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엊그제
다시보니 새벽 1시 20분에 썼으니 어제군요 비리비리식 K-운영이 시작되었다고 글을 썼습니다만
게임 자체는 재미있는 제 입장에서는 참 다행스러운 일로, 그 운영진 노트 공개 이후 이틀만에, 운영진 노트의 내용이 대부분 번복되었습니다.
사실 [그 노트] 이후에 진화를 위한 2차 노트도 작성은 했습니다만... 그건 불난데 기름통을 끼얹는 노트여서 패스하고..
- 2차 노트를 요약하면 대략.... 아 요약하려니 또 빡쳐서 요약도 패스하겠습니다ㅠㅠ -
금일 올라온 공지사항(운영진 노트와 운영진 노트2로 불지르더니 해당 사항은 공지사항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을 요약하면
1. 크리스마스 가챠(한정)와 전술 장비 2차(통상)는 운영진 노트에 공지된 순서를 다시 뒤집어, 본래 순서대로 출시
보통 한정이 나올 걸 아는 상황에서 무소과금 유저들은 통상 가챠는 통언뜬하면서 패스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노트]에서는 이걸 뒤집어서 한정 먼저 내고 통상을 내는 신박한(?) 발상을 했었습니다만, 닳고 닳은 K-유저들은 이런 꼼수를 그대로 두고 볼리가 없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피드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 한정 뜯다 픽뚫해서 바로 전 통상 쓰알 뜨면 빡치는 건 맞습니다. 바로 제가 춘절 뜯다가 수영복 주노가 또 튀어나와서 빡쳤었거든요...
2. 가챠와 가챠 간 간격도 기존 운영진 노트에 공지했던 것보다는 늦춘 9월 중 출시로 수정하겠다.
본래 일정은 8월 25일~9월 7일 크리스마스, 8월 31일~9월 13일 전술장비라는, 희대의 미친 스케쥴이었는데 일단 최종 공지사항에 따르면 8월 25일 전술장비를, 그리고 크리스마스는 9월 중이라고 하니 일단 가챠 간격 자체도 [그 노트] 대비 조금은 벌려주려는 모양입니다. 9월 중인데 9월 1일에 뜬금포 튀어나올 수도 있겠지만... 여태 이만큼 욕먹고 또 그런 통수아닌 통수를 치지는 않으리라 생각은 됩니다만. 여튼 이 점도 마음에 드네요.
아, 위 기간이 겹치니까 그냥 크리스마스 가챠를 1주일만 참았다가 전술장비 시작하는 8월 31일부터 뜯기 시작하면 되는 거 아니냐 하실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걸카페건의 가챠는 기본적으로 픽업 가챠가 쪼개져 있고 통상은 다음 픽업 출시 시에 픽업 확률 테이블에도, 통상 테이블에도 편입되는 방식입니다. 저렇게 통상과 한정을 기간을 겹치게 + 통상을 뒤에 내게 되면 유저 입장에서는 8월 31일까지 기다리더라도 전술장비가 크리스마스에 편입되는 게 아니라, 전술장비 픽업 가챠가 하나 더 생겨나게 됩니다. 다만 이제 기간이 겹치지 않을 뿐더러 통상인 전술장비가 먼저 출시되므로 무소과금은 통언뜬을 믿으며 패싱을, 중과금 이상은 야이 그래서 전술로코코 안쓸거야?를 외치며 그냥 뜯으시면 되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전술장비2차 중에는 로코코가 평이 괜찮습니다. 스킬 사용 중 무적을 활용하여 생존모의 날먹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 근데 스킬 무적은 전장 아이린도 있던 거 아닌가;;
3. 기존 예정해 두었던 특별 보급 티켓 등 푸짐한 로그인 이벤트는 가챠 스케쥴 변경과는 무관하게 진행하겠다.
뭐 납작 엎드리기로 한 이상 당연한 얘기죠; 다만 내용물이 정확히 공개되지는 않았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이벤트 보상이 너프를 먹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4. 찢었던 한정 가챠인 크리스마스 소쇼우신과 신년 지무카는 다시 합쳐서 내겠다.
