걸린 소가 발견되도 우리나라는 수입을 해야 하고, 몇개월짜린지 알 수도 없는 소를 수입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한미 동맹 복원했다고 큰소리치는 멍청한 대통령이 문제죠.
08/05/06 22:00
수정 아이콘
있는혼님// 당연히 한우도 검역체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과 이것은 별개의 문제죠.
있는혼
08/05/06 22:03
수정 아이콘
AhnGoon님// 지금 논의되고 있는게 광우병소에 대한 불안함입니까? 뇌없이협상한 정부에 대한 비판입니까?
戰國時代
08/05/06 22:06
수정 아이콘
zigzo님// 아닙니다. 광우병 안 걸린 소의 살코기는 안전하죠. 다만, 광우병에 걸린 소일 경우 미량이지만 살코기에도 프리온이 있다고 하더군요. 일본에서 발표했죠. 결국은 일본처럼 전수검사하면 안전하다는 얘긴데......
네오크로우
08/05/06 22:30
수정 아이콘
이런 쪽에 말씀하시는 분들 의도는 확률이 낮으니 먹어도 괜찮다. 발병 빈도가 극히 미미하니 그냥 수입해두 된다. 라고 주장하시는
분은 없습니다. 너무 부풀려져 있으니 이러 이러 하다. 과장된 면도 많다. 라고 정정해 주시는거고

기본적으로는 반대 입장이신거죠.
포셀라나
08/05/06 22:34
수정 아이콘
담배는 솔직히 폐지처분해야 마땅하지만, 그럴 수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정부가 담배를 팔면서 저러는 것이죠. 광우병보다 담배가 훨씬 더 위험하죠.
유대현
08/05/06 22:41
수정 아이콘
있는혼님// 광우병이 확인된 미국소 수입에 대한 불안입니다. 한우 검역이 안되는 것과 광우병 소 수입이 정당하다는 것 사이에는 논리적 관계가 없습니다.
The xian
08/05/06 23:18
수정 아이콘
lee15415님// 대부분의 사람들의 불안 이유가 '지금 잘 먹고 있는 한우는 안전한데, 더럽고 프리온 덩어리인 미국소가 들어오기 때문' 이라는 님의 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님의 관념에 따라 대부분의 사람들의 가정을 임의로 재단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광우병에 대한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미국산 소고기가 무방비로 들어오는 것'. 그것 자체가 문제이고 불안의 근원이죠. 님이 말한 '지금 잘 먹고 있는 한우는 안전한데'라는 식의 수식어는 제가 보기엔 문제에 군더더기를 붙이는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불안은 불안한 요소인 '미국산 소고기가 무방비로 들어오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거기에는 지금 상태가 안전하다는 믿음도 깔려 있으니 위험을 더 느낄 수 있기도 하겠지만, 현 상태가 위험하든 안전하든 불안한 요소 유입이 없다면 그로 인해 불안을 느낄 이유도 없습니다.

