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8/05 15:47
무릎은 얼마전부터 파키스탄가서 수련하고 오겠다고 하는데.. 기대하는 사람반..
올해 나온 테러만 몇건 이냐며 말리는 사람이 반인거 같습니다. 진짜 프로의식을 넘어서 자기가 하는 종목을 즐기는건 무릎이 최고 같습니다.
19/08/05 15:50
새로운 무림속 재야고수의 등장은 스토리가 풍성해지는것 같습니다.
철권 끊은지 오래되었지만 이야기만으로도 급 관심이 가네요 정성글 감사합니다
19/08/05 15:58
휴가 끝나고 오늘이 복귀 첫날이었는데도 월급 루팡하면서 봤습니다.
아슬란 선수는 나락 초풍 이지선다를 내밀지도 못하게 짠손, 왼어퍼, 호밍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더군요. 워낙 무릎선수 풍신류가 안정적이고 헛친 기술을 노리는 편이라지만, 간헐적으로 터지는 나락을 퍼즈가드로 막아내는 아슬란 선수의 센스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무릎 선수가 이를 잘 극복해서 연말 twt final에서는 아슬란 선수를 잡는 모습을 한번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19/08/05 16:09
카즈야가 아슬란 상대로 좋을지도 모르겠다고 사람들이 말하는게,
막 지르는 미친 공격력으로 심리나 가드싸움 안하고 녹이기 들어가는건데.. 무릎 선수 카즈야는 그런스타일이 전혀아니라서 결국엔 기본기 구린 캐릭터 단점이 더 보이더라구요.
19/08/05 16:37
맞습니다. 보아꽃님 카즈야가 그래서 에보 재팬때 먹힌거라는 분석이 있었죠.
끝난 게임에 만약은 의미 없지만, 차라리 폼이 오를대로 오른 스티브가 나왔더라면 차라리 어땠을까 싶더라고요. 물론 10선때 심하게 깨진 트라우마가 있어서 함부로 꺼내기 힘들겠지만...
19/08/05 16:02
한국이 북무림, 일본이 남무림이면 파키스탄은 일월신교인가요 크크
그러고 보니 파키스탄 지방인가 마지막 남은 조로아스터교 부족이 있다던데..????
19/08/05 16:14
크으 일월신교 동방불패님 그립읍니다.
특히 1편인가에 남만 출신 엄청 귀엽던 누나가 있었는데..뭘로 검색해야 나올지.. 첫사랑을 찾습니다. 도와주세요.
19/08/05 16:19
보다보니 특징 몇 가지를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1. 큰기술은 거의 안 씀(기억나는게 왼어퍼 원투 원투원 원원투 통발 짠발 하단 왼어퍼투 호랑이스 끝...) 자기가 카운터나 딜캐맞을 정도의 큰 기술은 거의 안 씁니다. 가끔 뜨는경우는 거리 못 맞춰서 헛친걸 무릎선수가 캐치 할 때. 2. 딜캐는 꼬박꼬박 3. 상대 움직임을 귀신같이 읽음. 횡신을 맞횡으로 다 따라가는 거 보고 이거 뭐지 했다가 마지막 회심의 나락마저 횡쳐서 뒤 밥아놓고 마무리. 결론 : 잘막고 잘 팸.(갉아먹음.) 이게 뭔 결론이냐 하실 수 있는데 그냥 보면 저게 팩트. 무릎 공격은 한개도 안 먹히는데 귀신같이 왼엎왼엎하단으로 3번 갉아먹고 빠지고 이게 몇번 나왔지 오늘 크크크크....
19/08/05 16:21
진짜 잘막고 잘팸 이라고 밖에 나올수가 없어요.
딜캐도 무릎급이 대쉬 가드 압박하는 거라서 미리 준비하지 못하면 어려운 딜캐많은데... 다하더라구요.
19/08/05 16:20
잘봤습니다
요리조리 선수 옮기면서 욕하는 무까들은 좀 보기 싫지만 크크 철권판은 점점 재밌어지네요. 확실히 PC판 나오고서는 저변이 확대되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19/08/05 16:24
극한의 피지컬 철권을 본 기분입니다. 되게 단순하게 막고 때리면 된다 이런 느낌인데 어후 토나와 이 소리 밖에 안나왔네요.
여튼 무릎 선수는 고생 많이 했고 다음 파이널이 더 기대됩니다.
