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8/25 03:16:10
Name 베스타
Subject [LOL] 최근 T1을 둘러싼 논란과 팀의 전망에 대한 생각 (수정됨)

MSC 이후 서머 시즌을 거쳐오면서 티원의 팀워크가 눈에 띄게 헐거워진 면이 있었습니다. 으레 그렇듯이 복합적인 이유들이 작용한 까닭이지만, 가장 큰 원인은 어느 시점에서 거의 잼구급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MSC 당시에도 가장 폼이 안좋았던 커즈의 부진과 페이커, 테디의 폼도 스프링만 못하다는 점이 컸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 사실상 팀을 캐리한 탑솔 에이스 칸나와 팀내에서 가장 변화된 게임관으로 교전 설계의 주축이 된 에포트에게만 합격점을 주고 싶더군요. 이 두 선수가 아니었다면 정말 포스트시즌 진출이 위험했던 시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부분들이 꼬인 시즌이었습니다.

우승을 두고 경쟁하는 팀들에게 연이어 패하면서 서머 시즌 전망에 먹구름이 끼고,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시점에 코칭스태프가 내린 결단은 '미드 교체'였습니다. 이는 티원팬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담원을 제외한 모든 팀들에게 승리, 성공적인 판단이었다는 평이 지배적이죠. 그런데 아마 저를 비롯한 꽤 많은 티원팬들은 이런 상황이 익숙한 한편으로는, 어떤 갈증처럼 남아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페이커는 준비가 되었는가?]

단순히 페이커 왜 출전 안하냐?가 아닙니다. 이건 그냥 지금 난리부르스를 추고 SNS로 감코진에게 테러넣는 외국의 페이커 열성팬보이들의 시각이고, 오랫동안 티원의 팬-여기서 새삼스럽게 개인팬/팀팬 나누는 문제로까지 비화하진 않겠습니다-이었던 사람들은 어쨌든 티원은 페이커가 중추가 되는 팀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페이커가 팀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적었던 2015 상반기조차도 위기상황에 나와서 팀을 구원했던 선수가 바로 페이커였습니다(2015 스프링 PO, MSI 결승 4세트).

티원이 쌓은 독보적이고 전무후무한 기록들은 곧 페이커의 영광과 동의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영광들은 그냥 거저 얻은 것들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의심과 불신의 벽을 뚫고 역경을 이겨내면서 만들어낸 산물들이었죠. 왜 새삼스레 이런 소리를 하냐면, 티원에 있어서 어떤 의미로건 페이커는 다른 선수와 동일한 비중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불합리하다, 극성스럽다, 차별이다 무슨 소리를 들어도 그게 당연한겁니다. 어떤 스포츠건 팀의 상징과도 같은 전설적인 선수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시선이 모이는 만큼 남다른 잣대들이 적용될 수밖에 없습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더욱 첨예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측면도 있기도 하구요. 이런 상황에 대해 마음에 안들어하는 사람들도 필연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을테니까요.

페이커가 언제 제 궤도에 올라서 다시 팀의 중추를 맡을 것인가? 이게 티원팬들의 머릿속에는 항상 박혀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안그런 분들도 물론 있겠죠. 하지만 대부분은 그럴 겁니다. 지금까지 그래왔거든요. 외부에서 이제 페이커도 한물이 갔다느니 뭐니 무슨 소리를 해도, 페이커에 대한 믿음과 기대는 티원팬이라면 골수에 박혀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페이커 개인의 폼은 물론 팀 전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지 못한 상태로 그저 나오기만 바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숨죽이며 지켜보는 것이구요.

그런데 이번 서머 시즌 미드 교체의 타이밍은 절묘했다고 보는 한편으로는 상당히 미묘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2라운드 초반, 앞으로의 대진은 오르막형태로 신인인 클로저가 적응하기엔 더없이 좋은 조건. 페이커에게 현재 부족하다 평가받는 측면인 조이를 활용한 강한 라인전 압박을 통해 팀 전체적으로 초반부터 공세지향적인 게임이 늘었고 칸나와 에포트가 설계하는 그림에 팀 전체가 호응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커즈였습니다. 미드 교체로 인해서 커즈의 폼은 패치의 변화와 맞물려 빠르게 상승했고, 이를 통해 팀의 초반이 전체적으로 활기를 띠게 되었죠.

결국 서머 시즌 부진의 책임은 페이커의 문제라는 여론이 강해졌고 이로 인해 팬덤 내부에서도 묘한 기류가 형성됐습니다. 여기에 일종의 도화선이 된게 바로 김정수 감독의 인벤 글로벌 인터뷰였는데, 그와중에 늬앙스에 대한 해석까지도 이리저리 와전이 되어서 공연한 논란만 가중되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들이 '페이커팬'들에게는 그동안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흐름이었다는 겁니다. 과거 미드 투탑체제 시절도 있었지만, 그때도 사실 페이커와 이지훈은 번갈아서 출전했습니다. 15 상반기 당시 페이커는 안정성이 떨어진 양날의 검, 지나치게 무리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었고, 메타 주류챔프인 아지르의 숙련도에 대해서 비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딱 이점에서 이지훈은 페이커가 부족한 점을 훌륭하게 메꾼 선수였고 그래서 상반기 시점 기용의 타이밍을 봐도 이지훈이 주전이었다는게 정론일겁니다. 스프링 PO 및 결승, MSI 결승까지 모두 선발은 이지훈이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다른 것은, 15 스프링 당시 페이커는 어쨌든 이지훈보다 살짝 뒤쳐져 있었을지언정 계속해서 출전했다는 점입니다. 2라운드에서도 빅토르를 앞세워 팀을 캐리하기도 했고 PO에서는 2세트부터 교체출전해서 팀의 결승 진출에 기여했으며 MSI에서도 조별리그에서 이지훈과 나눠 출전했고 4강에서는 선발, 결승에서는 위기 순간에 나와 게임을 최종전으로 끌고갔죠.

그런데 서머 2라운드에서는 말그대로 주전에서 완전히 밀린 느낌으로 연속해서 기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지훈 케이스와는 좀 다른 면도 있는 것인데다, 김정균 감독과는 다른 김정수 감독의 특유의 화법 때문에 내심 [페이커를 아예 전력 외로 취급하려는 것이 아닌가?]라고 여기는 팬들이 조급증을 가지고 전전긍긍, 심지어는 앙앙불락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도 이해할법 합니다. 원래 스포츠팬들은 다 그렇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하루가 멀다하고 페이커의 은퇴식(...)이 커뮤니티나 선수의 개인방송에마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모습이나, 오죽하면 페이커팬이 아닌 사람들, 심지어 대척점에 있다는 사람들이 겜게에 오지랖마냥 페이커에 대한 글을 쓸 정도니, 이 모든 상황들이 팬인 제겐 정말 적응도 안되고 납득도 안되는, 그저 뭘로 봐도 특이한 케이스라는 점도 분명합니다. 저로서도 참 여러가지로 혼란스러운 시즌입니다.


그제 DRX전에서의 출전을 두고 말들이 많지만, 사실 앞서 언급한 그 상황들로 인해 쌓여있던 것이 폭발한 것에 가깝습니다. 다만 한발 떨어져서보면 딱히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는 부분이 분명 있다고는 해도(다른 스포츠의 예시만 봐도), 포스트시즌을 앞둔 팀의 경기력과 분위기를 다잡는 목적에서라면 페이커에 대한 레전드 대우가 이를 앞지를 수는 없습니다. 그건 정말 멍청한 소리나 다름없죠. 결국 프로는 성적으로 말하는 것이고, 그런 나이브한 사고방식으로는 절대 위로 올라가지 못합니다.

단지 제가 마음이 복잡하고 답답한 것은 이러한 김정수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대해서 이해를 못해서가 아니라 이런 상황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들이 많아지고 그게 오히려 팀의 사기와 멘탈을 흔들 수 있을 정도로 더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이 커서입니다. 물론 그것만 있는건 아니고, 게임 내적인 면에서 뭔가 좀 회의적이거나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있지만요.


김정수 감독의 인터뷰 스타일, 팀의 운영방식이나 선수 기용은 김정균 감독과는 사뭇 다릅니다. 김정균 감독은 지금 생각해보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서 롤판 최고의 스타를 보유한, 최고의 팀이 된 티원까지 운영했습니다. 티원의 처음부터 정점까지를 모두 케어했던 사람이라는거죠. 때문에 어떤식으로 티원의 선수들과 팀 운영에 대해서 이끌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자연스럽게 체득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점을 올해 새로 부임한 김정수 감독에게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김정수 감독에게 전권을 맡겼으면, 모든 스포츠에서 예외가 아닌 성적과 결과에 대한 문책과 비판은 할 수 있을지언정 그 과정에서 하나하나 흔드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올해 티원의 코드는 '변화'입니다. 아직 이 부분에서 만족스럽지 않아서 저도 참 답답한 노릇이긴한데, 결국 김정수 감독이 추구하는 것도 도한 선수들이 발전해나가는 방향도 모든 의미에서 예전의 방식만을 고수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시대의 조류를 무조건 뒤쫓기만 해서는 그저 아류로 남을 뿐이지만, 우리식만 고집하는 것도 능사는 아닙니다. 팬들조차도 변화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그냥 잘하던거나 하자는 식으로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저는 어떤 식으로건 팀의 체질이 바뀌어야 하는 점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고, 잘 안된다고 포기하면 안되죠. 뭐 정글 리신이나 단식원딜같이 아예 안되는건 포기하더라도, 전체적인 트렌드를 좌우하는 포인트마저 팀의 색깔에 녹여내지 못하고 배제해서는 절대 티원이 다시 정상을 딛는 일은 없을 겁니다.

때문에 지금처럼 레전드 대우에 대한 설왕설래가 불거지는 일들이 더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김정수 감독의 인터뷰가 섬세하지 못하다, 레전드에 대한 대우가 미흡하다... 그런말 나올 수도 있습니다. 여타 스포츠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는지를 본다면 사뭇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페이커의 팬이자 티원의 팬인 저로서는 더는 이런 문제로 팀에 지장이 갈만한 여론들이 들끓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히 비판을 하려면 성적과 결과로 증명하지 못했을 때로 미뤄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전까지는 페이커만 욕받이가 되는 이 상황이 다소 억울하다고 생각하더라도, 결국 팀이 강해야 페이커도 돌아왔을 때 더 좋은 것이라고 다들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페이커가 꼭 다시 더욱 발전되고 나은 모습으로 팀에 융화되어 나와야 올해 대권을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티원팬으로서 [와 이팀은 진짜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한 팀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 경우일 때는 티원의 전력 자체가 좀 말도 안되게 어려운 상황일 때(2014, 2018년 같은) 정도? 그만큼 티원이라는 팀의 저력과 그 중추에 자리한 페이커라는 선수의 특별함을 믿고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티원팬들이나 혹은 페이커의 개인팬들이 지금같은 상황에서도 페이커가 살아나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 혹은 외부에서마저 페이커를 이야기하는 점은 앞서 이야기한 '티원은 페이커'라는 공식을 이미 수차례 경험하고 겪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물론 승부의 세계에 영원한 승자가 없듯이, 페이커가 언제까지나 그런 기대를 당연히 충족하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런 걸 팬들도 알기 때문에 근 한달간 페이커에게 실전감각을 살릴 기회를 주지도 않고 플옵에서 위기 상황에 페이커 내보내려는거냐는 코칭스태프를 향한 비판도 존재하는 것이구요.

그런데 저도 참 그런 부분에 심정적으로 동의는 하지만, 결국 오래 생각해다보면 남는 것은 정론뿐입니다. 결국 페이커 본인이 이겨내고, 다시 한번 감독이 요구하는바, 아니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또 다시 더 진일보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이 정답입니다. 그런 정론 앞에 도달하고 보면, 선수 기용문제를 놓고 레전드 대우가 어쩌니 하는 것은 제게는 수시로 뒷방 늙은이 취급하며 관짝을 들이미는 사람들에게 다른 형태로 동조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더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한 팀의 조치보다 팀의 레전드의 위상을 챙겨주기 위한 판단이 선행된다... 막상 그런식으로 옆길 볼 여유가 있나 싶기도 하고, 그런거나 보고 있는 팀이 더 위로 올라갈 수 있을까요?

김정수 감독은 수많은 시간을 티원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좋게 말하면 세련되게, 노골적으로 말하면 노잼화된 김정균 감독과는 다르게, 비록 투박할지언정 페이커를 박대한다거나 그런 알량한 사고방식으로 팀을 운영하는 감독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말이 안되는거죠. 오히려 팀의 경기력만 바라보고 가는 외곬수적인 면모가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는 있을 지언정, 자신의 플랜에 임의적으로 팀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를 넣고 빼고 할 이유가 없습니다. 단지 그러한 선택에는 팀의 전력과 경기력에 대한 냉정한 진단이 있을 뿐입니다. 그저 사람들의 생각이 번다해서 본질을 빗겨갈 뿐이죠.

그 본질로 돌아오면 결국 페이커가 더 나아진 모습으로 팀을 이끌 수 있게 되길 바라는 것, 그게 페이커의 팬으로서도 가장 현명한 길일 것입니다. 저는 왜 국내 페이커팬들이 이번일로 이렇게까지 화를 내는지 알 수 있습니다. 페이커도 사람인데, 지난 3년간 페이커가 혼자 감당해야 했던 온갖 비난의 물결들에 몸서리를 치기 때문입니다. 그게 롤판 No.1 스타의 숙명이라는 핑계로, 팬덤 핑계로 온갖 정치질에 가까운 헛소리들을 감당해야 했던 것들을 본다면, 계속해서 그런 부분들이 악화되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속상하고 힘든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더 토로한들, 슬프지만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입니다. 팬이라는 이유로 뭘해도 욕먹는게 답답하고 억울해도, 그러려니 할 수밖에 없습니다. 달리 돌파구가 없어요.



한편으로 티원의 앞으로를 전망할 때, 저는 이런 잡스러운-제 시선에서는-논쟁 따위보다 팀 자체의 방향성이나 경기력에 대한 불안감이 있습니다. 이걸 단박에 다 해결해줄 수 있는건 결국 [페이커님이 다 해주실거야] 밖에 없어보인다는 것도 참 어려운 점이구요.

최근 경기들을 보면 이런 문제들이 보입니다.

1. 다시 하향추세의 테디
2. 커즈와 클로저의 챔프폭 리스크로 인한 칸나 집중저격
3. 인게임 패턴의 회귀


좀 노골적으로 말해서, 지금의 티원은 상한선이 아주 선명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직한 강팀이죠. 이점은 젠지나 DRX도 어느 정도 비슷합니다. 현시점에서 유일한 예외는 담원이구요. 그런데 제가 지금 스쿼드에서 불안함을 느끼는 부분은, 젠지나 DRX와 비교해도 티원은 다전제에서의 리스크가 강합니다.

다전제의 핵심은 2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챔프폭과 상하체 밸런스. 그런데 티원은 챔프폭에서 젠지나 DRX보다 꽤 리스크가 큽니다. 그리고 이점의 핵은 바로 정글과 미드입니다. 클로저는 분명 남다른 재능을 가진 미드입니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설익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것도 분명합니다. 그래서 젠지전에 반드시 위기가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올해 티원의 분수령은 젠지전이 될거라 봅니다. 그때 페이커가, 그리고 페이커가 돌아온 티원이 어떤 모습을 보일까가 사실상 올해의 성패를 좌우할거라고 보구요.

코칭스태프는 서머 시점에서 커즈를 계속해서 기용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저는 이게 일장일단이 있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커즈의 폼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반면 커즈 특유의 색깔을 변화시키진 못한 애매한 상태로 포스트시즌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점, 그리고 커즈를 '메인오더'로 중심축을 잡았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상당한 리스크가 있는 선택이라고 보는 편입니다. 저는 그래도 테디의 폼까지 덩달아 올라왔다는 점에서는 이게 좋은 판단이었다고 봤는데 최근 테디가 다시 애매해진 시점에서는 아직 득실을 따지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커즈에게 이렇게 많은 롤을 맡겨도 되는 것인가? 이점이 아프리카전을 넘는다면, 젠지전에서 어떤식으로 발현될지가 자못 궁금하긴 합니다. 좀 불안한 쪽이구요.

저 개인적으로 커즈에게 이런 불안감을 표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커즈의 게임 스타일 자체가 기존의 티원 정글러들과 비교할 때 가장 튀는 타입이기 때문입니다. 티원은 주로 정글러가 라이너를 위해 헌신적으로 희생한다는 평가가 어울릴 정도로 라인 케어 내지는 라인 개입을 적극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피넛이나 클리드도 라이너의 리소스를 어느 정도 소모하긴 했어도 초반 구도에서는 라인 개입에 꽤 투자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커즈는 아닙니다. 특히 커즈는 정교한 갱킹 설계에 그다지 큰 장점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저는 올해 페이커, 클로저와 함께 미드 갱킹 설계에서 탄성이 나오는 장면이 있었던가를 되짚어보면 거의 떠오르지가 않을 정도니까요. 티원은 이 미드 정글의 콤비플레이가 거의 상징과도 같은 팀인데도 말입니다. 대신 어떤 상황에서도 본인의 성장동선을 최적화하는데는 확실히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스프링 당시 티원이 눕는 경기를 하면서도 팀의 후반파워를 살릴 수 있던 점은 이런 커즈의 특성이 잘 발휘된 까닭도 있습니다.

특히 라이너가 주도권을 잡았을 때, 커즈는 어떤식으로든 본인의 성장에 더 강한 힘을 싣습니다. 이건 비단 커즈만의 선택은 아니고 팀적으로 동의가 된 것이겠지만 이러한 팀 운영은 사실 티원팬인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이질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작년 클리드를 활용하는 방식에서도 어느 정도 그런것이 있었지만, 이런게 더 심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저는 이게 딱히 긍정적인 시그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클로저가 선발출전할 때, 저는 항상 미드-정글 혹은 탑-정글의 콤비 플레이를 주목했습니다. 만약 정말 페이커가 팀의 느린 초반에 모든 문제를 가지고 있는 선수였다면 바로 티가 날 거였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칸나와 클로저 개개인의 라인전 기량에 힘입어 커즈의 운신의 폭이 넓어진 점은 있으나 라이너와 정글의 연계와 적극적인 다이브 설계 등 강한 라인압박은 그렇게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냥 탑, 미드, 바텀에서 라이너가 솔킬을 내는 장면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 사이 커즈는 상대 정글을 털어먹고 본인의 라이너급 과성장을 통해 팀파워를 더 키우는 쪽으로 갔구요. 전체적으로 폼이 상향되고 빠른 스노우볼링이 가능해졌지만, 팀의 게임 패턴이 변화한게 아닌 것이죠.

사실 지금 벤치로 가있는 페이커만큼이나 변화가 필요한 두 선수는 커즈와 테디라고 생각합니다. 커즈 잘하고 있는데 뭔소리냐? 이런 이야기가 나올만도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커즈의 지금 게임 스타일은 티원에 어울리는 색깔도 아닐뿐더러 오더의 중추로서는 기복이 너무 커보이는 점이 있습니다. 사실 이 점은 페이커가 애초에 좀 더 달라지고 공격적인 관점으로 변모했다면, 커즈가 라이너의 사이드카 형태로 '도구형' 정글러로 가더라도 부담이 사라지니 커즈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라이너-정글의 관계 설정 차원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결국 페이커가 코칭스태프의 요구를 충족해서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는게 거의 유일한 키라는 생각도 들구요.

그리고 테디는 여러모로 뱅과는 다른 선수입니다. 플레이의 스펙트럼이 생각보다 더 좁은 선수고,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롤을 기대하기보다는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역할을 기대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과거 원딜로 비교하자면 뱅을 기대하기보다는 메타에 맞춰 정통파로 활약했던 피글렛쪽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에포트가 푸만두처럼 더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실제로 에포트는 그렇게 발전하고 있다고 봅니다. 외부의 인식과 가장 실제 기량이나 티원에서의 지분이 다른 선수가 바로 에포트라고 저는 보거든요.

제가 생각할 때 티원 입장에서 포스트시즌의 흐름이 최선으로 풀리는 그림은 아프리카전을 클로저가 깔끔하게 2 대 0으로 스윕하고, 젠지전에서 0 : 1이나 1 : 1 상황에서 페이커가 교체투입되는 그림입니다. 2세트를 미리 내준 상태에서 페이커가 투입된다면 아마 젠지에게 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전망일 뿐입니다. 클로저가 정말 포스트시즌에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활약을 선보이면서 젠지전을 이긴다면, 티원팬 입장에서는 기분좋은 오산이 되겠죠. 포스트시즌을 클로저가 훌륭히 이끌어 역사적인 성과를 낸다면 그 역시도. 어쨌든 롤드컵을 가면 페이커의 시즌도 계속되는 거니까요. 또다시 관짝 퍼포먼스가 난무하고 많은 사람들이 씁쓸함을 되씹을지언정, 실리를 놓치진 않는 셈입니다. 모든 승부의 세계에서 감정 이전에 승리가 장땡임은 만고의 진리니까 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감별사
20/08/25 03:38
수정 아이콘
우선 좋은 장문의 글 잘 읽었습니다.
결국 롤 팀 감독과 코치는 커리어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선수 선발, 교체 등 기용에 대한 권한은 전적으로 감코진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클로저를 1세트 선발로 세우고 2세트에 페이커로 교체하고 3세트에서 다시 클로저로 교체한 것.
이 점에 있어서 김정수 감독에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수 감독은 T1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선수를 기용했고 실제로 DRX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하지만 T1의 경기력이, 롤드컵 진출을 해낼 정도로 훌륭했느냐 라고 묻는다면 그것은 아직 모르겠다, 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DRX를 상대로 클로저가 선발로 나왔을 때 T1이 2세트 모두 이긴 건 맞지만 담원전에서 T1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에 담원이 지금 가장 경계하고 있는 팀으로 꼽는 팀은 젠지입니다.
T1이 아프리카를 와카전에서 이긴다고 가정하면 그 다음 맞상대해야 하는 팀은 하필이면 젠지죠.
저는 T1에게 DRX보다 젠지가 더 까다로운 상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도란보다 라스칼을 상대하기 더 까다롭고, 룰러의 폼은 다들 한체원으로 인정할만큼 엄청납니다.
반면에 테디 폼은 조금 내려와있고 본인도 지금 메타가 자신과 맞지 않다고 하고 있죠. 여기에 피레안 0 9 2를 만들어 낸 장본인이 비디디이기도 합니다.
결국 이번 서머 시즌, 나아가 올해를 판가름하는 경기는 플레이오프 젠지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아프리카를 꺾고 플옵에 올라간다는 가정하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T1이 패배한다면 T1은 선발전으로 가야 하게 되고, 선발전은 변수가 더 많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복마전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김정수 감독은 최소한 롤드컵 진출을 시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게 T1이 최소한으로 바라는 기대치일 테고요.

별개로 지금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이번 일로 더욱더 불타고 있는 건 김정수 감독의 인터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까지 페이커 팬들은 어느 정도 쌓인 게 없지않아 있긴 했습니다.
그러다가 김정수 감독이 인벤 글로벌 인터뷰에서 페이커를 꾸짖었다, 라고 표현을 했고 그 후 포모스인가 코라이즌인가 여기서 테디가 인터뷰를 했는데 테디도 콜 문제를 언급했었습니다.
이 인터뷰에다가 이번 DRX전의 교체, 그리고 커즈가 인터뷰에서 언급한 밴픽에서의 실수, 인게임에서의 교전 실수 등이 겹치면서 페이커가 게임을 던진 건 아닌데 범인으로 몰리면서-3세트는 클로저가 등판하면서 팀 경기력이 눈에 띄게 안정됐고 선수들 스킬샷도 2세트하고는 아예 달라졌으니까요.- 폭발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정균 감독이 떠난 뒤 김정수 감독이 와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좋아했으며 또 김정수 감독의 이런 인터뷰 스타일도 호쾌해서 마음에 들지만 이런 인터뷰는 늘 양날의 검일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폰독수리
20/08/25 03:44
수정 아이콘
불화가 있어서 생긴 일이면 머지않아 어떤 결과로든 불화가 밝혀질테고, 불화가 없으면 그냥 팀플랜이었을 뿐이니까 개인선수팬들이 불태우는건 다 주제넘은 짓이죠. 원래 스포츠 팬이라는게 그런거라고들 합니다만 원래 그런거라고 주제넘은게 아닌건 아니니까요.
근데 레전드대우 노장대우 이런 소리는 페이커에게도 모욕이라는 것만 알았으면 좋겠네요.
피레안 페이커가 그렇게 옛날일도 아닌데 개인선수팬들 본인들부터 그걸 잊고있나봅니다.
프로틴중독
20/08/25 03:52
수정 아이콘
사실 제일 깔끔한 해결책은 페이커가 2경기에서 보여주는거였죠.

그런데 2경기에서 지난 연승기간동안 보지 못했던 안좋았을때의 서머 티원이 그대로 나왔고

공교롭게도 3경기는 클로저가 나와서 연승기간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이건 그동안 페이커가 누가 뭐래도 증명할 시기에 증명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대접받게 만들었던 원동력을 훼손시켜버렸으니까요.

그동안 수많은 위기 - 이지훈 페이커 교체, 피레안에게 밀렸을때, 10패 후 연승까지 - 상황에서 페이커는 증명했고 그래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었거든요.

그런데 그 선수가 이번엔 증명을 못했습니다. 말 나오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페이커가 쌓아놓은건 대단하지만 프로씬에서는 실력이 최우선이니까요. 앞으로 증명할 기회는 더 있을겁니다. 거기서 증명하면 엠비션처럼 rise 찍는거고 못하면 실력하락으로 사라진 수많은 프로선수들 뒤를 따라가는거겠죠.
2022300000000
20/08/25 04:44
수정 아이콘
2경기에서는 비단 페이커만의 잘못은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커즈가 말했듯이 밴픽이 꼬이기도 했고 말이죠
프로틴중독
20/08/25 04:50
수정 아이콘
네 꼬였지만 그것도 게임의 일부니까요. 정말 안좋게 보면 페이커의 챔프폭때메 꼬였다 라고 볼수도 있어요. 다이나믹스가 롤딩크식 밴픽으로 티원 잡았던것처럼..
Sinister
20/08/25 04:52
수정 아이콘
미드밴을 안 했는데요?
프로틴중독
20/08/25 04:58
수정 아이콘
대신에 1세트때 했던 조이밴도 안했죠. 그리고 트페 가져갔구요.
Sinister
20/08/25 05:01
수정 아이콘
그게 이상한거죠. 조이밴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세번째 밴을 후픽으로 가져갈 수 있는 레드 진영에서 트페 풀어준게 정상적인 구도가 아닙니다. 블루에서 트페 밴하고 레드에서 푼게 정말 이해가 안 되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미드는 다 풀렸고 페이커 챔폭 안에서 소화되는 규모에서 미드픽이 이뤄졌습니다.
프로틴중독
20/08/25 05:07
수정 아이콘
트페 풀어준건 갈리오로 대처 가능하다는 콜이 나왔으니까 풀어준거 일수도 있죠 그거야 뭐 저희가 알기 어려운 부분 아니겠습니까? 대처 가능하다고 뽑았는데 인게임에서 실패했거나 밴픽을 실수했거나 둘중 하나겠져
Sinister
20/08/25 05:09
수정 아이콘
그래서 밴픽 꼬였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에요. 근데 님께서 안 좋게 보면 페이커 챔프폭 때문에 꼬였다고 볼 수 있다고 하셨으니까. 저는 그건 아니다라고 말하는 거구요
프로틴중독
20/08/25 05:1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페이커가 라인에서 트페를 조이나 다른챔프로 압도한담에 (이건 쇼메가 보여줬죠) 유리하게 끌수도 있던거고.. 밴을 안한게 실수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서요.
20/08/25 05: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 뭔소린지 게임 보신거맞음? (수정합니다. 반존대는 사과드리고 일단) -> ? 뭔소리신지 게임 보신거 맞으세요? 조이 안하면 미드폭 운운거린걸 남들보고 납득하라면 납득 해야 합니까? 다른걸 할수도 있지요
프로틴중독
20/08/25 05: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거 맞음
근데 쫌 짧으시네요?
20/08/25 05:11
수정 아이콘
네네. 안보신거 같은데요? 아님 볼줄을 모르시던가.. 여기서 미드챔프폭 이야기를 하시는걸 보니..까려면 제대로 까시든가
프로틴중독
20/08/25 05: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8/25 05: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프로틴중독
20/08/25 05:20
수정 아이콘
아니 먼저 반말로 시비거시고 볼줄모른다고 하셔서 티어 여쭤본건데 멀리안간다요? GGMT님이 먼저 가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크크 그래서 여쭤본거에 대한 대답은 안나오네요 티어가 어떻게 되시는지?
20/08/25 07:10
수정 아이콘
프로틴중독 님// 그님티?
20/08/25 07: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케이는케이쁨
20/08/25 08: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8/25 08: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8/25 08: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8/25 12:03
수정 아이콘
말투도 이상했고 남 수준 낮은 취급하면서 내가 더 잘 안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는데요?
정치질 다중아이디 이야기 하는거 보면 본인은 무조건 맞고 반박하는 사람 다 이상한 취급하고 있는데 그럼 다중아이디라고 신고라도 해보시든가요.
중립은 무슨 본인은 남한테 이니시걸고 중립을 외치세요? 본인부터 중립 지키셔야 되는거 아니예요?
20/08/25 13:36
수정 아이콘
지수 님// 알겠습니다. 중립 운운할건 아니었네요. 저조차 페이커 챔프폭에 대해서 프로틴님들이 까니 치우쳐서 이야기 한건 인정하겠습니다. 무조건 맞는건 아니지만 의견 내보고 여러명이 몰아가니 순간뭐지 싶어서 다중아이디 운운한건 미안하게 됐습니다. 하.. 페이커가 챔프폭으로 까이다니 세월참 무상하네요..
qpskqwoksaqkpsq
20/08/25 03:58
수정 아이콘
지나가던 타팀팬 입장에서 보기엔 그냥 버리는 경기니까 서브넣어서 한판 해본걸로 생각되는데 디씨에서 밈으로 놀리는게 아니라 여러 커뮤에 퍼져서 진지하게 불타고 있는게 좀 신기하네요. 이 또한 페이커가 롤판에서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사건인듯요 크크
Sinister
20/08/25 04: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재 티원은 솔직히 말하면 짜증날 정도로 정직한 팀인데, 단단함도 그리 대단치 않습니다. 저한테 현체제 t1이 플레이오프에서 낼 수 있는 변수가 뭐냐고 물으면 저는 대답할 자신이 없습니다.

페이커까지 빼는 강수를 두고 로스터를 재편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적어도 우승에 도전할 수 팀이 됐어야 하지 않냐는 불만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그래서 패배한 담원전이 양상이 굉장히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저게 페이커의 티원과 뭐가 다른데? 이 생각이었죠.

확실히 팀 파워는 페이커의 티원보다 클로저의 티원이 낫습니다. drx 2세트로 확언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상하게 페이커 본인이 아니라 다른 팀원들의 플레이에 의아한 점이 생겼거든요. 어느 방향에서든 팀원과 페이커가 보고 있는 각이 달라졌겠죠.

결과적으로 서머 정규 시즌을 치룬 티원은 젠지의 하위호환이 되었다고 봅니다. 바텀 라인전이 약하고 아지르 못 하는 젠지죠. 그래서 만약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새로운 무언가를 준비하지 못 한다면 이번에는 젠지한테 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클템의 방송을 보니 클템도 티원이 만약 젠지에게 이긴다면 어떤 방향에서든 페이커가 관여했을 확률이 높다고 말하더군요. 오해살까봐 첨언하는데 클템은 페이커가 교체 출전해야 한다는 말은 한 마디도 안 했습니다.

어느 누군가는 티원이 오래 지속되는 강팀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롤팀을 티원만 응원해본 제 입장에서는 짧더라도 세계 최강에 있어주면 좋겠습니다.
Un Triste
20/08/25 10:41
수정 아이콘
정직한 팀이라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지금 T1은 밴픽이 잘 풀리면 그대로 잘 흘러가고 밴픽이 조금 말리는 부분이 있으면 정확히 그 부분에서 그대로 밀려서 집니다. 3강 팀 상대로 갑자기 우아아악!!! 티원 몬가요??? 할만한 상황 만들 수 있는 선수는 현재 칸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처음 만나게 될 상대가 그 딴딴한 라스칼이라는 걸 생각하면... 클로저가 나왔을 때 커즈 움직임이 확실히 살아나는 것 같기는 한데 이 부분에 기대를 걸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클로로 루실후르
20/08/25 21:29
수정 아이콘
기인 먼저 만나는데 갑자기 라스칼부터라니;;
20/08/25 04:24
수정 아이콘
13 우승, 15 우승 후
이 멤버 가지고 4강 갈 수 있나 싶었던 16에도 우승.
정규시즌에 롱주한테 계속 얻어 터지고, 문제도 많았던 17 준우승
갈락티코 만들었지만, 한계가 왔던 19
페이커도 진짜 오래 해 먹었습니다. 8년째 롤에서 최소한 영향력만큼은 탑을 찍고 있는데,
사실 팬으로 더 간절히 원하는 우승같은건 없습니다.
솔직히 선수 생활만 더 길게 이어가도 계속 응원할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 뭘 하든 앞길에 즐거운 일만 있기를 기도할 겁니다.
물논 이번 롤드컵 때 두둥등장하면 더할나위 없겠지만요.
20/08/25 13:36
수정 아이콘
사실 17년도 서머 정규시즌엔 1라운드땐 skt, 2라운드땐 롱주가 이겼죠
20/08/25 15:31
수정 아이콘
결승전에 너무 심하게 털려서 정규시즌에도 다 진 줄 알았네요...크
20/08/25 04:27
수정 아이콘
티원이 아닌 다른 LCK팀 팬이라면 대부분 페이커라는 선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을겁니다. 지금까지 두들겨 맞은 역사가 있으니까요. 특히 큰 무대에서 두들겨 맞은 기억은 잘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페이커가 빠지면 티원이 가진 이런 아우라가 상당부분 사라지겠지요. 또다른 아우라를 만드는 건 또 그 후대가 해야할 일이겠고요.

제 응원팀 감독이 아니긴 하지만, 김정수 감독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우리팀 감독으로 안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화법때문입니다. 김정수 감독의 17 롱주 LCK 서머 우승 후 인터뷰, 18 IG에서 닝에 대한 언급, 19 담원에서 플레임에 대한 언급, 20티원에서 페이커 관련 인터뷰를 보면서 경솔한 부분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경기 전 트래쉬토크는 즐겁고 유쾌할 수 있지만, 팀 내부 사정이나 선수 개인에 대해 언급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비난의 화살이 선수에게 향하고, 실드와 비난이 섞여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니까요. 스포츠에서 팬덤끼리 싸우는건 늘 있는 일이지만, 불필요한 감정소모와 팀내 불화를 유도할 필요는 없잖아요.
건이강이별이
20/08/25 04:40
수정 아이콘
딴건 모르겟고 T1 감독자리가 힘든거는 알듯
코비 브라이언트
20/08/25 05:17
수정 아이콘
당연히 팬이 많은만큼 더 어렵겠죠.
하지만 김정균감독이 있을때와 비교한다면?

김정균감독이 있을때 이런문제가 불거진적이 있었나 싶네요.

선수기용문제로 이렇게 불탄건 개인적으로 김정수감독 문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에서 대놓고 범인만들고 잘하니 못하니하는게 팀에 도움이 되는 부분인가 의아하긴합니다.

심지어 바로 작년에 마타라는 선례가 있었죠.

물론 페이커와 마타가 갖는 위상이 적어도 티원내에서 같지않기도 하지만, 그래도 김정균감독은 마타를 후려치지는 않았으니까요.

언제나 선수들을 보호하며 본인에게 화살을 돌리던 감독과 함께했던 세월이 7년입니다.

전 참 김정수감독을 좋아하기가 힘드네요...
20/08/25 09:28
수정 아이콘
꼬감이 참 그립네요... 물론 김정수 감독 능력이야 의심하지 않지만 인벤 글로벌 같은 인터뷰 보면서 왜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건지 이해 못하겠더라구요..
서지훈'카리스
20/08/25 09:32
수정 아이콘
마타 좋아하던 팬으로는 괜히 T1가서 안좋은 경험만 하다 나왔다는 생각만 듬
Faker Senpai
20/08/25 09:35
수정 아이콘
이런점에서 꼬감이 최고의 감독이라고 봅니다. 단순히 커리어뿐 아니라.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팬들의 마음까지도 헤아려줬어요. 즉 팀의 성적과 팬심 사이의 오묘한 밸런스를 계속 맞춰갔었죠. 이건 단순 노력한다고 되는것뿐이 아니라 애초에 이성과 감성의 밸런스가 좋아야 한다고 봅니다.
말한마디 한마디 조심하고 신경쓰던 모습이 답답할때도 있었고 정반대의 김감독 인터뷰가 시원시원해서 속이다 후련했지만 성숙한 사람일수록 팩트를 떠나 남에게 상처주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왜 언행에 신경쓰는지 알게되었습니다. T1감독의 자리가 인터뷰시 조금의 단어선택 조금의 뤼앙스 차이가 정말 많은 사람의 마음을 괴롭게도 또 만족하게 할수있는 위치인걸 자각했으면 좋겠습니다.
20/08/25 11:09
수정 아이콘
김정균 감독이 있을때 이런 일들의 주인공이 페이커가 아니어서 문제가 안되었던 것 뿐이죠..

이기고 있는데 뜬금없이 교체당한 이지훈도 있고 마타라는 선례도 있고..

꼬감도 상대방(G2)에 대한 존중이 없다고 인터뷰 욕 먹던게 작년아니던가요?
문도석사
20/08/25 13:18
수정 아이콘
경쟁상대팀에 대한 존중까지 바라지 않습니다.
리더로서 본인이 몸 담았던 팀이나 현재 이끌고 있는 팀의 선수들에 대한 말들이 문제인거죠.

2019 마타의 경우는 사안이 다르죠.
롤드컵 8강 토너먼트에서 이기고 있는데 교체당한건 에포트입니다.
그리고, 마타가 벤치로 밀렸던 당시에 만약 김정균 감독이 김정수감독과 같은 인터뷰를 수차례 했다면...
개인적으로 마타팬들이 꼬감한테 쌍욕 박아도 인정합니다.
20/08/25 14:06
수정 아이콘
마타의 경우가 지금과 왜 다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타는 섬머때 주전이 에포트에게 밀렸고 그 당시 롤드컵때 에포트가 명백한 주전이었죠. 8강에서 2:0으로 이기고 있을때 뜬금없이 벤치멤버인 마타가 기용됩니다. 그리고 해당 세트 패배 후 강판 다시 에포트가 기용되죠. 클로저-페이커-클로저 사태와 뭐가 다른가요? 가비지 경기와 아닌 경기의 차이인가요? 만약 작년에 8강에서 탈락했으면 마타가 나온 한 세트로 인해 정말 어마무시한 욕을 먹었을거라 생각하면 더 심각한 일일수도 있겠네요.

이지훈은 조금 다른 사안인것 저도 압니다. 이기고 있다가 뜬금없이 교체된 것. 하지만 해당 사건은 이지훈이 슼을 나가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죠.

꼬감은 선수들을 콕 찝어서 인터뷰 하지 않았다는 것도 동의합니다. 다만 제가 포인트하고 싶은것은 그 꼬감도 인터뷰로 말 나온 적 있었다는 거고, 그 말이 나오게 된 이유는 다르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어요. 하지만 꼬감은 김정수 감독과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감독입니다. 김정수 감독을 영입했을 때 꼬감과 같은 스타일을 바라고 영입한건 아닐테고, 바라는 것은 무엇보다 성적이었을 겁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꼬감의 대체자라면 더더욱. 그런 기대를 받으면 김감은 김감의 스타일대로 감독 본연의 일을 해야죠.

페이커 관련해서 왜 불타오르는지 심정적으로는 이해하나, 유머자료까지 올라왔던 마타의 건과 비교하면 너무 나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깁니다. 마타는 슼의 레전드 프랜차이즈 스타가 아니지 않느냐, 하면 솔직히 할말 없네요. 그렇게까지 가면 솔직히, 밖에서 데려온 남의 자식한테는 그럴수 있지만 내새끼한테는 안되지, 라고 밖에 안 보여집니다.
문도석사
20/08/25 14:51
수정 아이콘
상황이 전혀 다르다고 봅니다.
가비지 경기와 아닌 경기의 차이는 무척 큽니다.
순위와 무관한 리그 마지막 경기와 지면 1년농사가 끝나는 롤드컵 8강 토너먼트전이 어떻게 같습니까?
drx전 2세트 페이커 출전은 2019 서머말 담원전 2세트 마타출전과 비교해야 중요도가 비슷하다고 봅니다.
마타가 에포트에게 밀려서 상당기간 출전 못하다가 서머 말기에 폼 점검차 출전했던 경기니깐요.

