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4/11/09 14:52:08
Name 통피
File #1 1.png (1.01 MB), Download : 3668
Subject [PC] [메타포: 리판타지오] 엔딩 보고 쓰는 스포 포함 뻘글! (수정됨)


짤은 제가 이 게임에서 가장 귀여워서 좋아하는 리나쟝.......

동료로 쓰게 해 줄수만 있다면 30만원짜리 dlc로 판다 해도 기꺼이 사고 싶구나!











[스포가 포함된 글입니다! 주의하세요]



메타포: 리판타지오는 아틀러스 35주년 기념으로 나온 JRPG 입니다.

그러다보니 아틀러스의 대표작인 페르소나 시리즈, 진여신전생 시리즈, 세계수의 미궁 시리즈의 오마주가 가득한 게임이라

저처럼 이 게임들을 다 해본 유저들이라면 정말 익숙하게 플레이 하실거고 진작에 엔딩을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시간이 없어서 깨작깨작 하다가 오늘 새벽에 엔딩 봤습니다.



1. 스토리는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간만에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제가 JRPG 할때 스토리 엄청 따지는 편이거든요?

아무리 그래픽이 좋고 뭐 어쩌구해도 스토리가 거지 같으면 바로 흥미가 뚝 떨어져서 욕 박아버리는 스타일입니다.

제가 스토리 하나 때문에 페르소나 4를 갓겜이라 칭송하고 페르소나 5를 영 별로라고 냉정하게 까는 스타일입니다.

그런 제 입장에서 메타포는 스토리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중반까지 고구마 무진장 먹어가며 억까를 버티는게 힘들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긴장감을 계속 유지시켜 주거든요

최종보스인 루이의 밑에 들어가서 들키지 않고 부하 노릇 하는거.....페르소나 시리즈에서는 이런 스토리 맛 보기 힘들거든요

그리고 9월 말에 갑자기 스토리 급발진 하면서 10월달에 겜 끝나는게 약간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그 정도는 오케이

적절한 해피엔딩....기승전결 다 좋았습니다. 약간 억지스러운 전개가 없진 않지만 클리셰와 오글거림은 패시브로 존재하는

아틀러스식 JRPG라는걸 감안해야 합니다 크크크



2. 캐릭터들도 맘에 들었습니다

적/아군/조연 모두 대다수가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구성되어있고 게임에 몰입하게 해줍니다.

말 안듣고 설쳐대는 똘끼있는 트러블 메이커 동료가 하나도 없어서 좀 심심하실 수는 있겠지만

목숨 걸고 암살 작전을 수행하거나 지금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는 이 게임의 작중 배경과 스토리를 생각하면 이해할만 합니다.

페르소나 같이 교복입고 노는 가벼운 학원물 배경이 아니고 기본적으로 비장한 상황에서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니

동료간의 갈등이나 다툼 같은건 아예 존재하질 않고 주인공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같이 살고 같이 죽는 조직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리나, 카테리나 같은 조연 캐릭도 맘에 들었는데... 특히 카테리나는 동료가 될 것 같으면서도 결국 되지 못해서 너무나 아쉬웠음 ㅠㅠ

그리고 최종 보스인 루이...

초중반엔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주지만 사실 이건 캐릭터마다 알고 있는 '정보' 의 차이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거고

세계의 진실이 다 까발려져서 정보의 차이가 없어진 후반에 보니 실제로는 그저 PTSD를 못 벗어난 마음 약한 꼬맹이에 불과했다...

카리스마가 확 깎여서 보스로서의 격이 떨어져도 전 이런 보스도 맘에 듭니다. 무슨 신 같은 존재였으면 그냥 흔해빠진 자칭 신이라 노잼일듯



3. 아키타이프

뭐 다 좋은데..... 이게 스토리 진행하면서 뚫리다보니 좀 불편한 면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마법사 쪽 아키타이프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빨리 뚫을 수 없잖아요?  

동료들 스탯도 자유롭게 제가 찍어주거나 리셋할 수 없다는게 좀 불편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밸런스도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진테제 세팅한 파이터 계열 아키타이프 스트롤로 적을 긁으면 다른 아키타이프보다 최소 5배는 넘는 데미지를 뽑아내잖아요

스트롤 없이 보스들 잡는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살짝 캄캄하네요;;  뭘 해도 잡을수야 있겠지만 플레이 타임이 늘어날듯...



