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8/28 22:58:05
Name 비오는풍경
Subject [LOL] LCK 플레이오프 1R 후기 - 3연 레드 3연 인베 그리고
젠지가 아프리카를 3:0으로 꺾고 플레이오프 2R에 진출했습니다.
중계 중에도 누누히 언급됐지만 체감상 플레이 시간보다 퍼즈가 길 정도로 경기 내용은 젠지의 압승이었습니다.

1. 3연속 인베이드에 당한 아프리카
어제 LPL 결승에서도 1렙부터 양 팀이 정글에서 처절하게 싸우는 경기가 많았는데
이것이 스크림 대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두 팀 모두 3세트 내내 정글이 젠되기도 전에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하지만 이득을 본 것은 오직 젠지 뿐이었습니다. 3세트 내내 아프리카는 인베이드에서 무너졌습니다.
장신구의 활용, 스킬샷, 콜 모두 젠지가 아프리카의 머리 위에 있었습니다.

2. 3연속 레드를 선택한 아프리카
지난 와일드카드 전에서도 그랬지만 아프리카는 계속 레드를 선호했습니다.
1, 3세트에서 젠지가 블루를 선택하고 2세트에서 아프리카가 레드를 선택하면서
아프리카는 3연 레드를 선택했는데 각 세트의 마지막 픽은 각각 브라움, 라칸, 갈리오였습니다.
보통 레드 진영에서 주목받는 픽이 레드 5픽인데 레드를 선호하는 것에 비해 5픽의 임팩트가 부족했던거 같네요.

3. 3연속 패배한 아프리카
많은 전문가와 팬들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프리카는 3세트 내내 다른 조합을 꺼냈지만 초반에 터지고 중반에 게임이 끝났습니다.
우리가 정규 시즌 내내 보았던 판독기 그 자체였습니다.

4. 지금 한체원은 나야!
룰러의 현재 폼은 롤드컵 우승 시절보다 좋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절정이었고
오늘 경기에서도 자신의 기세를 맘껏 드러냈습니다. 룰러를 보좌하는 라이프의 폼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든든한 탑미드에 덧붙여 클리드의 폼이 올라온 것도 굉장히 고무적입니다.
이득을 보는 과정도 깔끔했고 경기를 마무리짓는 움직임도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5. LCK 첫 번째 롤드컵 진출팀 확정까지 D-2
이제 일요일 경기인 DRX vs 젠지 전에서 첫 번째 LCK 롤드컵 진출팀이 정해집니다.
DRX가 승리할 경우 DRX의 진출이, 젠지가 이길 경우 젠지와 담원의 롤드컵 진출이 확정됩니다.
DRX가 상대적으로 준비 시간이 길지만 막판의 폼이 굉장히 많이 흔들렸기 때문인지
전문가와 팬들 너나 할 것 없이 많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DRX는 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자몽맛쌈무
20/08/28 23: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매번 drx 젠지 할때마다 젠지의 우세를 점치는데 늘 보여줬듯이 이번에도 보여줬으면 하네요. 불안하긴하지만 ㅠ
그리고 젠지선수분들은 경기력 극찬받아마땅했는데 저번에도 BLM에 묻히더니 이번에도 3연퍼즈가 옥의티네요.
꿇어라 이게 너와나의 눈높이차이다. 라는 대사가 생각날정도로 압도적이었습니다.
20/08/28 23:03
수정 아이콘
오늘은 3연퍼즈에 3연인베 일명 3연벙..

