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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24 17:58:13
Name iPhoneX
File #1 둠표지.jpg (27.3 KB), Download : 0
Subject [기타] 간단하게 써보는 "둠 이터널" 리뷰



역시 깊은 둠시리즈의 신작 둠 이터널이 발매되었습니다. 저는 FPS라는 장르자체에 편견이 있었던 사람이라 FPS 짬바가 별로 없어서 시리즈 초기작까지는 못해봤고 2016년에 리부트된 신작을 맛을 본 정도의 라이트 유저임을 밝힙니다.
아마 시리즈 팬과 저 같은 라이트유저는 관점이 많이 다를테지만요. 그래도 공식 한글화가 이번작이 처음이라고 하고 플스, XBOX가 아니라 PC가 메인인 작품이니 접근성이 높은만큼 많은 유저가 즐겨봤으면 좋겠습니다.

1. 간만에 나온 FPS 싱글 게임의 높은 완성도

나름대로 튜토리얼이 충실하게 들어가 있음에도 이 게임은 꽤나 불친절하다고 느끼실 분이 계실겁니다.
요새는' X키를 눌러서 숨을 쉬세요 '수준의 친절도를 가진 게임이 많은 만큼, 둠의 러프함이 마음에 안드시는 게이머분들도 많을겁니다.
일단 무기종류도 굉장히 많고, 각무기를 상황에 맞게 써야하는데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탄환이 어마어마하게 적습니다.
그 탄환을 보충하기 위해 접근 톱질, 쉴드를 위한 화염방사, 그리고 막타를 치기위한 접근 펀치(글로리킬), 거기에 수류탄까지.
기본적으로 총을 제외해도 조작할게 이렇게나 많습니다. 이걸 몇몇개를 생략하고 그냥 내꼴리는대로 총만쏴서 깰래! <- 요즘 게임식의 이런 마인드가 안통합니다. 무조건 모든 시스템을 체화해서 적절한 상황에서 써먹어야 클리어가 가능해요. 이게 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난이도로 이어질수가 있는데, 이 이야기는 나중에하고 하여간 그럼에도 게임의 재미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총 종류만 8개정도 되는걸로 기억하는데 이걸 적재적소에 써먹어야 클리어가 수월해 집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이단 점프, 이단 대쉬, 대쉬 후 벽타기 등등 1인칭인데도 슈퍼마리오급(...) 액션성이 가미되어 있어요. 게다가 이걸 1인칭 시점으로 해야되다보니... 그럼 이 부분이 왜 있냐? 기존 둠이 전투->이동->전투의 단조로움을 엄청 지적받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작품을 전투 -> 액션 -> 전투로 바꾼 건데, 문제는 이 퍼즐액션이 FPS 장르와 탁 붙어있진 않아서 호불호가 약간 갈립니다. 근데 저 같은 경우는 마리오나 젤다를 즐겨해서 솔직히 이 구간은 거의 힐링 타임이긴 했어요. 갓오브워도 퍼즐 있다고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난이도를 비교해드리자면 음... 둠 쪽이 조작감은 좀 더 어렵고 갓오브워가 퍼즐은 약간더 어렵다고 해야 될거 같습니다. (솔직히 전 둘다 쉽셉습셉...)
 
게다가 전투에서도 둠은 서서 조준하는 게임이 아니라 시종일관 뛰어다니지 않으면 죽기 때문에 기본적인 에임조정도 어렵죠.  

요약하자면 이 게임은 [패드보다 키보드 마우스가]가 어울립니다.
물론 고인물들은 패드로도 나이트매어 난이도 켠왕 9시간 해버리고 이러던데...
될 수있으면 키마로 하는걸 추천하고 싶긴해요. 저도 패드로 꽤 많은 FPS를 했는데 둠 만큼 손꼬이는 게임도 드물어요. 기본적인 UI자체가 키마를 베이스로 나온 느낌이 강해요. 특히 총교대는 키마의 경우 키보드의 숫자 1~8번키로 바로바로 교체가 가능한데 패드는 R1버튼을 꾹 눌러서 꼭 한번 선택화면을 거쳐야해서 플레이 스타일도 꽤 달라집니다.


2. 난이도
난이도가 4개로 되어있는데 가장 쉬운 난이도가 '이지'라기보다는 보통 게임의 노멀에 가깝습니다.
그냥 노멀 난이도 + 패드 조합 + 나 FPS 장르 많이 안해봄 = 다크소울보다 어려움
이 성공적으로 완료됩니다. 솔직히 둠 이터널 어려움 이상 난이도는 세키로, 다크소울 씹어먹을 난이도에요. 그냥 쥰내게 어려워요. 프롬 게임은 죽으면서 배우고, 그게 이제 컨으로 이어지는데 이 게임은 머리로 이해를 해도 컨이 안되는 경우가 왕왕 생깁니다. 아까 말한 것처럼 하루종일 뛰어다니면서 쏴야되기 때문이죠.
요약하면
둠의 난이도는 이지 (사실은 노멀) - 노멀(사실은 어려움) - 어려움(사실은 나이트메어) - 나이트메어(응 고인물만해) 입니다. 처음하시는 분들 중에 노멀 고르고 헬파티 열리고 너무 어려워서 못해먹겠다는 분들이 많은데 그냥 자존감 버리고 이지로 하세요.
"이게임은 이지가 노멀이다" 세뇌하구요.