그리고, 8강 스플라이스전 출전은 오히려 마타에 대한 예우였죠.
당시 식스맨 이슈, 롤드컵 스킨 조건 이슈 등등 다른 커뮤니티 반응, 피지알 불판을 보더라도 마타에 대한 설왕설래가 많았죠.
이러다 슼이 우승해도 마타 스킨 못받으면 어쩌냐는 행복회로인지 불행회로인지 모를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스플라이스는 누가봐도 상대적 약팀이었고 2:0 상황..,,1,2세트 양상으로 봐서 당연히 이길 거라고 생각해서 마타가 출전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19슼은 15슼만큼 여유부릴 강팀이 아니었죠...
만약, 이번 롤드컵에 진출해서 페이커가 같은 상황에 처해서 강판당해도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롤드컵 8강은 반드시 이겨야 되는 경기니깐요.

그리고, 지금 불타는 건 단순 교체기용이 아니라 그간의 상황이 누적된 것이 큽니다.
마타의 경우는 감독의 인터뷰로 인한 어그로 빌드업이 없었습니다. 당시 꼬감이 마타에게 보내는 감사나 칭찬을 보면 오히려 데려온 남의 자식이어서인지 꼬감이 더 조심스럽게 대했다고 봅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마타와 같은 올타임레전드는 그런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구요.
풍경화
20/08/25 04:47
수정 아이콘
페이커팬이기에 티원을 좋아하게 됐지만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는걸 보는게 더 좋습니다.
페이커는 본인이 준비가 되면 자연스럽게 다시 나올 것이고, 김정수 감독도 그걸 믿고 점검차 보낸 것이라 봅니다.

좋아한다고 해서 안나온다고 굳이 난리치는것 보다는 차라리 방송할때 힘내라는 말 한마디 적어주는게 더 잘될거 같은데 다들 그런 식은 안하네요.
진산월(陳山月)
20/08/25 11: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안나온다고 해서 비난하는게 아니라 이런 식은 아니라는 거죠.

1세트에 출전시키거나, 2세트에 출전시킬거면 3세트도 뛰게 했어야 합니다. 지던 이기던 경기감각의 유지 차원에서 말이죠. (출전의 목적이 그것이라면 말이죠. 페이커의 폼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은 아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애초에 출전시키지 말아야죠.)

2세트에 출전시켜서 패배후에 강판? 납득이 안됩니다. 특정한 목적이 있다고도 느껴질 정도로 말입니다. 더구나 패배의 요인이 페이커가 아님에도...

김감독의 직설적인 인터뷰는 무조건적으로 옳은게 아닙니다. 감독의 위치라면 팀원들의 케어에도 그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이번 일은 감독이 자처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최소한 빌미를 제공한거라고 봅니다.
풍경화
20/08/25 13:06
수정 아이콘
이런 식이 대체 뭐죠? 3세트 교체한거? 감독의 판단 아닌가요?
레전드선수면 나왔을때 전부 뛰어야 정상인건가요? 결국 그건 본인들 바람 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오랜만에 나왔고, 2경기에 패배 지분이 관전플레이상으론 안보이니까 3경기도 나왔어야 했다 라는건데, 감독의 판단은 다를 수 있죠. 왜 확정적으로 특정한 목적이 있다고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정균 감독 있을때 블랭크 주전인데도 불구하고 저점에 쓰로잉 해댈때도 똑같은 소리 나왔습니다.

사람마다 3경기 교체에 대해서 생각이 다를 순 있겠지만, 지금 이 상태로 가게된다면 오히려 김정수 이후에 감독이 누가 올지가 더 무섭습니다.
20/08/25 04:47
수정 아이콘
아주 상세하고 좋은 분석이라고 생각하지만 문제의 핵심은 그래서 [돌아온 페이커]가 정말 예전처럼 잘할 것이냐 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18년도에도 페이커 개인기량에 대해 의심해본 적 없는데 오히려 19년도에는 마지막 기회가 아닌가 불안했고 올해는 그 의혹이 좀 더 커진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커즈 대신 클리드가 그대로 있었고 합을 잘 맞췄다 쳐도 과연 담원 혹은 그 이상만큼 강한 팀이었을지... 잘 모르겠네요.
그 외의 부분(특히 클로저의 T1은 젠지 약화판 아니냐 같은 분석들)에서는 99퍼 동의합니다.
베스타
20/08/25 05:04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결국 페이커가 마지막 퍼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퍼즐이 하나의 완성된 그림처럼 만들어지려면 페이커만 돌아오는 것만으로는 또 안된다는거... 커즈와 테디의 확실한 변화와 발전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커즈와 테디가 정규시즌에 보여주던 모습 그대로라면 솔직히 대권은 어려워요. 커즈는 저게 커즈 맞아?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바뀌어야 하는데... 그렇기 위해서는 페이커가 완전히 달라진 폼+게임에 대한 관점과 압도적인 팀 장악력으로 에포트와 함께 팀을 이끌고 커즈가 완전히 사이드카로서 오더 재정립이 되어야 하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Lord Be Goja
20/08/25 04:57
수정 아이콘
제가 페이커선수가 롤드컵을 재패하던시절의 모습을 못봤지만,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선수가 있다는게 정말 대단한거 같습니다.
우지가 경기에 못나올때도 신불해의 님이 전해주던 중국소식에서 저 정도의 격렬할 반응은 못들어본거 같거든요..

현재는 T1을 이끌어야 하는 김정수감독님의 방향과 페이커팬분들의 원하는 방향이 상이한거 같은데,페이커 선수가 귀신답게 부활해서 그 두 방향을 일치시켰으면 좋겠네요.저도 페이커선수의 하드캐리 구경을 실시간으로 해봐야 24서머 유입인원한테 거들먹거릴거 아니겠습니까.
gantz9311
20/08/25 05:01
수정 아이콘
복합적인 문제가 꼬인듯 하네요..

1. 김정수 감독의 전 인터뷰에서 언급된
There were too many people making in-game calls, and with so many in-game opinions clashing, it actually proved to be detrimental for the team. Since Clozer’s a rookie, his job is to just follow shot calls, and play out the laning phase more aggressively. That’s what’s working for us so far, and our team atmosphere has definitely gotten a lot better.
'콜이 갈리는데 클로저는 말 잘들어서 클로저가 페이커보다 나은 사정이다'
They’re at around the same level. It’s just that the overall atmosphere is better with Clozer starting right now, so I don’t want to change something that’s working for us right now.
'클로저가 팀의 분위기를 훨씬 좋게 만든다'
We talked a LOT, but I can’t reveal them in an interview. I can tell you that I scolded him quite a bit, and through it, Faker’s found new motivations to work hard.
'자세한건 말 할수 없지만 페이커를 많이 혼냈다'

2. 교체 출전한 2 경기에서 1/3경기에 비해 그 누구도 부정할수 없을 정도로 다른 선수들의 기복이 불안정해짐- 누가봐도 말도안되는 쓰로잉으로 패배후 바로 3경기에 교체 특히 경기력 지적받는 두 선수는 김감독의 인터뷰에서 나온 페이커와 콜 주체 분쟁이 있던 그 선수들

이 두가지만 봐도 사람들이 오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길수 밖에요. 대놓고 팀 레전드에게 이선수는 팀 분위기를 망친다/ 사공이 많아서 배가 산으로 가는데 그 사공중 페이커가 가장 잘못된 것이다(엘림/쿠리가 있는데 굳이 페이커를 뺀다)
그와중에 선방은 했을지 언정 담원에게 작살 - 페이커 나오나 기대하던 사람들에게 옛다 응 근데 페이커 내가 틀렸다 했지? 얘가 문제야 다시강판 이런식의 용병술을 부렸으니...

인게임 내적으로 성적만 내기위해서 감독이 있다 한들, T1은 이번일으로 칼끝에 서게 되었습니다. 감독은 이미 '응 클로저가 더 잘해'를 대중한테 지른 상황이라 페이커 선수를 내기 힘들어진 이 상황에서
- 용병술로 클로저 뽑아와서 많이 이겼다? T1은 페이커 강판전에도 4위였고 수많은 승을 챙겼다 말한들 여전히 4위죠. 즉 더 올라가야 본전인데
- 플옵에서 페이커가 출전하지 않고 3위까지 못올라간다.. 즉 젠지를 못잡아서 롤드컵 진출을 놓고 싸워야 한다.. 진짜 여론이 어찌될지 상상만 해도..
- 만약 일이 꼬여서 롤드컵을 못간다?
즉 현재 감독과 선수들에게 주어진 옵션은 자력으로 최소 젠지까지 잡아먹고 3위이상은 무조건 해야 그나마 욕을 덜먹을까..? 정도이죠 이게 감독이 현 선수들에게 선물해준 T1의 상황이란게.. 적게 잡아도 최소 몇십만명은 될 전세계 팬들의 의심과 비난을 받아내면서 살아남기위한 단두대 플옵..

아 참고로 전 절대로 음모론은 믿지 않습니다. 김감독님께서는 이기기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것이겠죠. 문제는 그 선택이 무슨 결과를 가져올지 T1내에 어떤 후폭풍을 몰고올지 김감독도, T1을 운영하는 모든 운영주체들도 생각하지 못했다면 그건 그냥 아마추어 기업/구단 운영이라는 비판에 직면 할 수 밖에 없는거겠죠.
베스타
20/08/25 05:12
수정 아이콘
김정수 감독 입장에서도 페이커를 주전에서 잠시 내린다는 것은 상당히 심적으로 부담이 되는 선택일 수밖에 없었을겁니다. 팀 전력에 대한 판단과 복안이 없었다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겠죠. 적어도 김정수가 스프링때부터 일관되게 바라보는 철학과 저 개인적으로 보는 페이커의 게임관이 상충하는 부분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서머 초반부터 팀의 템포가 느린 것은 오더의 중추인 페이커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이야기 하긴 했으니까요.

다만 이 모든 특성이 단순히 페이커만 배제하는 것으로는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 역시도 그동안의 경기에서 드러났습니다. 제가 좀 이해가 안될 정도로요. 전력차를 고려하더라도 담원전의 밴픽과 인게임 방향은 그냥 페이커가 있던 당시와 비교해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선수들의 폼이 서머 초반과 비교해서 좋았기에 그정도라도 버틴 것이지, 전략적 선택이라는 방향에서는 절대 좋은 이야기를 할 수가 없을 정도였어요. DRX전에서는 밴픽으로 말이 많지만 저는 그보다는 인게임에서의 합 문제가 훨씬 크다고 봐서 딱히 논쟁에 개입하고 싶진 않고... 그나마 DRX전의 조합 형태는 괜찮긴 해도 딱히 게임의 방향성이 예전에 비해 달라졌다? 그런 것은 못느꼈습니다. 그 점에서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티원팬분들이 의구심을 가지는거죠. 사실 티원이 정규시즌과 다른 포스트시즌 경기력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정규시즌 동안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준비된 면모로 완전히 다른 전략적 카드를 꺼낸다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페이커가 있었구요.

그런데 과연 신예 미드인 클로저가 그 역할이 가능할까? 지금 티원의 중심은 누가 봐도 커즈-에포트입니다. 그렇다면 전략적 변수가 나와도 정글이나 바텀에서 나올 공산이 크다는 건데, 문제는 이러한 노림수가 먹히지 않았을 때 과연 흔들리는 팀을 누가 게임 내에서 다잡아 줄 수 있을까 한다는 점입니다.
gantz9311
20/08/25 05:36
수정 아이콘
대놓고 가불기 걸린거죠.. 3위 이상 성적을 들고오지 못하는 이상 무슨일이 있어도 욕먹는 상황..

- 페이커 기용없이 4위 - 무슨일 일어날지 아신다고 생각합니다
- 페이커를 기용해서 3위 이상 (즉 클로저가 패배 적립해서 다시 교체) - 폼끌/신예 훈련 시킨단 명분으로 팀 레전드이자 결국 플옵에서 캐리 가능한 선수를 강제로 강판시킴 - 그것도 인게임 정치를 이유로
- 페이커를 기용했지만 4위/5위 - 잦은 교체/실패한 용병술로 인해 괜히 선수들 상황과 멘탈만 애매하게 만듬
- 페이커 기용없이 아프리카한테 2패 5위 - 네..
- 1패후 클로저 내리고 페이커 기용해서 아프리카한테 2패 5위 - 그나마 제일 나은 상황일듯 하네요

즉 순수 클로저로 비디디/클리드를 뚫어내야 본전인데.. (아프리카부터 잡아야 하겠죠 당연히?) 전 솔직히 모르겠네요 이길 수 있을지
베스타
20/08/25 07:51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패하는 순간 그 어떤 그림에서도 다 후폭풍이 장난 아닐겁니다. 포인트는 클로저 등판 이후에 페이커가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는 점+코칭스태프쪽에서 나온 팀 오더 및 미드 평가에 대한 인터뷰가 바탕에 깔려있다는 점인데 이게 상황을 대단히 복잡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저는 이런 점에서는 딱히 다른 분들처럼 지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상황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디까지나 이 모든게 감정에 얽힌 일이다보니...

아프리카전에서 클로저 1패 후 페이커 등판하는 순간도 반응은 최악일 겁니다. 고작 이러려고 클로저한테 몰빵한거냐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즉, 우선 클로저가 아프리카전에서 2 대 0 스윕하는 것은 사실상 강제된거나 다름없습니다. 아프리카전에 페이커가 나오는 순간 이미 헬게이트의 1/3 정도는 열린겁니다. 생각해보면 참 웃기는 그림이죠. 클로저를 사실상 주전으로 키웠는데 포스트시즌 상위도 아닌 와일드카드전에서 1패 후 바로 강판이면 이게 그림이... 때문에 기본적으로 와카전은 클로저가 가볍게 잡고 간다는 거의 정해진 수순입니다. 클로저가 1승 1패인 상황에서도 3세트에 페이커를 낸다면 그건 용병 실패라고 봅니다. 저는 무조건 아프리카전은 클로저로 전부 다 가야 한다고 봅니다.

아프리카전을 넘고 나서 젠지전이 이제 정말 문제인데 만약 0 : 2 상황에서 페이커를 출전시킨다면 팬덤내에서 김정수 감독에 대한 평가는 거의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기다 더해 이런 반응에 염증 내지는 혐오를 느끼는 사람들의 반발까지 더해 완전 대혼란이 오겠죠. 그래서 클로저가 정말 이지훈급으로 활약해서 젠지전도 책임을 지든가 클로저가 저같은 사람의 예상처럼 젠지전에서 교체된다면 최대한 빠르게 페이커가 들어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쓰다보니 최대한 감코진이 벌떼같이 일어난 팬덤쪽의 공세를 피할 수 있는 길을 이야기하는 듯도 해서 씁쓸하네요...
AndroidKara
20/08/25 13:06
수정 아이콘
그리고 0:3패배..

DRX와의 선발전. 클로져선발로 0:1..

선택은?!!!

그려지시나요 그림이..?ㅠ
20/08/25 05:10
수정 아이콘
만약 젠지전 2세트까지 패배이후 페이커 나와서 지고, 선발전 까지가서 클로저 중용했는데 지고 이러면 감독 쫒아보내라는 성토 계속 나올겁니다. T1입장에서 최선은 클로저가 비디디든 쇼메든 다 패버리고 우승인데 그건 불가능에 가깝고.. 저위에 다른분이 언급한거 처럼 젠지한테 한경기 발리면 바로 페이커가 나와서 젠지 이겨주고, 담원도 발라주고(아니면 맹활약후 롤드컵은 진출) 하면 이게 T1팬 페이커팬 모두 행복사하는 결과일듯
베스타
20/08/25 05: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단순히 페이커팬이 바라는 시나리오 이런걸 떠나서 페이커가 팀이 2세트 뺏긴 상황에서 등판하거나 혹은 아프리카전에 등판하면 안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실전감각의 부재 때문이죠. 페이커 정도 되는 베테랑에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은, 그리고 롤판 최고의 선수라면 안될게 뭐있어?라는 시각도 존재할 수 있지만 그건 다른 한편으로는 이성적으로 볼 때 너무 무책임한 선수기용입니다. 적어도 서머 시즌 동안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약팀과의 경기에서라도 혹은 1세트 이긴 상황에서라도 페이커를 내보내면서 계속 감각을 유지하게 하고 팀원과의 호흡도 유지를 했어야 합니다. 상식적으로는요. 15 당시에도 페이커는 계속해서 나왔고, 과거 벵기가 리커버리할 때도 마찬가지로 톰만 계속 나오진 않았습니다. 16 롤드컵에서도 벵기가 조별예선부터 나왔죠. 그전에 초반 이후 블랭크로 계속 가던 서머에선 막판에 정글 4렙차 노답 게임만 하고 끝났구요.

그런데 지금 페이커의 경우 그때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이에요. 그만큼 페이커의 폼이 안좋았다면 별 수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벵기도 16 서머 당시 내부 평가가 안좋았으니 잼구라고 욕먹으면서도 블랭크가 계속 나올 수밖에 없었겠죠. 외부에서는 알 수가 없는 일입니다. 만약 페이커의 폼이 코칭스태프 인터뷰처럼 클로저와 그리 다를게 없는 수준이라면 이건 이미 굉장히 불안요소가 있는 선수기용을 한 셈입니다.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페이커가 2세트 밀리는 상황에서 나온다? 그냥 휩쓸려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지금 자주 이야기 나오는 작년의 마타처럼 말입니다. 다전제에서 원코인이 있는 것과 팀 호흡조차 불안정한 상태에서 벼랑끝에서 시작하는 것은 제아무리 페이커라도 이겨내기 어려울 겁니다. 그런 페이커에게 줄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는 그래도 다전제에서 원코인이 있는 상태에서 '안배'니까요.

저 개인적으로 작년 티원이 결국 롤드컵을 놓친 이유는 마타의 폼이 회복되지 못한게 가장 크다고 보는데, 당시의 에포트와 지금의 클로저, 올해의 페이커와 작년의 마타는 묘한 대구를 이루는 것도 사실입니다. 작년과 같은 그림이 되지 않으려면 페이커가 극적으로 회복하는 수밖에 없는데, 작년처럼 오더 충돌의 문제가 존재하니 참 골치아프긴 합니다. 일개 팬이 봐도 이럴진대 코칭스태프도 부담이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랜슬롯
20/08/25 06:01
수정 아이콘
이건 전 작년에 어느정도 이해가 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소드가 그리핀에서 가장 비난받았던 문제 중 하나가 씨맥을 선정치, 이걸 제외를 하면 선수 출전은 감독의 전적인 판단에 결정되야 한다 라고 결론이 났죠. 결국 누가 출전할지 결정하는건 감독이 결정할 문제라구요. 그런 맥락에서 봤을때 페이커가 롤계의 메시급이라고 하더라도 한경기만 나오고 강판되건 아니건 그 판단을 내리는건 김정수 감독의 권한입니다.

전 좀 2경기 지고 3경기 안나온거 보고 아... 정신적으로 좀 많이 힘들겠다. 라는 정도의 결론을 내렸지 유게글 읽기전에는 파이어가 되는지도, 왜 파이어 되는지 사실 이해를 못했는데 댓글들 쭉 읽다보니까 왜 어떤팬들이 화를 내는지 어느정도 이해가 가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설사 롤드컵에 T1이 진출되고 쭈욱 클로저만 나오고, 혹은 막말로 내년내내 클로저가 나오고 순위에 상관없는 경기에만 페이커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에 대해 불만을 표출할 순 있어도 과한 비난이나 이렇게 해야한다 라고 말을 하는건 좀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김정수 감독이 T1의 사령탑을 받은 이상 결국 전권은 감독에게 있는거고, 판단도 감독이 내리는거니까요. 뭐 정말... 만약에 페이커가 앞으로 쭈욱 회복을 하지 못하고 흔들린다면 전 정말 중국 팬들의 바램처럼 중국 가는것도 나쁘진 않아보입니다. 중국에 가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한국 선수들이 정말 많은데 새로운 환경에서 플레이한다면 그럴 가능성도 꽤 있다고 보니까요.

아무튼간에, T1팬이고, 아마 T1팬인 아이덴티티 이상으로 페이커 팬이지만, 전 김정수 감독의 이런 판단에 대해서 뭐라고 할말은 없습니다.
정말 극단적으로 롤드컵 선발전, 롤드컵, 내년 스프링 섬머까지 클로저가 완벽한 주전, 페이커는 서브로 나온다고 해도 그건 감독의 권한이니까요.
결과가 안좋다면야 말이 나오겠지만요.
베스타
20/08/25 07:43
수정 아이콘
저도 랜슬롯님의 스탠스와 거의 같습니다. 페이커팬으로서 왜 아햏햏하고 복잡한 심경이 안들겠습니까만은, 결국 팀이 살아야 페이커도 그 안에서 더욱 기회가 생기는 것이고, 혹자들의 시선을 반영해 페이커의 영향력이 감독의 권한을 침범한다면 팀은 콩가루가 되어버릴겁니다. 그동안 봐온 페이커의 성품이나 애티튜드를 고려할 때, 오히려 팬들이 더 앞서서 이런저런 말들을 쏟아내는 면이 있습니다.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책임져야 할 것은 선수들과 함께 성적 부진에 대한 부분일 뿐이지 이런 선수기용까지 일일이 참견당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죠.

티원의 코칭스태프가 가지는 막중한 부담을 고려하면 결과가 안좋을 때의 반응이 참 예상이 되고, 아마 김정수 감독 이하 현 코칭스태프고 그걸 감수하고서라도 결단을 내린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더 페이커가 이 모든 상황을 해결해줄 수 있는 유일한 키가 아닐까 싶습니다.
20/08/25 06:34
수정 아이콘
김정수 감독 비난하는 사람들이 페이커팬과 많이 겹치나요?
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페이커정도 되니까 2경기 출전한 것 같습니다.
사실 더 폼이 좋은 미드가 실전에서 한 경기라도 더 하는게 팀적으로는 더 이득일 수 있죠.
페이커라는 기대치 때문에 실전감각 겸해서 2경기 출전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베스타
20/08/25 07:34
수정 아이콘
커뮤니티에서 매니악하게 활동하는 사람들과는 별개로 소위 라이트팬 혹은 팬으로서의 성질이 다소 다른 다수 중에서는 분명 악질에 가까운 극성들이 존재합니다. 그런 사람들에 더해 주로 해외쪽에서 엄청 극단적이고 노골적인 페이커팬보이들이 DM폭탄 세례를 퍼붓는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페이커팬이 아닌 사람들이 현재 선수기용을 놓고 김정수 감독을 비난할 이유는 딱히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구요.
스덕선생
20/08/25 06:55
수정 아이콘
PGR뿐 아니라 롤 커뮤니티에 계속 올라오는 글들을 읽어보면 클로저를 가장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은 웃기게도 T1 팬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클로저 출전 경기에서 진건 딱 담원전뿐이고 나머지 팀들 상대(의미는 별로 없었지만 일단 DRX전까지)론 다 이겼습니다. 그 쵸비도 올 시즌 쇼메이커 상대론 한 끼 식사가 되고 말았는데, 담원전 페이커가 나왔다고 이겼을거란 생각은 전혀 안 듭니다.

승리한 경기들이 피레안 교체 후 연승때처럼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란 식으로 이긴것도 아니고 공격적인 운영을 통한 스타일변화도 어느 정도 보여줬죠.

또 페이커가 역체미인건 맞는데 무슨 컨디션이나 경기력 무시하고 그냥 큰 경기되면 쑥쑥 잘하는게 아닙니다. 14시즌 폰에게 완파를 당하거나, 18시즌처럼 팀과 삼께 침몰한 적도 있는데요.

주전경쟁부터 이겨낸다음 플옵이든, 롤드컵이든 생각해야 할겁니다. 무조건 주전은 페이커여야 한다고 생각할게 아니라요.
베스타
20/08/25 07: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티원팬들 사이에서도 클로저에 대한 판단이나 평가는 천차만별입니다. 언젠가부터 PGR에서조차 '티원팬'이라는 묶음으로 일반화하는게 너무 쉬워진 것 같은데, 이건 어디까지나 서두에서 밝혔듯이 '저의 개인적인 평가와 판단'입니다. 이걸 티원팬이라는 범위로 묶으시는건 너무 나간 것 같습니다. 그런 그루핑이 너무 남용됨을 저어해서 서두에 사견이라고 몇번이나 밝혔지만 다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걸 보면 별 수 없구나 싶긴 하네요.

만약 스덕선생님께서 그러한 견해를 이글 뿐만 아니라 여러번 접하셨다고 해도 그 역시 '티원팬들'이라는 일반화를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클로저에 대해서 과소평가인지 과대평가인지 그조차도 아직 입증된 바가 없습니다. 전도유망한 재능있는 선수라는데는 다들 동의하지만, 클로저가 어디까지 해줄지에 대한 평가는 페이커에 대한 평가나 기대치와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은 티원팬과 티원팬이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도 다양하게 견해가 존재하기 때문에 티원팬이라는 그루핑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티원팬'은 매사안에 하나의 견해를 공유하는 칼라로 연결된 종족이 아닙니다.

또한 글의 말미에 밝혔듯이 이는 어디까지나 전망과 예상일 뿐이지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논지의 글이 아닙니다. 클로저가 저나 혹은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기대치를 뛰어넘는다고 해도 그게 딱히 저에게 손해가 될 일도 없습니다. 페이커여야만 한다가 아니라, 그동안 팬으로서 보아온 것들을 종합해 전망한다면 단지 페이커가 다시 힘을 내주는 쪽이 키가 될 것이다는 견해일 뿐입니다. 이건 님이 말씀하시는 티원팬들 뿐만 아니라 심지어 롤판 관계자들 중에서도 나오는 이야기들입니다.
스덕선생
20/08/25 08:18
수정 아이콘
사람들의 의견은 모두 다르겠지만 세상엔 여론이라는게 있으니까요.

물론 근본적인 원인은 페이커 팬덤이 T1팬덤은 물론이거니와 롤 팬덤 전체와도 경쟁할 만큼 거대하다는 점이겠지만, T1팬을 자처하는 몇몇 분들까지 클로저를 한번의 패배로 깎아내리는 모습이 솔직히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베스타
20/08/25 08: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여론이라는 것을 어떻게 보셨는진 모르겠는데 최소한 티원 주류팬덤에서 클로저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좋고 폄하하는 시선도 없습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클로저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하든 그건 깎아내리는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챔프폭에 대한 이야기, 플레이스타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폄하도 뭐도 아니고 경기에서 보여준 그대로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일 뿐입니다. 애초에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어떤 전례도 없는, 아무 것도 증명된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클로저가 설령 포스트시즌에서 그리 잘하지 못한다고 한들 그 역시 신인으로서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현재 불거진 복잡한 논란과 별개로, 클로저는 이미 갓 프로씬에 오른 신인으로서는 제몫을 다해주고 있으니까요. 오히려 지나친 기대를 가지면서 앞서나가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일 수도 있는거구요.

평가의 영역에서 본다고 해도, 정규시즌 몇 경기로 선수에 대한 평가를 완전히 갈음할 수도 없는 것이고 아직 클로저 역시 증명을 거듭해야 하는 시점에 와있는 것일 뿐입니다. 응원의 영역과 평가의 영역이 유리되어야 하는건 페이커와 마찬가지로 클로저 역시 예외가 될 순 없어요. 만약 클로저가 과거 페이커를 비롯한 S급 미드들마냥 처음부터 포스트시즌에서 도장깨기를 하며 팀을 캐리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해서 그게 클로저에 대한 '폄하'는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그런 식으로 희망적인 기대만 가져야 하는게 정해진 의무도 아닙니다. 그 페이커조차 수많은 사람들이 한계를 논하는데 클로저가 그런 시선을 받는다고 해서 그것이 폄하가 된다는 것은 오히려 역으로 치우친 시각일 뿐입니다. 저는 오히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팬덤 논리에서 벗어나서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저처럼 페이커가 잘해줘야 한다는 논지를 밝히는 사람들에게서는 그저 클로저에 대한 폄하가 존재한다고 볼게 아니라 그런 부분들이 포함된 현실적 시각이 반영되어 있는 것입니다. 다만 관점이 다를 뿐이죠. 페이커가 다시 돌아오는 것과 클로저가 도장깨기를 하는 것. 그 어느쪽으로도 현실적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은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선수의 기량과 경기력과 별개로 페이커가 티원의 미드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같은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다시금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린 페이커지, 단순히 페이커의 복귀가 아니니까요. 그래서 말미에 클로저가 저같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활약한다면 그 역시 팀팬으로서는 기꺼운 일일겁니다. 어쨌든 이겨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기회도 생기는거니까요.
후유야
20/08/25 07:33
수정 아이콘
돌아온 페이커가 T1의 문제들을 해결해주고 대권으로 이끌거다라는 게 오랜 팬들의 바람일 거 같은데 김정수 감독의 의중은 어떨까 싶습니다.페이커의 폼이 준비가 안됐다고 여긴다면 젠지전에서 나오더라도 그야말로 낭떠러지 2:0같은 순간에나 나올 수도 있구요.
베스타
20/08/25 07:37
수정 아이콘
만약 0 : 2 상황에서 페이커가 출전하게 된다면 그땐 진짜...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후폭풍이 강하게 불겁니다. 윗분 말마따나 페이커도 늘 위기를 타개할 수는 없는 사람인만큼 이런 극단적인 위기상황에서나 뒷처리하듯이 보내는거냐는 식으로 말들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이미 가불기가 걸렸지만, 정말 최악의 국면이 될겁니다. 그게 페이커라는 이름의 무게에 걸맞는 책임이라고 한다손치더라도 선수기용 측면에서 좋은 소리 듣긴 어려울 겁니다. 그 상황을 떠올려보면 참 제가 다 머리가 아프네요. 그래서 클로저가 잘해주든가 아니면 신속한 교체가 최선일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Un Triste
20/08/25 10:45
수정 아이콘
0:2 상황에서 출전한다.... mlxg의 18롤드컵 8강 5세트 출전이 오버랩되네요. 선수가 감당해야 할 부담감이 어느 정도일지 저는 상상도 가지 않습니다
포크mk2
20/08/25 07:41
수정 아이콘
전 클로저에게 3강과의 경험이 소중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씁쓸하긴 했지만 교체기용을 받아들였습니다. 지금 1옵션인 미드에게 경험이 필요할테니까요

지금 느낌은 롤드컵 끝자리라도 가면 다행이다 싶네요
그리스인 조르바
20/08/25 07:57
수정 아이콘
애초에 불이 이렇게까지 오래 번질거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건조하게 보면 시즌 마지막 강팀과의 경기에 서브 선수 경기력 한번 점검하고 그 후 신인미드가 3경기에 나와 강팀과의 승부라는 경험치를 먹으며 승리까지 한, 감독으로 보면 엄청 계획대로 성과가 잘 나온 경기거든요. 당장 클로저에게 부족했던게 강팀 미드와의 검증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쵸비와의 맞대결 경험은 한 경기 한경기가 소중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저는 지금 이렇게 불태우는 사람들이 너무 유난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가장 페이커에 대한 믿음이 없는 건 페이커 팬들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어요.
어떤 분은 은퇴식 차려놓고 어떤 분은 레전드 예우 말하고 있고 이런 장면들이 페이커는 아무 생각없이 경기력 점검하고 플옵준비하고 있는데 본인은 생각치도 않는 꽃가마 태워 이리 보냈다 저리 보냈다 하는 것 같습니다. 레전드 예우라는 말 안에 이미 페이커는 플옵에서 못나올거라는 확신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외부에서 아무리 그래도 팬들은 가장 최후의 순간까지 믿어줘야하는 거 아닌가요? 무슨 1경기 가지고 이미 결론내서 팀을 흔드는 모습이 그리 좋게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다들 암묵적으로 롤판의 공룡이었던 T1 팬들안에 페이커 팬의 비중이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것이 수면위로 제대로 떠올라 관계자들에게 제대로 인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T1과 페이커가 유리될 일이 전혀 없었거든요. 이런 페이커 팬과 T1과의 관계가 T1과 김정수 감독 입장에서 앞으로 계속 골칫거리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베스타
20/08/25 08:11
수정 아이콘
제가 앞으로 김정수의 T1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마지막에 언급하신 부분입니다. 이건 페이커 본인이 야기한 문제가 아니라, 외부에서 자꾸만 문제가 만들어져서 내부로 유입되는 것에 가까워서... 이걸 어떻게 사전에 차단할 수도 없고 그냥 '생기는' 거니까 참 답답하죠. 어쨌든 김정수 사단이 외부의 풍파에 흔들림없이 본인들의 선택을 관철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페이커는 팀의 일원으로서 그러한 기조에 맞춰 본인의 기량을 갈고 닦고 다시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최선이고, 여태까지의 페이커가 그랬듯이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다만 그 유난스러운 반응이 단순히 페이커팬들에게서만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언젠가 몇몇 다른 분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2017년 이후로 페이커의 노쇠화, 경쟁력 부재에 대한 이야기는 롤판에서 끊임없이 나오던 이야기였습니다. 계속해서 롤챔스 우승으로 증명해도 국제대회 우승을 못하니 어느새 다시 비슷한 이야기가 떠돌았죠. 어느 순간부터 LCK의 부진이 마치 티원이나 페이커 때문인양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늘어났습니다. 이건 해외롤팬들 사이에서도 이미 알려진 반응이라... 거기다 경기 하나하나마다 이런 반응이 극단적으로 치닫고 선수의 개인방송과 기사에서 갈 수록 정도를 넘어서면서 반복되니 팬들로서도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었을 겁니다. 저같이 엔간하면 그런걸 무시하는 사람들의 신경조차도 한계치에 도달할 정도로 긁는 시간이 정말 길었어요. 자연히 팬의 입장에서도 더 심적인 여유가 없어진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부침도 있는 법인데 이제 선수생활의 후반기에 접어든 선수에게 좀더 섬세한 관리를 요구하게 되는 것은 팬으로서 자연스러운 것이겠죠. 이런 상황에서 틈만 나면 은퇴 운운하며 관짝을 들이민 것은 절대 팬들은 아니거든요. 그러다보니 조바심이 난 팬들도 점점 여유가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20/08/25 08:30
수정 아이콘
음 뭐라 해야하나...아직 서머 플옵 결과가 안나온 상태에서 이런 말하기 좀 그런데 결과적으로 스프링의 우승이 독이 된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20T1은 시즌 시작 전 전망에서도 우승 컨텐더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번 시즌은 탱킹하는 시즌이라 누구나 다 생각했습니다. 김정수 감독도 취임할때부터 T1에 대해 길게 보고 청사진을 그리겠다 말했고 구단은 그런 김정수 감독과 3년 계약하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팬들에게 이미 비전을 제시했죠.

그런데 스프링 때 우승이라는 어찌보면 팀에 과분한 성적을 받게 되니 다들 탱킹 시즌이라는 건 까먹고 무슨 20T1이 서머 우승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강팀의 기대치를 받고 있더군요. 저는 20T1이 이미 충분한 성과를 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즌 전 기대치에 비하면 성과 이미 충분히 초과달성했어요. 그런데 문제가 사람들의 기대치는 이미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서 어떻게든 성적내길 바라네요. 그리고 이 부분에서 팀을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김정수감독과 충돌이 발생하고 있죠.

그리고 요즘 흐름을 보면 말씀하시는 소위 페이커 팬은 소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애초에 현 롤판 최대 팬덤을 일체화 시키는 게 말이 안되는 일이지만 페이커 출전시키지 않는다고 감독에게 악성 dm을 보내는 팬들이 다른 팀의 악질 어그로가 아니라 실제 페이커 팬이구나, 그들이 소수가 아니라 해외와 국내를 가리지 않고 엄청 많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물론 스포츠 특성상 매니악한 팬보다 단편적으로 즐기는 팬들의 수가 절대다수인 것은 당연하지만 e-스포츠에서 이렇게 피부로 체감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참 골치아픈 일입니다.
베스타
20/08/25 08:48
수정 아이콘
스프링 우승이 독이 된거까진 아니더라도 중간에 삐끗하는 순간(MSC전후), 오히려 팀의 체질 개선을 할 타이밍을 놓친 감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데, 어떤 변화든지 지리하고 긴 시행착오 끝에 레벨업하듯 어느 순간 확 단계를 넘어서서 달라지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MSC 이후에 과연 티원은 그런 레벨업을 위한 경험치 누적의 과정이 존재하기는 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생겼다는 점입니다. 특히 2라운드 티원의 경기를 놓고 달라졌다 뭐다 하지만 실제로 달라진건 선수들의 폼이지 게임의 패턴이 아닙니다. 어느 순간의 과감한 설계 같은건 스프링 막바지에도 있던 것들입니다. 특정 챔프를 쥐었을때 게임을 강하게 압박하며 굴리는 것 역시도. 정말 달라지려면 간단하게 말해서 [라인전 단계에서의 전방위적인 압박]과 탑-정글 및 미드-정글의 적극적인 초반 국지전 유도를 통한 이득이 자주 나왔어야 하는데... 정말 그랬던가요? 저는 이 부분은 어떤 식으로든 티원이 받아들이고 변화해야 하는 최고의 요체라고 생각하고 원래 '과거의 전성기 티원에게 있었던 것'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올해 내내 이 점에서 만족스러운 변화가 보이질 않아요. 그래서 변화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어딘가에서 멈춘 것인가? 이점에 대해서 갈피가 안잡혀서 참 혼란스럽습니다. 바람은 전자이고, 그게 결정적일 때 계기를 마련해서 팀이 개화하길 바란다면 최악은 후자이고 그게 결국 올해도 실패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가겠죠.

어떤 팀이건 항상 1차목표를 달성하면 그 이후를 바라보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전력의 한계를 미리 설정하고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이야기하는 건 적절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커즈와 테디는 물론 칸나와 에포트까지 클래스업을 해나간 팀이 시즌초의 전력 예상에 빗대어 목표를 달성했다고 이야기하는건 맞는 이야기는 아니죠. 시즌이 끝난 후에 평가할 수는 있을 지언정 시즌 중에는 항상 최선의 최선만을 추구하는게 프로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사람들의 기대치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 티원이 전설적인 커리어를 쌓아올릴 때 늘 그래왔기 때문에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모든 명문팀이 다 그렇다고 생각하구요.

누가 뭐래도 페이커팬은 절대 다수겠죠. 다만 마치 층이 켜켜이 존재하는 것처럼 그 층마다 팬의 성질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악성이나 극성까지 어떻게 컨트롤할 수도 없는 문제고,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바깥에 존재하는 메뚜기떼와 같은 케이스죠. 그정도 되면 '현상'에 가깝습니다. 여타 모든 스포츠에서도 인기 선수에게 항상 존재하는 골치아픈 문제지요. 윗 댓글에서 언급한 페이커팬은 어디까지나 좀 안쪽 층에 존재하는, 국내 팬덤 내부에서 좀 진지하게 감독과 코치진의 페이커 케어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내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건 뭐 앞서 말한 메뚜기떼처럼 물어뜯는 해외의 팬보이들이나 이런쪽에 비교하자면 수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겠죠. 평소에도 쉴새없이 악플과 DM세례를 퍼붓는 극단적인 사람들에 대해서는 이성적인 영역에서 이야기할 건덕지가 없기도 하구요. 그사람들은 노이로제로 인한게 아니라, 그저 상황 자체에 대한 동기만 존재할 뿐이거든요.
그리스인 조르바
20/08/25 09:15
수정 아이콘
티원의 변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아하는 부분은 저도 동의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꿈꾸던 적극적 시도와 교전&압박을 통한 변수창출보단 상대 실수를 받아먹고 이기거나 칸나의 차력쇼로 게임을 비비면서 이기는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저는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누구나 강팀으로 생각하고 무기가 하나로 보이는데 그 무기가 진짜 강력해보이는 담원조차 지금의 경지에 도달하기 까지 거진 2년간 팀을 조련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와 대척점에 있던 T1이 갑자기 담원 아니 LPL과 같은 변화를 1시즌만에 이뤄내기는 어려운 일이겠죠.