역대 최악의 플옵경기가 강림했네요
20/08/28 23:03
수정 아이콘
룰러는 지금이 최전성기 같아요
스덕선생
20/08/28 23:04
수정 아이콘
그러나 이 사진이 엔딩이 나와버렸네요.
T1과의 사투에서 모든 힘을 쏟아낸 아프리카는 젠지에게 거짓말처럼 3연패하고 말았다
키모이맨
20/08/28 23:06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가 17에도 보여줬던 패턴인데
준비해온 날카로운 챔프나 밴픽이 무한히 나오는게 아니라 첫시리즈 혹은 초반경기에 꺼내들면서 괜찮아보이기도 하다가
다 떨어지면 원래 롤실력(정규시즌 순위)대로 결과나오는 그패턴이였고...
아프리카가 별로 달라진건 없었고 T1이 드럽게 못했다는 결론이
20/08/28 23:08
수정 아이콘
룰러는 17롤드컵 때도 큐베나 코장, 앰비션이 더 눈에 들어왔는데 지금은 주목을 안할래야 안할 수 없네요 그야말로 절정의 퍼포먼스
20/08/28 23:09
수정 아이콘
눈만 마주쳐도 기분 나빠서 싸운다는 젠지의 숙소 경기력 잘 봤습니다...
큿죽여라
20/08/28 23:18
수정 아이콘
담원 상대로도 충분히 해볼만 해 보였습니다. 캐년&베릴이 해방되지 않으면 담원의 힘도 많이 빠진다는 걸 목격했던지라.
하지만 데프트의 폼이 회복된 상태로 바텀 게임을 간다면 방치된 도란이 캐리할 수도 있으리라 믿습니다. DRX 파이팅.
빙짬뽕
20/08/28 23:18
수정 아이콘
북산엔딩...
롯데올해는다르다
20/08/28 23:44
수정 아이콘
티원이 스스로 망가진 약팀일 뿐이었죠
에바 그린
20/08/28 23: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룰러 스스로도 지금이 제일 잘한다고 하죠. 실력 자체가 데뷔 이후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입니다.
젠지 나간 연습생들인 쌈디나 보니 모두 룰러가 롤모델이라고 할 정도로 성실한 태도에, 평소에 기부, 팬 사랑까지. 걍 룰러는 빨 맛이 나는 선수죠.

오늘 경기 자체는 파괴적이긴 했는데 숙소 인터넷도 파괴적이여서 아...
아놀드허님 인터넷 문제라니까 인터넷 바꿉시다 제발~

DRX의 마지막경기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경기가 어떻게 될 지 예측이 안되네요. 아프리카는 예측하면서도 어떤 챔프,어떤 라인이 키카드가 되겠다가 보였는데 여기는 진짜 까 봐야 알거같음..
20/08/28 23:59
수정 아이콘
전 진짜 궁금한게 일요일날 쵸비가 조이를할까요? 정규시즌때 1번인가 했던것같은데.. 정말 궁금합니다.
이정재
20/08/29 00:10
수정 아이콘
한번한게 젠지전이라... 할지도요
Good Day
20/08/28 23:59
수정 아이콘
섬머의 티원은 고개를 안숙여도 되나 했는데, 역시 여기저기서 많이 불러주네요 크크
소금사탕
20/08/29 00:05
수정 아이콘
티원 상대로는 챔프폭에서 우위를 잡았고 (이게 약팀 판독기)
젠지에게는 택도 없었죠
그래서 레드 밴픽 실패한거구요

