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12/21 10:57:31
Name Periodista
Subject [기타] e스포츠 산업에서 미디어는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수정됨)
안녕하세요. 네이버 게임에서 e스포츠 에디터로 활동 중인 Periodista 입니다.

저는 네이버 게임이라는 플랫폼에서 e스포츠를 주제로 창작 활동하는 사람인데 2021년의 마무리를 앞두면서 e스포츠 산업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진단을 하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실, 그 동안 e스포츠 관련 외부 활동 홍보 목적으로 홍보물을 공유한 적이 있지만 제가 제작한 콘텐츠를 여기서 공유하는 것은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글을 다루다 보니 처음으로 토론을 할 만한 가치가 있어서 한 가지 주제를 가져왔습니다. 일단, 원문 링크와 요약본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봤습니다.

[e스포츠 전설을 아십니까 #35 - e스포츠 산업에서 미디어는 제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 원문 : http://naver.me/5Hqd4IeH (Periodista | 네이버 포스트)
* 성장하고 있는 2021년 e스포츠 산업에서 미디어 (언론사) 의 역할에 대한 진단
* 미디어는 왜 침묵하는가? -> e스포츠 미디어 배경과 변화, 조회수 (a.k.a 광고 수익), 평판, 묘한 공동체 의식, 기자의 개인 SNS
*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공부하는 미디어와 기자들이 존재
* 이제는 시장의 건전성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미디어는 감시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할 때
* 그러기 위해선 기업이든 미디어든 커뮤니티든 서로 양보를 하면서 대국적인 자세가 필요할 때

e스포츠 산업에서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서 고찰을 해 본 글입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읽어보시고 많은 의견과 피드백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댓글 반응 지켜보다가 반응이 나쁘지 않으면 다음 주제로 토론 불판(?) 열어보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及時雨
21/12/21 11:01
수정 아이콘
좀 발전하긴 했는데 이 쪽의 기성언론들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민일보가 갑자기 이스포츠 정론지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건 그만큼 기존 언론이 허술했던 탓도 있었던 거 같아요.
동업자 의식이 과해요 참.
썬업주세요
21/12/21 13:03
수정 아이콘
카르텔,,카르텔
키모이맨
21/12/21 11: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주 심플하게 그냥 판이 좁아서 생기는 문제죠. 전 이건 그냥 규모가 커지고 시간이 지나는 거 말고는 해결책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 연봉 수십억대 시대에 국내 이스포츠계에서 규모도 역대 최고인 롤판이 지금 생긴지 10년이 지났는데 지금도
아주 기초적인 부분부터 정말 지독하리만치 폐쇄적인걸요...(연봉, 계약구조부터 시작해서 정말 사소한거 하나하나까지
밖에선 아무것도 모르는수준이죠)
21/12/21 11:14
수정 아이콘
저는 솔직히 그냥 스포츠판도 미디어가 감시자를 못하는데 이스포츠라고 딱히 방법이 있나 싶긴 합니다.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이스포츠판의 특별한 문제가 있다...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스덕선생
21/12/21 11:39
수정 아이콘
계약구조나 연봉같은건 사실 대외비긴 합니다.

샐러리캡을 도입했거나 리그규칙상 계약규모를 공개하도록 강제하면 모를까, 대부분 추측이죠.

대표적으로 해외축구만 봐도 베르너 연봉을 2억대에서 최대 4억까지 추정하는데, 옵션 달성 난이도가 어느정도인지 잘 모르다보니...
슈퍼잡초맨
21/12/21 12:04
수정 아이콘
1. 판이 좁고 아직 소위 미디어 엘리트들이라고 할 수 있는 집단의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장애 요소가 된다고 봅니다.
1-1. 경제지에서는 기업 매출과 영업이익, 그리고 확률형 아이템 같은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더 크구요.

2. 광고 수익의 영향도 있다고 봅니다. 이스포츠 구단에서 과연 광고를 집행을 할까요?
기존 스포츠는 모기업의 광고 집행으로 대체가 가능한데..
이스포츠 구단에서는 크게 주류 언론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미디어에서도 아웃 오브 관중으로 취급할 수 밖에요.
그렇다면 젊은 독자 유입이라는 측면과 문화적 측면에서 접근을 해야하는데, 이 영역에서는 다뤄야 할 다른 대중문화 (아이돌이나 힙합 같은 특정 문화)도 너무나 많거든요.
League of Legend
21/12/21 11:16
수정 아이콘
가끔은 기사나 언론이라기보다 일종의 나팔수 같은 느낌을 받을때는 있습니다.
악어와 악어새 같은 느낌이랄까요 근데 어디나 다 그렇죠 뭐..

그와중에 자신의 의견을 담아 칼럼을 게시하는 사람들이 빛나는거구요..
암드맨
21/12/21 11:23
수정 아이콘
야구판도 구단과 사무국의 악습들에 대해 모두가 알았지만
지적하고 폭로한건 왕따나 다른없는 황색언론 느낌의 촉새 한명 뿐이죠. 다들 쉬쉬하는거 박촉새 혼자 진입해서 이니시한게 몇개는 되는군요.