그리고 "'한우가 미국소보다 더 광우병에 더 노출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라는 주장이 나오고 이 주장이 증명된다면, 미국소 수입에 대한 불안은 근거가 없어지게 되는 겁니다."라는 님의 말은 문제의 본질과 더더욱 동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매우 잘못되었습니다. 그것은 한우의 안정성이 없어졌다는 문제를 하나 더 발견해 낸 것이지,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이 보장되어 불안요소가 해결되거나 불안의 근거가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불안의 근거가 없어지려면 한우를 문제삼을 게 아니라, 미국산 소고기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조치를 정부가 취해야 정상이겠죠.
그래프
08/05/06 23:25
수정 아이콘
제가잘못알고있는건가요 0%근접할순있어도 0%가될순없다고 들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건 제로에 수렴할정도의 안정성을 원하것입니다 게다가 정확히알려진건 없으니 만약 가정을한다면 먹어도 안전할확률이 99.9999999999%정도되면 이보다 더안전할라면 식품섭취를 하지않고 그냥 굶어죽는게 더안전합니다 미국소가 들어오는데는 반대하지만 한가지만말씀드리자면 100% 라는건 존재하지않는겁니다 시골에서 먹는 자연식조차도 100%안전하다고 말할수없고 99.9%안전하다고 말하는게 맞는겁니다
그래프
08/05/06 23:35
수정 아이콘
위에 연이어 광우병소가 들어오는덴 반대합니다 굳이 위험을 들일 필요는없다고봅니다 원산지표시를 허다하게 속이는나라에서 내장이나 뼈부위가 국산둔갑으로 팔릴수도있고 위험도또한 제로에 가까운것같지도 않더군요 정확한 자료도없이 안전합니다요라고하면 누가믿는지참 연구조차 제대로안된 질병이 위험도는없어효 에궁
08/05/07 00:41
수정 아이콘
아무리 로또 터질 확률이라고 한들 위험한 건 위험한 겁니다. 그런데 그런 걸 아무런 대응도 없이 무책임하게 들여놨으니..
초보저그
08/05/07 00:53
수정 아이콘
저는 확률로 봐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아직 그 확률이라는 것이 정확하게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안았다는 것이겠죠.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사회적 내지 정책적 문제를 "내가 걸리면 백프로다"라는 입장으로 생각하면 아무 것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흉악범죄가 있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냥 모조리 사형시키거나 반인권적인 고통을 줘야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가족이 흉악범에게 당했으면 어떻겠느냐라고 가정합니다. 물론 아무리 범죄자의 인권을 옹호하는 사람이라도 가족이 그렇게 당했다면 분노하겠죠. 하지만 반대로 인권을 무시한 채 강력한 형을 집행하면 억울하게 처벌받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물론 극히 소수이기는 하지만 자신이 그런 처지라면 0아니면 1이죠. 그러면 자신을 어떤 처지에 놓고서 판단해야 할까요? 피해자 가족을 처지 아니면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형수의 처지. 둘 다 아니고 어떻게 하면 범죄를 억제하면서도 억울한 피해자나 사형수가 가장 적게 나올 수 있는지 사회 전체적인 관점에서 판단해야합니다.
초보저그
08/05/07 00:57
수정 아이콘
물론 협상과정에서의 이명박 정부의 외교적 무능을 비판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다른 교역국보다 훨씬 더 안좋은 조건으로 수입하게 된 점이나 부시 별장에 초대 받아서 카트를 직접 운전한 것 이외에 특별히 다른 이익을 얻어온 것이 없는 점. 이러다가 올해 FTA 비준이 안되고, 다음 미국 정부에서 재협상을 요구하면 그때는 무슨 카드를 들고 협상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08/05/07 01:15
수정 아이콘
뭐 광우병 위험하다뭐다하지만 광우병 정도의 위험성과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야 주위에는 많지요. 막말로 담배나 자동차 매연은 확률이고 뭐고 없이 사람에게 상당한 악영향을 미칩니다. 수혈 걸려서 에이즈 걸릴 확률이 솔직히 말해 광우병 확률보다 높을 겁니다.

그런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어이없는 게 아무리 확률 낮다 뭐다하지만 그런 위험을 감수하면서, 자존심 다 팔아가면서 미국에게 그런 외교를 펼쳐서 도대체 무슨 이익이 있다는 건지 그게 궁금합니다. 그래서 MB가 짜증나는 거구요. 이거 살리라는 경제는 못 살리고 복지만 다 망가뜨려놀 판이니. 그나마 제일 낫다고 생각해서 뽑은 사람들. 알고보니 폭탄이라면서 후회하고 계신 분들 많더군요.
배고파잉
08/05/07 02:03
수정 아이콘
본문에 동감합니다.
Black_smokE님// 광우병보다 더 확률높은 유해한 무엇무엇도 있다라고 하는건 아무 도움이 안됩니다.
광우병만을 가지고 유해 가능성의 유무만을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햄버거가 유해하다는건 광우병과는 별개로 다시 생각할 문제죠.
좀도둑이 '왜 나만갖고 그래' 라는 식으로 자신의 죄를 면할 수는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MiracLe님// 그 낮은 0.000000001%를 무릅써야 할 만큼 대안이 없는것이 아니라면 낮은 확률이라도 피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근병아리
08/05/07 07:44
수정 아이콘
저 2아이디가 있는데 투표가 안됩니다.
아이디 하나만 투표됩니다. 투표가 안됩니다..//
The xian
08/05/07 13:29
수정 아이콘
lee15415님//