제가 느끼는 팬분들이 조바심이 이런 지점입니다. 탱킹 시즌이라는 말엔 단순히 신인들을 기용한다는 의미 뿐만 아니라 변화를 하는 과정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끔 T1팬 분들을 보면 당연하다는 듯이 성공해서 이번에도 당연히 성공하겠지?라는 마음이 보이는데 여태까지 성공했던 것이 신기한 것이지 그게 당연한게 아닙니다. 팀의 체질 변화가 무슨 도깨비 방망이 부리듯이 아무런 부침없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말그대로 그동안 자신이 인게임에서 당연하게 했던 행동과 승리공식을 통째로 뜯어고쳐야 할 수 있는것이 말씀하시는 변화입니다.
그동안 자신이 판단했던 기준을 싸그리 바꿔야 이뤄낼 수 있는 변화가 단기간에 된다면 오히려 그 전에 이루어냈던 것이 보잘것없다는 것이 아닐까요? T1은 그동안 이뤘던 것이 많은 묵직한 팀이고 변화가 그리 쉽게 이루어질거라 예상되는 팀은 아닙니다. 이번 시즌은 변화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인내해야하는 시즌임은 명백하고 이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정상에 있는 것이 당연한 T1팬에겐 생소한 경험이겠지만 상황이 그렇습니다.
제가 스프링 시즌 우승이 결과적으로 독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팬들의 인내할 자세를 무너뜨렸기에 그렇습니다. T1 팬들은 이제 인내하고 견디는 것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19SKT가 드림팀으로 롤드컵 제패하는 것에 실패하고 20T1으로 시작한 이상 당연한 수순입니다.
베스타
20/08/25 09: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하시는 부분도 일리는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롤판에서 '탱킹시즌'이라는 것은 허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탱킹시즌이 2시즌, 3시즌 이런 케이스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단적으로 전년도 최하위권 레벨의 팀이었던 16 삼성이 서머부터 룰러의 수혈과 김정수 코치의 등장, 코장의 기용으로 인해 급변하며 롤드컵 준우승을 거머쥐었고(멤버 구성 면면을 보면 그전에서의 연장선상이라고 보기가 힘듭니다), 다음해에 리그 4강권을 고수하다가 롤드컵에서 우승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롱주(킹존)역시 마찬가지죠. 어떤 인원의 수혈이 있는 순간 변화는 시작됩니다. 고로 만약 올해 김정수 체제가 롤드컵 결승에 가지 못한다면 저는 '탱킹'조차 실패한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과거의 사례에 빗대어 봐도 티원팬이 딱히 인내심이 부족한게 아니라고 봐요. 매시즌 메타가 바뀌고 패치가 거듭되는 상황에서 2시즌을 보고 팀을 맞춘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매시즌 우승할 각오로 필사적으로 덤비다보면 다음해에 더 나아져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뿐이죠. 야구처럼 롤도 고정된 메타로 이어졌다면 탱킹시즌 논리가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롤은 매번 기회가 있을 때 최대한 잡아채야 그게 다음 시즌에도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런점에서 티원팬은 14 시즌을 견뎠고 18 시즌도 견뎠습니다. 딱히 인내심이 부족하다고 지적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는 것은 이미 체급면에서는 준비가 되었다는 겁니다. 그건 운도 무엇도 아닌 실력의 증명이고, 시즌 초의 전력평가와 같은 식의 다른 변명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 더 나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은 단지 다른 팀의 발전세에 따라가지 못한 팀의 문제이지 원래부터 탱킹시즌을 염두에 두고 긴 안목으로 다음 시즌을 노리고...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변화의 시간이라는게 참 지리한 기다림의 과정이긴 하지만, 그게 년단위를 넘어갈 정도로 간다면 사실상 '변화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바뀌려면 사실 폼과 기세가 절정일 때 바꾸는게 최선입니다. 그런데 이미 그타이밍을 놓친건지, 아니면 지금이 마지막 허들인건지... 참 어렵네요.
그리스인 조르바
20/08/25 09:38
수정 아이콘
베스타님 말씀에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인원의 수혈이 변화를 이끈다는 경우가 많은 것도 충분히 많았죠.
하지만 현 최강팀 담원이 갑자기 등장한게 아니라 챌코에서도 유명세를 탄 너구리, 그리고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던 쇼메이커가 2년간 담금질을 통해 이루어졌고(물론 말씀하시는 것 처럼 고스트의 합류가 결정적이었지만) 칸나, 클로저를 비롯한 최근 T1의 수많은 아카데미 인재들이 결코 깜짝 등장한게 아니라 다년간의 육성을 통해 등장했습니다. LCK의 트렌드가 최종적으로 육성이 될거라 생각하는 저로서는(프랜차이즈 이후엔 더더욱) 탱킹시즌이라는 말이 결코 허상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당장 아카데미가 가장 든든한 팀이 어디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T1이라 대답하는 현 시점에 좀더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팀운영을 바라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올해 롤드컵 결승가지 못하면 탱킹조차 실패다? 글쎄요. 시즌 시작전 기대치와 현 T1 선수진들이 정말 롤드컵 결승 갈만한 스쿼드입니까? 담원조차 롤드컵 결승 간다 확언할 수 없는 이시점에 롤드컵 결승 못가면 탱킹조차 실패라는 말씀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올해 든든한 칸나와 어느정도 입증에 성공한 클로저를 남겼는데 어떻게 탱킹에 실패한 시즌이 될 수 있습니까? 이미 성공한거 아닌가요? 말씀하시는 인내했던 18시즌에 이보다 더한 트할-운타라를 겪으셨는데 어찌 이번 롤드컵 못가면 탱킹 실패라고 단언하실 수 있는지 의아합니다.
롯데올해는다르다
20/08/25 10:34
수정 아이콘
탱킹이 옛날 슈퍼스타 한명 박아놔서 최대한 팬 붙잡아놓으면서 나머지 유망주 키울 시간 버는건데
페이커 내리는 순간 팬들이 탱킹이라고 봐주는건 끝난거죠. 슈퍼스타 간판도 없이 탱킹하면 걍 다이렉트로 욕먹으면서 탱킹하면되는거고요.
그리스인 조르바
20/08/25 14:05
수정 아이콘
DRX전 페이커 교체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제 입장에선 슈퍼스타 간판 아직도 잘 붙어있는데 제 3자의 입장과 팬의 입장의 차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베스타
20/08/25 10: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애초에 ~할만한 스쿼드라는 것을 미리 단정지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FPX의 스쿼드는 시즌 초에 '롤드컵 우승을 할만한 스쿼드'였던가요? 혹은 15 SKT는? 지나고보니 그랬을 뿐이지 스쿼드의 해당시즌 포텐셜은 이미 기록지에 남은 선수들의 네임밸류만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트할과 운타라는 인게임과 성과 양면에서 시즌동안 끝없이 비판과 지적에 부딪혔고 결국 결과로 증명해내지 못했습니다. 단지 트할과 운타라만의 문제는 절대 아니었지만요.

현 티원의 스쿼드는 'LCK 우승'을 해낸 스쿼드입니다. 거기다 시즌 초반에 지나치게 저평가받은 스쿼드이기도 합니다. 탑의 불안정성은 배제한다고 해도 커즈-페이커-테디-에포트가 체급평가가 그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건 롤드컵과 작년 티원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어느 한 측면으로 지나치게 경도되었던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롤드컵 결승을 기준으로 삼은 것은 2년이라는 시간을 고려할 때 작년에서 바뀐 멤버 대비 더 나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나름의 기준 때문입니다. 작년에 롤드컵 4강이면 말씀하신 그 장담할 수 없는 기준에 의하면 실패가 아닌게 됩니다. 나름의 성과죠. 하지만 티원팬은 둘째치고 다른 사람들조차도 작년의 티원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하진 않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티원이라는 명문팀의 잣대에 따라 이야기하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티원팬뿐만 아니라, 롤판의 모두가 막대한 커리어를 세운 티원에겐 그런 잣대를 다들 대고 있죠. 마치 LCK 우승을 못하면 퇴물이고 하면 본전인 페이커 마냥. 그런 환경에서 여유나 인내같은 한가한 단어를 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봐온 모든 스포츠의 팬들은 기회만 있으면 윈나우에 대해 목소리를 냅니다. 그 허들이 높고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할지라도, 처음부터 '그럴만해서' 다 이루어진 것은 없습니다. 이뤄놓고 보니 그럴만했다고 다들 결과론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태반이죠. 거기다 롤드컵조차 못가면 그건 탱킹이라는 말을 꺼내기도 힘듭니다. 어느 팀이건 LCK 우승팀이 롤드컵조차 못가면 그저 실패로 받아들여질 뿐입니다.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 당장 내년에 어떤식으로 멤버가 바뀌고 폼이 바뀔지 모르는겁니다. 어느 스포츠판이건 다 똑같지만, 해당시즌에 결과를 내지 못하면 '탱킹'이라는 표현 혹은 단순히 과정으로 치부하진 않습니다. 롤판에서 그 과정의 이어짐이란 매우 복잡한 변수에 의해 점처럼 끊어지기 마련이고 결국 매시즌이 새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도 섣불리 장담할 수 없기에, 스프링 우승팀이라면 당연히 롤드컵 진출은 물론이고 국제대회 우승을 노려야 하는 것은 필연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그런 향상심이 있었기 때문에 티원이 과거에 그런 커리어를 쌓았다고 생각합니다. 고금의 모든 명문 스포츠팀들은 항상 그랬어요. 가진 패를 최대한 활용해서 성과를 냈고, 현재에 충실했죠. 미리 성과를 한정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것은 롤판에서는 딱히 적절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실패라고 해도, 남는 것은 똑같거든요. 미리 남길 것을 성과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위안일 뿐입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20/08/25 14:01
수정 아이콘
베스타님과 저의 커즈-페이커-테디-에포트에 대한 평가가 다른 이상 논의가 어느 정도 평행선을 띌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네요. 뭐 이부분은 논의로 어떻게 되는 문제가 아니니까 넘어가겠습니다.

베스타님이 조변석개하고 롤드컵 지상주의인 롤판 특성 상 제가 말하는 성공과 실패의 기준에 회의감을 느끼시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윈나우 시즌의 평가와 탱킹 시즌의 평가는 다르겠다고 생각합니다. 19SKT는 시즌 시작 전부터 롤드컵 들겠다고 하던 스쿼드였고 그만큼 돈도 썼지만 롤드컵을 들어올리지 못해 실패라 평가를 받는 것이지만 20T1은 시작부터 롤드컵에 대한 언급보단 긴 안목으로 팀을 운영하겠다고 천명한 시즌입니다. 출발점이 다르니 당연히 평가 기준도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SKT가 롤드컵 결승에 가지 못했다고 과연 사람들이 실패라고 할까요? MSC 때 LPL에게 다들 뚝배기가 깨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렇기에 담원에 대해 해외에서 아무리 추켜세워도 LPL 나와!라며 자신있게 말도 못하죠. 2R 전승에 압도적인 1등 팀조차 이런 취급을 받는데 그보다 아래로 평가받는 20T1이 롤드컵 결승 진출에 실패한다 해서 그것이 20T1의 실패를 의미할까요? 그리고 그런 잣대를 들이대며 현 김정수 감독을 흔드는 것이 과연 옳을까요?
그리고 지금 SKT 멤버들 중 커즈를 제외하고 다들 다음 시즌 남는게 확정이지 않습니까? 성골 유스출신인 칸나-클로저-에포트 라인은 물론 테디도 최근 장기계약을 체결했죠. 페이커는 두 말할 필요도 없구요. 현 LCK판에서 T1만큼 장기적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는 팀도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롤드컵 우승팀 중 처음부터 롤드컵을 드리라 생각되던 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2년 연속 LPL이 롤드컵을 들고 이 흐름이 계속 이어지리라 예측되며 담원조차 롤드컵 선전이 불투명하다 여겨지는 현 상황에서 베스타님의 기준은 너무 가혹하게 느껴집니다.
습관처럼게임
20/08/25 07:57
수정 아이콘
근데 궁금한게 마타만봐도 작년에 솔랭폼은 손가락안에 들 정도로 올렸는데 단순 팀합때문에 못나왔었고 그에대해서 누굴 탓할수도없고 감독책임론도 안나왔었죠.
페이커도 현재 마찬가지입니다. 팀합 좋으면 감독입장에서 안 쓸이유가 없습니다. 플옵되자마자 선발로 나와서 이길수도 있구요.
저도 SKT 팬입니다만 페이커가 클로저를 내부경쟁에서 이기고 나오는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베스타
20/08/25 08: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마지막줄이 본질이죠. 다만 페이커라는 이름값이 티원에서는 뗄레야 떼놓을 수 없는 것이다보니 이런 논란도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 보고 있기가 힘들긴 합니다. 지금 상황이 비록 어렵더라도 페이커가 이겨내고 잘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그보다는 팀 내부적으로 이러한 논란에 흔들릴까가 더 걱정되고 답답합니다.
얼척없네진짜
20/08/25 08: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8/25 09:53
수정 아이콘
꼰대가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시나봐요.
얼척없네진짜
20/08/25 11: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8/25 11:38
수정 아이콘
정말 모르는듯.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라고 아무곳에나 다 쓸 수 있는게 아니에요.
AleaJackpot
20/08/25 12:33
수정 아이콘
진중한 글에 어울리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댓글에 대한 반박까지 꼰대로 보이시면 롤갤이나 펨코같이 님한테 어울리는 커뮤니티 가세요
20/08/25 13: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8/25 08:20
수정 아이콘
저는 많은 티원 팬들이 플옵엔 그래도 페이커가 부활해서 돌아와야하지 않을까 생각하는게 팬심을 떠나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팀에 조던이 있는데 정규시즌에 불안했다고 플옵, 파이널에서 조던 안 찾을수는 없잖아요 크크.
바람의바람
20/08/25 08:20
수정 아이콘
이건 사건으로 하나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한국 페이커팬은 그냥 커피였단걸...
해외 페이커팬은 top 그 이상인게 확실합니다
Cazellnu
20/08/25 08:23
수정 아이콘
역시 팬이든 안티든 많아야 논란이라도 생기네요
마포고피바라기fan
20/08/25 08:27
수정 아이콘
근데 사일놔두고 갈리오는
...진짜 이해가 안되긴해요
20/08/25 08:39
수정 아이콘
트페 궁로밍을 맞로밍으로 따라간다는 컨셉으로 조합을 짠다면 가장 대중적인건 사일 or 갈리오인데, (뭐 요즘은 쉔이 연구 되고 있지만)
카밀 뽑은 거 보니 뭔가 카갈을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페이커 본인이 대회에서 사일러스를 비선호합니다
2세트는 3픽 갈리오가 결과적으로 미스이긴한데 그 뒷 배경에 1, 2픽에 세트-볼베를 다 가져가려고 무리한게 시작이었죠.
마포고피바라기fan
20/08/25 22:38
수정 아이콘
솔랭에선 칼만갈다가
대회에서 갑자기 방패드는거 보니까
솔직히 물음표 이긴했어요
내일은없다
20/08/25 08:33
수정 아이콘
드레드도 나올때 팀원들이 하도 던져놔서 그걸로 이상한 소리하는 사람들이 앞마갤에 나타나던데 하물며 페이커면 전세계에서 그런 사람들이 나오겠거니 싶어요
20/08/25 08:36
수정 아이콘
저도 클로저를 페이커가 이겨주는게 맞다고는 생각하고 선수 기용은 감코진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인터뷰랑 이런데서 김감독님이 조심해주셨으면 조금 분위기가 다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플옵을 위해 준비중이다 충분히 나올수 있다 이런식으로만 말해도 될 것같은데 범인 찾기식의 발언으로 먼가 김감독님이 페이커 길들이기를 하고 있나 까지 느껴졌어서...
고타마 싯다르타
20/08/25 08:41
수정 아이콘
음흉 DRX 제갈 맥

고육의 책으로 KT에 이어 T1에게까지 분열의 씨앗을 심다니
대관람차
20/08/25 08:48
수정 아이콘
- 3경기때 페이커를 뺀게 이기기 위한 무브라면 2경기때 페이커를 넣은 것도 이기기 위한 무브죠.
개인적으로는 페이커를 껴서 준비한 레드사이드 밴픽이 있다고 생각하는게 합리적인 것 같아요.
특히 지난경기 클로저 사일로 트페 받아치는게 잘 안풀렸으니까요.
뭐 갈리오픽이 실수인지 트페 노밴부터가 실수인지 다른게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요.

- 분명한건 클로저가 페이커보다 확실히 나았다면 그냥 클로저를 썼을거라 봅니다.
페이커가 클로저에 비해 명백히 스크림 성적이든 뭐든 별로인데 그냥 페이커를 한세트 쓰고 뺀거면 팀에 실망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무슨 불화나 팀내 희한한 사정이 있지 않는 이상 이건 페이커를 쓰긴 쓸거라는 시그널을 준거라고 보는게 맞겠지요.

- 사람들이 페이커에 기대하는 이유는 쇼쵸비를 대적할때 뭔가 한 부분이라도 비교우위나 변수가 있는 몇안되는 선수이기 때문이기도 하죠.
물론 그게 전설속의 고전파모드 한정이긴 하지만요.
클로저는 팀게임에 약점이 있고, 냉정하게 쇼메보다 아칼리를 잘하고 비디디보다 조이를 잘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지요.
필살기라는 이렐리아는 너무 광고가 많이 돼서 모르는 사람이 없구요.

-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떠나 한쪽은 할말 다하고 한쪽은 침묵으로 일관하는 상황 자체는 문제입니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불화없다~라고 정리까지 다 하는게 보고 있기 좋은 그림은 아니지요.
페이커 팬들이 출전을 바라는건 단순히 플레이를 보고싶은 것도 있지만 승자인터뷰를 통해 본인 입으로 답을 듣고 싶은게 클겁니다.
센스없는 팀운영이라는 얘기는 들을만하다고 봅니다.
베스타
20/08/25 09:09
수정 아이콘
테디가 밴픽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했는데... 사실 트페가 좋은 이유는 갈리오나 사일러스나 뭐 다른 글로벌궁으로 대응한다고 해도 본질적으로 주도권이 항상 트페에게 있어서 끌려다닌다는 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론적 대응일 뿐이고 효율성에서 만약 그걸 커버려하면 저는 탐켄치나 쉔과 같은 픽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탑 사일 미드 갈리오 서폿 쉔/탐켄치 이런 픽을 사전에 트페하나 막자고 기획하고 들어가면 그건 그것대로 이상하죠. 굳이 2세트 밴픽의 실수를 꼽자면 레드사이드에서 굳이 트페를 풀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외엔 그냥 인게임 미스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자잘한 미스들에 더해 치명적인 쓰로잉도 있었고 교전에서도 서로 합이 안맞아서 스킬이 엇나가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후반으로 갈 수록 좀 합이 맞아들어가긴 했지만... 다만 오랜만에 나온 페이커와 팀원들이 실전에서 대응하기에는 난이도가 높았다, 그래서 더 실수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정도로 저는 정리가 되더군요.

DRX전은 어쨌든 팀이 DRX라서 나름 더 의미를 부여받는게 있지만 게임 자체만 보면 흔히 말하는 본무대 대비차 연습용 매치가 되기 딱 좋은 상황이었죠. 개비지 게임... 다만 2세트에 페이커를 출전시킨 것은 사전에 예고되어있었다고 이야기한 바, 포스트시즌에서 페이커의 출전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자연스럽게 나오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3세트에 페이커를 교체한 것도 그림이 좀 그렇긴 해도, 포시 앞두고 지고 가는것보다는 이기고 가는 편이 좋으니 다시 클로저를 내서 팀합을 맞춰놓은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그대로 3세트에 페이커를 냈어도 그렇게 틀린 선택은 아니었다고 보구요. 그래서 그날 경기 자체의 선수 기용에는 저는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선수가 페이커고, 지난 2라운드 동안 이런저런 사정들이 겹쳐있다보니 논란이 만들어진거에 가깝다고 봅니다.

클로저에 대해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신인의 경험이라는 측면보다도 챔프폭입니다.

김정수 감독의 인터뷰에 아쉬움을 표하는 팬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정수 감독의 성격이 어떤 스타일인지 아직 더 보질 않아서... 만약 안맞으면 김정수 감독은 이런 관리차원의 스트레스를 감당하기보다는 그냥 휙 하고 나가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구요. 제 생각과 좀 다르다면 아마 그런쪽으로도 좀더 변화할 수도 있겠죠.
20/08/25 09:47
수정 아이콘
전설속의 고전파까지 필요없고 그냥 작년 페이커 클리드 정도면 되긴 합니다.
베스타
20/08/25 10:55
수정 아이콘
저는 진심 고전파 소환해야 할것 같습니다. 미드-정글 합을 기대하기가 힘들어서...
20/08/25 11:03
수정 아이콘
둘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운게 사실이죠.
20/08/25 08:54
수정 아이콘
지금 페이커가 맡은 롤은 명확하지 않나요? 특급 소방수...
아프리카전은 이긴다고 예상할 수 있다지만
젠지전부터는 정규에서 보여준 것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해 보여서...
나의규칙
20/08/25 08:54
수정 아이콘
뭐 페이커 기용 논란에 있어서 이성적, 논리적으로야 감독이 "잘못"한 바는 없고, 논란을 만드는 팬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이런 논란이 팀과 페이커 선수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봐온 페이커 선수의 성향 상 이런 상황에서 본인이 잘 해서 이겨내야지 생각하고 있을테고 이게 정답이기도 하고요.

다만 감독이 로스터 운영을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서 T1 이라는 팀(프런트 및 감독을 포함해서)이 팀 전반적인 운영을 잘 했는가...는 의문입니다. 페이커 기용 논란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대처가 부족해서 팬들의 감정을 건드릴 수 밖에 없었고 그 덕분에 시즌 시작하기 전보다 좋은 성적-스프링 우승, 높은 확률의 월즈 직행 가능성-을 이미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 전반적으로(특히 감독이) 강한 성적 압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로스터 운용에 있어서 어느정도 제약이 걸린 상태로 말이죠.

팬들의 감정 폭발은 팀의 입장에서는 자연 재해와 같습니다. 논리적이지도 않고, 잘못은 자연 재해한테 있음에도 불구하고 따질 수도 없고, 없앨 수도 없다는 점에서 그렇죠. 자연 재해는 받아들이고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할 수 밖에 없고 이런 면에서 T1 이라는 팀이 잘 대처하고 있는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담이지만 또 락커룸 영상에서 김정수 감독과 페이커 선수가 농담 따먹기 하는 장면 많이 나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08/25 08:55
수정 아이콘
이게 다른 팀이라면 모르겠는데 티원이라는 팀은 롤드컵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보니까 더더욱 팬들의 불안감이 큰 것 같습니다.

서머 시즌 초부터 시작해서 팀에 대해서 변화를 하겠다고 했고 그에 대한 방법 중에 하나로써 클로저 중용을 선택했는데 담원과의 대결에서 티원이 지금껏 보여줬던 단점을 그대로 드러내다 보니까 이게 변화가 제대로 된 것이 맞은건가, 변화로 느껴왔던 것이 그냥 체급 차이로만 눌러버리는 소위 양학이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한게 컸다고 봐요. 하다못해 졋잘싸도 아닌 것이 작년 스프링 어나더레벨이라 불리던 그리핀과의 대결과도 같은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포스트시즌에서도 클로저 중용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이렇게 되면 반 시즌 정도 뛴 신인 미드가 다전제에서 쟁쟁한 비디디, 쵸비, 쇼메이커를 상대하는데 이걸 이긴다? 페이커도 데뷔 시즌에 다데한테 막혔었는데 누가 봐도 열에 열은 불가능하다고 볼거에요. 하다못해 롤드컵에 진출하려면 비디디고사를 치뤄야하는데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들기도 하고요.

시즌내에서의 거시적인 목표 달성의 성공 여부 불확실 및 롤드컵 컨텐더로써의 팀이 경쟁력을 갖췄는지에 대한 의구심 등이 여러가지 겹친 가운데 지난 경기에서 일어났던 일이 도화선이 되었다고 봅니다.

그래도 믿어보려고 합니다. 티원이라는 팀은 웬만큼 폼이 작살낸 것이 아닌 이상 팀 자체적으로 피드백을 수용할줄 아는 팀이니까요. 포스트시즌도 칸나, 커즈, 테디, 에포트가 경험해봤고, 특히 테디, 에포트는 작년에 도장깨기를 한 주축이니까요. 물론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된다면 그것은 포스트시즌의 페이커가 당연하다고 봅니다. 페이커는 충분히 돌아올거라고 봐요.

p.s. 근데 이번에 생각보다 해외 쪽이 국내보다 더 불타오른게 깜짝 놀랐긴 했네요... 특히 중국팬들 반응이...
아지매
20/08/25 08:56
수정 아이콘
기용 순서에 대한 아쉬움은 있습니다.
사실 1경기 페이커 나와서 졌다. 그래서 2경기 3경기 클로저가 나와서 마무리 했다. 이랬다면 전세계 팬들도 어쩔 수 없다 생각했을텐데..
하필 명백한 범인(?)도 아니었고, 토너먼트 중의 경기도 아닌데, 1클 2페 3클이 나오면서,
이건 disrespect다 라는 의견이 해외에서는 그냥 대세가 되버렸죠. (LPL캐스터들도, 유명 해외 롤 유튜버들도 .. )
한국은 그나마 팀팬도 있지.. 해외는 그냥 페이커팬=T1팬=LCK 시청자라..
Faker Senpai
20/08/25 09:14
수정 아이콘
이성적으론 문제없고 감성적으론 불쾌했습니다. 팬질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거니까요.최고의 팬덤을 가진 팀의 감독이 팬들의 감성적인 부분에 대한 배려가 전혀없는 실리적인 선택이라 이성적으론 이해하면서 감성적으론 매우 당황스럽고 일단 김감독은 일단 성적을 내는게 우선인건 알겠고요. 확실한건 성적과 팬심을 둘다 어느정도 해결해줄 밸런스형 감독은 아닙니다. 팬들이 어떤마음에서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 헤아릴 생각없이 내가 감독인데 내가 알아서해 하는 타입으로 보이는데 이건 제 관찰후 소감이고 사실 본인 마음은 본인만 알겠죠. 대신 성적은 잘나올수 있고 그게 전부 아니냐는 사람은 문제는 없겠죠. 하지만 팬심은 좀 다른면이 있죠. 성적이 안나와도 팬은 안떠나가지만 팀에 마음상하고 실망하면 떠날수 있으니까요. 아이돌이라면 최악의 상황인 페이커팬과 T1팬의 분리가 일어나고 있거든요. 근데 이건 또 스포츠라 차이가 있죠. 성적이 팬심의 반영이 아니니까요. 확실한건 감독의 선택이 있었고 거기에 상응하는 결과가 있다는거죠.
서지훈'카리스
20/08/25 09:34
수정 아이콘
레드일 때 페이커 투입
그런식으로 생각한 거 같은데요
밴픽이 달라지니까요
Faker Senpai
20/08/25 08: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김감독은 페이커랑 같이 한게 스프링 우승이 다에요. 무수한 업적을 함께 이룬 꼬감이랑은 페이커를 바라보는 시선자체가 다를수밖에 없죠.
페이커가 커즈랑 에포트랑 오더가 자꾸 안맞으면 정글서폿 2명 교체 하느니 미드 한명 교체하는게 실리적이긴 하죠. 김정수 감독은 그냥 주어진 환경에서 제일 성적이 잘나오는 선택을 한거고 그 선택이 있기까지 내부스크림에서 엄청 많은 조합을 시도해봤을 겁니다. 아마 페이커 엘림쿠리 넣고도 해봤겠고 또 클러저 나오긴 전부터 클로저 커즈 에포트로도 많이 해봤었겠죠. 현재 클로저 커즈, 에포트 조합의 결과는 서머 플옵에서 2~3등 가능한 조합이라고 보고요. 클로저가 매우 잘해주고 있고 한경기 한경기 마다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한데 담원이 요즘 너무 미쳐서 우승은 무리일거 같아요. 클로저가 쇼메못지않게 해준다고 해도 커즈가 케니언만큼은 못해줄거 같거든요. 지금 케니언은 작년 클리드만큼이나 매경기 기복없이 꾸준하게 잘하니까요.
그래서 팬들이 빈정 상하는거죠. 팀을 무수하게 구해온 페이커를 벤치에 앉히고 하는게 우승도 아니고 2,3,등이면 정작 스프링보다 못한결과니까요.
과거 벵기와 페이커의 완벽한 미드정글 호흡이 이뤄졌을때 얼마나 강력했는지 생각해보면. 아니 멀리 안가고 작년 클리드와 페이커 조합만해도 LCK내에서는 무쌍찍었던거 생각하면 지금 커즈랑 페이커가 안맞는건 정말 성적내기 힘든 상황이고 그렇다고 페이커+ 엘림+ 쿠리로 무쌍찍을만큼 호흡이 잘맞는지는 모르겠고요. 결국 김감독은 최선의 선택을 하고있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게 싫으면 페이커는 본인이랑 호흡이 잘맞은 팀을 꾸려야 해요. T1이라는 팀과 페이커는 거의 한몸수준이라 무척 어려운 결정이겠지만 결국도전이라는건 본인의 comfort zone을 나와서 혹독한 환경에 맞춰 진화하는 거니까요.
20/08/25 09:01
수정 아이콘
롤판에서 교체출전 - 강판 당하는 경우가 또 있었나요?

18롤드컵 ig-kt 경기에서 더샤이-듀크-더샤이 말고는 기억이 안나네요..
블리츠크랭크
20/08/25 09:05
수정 아이콘
롤드컵 4강전 이지훈이 있죠. 그 전에도 이지훈 선수의 퍼포먼스가 아닌 이유로 지고 강판당했던 적이 있었던거 같긴하네요. 결과는... 다 아시는대로
20/08/25 09:12
수정 아이콘
그때 이지훈은 교체출전이 아니고 선발출전인걸로 압니다.... 교체출전했다가 강판당하는 경우가 더 있는지 궁금해서...
블리츠크랭크
20/08/25 09:19
수정 아이콘
음.. 그런거면 좀 다르겠네요
20/08/25 11:19
수정 아이콘
19롤드컵 8강전 스플라이스 전에서 에포트 2승 거두고 마타 교체로 3세트 패배하고 강판당했죠. 그땐 선수기용에 대해 이렇다저렇다 말 안나왔죠.
케이리
20/08/25 14:14
수정 아이콘
티원팬은 아닙니다만 그때 마타 나오는 거 보고 롤드컵 스킨 때문이구나 하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8강 이상 토너먼트에서 1게임이 조건이었던 걸로 기억해서... 그 아래에선 1겜 이상이었든가 진출에 영향 주는 게임이어야 했든가 했던 거 같고. 스플라이스한테 2:0으로 이기고 있으니 최적의 타이밍이었겠다 했어요
興盡悲來
20/08/25 09:14
수정 아이콘
한화경기 보시면 자주 있..... ㅡㅡ;;
20/08/25 09:20
수정 아이콘
서머 한화경기 쭉 찾아봤는데 1라운드 설해원과의 경기에서 하루-캐드-하루 로 내보낸적이 한번 있긴 하네요..

교체출전 - 강판이 흔한 케이스는 아닌듯
오리너구리
20/08/25 10:23
수정 아이콘
작년 롤드컵 마타한테 똑같은 일이 있었죠.
텅구리
20/08/25 12:29
수정 아이콘
16롤드컵 4강 벵블블벵벵도 있습니다. T1이 이런 식의 교체가 없던 팀은 아니죠.
이불베개
20/08/25 13:13
수정 아이콘
결승도 벵벵벵블벵이었죠
텅구리
20/08/25 13:1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는 사실 16 롤드컵은 4강이 결승이라고 생각해서 결승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물론 그런 예상을 무색하게 삼성은 치열한 결승을 만들었지만
AV KAKARUS no.42
20/08/25 09:12
수정 아이콘
롤판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팀인 T1인데 그 명성에 걸맞는 감독 인터뷰나 용병술은 아닌거 같네요.
롯데올해는다르다
20/08/25 09:20
수정 아이콘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게 맞나 싶습니다. 공격적으로/오더 통일해서~ 이런 말은 맨날 하는데 정작 강팀이랑 할 때 패턴 보면 그냥 라인 반땅 긋고 상대가 트라이하는거 잘 받아치면 승리/못받아치면 패배였거든요. 클로저가 만17세 시즌에 쇼메이커 쵸비랑 라인전 상성만큼 하고 교전 잘하는거는 포텐이 보이긴 하지만요. 티원이 롤드컵 우승하려면 MSC 때처럼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이면서도 실수가 줄어든 모습이 나와줘야하는데 전혀 그 정도가 안돼요.
베스타
20/08/25 09:27
수정 아이콘
네 올해 유일하게 마음에 드는 게임이 그 MSC 1경기였죠...
20/08/25 09:21
수정 아이콘
순위가 결정된 상황이라면... '포스트시즌을 앞둔 팀의 경기력과 분위기를 다잡는 목적' 이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오히려 그런 경기에서는 특이한 밴픽이나 기용으로 전력을 숨긴다... 새로운걸 준비한다... 이런식으로 해도 괜찮을꺼 같고... 페이커가 무슨 절대 쓸수 없는 수준의 경기 버리네 ~ 소리 들을 2군 선수도 아니고요.
그렇게 보면 지더라도 페이커가 그냥 1경기부터 쭉 나왔어도 괜찮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니면 페이커 1경기후 지면 그 다음에 클로저도 괜찮구요.
안티도 많은 상황에서 어떻게 했어도 욕을 먹었을꺼라는 말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떻게 해도 욕을 먹으니 신경끄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클로저 - 페이커 - 클로저 순서는 페이커라는 레전드 선수를 생각해보면 뭔가 좀 발끈하게 하는게 있었어요. 아예 쓰질 말던가요.
가뜩이나 t1이 지면 페이커가 제일 악플에 시달리는 상황인데... 팀에서조차 페이커때문에 지는거야 식으로 말하는 느낌이 조금 들었습니다.

그리고 롤드컵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클로저는 분명히 좋은 선수가 될꺼 같고 칸나도 잘해주고 있지만... 지금 당장의 t1은 살짝 부족해 보이는게 사실이고, ( 물론 롤알못의 예상일 뿐입니다. ) 그동안 페이커가 큰 무대에서 해줬던걸 기억해보면 페이커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있습니다.
그런데 페이커를 완전 기용에서 배제하는게 과연 좋은 판단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거야 감독의 권한이긴 하지만요.
베스타
20/08/25 09: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막상 며칠 후에 와일드카드전인데 페이커 나와서 만약 2패하고 들어가면 그건 그거대로 페이커로서도 타격이 더 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페이커를 안내보낼 수도 없고 그래서 저는 그날 선수 기용 자체만 보면 팀의 기량을 점검하고 관리해야 하는 감독의 입장을 고려할 때 논란의 여지조차 없다고 생각해요. 논란은 어디까지나 페이커에 대한 사람들의 감정에서 비롯된거니까... 버리는 게임이라곤 해도 DRX라는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그냥 져도 된다...는 논리가 딱히 맞는 건 아닙니다. 어쨌든 이기는 쪽이 조금이라도 더 좋아요, 일반론적으로 생각해도.
피해망상
20/08/25 09:40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생각입니다. 왜 2세트에 썼다고 화내는 분들은 솔직히 감정이 이성을 지배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20/08/25 09:50
수정 아이콘
2패하고 들어가서 못쓰게 되면 그건 차라리 납득을 할수가 있습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페이커를 써야되 ~ 페이커를 봐야겠어 ~ 라고 하는건 아니예요.
이왕 점검하려고 하는거면 1경기부터 좀 진득하게 기회를 줬어도 됬고...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서도 이게 좋고요.
그날 경기도 클로저로 잡아야될꺼 같다... 근데 페이커는 써보고 싶다... 라고 한다면 1경기에 내보내고 지는 경우에 클로저로 교체하는것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서순이 이상하다는 이야기예요.
그리고 그냥 지라는게 아니잖아요. 그냥 진다는건 어차피 쓰지도 않을 2군을 내보내던가, 아예 쓰지도 않을 꼴픽을 해서 지던가의 경우겠고...
쓸수도 있는 선수 구성을 시험해 본다던가... 쓸수도 있는 조합 밴픽을 시험해 본다던가... 하고 지는건 충분히 의미가 있죠. 그리고 쓸수도 있는 그 선수가 레전드 선수라면 좀더 예우 해 주는게 좋다는거고요.
베스타
20/08/25 10:58
수정 아이콘
납득 혹은 할말이 없어지는건 팬들이지만 타격은 페이커만 곱절이 됩니다. 팀의 경기력과 전력의 차원으로 볼 때 팬들의 마음이 우선시 되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팬들이 원하는 것은 성적이고, 그 성적을 내는 과정에서 페이커가 기여하기 위해서는 그런식으로 페이커가 손상되는 것을 먼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지는 것과 두번 연속으로 지는 것은 또 다릅니다. 물론 이겼을 수도 있겠지만요.
20/08/25 11:18
수정 아이콘
지난 경기처럼 기용을 하면 어차피 똑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페이커는 플옵+ 롤드컵에서 못쓴다고 보는게 맞죠.
이렇게 쓰다가 갑자기 기용을 한다? 그 상황은 팀적으로 어려운 상황일텐데 갑자기 페이커로 바꿔서 이기길 기대하기도 어렵고...
지기라도 하면 그거야말로 페이커에게 못할짓이 될테니까요.
롤드컵 조예선의 버리는 경기에만 쓴다면 그것도 못할짓이고...
베스타
20/08/25 11:32
수정 아이콘
롤드컵 진출권을 따내고나서 페이커가 기량을 되찾고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인다면, 롤드컵에서는 그룹스테이지부터 반반 기용을 할 수도 있죠. 16때 그랬던것처럼... 뭐 어쨌든 결론은 페이커가 이겨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클로저가 정말로 역대급 미드 데뷔시즌을 만들어내든가.
비행자
20/08/25 09:51
수정 아이콘
그건 페이커가 온전히 감당해야할 몫인거고, 적어도 지금처럼 t1이란 팀에 어떤 불화가 있는게 아닌가, 그리고 레전드 대우에 문제가 있다 하는 논란을 불러일으키진 않았을겁니다. 뭐 페이커가 두경기 다 졌어도 논란이 있었을건 맞지만, 적어도 지금보단 나았을거거든요. 말씀하신것처럼 이제 바로 다음경기가 플옵인데, 페이커 기량체크를 지금아니면 언제 할까요? 근데 벤치 오래 앉아있던 선수를 딱 한판 뛰게 내보내고 지자마자 바로 교체하는게 도대체 실전감각 되찾는데 무슨 도움이 될까요?
베스타
20/08/25 11:04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이 아쉬워하거나 비판하는 부분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다만 그건 당일 선수기용의 문제보다는 앞서 인터뷰나 서머 시즌 동안의 선수기용 흐름까지 겹쳐서 나온 부분이라 DRX전 당일날 페이커를 어떻게 쓰냐로 간단히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식으로 써도 불만은 나왔을거고, 잡음은 있었을 거예요. 애초에 이런 상황을 미연에 차단하려면 예전 김정균 감독과 같이 가는 수밖에 없겠죠. 그런 부분에서 안타까움 내지는 섭섭함 혹은 비판적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실전감각을 반영하는 문제도, 저도 댓글에서 견해를 밝히긴 했지만 페이커를 클로저와 번갈아가면서 기용한게 아니기 때문에 이미 어느 시점에서 타이밍은 지나갔다고 생각합니다. 이부분은 철저하게 페이커가 이겨내는 수밖에 없어서 이런 면에서 부하가 생겨버린 것에도 답답함을 토로하는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어차피 DRX전에 한번이건 두번이건 출전한다고 해서 부족한 경기감각이 금방 충원되는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선수기용의 권한은 전적으로 감코진에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해 성과로 증명할 뿐입니다.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면 지금까지 성과가 불안정한 측면이 있어야 하는데 어쨌든 팀은 순항을 했으니까 페이커를 왜 미리미리 내보내지 않았느냐고 비판할 명분도 사실 부족한거죠.
Horde is nothing
20/08/25 09:32
수정 아이콘
페이커의 대우는 지금 기량에 대한 평과 + @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페이커의 대한 존중이나 보호는 생각의 차이가 있을수는 있어도 별다른 잘못된점이 없다고 생각하구요
lck 우승은 혹시나 가능할지도? 이지만 롤드컵은 좀 포기한 상태입니다 크크크
크레토스
20/08/25 09:42
수정 아이콘
솔직히 김정수 감독이 페이커 교체가 이정도로 논란 될줄 몰랐다면 별 생각이 없는 거고..
논란될 줄 알고도 지른거라면 얻는 거에 비해 잃는게 훨씬 크죠
선수들 커뮤니티 눈팅 다하고 SNS로도 DM 엄청 오는 판에 이래버리면 팀분위기 어떡해요
Dreamlike3
20/08/25 09:43
수정 아이콘
감독이 알아서 하겠죠 뭐...
꼭 이런 시어미 글들이 불을 더 지피더랍니다
피우피우
20/08/25 11:22
수정 아이콘
인터뷰 내용과 뉘앙스, 선수기용 등 감독의 행적에 불만이 있는 사람이 많아서 논란이 되고있는 사안인데 감독이 알아서 하겠지, 라는 의견은 핀트가 맞지 않아 보입니다.
서지훈'카리스
20/08/25 09:44
수정 아이콘
제가 커즈면 상호해지하고 다른 팀 알아봄
비행자
20/08/25 09: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개인적으로 이번에 고소대란까지 불러일으킨 페이커팬덤(= t1 팬덤)을 매우 안좋게 봅니다만.... 그런 제가 보기에도 이번 drx전에서의 강판 결정은 문제가 많았어요. 이게 만약 엄청 중요한 경기였다하면 충분히 할수 있는 선택이었지만 그런것도 아니고 순위변동에도 아무영향 없거든요. 페이커를 2경기에 출전시킨이상 3경기까진 갔어야한다고 봐요. 만약 페이커의 실전감각을 되찾기 위한거였다면 더 그랬어야죠. 오랫동안 벤치 있다가 교체로 한판 출전한걸로 실전감각이 돌아올까요? 3경기를 지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건 페이커 선수의 실력에 대해 아쉬움만을 자아냈을것이지 지금처럼 팀 전체적으로 어떤 불화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전세계적으로 불러일으키진 않았을거거든요. 이건 페이커가 t1의 레전드인 이상 최소한으로 해줄수 있는 대우였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한판 지자마자 바로 강판이라니요. 레전드 대우가 나빴다고 문제삼기 충분한 선택이었어요 그건.