drx-젠지는 그런면에서는 좀 흥미진진하지 않을까
물론 블루가 월등히 좋습니다만
필살기를 무시 못하니까요

아프리카는 선발전때 봐요!
20/08/29 00:11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의미로 역대급 다전제였습니다
정글자르반
20/08/29 00:16
수정 아이콘
상대가 무빙이 좋아서 스킬 콤보가 빗나갔다. 괜찮습니다. 라인전이 밀려요? 별수 있나요 당장 해결 가능한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3경기 인베이드 갈때의 모습같은건 솔직히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적 레드쪽으로 가는동안 적이 하나도 안보였으면 인간적으로 스킬로 부쉬 체크해봐야죠.. 카르마 q 애쉬 w 전부다 처음부터 거의 찍는 순서가 정해져있고 한다고 마나 소모가 크지도 않습니다. 이것도 아까울거면 그냥 인베를 가지말아야....
20/08/29 00: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동감합니다. 자신들이 상대 와드에 들켰단 것도 안 상태에서 페이스체크는 많이 심각한 실수였죠.
다시마두장
20/08/29 00:51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3연으로 인베이드를 준비해 왔으면서 그렇게 철저하지 못했다면 그냥 져야죠.
정말 실망스러운 시리즈였네요.
20/08/29 00:19
수정 아이콘
3경기 모두 보고 왔는데 룰러랑 라이프는 더 칭찬받아야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곰그릇
20/08/29 00:29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역대급으로 최악의 플레이오프가 아니었나 싶네요
어마어마한 경기력 차이에 흐름 뚝뚝 끊어먹는 퍼즈에 나사가 빠진듯한 이해불가 플레이까지
20/08/29 00:55
수정 아이콘
경기는 못 보고 3연 인베로 터졌단 얘기만 들었는데 역대 최악의 플옵이라는 댓글 보니 오히려 궁금해지네요;;; 참 이상하다 사람 심리..
마이스타일
20/08/29 01:43
수정 아이콘
오늘 아프리카 경기력은 진짜 어우....
첫 인베이드 때 뭐 망할 수 있는데 그 이후의 플레이 보면 생각을 하고 하는건지 솔랭 하는건지 서로 싸워서 말을 안하는건지
진짜 이럴거면 프로게이머 왜하나 싶은 수준이었습니다
살면서 군대 이후로 인생 최악의 시간이었어요

반면에 룰러는 오늘 세체원급 포스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아프리카가 쓰레기같이 못한 거 이상으로 잘했다고 봐요
어제 LPL 결승 보면서 정글미드 진짜 잘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TES나 JDG 바텀 정도는 룰러라이프가 개박살 낼 거 같습니다
이 정도 포스면 담원한테는 질 수 있어도 TES나 JDG한테는 지는 그림이 안그려지네요
묵리이장
20/08/29 01:54
수정 아이콘
티원은 에포트가 제일 문제같은데...
다시마두장
20/08/29 02:07
수정 아이콘
비유하자면
1. 황제께서 3연벙을 시전했는데
2. 벙커링을 대충 준비해서 다 막힌후 플랜 B도 없이 적당히 뭉개다가 압살당하고
3. 매 경기마다 퍼즈가 걸렸는데 체감상 퍼즈 시간이 경기 시간보다 길었던...

날빌의 대명사인 그 분 바로 옆에서 선수생활을 한 최연성 감독이 지도하는 팀이고, 특히나 콕 집어 인베이드를 예를 들면서 특정 상황에서의 반복 연습을 강조한 인터뷰를 본 기억이 있는데 이런 모습을 보여준 게 뭔가 납득이 안 됐습니다. 전력 차를 인베이드 전략으로 극복하자는 생각이었으면 좀더 치밀하게 준비했어야 한 게 아닌지...

보통은 재미없는 매치도 그냥 보다가 졸리고 마는 수준이었는데, 어제 플옵 경기는 경기를 보고있는 시간 자체가 고역이라고 느꼈습니다.
1,2경기 보면서 제발 15분 서렌 치고 고통에서 해방시켜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다 들었네요.