3. 아쉬움
재밌는 분명히 있습니다. 무기 파밍하는 재미, 캐릭 키우는 맛 + FPS의 원초적 재미... 아 그런데 이 원초적 학살은 2016년 둠에 비하면 많이 줄었습니다. 여기서는 총알이 없어서 좀 게릴라전 형태의 게임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이게 호불호가 또 갈릴 만한 요소죠. 나는 막 다 때려 부수고 싶다. 이러면 이게 둠 이터널하고는 좀 안맞아요.

또 무기에 따라 적을 공략하기 위해 자주자주 무기 체인지를 해야하는데 패드로 할때의 무기 교체의 어려움은 뒤로하고 뭔가 다 정해진 패턴대로 죽여야되서 플레이가 '강제됩니다'
어떤 몹은 이렇게만 잡아야 한다가 정해져 있다보니... 이게 또 뭔가 답답하게 느껴지죠. 물론 플레이 타임이 그리 긴 게임은 아닌지라 (넉넉잡아 25시간이면 깹니다. 물론 노멀난이도 기준) 못 느낄수도 있는데 반복될 경우 '아 쟤는 이 공식대로'가 성립되서 좀 플레이가 수동적이게 되죠.


4. 요약하면 괜찮은 수작.
메타크리틱 점수가 몇점이니 어쩌구저쩌구를 거의 안믿는 저로서는, 둠 정도면 꽤 잘뽑힌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작진이 어떻게 하면 게임적 재미를 극대화할까 고민한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어렵다는 말에 지레 겁먹지 마시구요. 이지난이도로하면 누구나 깰 수 있으면서도 보상은 확실하게 돌아오는 원초적 쾌감을 느끼실수 있어요. 다만 패드의 손맛을 보려면 확실히 키마보다는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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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온다
20/03/24 18:15
수정 아이콘
사실 고화력 무기 얻으면 어찌어찌 중반에는 갈아먹긴 하는데 또 후반에는 적들이 너무 무서워져서 다시 도주 플레이로 돌아가게되는.... 사실 후반부는 적들이 너무 쏟아져서 일일히 약점잡기보단 걍 기관총으로 대충 갈고 고등급 적은 일격사 시키는 쪽으로.... 제작진 입장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다 쓰게 만드려는 목표로 난이도를 올린 것 같더라고요. 화염 방사기, 수류탄 등등. 무기도 밸런스 있게 잡혀있고요. 전투 자체는 재미있는데 두뇌 풀가동 시켜서 지치는 느낌? 그래서 플랫포밍이나 길찾기는 좀 쉬워졌으면 좋겠더라고요.

제작진 의도는 전투 빡시게 하고 쉬면서 힐링하라는 것 같은데 길찾기가 빡빡해서....
Lord Be Goja
20/03/24 18:30
수정 아이콘
저는 클래식둠보단 퀘이크(1,3)파라 그런지 경쾌한 전투진행같은건 마음에들었는데,그 속도감을 끊어먹는 요소가(길찾니나 잦은 탄약보충) 좀 자주나오길래 저한테 맞는 게임은 아닌거같아 2시간 채우기전에 그만했습니다.
글로리킬이나 전기톱사용시에 피드백이 좀 모자른거같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어랏노군
20/03/24 18:43
수정 아이콘
저는 다 좋은데 탄약이 넘나 적다는게 불만이네요.
전작처럼 무제한 탄약 이런 건 바라지도 않으니 다음 패치 때 탄약량 좀 늘려줬음 하네요.
시한부잉여
20/03/24 19:00
수정 아이콘
으악 글 읽다가 숨쉬기 액티브 됨..
님들 침도 삼키시고 눈도 깜빡이세요 핫하
바보왕
20/03/24 19:08
수정 아이콘
노말이 어렵다면 다음 중 하나가 이유인 건 아닐까 싶습니다. 똥손으로도 이틀만에 언메이커 들고 노말 깨는 게 가능했으니까요. 다음만 주의하시면 훨씬 게임이 좀 쉬워지지 않을까.......싶습니다. 아마도요.

1. 이 게임은 직진하면 죽습니다. 방향 상관없습니다. 주기적으로 방향 계속 꺾으면서 싸우세요. 점프도 많이 할수록 좋습니다. 퀘이크한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전작 둠은 그래도 일단 정면으로 덤비면 돌파구가 뚫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작은 내가 덤비면 적들도 거기에 행동을 맞춥니다.