지금 한국과 외국의 페이커 팬덤이 문제삼는것도 이런 부분이고, 김정수 감독의 인터뷰들도 그걸 진화하는 데 아무도움이 안됬죠. 김정수 감독은 이전 팀들에서도 매번 특정 선수를 저격하여 비난하는듯한 코멘트를 인터뷰에서 자주 선보여왔고 이번에 와서 그게 빵 터진거라 봅니다. 이런 팀 운영적인 측면을 프로스포츠와 e스포츠에선 절대 내비둘수가 없어요. 애초에 이 분야에선 모든 선수들은 팬들을 위해서 뛰는거고 팬들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이니까요.
20/08/25 10:15
수정 아이콘
근데 t1에서 페이커팬덤을 혹은 페이커팬덤만을 고소한건가요? 그냥 악성댓글 다 고소하는 것 같고 그 비율은 안티팬이 훨씬 높을것 같은데...
비행자
20/08/25 10:28
수정 아이콘
김정수 감독이 대놓고 페이커를 출전시키라는 협박 DM까지 받았고, 조 마쉬도 이번에 김정수 감독의 선택을 욕하고 비판하는 t1 팬덤에 대해 자중해달라는 공개 트윗까지 했었단걸 감안해보면 안티팬보단 t1팬들의 비중이 훨씬 높아보여요. 물론 아닐수도 있고, 제가 좀 섯부르게 단정지었다는점은 인정합니다. 다만 안티팬의 비율이 더 높다고 볼 근거는 없어요.
20/08/25 10:40
수정 아이콘
악성 팬 혹은 악성 팬을 가장한 안티보다 그냥 안티가 쓰는 악성글/악성댓글이 훨씬 많아보여서요. 뭐 저도 엄밀한 근거가 있는건 아니지만요.
비행자
20/08/25 10:45
수정 아이콘
김정수 감독의 글을 보면 커뮤니티에 올라오는것들은 대부분 그냥 무시하려고 노력하지만 직접적으로 dm을 주거나 하는건 도를 넘어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론 t1 팬들만 dm으로 욕을 했다는 근거는 없지만, 적어도 커뮤니티의 악성글을 가지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베스타
20/08/25 11:07
수정 아이콘
T1 유튜브 라커룸에서 대놓고 페이커가 악플로 고통받는다는 이야기를 감코진이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거면 설명이 될겁니다. 그냥 티원의 모든 멤버가 다 나름의 고충을 받지만, 비행자님이 상상하시는 것 이상으로 페이커를 향한 조롱과 증오는 도를 넘은지 오래입니다. 그 집요함의 수준이 달라요. 승리한 잠깐, 우승한 며칠 말고는 거의 매일매일이 지옥입니다. 정도와 양이 복합적으로 한계를 넘었어요. 그런 이유에는 어차피 압도적인 팬덤을 빌미로 자기 합리화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마치 기승전 한남탓하는 메갈들처럼요.
은때까치
20/08/25 09: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말 세상에 오만가지 사람이 다 있고 각자 생각도 다 다르다는 걸 이번 논쟁에서 느끼고 갑니다. 저는 대부분의 페이커팬, 아니 티원팬들이 작성자분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는 줄 알았거든요 (물론 악플이나 루머 만들어내는 악질 버러지들은 제외하고....). 그런데 티원팬 안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스탠스가 존재한다는걸 댓글을 보면서 느꼈습니다. 저는 짚어주신 모든 포인트에, 특히 인게임적인 포인트에 깊이 공감합니다.


저는 지금 어느정도 완성되어버린 커즈-에포트 중심의 티원에 페이커가 들어갈 수가 없다고 느낍니다. 그냥 단순히 적당히 챔프폭 다른 미드 하나 갈아끼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페이커의 티원과 지금의 티원은 게임 내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너무 달라요. 이미 페이커가 한달간 출전을 못 하면서 다른 팀원들에게 관성이 생겨버린 지금, 페이커가 여기에 중간에 들어오면 아무리 개인 기량이 올라오고 폼이 120%라고 해도 자기가 가진 풀 퍼포먼스의 50%도 못 낼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명확히 해야 한다고 봐요. 클로저와 팀의 합을 올린 만큼, 페이커와 팀의 합은 포기한겁니다.

하루아침에 선수를 개조할수 없기 때문에 어쨌건 양자택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하고... 김감독은 그래서 선택을 했죠. 자신이 지향하는 바에 맞추어 페이커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그래서 결국 핵심은 그거인거 같아요. [그래서 팀이 강해졌나?]

그런데, 그런데, 어디까지나 정규시즌 반시즌 17경기를 본 감상일 뿐이고, 어떤 집단의 대표성이 없는 제 개인의 의견임을 명확히 합니다만..... 지금의 티원은 결과적으로 젠지 하위호완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미드 챔프폭 좁고 바텀 라인전 약한 젠지. "그" 페이커를 철저하게 버린 대가로 말이죠. 팬심을 제외한 순수 게임팬의 입장에서 본다 하더라도 이게 정말 최선이었나 하는 의구심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그렇게 무수히 증명해온 페이커를 아예 플랜에서 배제하고 만들어진 지금의 커즈-에포트 중심 오더의 팀 조합이, 페이커의 스페셜함을 포기할 정도로 강한가? 진짜 모르겠습니다. 나름 롤 코어 팬층으로서 느끼는 생각입니다.
20/08/25 10:58
수정 아이콘
애초에 페이커를 내쳐서 젠지 하위 호환이 된 게 아니죠. 그냥 페이커 나올 때도 미드 챔프폭 좁고 바텀 라인전 약했습니다. 페이커 기량 논란의 피크가 페이커 저격밴이 나온 다이나믹스전 이후 인데요 뭐..그 이후 논란을 의식한듯 조이 밀어줬으나 역시 활약이 좋지 않았죠. 그럼에도 모멘트 코치가 어이없는 황당한 이야기라며 페이커 챔프폭 이야기를 일축시켰으나 그 다음 경기도 폼이 좋지 못했어요.
그래서 '페이커의 스페셜함을 포기할 정도 인가'라는 말은 전제 자체가 올해 의문이죠. 페이커가 스페셜하지 못했으니 클로저가 나온거니까요. 김감독이 의도한 바대로 팀빌딩이 안됐다는 비판은 있을 수 있고 저도 일견 동의하는 바가 있는데, 클로저 교체 후 커즈-에포트 오더 체제가 효과가 의문이냐면, 아직 무슨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자연 재해급인 담원 빼고는 교체 이후 전승이고 2위팀인 DRX도 결국 커즈-에포트 체제로 이겼죠. 티원이 왜 그렇게 못하냐던 동부 학살을 다른 서부팀들 마냥 해줬구요. 애초에 팀빌딩을 어떻게 했냐는 논제가 페이커 기용 여부랑 엮일 일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페이커가 지금 메타에 안맞는듯하다는 평가가 점점 여론을 지배한 시점에서 클로저가 나와서 커즈가 살아나는 것도 보이고 팀이 이전보다는 안정화되었다는 이야기가 엄청 많았는데 이제 와서 이야기가 바뀌는 상황은 이해가 안되네요.
은때까치
20/08/25 11:52
수정 아이콘
답글 감사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페이커-커즈에 대한 의견이 바뀐 적이 없고, 여론이 바뀌는 상황은 제 알바가 아니죠. 페이커의 쓸모에 대한 의견 차이는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페이커가 다른 선수와 명확하게 차별화된 점인 독보적인 후반 운영 (도인비가 말한 25분의 페이커), 선수 자체의 후반 집중력, 인게임적으로 클러치 상황에 나오는 플레이메이킹, 이런 것들을 통칭해서 페이커의 '스페셜함' 이라고 불렀고 이 장점은 다른 선수로 메꿔지기 힘든 부분이라 생각해서 아무리 현재 폼이 낮더라도 페이커를 중심에 두고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뿐만이 아니라 예전부터요. 다만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이것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당연히 있을수 있고 존중합니다. 김감독은 후자였던거 같아요.

근데 이야기가 바뀐다는건... 너무 티원팬을 하나의 군체로 생각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억울합니다.
20/08/25 12:45
수정 아이콘
여론 이야기는, 그냥 일반 팬덤이 보기에도 페이커의 경기력과 티원의 팀 게임 호흡이 너무 좋지 않았는데, 클로저 이후로 팬들이 체감할 정도로 경기력이 안정화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결과도 그렇게 나온 거구요.

그 연장선상에서, 무슨 근거로 페이커를 포기해서 팀이 젠지 하위 호환이 됐냐고 묻는게 제 글의 핵심입니다. 페이커가 나왔을 때도 안좋았고 말씀하신 그 스페셜함을 전혀 보여주질 못했어요. 그걸 넘어서서 팀적으로 오브젝트 중심 운영이 박살이 났죠. 그 후 클로저가 나와서 커포트 오더 체제로 전환 후 경기력이 안정화 된 것이 그냥 순수하게 지난 2라 동안 일어난 현상입니다. 그 스페셜함이 전혀 발휘 되지 못해서 교체한 것이 이유인데 페이커의 스페셜함을 포기해서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는 말이 이해가 안되는겁니다. 페이커 나왔을 떄도 미드 챔프폭 좁고 바텀은 애매했고 오히려 팀적 호흡은 지금에 비해 훨씬 흔들리는 상황이었는데요.

나중에 플옵/선발전/롤드컵 다 끝나고 시즌 정리하면서 '그래도 페이커 끝까지 기용하면서 폼 끌어올리는 방식은 어땠을까?' 정도로 이야기 나오는 건 인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됐을 거란 장담은 못하지요. 그런데 지금은 1R~2R 초반 흔들리는 경기력을 성공적으로 수습한건 가정이 아닌 실제 일어난 일이고 성공을 칭찬해야할 부분인데, 왜 페이커 관련한 장담할 수 없는 가정으로 실제로 성공한 팀 안정화 작업을 깎아 내리는지 이해가 안간다는겁니다.
프로틴중독
20/08/25 12:21
수정 아이콘
전부 동의합니다
은때까치
20/08/25 09: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게임 외적인 이야기를 하면, 뭐 당연히 다들 아시겠지만 커뮤니케이션은 내용이 다가 아닙니다. 다가 아닌 정도가 아니라 태도가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이에요. 같은 내용을 어떻게 언제 어디서 전달하느냐에 따라서 뉘앙스가 완전히 달라지고 듣는 사람이 받아들이는 바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김감독은 팬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엄청나게 서툴러요. 솔직 담백 이런 걸로 포장될 수는 있겠지만, 본질은 그냥 서투른거죠. 사람들이 바보라서 기계적인 인사치례를 하고, 인터뷰를 외워서 로봇처럼 읊습니까? 결국 불특정 다수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사는 직업의 본질 상 그 불특정 다수의 감정을 배려해 주는게 필요한데, 김감독은 자기 곤조 - 혹자는 스타일이라 말하겠지만 - 때문에 그 배려를 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공개적으로 질책하고 아쉬움을 드러냈고, 결과적으로 대다수의 페이커 팬들에게 굳이 사지 않아도 될 반감을 사버렸죠. 페이커의 주전 이탈부터 엊그제 강판 사태까지 모든 사건이 동일하게 진행되었더라도, 김감독이 인터뷰만 유하게 잘 했으면 지금 먹는 욕의 50%는 덜 먹었을 겁니다. 물론 책임을 질 수 있는 자리입니다. 책임을 져야겠죠.
왕과 서커스
20/08/25 10:01
수정 아이콘
이번 페이커 기용이 디스리스펙으로 감정을 건드릴만한 기용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본다면 그래서 얻은게 무엇인가 얼마나 강해졌느냐만 보면 되겠죠 제가 봐온 대부분의 프로스포츠의 경우 감정을 먼저 건드리고 실리도 놓치게 되면 그 후폭풍이 더 세게 오더군요.

김정수 감독에게 이번 플옵이 진짜 중요해 졌다고 봅니다
BraveGuy
20/08/25 10:01
수정 아이콘
답답한 마음은 이해합니다만은 T1은 오늘 경기도 있는데 이런글이 과연 팀에 도움이 될까요
큿죽여라
20/08/25 10:03
수정 아이콘
내일 아닌가요?
BraveGuy
20/08/25 10:51
수정 아이콘
아 내일이네요 헷갈렸습니다
큿죽여라
20/08/25 10:58
수정 아이콘
오후 일정 째야 하나 잠시 고민했습니다 크크크.
베스타
20/08/25 11:11
수정 아이콘
별로 못쓸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팀에 대한 비판이나 걱정글이 겜게에 올라온건 뭐 어제오늘 일은 아니죠. '이런글'이라는 표현을 들을 정도인지도 모르겠네요. 이미 온커뮤를 산처럼 뒤덮고 있는데 관련 주제로 글을 못쓸 이유도 없구요. PGR에서는 그래도 모른척하는 분위기였나 싶더니 유게에서도 100플이 넘는 글이 나와서...
갓럭시
20/08/25 10:06
수정 아이콘
저도 저렇게 격분한 팬덤은 이해는 안가는데 그게 다수 의견인거 보면 이미지적인 측면에서 티원이 많이 걱정이 됩니다. 진짜 클로저가 다 꺠부수고 롤드컵 트로피 들어올리는거 아니면 해외팬덤 이탈은 거의 상수 같은 분위기로 흘러가는지라 섬머-롤드컵(출전한다면)결과에 따라서 최고인기의 명문팀이라는 이미지 자체가 깨질수도있다고 봐요 당장 RNG만 봐도 우지 은퇴하고 나니까 다들 TES로 갈아탔다던데
김익명
20/08/25 10:23
수정 아이콘
솔직히 페이커를 빼면 그냥 T1은 그저 3부리그의 4위팀에 불과합니다. SKT 시절부터 팀을 이끌었던 선수들은 다 나가고 그 기둥이었던 페이커까지 빠진 시점에선.. 그렇다고 페이커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선수가 캐릭터가 잡혀있다던가 팬이 많다던가 하는 것도 아니죠. LCK 팬들 입장에서는 칸커테에라는 멤버가 무게감있게 다가올 수 있겠지만..

해외 팬들 입장에서는 이미 LCK가 패권을 잃은지 2년이 되었고, 게임 스타일도 LPL이나 LEC에 비해서 재미있지 않죠. 그 와중에 LCK를 대접해주고 시청하는 이유는 사실 페이커였죠. 그런데 아니?? 페이커도 없는데 3부리그의 4위팀, 그마저도 게임스타일이 특출나는 것도 아니고 젠지 하위호환이라면 그 팀이 대접받을 이유가 어디에 있나요? 해외 팬들이 분노하고 이탈하는건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입니다. 타스포츠로 비교해도 라리가 리그 팬이 아닌 다른 라이트 해축팬들이 메시 없는 바셀, 호날두 없는 레알을 응원할까 생각해보면..
갓럭시
20/08/25 10:30
수정 아이콘
당장 한국 해축 커뮤니티만 봐도 호날두 이적하니까 레알팬이라는 사람들 다 사라졌죠.. 레알이 엄청 부진한것도 아니었는데
20/08/25 10:24
수정 아이콘
역사가 깊은 유럽 축구팀들을 빼면 팀의 인기는 소수의 슈퍼스타들을 통해 만들어진다 생각해서 페이커의 처우는 신중을 기했어야한다고 봐요.
그리고 클로저가 설사 우승을 선사해줘도 팬덤 이탈은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팬들이 원하는 페이커의 처우 최선은 롤드컵 우승 차선은 후배와 바통터치인데 이렇게 밀려나는 모양새는 별로에요.
유망주-선수간의 스킨십을 많이해서 t1아래 하나라는 인상을 줘야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습니다.
맛있는제티
20/08/25 10: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할 말은 많지만 앞의 댓글에서 해주신 말을 반복하는 것 같아서 줄이겠습니다.
팀 프렌차이즈 스타에 대한 감코의 인터뷰/기용, 구단의 대처 모두 불쾌했고
다른 사람 의견은 모르겠지만, 저는 이런 대응이 계속되는 한 T1응원은 못할 것 같습니다. T1 성적에 상관없이 말이죠.
선수 인생 내내 LCK와 SKT에 헌신한 페이커인데
폼 좀 떨어졌다고 이런 식으로 대우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밀크카밀
20/08/25 10:26
수정 아이콘
이번 페이커 문제는 감독 인터뷰가 시발점이었죠. 그 인터뷰만 아니었어도 이렇게 불타지 않았을텐데...서머에 페이커만 폼 떨어진게 아니었고 '서머에선 왜 이러냐'라고 의구심 들던 경기들이 감독 인터뷰 이후로 '페이커 탓'이 됐으니까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도 어그로 끌리는게 페이커인데 감독이 나서서 범인을 지목할 필요는 없잖아요. 조마쉬가 그 기사를 보고 '페이커 칭찬도 했는데 안 나왔다'라고 트윗할 정도로 팬들이 그 기사에 불만이 많았고 이번 교체가 쐐기를 박았습니다. 교체는 감독의 절대 권한이지만 교체를 향한 빌드업이 순탄치 않았으니까요. 작년 마타는 안 나왔을 때도 김정균 감독이 '뒤에서 열심히 도와주고 있어서 고맙다'라고 할 정도로 인터뷰때마다 신경 썼습니다. 그렇다고 김정수 감독한테 매번 페이커를 대우해주고 챙겨달라는 건 아니구요. 페이커는 클로저와 경쟁해서 잘할 때 나오는게 맞습니다. 다만, 김정수 감독의 화법 솔직하고 시원해서 좋을 때도 많지만 작년 플레임처럼 불화설은 감독 인터뷰에서 나온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번 일로 '페이커 팬'이 '팀 팬'에서 완전히 분리된 느낌인데 T1 구단에서 이걸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합니다. 국내는 스타 때부터 이어진 팀 팬이 있지만 해외는 절대 다수가 페이커 팬이고 그걸 알기 때문에 구단에서 페이커를 파트 오너 시킨건데 앞으로도 이런 일이 빈번할 것 같거든요.

그리고 칸나, 클로저는 제 예상보다 더 잘해주고 있어서 기특합니다. 특히 칸나는 버돌만큼 기대한 것도 아닌데 데뷔 1년도 안돼서 이렇게 노련하게 해주는 걸 보고 롤드컵 경험치를 꼭 먹여보고 싶어졌습니다. 걱정되는 건 커즈와 테디인데 커즈는 생각보다 멘탈이 약한 것 같아 경기 중 흔들리는 모습이 나와서 걱정되고 테디는..박종신이라 부를만큼 좋아하는 선수지만 요즘 폼도 좋아보이지 않고 소나, 세나, 직스 등 비원딜이 바텀에 나올 때 1티어 원딜만큼 소화해주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플옵은 클로저로 계속 가야 하지만 젠지전이 가장 큰 고비니 제대로 준비 잘 하고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페이커도 힘내서 플옵의 페이커를 보여줬으면 좋겠구요.
Good Day
20/08/25 10:34
수정 아이콘
DRX전에서 클로저를 계속 기용했으면 그래도 일관된 기조를 유지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을겁니다.
다음 세대 T1을 이을 신인에게 경험치를 먹이겠다. 는 기조.

그런데, DRX전에서 바꾸는걸 보고 이겨도 본전도 못찾겠다 싶었습니다. 이럴거면 왜 여태까지 안내보냈냐고 말이 나오거든요.
게다가 바꿨는데 지고 다시 클로져투입.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수만 두는걸 보니까 뭐지? 싶더군요.

경험치 먹이겠다는 기조도 아니고, 무조건 승리를 따낼거라면 담원전에선 왜 페이커를 안써봤는지 모르겠고.
내보냈으면 페이커가 커즈에포트 오더를 따르게 하던지, 반대가 되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팀폼이 하락한 것만 보여줬네요.
플옵에서 기다리는 팀들은 페이커는 이번 플옵에 안나온다고 생각할 겁니다.
페이커 개인 폼이 떨어졌다면 그래도 일말의 여지가 있지만 -시즌 중에 등락이 없던 선수가 아니니까요-
팀 폼이 드라마틱하게 떨어지는걸 복구하는건 1개월 동안 못했는데 1주일 동안 될까 싶습니다.

그리고, 글쓴분이 지적한 '그래서, T1이 페이커를 빼서 강해졌나' 하는 부분은 극공감이네요.
20/08/25 10:35
수정 아이콘
결국 프로스포츠라서 실력이 없으면 인기도 떨어집니다.
아무리 페이커가 인기의 근간이라 해도, 계속 섬머같은 경기를 t1 이 한다면... 팬들도 사라질겁니다.

다만 앞으로 페이커에게 기회가 전무하냐.. 그러진 않겠죠.
많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한번.. 두번 정도는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때 증명하면 됩니다.
반대로 증명 못하면...?
페이커 팬들은 겸허하게 클로저 시대를 받아들여야 겠지요.
3경기에 계속 페이커 쓰면 좋았겠지만, 2경기 쓰고 3경기 바꾸고..

여기까지 페이커 이야기였고,
t1 만 보자면 구마유시도 좀 써봤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국내건 국외건 탑급 유망주들 성공확률이 엄청높죠?
칸나 케리아 삼디 이런 레벨은 말할것도 없고, 해외리그도 안봐서 잘은 모르는데 로그나 매드등이 신인들 위주 팀이라 그러고,
한화조차도 주전은 신인들로 굳어지고 있죠.
유망주들중에 최고소리 듣던선수인데 성공확률 엄청 높을거라 생각합니다.
"안쓰는거 보니까 막상 별로 아니냐?" 이런말은 클로저때도 했습니다.
유니언스
20/08/25 10:48
수정 아이콘
클로저는 출전 가능한 나이 되자마자 출전했는데 그런말한 사람이 있나요?;
정말로 그런 말한 사람이 있다면 알못 인증인데;
갓럭시
20/08/25 10:51
수정 아이콘
클로저는 출전제한 풀리자 마자 바로 출전했는데 대체 무슨 소리인지 좀 의아하네요;;
20/08/25 11:13
수정 아이콘
솔랭 별로다 써봤자 별거없을것이다 이런말 많았죠.
20/08/25 13:12
수정 아이콘
님이 쓴거랑 완전 다른말인데요
큿죽여라
20/08/25 10: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클로저는 출전 가능해지자마자(생일에서 하루인가 이틀 후였죠?) 나왔을 걸요. 클로저 나오는 거 기대한 사람들도 놀랄 만큼 빨랐습니다.
페이커도 교체하는 팀에서 구마유시가 안 나온다? 내부 테스트에서 애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밖엔 생각할 수 없죠.

다른 얘기지만 그런 상황에서 페이커가 출전을 했다 -> 어쨌든 페이커 자체의 폼에는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듯하고요.
블리츠크랭크
20/08/25 10:58
수정 아이콘
알지도 못하면서 클로저 왜 안쓰냐 한 사람들이 많았다는거군요
20/08/25 11:01
수정 아이콘
클로저는 바로 출전했는데요
언제 안썼다는건지?
20/08/25 11:13
수정 아이콘
안썼다는게 아니라,
솔랭 별로다 써봤자 별거없을것이다 이런말 많았다구요.
유니언스
20/08/25 11:16
수정 아이콘
"안쓰는거 보니까 막상 별로 아니냐?" 이런말은 클로저때도 했습니다.
라고 하셨잖아요
20/08/25 11:17
수정 아이콘
그건 제가 글을 잘못 썼네요.
"안쓰는거 보니까 막상 별로 아니냐?" <- 구마유시.
"써봤자 별로일것이다" <- 클로저.

대충 비슷한 뉘앙스라 생각하고 글을 너무 생략해서 써버렸네요.
큿죽여라
20/08/25 11:48
수정 아이콘
클로저 솔랭 별로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는 저도 PGR에서 본 것 같아서 그런 의미라면 납득이 갑니다. 사실 저는 지금 T1 최고 아킬레스건은 테디가 아닌가 싶어서 구마유시가 나올 만도 하지 않나 싶었는데(자존심 강한 선수로 보여서 의외로 실전에서 더 잘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제 느낌엔 피글렛이 그랬습니다.), 클로저 교체하는 거 보면서 '아 구마유시 진짜 좀 문제가 있나?'라는 인상이 강해지더라고요.
헤븐리
20/08/25 10:39
수정 아이콘
당장 커즈와 페이커는 스프링 때 손발이 그렇게 잘 맞았는데.. 서로 폼 떨어진 시점에서 안되면 다시 되게 만드는걱 가장 좋았다는 생각인데 모르겠습니다. 스프링때 플옵 커즈는 정말 클래스 있었어서 커즈가 못한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페이커 커즈가 스프링 폼을 찾도록 하는게 이상적이었을텐데.. msc가 여러모로 독이 된 거 같기도 합니다. 걍 원딜 써서 붙어보지 비원딜로 한다음 졌는데 '봐봐. 이대로는 안돼' 한 기분도 들고 휴..
베스타
20/08/25 11:14
수정 아이콘
스프링때도 미드정글 합이 뛰어나다는 평가는 사실 별로 없었습니다. 작년 페이커-클리드도 사실 내부적으로는 묘한 언밸런스가 있었는데, 올해에 비하면 양반이라고 볼 정도로... 그냥 스프링은 커즈의 장점과 페이커 특유의 클러치 능력이 잘 발휘되었다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갔어야 하는 서머에서는 오히려 퇴보했다는게 좀 안타깝죠.
20/08/25 11:27
수정 아이콘
스프링때도 잘 맞았다는 인상은 딱히 없었습니다. 둘이 손잡고 시너지 내는 게 없어서 걱정이라는 의견이 초중반에 많았죠. 다행히 스플릿 말미까지 굵직한 메타 변화가 없어서, 그냥 커/페/테가 정말 잘하고 좋아하는 게임 흐름이 자연스레 나오니 장점이 온전히 발현될 수 있던 상황이었던게 컸다고 봅니다.
도라지
20/08/25 10:57
수정 아이콘
김감독의 인터뷰만 아니었으면 이정도 상황까지는 안 왔을겁니다.
뭔가 더 준비하는게 있겠거니 하면서 기다리면 되는걸, 인터뷰로 불을 질러놨죠.
페이커는 팀 오더를 해치는 플레이어이고, 앞으로도 못나올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로도 보일 정도입니다.
인터뷰만 좀 조심했으면 이 지경까지는 안 왔을거에요.
Your Star
20/08/25 10:59
수정 아이콘
몇몇 분들은 페이커가 주전 복귀 못하면 팬들이 받아들여야 한다 이러시는데 전 그냥 안티t1될 거 같은데... 물론 성적이 작년보다 안 나온다? 엄청난 조롱이 감독은 물론 다른 t1 선수들에게까지 닥칠텐데요.
다른 커뮤에서는 ‘페이커가 2014년 이후 엑소더스 때 t1에 남아서 해준 게 얼만데’ 이러면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요. 물론 저조차도 t1커리어는 온전히 페이커 커리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t1이 페이커가 없어도 이때까지의 커리어를 이어나간다? 이러면 뭐 페이커는 그냥 응원단장해야죠.
블리츠크랭크
20/08/25 11:00
수정 아이콘
파트오너로 승격 크크
감별사
20/08/25 11:34
수정 아이콘
팬들이 받아들일리가 없겠죠.
팬은 이성이 아니라 감성으로 움직이는 존재들인데요.
조 마쉬가 페이커한테 파트 오너 준 이유가 있죠.
팬들이 순순히 늙은 사자가 떠나고 젊은 숫사자가 왕이 됐다고 생각할 거라면 그간 너무 나이브한 판단이죠.
팬이 막상 돌아서면 가장 심한 안티가 되어버리듯...
아마 대다수의 외국 T1팬들은 저런 식으로 행동할 게 뻔해보입니다. 지금 레딧이나 웨이보에 올라오는 글들, 커즈나 에포트를 비난하는 글들 보면 더욱더. 애초에 이들은 SKT T1 이 T1인 이유가 페이커가 있어서라고 하니까. 페이커 없는 T1은 SKT T1도 아니고 응원해야 할 팀도 더 이상 아니게 되는거죠.
그래서 아쉬운 건 페이커가 나이가 차고 본인이 더 이상 뛰기 힘들다고 판단해서 은퇴 선언해서 은퇴한 다음(우지처럼요. 우지는 몸이 아픈 케이스지만) 클로저가 자연스럽게 대권을 이어받았으면 좀 더 나았을 거 같은데...
어쨌든 팬들이 순순히 받아들일리가 없겠죠. 여기에 공감합니다.
그런만큼 T1은 적어도 롤드컵은 진출해야 할 겁니다.
은때까치
20/08/25 11:56
수정 아이콘
맞아요. 팬심에까지 훈수질 하는 몇몇 사람들 있던데 정말 미칠듯이 어이가 없고 불쾌해요. 내가 누굴 좋아하는지 어떤 팀을 좋아하는지를 대체 왜 훈계받아야 합니까?
진산월(陳山月)
20/08/25 11:09
수정 아이콘
존중은 하지 않으면서 마케팅엔 이용하려 하면 정말 화가 날 것 같습니다.
LOL STAR
20/08/25 11:12
수정 아이콘
한마디로 말해 감독 스스로 페이커가 클로저보다 롤을 못한다고 공식 선언했죠. 플옵 때도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20/08/25 11:16
수정 아이콘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이스포츠 아닙니까?
구마유시던 클로져던 잘하는 선수가 출전하면 됩니다
롤팬입장에서 각팀 최고의 선수가 출전했으면 합니다.
비행자
20/08/25 11:21
수정 아이콘
오히려 이스포츠이기 때문에 레전드 대우가 문제가 되는거예요. 더 잘하는사람이 출전하는거야 아무 문제가 없죠.
20/08/25 11:31
수정 아이콘
그 레전드 대우라는게 저는 잘하는 사람 출전이라 봅니다.
특히, 플옵같이 중요한 경기는 더욱더 그래야 합니다.
비행자
20/08/25 11:37
수정 아이콘
네 그니까 잘하는 사람이 출전하는건 문제가 없어요. 이번에 문제삼는것도 잘하는사람이 출전하는거가 아니고요.
베스타
20/08/25 11:25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 잡음이 나오는 것도 스포츠라서 생기는 논란이긴 합니다; 야구나 축구가 엔터테인먼트는 아니잖아요 크크
20/08/25 11:3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 이해가 안됩니다.
모든이가 다 롤은 스포츠라고 생각하는데,
페이커/클로져, 테디/구마유시 둘중 경쟁해서 승리자가 중요한 플레이오프 경기에 출전하면 됩니다.

그게 진정한 레전드 예우라고 생각합니다.
베스타
20/08/25 11:43
수정 아이콘
레전드 예우에 대한 논란의 핀트를 잘 못잡으시는 것 같습니다. 이건 경기력에 대한 이성적 차원에서의 판단으로 벌어진 논란이 아닙니다. 때문에 그런쪽으로 접근하면 당연히 이해 못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일종의 감정적 고리를 건드린 면모라서요. 사람이 보고 즐기는 모든 것들은 장기판의 말처럼 무덤덤하게 바라볼 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팀의 역사를 짊어지고 상징과도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에 대해서는 야구만 봐도 사람들이 함부로 대한다는 인상이 들면 마치 자기네 삶에 투영하듯이, 자기가 회사에 한평생 기여했는데 말년에 홀대하는양 여기고 분노하게 되는거죠.

그런 사람들의 감정적 몰입이 스포츠판을 번성시키고, 그만큼 이성적 이해의 영역이 아닌 감정적 영역에서의 논란을 끝없이 야기하는 겁니다. 물론 본문의 글과 댓글에서 밝혔듯이 저는 이런 현상을 익히 봐와서 '이해와 인정'은 합니다만 동의하거나 동조하진 않습니다. 어쨌든 스포츠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시즌이 진행중인 과정에서 팀의 경기력이 증진되는 것이니, 이러한 선택에 대해서 지나치게 왈가왈부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20/08/25 11:53
수정 아이콘
핀트를 잘못 잡은게 아니고 무슨말씀인지 잘 압니다
저도 엘지트윈스 박용택이 은퇴시즌인데 짠합니다.
조금 더 잘했으면 좋겠고, 많이 나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감정적인 바람으로 박용택이 더 많이 출전하면 좋지만
반대로 어떤 신인은 그만큼 기회를 뺏기게 되는 겁니다.
감정적인 바람은 바람에서 끝내야 된다 생각합니다.

그게 진정한 팬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도 힘들지만 받아들이는게 더 편했습니다ㅠㅜ
베스타
20/08/25 12: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출전 기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꽤 많은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린 부분은 페이커의 출전 횟수가 아니라, 페이커가 교체되고 빠지는 방식과 그동안 페이커에 대해서 감독이 이야기한 인터뷰가 서로 합쳐져서 생긴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감독이 시즌 동안 박용택 선수의 기량이 팀에 맞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박용택 선수를 이미 포스트시즌 순위가 다 정해진 상태에서 리그 상위팀과의 경기에 중간에 교체선수로 넣었다가 팀원과의 호흡이 안맞아 수비실책을 저질렀다고 해서 바로 빼버리는 그림이 나온다면, 팀에 헌신해온 선수에 대한 감독의 처분이 너무 지나치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소위 정문화 기수문화가 강한 한국이나 일본 뿐만이 아니라 가장 프로페셔널하다는 미국 스포츠에서도 오히려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트러블입니다.

논란의 요지를 여전히 잘못 짚으시는거 같아서 첨언해봤습니다. 어찌보면 좀 저런 면에서는 같은 공감대에서 동떨어져있는 제가 저러한 부분을 굳이 설명하고 있는 것도 어폐가 있지만요. 그외에는 어차피 상태가 안좋은 상태에서 페이커가 자주 나와봤자 그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은 팬으로서도 고역일 뿐일겁니다. 팬들이 바라는 것은 나아진 페이커가 이겨내고 다시 출전하길 바라는 것이니까요. 또한 팬들이란 님이 말하는 것처럼 섣불리 시대가 변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선수가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는 사람들입니다. 수많은 노장의 팬들이 다 그렇게 같이 선수생활의 끝까지 열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봐온 모든 스포츠에서, 현실적인 한계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인정하더라도 항상 희망을 가지고 염원하는 존재가 바로 팬들입니다. 기계처럼 확률과 가능성을 계산해가면서 보는 사람들이 아니지요. 축구, 농구, 야구, 테니스, 골프와 같은 인기 프로스포츠에서부터 비인기 종목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그랬습니다. 페이커에 대한 판단을 마치 은퇴를 준비하는 선수를 대하듯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그게 지금 시기에 팬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정답은 아닙니다. 단지 그것을 두고 진정한 팬이 아니라고 할 순 없는 일이죠.
20/08/25 12:19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전상황이 아니라 저는 앞으로 플레이오프 출전에 관한 얘기였습니다.
(저는 이전상황도 문제없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각자 받아들이기는 다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1 시절부터 이스포츠 올드팬이라, 레전드들 말년에 경기나와서 힘든 모습을 많이 봐서 그런거 같습니다.
스포츠에서 경쟁력 없이 출전하는 경우만큼 출전선수와 팬이 고통스러운거는 없었거든요.
크레토스
20/08/25 13:17
수정 아이콘
차라리 아마추어 스포츠면 과거에 얼마나 잘했던 에이스 선수라도 실력 밀리면 밀어내는 게 쉽겠죠. 팬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니까요. 근데 프로스포츠는 팬을 위해서 존재하는 겁니다.. 막말로 승리를 추구하는 것조차 보통 그것이 팬을 얻고 유지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라 그런거고요.
그런데 이번 사태는 팀팬보다 페이커 개인팬이 많은 T1이라는 팀에서 그 팬들 감정을 너무 고려안했다고 봐야죠.
갓럭시
20/08/25 11:28
수정 아이콘
엔터테인먼트면 오히려 이렇게 난리나지도 않았죠 크크
20/08/25 11:38
수정 아이콘
WWF처럼 페이커 역올킬로 마무리하고 김정수랑 눈물의 포옹하면? 상상만 해도 재밌네요 케케
20/08/25 11:25
수정 아이콘
어려운 문제긴 하네요.
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 클로저없이 페이커 풀출전 했어도 리그 4위로 마감은 했을거라 예상되며 그과정에서 실전경기(스크림 한판 뛰는거의 10배효과가 있다 들었습니다)감각 끌어올려 플옵대비 잘했을 수 있었을거 같기도 한데
그렇게 하면 팀의 미래가 없다 판단했나 봅니다.

김정수감독만큼 티원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도 없다고 생각하고 강단있는 감독도 흔치않기에 최근 일련의 행보로 봤을땐 플옵에서 페이커가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도 매우 높아보이네요.
베스타
20/08/25 11:28
수정 아이콘
김정수 감독은 계속해서 변화를 역설했죠. 그런면에서 볼 때, 아마 페이커가 어느 시기 이후로 취하고 있는 게임 스타일 자체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싶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 '혼냈다' 이런 표현들이 아마 그런게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고... 일종의 폐관수련차 문책성 교체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클로저가 계속 나오고 시즌 막바지까지 계속 그대로 가는걸 보고 좀 혼란스럽긴 하더군요. 심플하게 더 잘하고, 기세도 좋고, 팀적으로도 오더가 잘 맞으니 나오는거겠지만 만약 페이커가 기회를 받았을 때가 온다면 그동안 팀적으로 합을 맞춰볼 기회가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이게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안배가 바로 '원코인'인거죠. 나머진 그냥 싹다 페이커의 특별함에 기댈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 걱정스럽고 답답한 측면은 있습니다.
피우피우
20/08/25 11:3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김정수 감독은 실력과 별개로 우리 팀으로는 안 왔으면 하는 감독입니다. 말로 비롯된 설화가 너무 많아요.
삼성에 있다가 롱주로 옮기고 나서 이번 멤버가 더 좋다고 얘기했다가 많은 비판을 받았던 일도 있었고, 작년엔 담원이 롤드컵에서 탈락하고 나서 선수의 고집 때문에 밴픽이 망했다는 인터뷰를 대놓고 하기도 했죠. T1에 와서도 페이커와 클로저의 기용에 관한 인터뷰가 많이 논란이 되었지만 그 전에도 탑 영입이 실패였다고 대놓고 토로한 적도 있고요.
감독 성향이 '나는 그냥 코칭, 분석, 밴픽, 선수기용만 잘 하면 되는 거 아님? 사실을 말하는 건데 뭐가 문제?' 이런 느낌인데... 뭐 문제가 없다면 없겠지만 스포츠 팬질을 이성으로 하는 것도 아닌데 저런 태도는 아무래도 좀 거북하더라구요. 제가 응원하는 팀 감독이 인터뷰로 우리 팀 선수 저격하고 영입이 실패였다느니 이런 얘기 한다고 생각하면 진짜 짜증날 것 같거든요.
스덕선생
20/08/25 12:30
수정 아이콘
다른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건데 탑 영입실패 드립은 실언 맞다고 봅니다. 물론 김정수 감독은 S급 선수 영입을 구두로라도 약속받고 온 입장이었을테지만, 로치 입장에선 황당한 말이었겠죠.

