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5/11/01 20:39:04
Name Silver Scrapes
Subject [LOL] 강팀의 증명, 3:1 스코어(고동빈 아님) 승리 (수정됨)
강퀴가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강팀과 약팀이 했을 때 3:1 승리가 가장 정배다"
오늘 밴픽 방향성, 선수들 인게임 퍼포먼스 모두 KT가 젠지보다 강팀임을 증명하는 날이었네요

1,2,3세트 모두 가장 잘 하는 비디디가 힘을 쓸 수 있는 밴픽 순서와 조합을 꾸린 게 인상 깊었습니다.
반면 젠지는 상대 픽에 대응하는 픽만 주구장창 하다가 1차적으로 미드가 무너지면서 아무것도 못 하는 게임들이 많이 나왔네요

심지어 3세트는 오늘 팀에서 제일 잘 하는 선수의 제일 잘 하는 픽을 거르면서 이게 뭔가? 싶은 밴픽도 보여줬어요
KT가 트런들 밴 하면서까지 우리 크산테 줘!! 하고 외치는데
아지르 상대로 크산테 별로니까 주고 크산테 상대로 좋은 시비르 픽,
탑은 라인전 구도 좋은 아트
게임 뚜껑 열어보니 시비르는 초반 라인전 무너지고,  미드 무너져서 아지르 성장하니까 아트는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이 됐죠?

4세트는 퍼펙트가 잘 하는 요릭을 가져오기 해 놓고 인게임에선 요릭이 내내 한타 합류만 합니다.
앞 경기에서 본대가 무너지니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들이 나와서 그런 것 같은데..
그래서 오른은 라인 받아먹고 텔 합류해서 한타를 터트렸네요

무슨 스포츠든 단기전에선 흐름이 있고 기세가 있는데
젠지는 구도만 보고 나쁘지 않은 조합을 선호했고
KT는 본인들의 현 상황에 맞는 좋은 조합을 만들었습니다.
구도만 보는 젠지, 자신들의 장단점을 확실하게 살리고 보완 하는 KT

옛날 워3 즐기던 시절에 친구랑 첫 크리핑 드랍템 이야기 하면서 느낀건데
'나쁘지 않다'는 건 '좋은 거랑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나쁘다'는 뜻이죠

KT는 좋았고, 젠지는 나빴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 25/11/01 20:42
수정 아이콘
고동빈 밴픽 오늘 맛도리였습니다