19/08/05 16:30
결승 막바지에 잠깐 봤는데 가드가 무슨 경악스럽더군요. 연습모드에서 씨피유 올가드 세팅 해놓은 것처럼 무슨 철벽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반대로 예선에서 무명선수들이랑 할 때는 상대를 노가드 세팅 해놓은 것 마냥 일방적인 린치.
19/08/05 16:51
무릎과 대전하는 사진의 아슬란을 보면 오른손 위치가 상당히 특이한데 오프라인 대전문화가 주류인 파키스탄에서는 같은 모니터를 보며 나란히 앉아서 대전하는 경우가 흔한데 버튼을 누르는 소리로 상대의 플레이를 예측하는 게 상당히 뛰어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슬란 같은 경우는 소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저렇게 손목을 세워서 가볍게 버튼을 누른다고 하네요. 아슬란과 프리게임을 해본 무릎, 쿠단스가 하는 말이 바로 옆에서 대전하는 경우와 마주 보고 게임을 하는 경우의 하단기술 방어율이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 (원래 잘 막기는 하지만 바로 옆에서 겜하면 진짜 다 막는다 정도...) 이번 에보도 그런 면에서 조금 아쉬운데 무릎과 노비가 경기할 때 노비가 헤드폰을 안 쓰자 무릎 선수가 진행요원에게 이점을 물어보지만, 그냥 넘어갔고 결승에서 아슬란이 헤드폰을 쓰기는 했지만 바로 옆이 아니라 마주 보고 게임을 하는 환경이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궁금하네요.
19/08/06 10:37
격투게임 대회 자체가 북미 격투게임 커뮤니티에서 발달된 문화라 그렇습니다. 현재의 격투게임 이스포츠가 제작사에서도 아주 상당히 많은부분을 커뮤니티에 의존하고 있고 이건 돈을 아주 많이쓰고 있는 캡콤도 마찬가지 앞으로 돈을 뿌릴 예정인 사이게임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이스포츠 종목이랑 다르게 이 게임엔 대회 참가에 제한이 없어요. 참가비=상금입니다. 거기에 제작사에서 지원하는 추가 상금을 추가해서 상금이 결정되는 구조라 한번에 수천명이 예선을 참가하다보니 모든 사람이 페이스 투 페이스로 모니터를 보고 할 수 있게 할 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그렇게 시작한 문화고 그 문화가 발전해서 격투게임 이스포츠가 됐고 그렇다보니 에보측에선 그걸 고쳐야 할 점으로 보지않는거에요. 그냥 문화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플 방지 역시 실력이라 스파에선 공버튼 연타하는 선수들도 많고 손 모션으로 훼이크 주는 선수들도 많고 그렇다고 아슬란이 패드나 히트박스 플레이어라서 무릎선수가 불리했다? 이거도 아니고 격투게임 대회에선 이것 역시 실력의 일부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9/08/06 10:59
모니터 그거 얼마한다구요 그러면 예선전은 원모니터로 하고 몇강 이후로는 더블 모니터쓰는게 맞죠. 다른겜에선 가림막 가져와서 겜 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물론 다른 대회에서는 투 모니터도 많다만 에보만 유달리 그런걸로... 아 물론 아슬란이 지금 시점에선 무릎보단 잘한다는건 인정합니다
19/08/05 17:26
저도 궁금합니다. 한국에서는 1~2피가 반대로 항상 떨어져 있는게 기본이었는데 (옆자리였으면 오락실 의자가 피로 흥건했을듯)
파키스탄은 옆에서 해서 아슬란이 아니라도 나락같이 입력이 잘보이는건 다들 훨씬 쉽게 막는다고 하더라구요.
19/08/06 09:31
제가 알기로 캡콤컵이나 TWT 같은데서는 서로 마주보고 하는 걸로 알지만, 에보가 굳이 이걸 고집하는 이유는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일겁니다.
이스포츠가 경쟁, 공정함 같은게 우선이라면 에보는 소통, 아마츄어리즘 우선이죠. 그렇게 큰 상금에 고수들이 참여하는 대회에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좀 웃겨보일수가 있겠지만 대체로 북미 격겜 커뮤니티는 이스포츠를 지양하고 전통적인 아케이드성을 유지할려고 많이 노력을 하는 편입니다. 나란히 옆에 앉아 게임하는 것은 북미 아케이드 상징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실제로 그림도 좋아보이잖아요 크크크
19/08/05 17:00
재밌게 읽었습니다.