결과적으로 로치는 후보는커녕 전력외 자원으로 밀렸습니다만, 그거야 결과론이고 처음엔 로치가 차라리 더 경쟁력있을거란게 중론이었으니까요.
20/08/25 11:47
수정 아이콘
전 비관적으로 적어도 플옵플랜에 페이커는 없다고 생각해요. 15년도를 생각해서 투미드 체제로 우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땐 팀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특이한 사례에요. 그리고 팀 실력이 상향된지도 5년이 됐구요. 사실 롤컵 확정팀에서 주전 5명이 확립 안 된 팀은 없습니다. 단기간 레이스에 투미드를 스크림에 활용하는 여유가 T1에게 가능할까요?
기사조련가
20/08/25 11:50
수정 아이콘
커즈는 정말 불쌍하네요.
잘하면 왜 꾸준히 잘하지 못하냐고 욕먹고 못하면 잼구라고 욕막고 ( 라이너들이 다 수비만 하는 시기) 이기는 경기에서도 선슈 스타일은 고려안하고 왜 갱킹 많이 시도 안하냐고 욕먹고 불쌍 그 자체
20/08/25 12: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사조련가
20/08/25 12:58
수정 아이콘
?? 거기서 그게 왜 나와요 커즈랑 크레이지랑 무슨 상관임??
기사조련가
20/08/25 13:01
수정 아이콘
불쌍하기로 정한건 뭔가요 크크크
멀쩡히 활동하는 유저 어그로 몰이 하지 마시고요.
기사조련가
20/08/25 13:07
수정 아이콘
진짜 궁금해서 묻는데 이런 댓글 왜 달아요??
유미님이 티원팬인데 제가 공격하는거 같아서 기분이 언잖나요??
20/08/25 13:11
수정 아이콘
죄송하게도 별로 님 능청에 어울려드릴 생각은 없네요
기사조련가
20/08/25 13:16
수정 아이콘
무슨능청이요? 댓글 단 이유가 뭐냐고 진지하게 댓글 달았는데 무슨 대답을 그렇게 하시나요?? 차라리 욕을 하세요 기분 나쁘게 비아냥거리지 마시고요.
20/08/25 13: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사조련가
20/08/25 14:07
수정 아이콘
큐...베요?? 못한다고 한적은 있는데 욕한적은 없는데요? 왠 뜬금 큐베가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큐베는 이번시즌에 몇번 나오지도 않아서 언급한적이 별로 없는데요. 대답은 전혀 되질 않네요.
뿌엉이
20/08/25 12:05
수정 아이콘
클로저가 처음 출전했을때 김정수 감독이 한말이 생각나네요 생각보다 휠신 잘했다
의미심장하다고 생각합니다 클로저에 대한 기대치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출전가능한 나이가 되자마자
출전시킬수 밖에 없었다는 속마음을 보는것 같에서
우리가 모르게 꽤 심각한 상황이구나 하고 개인적으로 느꼈습니다
클로저 출전전에는 라인전 부터 전부 망가져 보였죠 그게 과연 실력이었을까 라는 의문점도 들고요
피직컬 부분이 아닌 팀 갈등이 심했다고 봅니다
이불베개
20/08/25 12:17
수정 아이콘
이건 좀.. 팀 갈등을 어떠한 관련된 확실한 소스도 없이 예측하시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20/08/25 12:50
수정 아이콘
그럴듯하게 쓰셨지만 페이커를 까기 위한 뇌피셜로 점철된 댓글이군요.
Forever Young
20/08/25 12: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교체를 이성적으로 이해하지만 그간의 발언들 탓에 감성적으로 불쾌하다는 말이 딱 맞네요. 승리를 추구하는 건 스포츠의 기본이고, 현 티원 체제에 페이커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는 수긍할 만하며, 선수의 기량이 부족하여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서서 굳이 이런 업보 스택을 쌓을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상 그간의 인터뷰들-이번 재교체로 페이커 선수의 현재에 대한 여론은 구시대식 운영의 원인이고 팀합에도 도움이 안 되며 (극성팬들이 감코를 괴롭히기까지 하는) 벤치 선수, 감독이 그리는 팀의 청사진과 동떨어진 존재가 되었는데요. 의도가 어쨌던 실제 사이가 어떻건 보이는 게 그렇습니다. 객관적으로 커리어의 후반기에 다다른 슈퍼스타라 어떤 식으로 마무리짓느냐에 대해 팬들이 예민할 수밖에 없는 건 덤이죠. 조금 더 케어할 수 있었던 부분이라 봐서 아쉽습니다.

김정수 감독이 전부터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는데, 스타일이 극단적인 만큼 그런 지적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우리 사이 좋게 잘 지낸다' 식으로 해명하는 것도 제게는 그다지 현명한 방법은 아닌 듯 보여요. 트래쉬 토크하는 자리가 아닌 이상 사이다와 무례함은 한끗이고 인터뷰는 당사자가 아니라 읽는 사람들에게 보여지기 위한 거니까요. 오랫동안 응원한 선수고 팀이라 어떤 방식으로든 잘해내기를 바라지만, DRX전 교체를 둘러싼 말들은 볼 때마다 참 심란하네요. 플옵 밴픽부터 잘 준비해오길 바랍니다.
20/08/25 12:32
수정 아이콘
페이커 안나온다고 뭐라하는 사람, 페이커 이제 안된다고 하는 사람

이해는 가거든요. 근데 김정수 까는 사람이 젤 이해 안가요

김정수 감독만큼 쉬운 사람이 없음. 그냥 외부조건 다 필요없고

얘를 써서 이길 확률 제일 높으면 얘 쓰는 사람입니다.

미드에 고양이 출전시켜서 이길 수 있으면 고양이도 출전시킬 사람임
20/08/25 12:46
수정 아이콘
김정수 감독은 이슈에 대한 인터뷰만 안하면 될거 같네요. 마이크웍이 너무 별로에요. 괜히 논란만 키우는 상황이죠..
20/08/25 12:47
수정 아이콘
DRX전 2세트 레드사이드에 페이커 원포인트 출전시키는게 이길 획률이 제일 높았다는거네요? 어떤 구상이었는지 궁금하네요.
20/08/25 12:50
수정 아이콘
그건 그냥 컨디션 점검이었겠죠.

어차피 죽은 경기였으니까요.

순위에 아무 소용없는 경기니까요.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올리기 위해서 다른 무기 점검차죠.
20/08/25 12:50
수정 아이콘
DRX전은 점검차 출전한거라고 봐야죠. 아예 전력외로 배제한 상황이 아니라면 당연한 운영입니다.
은때까치
20/08/25 12:51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되는게 이해가 안되는데요. 성적 우선시하는거랑 페이커 저격 인터뷰하는거랑 대체 무슨 상관이죠? 둘은 전혀 별개의 건이고 후자에 대해서 큰 아쉬움을 표하는데요.
20/08/25 12:53
수정 아이콘
마이크웍에 대해서는 말 안했는데요 ㅡㅡ;

출전 가지고 말하는겁니다.

김정수감독의 인터뷰가 재미진것도 사실이고 지나치게 사실만, 솔직하게 말해서 까일만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

그 부분은 인정하는 편입니다.

뭐 무리뉴나 펩을 비롯한 다른 스포츠 감독들도 인터뷰로 많이 까이니까요.
20/08/25 12:57
수정 아이콘
성적으로 말하는건 선수나 감코진 마찬가지죠.
오히려 저는 감독쉴드가 제일 이해 안가요 그냥 이번 일련의 사태에 큰 관심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선수가 나오고 안나오고 에 관한 부분도 전권이 있는게 감독이고 인터뷰 관련 이슈도 전부 감독에 관한 부분이고.
차 떼고 포 떼면 뭘로 얘기해요.
20/08/25 13:02
수정 아이콘
제가 관심이 없을리가요. 페이커 팬인데 ㅡㅡ;

인터뷰 이슈에 대해서는 까일만한 요소 있는거 인정하는데 저는 출전에 관해서만 썼어요

말그대로 선수 출전은 감독 권한이고

지금 클로저써서 티원이 페이커 체제보다 성적이 나쁘기라도 했나요? 아 약팀만 상대했다구요?(DRX제외)

그럼 플옵에서, 선발전에서 혹은 롤드컵에서 망하면 그때 까도 됩니다. 당연히 저는 페이커가 플옵의 페이커로 돌아왔으면 좋겠지만요.
20/08/25 13:12
수정 아이콘
제가 한 말은 감독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논리가 이해못할게 아니라는 겁니다.
귀를 닫고 감독이 경기 이겼으면 된거아니야? 라는 주장을 펼치고 계신거구요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서 경기력을 갖고도 평가를 받습니다.
감독이 마이크 웍으로 구설이 생기면 당연히 비판 받아야죠.
20/08/25 13:23
수정 아이콘
감독을 [출전으로] 비판하는 사람들의 논리가 이해안간다는겁니다

출전으로/ 인터뷰로 차. 포 떼면 뭘 이야기 하냐고 해서

출전은 깔게 아니라는거고, 포로 까면 된다는 이야기 한거구요

출전은 클로저체제로 망하면 그때 까면 되는거구요
맛있는제티
20/08/25 13:25
수정 아이콘
한달 동안 출전을 안시키다가 한 세트 지니까 바로 강판시키는 거는 페이커가 아니라 그 누구라도 논란이 될만한 선택입니다. 그게 팀 프차스타이고 수많은 우승을 가져다준 페이커니까 더 논란이 되는거죠.
플옵의 페이커? 정규 내내 폼 안좋아도 믿고 팀합을 맞췄기에 가능한겁니다. 어떤 선수가 한달 내내 자신을 배제한 전략하에서 미출전하다가 갑자기 캐리하나요?

Drx전 교체는 인게임적으로 플옵에서 t1이 클로저 체제로 가는걸 확실시 하면서 미드카드 하나를 버린 전략미스입니다. 게임 바깥으로는 t1팬덤을 완전히 분열시켰고요..

어느 측면에서나 클페클은 좋은 전략이 아니었습니다.
20/08/25 13:27
수정 아이콘
저는 전혀 동의안하지만 님의 생각은 존중합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뭐. 이해는 안가지만요

그러면 페이커 걍 안내는게 최선의 선택이었나요?

부상으로 쉬었든, 기량이 떨어졌든 안나오던 기존 주전선수 점검차 내보내는건

타 스포츠에서 흔한 일입니다.


결과적으로 가혹해보이긴 합니다. 페이커가 이겨서 끝났으면 좋았겠죠

저도 가슴이 엄청 아팠습니다. 근데요. 여기가 아이돌판은 아니잖아요? 실력으로 승부하는 프로의 세계입니다.
맛있는제티
20/08/25 13:32
수정 아이콘
저는 안낼거면 아예 안내던지, 낼거면 페이커를 3세트까지 내보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커를 팀에서 그 정도도 못믿으면 플옵의 페이커를 팬들이 찾을 이유도 없고요.
20/08/25 13:34
수정 아이콘
그런 의견은 이해합니다.

근데 그것도 감독의 권한이에요. 현재 쉬고 있는 기존 주전선수를

약팀 경기에 교체로 내보낼지, 선발로 내보낼지, 후반 85분에 내보낼지는요


마이크웍으로 김정수 까는건 이해하는데

출전가지고 까는건 클로저체제의 성적이 나오고 비판하면 되는겁니다.


페이커가 2경기 나오고 들어간게 페이커를 대놓고 모욕주기 위해서 한거고, 팀내 레전드를 무시하는 처사다!!

라고 생각하면 더 이상 이야기가 불가능하구요. 거기부터는 그냥 다른 세계에서 사는 평행선일수밖에 없습니다.
맛있는제티
20/08/25 13:39
수정 아이콘
기용은 감독의 권한이고 그거에 대해 팬이 불만을 말할 수 있죠.
20/08/25 13:43
수정 아이콘
불만 가질 수 있죠

근데 지금은 클로저체제로 잘 나가잖아요?

결과보고 이야기 하자는겁니다.


아 물론 커뮤니티에 건설적인 비판이나 의견까지 하지 말라는건 아닙니다.

DM보내서 욕하고, 페이커 안쓰는 나쁜 감독, 페이커 모욕하고 내보내려하는 감독 이런 식이 어이없다는거죠.
맛있는제티
20/08/25 13:52
수정 아이콘
키류 님// 잘나가는지 모르겠네요
똑같이 4위고 지금의 T1의 스페셜한 강점이 무엇이냐 물으면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세계 상위팀과 비교시
라인전, 운영,챔프폭 모두 애매한 측면이 있습니다. 스프링 때 중후반 게임에 강하다는 트레이드 마크로 우승했지만 지금은 그 강점이 사라졌고요. 초중반에 강팀 상대로 압도가 가능한지도 미지수입니다.

스프링-msc에서, 아니 skt 내내 이 팀의 가장 큰 강점은 중후반에 뒤집기가 가능한 팀이라는 점이었는데, 서머2라 전략교체 이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초반에 상대팀이 t1한테 후반겜 가기싫어서 조급해지거나, 중반에 실수하나 잡아서 역전하는 모습은 요즘 보기 어렵죠. 오히려 지금t1은 초반 우위를 잡아야 승리하는 경향이 있죠

이걸 모두가 알기에 페이커라는 변수를 T1한테 기대하는 거라고 보고요. 그런데 저번 경기에서 김정수 감독은 클페클로 아예 페이커 기용의 싹을 잘랐습니다. 한달 기용안하다가 1세트 나오고 플옵기용되서 캐리한 선수는 롤 역사상 없으니까요.

저는 충분히 건전한 의견을 제시중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dm보낸것도 아니고;;
20/08/25 14:03
수정 아이콘
맛있는제티 님// 님한테 한말이 아니잖아요? 애초에 제 첫댓글이 제티님한테 한게 아니잖아요?

지금 댓글 쓰지 말라고 한것도 아니고.....왜 제가 님한테 댓글 쓰지 말라는 것 처럼 댓글을 쓰시나요?

이런 건설적인 토론은 환영합니다.


T1은 충분히 잘 나간다고 봅니다. 페이커가 클로저보다 못한다 라기 보다는

지금 선수 구성에서는 클로저가 더 조합에 맞는다고 봅니다. 가령 축구 같은거 봐도 진짜 탑클래스 선수인데

유독 팀에 안맞는 경우라서 부진하다가, 맞는 선수 영입을 해준다든지, 맞는 팀에 가서 다시 탑클래스 기량 보여주는 경우도 있죠

확실히 페이커는 지금 티원에서 겉도는 느낌이에요. 커즈도 죽고 에포트도 죽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엘림도 써봤지만 별 효과가 없으니 커즈 에포트 체제로 가는 느낌이고요.



그리고 기존 티원의 단점 중 하나가 눕는거였는데, 후반 보는걸 장점으로 보시면....조금 곤란하죠

지금은 싸움메타고, 초중반부터 굴려야 유리한 메타인건데(물론 진짜 리얼 강팀은 초반게임 후반게임 다 잘합니다)

페이커 체제 티원은 그 부분이 분명 약점이었습니다. 페이커 폼이 좋고, 테디 폼이 좋았을떄는

그래도 여자저차 후반가면 저력을 보여주긴 했는데, 소위 말하는 롤딩크식 밴픽 이후에는 페이커 영향력도 줄었고

테디도 폼이 죽어서 후반 잘 못가기도 하고, 후반가도 터지는 경기가 많았죠
이른취침
20/08/25 14:08
수정 아이콘
키류 님// 담원한테 30분 버텼다는 게 성과라면 성과인데... 결국 4위 그대로... 좀 애매하네요.
와린이
20/08/25 16:46
수정 아이콘
그거랑 별개로 인터뷰로 인해 쓸모 없는 분란이 나오긴 합니다. 이번 사건 제외하더라도 작년 플레임도 이런 얘기가 나왔거든요,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당시에 식스맨으로 플레임을 데려갈 거란 의견이 분분했는 데 아예 제외했죠.
그래서 기자가 플레임은 왜 안데려간거냐? 라고 한 거에 대해서 플레임이 주전 욕심 때문에 분위기 흐린다고 얘기 했습니다.
이건 실제로 플레임이 실제로 어쨋건 간에 쓸데없는 분란을 만든거에요. 주전이 확정 되어 있기 때문에 식스맨을 제외했다던 식으로 하는 게 차라리 괜찮았을 겁니다.
스포츠에서 이런 식으로 언론플레이 하는걸로 유명한 사람 하나 있죠. 무리뉴.
20/08/25 16:51
수정 아이콘
네 맞아요
마이크웍은 호불호갈린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솔직하고 필터없다고 해야하나...

무적권
죄송합니다. 제 잘못입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하던 꼬감에 비해서
재미있는건 사실이지만요
와린이
20/08/25 16:59
수정 아이콘
사실 남의 팀이던 시절엔 재밌긴 하죠. 그런데 이게 페이커가 엮이니까... 퍼스트팀까지는 안 되더라도, 만인의 세컨팀을 꼽으라면 그래도 페이커가 있는 t1 꼽는 사람이 많지 않겠습니까? 저도 그렇고.
그래서 감정적으로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다크템플러
20/08/25 12:50
수정 아이콘
유게글에도 비슷한뉘앙스로 남긴적있는데, 재밌는건 이 문제가 불타니뭐니해도 한국커뮤니티에서 타는건 해외에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한국커뮤니티에선 이상할정도로 조용한거에요.

이게 스1 SKT시절부터내려온 팀팬들의 비중이큰것도있을거고, 오랜기간 팬덤간 알력다툼때문에 민감하고 자국팀이라 서로 조심하는것도 있을듯한데
중국이나 서양쪽 반응보면 한국커뮤니티는 굉장히 조용하게 넘어가는편이죠.
뭐 디씨는 찾아보니 슼마갤이 반쪽으로 갈라지긴했던데..

관계자들도 거의 의도적으로 이 문제를 넘기고있구요. 갠방에서라도 진지하게 다룬케이스 못본것같은데 맞죠?

잘잘못을 따질문제는 아닌듯하지만, 확실한건 파이어나기엔 차고넘치는 주제는 맞습니다.
Good Day
20/08/25 12:56
수정 아이콘
관계자들은 이거 못다룰걸요 헬게이트 열릴겁니다
다크템플러
20/08/25 13:01
수정 아이콘
그쵸. 그걸 감당할 관계자는 없을거라고 봅니다. 그나마 좁쌀이라면 뭔말했으려나..
20/08/25 13:09
수정 아이콘
오히려 좁쌀은 경기 외적인 이런 문제에 대해서 성격상 언급할 사람이 아니죠. 모르는건 그냥 모르는 거다라고 딱 짤라 말하는 성격인데.
맛있는제티
20/08/25 13:20
수정 아이콘
기사하나 관계자 발언하나 없는거는 개인적으로 좀 웃깁니다. 다른 리그에서는 오히려 레전드에 대한 존중, 교체기용의 전략의 미스에 대해 많은 말이 있는데 말이죠.
20/08/25 13:26
수정 아이콘
오히려 다른 리그 소속이니까 말할수 있는거죠. LCK 관계자가 이 부분에 대해서 발언했다가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수도 없는 공격을 받을텐데 그걸 감당하라고 하실수 있나요. 이거야 말로 억지죠.
맛있는제티
20/08/25 13: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누군가의 편을 드는 발언을 하라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없는일 취급하는거는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LCK가 너무 보수적 리그가 아닌가 싶습니다. 관계자 개인의 의견이 더 표출되어야되고, 자유가 보장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좁쌀도 의견에 동의는 안했을지언정 저런 자유로운 발언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리그가 욕을 안먹어서 자기 리그의 선수부진,감독코치의 잘못된 선택에 대해 말을 하는게 아니니까요. 훨씬 중국의 경우 격한 반응이 많지만 할말은 다 합니다.
20/08/25 13: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관계자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누군가의 편을 드는 뉘앙스가 나오면 수도 없는 공격을 받을 거고, 아시다시피 님의 생각과 관계 없이 자신의 생각과 조금만 다르면 관게자들에 대한 인신공격 악플은 이미 도를 넘고 있는게 LCK의 현 상황입니다.

그걸 다 감수하고 님이 관계자 입장이라면 이 사건에 대해서 발언하실 수 있나요? 전 못할거 같은데요. 님처럼 소신 발언 응원하는 사람? 물론 있겠죠. 근데 그 보다 몇백배 몇천배나 되는 악플 비난세례를 받을 텐데요. 내부와 외부에서의 태도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맛있는제티
20/08/25 13:38
수정 아이콘
저도 발언을 해라 이렇게 말한건 아니고요.
저는 감코 선수는 자기팀에 대해 보수적으로 말하고, 관계자는 자유롭게 말하는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실적 한계가 있어서 이루어지기 힘들다는점도 이해합니다.

그저 얼마나 lck가 보수적 분위기인지 다시한번 느끼게 됬고, 모든 커뮤가 이 문제로 불타는데 한마디가 안나오는게 좀 재밌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20/08/25 13:39
수정 아이콘
님의 이상과 상관 없이 현실이 그렇습니다. LCK가 보수적이라 그런게 아니라 바로 팬들이 그렇게 만든겁니다. 보수적이라는 얘기를 이런데 쓰시는건 전혀 아닌거 같습니다.

또한 타 리그 관계자들은 외부인들이라서 좀 더 자연스럽게 발언할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하는데 그런건 고려하지 않으시고 보수적이라는 프레임만 씌우시네요.
맛있는제티
20/08/25 13:4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이라고 분명히 적은거 같은데요. Lck에 대해 저와 의견이 다르실 수 있죠. Lck팬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부분은 공감합니다. 과하죠 비난이
20/08/25 12:58
수정 아이콘
전 김정수 감독이 '사이다' 소리 듣는 자신의 인터뷰 방식에 대해 스스로 고민을 좀 해봤으면 합니다. 페이커가 이 정도로 안 나온다는 것 자체가 팬들에게는 불만 요소일 수는 있지만, 그 전에 누적된 것들이 없었다면 이 정도로 불만이 터지진 않았을 거예요. 본인의 선수 기용에 대해 내, 외부적으로 신임을 얻고 관리하는 것도 감독의 역량입니다. 이렇게 될 줄 아예 몰랐다고 하면 더 큰 문제고..
어쨌거나 페이커(그리고 티원)가 잘되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이런 논란이 길어지는 것은 그리 좋은 일이 아닌데, 팀이 이를 과연 어떻게 뚫어나갈 것인지 궁금하네요. 페이커를 쓸 생각이었다면, 전 훨씬 그 전부터 하위팀과의 경기에서 틈틈이 페이커를 내보내고, 담원전 같은 경우 한 세트 정도 내보내는 게 어땠을까도 싶거든요. 다른 스포츠 대비 시즌이 금방 끝나는 롤 프로의 세계에서 한 달은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그간 쌓인 스크림, 실전 감각이 매우 중요할 테고, 이 한 달은 내부 사정은 모르겠으나 페이커는 아예 나오지 않았거든요.
20/08/25 13:06
수정 아이콘
담원전은 순위 확정이 되기 이전의 경기입니다.
20/08/25 13:36
수정 아이콘
네 어디까지나 제 이야기는 '페이커를 계속 쓸 것이라면'이 전제니까요.
20/08/25 13: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 페이커 팬들 반응 보면 김정수 감독이 내년에도 안짤리고 남고 싶다면 아프리카전부터라도 전경기 페이커출전이나 적어도 페이커 선발로 무조건 내고 엘리미네이션에 몰리기 이전까진 쭉 페이커로 가야 팬들이 만족할 것 같은 분위기네요. 페이커를 볼 수 없다면 페이커팬들은 설령 클로저가 젠지 Drx를 다 박살낸다 해도 담원 이기고 우승하지 못하는 이상 기대치 이하라 깔 거고...
차라리 빨리 지더라도 페이커가 전경기 선발로 나오는 쪽이 티원 팀팬의 몇 배나 되는 페이커 팬들이 원하는 바 같아서 조율하기 힘들겠네요.
티원 팬 페이커 팬 어느쪽도 아닌 제 입장에선 그냥 페이커는 은퇴하는 날까지 무조건 미드에 고정하고,
페이커 중심으로 오더 맞추고 그 오더에 따르는 병사형 선수들로만 나머지 4로스터 채우고, 레이커스가 코비 은퇴투어 시켜주는 것처럼 대충 15CJ정도 성적 내주는 인기팀으로 남았으면 좋겠군요. 다른 팀 가면 초특급 신성 미드 대우 받을 클로저나, 일부러 던져준다느니 하면서 오만 욕을 다 먹는 커즈는 다른 팀으로 대우 받고 나갔으면 좋겠구요.
20/08/25 13:13
수정 아이콘
전혀 아니죠 짤리고 안짤리고는 관심사도 아닙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부당한 대우를 받을때 화가나서 목소리 내는거 그게 전부에요.
20/08/25 13:19
수정 아이콘
페이커를 보지 못한다 하더라도... 과정이 납득이 가면 이정도 반응이 안나옵니다.
부진이 길었던것도 아닌데 경기력이 떨어지니까 페이커가 원인이네 ~식으로 너무 일사천리로 배제하는 모양새가 되버리니 ??? 반응이 나오는거죠.
다른 선수면 모를까 레전드 선수는 이정도 대우는 해줄만 합니다.
20/08/25 13: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페이커 팬이 아닌 제 사고방식으론, 디알엑스 전 강판이 부당대우란 생각은 전혀 안 듭니다. 다만 페이커 경기감각이 떨어저있을걸 고려해서 그 이전에 클로저로 몇번 이기고 경기력 올라왔다 소리 들을때 담원전 하기 전 동부팀 경기에서 미리 페이커 내서 똑같이 양학이 되나 테스트 해보는게 깔끔했을 것 같긴 하네요.
은때까치
20/08/25 13:25
수정 아이콘
이게 전혀 아닌데 정말 엉뚱한 예상을 하시는군요. 웃기지도 않는 허수아비 그만 치세요.
20/08/25 13:52
수정 아이콘
제가 한마디 말을 잘못한것 같긴 하군요. 허수아비를 치고 있진 않습니다만.
어디까지나 페이커 팬분들은 지금 Drx를 꺾어낸 클로저보다 더 뛰어난 모습을 페이커가 보여줄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을테니 '지더라도 페이커' 가 아니라 '무조건 이길거란 믿음의 페이커' 가 나오는걸 바라고 있다고 쓰는게 맞겠지요.
그래도 제가 뒤에 쓴 바램은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클로저같은 초신성이 주전도 못나올 팀에 있는건 Lck 전체의 대손해같고, 롱주 시절부터 좋아했던 커즈 선수는 클로저 데뷔 이전에 진작부터 악성 페이커 팬들한테 리신 못하는 블랭크 아니냐 오히려 블랭크랑 비비는게 블랭크에 대한 모욕이냐는 둥 열심히 티키타카 조롱 당한지가 오래인데 이젠 고의로 던졌다면서 개인방송에서부터 무더기로 욕설 날아오는 꼴 더 이상 안 봤으면 좋겠으니까요.
20/08/25 14:20
수정 아이콘
'무조건 이길거란 믿음의 페이커' 가 나오는걸 바라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거야 말로 허수아비 치기죠.
대부분은 레전드 선수가 주전에서 밀리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20/08/25 14:14
수정 아이콘
위에서부터 해서 인터뷰에서 지속된 것들이 터져나온 것 이라고 많이들 말하셨는데....

아마 인터뷰에서 페이커를 질타하거나 범인으로 모는 듯한 멘트들만 없었어도 이렇게 활활 불타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아쉬워하거나 페이커가 폼을 올리기를 기대하는 팬들이 더 많았을거고요
어제의눈물
20/08/25 13: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경기력 문제나 선수 기용 이전에 김정수 감독은 T1정도 되는 거대한 팀을 관리하는 것에 부족함이 보입니다.
인터뷰 중에 왜 "페이커를 혼냈다" 라던지 클로저를 쓰면서 "오더가 일원화되고 있다"라던지 하는 이야기를 해서 팬들의 인내심을 시험하는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러니 담원전의 패배와 DRX전 선수 기용으로 팬들의 한계점이 폭발하죠.

LCK는 프렌차이즈의 길을 걷고 있고 T1은 내수 시장만이 아닌 전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기업을 운영하려는 목표를 가진 팀입니다.
그리고 그 지분의 대부분은 페이커가 가지고 있구요.
이런 팀의 감독이라면 라이트하고 넓게 퍼져있는 팬들에게 자신의 팀을 믿고 응원할 수 있는 정제된 메세지를 내놓을 줄 알아야합니다.
플옵까지 페이커를 자신의 기준치보다 못해서 쓸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인터뷰 중에는 솔직하게 말하기 보단 "페이커는 준비중이며 점점 폼이 올라오고 있다" 라던지 "그는 휴식이 필요하다." 정도만 이야기 해줘도 페이커에 대한 충분한 배려가 느껴지는 멘트이며 팬들에게 기다림을 줄 수 있습니다.
DRX전 2세트 패배 후에도 "페이커의 경기 감각을 위해 승패를 떠나 2세트 출전은 내정되었었다. 다만 오늘 경기 승리를 위해 꾸준히 대회에 나왔던 클로저를 다시 기용한 것 뿐." 정도의 메세지만 보냈어도 충분했습니다.

T1감독이라면 선수들 관리 뿐만 아니라 팬들을 관리하는 법도 알아야 합니다.
T1감독이 되고 보니 자신의 솔직한 인터뷰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것에 놀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변화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합니다. 'T1팬들 참 극성이네' 같은 반응에서 끝나는 것은 일반 팬들이나 3자나 할 이야기입니다. 이 팀의 헤드코치라면 놀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팀을 운영해야 이 거대한 팬들의 응원이 팀에게 압박이 아닌 긍정적인 영향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레알,바르샤,맨유 같은 팀 감독들이 이 팀 빅클럽이고 팬들 많아서 일하기 힘드네 따위의 포지션을 취하면 감독 자격이나 있을까요?

김정수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이런 고민을 충분히 하는지 의문일 때가 많아요. 팀과 선수들을 보호하고 관리해야하는 입장이 아닌 "김정수"의 입장이 더 컸던 적이 없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합니다.
20/08/25 13:5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팀이나 페이커가 둘 다 잘되길 바라는 입장에서, 김정수 감독도 본인의 내, 외부 커뮤니케이션 방식, 가치관 등에 대해 고민을 해주면 좋겠어요.
시너지
20/08/25 21:14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장이 제 생각을 가장 깔끔하게 정리해주네요. 감사합니다.

[팀과 선수들을 보호하고 관리해야하는 입장이 아닌 "김정수"의 입장이 더 컸던 적이 없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합니다.]
인생은이지선다
20/08/25 13:23
수정 아이콘
클로저 기용하는거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그야 말로 감독권한이죠.
가비지 게임 페이커 투입하는거 문제 없습니다. 플옵대비 자신의 무기를 점검하는 의미로 볼 수 있죠.

그런데 지난 스프링 우승미드이자 롤 goat,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로스터 제외하다 2세트에 교체투입?
이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뭔가 쎄하지만요.
그래놓고 한 세트 지자마자 바로 강판?

페이커가 은퇴할 선수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이대로 못 올라갈 선수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누가봐도 맥락상 감독이 페이커를 이제 막 데뷔한 신인 미드 다루듯이 하는데 이걸 보고 Goat에 대해 리스펙하는 모습이라고 누가 생각합니까?

아무리 우승을 위해서라도 지켜야할 선이 있는거죠.
다른 글에도 적은적 있는데 이게 페이커 개인팬만 폭발하는게 아닙니다. 비슷한 사례가 다른 기성 스포츠에서 일어났으면 김정수 감독은 숨도 못쉬고 얻어 맞아요. 팀을 응원하는게 당연한 유럽축구에서도요.

김정수 감독이 해봐야 t1에서 뭘 했습니까? 스프링 우승하나죠. 그것도 페이커랑 같이 만든. 그런 감독이 팀의 역사이자 얼굴인 페이커를 저렇게 푸대접하면 팀 팬들이 가만히 있나요? 그리고 해외에서 불타는 사람들이 전부 페이커 개인팬이라고 하는 것도 이상합니다. 페이커는 말 그대로 롤판의 최고 존엄이에요. 롤 프로씬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업계 최고가 저렇게 다뤄지는걸 보면 한 소리 안 할 수가 없어요.

감독이 선수기용으로 이렇게 욕을 먹어야하나?
당연하죠. 당연히 먹어야죠. 감독 뿐만 아니라 프론트도요. 그동안 페이커가 쌓아온 과실은 달콤하게 먹으면서 그 정도 책임감도 없었나요?
20/08/25 13:2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프로는 경기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면(그 원인의 분석은 사람마다 다를수는 있어도) 그 부분에 대한 교체는 납득하는 편입니다. 다른 스포츠 얘기는 확대 해석하신거 같아요.

커리어, 과거 전부 다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프로는 경기로 보여주는게 우선입니다. 그러라고 있는게 프로고요. 그 어떠한 레전드라도 저는 이 명제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생각해서요.
블리츠크랭크
20/08/25 13:33
수정 아이콘
프로선수가 프로답게 행동하는 만큼이나 프로감독도 프로답게 행동해야죠. 유독 페이커에게는 프로다움을 강조하면서, 감독의 프로답지 못한 행위에 대한 쉴드가 많은것도 사실입니다. 스프링 우승팀이 흔들렸던게 단순 선수들만의 문제가 아니죠.
20/08/25 13:34
수정 아이콘
스프링 우승팀이 흔들리는 사례는 생각보다 매우 흔합니다. 물론 그부분에 감독의 책임이 없지는 않겠죠.
어떤 점에서 김정수 감독이 프로답지 않다라고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허용범위 내라고 봐서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블리츠크랭크
20/08/25 13:42
수정 아이콘
흔한거랑 별개로 못한게 사실이니까요. 성적이 부진한것에 대해 감독의 책임이 없을수가 없다는 겁니다.

저번 인터뷰까지는 김 감독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마지막 경기까지 보고 나니 코치와 감독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코치라면 경기내적인 것에만 신경을 쓰면 됩니다. 하지만 감독은 팀을 책임지는 존재입니다. 거기에 외적으로 팬들에 대한 립서비스도 포함되는거구요. 다수의 팬들이 불만을 보내고 있다는건 당연히 그에 대해서 실패했다고 봐야하는거구요. 김정수 감독이 성적을 내는데 있어서야 이견을 제시할 사람이 없겠으나, 외적인 언행에 있어서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건 그가 감독이 어떤 자리인지 다시 한 번 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0/08/25 13:44
수정 아이콘
언행이 이슈가 되는 감독도 생각보다 매우 흔하죠. 그게 이슈가 된다고 해서 프로답지 않다는 의견은 크게 동의가 되지는 않네요. 이정도 이슈도 저는 허용범위 내로 봐서요.
블리츠크랭크
20/08/25 13:49
수정 아이콘
성적이 어느정도 잡음을 가려주니까요. 문제는 지금 성적이 그다지 좋은편이 아니라는거겠죠.
인생은이지선다
20/08/25 13:35
수정 아이콘
뭐가 확대해석인지는 모르겠네요.
어떤 스포츠에서든 올타임 넘버원이자 바로 직전 시즌 우승선수이며 프랜차이즈를 저렇게 대접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프랜차이즈라는게 뭔가요? 왜 lck가 프랜차이즈를 하나요? 왜 nba고 mlb고 유럽축구고 그들의 레전드들을 대우할려고 하고, 로컬보이들을 응원하며, 그들이 그려온 스토리를 중시하나요?
프로이기에 지켜야하는 것들이 있는겁니다. 프로라서 저렇게 해도되는게 아니구요.

페이커의 경우 t1이라는 구단은 YNH님이 납득하셨더라도 레딧,웨이보 그리고 pgr에서도 이렇게 이야기 나올만큼 페이커를 대접하면 안되죠. 더 조심해야죠. 자기들의 심블이고, 그들이 가진 자부심인 영광들 그 자체인데요. 더 조심해야죠. 왜 저렇게 조심하나 싶을 정도로
20/08/25 13:38
수정 아이콘
님 댓글은 페이커는 성역이면 건들면 안된다로 해석이 됩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드릴 말이 없습니다.

저는 프로는 경기로 보여줘야 한다는 입장이고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면 직전시즌 우승선수, 레전드, 프랜차이즈?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요.
인생은이지선다
20/08/25 13:44
수정 아이콘
원 댓글에도 적었지만 페이커를 기용안하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불탈 만큼 신인 미드 대하듯이 대하면 안되는거에요.

지금 못해도 그 동안 해준게 있는데 해외에서 불탈만큼 싸구려 취급하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프로는 경기로 보여줘야 하니깐 그동안 니 업적이고 뭐고 제외했다가 가비지에 한번 넣어보고 맘에 안들면 빼고, 인터뷰로 저딴 소리하는건 그냥 리스펙이 없는 겁니다.

t1이라는 팀의 팬이라면 그동안의 헌신과 영광을 손상시켜서 화가날 이유고, 페이커 개인팬이라면 말할 필요도 없는거죠.
20/08/25 13:47
수정 아이콘
누구는 싸구려 취급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고, 누구는 경기력이 안 나왔기 떄문에 정당한 교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겁니다. 정답이 없는 문제죠.

그동안의 업적으로 리스펙 해주는건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이뤄저야 할 문제고,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면 교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만약에 페이커가 3세트에도 그대로 나와거 경기를 패배했다면? 그러면 또 그것 나름대로 불탈 문제죠.
인생은이지선다
20/08/25 13:53
수정 아이콘
정답은 없지만 잘못은 분명하게 있죠. T1은 대외적으로 페이커가 이런 대접을 받는 모습을 애초에 보여선 안되는 거란 겁니다.

페이커가 첫경기 부터 나와서 못해서 불탈 수도 있죠, 3경기에도 나와서 못해서 불탈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페이커가 안나와서 불탈 수도 있어요.

그런데 페이커가 감독 맘대로 가비지게임 들어갔다가, 강판 당했다가 하는 모습은 아니죠. 팬들이 불타는 것과 별개로 t1은 페이커를 리스펙하는 모습을 보여야죠.

팬들이 불타고 말고가 아니라 t1이라는 구단 자체가 하면 안되는 행동이였습니다.
팬들이 어떤식으로 불타든 그 동안의 페이커의 헌신을 이렇게 대접하면 안되요.
20/08/25 13:56
수정 아이콘
저는 그게 잘못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선수의 교체는 감독의 권한이고 2세트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3세트에 출전시키는게 무조건 정답이고 옳다? 저는 모르겠습니다.
인생은이지선다
20/08/25 13:59
수정 아이콘
감독권한 이라는 이름하에 전 세계적으로 페이커가 푸대접 받는다는 인상을 조여준거 자체가 문제입니다. 3세트에 무조건 출전 못 시킬 거였으면 애초에 기용을 안했어야죠.
20/08/25 14:00
수정 아이콘
인생은이지선다 님// 무조건 출전을 못시킨다는 알수 없는 내용이고 정답이 없는 문제입니다. 저는 그리고 푸대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생은이지선다
20/08/25 14:04
수정 아이콘
YNH 님// YNH님이 푸대접이라고 상각하고 말고가 중요치 않다는 겁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푸대접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모습을 대외적으로 t1은 보여선 안되는거에요.
20/08/25 14:05
수정 아이콘
인생은이지선다 님// 푸대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의견을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저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인생은이지선다
20/08/25 14:09
수정 아이콘
YNH 님// 푸대접이고 아니고가 아니라 푸대접으로 보일 수 있는 상황이란걸 충분히 인지 할 수 있을만한 사항이고 그걸 시행한게 문제라는겁니다.
20/08/25 14:10
수정 아이콘
인생은이지선다 님// 어떤 선택을 해도 논란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선택지라고 해서 더 나은 결과가 있었을까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생은이지선다
20/08/25 14:14
수정 아이콘
YNH 님// 어떤 선택을하든 t1이 페이커를 리스펙한다는 모습으로 보였어야죠. 최악의 선택을 한걸 비판하는데 [어짜피 불탔을거니깐]은 그냥 대화할 의지가 없으신걸로 받아 들여야하나요?
20/08/25 14:17
수정 아이콘
인생은이지선다 님// 최악의 선택이라는 것도 결국은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른거고, 리스펙을 하지 않았다는거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20/08/25 13:57
수정 아이콘
티원이 페이커 리스펙은 어떻게 하는거에요?

2경기 나와서 3경기 들어가는게 언리스펙인가요? 전 이부분이 가장 이해가 안갑니다.

그냥 단순하게 컨디션 점검인데 하필 2세트에서 밴픽도 꼬였고, DRX가 잘했고, 진거에요.

2경기 페이커가 이기고 3경기 페이커가 이겼다(혹은 3경기 클로저 나와서 졌다)

그럼 오이오이 돌아왔구나 페태식이 반갑다? 이랬을거잖아요?


결국 김감독의 마음가짐이나 선택은 변함이 없는데(그게 리스펙이든 언리스펙이든간에)

경기 결과에 따라 받아들이는게 다른거잖아요?

그럼 뭐가 문젠가요? 받아들이는 사람 문제 아닌가요?
인생은이지선다
20/08/25 14:02
수정 아이콘
페이커를 리스펙하는 모양세는 몰라도 저건 디스리스펙인건 확실하죠.

경기결과에 따라 가비지게임에서도 넣었다 뺏다하는게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goat인 선수에게 좋지 않은 모양세라는걸 인정 못하시는 건가요?
블리츠크랭크
20/08/25 14:04
수정 아이콘
사실 다른거 보다 2경기가 너무 안좋게 진게 크다고 봅니다. 선수들은 밴픽이 문제였다고 하는데, 그냥 서로 호흡안맞는거만 보여준거 같아서요.
20/08/25 14: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인생은이지선다 님// 네 맞습니다. 오히려 저는 가비지 경기에 내보내서 점검한게 리스펙이라고 보네요.

상대도 플옵, 선발전에서 만날 가능성 있는 drx고요

단지 불운해서(drx가 더 잘해서) 졌을 뿐입니다. 이겼으면 페태식이 돌아왔구나!! 였을거 아니에요?

경기결과에 따라 팬들이 받아들이는게 다른거 뿐인거죠. 다른건 아무 변화가 없는데요


까놓고 김정수가 만약에 페이커 디스리스펙한다 치고

대놓고 모욕주려고 2,3경기 내보냈는데, 페이커가 캐리했다? 그럼 감독 의도에 상관없이 페이커, 김정수 찬양했을껄요?