+ 저는 솔직히 롤드컵 이후로도 계속 룰러를 저평가하는 편이었는데. 최근 들어서야 제 식견이 짧았다는걸 통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룰러 룰러 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네요.;
서지훈'카리스
20/08/29 04:02
수정 아이콘
북산엔딩
어른아이철이
20/08/29 04:28
수정 아이콘
하이라이트만 봤는데 정말 너무 잘하던데요 ㅠㅠ T1팬이라 삼성 그리고 젠지는 괜히 삐뚠은 시각으로 보는데도 이번 경기는 시원시원하니 너무 잘하더라구요. 체급차를 감안해도 담원도 이겨볼만하겠다 싶더라구요. 잘해도 느릿느릿한게 젠지스타일이었는데 이번엔 너무 파괴적이었어서
랜슬롯
20/08/29 05:51
수정 아이콘
경기력 차이는 전 솔직히 이해합니다만... 초반에 계속 그렇게 터지는걸 3번이나 연속해서 했다는건 매우 의아하더군요. 솔직히 티원 아프리카 경기보고 거의 한 80%는 젠 담 DRX 가 가겠더군요
20/08/29 10:54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에 당해준.티원이.잘못한걸로...
20/08/29 11:00
수정 아이콘
최근 룰러의 인터뷰를 보니 룰러는 최고의 원딜로 우지를 꼽는 것 같더라고요. 롤드컵 커리어만으로는 우지를 넘어서는데도 우지 플레이를 배우고 싶다는걸 보면 우지가 대단하긴 하네요. 룰러 커리어가 롤드컵 우승 1회, 준우승 1회에, 우승팀 1옵션이었다는 점에서 커리어도 빵빵하죠. 하지만 그가 갖지 못한 커리어는 LCK 우승컵이네요. 이번에 LCK 우승컵을 들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봐야겠어요.
네~ 다음
20/08/29 14:05
수정 아이콘
1세트 카정떄문에 시작하자마자 2킬 퍼주는거 보고 껐는데 끈 제가 승리자였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232 [LOL] 디펜딩 챔피언이 탈락했습니다. [96] Leeka20547 20/08/29 20547 2
69231 [기타] [중세 심즈-크루세이더 킹즈2 연대기] 25화: 새로운 교황 [24] 도로시-Mk220890 20/08/29 20890 59
69229 [LOL] 롤드컵 진출팀이 11팀째 확정되었습니다 [22] Leeka11850 20/08/29 11850 1
69228 [LOL] 심플해진 롤드컵 경우의 수 정리 [48] Leeka15318 20/08/29 15318 1
69227 [LOL] 뒤늦은 lpl 결승 후기 [18] 삭제됨9920 20/08/29 9920 0
69226 [LOL] LCK 플레이오프 1R 후기 - 3연 레드 3연 인베 그리고 [31] 비오는풍경12138 20/08/28 12138 4
69225 [스타2] '생애 첫 코드 S' Team NV 김현목 선수의 본선 진출 인터뷰 [4] RagnaRocky11984 20/08/28 11984 2
69224 [LOL] LCK 프랜차이즈 2차 결과 발표. 설해원 제외 [107] 에바 그린17591 20/08/28 17591 2
69223 [LOL] 중국, 유럽, 북미 롤드컵 진출팀 일정 총 정리 [17] Leeka11839 20/08/28 11839 0
69222 [PC] WOW 어둠땅이 시작됩니다. [70] Kanoth12400 20/08/28 12400 0
69221 [모바일] [포켓몬고] 메가진화의 등장 및 커뮤니티 데이 결과 발표! [13] 갤럭시S107695 20/08/28 7695 1
69220 [기타] 기억에 남는 게임 캐치 프레이즈 BEST 25 [28] 요한14736 20/08/28 14736 3
69219 [LOL] 수정해본 lck 역대 솔로킬 순위 [44] 퍼리새17354 20/08/28 17354 2
69218 [PC] [토탈 워 사가: 트로이]의 현실적 재해석에 대한 고찰 [27] RagnaRocky10830 20/08/28 10830 4
69217 [LOL] AF vs GEN 플옵 1차전 예상은? [91] 에바 그린13273 20/08/27 13273 0
69216 수정잠금 댓글잠금 [LOL]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64] 카스떼라21088 20/08/27 21088 76
69215 [스타2] '돌아온 악몽' Team NV 장욱 선수의 본선 진출 인터뷰! [7] RagnaRocky11121 20/08/27 11121 3
69214 [LOL] T1 vs AF 와일드 카드에 대한 소감과 향후 T1의 선발전에 대한 예상 [70] Black Clouds14669 20/08/27 14669 1
69213 [LOL] LCK 롤드컵 진출 확률 정리 [97] Leeka20091 20/08/26 20091 3
69212 [LOL] 홈그라운드의 아프리카, T1을 제압하다 - 와일드카드 후기 [70] Leeka16439 20/08/26 16439 10
69211 [LOL] 팬이보는 서머 시즌 T1에 대한 총평, 그리고 응원 [79] 베스타14908 20/08/26 14908 49
69210 [스타2] Team NV 이재선 선수의 GSL 본선 진출 인터뷰! [8] RagnaRocky9930 20/08/26 9930 3
69208 [LOL] T1팬의 생각 많아지는 와일드카드 전. [224] 헤븐리17248 20/08/26 17248 1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