4. 연애가 없다!!

매력적인 캐릭이 많은데도 연애를 할 수 없다니....페르소나는 대놓고 연애하라고 해놓곤 ㅠㅠ

워낙 비장하고 엄근진한 세계관이고 인게임 날짜가 4개월 정도밖에 안되다보니 연애는 없습니다.

물론 주인공은 인기가 많기 때문에 주나와 유파에게 반쯤 고백 비슷한걸 받지만 아무것도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만약 그놈의 아틀러스식 완전판이 나온다면 연애를 좀 넣어주셨으면.....크크크   엔딩에 반영도 좀 해주고.

비르기타, 카테리나 같은 조연 캐릭도 제 기준으론 참 매력적이라 아쉬웠습니다.

뭐 실제로는 주인공이 가장 예쁘긴 해요. 남자인데도 여자들 보다 더 예쁨.



5. 2주차를 할 이유가 없다

솔까말 엔딩보면 그 이상 할 이유가 없습니다. 멀티엔딩이 있는 겜도 아니고(배드엔딩들은 별로 의미없고)

진엔딩이 따로 있는것도 아니구요. 보스 하나 추가된다는데 그거 때문에 2주차를 또 하기는 싫어서 저는 겜 껐습니다.

나중에 완전판이 나온다면 달라질까.... 모르겠지만 여하튼 1주차에 모든걸 다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전 근데 2주차 억지로 하는걸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좋았어요. 우리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잖아요. 다른 겜 하기도 바쁘구만.



6. 단점까진 아닌데 이해가 안갔던 점.

게임 내내 유지프 족이 너무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저만 그런가요? 크크

하이자메도 귀엽고 리나도 귀엽고 어린이 유지프 친구들도 너무 귀여웠는데

설정상 이 귀여운 친구들이 외모 때문에 괴롭힘과 차별을 받는다더군요. 너무 이해가 안 갔음.

설마 나만 귀엽다고 느끼는건가...  



7. 결론

그냥 재밌었고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아틀러스 jrpg의 그 익숙하지만 좀 더 발전된 맛...

제가 아틀러스 완전판 상술 극혐하고 맨날 쌍욕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판 나오면 다시 해볼 의향이 있습니다 크크크  아, 이래서 아틀러스가 상술을 포기하지 못하는구나!

그렇다고 뭐 고티급이냐고 하면 그 정도까진 아닌거 같구요.

인게임 분량 많이 늘리고 연애 좀 넣어주고 멀티 엔딩도 지원해주고 아키타이프 개선 좀 해주면 가능할지도? 반쯤 농담임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유미즈카사츠키
24/11/09 15:15
수정 아이콘
저도 리나가 젤 귀엽더군요 유지프 첨 공개했을 때는 뭔가 좀 의문이었는데 보면 볼수록 매력있는 종족입니다 그중 리나가 제일 귀여워요
24/11/09 15:19
수정 아이콘
리얼 크크
24/11/09 15:36
수정 아이콘
꾸역꾸역 마법캐 키우다가. 아무리 노력해도 후반부 보스 힘들길래
물리캐릭(스트롤) + 나머지 버프/디버프 머신으로 세팅을 바꾸니. 세상 편한 게임이 되더군요.

아틀라스 게임 특성이라지만 물리빨이 너무 쎄요..
24/11/09 15:38
수정 아이콘
리얼......마딜러는 그냥 뒤지라는거냐? 아틀러스!!!
티아라멘츠
24/11/09 16:41
수정 아이콘
유파 빼고는 밸런스 괜찮은 거같습니다.
그 마지막 드래곤 잡을때 빼곤 3물딜 주나 혹은 3서폿 스트롤로 다캐리되는데 마지막 드래곤이 휠켄 벽깔고 하이자메로 턴빼고 열심히 레이드를 뛰며 잡아야해서