- 광우병에 대한 이야기가 지금 집중적으로 보도되는 상태인 건 맞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광우병에 대한 기사나 미디어의 보도는, 그 빈도는 집중적이 아니었다 해도 십분의 일도 안된다는 식의 표현은 정말이지 에러입니다. 검색이라도 해보시고 나서 그런 소리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997년부터 오늘까지 광우병에 대한 뉴스는 네이버에서 제목만으로 검색해도 4220여건이 나오는데, 이 중 2008년에 나온 것은 1500건 정도이고, 2007년에 나온 것을 합쳐도 2000건이 되지 않습니다. 즉, 작년 및 올해에 나온 광우병에 대한 언론보도보다 많은 보도가 재작년부터 그 뒤로 10년 동안 나왔습니다. 따라서 님의 십분의 일 논리는 지금까지 미디어가 광우병을 알렸던 사실과 매우 동떨어진 소리입니다.

덧붙여 지금의 집중적인 보도현상은 나라 안에서 이슈가 되었기 때문에 과열은 되었다 해도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재작년 이전부터 검색해도 2천여 건의 기사가 광우병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왔던 것을 생각한다면 그 심각성 자체가 지속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것이라 볼 수는 없죠. 심각성은 전부터 주욱 알려져 왔었던 것이고, 다만 기사가 우리네 밥상에 관계가 생길 수록 많이 나왔을 뿐입니다.

- '상황을 극단적으로 단순화시켰다' 하셨는데, 그 단순한 상황인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소고기가 무방비로 들어오는' 상황이 없으면 불안도 없다는 점을 님은 오히려 간과하고 계시는군요.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님이 말하는 '밥상에 프리온 덩어리가 올라간다'는 식의 이야기. 그것이 제가 말한 근본적인 원인과 무엇이 다르며, 제가 말한 근본적 원인 없이 발생하는 일인가요? 근본적인 원인 직접적인 원인 말하면서 님은 제 말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말장난을 하고 계십니다.

- '자신이 몇천만명 중 한명의 광우병 환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비이성적인 판단이라 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감정적이기는 하지만, 이성이 결여되어 있는 판단은 아닙니다. 실제 광우병의 상황이 그러한 것이 여러 사례로 나타나고 있고, 그런 사실관계가 언론 보도를 통해 한두 번도 아니고 몇천 건이나 사람들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비이성적인 판단이라는 식으로 몰고 가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 봅니다.

- "'불안한 요소 유입'은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판단해서 '안 불안한 요소'로 바뀔 수 도 있다는 겁니다. 이게 정부 관계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핵심내용이고요"란 말에서 님의 생각은 물론 정부의 생각 - 님이 말한 그런 이야기를 정부가 주장한다면 - 모두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꾸 미국산 소고기와 한우만을 대체관계로 놓으시는데, 일단 미국산 소고기와 한우만이 대체관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자체가 지나친 단순화 및 오산입니다. 한우와 대체관계가 되는 것은 사람들에게 있어 그간 마케팅 효과로 청정소고기로 인식되어 온 호주산 소고기도 있고, 돼지고기도 있고, 한우도 있습니다. 같은 고기류만 놓고 봐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안전성 보장되지 않은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한우나 다른 대체식품이 광우병에 더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식으로 다른 대체식품의 안정성을 끌어내리는 행동을 하는 것 자체가 매우 비효율적이고 자기 발등을 찍는 행동입니다. 미국산 소고기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으니 문제가 일어났으니, 미국산 소고기 자체의 안정성이 보장되면 될 일을 자신이 진흙탕에 있다고 그와 대비되는 대체재까지 진흙탕으로 불러들여야 불안감을 없앨 수 있는 격인데, 매우 억지스러운 일입니다.

"'지금까지 먹고 있었던 한우와 미국소의 광우병 위험성이 비슷하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심하고 쇠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 결과는 한우와 미국소의 위생적 차이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사람들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라니요. 그런 진흙탕 싸움이 일어나면 결국 아무것도 못 믿게 된다는 사실을 왜 인정하지 않으십니까?