이걸 엎으려면 관계자들과 인맥 학연 취재줄로 인해 이중 삼중으로 얽혀 자신도 모르게 카르텔의 일원이된 기자들을, 개혁 수준이 아닌 숙청을 해야가능하다 생각해서 그냥 포기하고 삽니다.
우리는 하나의 빛
21/12/21 11:33
수정 아이콘
몇년 전의 비비디 가계약 건 당시에는 언론들이 좀 많이 추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국내 리그의 선수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컸던 때였다고는 해도, 그거 밝혀졌다고 '저 XX때문에 선수를 외국팀에 뺐기게 생겼어요~'같은 기사들이나 내고 말이죠.
나는너의환희
21/12/21 14:45
수정 아이콘
팬들 생각보다 판이 훨씬 좁고 타켓층도 한정되 있으며 그렇다고 타겟층을 넓히기도 쉽지 않아보이고 무엇보다 종목의 불안정성이 메인스트림에서 외면받게 되는 이유가 아닐까요 그리고 거기서 팬들의 이상과 괴리가 생기는거 같고요
21/12/21 18:28
수정 아이콘
사실상 게임단 비트라이터들이죠. 조규남 사건때 생각해보면.
이세계 띵호잉루
21/12/21 18:40
수정 아이콘
나팔수에 불과합니다.
RapidSilver
21/12/21 20:15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도 그렇고, 뭐 게임산업 내 다른부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한국 게이밍 미디어는 '리뷰어'나 '메신저'는 많고 '크리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한민국 게이밍 미디어에서는 각 게임사의 이스포츠 정책이나, 이스포츠 관련자와 관련자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나 평론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21/12/21 23:5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한숨이 나오지만 사람 사는데 비슷하다고 더 오래된 어느 축구 야구, 리그에서도 매수사건 놀랍도록 조용하게 넘어간 걸 보면 언론들이 다 똑같다 싶습니다. 특히 후자는 약쟁이 MVP에다 총재 용비어천가 부르는 기자도 있어서 심각하고, 매수구단 실드치는 팬들이 어마어마해서 자정 가능성이 0%라고 보비다. E스포츠도 할말 없긴 한데 그나마 야구의 매수구단 실더들처럼 주작범 옹호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적어도 약간은 낫다고 봅니다.

아무튼 판이 커져도 전체적으로 미디어가 달라질지는 회의적이지만,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 미디어는 응원하고 싶습니다.
이정재
21/12/22 12:09
수정 아이콘
축구는 사망사고 내놓고 합의도 안한채로 징계없이 경기뛰는걸 아무도 지적안하는데 매수따위가 문제일리가요
이정재
21/12/22 12:08
수정 아이콘
축구 > 이스포츠 > 야구 인듯
제 식구 감싸기가 강한정도로요
21/12/22 16:08
수정 아이콘
다른 어떤 스포츠보다도 커뮤니티의 역할이 커서, 기존의 기자들이 했던 역할을 많이 대신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뉴스 없이도 루머형성부터 팩트체크 구단의 피드백까지 기존 스포츠보다 도리어 훨씬 빠른편이니...
방구석 전문가들의 전문성이 업계 기자의 기사보다 더 뛰어나보이는 경우도 많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3350 [모바일] 한국에서 착한 과금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 라스트 오리진 이야기 [35] 캬옹쉬바나11731 21/12/26 11731 1
73349 [PC] 고마워요 게임패스! 게임패스 2달 찍먹 후기 [19] 꿈꾸는드래곤11021 21/12/25 11021 1
73348 [하스스톤] 2021 World Championship - Top Moments! [8] 치미8683 21/12/25 8683 2
73346 [PC] 로스트아크 금강선 디렉터의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52] 쀼레기14148 21/12/24 14148 10
73345 [기타] 메이플 하는 사람이 더 문제? [70] 잘생김용현13819 21/12/24 13819 23
73344 [콘솔] 마리오 오디세이의 가성비 [40] 삼화야젠지야12154 21/12/24 12154 6
73342 [기타] e스포츠산업 이론 강의 1년. 무엇을 가르쳤고 어떤걸 발전시켜야 하는가? [15] 노틸러스9506 21/12/24 9506 12
73340 [PC] 오늘 있었던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 [25] 묻고 더블로 가!14298 21/12/23 14298 1
73339 [LOL] 루키가 로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25] Leeka14585 21/12/23 14585 0
73337 [PC] 던페에서 공개되었던 어썰트 플레이 영상 [8] 타크티스9140 21/12/23 9140 0
73336 [LOL] T1이 뱅울프 은퇴식을 열어주네요. [30] 미원14468 21/12/23 14468 5
73335 [LOL] 인벤, T1 사내팀과 내전을? T1 아카데미 취미반 체험기 [3] League of Legend10005 21/12/23 10005 0
73333 [LOL] 스킬셋 한 번도 안 바뀐 대회 단골 근본 챔피언들 [67] unMute13602 21/12/23 13602 2
73332 [LOL] 릭비와 리라가 말하는 20 서머 와카전 아프리카가 티원 잡은 썰 [9] 우승13726 21/12/23 13726 4
73331 [LOL] (인터뷰) 스브스뉴스 페이커 인터뷰 영상 League of Legend10935 21/12/22 10935 3
73330 [LOL] 하하 정준하 바텀듀오 T1에 가다 (2) [4] League of Legend11661 21/12/22 11661 1
73329 [LOL] 2회차 라인CK 방식과 멤버가 공개되었습니다 [26] 묻고 더블로 가!14735 21/12/21 14735 1
73328 [기타] 철권팀 ROX Dragons 전원 이적 [21] Rated11683 21/12/21 11683 0
73327 [하스스톤] 22.0.2 정규전/전장 패치노트 [17] BitSae9674 21/12/21 9674 3
73326 [기타] e스포츠 산업에서 미디어는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17] Periodista9808 21/12/21 9808 2
73325 [LOL] 아프리카 프릭스, 내년부터 3년간 '광동 프릭스'로 활동 [92] 카루오스13809 21/12/21 13809 2
73324 [PC] 2021 던파 페스티벌을 보고나서 (2022 던파 일정) [46] 과수원옆집9511 21/12/20 9511 4
73323 [모바일] [카운터 사이드] 12/21(화) 업데이트 점검 및 패치노트 안내 [1] 캬옹쉬바나10220 21/12/20 1022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