근데 유파 얘는 마딜러고 잡몹전에나 좋고 전성기도 너무 짧은..
티아라멘츠
24/11/09 16:54
수정 아이콘
그리고 페5에서 악역미화가 좀 있었는데
메타포는 그런건 칼같이 끊고 다죽이거나 선긋던
24/11/09 17:35
수정 아이콘
아 이거 크죠. 페5 또 까고싶네
피터파커
24/11/09 16:49
수정 아이콘
저는 루이가 그대로 최종보스가 된게 제일 의외였습니다
훌륭한 흑막 후보도 있었는데 흑막이 없었다는게 제일 큰 반전이었달까요
24/11/09 17:34
수정 아이콘
올 그럴수도 있겠네요
허저비
24/11/09 20:43
수정 아이콘
아틀라스라면 완전판이라고 내놓을때 흑막 진보스 추가해서 나올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닉네임바꿔야지
24/11/09 20:50
수정 아이콘
아키타이프가 별로 였어요. 자유롭게 육성하면 될 거 같지만 결국 동료마다 로얄이 있고, 결국 로얄 따라 육성해야 하는 겁니다. 근데 로얄이 늦게 풀리다 보니 로얄과 상관 없는 걸 육성 했으면 로얄까지 가기 막막해지더라고요. 뭐 겜이 어려운 건 아니라서 로얄 안가도 깰 수야 있는데 게이머 마음이 그렇게 되지가 않잖아요?
엔딩 스펙과 풀 아키타이프 간의 간격이 큰 건 지금은 노가다 장소 넣어놨는데 거긴 dlc든 완전판이든 들어가면 적당한 자리라 괜찮은 거 같긴하고요.
24/11/09 20:5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티아라멘츠
24/11/09 21:00
수정 아이콘
로얄 시프 말고는 단순한 메인직업+서브직업 조합이라서 어렵지 않지않나요? 경험치 템도 뿌리는 수준이어서 진짜 완전히 자기 직업을 거들떠보지도 않은 수준 아니고서야 로얄 가는거 어려운건 하이자메 말고는 없는데, 하이자메는 반대로 거의 모든걸 다 키워야 하니 상관없는게 없고
닉네임바꿔야지
24/11/09 21:23
수정 아이콘
자유로운 줄 알고 메인 직업 버리고 필요하겠다 싶은 거 키우고 그랬다가 로얄 뜨고 나서야 그 직업대로 키우기 시작해서 고생했죠. 힐켄을 나이트는 거들 떠도 안보고 그 힐러 키우고 스트롤은 스나이퍼 키우고 이러다가 로얄 뜨고 나서야 로얄 따라 키웠어요.
티아라멘츠
24/11/09 21:26
수정 아이콘
경험치 템을 좀 그전에 많이 쓰셨나보네요 이게 아마 중반에 전원 매지션 쪽 태워서 mp경감+mp회복 계승시키고 후반에 로얄 찍고나서 스탯뻥튀기용으로 기본/상급 직업 적당히 찍어줄 정도로 경험치 템이 남던데(당연히 노가다 별로 안하고 기준)
닉네임바꿔야지
24/11/09 21:35
수정 아이콘
효율적인 방법이 있었을지 모르겠는데 전 그냥 진행하다 보니 곤란했었어요. 로얄 뜨고 나서야 노가다 왕창해서 로얄 찍어 놓고 엔딩 봤었죠. 엔딩 보는 곳 앞에 경험치 많이 주는 곳 있다던데 공략이나 정보를 엔딩 보고 확인했어서요.
영원히하얀계곡
24/11/10 15:35
수정 아이콘
전 하드 여캐팟으로 로얄 하나도 안뚫고 다 깼습니다.
후반 보스들 거의 원턴킬 내면서요.
휠켄 사무라이 유파 드라고나 주나 페르소나마스터로요.
닉네임바꿔야지
24/11/10 16:38
수정 아이콘
깨는 건 꺨 수 있는데 로얄 있으면 로얄 찍고 싶잖아요.
멸천도
24/11/11 09:49
수정 아이콘
이게 페르소나 시리즈처럼 키우기가 빡세면 공감을 하겠는데
이건 그냥 만렙을 찍고 경험치를 얻어도 손해를 안보는 구조로 되어있어서 언제든 아키타입을
상대에게 강한타입으로 싸우면서도 전체적으로 키울수있다 보니까
저한테는 그정도로 와닿지는 않네요.
별부름
24/11/11 15:17
수정 아이콘
9월 스토리가 무슨 경화수월!!! 핫하 이것은 가짜다! + 김성모식 병원 근성론인거 빼고는 아주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크크
24/11/11 15:43
수정 아이콘
리얼 크크
애기찌와
24/11/11 17:00
수정 아이콘
이제 노멀 난이도 9월 중순쯤 되는거 같은데 진테제 한번도 안쓰고 스킬과 평타등으로 뚫어오고있는데... 진테제가 그렇게 좋은거란 말입니꽈!!
별부름
24/11/11 17:20
수정 아이콘
거의 대부분의 광역기 대보스전 결전병기가 전부 진테제에 몰려있습니다!