캐니언 니달리 밴도 넘 좋은게 캐니언 상태 안좋아도 니달리 쥐여주면 주도권 잘 잡고 빠릿빠릿해지곤하는데 니달리를 밴해버리니 스카너 1픽...
Silver Scrapes
+ 25/11/01 20:44
수정 아이콘
캐니언 니달리 자체가 빠른 정글링 템포로 탑미드 라인전 압박을 최대한 살리는 거라서 오늘 쵸비 상태면 해도 됐을 것 같긴 한데
그런 변수마저 놓치지 않는 GDB의 밴픽이었죠
사실상 쫒겨나다시피한 비디디와 스코어가 저렇게 이기고 올라가니 이게 맞지 싶긴 합니다
Janzisuka
+ 25/11/01 20:46
수정 아이콘
2세트ㅜ밴픽은 좀 버럭했는데 다른 모든 세트 진짜 완벽이요 
당근케익
+ 25/11/01 20:54
수정 아이콘
2셋 전 괜찮았어요
커즈가 신만 안 냈더라도 폭발력 볼수 있었을지도
발라트로
+ 25/11/01 20:47
수정 아이콘
두 번 다시 럼자오자레(?)로 놀리지 않겠습니다. 크크
짜부리
+ 25/11/01 20:42
수정 아이콘
내일다시 경기하면 젠지가 KT 엄청 리스펙하면서 밴픽&인게임해서 3대1 정도로 이길거여요.
하지만 그러면 뭐합니까? 또 그렇게 연전연승하다가 오만해지고 상대방 무시하다가 똑같은 결과 나올겁니다.
샤아 아즈나블
+ 25/11/01 21:15
수정 아이콘
이건 KT를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닌가요? 젠지가 오만하지만 않았어도 바르는 건데...?
디스커버리
+ 25/11/01 23:09
수정 아이콘
럼자오자레가 다시 터진거죠
포스트시즌
+ 25/11/01 23:14
수정 아이콘
내일 다시 해도 미드차이로 KT가 이길거에요
이른취침
+ 25/11/01 23:40
수정 아이콘
내일이 없는 경기에 맞는 준비를 해오는 팀이 강팀이며
좋은 감독입니다.
감전주의
+ 25/11/01 20:44
수정 아이콘
어제는 야구 LG가 우승하고 오늘은 KT가 결승 가고 행복하네요 ㅠㅠ
비가행
+ 25/11/01 20:44
수정 아이콘
오늘 KT의 경기력이 너무 좋았고 가장 승부처는 개인적으로는 바이의 약자멸시의 묻지마 궁으로 포탑에 빨려 들어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실수를 안놓친 KT가 정말 잘한거죠. 이겨야 하는 1경기가 넘어가면서 아 오늘 못 이기겠구나 싶더라고요.
짜부리
+ 25/11/01 20:46
수정 아이콘
진짜 누가보면 월즈 쓰리핏이라도 하고 포핏 노리는 팀인줄 알았습니다.
결승도 2017 이후로 한번도 못가본 주제에 상대방 무시는 엄청해요. 1경기 지고 벌벌 떠는게 보이더라구요
+ 25/11/01 20:48
수정 아이콘
정말 그 궁은 고맙긴 했습니다..
+ 25/11/01 20:49
수정 아이콘
코동빈이 우승먹었을때 세계선이 뒤틀렸다는 말 많이 나왔었는데
1세트 그 궁으로 세계선이 틀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크크크크
일모도원
+ 25/11/01 21:15
수정 아이콘
반대로 2경기에서 커즈가 바론 둥지 혼자 무리해서 들어가서 못 먹고 터진거랑 쌤쌤 한거라
진짜 승부처는 3경기 였습니다
+ 25/11/01 20:49
수정 아이콘
아니 피터나 선수들이 감코진 엄청 리스펙하는게 굉장히 인상깊더군요. 솔직히 어느 승자 인터뷰에서도 그렇게 벤픽 등의 이유를 코치진의 공으로 돌린걸 잘 못봤기 때문에. 왜냐하면, 구조적으로 벤픽은 선수의 입김이 강할 수 밖에 없거든요. 공개되는 보이스만 봐도. 저 이거 해볼래요. 괜찮은 듯? 거의 이런 소리 하니까. 그런데도 피터나 선수들이 KT 코치진의 벤픽에 공을 돌렸다는건, 코치진의 노력이 엄청 났다는 것과 선수들도 본인들의 폼과 그널 컨디션을 바로바로 인지했다는 말로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요. 즉, 날이 엄청 서 있는 상태다. 이 말입니다!!
김김김
+ 25/11/01 20:51
수정 아이콘
'주고 막는다' 라는 게 가능하면 얼마나 강력한 수단인지 알고 본인들도 충분히 검토해봤을텐데, 그렇게 '주고 막는다' 했던 팀들이 태반 망했다는 건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나는 가능하다', '우리는 가능하다', '스크림에서는 됐는데?' 같은 생각을 하지 말고, 자기객관화를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팀이든 간에요.
TempestKim
+ 25/11/01 20:52
수정 아이콘
럼자오자레 지분 많이 빠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솔직히 그것도 빈이 커리어 첫판 럼블로 캐리할거라고 누가 생각하겠음...
+ 25/11/01 20:55
수정 아이콘
오늘경기로 증명됐죠
걍 젠지 감독일때 밴픽난이도가 헬이되는것임 크크크
사이먼도미닉
+ 25/11/01 20:58
수정 아이콘
솔직히 4년동안 젠지가 탈락하면서 밴픽 얘기가 나오는 데 바뀌지 않는 게 무엇인가 생각하면 선수 입김도 컸다고 봐요
당근케익
+ 25/11/01 20:52
수정 아이콘
뭔 퍼펙트가 할게 없어요
사람들 프레임이 진짜 무서운게 럼블 내주는게 뭐 3신기 중 하나 내주는거라던가
이번 대회 럼블 퍼펙트빼면 다 맛 없고, 통상적으로 밴되는 챔프도 아닌데요

kt 선수들 전체적으로 챔폭 준수한 편이고
스코어 손스타가 그걸 맛깔나게 씁니다
바텀도 요구하는 거 족족 해내고
커디디도 말할거 없구요
다시마두장
+ 25/11/01 20:57
수정 아이콘
친구와 경기를 보면서 '오늘 밴픽은 고동빈이 잡아먹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저걸 밴픽을 선수들이 소화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그걸 충실히 수행해내는 모습을 보며 지금의 KT는 완연한 강팀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이먼도미닉
+ 25/11/01 20:59
수정 아이콘
스코어가 케이티에서 한 단계 스텝업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구단 레전드에서 오는 라커룸 리더쉽? 코치로써의 성장? 선수들과 메타를 해석하는 관점이 잘 어울렸던 점? 이런 게 시너지가 났던 거 같아요
OcularImplants
+ 25/11/01 21:02
수정 아이콘
시리즈 전체 컨셉 및 메타픽 주고 대응방법이 kt가 훨씬 잘 잡았어요
바텀 주도권 위주로 픽 주는거
스카너 나가자 마자 문도 나가는거나
우리팀 캐리라인은 퍼펙트가 아니니까, 요릭이 있음에도, 잭스가 아니라 불리한 오른 궁 막을 브라움 있는데도 오른 고르는거나