사실 이것도 3번 항목처럼 당연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발렌타인 이코스 성능이.. 앞으로 업데이트될 컨텐츠에 더 좋고 말고를 떠나서.. 일단 뽑아야 써먹든 말든 할 것 아니겠습니까... 뭐 덕분에 발렌타인 이코스는 9월중 크리스마스 때는 만나지 못할 것 같고, 한국의 추석 때 공개될 추석 아이린과 같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이 때 쯤 한 번 더 불탈지도..
5. 아 진짜 우리 진심 유저님들 생각해서 그랬던거 맞음 진짜임ㅠㅠ
6. 그 외에 사과와 사과와 약속과 사과와 노력... 뭐 사과문에 종종 들어가는 표현들.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면 충분히 엎드릴만큼 엎드린 게 아닌가 싶어서 (원래도 접을 작정은 아니고 그냥 과금만 컷할 생각이었지만) 좀 더 즐기기로는 했습니다. 공카 자게에는 아직도 그래서 사료는 어딨냐며 사료 찾는 분탕러들도 있고... 분탕러까진 아니더라도 합리적인 주장도 몇 보이긴 한데 어느 정도 진화되는 모양새고요. (아니 그전에 이미 [그 노트] 터지고 약 이틀간 환불런이 엄청 났었으니 ;; )
오늘 공지가 [그 노트] 바로 다음에 떴더라면, 그리고 블랙 보더 터졌을 때 수준 정도로 그 때 사료를 뿌렸더라면, 바로 갓겜 등극이었겠습니다마는, 뭐 언제나 그렇듯 미래가 보이면 그깟 게임 운영따위 하고 있겠습니까 바로 빗코 달렸지...
대강 동종업계 있다 보니 뭐.. 어쩌다 [그 노트]를 쓰게 됐는지도 모르는 바는 아니긴 한데.. 물들어올 때 노젓는 방법을 모르는 건지, 물이 들어온 게 아닌건지, 그래도 광고도 거의 안하고 이런 5x2덕 게임이 국내 구글 매출 19위면 물은 들어올 만큼 들어온 게 아닌가 싶은데, 사료를 뿌릴 때는 또 화끈하게 뿌리고 해줘야 저같은 사람들이 또 자발적으로 영업도 뛰고 할텐데 거 참.. 누가 라이브2D 그렇게 예쁘게 뽑아놓고 일본 대만 왜 망했는지 궁금했는데 이제야 알 것 같다는 공카 어느 분 말씀이 또 떠오르네요.
여튼 제대로 된 업데이트 수정도 있었고 해서,, 또 사고가 터졌을 때 터졌다고 올렸으니 대강 수습은 됐다고.. 알 수 없는 의무감과 책임감에.. 소식 전합니다. 여러분, 걸캎건은 위태위태하지만 아직까진 안전합니다! 그러니 안심하시고 지갑을..! 오늘은 그래도 지난번보다는 좋은 소식이니 최애캐 소쇼우신 수영복 입고 탕후루 탕후루 먹는 짤 투척합니다.
덧 : 오늘 늦은 패치로 연기되면서, 칠석맞이 로그인 이벤트 일차별 보상도 공개되었는데, 8일차의 특별 유닛 보급 티켓 1개를 제외하고는 50젬을 두군데 껴놔서 또 소소하게 욕을 먹고 있습니다. 차라리 50젬 주느니 대용량 배터리 1개를 껴주든.. 크리스탈 50000개를 주든.. 공용 전장 DB를 주든 하지... 공카 누구 말마따나 진짜 주고도 욕먹는 게 창렬급...
덧2 : 예정된 점검은 미뤄놓고선, 점검 보상은 점검 시간이 반으로 줄었다며 반으로 너프했습니다? 거 참... 운영을 좀 대국적으로다가 좀... 대국의 운영이 왜 이리 좀생이스럽나요 .. 끌끌..
08/22 추가 : 덧붙였던 요소들도 나름 사과하고 소소한 사료까지 추가로 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