- 그리고 제 말을 멋대로 해석하시는데, '광우병 불안감=한우 광우병 불안감+미국소 광우병 불안감'이라고 제가 언제 이야기했습니까. '한우가 미국소보다 더 광우병에 더 노출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라는 님의 입증은 기존 문제는 그대로 놔두고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는 것일 뿐이지, 기존의 불안감을 없애 주지는 못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제 말의 결과만 놓고 해석하시나요? 참 어이가 없는 인용방식입니다.

마치 과거에 토론에서 모 인사가 어떤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 사람은 이 시대가 낳은 정치적 미숙아"라고 말을 결론지었더니, 상대 인사가 "미숙아는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야죠. 왜 나와 있습니까?" 하는 행동과 님의 제 말에 대한 인용방식이 매우 흡사합니다.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는, 부당한 인용방식이군요.
08/05/07 17:14
수정 아이콘
졸속협상이니 굴욕협상이니 독재니..등등 다 인정합니다.. 각자의 견해차는 있을 뿐..
그러나 소고기 안전성에 관해서만 한정해놓고 본다면 현재의 한우보다는 미국소가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논점이 아니라거나 비교할 문제가 아니라거나..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한테는 더이상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하지만 일단 미국소가 들어오면 가격을 떠나서 '안전성' 하나만으로도 미국소의 승리가 될 것이 뻔하다고 생각됩니다.. 양국가의 현재의 사료체계나 검역체계를 기준으로 판단해본 겁니다.. 처음에 그렇게 무서웠던 광우병..실체를 알게 될수록 한우에 대한 불신만 가중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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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308662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62255 10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66544 4
104653 [일반] [케데헌] 늦게 써보는 혼문 이야기 [1] 네?!197 25/08/01 197 1
104652 [일반] 검과 바람과 늑대의 시대 식별692 25/08/01 692 0
104651 [일반] 대형마트가 점점 싫어집니다. [33] 공부맨5883 25/07/31 5883 4
104650 [일반]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13] vasdesd3583 25/07/31 3583 28
104649 [일반] 법과 계약이 절대적인 건 아니더라 [31] 깃털달린뱀4281 25/07/31 4281 20
104648 [일반] 예술에 대한 발칙한 생각 [1] 번개맞은씨앗1565 25/07/31 1565 1
104647 [정치] 세상에 이런 협상은 없었다, '트럼프식 협상' [74] lightstone6589 25/07/31 6589 0
104646 [정치] 3500억달러에서 수익90%가져가면 그냥 3500억 조공과 같지 않나요? [313] 알파고20319 25/07/31 20319 0
104645 [정치] 정치 보복인가, 정당한 수사인가 [85] 딕시8297 25/07/31 8297 0
104644 [정치] 7월31일 (한국저녁10시) 마지막 관세협상 [76] 방구차야9563 25/07/31 9563 0
104643 [일반] [노스포] 좀비딸 후기 [25] 타츠야3489 25/07/31 3489 1
104642 [일반] 사고는 이제 사치품이 되고 있다 - 뉴욕타임스 기고문 [38] 인간흑인대머리남캐7071 25/07/30 7071 15
104641 [일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극장 산업이 망하고 있는 중요한 이유 [70] Qfghh6033 25/07/30 6033 0
104640 [일반] "기상학자가 사과까지 하는 8월 더위라니, 정말 역대급인가 봅니다." [68] 윤석열9838 25/07/30 9838 0
104638 [정치] 노란봉투법 상임위 통과 [114] 정대만11356 25/07/30 11356 0
104636 [일반] 日태평양 지역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29] Croove7535 25/07/30 7535 1
104635 [일반] 물푸레나무와 느릅나무의 시대 [3] 식별3768 25/07/30 3768 6
104634 [일반] 왜 테슬라는 TSMC가 아니라 삼성 파운드리를 선택했나 [41] 어강됴리10976 25/07/29 10976 2
104631 [일반] 투수 vs 포수 [20] 無欲則剛7536 25/07/29 753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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