일단 선수 측면은, 비디디가 미치긴 했습니다.
와 루시안 평타 모션에 카시 궁 쓰는 건 진짜 말이 안 됐고
1세트도 다진 게임 결단으로 다시 가져오는 것도 그렇고
3세트 때는 팀원 콜하고 바로 오리 잡는 것도 그렇고요.
Silver Scrapes
+ 25/11/01 21:07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썼지만 젠지는 구도만 보고 나쁘지 않다. 딱 그 정도였죠
KT가 진짜 압도적으로 잘 했습니다. 선수들 퍼포먼스나, 그걸 살리는 밴픽 방향성이나
프라하
+ 25/11/01 21:11
수정 아이콘
롤드컵의 묘미 중 하나가 상위라운드 가면서 쫄깃해지는 밴픽대전 티어정리가 바뀌어가는 과정같아요. 어제 이긴 문도는 오늘도 이겼고 어제 패한 애니비아는 오늘도 패배를..
비오는풍경
+ 25/11/01 21:15
수정 아이콘
피어리스 도입 이전에 피어리스가 팀간 전력차를 더 키우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았고, 실제로 다전제 내에서 뒤로 갈수록 약팀이 뽑을 픽 없어서 허덕이는 그림이 많이 나왔죠. 그런데 밴픽 차이가 이만큼 나면 그것도 무용지물인가봅니다. 물론 kt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잘해준 것도 사실이지만
SkyClouD
+ 25/11/01 21:22
수정 아이콘
서구권에서 아지르 랭킹을 낮게 주는건 비둘기 사기단이 없어서다. 라는 이야기를 클템이 했었죠.
아지르를 풀어? 크크크.
반반치킨
+ 25/11/01 21:49
수정 아이콘
비디디상대로 아지르푸는거보고 존중이 없다는걸
느꼈습니다.
+ 25/11/01 22:10
수정 아이콘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역대 최강팀에 가까웠던 젠지에게
다전제 상대전적에서 우위인 유일한 팀, KT
월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자격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인듀어런스오라
+ 25/11/01 22:18
수정 아이콘
대전략부터 너무 좋았는데
그걸 가능케 해주는 캐리라인들 너무 고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845 [LOL] 진심으로 쵸비에게 해주고 싶은 말 [7] 아몬2079 25/11/02 2079 12
81844 [LOL] 월즈만능론에 대하여 [40] 여름사랑2654 25/11/02 2654 0
81843 [LOL] 비디디의 인비저블 썸띵 [4] 마스터충달1377 25/11/02 1377 3
81842 [기타] Decktamer: 청국장 덱빌딩 게임 [1] 티아라멘츠922 25/11/02 922 0
81841 [LOL] T1은 LPL한테 지지 않습니다. [30] Q1W2E3R3128 25/11/02 3128 8
81839 [LOL] 완성에 가까워지는 미완성의 팀을 지켜보며 [10] 자유형다람쥐3148 25/11/01 3148 10
81838 [LOL] 비디디는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25] 원장3065 25/11/01 3065 20
81837 [LOL]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10] Arcturus2406 25/11/01 2406 15
81836 [모바일] 결국 긴급라방을 실시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71] 대장햄토리3163 25/11/01 3163 3
81835 [LOL] 완전 2017년 worlds 그대론데요...? [71] 웸반야마5400 25/11/01 5400 2
81834 [LOL] 젠지는 선수에 돈 그만 쓰고 제대로된 감코 데리고 와야죠. [111] 우승6062 25/11/01 6062 1
81833 [LOL] 매직엔스부터 팬질 시작한 오랜 킅팬으로서의 소회... [36] Liberalist2438 25/11/01 2438 42
81832 [LOL] 강팀의 증명, 3:1 스코어(고동빈 아님) 승리 [32] Silver Scrapes2984 25/11/01 2984 4
81831 [LOL] 이래도 포기 못할 것 같네요 [109] 플라스틱5715 25/11/01 5715 20
81830 [LOL] 라노벨엔딩의 끝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34] 아몬3149 25/11/01 3149 12
81829 [LOL] 이제 포기합니다 [217] kama8841 25/11/01 8841 26
81828 [LOL] 아구몬이여 신화가 되어라 [47] TAEYEON2982 25/11/01 2982 6
81827 [LOL] 비디디 : 한번도 다른팀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65] Leeka4026 25/11/01 4026 4
81826 [LOL] 돌고돌고돌아 월즈 결승으로 [161] 카린5794 25/11/01 5794 16
81825 [LOL] 원딜의 신 바이퍼가 플랑드레에게 경기 전 해줬던 조언 [16] 자아이드베르7010 25/11/01 7010 0
81824 [LOL] 올해 월즈는 유독 목마른 도전자들이 많네요. [52] 원장6206 25/11/01 6206 5
81823 [LOL] 젠지의 롤, 이창호의 바둑과도 같이 [28] 다시마두장6213 25/11/01 6213 2
81822 [LOL] 최후의 LPL팀 테스가, 페이커의 13연승을 막아야 합니다 [88] Leeka10932 25/10/31 10932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