철권은 거의 하지도 않고 가끔 올라오는 영상만 보는 정도인데 본문에 있는 19프레임은 0.19초로 이해하면 되는 건가요? 기술이 나오는 걸 보고 0.19초 안에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커맨드를 입력하는 게 최고수 수준에서도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는데 저 파키스탄 친구는 그걸 한다는 얘기죠?
19/08/05 17:24
풍신류 초고수가 주도권 먹은 상태로 축흔들고 모션 숨겨서 나오는 19프레임은 엄밀하게 정의하면 아슬란도 보고는 못막습니다.
하단 타이밍과 중단 타이밍이 아주 미묘하게 차이나는데.. 이걸 이용해서 몇프레임 사이에 앉았다 일어서면서 프레임을 이용한 가드를 하는데.. 이것 자체는 아주 옛날부터 있던 스킬이라 딱히 놀라울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주도권 자체를 안내주는 미친 기본기싸움 , 말이 프레임이지 실전에선 실수가 나올수 밖에 없는 프레임 가드를 거의 실수하지않는 미친 반사신경과 침착함이 합쳐져서 무슨 무적의 가드처럼 보이게 하는것이라는게 중론인거 같습니다.
19/08/05 18:14
여담으로 과거 초고수이자 현재 해설 및 선수지원 활동중인 구라님과 로하이가 트위치에서 이야기 나눈적이 있는데 지금 아슬란이 하는 철권이 기존 개념을 약간 변형 시킨거라고 하더군요. 안티 무빙이라해서 기존의 한국식철권은 백대쉬 기본장착 및 무빙으로 거리를 두면서 하는거라면 아슬란이 하는건 무빙을 최소화하고 방어에 집중(?) 이런거라고 하더군요(저도 기껏해야 일반유저라 솔직히 이해는 50% 될까말까 의 이야기..) 아무튼 신성의 등장에 감탄하고 이제는 도장 찍은 수준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RIPS라는 해설이 한 이야기가있는데
"쿠단스, 아슬란은 무릎을 이길 수 있을것 같은데 다른 유저에 약할것 같다 " 였는데 무릎을 끝까지 만난 아슬란은 결국 우승했네요. 강력한 유저라고 생각하고 파키스탄의 국가 특수성만아니면.. 파키스탄 초고수 10인 VS 한국 초고수 10인 진짜 꿀잼같은데 성사되기 어려운게 안타깝습니다..
19/08/05 18:51
다른 유저에 약할 것 같다기엔 에보에서 보여준 모습으로는 다른 선수들도 다 줘패버리더군요.
특히 미국의 아나킨은 불쌍할 정도로 맞덛라구요.
19/08/05 18:58
파이날만 봤는데 오.. 진짜 플레이가
숨이 턱턱 막히더라고요 질식하는줄 알았음 이게 벽이라는거구나.. 이선수 컨디션 좋으면 그냥 상대방은 전의 완전 상실해버리겠더라고요 뭐가 통해야 대전을 하던가 말던가 할텐데 10여 라운드에걸쳐 죽어라고 수십번 중단 깔았는데 나락 딱 3번 횡으로 하나 가드에서 둘 막고 게임 끝내더라고요 진짜.. 후우.. 넘 무섭
19/08/05 20:36
챔피언십 포인트를 3번이나 세이브한 무릎도 대단했고, 바로 이어진 1라운드에서 나락을 2번 막아내고 우승을 확정지은 아슬란도 대단했습니다. 재작년인가 노로마가 한국 twt 우승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주었는데, 이번에는 단순히 신진 고수 한명이 나타난 정도를 넘어 고일 대로 고인 한일 양강 구도 자체를 뒤엎는 게 아닌가 싶어서 아주 흥미롭네요. 동로마와 페르시아가 자강두천하다가 갑자기 이슬람이 나타나서 판을 엎어버리는 느낌? 크크
19/08/05 21:32
재미있는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본문에서 소개해주신 일본에서 열린 무릎vs아슬란 10선승 대결 영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ㅜㅜ
19/08/05 23:28
19/08/06 09:43
적당한 고수 꺾었을때만 하더라도 다들 뭐지 싶으면서도, 초일류한테는 안되, 했는데 초일류도 깨지는 스토리가 딱 알파고 등장 같습니다 크크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