물론 상인님 강림하시어 돈으로 다 패면 돌파되긴 하더군요 크크크크
애기찌와
24/11/12 09:06
수정 아이콘
저도 휠켄 상인 만능으로 패고다니다가 아직도 상인 상위 아키타이프가 안열려서 중 데미지론 한계가있구나 하고 다크나이트로...
어제 9월말 하핫 이건 몰랐지!! 스토리까지 보고 한달 여유시간 생겼는데 까먹고있다가 조르바하고 고선향?? 에서 싸울 때 진테제 써봤는데 프린스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진짜 강력하더군요.... 안쓰다 써서 프레스턴 관리를 잘 못하긴 했는데 정말 쎄다 싶었습니다 크..진테제 좋으거구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603 [콘솔] 데스스트랜딩 디렉터스 컷 XBOX 용 발매 및 할인 엑세리온943 24/11/12 943 0
80601 [PC] CDPR, 위쳐 3 한국에서 100만장 판매 돌파 및 한국 유저를 위한 영상 [32] Myoi Mina 3450 24/11/12 3450 4
80600 [LOL] 재미삼아 해보는 진지한 역체 논쟁 [96] roqur6848 24/11/12 6848 0
80599 [LOL] 농심 에디 피터 미디르 코치 코코 노블레스 계약 종료 [53] 카루오스7662 24/11/12 7662 1
80598 [모바일] 만 번 깎은 모델링..(명조1.4버전 낮의 문을 두드리는 야밤) [17] 대장햄토리5470 24/11/11 5470 0
80597 [LOL] 운타라의 결승 후 회식 인터뷰 재밌네요 [21] 마술의 결백증명9006 24/11/11 9006 2
80596 [LOL] KeSPA컵이 돌아옵니다. [57] BitSae8353 24/11/11 8353 1
80595 [LOL] 딮기 공트) farewell moham [145] 리니어10102 24/11/11 10102 4
80593 [LOL] 새로운 왕조의 탄생 [T1scord 2024 Ep.18] [109] 반니스텔루이12171 24/11/11 12171 10
80592 [기타] 메탈 슬러그 택틱스 후기: 인투더브리치는 갓겜이다 [8] 티아라멘츠7794 24/11/09 7794 0
80591 [스타2] 이번년도 스2 하면서 느낀 짧은 소감 [10] 원장7012 24/11/09 7012 0
80590 [PC] [메타포: 리판타지오] 엔딩 보고 쓰는 스포 포함 뻘글! [24] 통피5524 24/11/09 5524 3
80589 [PC] 바람의 나라 클래식 오픈 베타 테스트 시작 [19] 及時雨6621 24/11/09 6621 2
80588 [LOL] 여러분의 칼바람은 안녕하십미까 [31] seotaiji8628 24/11/09 8628 1
80587 [LOL] 오늘자 롤마노 방송 요약 펌 [203] kapH16172 24/11/09 16172 4
80586 [기타] 프로야구스피리츠 2024 메뉴 BGM 드문1453 24/11/09 1453 2
80585 [LOL] 재미로 보는 스토브리그 여러가지 썰들 [142] Leeka16116 24/11/08 16116 5
80584 [LOL] e스포츠 뷰잉파티에서의 팬 경험 : '빛의 시어터'와 함께하는 결승전 T-Gether [41] 노틸러스7519 24/11/08 7519 21
80583 [LOL] BLG가 다른 선수 모두 계약시, 나이트는 자동 재계약된다 [35] Leeka9951 24/11/08 9951 3
80582 [LOL] 프로관전러PS의 월즈결승 3부작 마지막 편 [28] TAEYEON8615 24/11/07 8615 3
80581 [기타] 요즘 즐겁게 즐긴 게임들 [24] Cand8889 24/11/07 8889 2
80578 [LOL] “대규모 투자 유치 진행 중” T1, 내년 라인업 구성·운영 ‘숨통’ 트인다 [71] Leeka15706 24/11/06 15706 10
80577 [스타1] [스타1vs스타2] 일요일(11/10) 오후 9시에 K-Evo 대회 결선 진행합니다! [1] HLSJ4567 24/11/06 456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