애초에 김감독의 의중은 별 상관없이 결과만 놓고 자기 기분에 따라 취사선택한거 뿐이죠.

결과적으로 보니 티원이 페이커 무시하는거 같네? 결과적으로 보니 김감독이 페이커 무시하는거 같네? 처럼요

페이커가 이겼으면 페태식이 돌아왔구나!! 고요
인생은이지선다
20/08/25 14:12
수정 아이콘
키류 님//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네요. 2경기 지고 페이커가를 강판 시키는 모습이 페이커에대한 리스펙이 없다는건데 페이커가 2경기 이겼으면 이런 소리 안나왔잖아? 이건가요?

애초에 페이커를 가비지게임에서도 교체투입 후 강판시키는걸 문제 삼는건데 도대체 뭐라 대답해야할지 감도 안오는군요.
20/08/25 14:18
수정 아이콘
인생은이지선다 님// 길게 써서 이해가 힘드신건지 제 필력이 못한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심플하게 말씀드리면

가비지게임에서도 넣었다 뺏다하는게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goat인 선수에게 좋지 않은 모양세라는걸 인정 못하시는 건가요?

-> 네

입니다


제가 설명하는 기술이 부족해서 이해 못하시니까

왜 인정못하는지 쟁점인 부분 물어보시면 답변드리는 쪽이 의견교환에 수월할 것 같습니다. 필력이 부족해서 죄송합니다....
인생은이지선다
20/08/25 14:25
수정 아이콘
키류 님// 그러면 모양세는 멀쩡한데 레딧이고 웨이보고 불탄다고 생각하시나요?
20/08/25 14:25
수정 아이콘
인생은이지선다 님// 교체투입후 강판] 이 문제라는거 보니

질문 드리겠습니다.

만약에 페이커가 1경기 선발로 나와서 졌고

클로저가 2,3경기 승승 했으면 디스리스펙 아닌가요?
20/08/25 14:26
수정 아이콘
인생은이지선다 님// 2경기 지고 3경기에 나와서 졌으면 페이커에 대한 리스펙이 없다는 소리는 같이 나올 겁니다. 키류님 말대로 3세트에 페이커 나와서 이겼으면 페태식이 돌아왔구나 및 김감독의 적절한 용병술 소리 들었겠지요.
20/08/25 14: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인생은이지선다 님// 피지알 여론에 따르면 민주당이 주택정책이나 의사 파업관련
기타 여러 정책에서 못하고 있는게 확실한데 왜 불탄다고 생각하시나요?

불탄다 -> 분명 무언가 잘못한게 있다 가 아니죠

잘못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거죠.

웨이보나 레딧이 불타는게 어떤 근거가 되진 못합니다.
인생은이지선다
20/08/25 14:34
수정 아이콘
키류 님// 페이커가 1경기 나오고, 2 3경기 클로저가 나왔으면 페이커를 중심으로 마지막경기를 준비했는데 페이커 폼이 안된다고 생각할 여지는 있죠.

클로저 투입했다가 페이커 교체투입하도 강판하는것 보다 모양세가 훨씬 좋아 보이는데요?

민주당하곤 상관없죠. 민주당 - 유권자와 달리 t1- 페이커는 t1이 페이커에게 받은 헌신과 존중을 보일 이유가 있는 관계니깐요.
인생은이지선다
20/08/25 14:36
수정 아이콘
세인 님// 페이커가 이기고 지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가비지게임에서도 페이커를 교체투입하고 강판하는 신인 미드를 대하듯 전혀 무게감 없이 페이커를 다루는 모습을 지적하는 겁니다.

3경기네서 페이커가 이기고 지고는 별 의미가 없어요. 그거야 말로 t1구단이나 감독의 손을 벗어난 영역이라 비판할 건덕지가 없는 부분이죠.
20/08/25 14: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인생은이지선다 님// 민주당 유권자 이런 이야기 하려는게 아니라

웨이보-레딧 불타는걸 마치 문제가 있는 것 같은 근거로 쓰시길래 든 예이고 유권자니 뭐니 이런거 이야기 하려고 쓴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김정수 감독이 1경기 클로저, 2경기 페이커로 정해놓고 나왔는데

만약 어제 2경기에서 페이커가 경기 끝냈으면 페태식이 돌아온거고, 김감독의 용병술이며

2경기에서 페이커가 졌기 때문에 디스리스펙 된거네요?


페이커 교체출전이 실패여서 다시 이길 수 있는 선수를 내보낸건데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고

교체-재교체니까 그냥 무적권 페이커에 대한 디스리스펙이다? 역시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18년도에 기억나시나요? 페이커가 부진에 빠지자 피레안이 소방수 역할로 나오고 좀 이기다가, 피레안 지자마자 2세트 교체출전으로 페이커 다시 나온거?(물론 전 페이커 팬이라 기분 좋았죠)

그떈 무슨 이야기 나왔는지 아세요? 이제 신인이 좀 하려는데 한판 졌다고 또 페이커 쓰네

피레안의 미래를 부쉈네 뭐 이런 말 나왔습니다......(전 역시 동의하지 않았지만)
20/08/25 14:44
수정 아이콘
인생은이지선다 님// 장담하는데

1경기 페이커 나오고

2경기 클로저 나왔으면(순번이 결정되있었음)

가비지 경기에서 선발선수 강판친다고 욕먹었을겁니다.(심지어 이겼는데?)
인생은이지선다
20/08/25 14: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키류 님// 다시 적지만 페이커의 세트 승리 유무를 말한 적 없습니다. 결과에 밎춰서 생각하시는건 키류님이에요.

페이커가 이기든 지든 가비지게임에서 교체투입을 했으면 그동안의 맥락상 다시 강판 시킬 경우 페이커를 다루는 방법에대해서 말이 나오는건 충분히 인지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1은 페이커를 푸대접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선택을 했고, 예상대로 서구의 레딧이든 중화권의 웨이보는 불탔죠.

이러한 t1의 모습 자체가 goat이자 리징레전드, 프랜차이즈스타이 대한 존중이 결여된 선택인 겁니다.

피레안하고 페이커가 다른 이유? 어떻게 같나요. 그동안의 헌신의 크기가 다른데. 가져온 영광이 다른데요.

t1의 문제는 내부적으로 어떨게 판단했든 페이커를 대외적으로 홀대하는 모습을 보여선 안되었다는 겁니다.
페이커가 선발로 나와서 욕을 먹었든, 3경기를 나와서 져서 욕을 먹었든 t1이 페이커를 가비지게임에서 조차 교체투입히고 강판하는, 적으신 피레안처럼 신인 미드 대하는 듯한 모양세를 애초에 보였으면 안됐죠.
인생은이지선다
20/08/25 14:51
수정 아이콘
키류 님// 장담하시다면서 있지도 않을 일을 기정사실화 시키시면 대화가 안되죠. 그러면 저도 장담하는데 1경기 페이커나오고 못해서 다음 경기 클로저 나왔으면 페이커 중심으로 경기 준비를했는데 폼이 생각보다 못나와서 클로저로 우회했구나라는 여론으로 욕 훨씬 덜 먹었을거라 봅니다.
20/08/25 14:53
수정 아이콘
인생은이지선다 님// 페이커가 1경기 이겼어도 2경기 클로저가 나왔겠죠. (순번 정해놓음. 칸나 피셜)

어제 1경기 클로저가 져서 2경기 페이커 나온게 아니잖아요?

1경기 페이커 승리 한다음 2경기 클로저 나왔으면 이겼는데도 강판시키네

레전드 예우 안하네 했을거 아닌가요?
인생은이지선다
20/08/25 14:55
수정 아이콘
키류 님// 중요한건 내부 결정이 아니니깐요. 다시 적지만 페이커를 푸대접하는 모양세를 대외적으로 보였다는 겁니다. 그 정도 조심성은 있어야죠.
20/08/25 15:02
수정 아이콘
그 대외적으로 보이는 근거가

페이커가 져서잖아요. 2경기 출전시켜서가 아니라.

김정수 감독의 오더는 똑같았는데 페이커가 이겼으면 페태식이 돌아온거잖아요
20/08/25 15:04
수정 아이콘
(그냥 가정입니다)

김정수 : 난 페이커가 싫어. 페이커 물먹일꺼야

클페클로 간다!!


1경기 클로저 승

2경기 페이커 승

-> 오이오이 페태식이 돌아왔구나!! 믿고 있었다구~!! 역시 플옵의 페이커!! 용병술의 빛정수!!


김정수 : ???????


되게 웃기지 않나요??
인생은이지선다
20/08/25 15:06
수정 아이콘
키류 님// 페이커가 져서가 아닙니다.

맥락을 빼시지 마세요. 팀의 역사이자 업계 goat를 그동안 로스터에 참여 안시키다기 순위링 관게없는 리그 마지막 경기에 2세트로 교채투입하고 바로 다음 경기에서 강판시키는 올해 부임한 1년차 감독과 t1. 페태식이가 돌아오는건 그냥 있지도 않은 if고 t1이 보여준 모습은 저겁니다.
20/08/25 15:09
수정 아이콘
인생은이지선다 님// 아니 페이커가 이겼으면 그냥 칭찬받고 논란 없었을꺼 아니에요??????????????

왜 맥락을 뺍니까?


김정수의 선택 자체가 디스리스펙이라면 결과에 상관없이 욕해야 하는건데

결과에 따라 반응이 바뀌잖아요?
인생은이지선다
20/08/25 15:21
수정 아이콘
키류 님// 그건 키류님 가정이죠. 있지고 않은 페이커가 이기는 평행세계. 그렇게 if 붙이면 세상에 옹호 못될 논리가 뭡니까?
20/08/25 15:24
수정 아이콘
인생은이지선다 님// 의미있는 가정이죠

님은 김정수가 페이커를 물먹이려고 한다고 보지만 전 아니라고 하는건데요?
인생은이지선다
20/08/25 15:30
수정 아이콘
키류 님// 전 물 먹인다고 한 적 없습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지어내지 마세요. 다시 적지만 누가봐도 페이커에 대한 디스리스펙트로 보일만한 맥락과 상황이였고, t1과 김정수 감독은 대외적으로 그런 모습을 보인게 문제인 겁니다.

속으론 페이커가 좋아죽더라도 대외적으로 그런 식으로 goat를 다루는건 그 자체 만으로 욕 먹을 짓이에요. 그 정도 파악을 못한다면 페이커가 그동안 가져온 영광과 헌신을 전부 포기하고 노 근본 팀으로 다시 시작하던가요.
20/08/25 15:33
수정 아이콘
인생은이지선다 님// 그냥 이젠 이쯤 하려고 합니다. 할 말은 다 한거 같아서요.

물먹인다는걸 그냥 디스리스펙을 다른 말로 쓴거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 지어낸건 아닌거 같네요

굳이 불쾌하시다면 님은 김정수가 페이커를 디스리스펙 하려고 한다고 보지만 전 아니라고 하는건데요?

라고 정정발언 해드리겠습니다

오히려 김정수가 페이커 디스리스펙 한다는건 제가 김정수감독이면 인생은이지선다님한테 엄청 불쾌할 것 같은데요?


다시 말하지만 [대외적으로 그런 식으로 goat를 다루는건] 저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냥 기량 떨어져서 교체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세상에 생각이 다양한 사람들이 다 모여 사는거니까 인생은이지선다님이 그렇게 생각하든 말든 저는 이제 피곤하니

그냥 지나가겠습니다. 안녕히....
인생은이지선다
20/08/25 15:39
수정 아이콘
키류 님// 저도 마지막 말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키류님이 페이커를 대외적으로 저렇게 다루는 모습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레딧이며 웨이보며 불타게 만드는 상황 자체를 t1은 경계해야했고, 그 정도 상황파악을 못하면 goat를 가질 자격이 없죠. 역사상 최고의 스타를 가졌으면 그걸로 뭘 할지만 생각할게 아니라 어떻게 지켜나가고, 어떠한 책임감이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걸 못하면 욕 먹는거고요.
블리츠크랭크
20/08/25 13:45
수정 아이콘
프로는 경기로 보여줘야하지만, 경기만 보여주는게 아니죠. 올타임 넘버원이라고 해서 외적으로 사고치고 다니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티원이라는 팀의 입장에서 페이커는 롤 역사상 가장 가치가 높은 상품입니다. 성적이 안나오면 출전을 안할수는 있죠. 하지만, 그런 선수를 함부로 다룬다는 인상을 주는건 감독으로서 패착이죠.
20/08/25 13:50
수정 아이콘
프로가 경기만 보여주는건 아니지만 경기가 가장 중요한건 사실입니다. 팀의 레전드라도 경기력이 나오지 않으면 얼마든지 교체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봐서 저는 솔직히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사례가 없었던거도 아니고요. 보통 경기력이 괜찮은데 노장이라는 이유로 이유없는 홀대가 나와서 불타는 경우가 많죠.
블리츠크랭크
20/08/25 13:59
수정 아이콘
이전 글들에서도 주장했지만, 그래서 지금 페이커가 어떤 위치에 있냐는게 문제겠죠.

1. 나올수준이 안된다.
2. 나올만하다.

1번이면 진짜 냈으면 안되는거고, 2번이라 생각하고 낸걸텐데 팀웍이 심각하게 망가진거만 보여줬다는거죠. 이렇게 되면 페이커의 실력과 관계없이 플옵에서 카드만 날렸다고 봅니다. 차라리 나오지도 않았으면 페이커가 나올수도 있다는 압박을 줄 수도 있는데, 나왔더니 팀웍 하나도 안맞네 얘내 페이커 빼고 연습하나보다 라는 인상으로 아예 나오지 않을거라는 확신을 준거죠. 만약, 합도 맞고 폼도 괜찮은데 단순히 그 경기만의 문제였다면, 3경기도 나왔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다시 1번으로 돌아가는거죠. 나올 폼도 아닌데 왜 내보낸거야? 라는 문제로요. 그게 아니면 감독이 나올 폼도 판단을 못하는거구요.
20/08/25 14:02
수정 아이콘
[[차라리 나오지도 않았으면 페이커가 나올수도 있다는 압박을 줄 수도 있는데, 나왔더니 팀웍 하나도 안맞네 얘내 페이커 빼고 연습하나보다 라는 인상으로 아예 나오지 않을거라는 확신을 준거죠.]] 이런건 확정지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 부분에서 많이 갈리는거같네요.
블리츠크랭크
20/08/25 14:07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판단할 문제는 아니지만, 경기를 라이트하게 보는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는거죠.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지고 뺀게 아니라 [처참하게 발리고] 뺀게 문제죠..
20/08/25 14:23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종목 레전드 선수.. 짦은 부진.. 팀합의 문제라는 감독 인터뷰..
이런식으로 팀 플랜에서 빼버리는 모양새가 된다??? 다른 종목같으면 감독은 아마 오만 욕 다 먹고 있을꺼예요.
선수보단 팀이 우선이지 ... 식의 의견이 아마 소수 의견일꺼 같은데 오히려 저는 이게 더 신기해요.
금도금해바라기
20/08/26 01:14
수정 아이콘
클로저는 깔끔하게 이겼고, 페이커는 나와서 무력하게 졌죠. 거기서 페이커를 어떻게 또 출전시킬수 있겠나요?
페이커가 레전드인건 동의하지만 결국 현재 폼이 안 좋으면 어쩔수 없는거죠. 다시 올라오면 좋겠지만 못 올라오면 은퇴할수도 있는거고.
상관없다고 봅니다.
20/08/25 13: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가장 이해가 안가는게 2세트 교체투입 후 3세트 재교체를 축구의 재교체와 같이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것보다는 야구 3연전에서 2차전 선발로 나왔는데 팀이 안풀리니까 (그게 선수의 잘못이 아닐지라도 말이죠) 3차전에 다시 벤치 간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불베개
20/08/25 13:4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부분은 동감합니다. 축구는 한 경기 내에서 교체카드 3장 제한된걸 무려 1장 써서 넣은선수를 1장 또 써서 굳이 빼는건데 사안의 임팩트가 다르죠 레전드가 아니라 중하위권 팀 서브선수도 그런 처우 받으면 웅성거릴 정도니까요. 차라리 1주일 간격으로 3판2선승의 축구경기가 있었을 때 1차전 이기고 교체해서 2차전 진 후 3차전 다시 1차전 선수로 하는 느낌이라 봐야죠.
AndroidKara
20/08/25 13:47
수정 아이콘
그예로 월드컵 황희찬이있죠.
그경기 이겼음에도 감독이 엄청욕먹었는데.
손흥민이나 메시를 그랬어봐요.
히샬리송
20/08/25 13:58
수정 아이콘
신태용 감독이 그걸로 딱히 욕먹은적 없습니다. 욕먹어봐야 선수 상태 파악 못하고 투입한걸로 욕먹은 정도죠.
애초에 축구에선 그런 상황이면 경기 템포 못따라가서 교체카드 낭비시킨 선수가 욕먹어요.
20/08/25 14:07
수정 아이콘
축구의 교체 같은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한테 축구 예시를 드시고 계시네요. 이번건과 황희찬 교체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구요. 차라리 챔스가 3판 2선인데 메시없이 1차전 잘 나가다 메시 나와서 2차전에 안좋은 경기력 보이고 지면 메시가 못하진 않았다고 해도 3차전에 메시 안내는것과 같다고 보고 그런 상황이라면 이정도로 난리 안납니다.
히샬리송
20/08/25 13:56
수정 아이콘
저도 다른건 개인마다 의견이 다를수 있지만 교체수가 제한이 있는 축구에서 교체후 재교체는 롤에서의 그것과 비교할수 있는게 절대로 아닌데 같은걸로 놓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게 의아합니다.
20/08/25 14:26
수정 아이콘
야구 비교도 이상한데요. 야구는 원래도 2차전 선발로 나왔으면 진짜 어지간해서는 3차전에 나올수가 없잖아요.
야구로 예를 들거면 2군에서 콜업했다가 딱 한경기 써보고 다시 2군으로 보내버린거랑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20/08/25 14:28
수정 아이콘
선발이라는게 선발투수 이야기가 아닙니다. 선발 라인업 이야기지. 야수가 2경기 선발로 나왔다고 3경기 선발이 불가능 한 경우는 부상 이외에는 없죠. 선발이라니 선발투수만 생각하신것 같습니다만?
김익명
20/08/25 13:45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프로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김정수 감독의 선수기용은 옳다고 하시는데.. 일단 김정수 감독의 선수기용이 옳은가 그른가를 떠나서, 뭔가 '프로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라는 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프로스포츠의 본질은 경기력에 있는 게 아니라,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데에 있습니다. 이걸 보고 즐거우라고 만들어놓은 게 프로스포츠죠. 그리고 그 즐겁게 해주는 대표적이면서도 확실한 수단이 경기력이기 때문에 경기력을 보여줘야 되는 겁니다. 재미있는 경기, 좋은 경기, 수준이 높은 경기를 보면 '대체로' 즐거워하기 때문에 경기력, 실력 등이 중요하다는 거고, 그런 논리의 중간과정이 생략되다보니 프로는 경기력으로 보여줘야 한다 라는 명제가 되어버린 건데..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인게 전혀 아니에요.

경기력 실력 등이 제일 중요하다면 당장 아프리카 vs KT가 재밌었던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죠. 두 팀 모두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고 합이 맞아서 한치 앞을 알 수 없었습니다만 두 팀의 실력이 당장 좋았고 수준이 높았다 하면 전혀 아니올시다죠. 그 뿐만 아니라 과거 LCK가 1부리그 시절이었을 때도 노잼스 취급을 받았던 걸 생각해보면 과연 프로의 본질이 경기력이라고 할 수 있는가가 의문이죠.

그런 점에서 결국 프로는 팬들의 성원을 받고 즐겁게 해주는 게 최우선이고 그 수단이 경기력일 뿐이고.. 그런 점에서 경기력면에서는 페이커를 3경기때 교체하는게 맞을 수도 있으나, 그게 과연 진짜 T1의 팬들이 원하는 것이었는지, 진짜 그게 프로다운 행동인건지 하는 거죠. 당장 해외는 아예 불타고있고 김정수 커즈 에포트등을 다 싸그리 보내버려야 한다는 여론이 대세고, LCK를 전부 지켜봤던 국내 팬들도 와 이건 아닌데 하는 의견이 많죠.
20/08/25 13:55
수정 아이콘
프로의 본질은 경기력이고 경기력으로 인해서 부가요소가 발생하는 것이죠. 아무것도 못하고 맨날 지기만 하는 팀은 인기가 없다는 사실만 봐도 나오죠.

또한 당대의 슈퍼스타 레전드 대우를 받는 거의 모든 선수들이 한시대를 풍미했던 경기력을 가진 선수들입니다. 팬들은 처음에는 경기를 보고 즐거워 하는거지 선수 외모를 보고 즐거워하는게 아니에요. 경기를 잘해서 팬을 모으고 어느정도 경력이 쌓이면 다른 요소가 중요해지지만, 그럼에도 본질은 경기입니다. 게임을 못하는 선수는 애초에 인기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한쪽으로만 편향되게 얘기하신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그 반대의 의견도 만만찮게 보이는데 말입니다.
김익명
20/08/25 14:0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 프로의 본질이 경기력이라는 게 허상이라는 이야기라니까요. 위에도 적어놨듯이 경기력이 좋으면 팬들이 좋아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 뿐입니다. 단적으로 경기력이 나빠도 팬들이 좋아해주는 선수, 경기, 구단 등이 있잖아요? 경기력은 그냥 인기의 요인 중 하나에 불과한거에요. 어느 누구도 '경기력이 좋다'는 이유로 돈을 주고 좋아해주진 않습니다. 경기력이 좋아서 '재미있기 때문에' 돈을 주고 좋아해주는 거에요.
20/08/25 14:04
수정 아이콘
아니요 허상이 아닙니다. 애초에 경기력이 나빠도 좋아해주는 선수 구단은 과거에 경기력이 좋았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단적으로 신생팀이 경기력도 안 나오고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모습만 보여준다면 팬이 모이지 않는다는게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재미도 최소한의 경기력이 뒷받침 해줘야 나오는거고, 경기력이 안 나오는데 재미를 주는 팀은 없습니다. 일방적으로 학살만 당할 뿐이죠.
김익명
20/08/25 14:24
수정 아이콘
경기력도 안 나오고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왜 팬을 모이지 않게 하나요? 그게 재미없기 때문이죠. 경기력이 인기를 좌우한다고 하려면 경기력이 가장 높은 우승팀들이 매해 최고의 인기팀이 되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고 17년 LCK에서 최후의 롤드컵을 든 구삼성 현젠지는 그 해조차 전 SKT 현 T1을 인기로 이기지 못했어요.

경기력이 인기 요인 중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건 맞는데, 그것을 넘어서 경기력 = 프로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물론 경기력이 높으면 재미가 있겠죠. 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이기고 하니까.

그런데 애시당초 왜 높은 경기력이 재미를 보장하나요? 이기기 때문에? 이기지 못하면 인기가 없나요? 이건 반례가 많죠. 당장 들었던 노잼톤 또바나 시절의 LCK는 재미없어서 안본다, 노잼스다라는 의견이 많았고.. KBO로 눈을 돌려봐도 항상 하위권이었고 우승을 한지 삼십년이 넘었지만 그 동안 계속 인기가 좋았던 롯데 자이언츠, 플레이오프 근처를 서성이는 것도 힘들었지만 컬트적인 인기를 끌면서 화제가 되었던 한화 이글스.. 뭐 기타등등.. 엄청 많죠 경기력이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있는 사례는.

그냥 이렇게 생각해보면 됩니다. 재미를 배제하고 순수하게 경기력이 높으면 보는가? 이건 좀 답을 내리기 힘든 문제죠. 그런데 경기력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재미가 있으면 보는가? 그럼 다 보죠 재미가 있는데.
20/08/25 14:29
수정 아이콘
네 일단은 경기에서 뭐라도 보여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게 경기력이든 뭐든간에요. 프로라면 경기에서 뭐라도 보여줘야 인기를 얻고 팬을 얻을 수 있는 겁니다.

경기에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는데 인기를 얻는 선수가 있긴 하나요?


말씀하신대로 경기력이라는 측면에서는 반박이 가능한 부분이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프로가 경기에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는데 인기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프로는 경기로 말을 하는 직업이니까요. 경기력을 경기로 바꾸면 딱히 제 얘기가 틀린거 같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참고로 말씀하신 한화 이글스도 성적을 일시적으로라도 냈기 떄문에 더 화제를 끌었습니다. 성적을 아예 못냈다면 그런 일도 없었죠.
김익명
20/08/25 14:46
수정 아이콘
MLB의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위 '만패'는 통산 승률 .471,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5할 승률을 달성하지도 못한 팀인데요.. 이 팀의 팬들은 속칭 필리건이라고 불리는 엄청난 강성팬덤이고.. 만패도 잘한 시절이 있었으니(00년대죠) 또 찾아보면, 이건 사람이 아니라 말 이야긴데 하루우라라라고.. 경마에서 113전동안 한번도 이기질 못했는데 그게 컬트적인 인기를 끌어서 이벤트전에는 1만 3천명이 몰릴 정도의 인기를 끈 그런 경우도 있죠. 제가 여기서 굳이 더 찾아보지 않아도 사실 반례는 많을 것 같고..

그리고 경기는 경기력이랑 전혀 다른 이야기죠. 경기력은 실력이라는 말로 치환되는 게 가능하고 사실 둘이 거의 동의어로 쓰입니다만, 경기는 나올 수 있느냐 없느냐를 따져봐야 하는 것인데 아예 다른 거 아닌가요? 그리고 경기 자체만이 중요하다고 하면, 많은 프로스포츠의 팬들은 왜 스토브리그에 귀를 기울이나요? 경기의 연장선상이라고 할 지언정 경기 자체가 아닌 부과적인 일에 불과한데.. 당장 스토브리그 진행되면 피지알에도 불판 깔리고 많은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이야기도 하고 그러죠.

여튼 경기력과 무관하게 인기를 끈 경우는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아예 경기를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끈 경우도 솔직히 있을 것 같은데, 그건 제가 좀 찾아봐야 할 것 같네요.. 댓글은 여기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20/08/25 14:48
수정 아이콘
그런팀들도 [[경기]]에서 뭔가를 보여줬기 때문에 팬덤이 생긴겁니다.

또한 경기력과 경기가 다르다는 점은 제가 실수했습니다. 그점은 인정하겠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경기]]에서 뭔가 보여주지 못하는 팀과 선수가 인기를 끌수는 없다는 얘깁니다. 그것이 본질입니다. 그중 일부가 경기력이죠.
20/08/25 15: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8/25 13:47
수정 아이콘
저 또한 페이커 팬이자 티원 팬으로서 느끼는 바를 적어보자면 이렇습니다.

1. 담원전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인터뷰나 감독의 기조로 보이는 강한 라인전을 기반으로한 플레이가 클로저에서 좀 보였다는거 그리고
페이커 선수의 조이 플레이가 3강 미드에 비해서 부족해 보였다는 점에서.. 클로저 투입으로 미드 라인전에 힘주고
동시 커즈의 초반 설계에 호응하는 모습 보이면서 팀합이 올라오고 경기력도 동부팀 상대지만 올라오는게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모르겠지만 폐관수련 들어간 페이커 솔랭 점수와 폼도 점점 올라가는 소식도 들려서 팀 경기력도 올리고 페이커 폼도 올라가니
큰 경기에 나오겠지 아니면 클로저 지면 나오겠지라는 희망을 품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담원전에서 밴픽과 인게임 플레이도 페이커 투입 전 경기력 안좋을때랑 똑같은데 도대체 뭐가 달라진거야?하고 터진거였죠
2연 사일러스는 이럴거면 뭐가 달라진건데? 후반지향 밴픽도 당시엔 페이커 탓으로 범인 지목마냥 몰아갔었는데
어처구니 없었었죠. 인게임 플레이는 말할 것도 없었고요.
사실 담원 상대로 다 똑같이 박살나는건 고려하더라도 오히려 1라운드 담원전이 2라운드 담원전보다 더 나았으니까 여태 말한게 뭐고 달라진게 도대체 무엇이냐라고 팬들이 물어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게 담원전이 기점이 되어서 돌이켜보니 페이커가 안 나오는동안 생각보다 클로저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계속 출전을 했고 결국 정규시즌이 1경기 남기고 코치진이 말한 변화가 딱히 안 보인다, 없어보인다 라는게 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2. 1번과 연결되는데 김정수 감독의 인터뷰입니다.
페이커 교체 이후 올라오는 인터뷰마다 내용이 이거 말은 안했지만 돌려서 범인 지목하는거 아니냐?? 싶었지만 성적은 다시 잘 내고 있어서 묵인했습니다. 그리고 스크림 성적 다시 괜찮다, 일원화된 오더 라고 해서 기대하다가 담원전에서 터져버렸습니다.
유사하게 DRX전은 다른 많은 분들이 말씀하셔서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거 같습니다.
누굴 쓰든 감독의 권한이지만 말그대로 감정선을 제대로 건드려서 너무 불쾌했고 머리 아팠습니다.

3. 클로저가 분명 기대이상으로 잘해준건 맞습니다. 그치만 올해 섬머 2라운드에 데뷔한 신인 미드를 데리고 섬머 우승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힘들어 보이니깐요. 문제는 롤드컵인데 티원은 롤드컵 컨텐더 팀이고 페이커팬들도 몇 년 안 남은 선수 활동동안 다시 한번 롤드컵 들어올리기를 바라고 있을겁니다. 근데 롤드컵은 둘째치고 눈 앞에 있는 리그 플레이오프부터 힘겨워 보인다는 겁니다.
와일드카드 아프리카전은 어떻게 이긴다쳐도
젠지전은 어떻게 할건지? 젠지전에서 끝나면 선발전가야하는데 선발전에서 이기고 롤드컵 간 경우가 13년도 밖에 없습니다..
젠지전에서 1패하고 페이커선수가 등장해서 전처럼 와! 플레이오프의 페이커! 다전제의 페이커!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게 말이 쉽습니까
차라리 2라운드동안 번갈아 쓰면서 경기력이라도 같이 끌어올리고 눈에 보이는 문제점들을 봉합했으면 모를까.
매번 위기의 상황에서 팀을 구한 벵기가 정말 특별했던거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결국 믿을건 페이커뿐이야.. 입니다만 언급하신 커즈나 테디의 문제가 쉽사리 해결될 것처럼 보이지도 않네요
그래서 더 믿고 의존하게 되는건 페이커인데 경기 나올지도 미지수라 페이커팬이자 티원팬으로서 이 상황이 열불날뿐입니다.
16년도 마냥 일단 롤드컵 확정짓고 보자.. 라고 하고 믿고 기다리기엔 상황이 예전같지가 않아 더 가혹하네요
이불베개
20/08/25 14:14
수정 아이콘
2번빼고는 잘 이해가 안갑니다. 담원전이 1라운드가 나았다.. 담원 1라운드 때 젠지 drx에 모두 졌죠. 담원이 drx전 전까진 승점 관리 잘해놓은 1등 후보팀이었다면 drx를 2대0으로 완벽하게 잡은 뒤 엄청나게 기세가 올라서 지금의 포스가 되었습니다. 반대로 묻겠습니다. 1라운드 티원은 drx에도 졌고 정말 예전 눕롤메타 재현하면서 졸전 끝에 다이나믹스에 졌습니다. 그 이후 최소한 경기력 올려서 drx 다이나믹스는 이겼네요. 그런데도 2라 전승하면서 15서머 슼과 비교되는 포스 보여주는 중인 담원과 붙어서 2대0으로 진 것 만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3번도 그렇습니다. 누구보다 페이커 부활을 바랄사람은 김정수 감독 아닐까요? 연습경기에서 잘하던 페이커의 모습이 보이고 경기력도 올라온다면 도대체 안쓸 이유가 없죠. 트페 아지르 밴당한 후 1.조이선픽, 2. 조이 상대선픽을 대처 3. 우리나 상대가 밴 3가지 경우 모두 쉽지 않은 흐름으로 갔습니다. 그런게 결국 고쳐지는게 보이지 않는다면 실전 경기에 내봤자 교체되기 이전의 모습만 반복될 뿐입니다. 최소한 이전 구도를 답습하지 않으려면 새로운 카드를 하나는 갈아서 나와야한다는 말입니다. 그게 레드진영에서 상대 트페주고 카갈이라는 수였다고 보는데 세트 볼베를 같이 먹는 것부터 3픽갈리오 등 밴픽 꼬이고 여러 인게임 실수까지 겹쳐서 망한게임이 돼버린거죠. 상식적으로 연습경기에서 아직 드라마틱한 폼상승이 보이지 않아서 이러한 기용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보는게 합리적이지 않겠습니까?
20/08/25 15:36
수정 아이콘
이전까지 담원전 보면 라인전 혹은 한타에서 담원보다 잘했던 모습이 있었고
항상 유리하다가 역전당했던점 특히 바론 혹은 용에서 사고 터졌던거와 달리 이번에는 유리한 시점이 안 보였으니까요
1세트 릴리아 선픽보고 커즈 카직스가 칼픽 박았는데 픽의 이유를 증명하지도 못했고요
2세트에선 사일픽박고 쇼메이커 보란듯이 카사딘픽박았고 심지어 직스 픽도 한두번 당한것도 아닌데 또 당하고 대처도 못했으니깐요
물론 담원이 2라운드 들어서 무적포스를 내뿜었긴 하지만 티원도 이전까지 담원전에서 지더라도 이길만한 모습을 보여줬었으니
팬들이 기대하는건 경기력을 올렸으면 이기는건 다들 기대 안했지만 지더라도 전처럼 기대할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지는 모습이겠지요
그치만 밴픽도 욕먹었던 시절로 회귀해 그렇게 주장하던 일원화된 오더에서 중요한 커즈가 마지막 바론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줘
역전패도 아니고 힘도 못써보고 지는 듯하니까 팬들은 물음표가 나오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3번에 대해선 이번 플레이오프에 대해 작년만큼 별로 기대가 안된다는 말이었습니다.
이불베개
20/08/25 15: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니까 그만큼 담원이 강하다는 말입니다. 오죽하면 drx전 1세트 이길 때 우스갯소리라지만 담원한테 30분 버틴게 심상치 않았다는 말이 나올까요? 티원은 1라때도 2대0으로 졌다지만 젠지 drx는 1라때 담원을 이겼어도 졌습니다. 1라때 담원상대로 세트를 딴 것도 아니고 그냥 보기에 더 잘했다는건 2라 담원을 볼 때 의미가 있나싶다는 겁니다. drx는 티원보다 더 심하게 졌구요. 어떠한 척도로써 삼기에는 너무 아웃라이어라는거에요. 오히려 2세트에서 쇼메 카사딘 고스트 직스 왕귀한 후 벌어진 한타에서도 비벼서 영혼먹은점을 두고 한타력이 올라왔다고 말할만큼 담원이 다 휩쓸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1라에서 졌던 다이나믹스전이든 drx전이든 2라에서 붙을 때 훨씬 나아진 모습 나온건 사실 아닙니까? 아프리카나 동부팀상대로 한세트 주거나 애매한 경기력이 나왔던 적도 있는데 2라에선 깔끔해졌구요 거기서 발전한 모습은 외면한채로 더더욱 위로 올라가는 담원과의 경기를 두고 그것만 잣대로 삼는게 맞습니까?
20/08/25 16:51
수정 아이콘
이불베개님의 말이 맞습니다 근데 논점은 페이커팬의 심정에 불을 지핀건 그 경기가 결정적이었다는 말이지요
외면한 것도 아닙니다
그 전까지 모든 문제의 범인이 페이커인 것마냥 몰렸는데
담원이 아웃라이어라고 하더라도 팬들이 보기엔 범인이 페이커가 아닌게 드러난 경기였었거든요
이건 여태 인터뷰랑 연관지어 봐야하고 감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화전이나 졸전한 다이나믹스전이 있었지만
한화전 3세트 세트로 준수한 모습 보인게 마지막 경기였고
2라운드 대진은 약팀에서 강팀순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릴 시간이 있었는데
팬들 입장에선 페이커 선수가 출전했음 경기력을 예전처럼 못 끌어올리겠다고 생각했을까요
클로저가 더 잘해서 나왔다면 받아들여야지요 경기도 이겼으니 감독의 선택은 맞은겁니다
근데 감독이 인터뷰에서 둘이 큰 차이없다 비슷하다고 했었거든요
그리고 이미 운영은 커즈 에포트 중심으로 바꼇는데 누가봐도 이제와서 페이커-커즈 사이 문제있던 운영이나 오더 정립하는건 늦어보이는데 drx2세트 나와서 지고 바로 강판됐다? 이건 선넘은거죠
20/08/25 13:48
수정 아이콘
감독이 선수탓하면 어딜가나 전부 불탑니다. 괜히 최연성, 씨맥 등 감독들이 성적이 안 나와도 화살을 자기한테 돌리는게 아니죠. 감독은 그런 것까지 전부 책임지고 관리하는 자리입니다. 그걸 못할거 같으면 코치를 해야죠.
20/08/25 13:57
수정 아이콘
김정수가 선수탓을 했다고 하는것도 어디까지나 해석의 문제라서요.
20/08/25 14:08
수정 아이콘
그래서 해석의 여지를 주지 않는게 좋은 마이크 웍이라서요
20/08/25 14:11
수정 아이콘
해석의 여지를 안 주는게 좋은 마이크웤이긴 하지만 애초에 그런 감독이 몇이나 있을까요.
20/08/25 14:13
수정 아이콘
글쎄요 피지컬 되고, 뇌지컬 되고, 오더 되는 미드를 다들 원하잖아요?
20/08/25 14:14
수정 아이콘
그런 사람이 흔하지 않다는게 문제죠. 프로씬에서 그런 완전무결한 감독은 유토피아에서나 존재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성적을 잘 내면 그런 결점이 가려지는거고, 성적이 안나오기 시작하면 그게 드러나는거죠.
20/08/25 14:16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다만, 선수에게 들이대는 잣대를 감독이라고 들이대지 못할 이유가 있나 싶은거죠.
20/08/25 14:17
수정 아이콘
물론 동의합니다.
사탕바구니
20/08/26 08:36
수정 아이콘
일단 바로 직전 전임자인 꼬감과도 차이가 많이 나네요. 그리고 김정수감독만큼 감독 인터뷰에 어그로끌리는감독이 또 있나요? 저는 최연성감독말고는 바로 떠오르는 감독은 없군요.
히샬리송
20/08/25 13:53
수정 아이콘
감독으로서는 감독일에 최선을 다하는게 맞는거고 누가봐도 현재 폼이 안좋기 때문에 일어난 일을 레전드 대우 안해줬다고 불타는건 폼과 별개로 특별대우를 해야된다는 뜻이고

(물론 경기외적으로야 온갖 특별대우 받아야할 선수지만)경기 내적으로 폼과 별개의 특별대우 요구하는거야말로 페이커에 대한 모욕이죠.
20/08/25 13:57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왕과 서커스
20/08/25 13:57
수정 아이콘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한게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난리난거죠 경기력 최선이면 그냥 클로저만 쓰는게 맞는거고 플옵 시험이면 3경기도 페이커를 쓰는게 맞는거고 2경기 쓰고 교체는 이것도 저것도 아니니까 불탄거죠 레전드에 대한 디스리스펙은 거기에 거대한 기름을 부은거구요.

물론 선수 출전은 감독의 영역이 맞고 책임도 감독이 지는거죠 난리날만 하니까 난리 나는거고
20/08/25 13:59
수정 아이콘
글쎄요 3경기도 페이커를 쓰는게 정답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네요. 어떤식으로 되었어도 무조건 불탈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나와도 안 나와도. 심지어 나와서 깔끔하게 이겨도 불탈상황이라.(그나마 제일 적게 타긴하겠네요.)
블리츠크랭크
20/08/25 14:02
수정 아이콘
어떻게 했어도 말이 나왔을거라는데 동의합니다만, 지금 상황은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가장 불탈 상황을 만들어버린거라고 봅니다.
20/08/25 14:05
수정 아이콘
그건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20/08/25 16:07
수정 아이콘
혼자 무조건적인 반대하고 계신가요???
히샬리송
20/08/25 14:02
수정 아이콘
포스트 시즌을 대비하면서 전력점검해야하는 경기였기때문에 주전확실치 않은 포지션 점검하는게 감독의 최선이기도 하죠. 이건 감독의 판단 문제지 외부인이 어느쪽이 최선이다 판단할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기회줬음에도 못해서 교체된걸 왜 교체했냐 디스리스펙이다하고 불타는게 오히려 페이커에 대한 진짜 디스리스펙이라고 생각해요.
왕과 서커스
20/08/25 14:07
수정 아이콘
별로 동의가 안되네요 교체될만큼 못했느냐는 차치하고 라고 점검을 하려고 했으면 제대로 점검을 했어야죠 3경기 클로저 투입으로 얻은건 클로저 경험치랑 순위에 영향없는 1승이죠 물론 플옵에서 만날 상대 1승도 의미가 없다 할순 없지만 지금 상황에서 잃은것에 비할만 한가... 전 모르겠네요
20/08/25 14:13
수정 아이콘
전 딱히 잃은게 없다고 봅니다.
왕과 서커스
20/08/25 14:15
수정 아이콘
여기서 갈리는 거죠 전 어마어마하게 잃은게 많다고 봅니다 해외팬덤, 프차 과정의 스폰서쉽, 플옵에서의 페이커 출전 가능성, 논란으로 인한 다른 선수들에게 끼치는 부정적 영향 등등등 어마어마하게 여파가 크고 이번 오프시즌내내 떡밥화 되고 내년까지 영향을 줄거라고 봅니다
20/08/25 14: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해외팬덤도 완벽하게 한쪽으로만 쏠린게 아니고, 경기력이 안 좋았으나 플옵에서 페이커 안 나온다고 확신할 수 없고, 논란은 항상 있었기 때문에 추가로 더 영향받을거도 없다고 봅니다.
히샬리송
20/08/25 14:13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은 저랑 의견이 다르신거 같아서 존중합니다.