2. [아크바일을 제외하면] 약점 있는 몬스터부터, 그리고 약점부터 최대한 빨리 노려야 합니다. 각 몬스터가 약점만 뚫려도 한결 쉬워집니다. 헤비캐논 저격모드 + 공중에서 시간 느려지게 하는 룬을 쓰면 약점 노리기도 쉬워집니다. 그럼 아크바일은 어쩌냐고요?

글쎄요. 열받게 도망이나 다니면서 한 대만 맞아도 죽기 십상인 불죽창을 난사하고 주기적으로 악마를 소환하는 것도 모자라서 강화버프까지 씌우는 걸어다니는 버프토템은 과연 몇순위로 없애버리는 게 좋을까요?

3. 전기톱 많이 쓰세요. 어차피 이번엔 쿨 있는 무한죽창 아닙니까! 이 게임이 총알이 그렇게 감질나는 이유도 전기톱 이걸 아끼지 말고 팍팍 쓰라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초반에 풀오토샷건에만 게임 의존한 내가 머저리)

그리고 좋은게임 리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거 감상문 써볼까 싶다가 그시간에 악마 한무더기 더 잡겠다고 포기했어요. 댓글로 숟가락만 얹어가겠습니다.
20/03/24 19:11
수정 아이콘
2016에 비해 너무 재미 없어졌어요
20/03/24 19:14
수정 아이콘
와우 꿀팁들 많이 적어주셨네요. 사실 저런것들은 직접 플레이하면서 알아가는 쾌감이 있을때 게임이 더 재밌어지긴하죠.
(물론 그 과정이 개열받습니다만 크크)
저 같은 경우도 처음에 무작정 대쉬만 했더니 적들이 예측샷을 쏴서 죽어버리는걸 보고 좀 많이 빡쳤던 기억이 납니다.
비디오 게임 완전 쌩초보 입장에서는 플레이자체가 하기 힘든 좀... 추천하기는 빡센 게임이에요.
추가로 패드로 FPS하는거 많이 익숙해졌는데 애초에 패드 기반으로 나온 헤일로나 기어즈 시리즈랑 달리 둠은 좀 패드에 불친절한게 사실입니다. 키마로 했으면 난이도 하나 더 올리고도 넉넉하게 깰만한 구간이 꽤 보였어요
바보왕
20/03/24 19:18
수정 아이콘
길찾기 난이도는 올랐다고들 하는데 오히려 레벨 디자인은 전작에 비해서 훨씬 단순해졌다는 게 아이러니입니다. 순서 따윈 상관없고 아무튼 고어네스트 4개만 뿌시면 끝! 하던 전작과는 달리 이번에는 무조건 A->B->E->D->C 순으로 진행해야 하니까요. 선형적인 레벨 디자인을 숨기려고 퍼즐로 탐사 스트레스를 주고, 대신 전투 지역을 보상으로 제공한 거 아니냐 싶기도 합니다.
바보왕
20/03/24 19:21
수정 아이콘
딱히 알기 어려운 팁도 아니지 않겠습니까..... 하고 변명해봅니다 흐허허ㅓ
대부분이 초반에 안내도 잘 해줬.......던 것 같고요
허저비
20/03/24 19:48
수정 아이콘
둠 리부트 하다가 멀미 때문에 접었는데 아무래도 이것도 못할 것 같습니다.
다른 3D 게임들은 할만한데 유독 둠이 워낙 시점이동도 현란하고 움직임도 과격해서인지 멀미가 매우매우 심하네요
20/03/24 19:54
수정 아이콘
멀미 심할만 합니다 1인칭에다가 하루종일 뛰어 댕겨야 되서 시점 전환이 어마어마하지요
근데 전 갓오브워가 더 심했다능... 크크 이거도 개인차가 엄청 심한듯요
그린우드
20/03/24 19:59
수정 아이콘
스트리밍으로 보기만 했는데 엄청 어려워보이더라고요. 쉐리가 못깨고 버벅대는거 봤는데 깨라고 만든 난이도인가 싶더군요.
Lainworks
20/03/24 20:40
수정 아이콘
전기톱으로 써는걸 전략적으로 써먹다 못해 숨쉬듯 해야 합니다
어짜피 탄약이 모자라니 대여섯놈 잡아죽이고 나면 전기톱마려울겁니다
전기톱 썰때는 쉴 수 있으니 그동안 다음 순간 어느쪽으로 움직일지, 내가 아까 슬쩍 지나쳤던 바론놈이 어디있는지 리마인드하고
전기톱 다 썰면 바로 튀면서 죽이면 됩니다.

그냥 전기톱 재충전 시간 단위로 데스매치 한다고 생각하면 총알 모자랄 일 없고 좋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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