저는 그냥 그대로 3세트 썼다가 3세트까지 지는게 페이커에게 진짜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생각하고 2세드 경기내용 생각하면 그럴 확률도 높았다고 생각해서 3세트 뺀게 페이커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였다고 생각해요.

물론 최선은 3세트 페이커로 이기는거였겠지만 졌을때 페이커 공격받을 일이나 플옵 상대팀이 느끼기에 출전가능성 지금보다 더 사라졌을거 생각하면 최선은 아니어도 최악을 피한 선택이라고 느꼈습니다.
20/08/25 14:0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프로스포츠는 엔터테인먼트+스포츠가 겹할되었으니,
레전드 예우는 엔터테인먼트적으로 최대로 해주면 됩니다. (+ 연봉, 돈이야말로 최대 예우죠)
그리고 스포츠, 즉 인게임내에서는 철저하게 경쟁으로 가야됩니다.
나의규칙
20/08/25 14: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GM, 헤드코치 등으로 세분화된 다른 프로스포츠와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감독" Manager 이라 불리우고 있고 영국 프로축구팀 감독처럼 팀의 전술, 로스터 운영 같은 부분만 본인의 업무가 아니라 팀의 브랜드 가치 유지-그래서 인터뷰도 꼬박꼬박하는 거죠.-, 언론 관리 같은 것도 본인의 업무죠. 제가 위에서 T1에서 할 일을 못하고 있다고 말한 것은, 김정수 감독이 헤드코치로서의 일은 열심히 잘 하고 있지만 다른 부분에 그렇지 못한 결과-누가 잘못했던지 간에 팬 이탈이 가시화되고 있는-가 나오고 있으면 이런 다른 업무를 T1 프런트에서 해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거죠.

김정수 감독 본인이 팀 브랜드 가치 유지 같은 것에 관심이 없다면 프런트에서라도 인터뷰 어느정도 통제하거나 혹은 덮을만한 언플 기사 같은 것도 뿌리고 해야 하는데 불화설 나오니까 락커룸에서 서로 농담 따먹기 하는 영상 뿌리는 것이 다죠.

팬들의 감정 분출은 자연 재해에요. 누가 봐도 팬들이 잘못했더라도 그런 일 터져서 팬들이 떨어져 나가면 그냥 T1 팀 자체의 손해죠. 억울하더라도 이런 일 터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책임자의 역할이고, 감독이 못하면 프런트라도 나서서 뭔가 해야 하는데...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으니 화살이 앞에 있는 사람에게 갈 수 밖에요.

김정수 감독은 잘못한 거 없죠. 잘 했어요. 다만 잘못이 없더라도 팬들이 팀에서 이탈이 되면 그 결과만으로 잘못이 되요. 무슨 방법이든지 수습해야죠. 본인이 못하겠으면 프런트라도 하던가...
히샬리송
20/08/25 14: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유럽축구 감독들이 롤 프로팀 감독들보다 훨씬 인터뷰 많이 합니다. 그쪽도 단어 한마디에 수없는 루머 생산되구요. 그래서 롤 감독이 특별히 더 의무가 있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게 김정수와 티원 프론트가 팬관리 잘못해서벌어진 일이라고 생각안해요.

이런일로 이렇게 불타고 티원 등지는 팬이면 티원한테는 아픈 이야기이지만 페이커가 환갑잔치까지 탑급프로게이머로 활동하는거 아닌이상 페이커 은퇴와 동시에 떠날 팬들인거죠.

손흥민 레버쿠젠때 레버쿠젠 전술 나노단위로 분석해가면서 왜 손흥민대신 브란트 찰하노글루 등등 쓰냐고 불타던 사람들 중 절대다수가 지금 레버쿠젠 경기 신경이나 쓰나요?
페이커가 티원 1,2년 있었던것도 아니고 이미 팀팬으로 넘어을 사람은 넘어왔을거고 이래도 팀에대한 애정없이 완전한 개인팬인 사람들은 감독,프론트가 어떻게 할수있는 부분이 아니죠.

인터뷰 호불호와 불호인 분들의 불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폼 차이가 명확한 상태에서도 감독고유 권한인 기용으로 불타는건 간단하게 페이커없이 이기는 티원 필요없고 이길확률이 낮아지더라도 오직 페이커 있는 티원만을 원한다 이건데 이런 개인팬들 입맞까지 챙겨줄수있는 팀은 없어요.
나의규칙
20/08/25 14: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처음 부분은 제 말을 오독하신 것 같습니다만. 미국과 같이 GM, 헤드코치 이런 식으로 나누어져서 헤드코치는 경기 내부적인 일만 따지고 팀 전반적인 운영 기조나 브랜드 가치 유지는 GM 맡는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나 유럽 축구-특히 영국-는 경기 내부적인 일 뿐만 아니라 팀 전반적인 운영 기조에도 손을 많이 대죠. 그래서 김정수 감독이 헤드 코치로서는 자신의 일을 잘 하고 있지만, 다른쪽 업무는 결과가 안 좋게 나오는데 이를 두고 자기 할 일 잘 하고 있다라고 생각치 않는 거죠. 뭐 T1 팀에서 김정수 감독을 헤드 코치로서 대하고 있다면 프런트 쪽에서 일 못한 것이고요.

T1 조마쉬도 말씀하신대로 "실력 없는 페이커 경기 못 나와서 페이커 팬 다 떠나도 괜찮아. 진정한 팀 팬이 남을 것이니까!" 라고 생각할까요? 전혀요. 그렇지 않으니까 파트오너와 같은 형태로 T1 = 페이커 라는 공식을 만들어서 페이커가 출전 덜 하더라도 혹은 은퇴하더라도 페이커 팬이 꾸준히 T1에 관심 갖게 하려고 하는 거에요.

지금 논란 거리. 거듭 말씀드리지만 김정수 감독, 논리적으로 잘못 없어요. 경기력 좋아지고 있으니 헤드 코치로서 일은 잘 하고 있는데... 지금 불타고 있는 페이커 팬들 마음 속에 싹 뜬 T1과 페이커가 동일하지 않다. T1에게 있어 페이커도 일개 선수일 뿐이다. 그렇다면 페이커에게도 T1은 일개 팀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의 싹은 프렌차이즈 제도를 맞이해서 팀의 가치를 높여야 하는 팀 입장에서 골치 아픈 요소가 될 겁니다.
히샬리송
20/08/25 14:56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잘못 봤나보네요. 죄송합니다.

물론 t1=페이커 이미지 만들어서 최대한 팬 많이 붙잡는게 좋죠. 그렇게 하는게 옳구요.

제 뜻은 선수 본인 폼이 떨어진게 눈에 보이는 상황에서도 교체기용으로 이정도로 격렬히 반응하는 팬들은 무슨 노력으로도 잡을수 없는 팬이라는 의미입니다.

애초에 페이커가 영원히 선수하는거 아니면 언젠가는 올 필연적인 시련이었으니 조마쉬도 예상은 충분히 했을거라고 보구요.
귀연태연
20/08/25 14:22
수정 아이콘
제가 김정수 감독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DRX전은 와카전 마지막 경기이다보니까 경기력 점검 차원에서
1경기 클로저
2경기 페이커로 내부적으로 정해놓고 혹여 둘다 지거나 둘다 이기면 끝나지만, 3세트로 가게 된다면 1,2셋트 중에서 이긴 선수를 다시 기용하는 방법으로 준비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예전에 어디팀이였는지 기억안나지만 실제로 그렇게 경기했던 팀들도 있고
경기력점검도 하고, DRX전 승리도 목표로 하고.
물론 페이커 선수입장에서는 아쉽게 되었고, 페이커 팬분들에게도 가슴아픈 장면이지만 그냥 거기서 안타깝다 하고 말 일을 왜이렇게 말이 나오나 싶습니다.

김정수 감독 인터뷰에 대한 이야기도 많은데, 이것도 생각해보면요.
김정수 감독 판단하에 페이커 기용보다 클로저 기용이 낫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출전시키는데, 예전 김정균 감독식의 인터뷰 하잖아요?
(페이커 컨디션 좋다, 클로저와 차이 없다 이런식의 말들로)
그러면 페이커 컨디션 좋은데 왜 안내보내냐? 클로저 키우기 하는거냐? 신인 키우는것보다 성적이 중요한거 아니냐? 라는식의 말 어차피 똑같이 나옵니다. 가불기에요. 코치진 입장에선. 어떻게 하든 욕먹는건 매한가지입니다.

결국 간단합니다.
경기력과 결과. 김정수 감독이든 페이커든 성적으로 증명하면 됩니다.
김정수 감독도 이번 플옵과 롤드컵 진출전, 그리고 롤드컵까지 클로저를 기용하든 중간에 페이커로 교체하든, 결과로 증명하면 되고
페이커선수도 스크림을 통해서 그리고 결국엔 실전을 통해서 성적으로 증명해야죠. 아직 살아있다고.
Dirk Gently
20/08/25 14:24
수정 아이콘
씨잼이 쇼미더머니에서 뱉은 명언이 생각나네요. [제가 나온 것 때문에 여러분 스스로의 위치가 걱정돼서...... 혹시 저를 미워하고 싶은 거라면 그건 여러분의 잘못이에요. 저 미워하지 마세요.]
스타급센스
20/08/25 14:28
수정 아이콘
T1 맨유팬인데 페이커 데헤아 - 클로저 헨더슨 어찌될려나
정글자르반
20/08/25 14:28
수정 아이콘
김정수 잘못입니다. 그러니까 유산따위 없는 선수 코치 심지어 시스템까지 박살나버린 kt를 왔어야 크크크크크크 뭐가 있어야 기분이 상하고 화를 내지 크크크
세크리
20/08/25 14: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 건에서 김정수감독 욕하는건 진짜 이해 안되네요. 아프리카랑 플옵에서 막상 페이커 내서 진다 그러면 또 감독 욕하실거 아닌가요? 왜 클로져 안냈냐고? 그냥 페이커에 대한 생각만 있고 T1팀에 대한 생각이 없으니까 나오는 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순위가 안걸려있고 점검이니 뭐 해도 프로의 최우선은 승리입니다. 그리고 클로져는 전경기 패배에도 교체출전 나와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것도 확인한겁니다. 페이커야 지금까지 쌓인 데이터도 많지만 신인의 경우 데이터가 부족한것도 사실이죠.
사탕바구니
20/08/26 08:40
수정 아이콘
인터뷰로 안쌓아도 될 스탯을 쌓은게 교체출전보다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교체건은 조랑말의 허리를 부러뜨린 마지막 짚단과 같았다고 보고요.
개념은?
20/08/25 14:30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의 역사가 워낙 짧아서 사실 타 스포츠랑 비교하는게 애매하긴하죠.
윗분 말씀대로 축구선수가 교체되서 들어갔는데 다시 교체되서 나가는거면.. 선수에겐 정말 큰 굴욕을 주는 행위인데, 과연 롤에서도 그게 똑같이 적용되는게 맞는지 부터 쫌 애매하니까요.
코돈빈
20/08/25 14: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클로저가 다 나옴 = 주전이니 그럴 수 있음

페이커가 다 나옴 = 순위랑 상관없는 경기니까 그럴 수 있음

페클클, 클페페, 페클페, 클클페, 페페클 = 상관없음

그렇다면 클페클이 문제될 이유가????

1세트 주전으로 이겨놓고 2세트에 서브선수 한번 내보냈는데 패배해서 다시 3세트 주전 투입하는게 문제될 이유 없음.
죽은 경기라고는 하지만, 플옵에서 만날수도 있는 상대이고, 아예 친선전이 아닌 이상 이기는게 팀 사기에 좋긴 함. 그리고 클로저가 베테랑이면 모를까 신인이라 1세트라도 더 주는게 좋은건 사실.

화가 나려면 인터뷰때문에 나야지 선수기용때문에 화나면 안됩니다. 어그로 끌릴걸 알고도 클-페-클 한게 문제다? 어그로를 선수기용에 반영하는 순간 여론의 정치에 놀아나는 감독이죠.
비행자
20/08/25 14:38
수정 아이콘
그동안의 인터뷰들때문에 야기된 문제죠 그게. 인터뷰를 그런식으로만 안했다면 지금 화내는 팬분들 80%는 사라졌을겁니다. 모든 사건은 컨텍스트를 따져가며 봐야지 이렇게 독자적으로만 '인터뷰는 인터뷰고 이건 이거다' 라고 떼놓고 보시면 안돼요. 특정한 한가지 행동이 어쩔땐 문제가 될수도 있고 어쩔땐 아무문제 없을수도 있는거고, 김정수 감독의 교체는 그동안의 맥락과 함께 놓고보면 문제가 될수밖에 없던 사안입니다.
코돈빈
20/08/25 14:40
수정 아이콘
뚱감이 페이커가 출전하는걸 싫어해서 클페클 한건지, 그냥 스포츠적 관점에서 서브선수한테 1세트정도 기회 주자-라고 접근한건지는 그 어떤 컨텍스트에서도 나오지 않습니다.
비행자
20/08/25 14:41
수정 아이콘
네 그리고 그게 문제가 되어서 이렇게 논란이 불거진것도 아니고요. 뚱감이 페이커가 출전하는걸 싫어해서 출전시켰다고 비쳐져서 문제삼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지금. 문제의 핀트를 파악하고 대화에 참여하셨으면.
코돈빈
20/08/25 14:45
수정 아이콘
문제의 핀트는 정확하게 알고 있고요. 다만 뚱감인터뷰와 페이커출전의 컨텍스트가 논리적으로 완벽하게 연결되지는 않는다는걸 파악할 능력이 있을 뿐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인터뷰만 아니었으면 80%는 불만 없었을거라는건, 선수기용이 아니라 인터뷰가 문제인거죠.
비행자
20/08/25 14:46
수정 아이콘
아뇨 정확히 모르시기 때문에 지금 '김정수 감독이 페이커가 출전하는걸 싫어해서 클페클했다고 볼 여지는 없다'고, 사안과 전혀 관련없는 말씀을 하고 계시는겁니다.
코돈빈
20/08/25 14:51
수정 아이콘
클페클은 스포츠적 관점에서 문제될 게 없다. 김정수가 인터뷰에서 페이커 깠다고 해서, 페이커를 싫어해서 클로저 내보내는것도 아니지 않느냐. 그냥 서브선수 1번정도 기회준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이게 왜 핀트가 나가는건지 모르겠네요.
깔 수 있는건 인터뷰 뿐인데 왜 기용을 까는지 모르겠어요. 죽은경기에서 서브선수 기회 한번 주는게 뭐가 문제인지
하얀소파
20/08/25 14:54
수정 아이콘
그냥 서브 선수가 아니니까요.
코돈빈
20/08/25 14:58
수정 아이콘
데뷔 1달된 신인이 주전인 상황이면 경험치 먹이기도 바쁘죠. 오히려 페이커니까 한세트 정도 테스트 해본거죠. 로치 구마유시는 나오지도 못하잖아요. 페이커가 그냥 흔한 서브 선수가 아닌건 맞지만, 선수 기용은 어쩔 수 없습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선수 기용이 문제가 아니라 인터뷰가 문제인거죠.
인생은이지선다
20/08/25 14:59
수정 아이콘
그냥 서브선수 대우하는게 문제니깐요.
코돈빈
20/08/25 15:04
수정 아이콘
클로저가 데뷔 1~2시즌만 되었어도 어차피 순위도 상관 없겠다 페페페 출전시켜도 상관 없다고 보는데, 와카를 코앞에 둔 상황 + 이제야 데뷔 1달 되어가는 선수가 주전인 상황을 고려하면 클클클 나오는게 문제가 없다 생각하고, 오히려 '페이커'니까 플옵에서 쓸 수도 있는 가능성을 대비하여 최소한의 테스트는 해본거죠.

인터뷰가 문제인건 맞는데 선수 기용에 있어선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은이지선다
20/08/25 15:34
수정 아이콘
코돈빈 님// goat를 그렇게 다룰 경우 밖에서 어떻게 비췰지 모른가면 애초에 가질 자격이 없는거죠.
비행자
20/08/25 15:32
수정 아이콘
인터뷰 문제로인해 모양새가 나빠졌기 때문에 기용도 문제가 되는거라고 이미 말씀드린거 아닌가요? 결국 아직도 핀트를 못잡으시는거 같네요.
코돈빈
20/08/25 19:02
수정 아이콘
클로저가 데뷔1년이라도 되었으면 페페페 나와도 이상하지 않지만, 데뷔1달된 선수에게 일주일도 안남은 와카 준비를 위해 경험치 한판이라도 더 먹이는건 지극히 상식적이고, 순위와 상관없는 경기라 할지라도 플옵상대가 될 수 있는 drx와의 경기라면 주전으로 준비하는것도 상식적입니다.

오히려 로치 구마유시 쿠리 엘림 아무도 못나오는판에서 페이커는 '페이커'니까 1경기라도 테스트를 해본거죠.

이건 스포츠적으로 지극히 합리적인 결정입니다. 인터뷰때문에 기용까지도 모양새가 나빠졌다는 말을 계속 하시는데, 결국 이건 [근본적인 문제는 인터뷰다]라는 얘기고, 결국 [기용 자체는 게임적으로 충분히 합리적인 판단이다]라는 말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남한테 핀트 못잡는다고 태클거실거면 스포츠에 대한 이해도부터 키우시길 바랍니다. 아래에 커즈에포트는 교체안하고 페이커만 교체한다고 뭐라 하는 댓글 보면 롤이나 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없으신게 맞는것같네요.

클로저 투입 이전 삐걱이던 팀이 클로저 투입하니 멀쩡히 굴러가다가, 다시 페이커 나오니 삐걱이는 상황이면 페이커로저 1명 교체 vs 커즈엘림 에포트쿠리 2명 교체하기 중에 뭐가 더 나은 판단인지는 누구나 알 수 있을듯 싶네요. 그게 페이커 개인의 잘못이든 커즈에포트의 문제이든, 팀적으론 페이커를 빼는게 제일 합리적입니다.
20/08/25 14:37
수정 아이콘
키류 님// 님 설명이 이상해서 이해못하는게 아니라 님 같은 생각하는사람이 별로 없어서 이해를 못하는거에요. 키류님은 페이커가 2경기에 나왔다가 3경기에 강판당한게 디스리스펙이 아니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스포츠 팬들은 리스펙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불타는거죠.
20/08/25 14:43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스포츠팬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20/08/25 14:50
수정 아이콘
메시나 조던한테 이렇게 대우했으면 지금보다 더 불탔을거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스포츠라서 오히려 이정도로 넘어가는거 같아요
20/08/25 14:51
수정 아이콘
아니요. 그런 선수들도 말년이 되면 벤치에서 머무르는 시간도 길어지고 경기도 일부분 뛰는 경우가 많죠. 선발로 나왔다 교체 당하기도 하고요. 선수의 기량이 영원히 유지될수는 없습니다. 기량이 떨어지면 이런 일은 다른 스포츠에서도 비일 비재하고, 이스포츠로만 봐도 스타1의 임요환 같은 사례도 있죠.
아이는사랑입니다
20/08/25 14:57
수정 아이콘
선발로 나왔다가 교체될 수는 있지만 교체로 나와서 다시 교체되는 경우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죠.
히샬리송
20/08/25 15:02
수정 아이콘
다른 스포츠는 교체카드 제한이 있어서 극히 예외적인게 맞지만 롤은 흔한 경우죠. 그렇게 비교할 일은 아니에요.
비행자
20/08/25 15:33
수정 아이콘
다른 스포츠에 교체카드 제한이 있는 이유는 교체선수 자체를 많이 두기 때문인데요....
20/08/25 16:39
수정 아이콘
롤에서도 흔한경우는 아니죠. 이번처럼 승리했던 선수를 교체하고 교체된 선수가 패배한뒤 다시 교체하는건 더욱더 보기 힘들구요. 시즌마다 한번 나올까말까한 상황이죠.
이불베개
20/08/25 15:04
수정 아이콘
한 경기 도중 재교체라는 비유가 3판 2선승제에서 1세트씩 온전히 끝내는 형태로 들어가고 나가고 하는 것과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후자는 다전제에서 전략적으로 쓰인적도 많고 리그도중 선수점검으로 나오기도 한 패턴입니다. 반면 교체카드 딱 3장있는 축구에서 2장 쓰면서 들어갔던 선수 빼는건 위에도 썼지만 중하위권팀 서브선수라도 말 나오는 일이구요.
20/08/25 15:01
수정 아이콘
경기력만 보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인터뷰 내용이나 시기상 거의 저격성 발언을 해놓고 이런 식의 교체라면 불안타는게 이상한데요
바르샤감독이 메시없는게 팀합이 더 잘맞는다고 해놓고 순위 결정된 상황에서 전반만 내보내고 평범했지만 칼교체하면 파이어나는건 뻔하지 않나요??
20/08/25 15:13
수정 아이콘
저는 오직 경기력만 보고 얘기하는 입장입니다.
20/08/25 15:05
수정 아이콘
기량이 떨어지고 은퇴에 가까워지면 순리긴 하죠. 그런데 페이커가 그런 평가를 듣나요?
바로 지난 시즌 우승에 핵심멤버고, 최근 t1의 부진이 페이커 혼자의 잘못인지도 잘 모르겠는데...
팀합이나 오더를 이유로 저정도 레전드 선수를 바로 밀어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진 않죠.
20/08/25 15:13
수정 아이콘
20 페이커의 기량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 존재하긴 어렵죠.
20/08/25 15:18
수정 아이콘
네 정답이 존재하긴 어렵죠.
그런데 이미 기량이 떨어진 선수인것처럼 대우를 하니까 파이어가 난거잖아요. 최소한의 기회는 좀 주고... 지더라도 팬들이 납득을 하는 과정이 있었다면 좋았을꺼 같고... 그게 drx 3경기였으면 좋았지 않나 싶습니다.
이겨서 아니라는걸 증명했으면 더 좋았을꺼구요. 기회를 조금은 줬으면 좋겠다는거죠.
이렇게 와버린 이상 플옵에서 다시 보기도 어려울꺼 같은데...
20/08/25 15:20
수정 아이콘
MSC 때 부터 이런저런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준게 사실이죠. 또 페이커의 대체 선수가 투입되었을때 좋은 경기력이 나온것도 사실이고요.
20/08/25 15:24
수정 아이콘
정답이 있네 없네 하시지만 이미 결론을 내리신거예요. 클로저가 더 낫네...그러니까 그렇게 생각하시는거고...
아직은 모르겠는데? 하는 사람들은 납득이 안되는거고... 그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0/08/25 15:26
수정 아이콘
zodd 님// 결과가 엄연히 존재하니까 결과를 보고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과가 엉망이었으면 다른 얘기를 할 수 있었겠죠. 페이커의 경기력에 문제가 없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의견을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보여준 결과는 그러니까요.
20/08/25 16:05
수정 아이콘
아예 이제 실력이 안된다고 결론을 내리신거네요. 바로 몇달전 스프링 페이커는 20페이커에 포함되지않나요??그리고 평가는 다르지만 아직 주전에서 확 내려갈 정도라는건 님만 주장하는거 같은데요???
20/08/25 16:07
수정 아이콘
페이커 대신해서 나온 선수가 더 좋은 결과를 냈었습니다. 주전이라는 개념이 어떤 개념인지 모르셔서 하는 얘긴 아니리라 믿습니다. 롤드컵과 직결된 시즌은 서머고 항상 선수의 폼은 최근의 폼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으신건 아니겠죠. 나타난 결과가 그렇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는 저희가 알기가 어렵습니다.
히샬리송
20/08/25 15: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메시든 조던이든 어느스포츠 어느레전드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입니다. 오히려 그런쪽은 한두번 겪는일이 아니라서 올게 왔구나 아쉽다 이런 정도죠.

역사가 짧고 개인팬 팀팬 비율이 독특한 이스포츠의 특징때문에 이렇게 불타는게 맞아요.
20/08/25 15:04
수정 아이콘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출전시간이나 숫자가 줄어드는건 당연히 받아들이죠 근데 지금 상황은 감독이 그전부터 인터뷰에서 합이 안맞는다 등의 떡밥을 뿌려놓았는데 보란듯이 그런 상황 또 나오고 바로 칼교체... 저는 어느 스포츠라도 이 상황에선 팀과 감독에게 화살이 간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옳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20/08/25 15: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페이커의 경기력이 아쉽다고 판단하는 사람도 있어서 정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량이 부족해서 벤치로 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의도적으로 홀대한다고 생각하는 두가지 의견이 존재할 수 있어서요.
양준혁 처럼 스탯이 훌륭한데도 벤치에 박아두면 모를까 20페이커의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갈리는게 사실이니까요.
The)UnderTaker
20/08/25 14:39
수정 아이콘
평소에 페이커 그리 까던사람들이 지금 페이커를 위하는척 하는게 진짜 웃기네요
비행자
20/08/25 14:43
수정 아이콘
평소에야 페이커도 사람이다보니 실력적인 측면에서 퇴보가 있었고 그런점을 비판/비난하던 사람들이 많았던거고,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페이커는 레전드도 뭣도 아니니 대우를 해주건 말건 상관없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던건 아닌거죠. 지금 문제되는건 페이커의 실력이 아니라, 페이커의 실력을 떠나서 T1이 페이커에게 레전드 대우를 제대로 안해주고 있다는것입니다. 2경기 보면 페이커 한명의 잘못으로만 경기가 진것도 아니잖아요? 커즈 에포트 문제가 오히려 더 컸는걸요. 근데 클로저만 교체투입하고 엘림은 냅둔다? 이건 레전드 대우에 문제가 있다고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교체 지시고, 실제로 그걸 문제삼는 사람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큰 논란이 되고 있는거고요.
20/08/25 14:50
수정 아이콘
경기 내용에 대한 해석은 사람에 따라 매우 다릅니다. 근데 여기서 레전드 대우 안해준다는 증거로 다른 선수들 물고 늘어지시는건 좀 아닌거 같네요.
비행자
20/08/25 15:31
수정 아이콘
제가 언제 다른 선수들 물고 늘어졌나요? 글 수정한적도 없으니 똑바로 읽고 답글달아주면 감사하겠네요.
20/08/25 15:33
수정 아이콘
커즈 에포트 문제가 더 컸다는게 다른 선수 물고 늘어진거 아니라면 저로서도 할말은 없습니다. 경기 내용에 대한 판단은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는데 다른 선수에게 책임을 묻고 계시는게 있어서 저는 다른 선수들 물고 늘어진거로 판단했습니다.
비행자
20/08/25 15:35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하고자 한건 커즈 에포트가 못했으므로 그들에게 잘못이 있다 가 아니라(물론 경기 패배의 원인으로는 그들에게 잘못이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제가 문제삼는건 그게 아니에요), 정말 승리를 위해 페이커를 교체한것이었다고 주장하는게 말이 안되는 이유로써 커즈와 에포트의 예시를 든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커즈와 엘림은 서머에선 자주 번갈아가며 나왔었죠.
20/08/25 15:36
수정 아이콘
엘림과 커즈는 서머 초반에만 번갈아가면서 나왔고 커즈로 쭉 고정된지는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은 충분히 감독의 재량에 따라 판단할 수 있는 겁니다. 둘다 책임 있는데 쟤는 바꾸는데 애는 왜 안 바꿔? 이건 전형적인 물고 늘어지기입니다. 그럴거면 기계적으로 선수 교체하죠.
코돈빈
20/08/25 15:09
수정 아이콘
커즈-에포트끼리는 콜이 맞는데 커즈-페이커, 에포트-페이커는 콜이 안맞을 수도 있죠.
카바라스
20/08/25 14:44
수정 아이콘
세부적인 내용이나 구도는 다르지만 레알에서의 무리뉴vs카시야스 생각나네요. 결국 양쪽다 할말은 있어서
20/08/25 14:50
수정 아이콘
그 문제되었다는 인터뷰가 뭔가요??;; 왜이리 불타는지 전혀 이해 불가네요.
코돈빈
20/08/25 14:55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m/free2/69190#3352952

대놓고 누구 나오면 팀함이 안맞는다, 누구 많이 혼냈다 이런 얘기 하는 감독이 적은 편이고, 더군다나 일말의 여지조차 안주던 김정균 스타일에 익숙해져있다가 자기네 선수들 잘못도 가감없이 드러내는 김정수 스타일을 접하면 좀 더 기분 나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8/25 15:10
수정 아이콘
링크 다시좀 부탁드립니다!
코돈빈
20/08/25 15:11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m/free2/69190#3352952
음 주소는 같네요... 여기 글에 있는 댓글 링크였습니다. '혼냈'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20/08/25 15:08
수정 아이콘
(그냥 가정입니다)

김정수 : 난 페이커가 싫어. 페이커 물먹일꺼야!! 디스리스펙 하기 위해, 클페클로 간다!!

1경기 클로저 승

2경기 페이커 승

-> 오이오이 페태식이 돌아왔구나!! 믿고 있었다구~!! 역시 플옵의 페이커 기대합니다!!!! 용병술의 빛정수!!

김정수 : ???????
하얀소파
20/08/25 15:10
수정 아이콘
왜 이런 가정을 하십니까?
20/08/25 15:13
수정 아이콘
애초에 페이커 디스리스펙 하기 위해 클페클 했다는게 얼마나 근거없는 생각인지 고찰해보기 위해 가정해본 겁니다.

그냥 인터뷰로 까면 이해를 하겠는데....뇌피셜은 진짜....
정글자르반
20/08/25 15:13
수정 아이콘
의미없는 가정인데 틀렸습니다. 용병술의 빛정수가 아니라 페이커로도 경기력 최곤데 페이커 왜 안 썼냐 인터뷰로 왜 깠냐가 나오겠죠
20/08/25 15:14
수정 아이콘
앗....제 생각이 짧았네요

근데 어차피 페이커 물먹이려고 했는데 페이커만 떡상했으니 김감독이 물먹는건 마찬가지죠
이불베개
20/08/25 15:1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조금 정치적인 면보다 실전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클로저는 블루사이드 페이커는 레드사이드로 준비해서 나왔겠죠. 제비뽑기로 정한 것도 아닐테고 그러한 준비가 팀의 미래 전력구상에 당연히 관련있다고 보는게 합리적이구요.

미리 나오기로 정해둔 사이드의 밴픽구도도 당연히 선수에 맞춰서 생각해뒀을겁니다. 만약 페이커가 블루를 준비했거나 레드를 준비했는데 1세트가 레드였다면 1세트에 나왔을 수도 있었다고 보이구요. 그리고 3세트는 이겨야되니 애초에 블루에서 준비해왔고 1세트도 이긴 클로저를 다시 내는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게 제 결론입니다.
20/08/25 15:20
수정 아이콘
댓글보면 성역화 시키려는분들이 한두분이 아니네요
그분들이 원하는건 김정수 감독이 감독이 아니라 페이커 매니저처럼 하길 원하는거 같네요
비행자
20/08/25 15:36
수정 아이콘
감독의 영문명은 매니저입니다. 매니저가 팀의 이런저런 일들에 신경쓰는건 당연한거예요.
20/08/25 15:38
수정 아이콘
페이커 개인의 매니저라는 뜻에서 매니저라는 단어를 쓴거죠.
20/08/25 15:39
수정 아이콘
이해를 엉뚱하게 하시네요
팀의 감독으로써 역할이 아니라 페이커 개인의 매니저처럼 일하길 원한다는 뉘앙스엿는데요
감독으로 가장 먼저 신경써야되는게 팀의 성적과 경기력이 아니라 페이커 선수 한사람인가요??
비행자
20/08/25 17:06
수정 아이콘
페이커의 매니저이자 팀 선수들 모두의 매니저이죠. 그래서 이름이 매니저인건데요?
20/08/25 17: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AleaJackpot
20/08/25 17: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페이커도 다른 선수들과 동일하게 공과 과를 평가받아 마땅하다와 페이커가 다른 일개 서브선수와 똑같이 대우받는건 부당하다가 양립할 수 없거나 균형점을 찾을 수 없는 태도라고 보이진 않아요 일반적인 성역화 논쟁하곤 궤가 다른것 같은데 보는 관점마다 갈리는 문제같습니다

제가 생각할땐 위에분들 댓글 말마따나 페이커팬들의 언해피 스택이 쌓일때마다 빨리 캐치해서 외부로 표출되는 것과 달리 T1이 페이커를 최대한 존중하고 있다는 완충 역할을 했어야 하는 프론트의 문제가 가장 크고, 이게 없어지니 자기 역할 잘하는 뚱감, 커즈, 에포트 같은 엄한 사람 잡고있는 과정이라고 보이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답답한 문제긴 합니다
비행자
20/08/25 18:15
수정 아이콘
지금 핀트를 못잡고 계시는거 같은데 도대체 제가 언제 성역화를 했나요? 감독이 팀내 이런저런 문제들을 매니징하는건 당연한거고, 레전드에 대한 예우도 거기에 포함됩니다. 비아냥대고 비꼬기만 한다고 능사가 아니랍니다. 하긴 뭐 말을 해서 알아들으실 분이셨다면 다짜고짜 공격적으로 나오시지도 않으셨겠죠.
20/08/25 18:40
수정 아이콘
뭐, 다들 알면서 그러시는 것 같지만 비행자님의 매니저는 말 그대로 타 프로스포츠 팀의 매니저이고 꼼햇님의 매니저는 연예인 매니저, 혹은 스포츠 선수의 에이전트 이야기입니다.

김감이 페이커의 매니저(연예인 매니저/스포츠 에이전트)는 아니지 않느냐, 페이커의 성역화를 멈춰라, 라는 말에 무슨 말이야 김감이 당연히 페이커뿐만 아니고 모두의 매니저(manager/감독)인데 매니징을 잘못하고 있는거지!

...그냥 서로 뻔히 알면서 이러시는 것 같지만 지나가다가 댓글남깁니다.
플리트비체
20/08/25 17:24
수정 아이콘
결국 꼼햇님 첫댓글에 문제 없는데 왜 쉐도우 복싱하는건지? 님이 맥락이해를 말못해놓고 남 꼬투리 잡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비행자
20/08/25 18:14
수정 아이콘
제가 언제 쉐도우 복싱을 했으며 언제 꼬투리를 잡았죠? 크크 이거 원 사람들이 너무 과열되서 할말 못할말 가리지를 못하네요.
20/08/25 20:13
수정 아이콘
꼼햇님 댓글은 연예인 매니저 이야기를 하는데 감독의 영문명은 매니저라면서 오역을 하신게 쉐도우 복싱이죠.
찬양자
20/08/25 20:00
수정 아이콘
에이 이건 좀 치사하네요 크크
핫포비진
20/08/25 15:24
수정 아이콘
그냥 페이커가 잘하면 아무문제없죠
당장 1라 다믹전이나 2라 한화한테 1세트줄때만해도 분위기 장난아니였죠
확실한건 커즈 클로저 체제로와서 동부도 양학못하던 T1이 동부학살자에 정규시즌2위인 DRX를 이겻단사실이죠
20/08/25 15:28
수정 아이콘
음...댓글을 보니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겠네요.
이번 기용으로 감독 욕하는건 악질 페까거나, T1에 대해 잘 모르는 페이커팬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닐 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지금 감독 성토하는건 오히려 페이커에 대해 모욕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역시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진 모양입니다.
트리거
20/08/25 15:44
수정 아이콘
좋은글에 생각보다 똥댓글이 많네요.
걍 t1과 페이커의 숙명인듯...
20/08/25 15:54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 댓글 나누면서 딱 들었던 생각이

16년전쯤 그 분의 3연벙때입니다


임요환은 프로가 가져야할 제 1원칙중 하나인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임요환은 욕을 먹었죠. 팬들이 기대했던 임진록을 치킨이 오기도 전에 끝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홍진호가 막았으면 됐다고 썼다가 삭게 갔던 기억이 있고요(임요환은 막힌 이후 운영도 준비했다고 했죠)

홍진호가 벙커링 막으면서 3:2 꽉가서 명경기 생산해냈으면 지금도 회자될(아니 지금도 다른 의미로 회자는 계속 되긴 하죠)

명경기 임진록으로 남았겠죠.


김정수는 승리를 하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했습니다.

근데 팬들은 본인들 보기 불편하다고 까고 있죠. 페이커가 2경기 이겼으면 칭찬받았겠죠?
20/08/25 16:09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핀트가 어긋난거같은데요.
20/08/25 16:23
수정 아이콘
그때도 임요환은 잘못한거없는데 그냥 까이고
김정수도 잘못한거 없는데(인터뷰는 논란있을수있다고 인정) 까이고

그냥 생각났습니다
플리트비체
20/08/25 17:21
수정 아이콘
어긋나지 않았고 얼추 맞는것 같네요
김파이
20/08/25 19:09
수정 아이콘
이게 결승이였으면 페페클을 하든 클페페를 하든 패패페를하든 뭐 아무런 영향이 없었을겁니다.
상황을 지나치게 단순화해서 대입하면 전혀 다른 상황을 같게 보게 됩니다.

선수 기용 자체에는 문제가 없을지라도 팬들이 납득 못하는 기용을 하면 욕 먹는건 어쩔 수 없을겁니다.
그걸 가지고 너네는 진정한 팬이 아니다 하는것도 웃기구요.
20/08/25 19:16
수정 아이콘
제가 너네는 진정한 팬이 아니라고 했나요?
20/08/25 19:45
수정 아이콘
담원전 클클 했어도 그거가지고 욕한사람 없는데 좀 다른 경우 같은데요
소금사탕
20/08/25 16:06
수정 아이콘
블루에선 클로저가
레드에선 페이커가 출전하기로 사전협의가 되지않았나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고서는 3세트 교체는 전혀 이해가 안되긴 해요

근데 그또한 감독 권한이고 어쩔수없다고 봅니다
대신 후폭풍도 감당해야죠
롤판 최고 인기팀과 선수를 거느린 팀에선 어쩔수없는 숙명이랄까...

다른팀도 교체논란 있을만한데
인기가 없어서 논란이 안됨
큿죽여라
20/08/25 16:3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블루, 레드 나눠서 나가고 혹시 한 명이 지면 이긴 선수가 3세트 나오기로 했다는 게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버리는 경기였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지만 플옵 전에 2위 팀을 잡을 수 있다면 포기할 이유가 없고.

페이커를 우려한다면 정글에서 커즈 지원 갔을 때 점멸 의미없이 소모한 것, 에포트가 자살(..)할 때 굳이 궁 지원을 갔던 부분을 걱정해야 할 것 같은데... 사실 혹시 그 세트를 이겼거나 3세트에 계속 나와서 출전했다면 이 부분 가지고 ‘페이커 판단력 괜찮나? 경기감각 이상해진 거 아님?’ 이런 소리 나왔을 법한데, 재교체가 모든 걸 묻어 버린 느낌.
사실 저는 팀도 선수들도 재교체에 큰 의미를 두진 않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많이 걱정되거든요.
킹태연
20/08/25 16:32
수정 아이콘
위에분들 말처럼 실력과 결과가 클로저선수가 출전했을때가 더 좋으니 페이커선수는 플옵에서 보기 힘들겠네요
20/08/25 16:40
수정 아이콘
T1사장, 페이커 홀대 논란에 “억측 그만해”
http://m.mksports.co.kr/view-amp/2020/867675/

개인적으로 선 넘으면 다 고소 때렸음 좋겠습니다
1년 농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순간중 하나인데
내부 총질하면서 팀에 불안요소 만들어 내는게 진짜 팬 맞나 싶기도 하고
제가 페이커면 제발 그만좀 이라는 생각들듯 하네요
도라지
20/08/25 16:55
수정 아이콘
국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금 문제는 해외팬들이 등돌리고 있다는거죠.
파아란곰
20/08/25 17:37
수정 아이콘
t1 생기고 부터 항상 느끼지만 조마쉬는 ceo로서 좋은 리더입니다. 감독이 해야할 몫까지 아주 잘해주고 있지요.
감별사
20/08/25 18:18
수정 아이콘
국내는 이 정도 분위기까진 아니죠.
해외팬들이 더 난리나서 문제인거지.
비행자
20/08/25 18:20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 국내에선 거의 별말 안나오는수준이고, 한국 t1 계정에선 아무말없이 조마쉬의 영어계정에서만 트윗된것만 봐도 해외팬들을 겨냥한 트윗이기 때문에 고소는 불가능합니다.
김파이
20/08/25 19:15
수정 아이콘
팬질 열심히 했으면 보통 키류님처럼 "진짜 팬" 같은 소리 못할겁니다.

팬질 자체가 비이성적인건데 뭐가 진짜 팬질이고 가짜 팬질입니까? 돈 쓰면 진짜 팬질이겠죠 뭐
20/08/25 19:18
수정 아이콘
"진짜 팬"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가 아니라

진짜...팬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라고 쓴겁니다
HeffyEnd
20/08/25 16:51
수정 아이콘
플옵에 페이커 쓰지 않는다에 한 표 걸겠습니다.
아니면 이 사단이 잠재우기 여론용으로 한 두경기?
에바 그린
20/08/25 17:10
수정 아이콘
초 장문의 팀에 대한 애정이느껴지는 글인데 댓글은 의도와 전혀 관계없는 그냥 투기장 오픈이네요.

가끔 불판에서 댓글을 보면서 베스타님의 롤 보는 관점이 가장 강할때의 T1을 기준으로 맞춰져있는게 아닐까 했는데 이 글을 보니 여지없네요.
바르샤가 사비인혜와의 티키타카를 그리워하는거랑 똑같은 느낌입니다.

근데 역설적이게도 정글 캐리 메타가 올지도 모른다는게 요즘 플옵들 보면서 받는 느낌이라..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잘 풀리면 커즈중심의 운영이 성공으로 끝날 수 있다고도 봐요.

불타는거는.. 김정수 인터뷰가 팬들의 감정을 건드렸다가 맞는 해석 같습니다. 저는 타 팀 팬이라 별로 인터뷰가 크게 문제야? 싶었는데 이거는 인터뷰때문이 아니라면 도저히 해석이 안되네요. 화 내는 모든 해석이 김정수에게 악의를 가지고 해석되고 있습니다.
저는 김정수가 최악을 면하기 위해서는 이 교체는 당연하다고 봤거든요.
그대로 쓰고 졌을때의 파장은 누가 감당하나요? 그때는 예우 논란이 아니라 페이커에 대한 조롱으로 온 커뮤니티가 불탔을겁니다. 김정수가 오히려 교체하면서 지분을 가져갔다고 봐야죠.
파아란곰
20/08/25 17:51
수정 아이콘
저도 투기장이 될줄은 전연 몰랐는데 되니 싱기하네요. 그런데 쭈욱 보면 이런 흐름이여서 터지는 거라고 봐요.

불타는 이유를 설명해서 쓰면 ->불타는 t1 or 페이커 팬덤을 이해 못하겠다. -> 니들 이상한거 아니냐 성역화 하지말아라

그리고 저는 김감독이 그런거 생각하고 교체 했을 감독이라고 보지는 않아요. 다른거는 몰라도 여태까지 매니지먼트 부분에서 김 감독이 한게 있다고 생각 하지는 않거든요. 조 마쉬가 어그로를 끌거나 팬덤이랑 소통하면서 감독이 할 역할을 대신 했다고 저는 생각 하거든요.
에바 그린
20/08/25 22:19
수정 아이콘
감정싸움인데 머리로 이해하려고 해봤자.. 어제 유게부터 양쪽 다 억지 논리 천국이였습니다. 감정이 앞서는 싸움이라 논리는 이미 의미 없습니다.

김정수가 내가 욕먹는게 낫다 이런 생각을 했다는건 아니고. 누가봐도 2세트의 티원 경기력이 이상했던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런 경기력이라면 3세트에서 이길 확률보다 질 확률이 훨씬 높아보였던것도 맞구요. 그런 상황에서 페이커로 3세트를 가는 건 일종의 직무유기죠.

그런 의미에서 최악의 상황을 면하려는 교체였다는거구요.
베스타
20/08/25 22:07
수정 아이콘
ㅠㅠ...
트리거
20/08/25 18:09
수정 아이콘
까놓고 꼬감은 skt시절부터 시작과 부흥을 같이한 감독이라 그나마 덜한거였지(덜한거지 욕을 안먹은게 아닙니다..) 지금 t1 감독은 누가와도 샌드백입니다. 그런면에서 자기 주관이 확고한 김정수 감독이라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되네요. 지금 상황만 보면 페이커 은퇴하기 전까진 어떤 감독도 오기 싫어할꺼 같은느낌;;
두란51
20/08/25 18:16
수정 아이콘
껄껄 김정수 감독이 사퇴하면 어디가 웃을까요
20/08/25 18:45
수정 아이콘
우스갯소리지만 명칭이 감독이 아닌 헤드코치 였다면 달랐을까요? 가만보면 감독이란 이름에 너무 많은걸 부여하시네요. 하는 일이 해외 리그의 헤드코치와 다를게 없는데 감독이라는 이름때문에 무슨 팀의 대외적인 이미지 관리까지 들먹이니....

새삼 보면 조 마쉬가 잘하고 있어요.
가을의전설
20/08/25 18:56
수정 아이콘
허허...뭔가 팬문화가 업계에 타격을 줄 정도로 잘못되가고 있는거 같고...
또 이제 skt 감독 누가 하려 들까요?
이 사태를 보니까 이젠 메리트도 없어보이고 오히려 꺼려지고 진절머리 날거 같은대.
김파이
20/08/25 19:14
수정 아이콘
롤판정도면 양호한 편이죠.

야구계의 레전드였던 이종범 양준혁 다 감독이랑 트러블 만들고 나갔고 박지성 챔스 결장때 국내 웹 분위기가 어땠는지를 생각하면,
지난시즌까지 쓰리핏했고 롤 역사에 남을 레전드인 페이커 벤치로 보냈을 때 이정도밖에 욕 안먹은건 롤판 문화가 매~~우 클린하다는 증거로밖에 안보입니다.
가을의전설
20/08/25 20: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페이커가 과거에 잘한건 잘한거고 실력으로 보여야할 프로 로써 지금 못하고 있는건 사실이죠.
저번에 김정수 감독이 페이커와 클로저는 기량에서 차이가 없다, 그날 컨디션 좋은사람이 나갈것이다 라고 인터뷰했는대 페이커 칭찬 안해줬다고 욕을 하던대요?
지금 플옵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김정수 감독은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판단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는대...대체 뭐가 그렇게들 불만일까요?
막말로 페이커가 1경기를 나오던 2경기를 나오던 나와서 이겼으면 됬을텐대 못이긴걸 어떡합니까?
skt 성적 꼴아박던 말던 모든게 페이커 중심으로 돌아가야하나요?
그냥 현실을 좀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믜븨늬믜
20/08/26 01: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을의전설
20/08/26 12:29
수정 아이콘
악성팬들(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하는)도 정말 많다고 생각했는대 이번 사태로 그 민낯이 드러나는거 같습니다.
20/08/26 22:34
수정 아이콘
상상으로 특정 집단 예측을 하는 게 뭐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겠고 미드가 버티고 다른 라인들 바뀌는게 스스로 망치는 길이면(사실 18년도 의아한 팀운영 빼면 딱히 선수보고 나가라고 한것도 아님) 왜 다른팀들은 그런식으로 해서 우승하는 길을 안택했는지 혹은 망치지 않는 길을 했음에도 우승 못했는지 궁금하네요; 몇년씩 그랬는데 도대체 선수들이 뭐보고 T1 오는지도 모르겠고 김정수는 바보라서 T1 온건가 싶기도 하고 DRX랑 상대전적이 안좋지도 않은데 1년내내 서로 죽어다 다투던 이란 표현도 이상하고...

페이커 기량에 대해 분명히 예전같지 않다고 생각하는 페이커 팬인데 황당한 댓글이네요. 예전 락스 씻김굿 글 보는 느낌.
20/08/25 19:28
수정 아이콘
왕관을 쓴 자의 무게감이죠 뭐, 이런 논란조차 페이커의 위상을 증명한다고 생각해요 크크
20/08/25 19:36
수정 아이콘
응원하는 팀, 선수 없는 강팀충 입장에서 김정수 감독의 용병술이 도대체 뭐가 문제라는건지 진짜 이해가 하나도 안되네요.

오히려 서머보면서 스프링 우승팀이란 아름이 무색하게 멸망해가던 T1을 이정도로 복구시킨게 능력이 대단하다~ 쯤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건 뭐 클페클해서 진거도 아니고 이겼는데 발화한다? 스포츠가 아니라 아이돌판인줄 아냐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비행자
20/08/25 20:00
수정 아이콘
아이돌판이 아니라 스포츠판이니까 화내는 분들이 많은거죠.
20/08/25 20:02
수정 아이콘
경기 안본 사람들만 팬하는건가요?

2경기 명백하게 페이커 나왔을때 T1합이 저하되는게 문외한 눈에도 보이는데 그걸 교체 안했어야 한다고 하는 주장이 말이되나요?

그게 프로의 자세입니까? 졌으면 차라리 이해합니다. 결과로 보여주지 못했으니까.

그런데 이겼고 경기내용적인 측면에서도 페이커를 교체기용할 이유가 충분했는데 '디스리스펙' 운운은 저는 이해하지 못하겠네요.
20/08/25 20:25
수정 아이콘
사실 굉장히 단순한 이유라고 생각해요. 이전까지 페이커 팬은 본인이 T1의 팬임을 의심치 않았어요. 페이커의 영광이 곧 T1의 영광과 동의어였으니까요.
하지만 그날의 강판은 페이커 선수 개인에게 분명한 불명예였고, 이 사건을 비롯해서 그간 페이커 선수를 둘러싼 팬들의 의혹이 그로 인해서 폭발했고, 이에 따라 페이커 선수의 팬들이 팀에 반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다른 선수들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것 같아요. 하지만 페이커는 팀을 넘어서 하나의 종목을 대표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당장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라는 한국의 프로리그의 이름은 몰라도 페이커라는 이름은 아는 사람이 태반일 정도로 엄청난 위상을 가진 선수고, 그 선수에 대해서 구단은 보다 충분히 리스펙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20/08/25 20:28
수정 아이콘
네. 페이커가 '잘했는데 강판했으면' 디스리스펙 맞습니다.

그런데 아니잖아요? 그냥 페이커 나왔을때 T1경기력이 안좋았잖아요. 여기에 반론의 여지가 있습니까?

그냥 내보냈으면 무조건 지건말건 끝까지 자리지켜야한다. 라고 하면 그게 더 이해가 안되네요. 페이커를 퇴물취급하는 발언이고 그게 진짜 페이커를 '스포츠 선수'로써 존중하지 않는 태도라고 생각됩니다.
20/08/25 20:37
수정 아이콘
아래에 AleaJackpot님께서 쓰신 글에 저는 굉장히 동의합니다.

우선 님께서 하신 말씀을 조금 반박하자면 2경기의 페이커는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페이커 선수를 중심으로 한 T1의 팀적 시너지가 충분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죠. 저도 개인적으로 클로저의 기용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이미 주전 선수가 클로저 선수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다시 페이커 선수가 클로저 선수를 밀어내기 위해서는 본인이 기용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증명해야하니까요.

하지만 아래에서 Alea님이 쓰셨듯이, 2라운드를 진행하면서 이미 페이커 선수의 팬들은 언해피 상황이 계속 되었고, 그날의 교체 기용이 트리거가 되어서 폭발한거죠. 굉장히 모양새가 좋지 않은 교체였으니까요.

다만 그 교체 기용만의 문제가 아니라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20/08/25 20:42
수정 아이콘
네.. T1의 팀합이 페이커가 나왔을때 최상이 아니라는 점은 동의하시는것 같고

'모양새'가 문제라는 점은 저는 납득 못하겠네요.

이 부분은 개인적 관점의 문제이니 더 따지는건 무의미하겠네요.

감정의 문제이니까 그런건데 팬이라도 감정적으로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건 선수한테나 팀에게나 해가될 수 있다는 점을 일부 극성팬들이 인지했으면 좋겠군요.
20/08/25 20:47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동의합니다.
팬들의 과격한 감정의 표현은 명백히 페이커 선수에게 해가 되죠. 그건 페이커 선수의 평판의 문제가 아니라 실리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팬들의 극성 행동은 다른 팀원들의 경기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그로 인해서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하게 된다면 페이커 선수의 2020시즌이 끝나게 되는건데, 그건 결코 페이커 선수에게 좋은 일이 아니죠. 당장 페이커 선수가 T1의 선수인 이상 어떻게 페이커와 T1을 온전히 분리해낼 수 있겠어요.
모양새 부분에서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를테니, ann님께서 동의하지 못하시는 것도 충분히 그러실 수 있으시다고 생각합니다.
20/08/25 20: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포츠판에서 경기 승패와 관계 없이 홀대논란으로 발화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뭐만하면 아이돌판 타령하는것도 지겹습니다. 애초에 프로 스포츠판과 아이돌판이 팬 문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속성을 어느정도 공유하는데, 뭐만하면 아이돌 아이돌 아이돌판 타령은 진짜 심하게 별로입니다.

크보 같은데서도 국대 선수 선발문제로 발화할때는 이보다 심하면 심했지 결코 덜하지 않으며, 애초에 홀리건이 어디에서 나왔냐 생각하면 매우 명확한 문제입니다.
20/08/25 20:31
수정 아이콘
아이돌판 발언은 확실히 불쾌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다만 은퇴하지도 않은 현역 선수인 페이커를 과도하게 배려하는게 오히려 페이커를 스포츠 선수로 존중하지 않는 태도라고 볼 수 있지 않나요?

본인은 멀쩡하게 다음 플옵, 롤드컵에서 잘할 수 있도록 정진하는데 은퇴를 앞둔것 마냥 험한꼴 하나 안보게 호들갑 떠는걸로 여겨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8/25 20:32
수정 아이콘
제 댓글을 쭈욱 보시면 알겠지만 저도 님과 기본적으로 스탠스가 같습니다. 프로는 경기로 말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AleaJackpot
20/08/25 20: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결국 논리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고, 개별적인 인터뷰나 교체기용 하나하나가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상 페이커를 홀대한다는 잘못 형성된 이미지의 문제라고 봅니다

트리거가 된 2세트 패배후 3세트 교체도 내부 입장에서 단순 블루-레드 사이드에 따른 교체였을 수도 있고 아니면 중간 타임에 얘기하다 페이커가 원해서 교체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미 그게 중요한게 아니게 됐어요

서머 시즌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언해피가 쌓인 페이커팬들에게 팀 전체 부진-오더 갈등이라는 감독의 불만(인터뷰)-클로저만 기용-페이커가 문제라는 기류 형성-1달만에 페이커 출전-고장난 기계장치 부품처럼 안맞는다고 다시 클로저로 갈아끼움이라고 잘못 인식되어버린거라 내부에서 누구 책임을 물기도 애매합니다 뚱감 및 선수들은 전혀 잘못이 없으니까요

T1 구단 입장에선 자연재해 같은 거대팬덤의 반응에 억울하겠지만 어떻게 합니까 자연재해니까 우리와 상관없다고 주장하려면 그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것까지 포기해야 할텐데요 누군가에게 뭔가 팔아먹으려면 우호적인 관계까진 몰라도 적대감은 조성하면 안될테니까요

결국 T1이 누구 말이 맞다고 설득하기 전에 페이커팬들이 감정적으로 납득 가능한 장면을 보여줘야죠 제 알량한 생각으론 아프리카전 이기고 같이 회식하면서 플옵을 다각도로 준비중이라는 영상이라도 찍어올리든지 트위치 이벤트 방송으로 페이커가 폼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연습과정에 불만없다는걸 보여주든지 아니면 정말 플옵에서 다꺾고 올라가 실력으로 정면돌파를 하든지 어쨌든지요

어떻게 보면 지금이 구단으로서의 가치를 보여줄 중요한 순간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우리가 이정도 리스크관리를 할 수 있으니 페이커를 보유할 수 있고 Goat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고 보여주는 방식으로요
20/08/25 20:30
수정 아이콘
적으신 글에 굉장히 동의합니다.

기업은 팬들에게 이성적인 행동을 할 것을 강요할 수 없죠. 다만 팬들의 반응에 대처할 뿐이고, 그 팬들은 감성으로 움직이는 집단이니까요.

사실 개인적으로 생각컨데 언젠가 페이커 선수가 은퇴하는 과정에서 벌어졌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T1 입장에서는 페이커의 팬을 T1에 붙잡아두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했어야 하는데, 승계 작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렇게 여론이 번져버렸으니...

구단은 팬심을 잡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겠지요...
20/08/25 20:3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언젠가는 벌어질 일이었죠. 다만 그 시기가 생각보다 좀 빨리 온거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20/08/25 20:39
수정 아이콘
시기도 문제고, 방법도 문제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팀은 레전드를 보다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페이커 선수는 T1의 역사를 써내려간 장본인이니까요. 최대한 예우해주면서 차근차근 승계 절차를 거쳐야 했는데, 팬들의 언해피 상태가 누적된 상황에서 팬들이 보기에 페이커 선수를 홀대하는 듯한 모습이 보여져버려서...
20/08/25 20:40
수정 아이콘
레전드에 대한 존중은 솔직히 모르겠어요. 저는 크보 보면서 더 심한걸 봐서 그런지 이정도는 허용범위 내라고 생각해서요.
20/08/25 20:44
수정 아이콘
KBO의 레전드 선수가 롤판에서 페이커 선수만큼의 위상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해요. 페이커 선수는 LCK의 레전드 선수가 아니라 롤판의 아이콘이니까요.

또한 KBO의 레전드 선수의 경우에는 본인이 이루어낸 결실들이 팀의 역사에 비하면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페이커 선수는 본인이 써내려간 역사가 곧 팀의 역사였기에 또 경우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고요.
20/08/25 20:4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 이건 좀 오그라 드는거 같네요. 페이커 이전에 현재는 T1이라는 팀의 선수고, 팀의 필요에 따라서 기용이 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마치 페이커니까 기용에 있어서도 특별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얘기로 들려서 그다지 동의가 안되는 얘깁니다.
20/08/25 20:50
수정 아이콘
단순히 선수를 기용한다, 기용하지 않는다의 문제만을 이야기한게 아니었습니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섞여있다고 생각해요. 위에 적었듯이 저도 클로저 선수가 선발로 출전했을 때 T1의 경기력이 더 좋았으니, 클로저 선수를 기용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는 있어요.

또한 YNH님께서 제 의견에 동의하지 못하시더라도 존중합니다.
피우피우
20/08/25 21:07
수정 아이콘
페이커 없는 T1은 SKT T1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팬들이 엄청 많았다는 것만 받아들이시면 그렇게 이해가 안 되는 일도 아닐 겁니다.

선수기용이 감독의 권한이고 클페클 내는 게 T1이라는 팀의 승리와 경기력에 더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페이커 본인 실력보다는 팀합 측면에서 지금은 클로저가 더 맞는 카드같아서 클로저가 주전을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하고 있고요.

그렇지만, 나쁘게 해석하면 마치 페이커 선수가 현재 T1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느낄 법한 감독의 인터뷰부터 시작해서 승패가 순위에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drx전 2경기에서, 페이커의 플레이 자체는 별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에포트의 큰 쓰로잉 한 방이 더 눈에 들어온 상황인데 바로 클로저로 재교체하는 장면은 페이커 팬들 입장에서 '정말로 김정수 감독은 페이커를 T1의 승리플랜에 걸림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가...?' 하고 허탈감을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는 거죠.

다시 말하지만 저는 클페클 교체 자체는 전략적으로 의미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뭐 감독이 페이커 팬들 상대로 심술부리려고 그랬다는 둥 하는 얘기는 말도 안 된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인터뷰부터 시작해서 페이커 팬들의 불만이 쌓여가던 과정을 캐치를 못했을 리가 없고, 이런 교체가 논란이 될만하다는 것도 몰랐을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진짜 몰랐다면 그건 팀의 경기력 뿐 아니라 팀 전체를 관리하는 감독으로서 분명히 미흡했던 거라고 보고요. 본인이 코칭 능력이 좋더라도 매니징 능력이 부족하다면 옛날 최병훈 감독 - 꼬치 체제처럼 팬 관리하고 매니징 담당하는 감독을 따로 두고 본인은 헤드코치를 했어야죠.

페이커라는 선수 개인보다 T1이라는 팀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팬 분들도 물론 많을테고 그 분들의 팬심도 존중하는 바지만, 어쨌든 지금까지 이어져 온 일련의 과정에서 페이커 팬들이 이탈할 거라는 건 꽤 명백했습니다. 그리고 팬심이라는 게 무조건 경기력만 따라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탈하는 페이커 팬들에게 어쨌든 팀 전체 경기력이 좋아졌으니 이탈하지 말라고 하는 것도 말도 안 되는 이야기고요.

롤갤 개념글에서 본 건데 페이커 없는 T1은 서부 샌드박스같은 느낌 아니냐는 의견이 있더군요. 솔직히 동의합니다. 페이커 뺀 T1은 딱히 매력이 넘치는 팀이 아니죠. 그리고 페이커 팬들이 이탈하는 걸 방관하고 경기력만으로 다시 팬층을 구축할 것인지, 아니면 페이커 팬들을 최대한 잡아둘지는 구단의 선택이고요. 그런데 과연 구단이 전자를 원할까요?
20/08/25 21: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해가 안 되는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저는 이정도는 허용 범위 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롤갤의 그 글은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페이커 팬들을 붙들기 위해 팀의 성적 하락을 방치하면 페이커라는 선수의 가치도 같이 손상되는데 그것 또한 딜레마가 아닐 수가 없죠. 말씀하시만큼 딱 떨어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히고 섥혀 있습니다.

또한 페이커가 영원히 선수 생활을 할 수 없는만큼 이런일은 언제든지 찾아올 상황이었습니다. 그 시기가 많은 사람들의 예상보다 조금 빨리 왔다가 문제긴 한데, 이분법적으로 딱 떨어지는 문제면 진짜 편하겠지만 그런게 아니라는게 중요한거죠.

페이커와 티원은 페이커가 티원을 떠나지 않는한 완전히 분리할 수 없는 그런 관계입니다. 둘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관계도 아니고요.
피우피우
20/08/25 21: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YNH 님// 페이커 팬들을 붙들기 위해 페이커를 주전으로 쓰라는 게 아니라, 인터뷰부터 시작된 일련의 과정들이 정말 필요했느냐 하는 겁니다. 팬 케어를 꼭 그 선수를 주전으로 내보내야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서머 초창기부터 김정수 감독이 인터뷰로 게임 스타일을 변화시켜야 하는데 선수들이 변화를 싫어한다는 얘기 많이 했었죠. 나중엔 대놓고 그 선수가 페이커와 테디라고 저격까지 했고요. 이런 인터뷰가 정말 필요했느냐 하는 겁니다.

페이커 없는 T1이라는 팀의 매력에 대해선 당연히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테니 더 왈가왈부 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적어놓고 보니 좀 오해가 있을 법한 문장이라 몇 마디 덧붙이면, 매력이 부족하다는 건 팀 자체의 브랜드보다는 페이커를 제외한 현재 선수들의 면면을 얘기한 것이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재미있는 DRX의 도란과 표식, kt의 스멥이나 은퇴 전 프레이, 싸패 밈 제대로 잡혀서 나오기만 하면 드립이 터지는 너구리와 담원 선수들, '갤주'로 불리던 블랭크, 트할이나 심지어 하위권의 익수같은 선수와 비교해서도 딱히 매력 넘치는 선수진은 아니니까요. 적어놓고 보니 밈 없어서 노잼소리 듣는 젠지와 비슷한 느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페이커 선수도 언젠가는 은퇴를 할 테고, 그 때가 되면 팬층의 이탈은 어느정도 필연적일테니 언젠가 찾아올 상황이긴 했겠지만 오히려 그 상황을 대비해서 페이커 팬들에 대한 케어가 필요했다는 얘기입니다. 페이커 은퇴한다고 페이커로 인해 T1 팬이 된 팬들 다 버리고 새출발할 거 아니잖아요. 그런데 심지어 아직 은퇴 얘기가 나올 시점도 아니고 아무리 폼이 떨어졌다고는 해도 리그 중위권 정도 실력은 충분히 유지하면서 현역으로 잘 뛰고있는 선수인데 굳이 감독이 스스로 페이커 팬들의 불만을 더 쌓아나갈 필요가 있었는가 하는 겁니다.
20/08/25 23:18
수정 아이콘
피우피우 님// 인터뷰 자체는 굳이 라는 생각은 있는데 저런 캐릭터가 있는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선을 넘은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밈이야 만들기 나름이라 딱히 밈으로 재미 없다는 얘기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런거야 롤갤에서나 중요시 여기는 거고요.

페이커 팬들의 대한 케어가 부족했다는 얘기는 감독이 눈치보면서 팀운영하라는 얘기라서 충돌이 생길수 밖에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리그 중위권 실력 얘기는 의미 없다 생각합니다. 결국은 팀내에서 어떤 위치냐가 더 중요한 문제거든요. 팀내에서 페이커보다 더 좋은 기량의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를 쓰는게 승리를 위해서 당연한거고, 그러면 페이커 선수의 리그 포지션 얘기는 사족에 가까운거 같습니다.
사탕바구니
20/08/26 08:48
수정 아이콘
YNH 님// 부부간에 이야기할때도 상대 입장을 고려하며 말합니다. 생각한대로 다 입밖에 내는것이 아니고요. 그리고 그런것을 '눈치본다' 라고 표현하지도 않고요.

티원에는 칸나선수나 에포트선수처럼 인터뷰를 선안넘고 깔끔하게 잘하는 선수가 많은데 (그 무게를 알기 때문이겠죠) 감독님이 계속 소스를 던져주고 있지요.
이걸 감독이 선수 눈치보라 걸로 치환하시면 안될것같아요.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뿌지직
20/08/25 20:39
수정 아이콘
전 이런 논란자체가 이해가 안가네요.. 이런 논란은 오히려 페이커를 더 비참하게 할 뿐입니다... 선수는 경기력으로 평가받는거고 감독은 팀을 위해 일하는거지 레전드 선수라고 아무리 영향가 없는게임이라도 게임을 포기하게 합니까? 더 중요한 플옵에서도 만날 수 있는 상대이기 때문에 이기고 가는것도 상당히 중요하고, 플옵에서도 클로저를 쓸거라면 더더욱 경험을 쌓는 측면에서 한경기라도 더 나오는게 중요하죠.. 인터뷰도 마찬가지..제가 못본 다른 인터뷰가 또 있는지 모르겠지만, 팀적 오더가 안맞는다고 하는걸 왜 궁예질해서 페이커 저격한다고 보는지.. 실제 오더가 안맞는게 페이커때문이라고 하더라도 감독입장에서는 팀적으로 문제 있다고 했지, 페이커 오더가 문제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클페클 기용이 문제지 달랐으면 이렇게 논란이 안됐을거다?? 전 어떤식으로 기용해도 무조건 말 나왔을거라고 봅니다. 지금 김정수 감독 및 T1은 뭘 해도 말이 안나올수가 없어요.. 가장 말이 안나오는 경우는 포스트 시즌때 클로저 지고 페이커 기용해서 우승하면 해피엔딩이지만 그 외에는 무조건 논란이고 말 나옵니다. 팬으로서 당연히 감정적으로 화가 날수는 있지만, 이런식으로 정당화 시키고 논란 일으키는건 페이커 및 T1을 위해서도 좋은현상은 아닙니다.
20/08/25 20:41
수정 아이콘
페이커 선수를 기용하는게 경기를 포기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신다는게 마음이 아프네요...
뿌지직
20/08/25 20:46
수정 아이콘
게임을 포기하라는게 제 입장이 아니라 지금 논란이 되는게 어차피 져도 되는게임이니까 레전드 대우를 위해 페이커를 끝까지 기용했어야 한다는거잖아요.. 저는 져도 되는게임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감독 입장에서도 게임을 져셔도 안되고 클로저를 기용하는게 승리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는거죠..
비행자
20/08/25 21:32
수정 아이콘
클로저를 기용하는게 승리할 확률이 더 높으면 페이커를 내보내면 안됐죠.... 페이커의 실전감각을 테스트하기 위해서라면 오히려 3세트까지 내보냈어야 하고요... 벤치에 오래 앉아있다가 딱 한판 나온다고 그게 실전감각이 돌아오나요? 어떻게 봐도 2세트 기용후 강판은 쉴드가 안되는데요.
뿌지직
20/08/25 21:55
수정 아이콘
게임을 이기는게 더 중요하죠.. 더욱이 상대가 플옵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고.. 그 와중에 페이커 실전감각 한번 테스트할수 있으면 더 좋은거지..
그 반대 입장은 그냥 페이커 및 페이커 팬들 입장이죠.. T1 및 감독입장에서는 게임을 이기는게 더 중요합니다. 상대가 DRX가 아닌 그냥 하위권 팀이었다면 저도 페이커 기용에 동의하겠지만 상대는 플옵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이고 게임을 이겨서 기세를 타는게 페이커 한게임 더 출전시키는것보다 팀적으로 더 이득입니다.
비행자
20/08/25 22:04
수정 아이콘
글쎄 게임을 이기는게 더 중요하면 클로저만 기용했어야죠. 아닌가요? 그리고 실전감각 테스트를 무슨 한경기만 딱 넣어보고 땡합니까? 벤치에 오래 앉아있다가 한경기 나오면 실전감각이 바로 돌아오는것도 아니고.... 어떻게 봐도 2세트 1경기 기용은 쉴드가 안돼요.

만약 플옵을 생각해서 실전감각을 테스트한거라면 2경기를 내보내서 제대로 테스트를 했어야지 왜 3세트 되자마자 바로 빼는건가요? 만약 게임을 이기고 싶었다면 이미 1세트 압도적으로 이겼으니 2세트도 그대로 클로저 기용해보고, 그때 지면 페이커를 3세트에서 기용했어야지 왜 안그런건가요? 어떻게 보든 쉴드가 안되는데요.
뿌지직
20/08/25 22:13
수정 아이콘
제가 얘기했잖아요.. 게임도 이기고 페이커 실전감각까지 쌓으면 좋은거라고.. 페이커도 이겨서 2:0으로 이기면 베스트겠지만 그러지 못했고, 결국엔 게임은 이겼으니 차선책은 거둔셈이죠.. 반대로 그럼 두경기 출전하면 경기감각 돌아옵니까? 그것도 만약에 두번 다 졌을경우에는요?? 두마리 토끼 다 놓치는거죠.. 게임을 이기고 플옵에서 DRX 만나는건 상당히 중요하고 감독입장에서는 클로저가 나오는게 승리할 확률이 높으니까 출전시킨겁니다. 감독은 T1을 위해 일을 하고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는거지 페이커 개인을 위한 매니저가 아닙니다.
LOL STAR
20/08/25 21: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쩔수 없어요. 어차피 저분들에게는 페이커가 곧 T1이기 때문에 페이커 없이는 T1이 게임을 잘하든 못하든 아무 관심없을 겁니다. 그저 이제 프로게이머로서는 꺾이기 시작한 25세의 노쇠한 페이커가 전성기 폼을 되찾아서 '훗 이게 바로 리빙 레전드의 실력이란다' 하면서 플옵에서 죽쑤는 클로저를 교체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주길 바랄 뿐이니까요. 그 외의 모든 시나리오는 그저 아무 관심없는 팀의 경기일 뿐이겠죠.

페이커가 설령 나와서 지더라도 페이커를 제외한 범인찾기 (이제껏 그래왔듯이 정글 커즈와 서폿 에포트에게 화살이 돌아가겠죠.)를 시작할테고, 페이커가 나오지 않고 이기면 레전드를 대우하지 않았다고, 페이커가 나오지 않고 지면 감히 레전드를 무시하고 플랜을 짠 대가라며 감독 욕을 해댈 것이니까요. 어찌저찌 폼 끌어올려서 부활한 페이커 데리고 플옵 때 우승하면 역시 어우슼 T1 이러면서 그동안 비난하던 건 모르쇠로 또 치켜세우겠죠. 이미 페이커의 폼이 떨어지기 시작한 2018년 이후로 되풀이되는 패턴입니다.
20/08/25 21:08
수정 아이콘
기회다 싶어서 투기장 여는 사람들 많네요
20/08/25 22:03
수정 아이콘
요즘 논란에 대해서는 본문에 동의합니다.
이와 별개로 페이커의 폼? 스타일?이 현재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봤는데 기인이랑 비슷한 상황 같다고 봐요.
17년 전후로 점점 리스크 있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줄이고 안정적이고 후반 한타위주로 몇 시즌을 보내다보니 스타일이 굳어진 거 같은 느낌이에요.

다들 아시다시피 요즘은 1. 초반 2. 공격 지향 메타다 보니 어려움을 겪는거 같은데 여기서 현실과 이상의 차이가 나오는 듯 합니다.
예전 고전파 때에는 초반에 다 찢고 공격 지향적으로 플레이 했었고 팬들도 그 시절을 기억하고 있지요. 근데 현실은 그게 안되는거죠.
이게 피지컬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 예로 LPL에서 활동하는 루키가 있지요.

횡설수설했는데 저도 본문처럼 페이커가 다시 일어서서 한번 더 월즈를 먹었으면 좋겠네요.
무민지애
20/08/25 22:06
수정 아이콘
기대가 되요. 이번에도 불사대마왕이 부활할수 있을지
아니면 최상의 제물이 되어서 새로운 마왕을 출현시킬지
베스타
20/08/25 22:08
수정 아이콘
에바 그린님 말대로 본래 글 내용과는 동떨어진 자극적인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많네요.
정글자르반
20/08/25 23:58
수정 아이콘
드립치니라 이걸 까먹었네요 티원팬으로서 가지기 쉽지않은 중립적인 사고 잘 봤습니다. 워낙 극단적인 의견들이 많았는데 이 정도면 저는 굉장히 온건하다고 느꼈어요
큿죽여라
20/08/25 22: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문과는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인데 리스펙트 디스리스펙 얘기하는 댓글들 보다 보니 갑자기 스코어 생각나서 울컥하네요.
20/08/25 22:57
수정 아이콘
나름 인비테이셔널때부터 롤 봐왔고 그동안 쭉 특별한 응원팀 없이(롤드컵 제외, 롤드컵은 한국팀 응원했죠 흐흐) 재미로만 봤던 사람으로서 개인적으로는 참 의아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그냥 페이커 인기가 정말 대단하다는 게 느껴지네요. 다른 어떤 팀의 어떤 선수에 대입해도 이정도 논란이 될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만큼 페이커가 특별한 선수일수도 있겠지만요.

김정수 감독이나 커즈 선수는 결국 욕받이가 되는 걸 보니 참 안타깝네요. 솔직히 범인찾기는 이제 그만했으면 합니다. 페이커 선수는 ... 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고 지금까지 여러 번 슬럼프를 극복해온 선수로서 이번 일도 슬기롭게 헤쳐나갔으면 합니다. 아직은 선수로서의 페이커를 더 보고싶네요.
차은우
20/08/25 23:34
수정 아이콘
제가 본티원 분석글 중 이거보다 공감가는글이 없네요.특히 커즈,에포트,테디 이부분이요.
서지훈'카리스
20/08/25 23:38
수정 아이콘
김정수는 T1 감독 사퇴하는 게 낫겠네요.
페이커 팬들 심기를 건드린 이상 어차피 이제 욕먹을 일만 남았음
아프리카 전에 페이커 낸다? 이긴다--> 왜 지금까지 안 냈냐, OR 진다 --> 선수 기 다 죽여놓고 내서 컨디션 엉망이다.
중간에 교체해서 낸다? 이긴다---> 역시 페이커. 왜 클로저 중용했냐? 진다---> 또 중간에 내서 선수 망치냐.
깔려면 무슨 논리든 깔 수 있죠. 갖다 붙이기 나름이라
정민혁
20/08/26 01: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김정수 감독 인터뷰 스킬이 불러온 폭탄이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보이네요.
컨디션 점검 차 출전 할 수 있고, 팀 승리를 위해 교체 할 수 있는 거죠.
drx 전은 정규 순위로 보면 죽은 경기지만, 플옵을 앞둔 앞으로 플옵에서 만날 수도 있는 팀 입장에서는 살아있는 경기기도 하니까요.
서브에게 기회를 줄 여유가 있는 경기지만 이기고 가고 싶다. 이런 생각이였겠죠.
출전순서는 코치진의 판단이니 뭐라 얘기 할 거리는 안된다고 봅니다.
다만 그동안의 인터뷰가 팬들의 불만이 쌓이는 계기가 됐고 그 불만이 플옵을 앞둔 최악의 시기에 폭발한거죠.
ge휘인
20/08/26 05:31
수정 아이콘
흠...저도 페이커 열혈팬이지만
선수기용가지고 뭐라하는건 이해가안가네요
김정수 감독입장에서는 당연히 3세트에는 이겼던 선수를 내보내는게 맞다고보는데..
자꾸 이런말들 오가는게 페이커를 더 힘들어하지않을까 그냥 걱정만되네요
어쨌거나 팀 승리가 우선이고 이런소리들 안나오게 하려면 그냥 페이커가 각성해야됩니다
지금은 솔직히 누가봐도 클로저가 나오는게 팀 합이 훨씬 좋으니깐
20/08/26 14: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페이커 펜인 개인적인 입장에선 페이커가 휴식후에 플옵에서 귀신같이 부활해서 담원까지 깨부시는 기대를 마음 한켠에 품고 있었어서.. 그 드락스전 패배가 받아들이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3경기까지 제발 출전시켜줬으면 하는 마음이 강했는데 교체시켜버리는거보고 감정적으로 너무하단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하지만 이성적으로 감독의 판단이 맞다고 생각해요.. 단지 받아들이기가 힘들뿐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193 [스타2] "프로리그 부활이 목표" Team NV 구단주 '테일링' 인터뷰 [12] RagnaRocky13970 20/08/25 13970 10
69191 [오버워치] OWL 마지막 주 리뷰 [8] Riina8630 20/08/25 8630 6
69190 [LOL] 최근 T1을 둘러싼 논란과 팀의 전망에 대한 생각 [519] 베스타28805 20/08/25 28805 37
69189 [LOL] 롤드컵 일정 공개 [11] 반니스텔루이9262 20/08/25 9262 1
69188 [기타] [중세 심즈-크루세이더 킹즈2 연대기] 23화: 불가리아의 짜르 [34] 도로시-Mk217633 20/08/24 17633 31
69187 [LOL] LEC 신흥 강호 팀들에 대한 나름의 감상 [14] Padori9734 20/08/24 9734 2
69186 [LOL] 폭탄목걸이가 주어진다면 어느팀에 배팅할래 [97] 삭제됨13075 20/08/24 13075 0
69185 [LOL] LCK Young Player 후보를 정리해봤습니다. [20] Leeka10198 20/08/24 10198 0
69184 [LOL] 당신의 정규시즌 MVP, 영플레이어, 베스트 코치는 누구? [39] 에바 그린10030 20/08/24 10030 1
69183 [LOL] 4대리그 팀들의 롤드컵 진출 확률 정리 [37] Leeka11925 20/08/24 11925 1
69182 [LOL] 각 지역별 포스트시즌 잔여 일정 정리 [19] 파란무테10941 20/08/24 10941 3
69181 [기타] [림월드] 1.2패치 [7] 겨울삼각형10648 20/08/24 10648 1
69180 [LOL] 역대 LCK 정규시즌 솔로킬 1위 [31] ELESIS13056 20/08/24 13056 1
69179 [LOL] 7번째 롤드컵 진출팀이 확정되었습니다 [10] Leeka9943 20/08/24 9943 0
69178 [LOL] LEC의 세번째 롤드컵 진출팀이 확정되었습니다. [15] 에바 그린9935 20/08/24 9935 0
69177 [LOL] 결승대진이 확정된 lpl과 4강 후기 [18] 삭제됨10578 20/08/24 10578 2
69176 [LOL] 정규시즌 세컨드팀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41] 황제의마린11813 20/08/23 11813 0
69175 [LOL] 개인적으로 뽑아보는 섬머 정규시즌 어워드 [40] TAEYEON10762 20/08/23 10762 1
69174 [LOL] 씨맥의 명장병? [92] 펠릭스30세(무직)14550 20/08/23 14550 8
69173 [LOL] LCK 2R이 끝나고 적어보는 4강에 대한 간단한 소감 [37] Black Clouds11569 20/08/23 11569 0
69172 [LOL]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황제 입니다. [84] 삭제됨14503 20/08/23 14503 13
69171 [LOL] 데뷔 정규시즌 승률이 85%인 선수가 있다? 뿌슝빠슝 [93] 갓럭시15417 20/08/23 15417 8
69170 [스타1] ASL이 드디어 10번째 시즌을 맞이합니다! (예선 종료, 그리고 우정호 선수의 8주기...) [8] 마둘리11191 20/08/23 11191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