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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2/27 22:16:16
Name 스위치 메이커
Subject [기타] PARKITECT : 놀이공원 만들기에 캐주얼함을 한 스푼 집어넣으면? (수정됨)
놀이공원 게임들의 선두주자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롤러코스터 타이쿤의 압도적인 독주였습니다.

롤러코스터 타이쿤 1,2,3 중에서 어떤 걸 플레이하느냐만 다를 뿐이었죠.

그런데 이런 롤러코스터 타이쿤 시리즈가 헛발질을 마구 하기 시작합니다.

일단 3DS로 발매한 롤러코스터 타이쿤 3D가 게임성이나 흥행 양면에서 실패하고 다음에 내놓은 게임은 바로 4편(모바일)이였는데

여튼 4편은 모바일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정식 넘버링을 달고 나와서 망했습니다. 아주 처참하게.


하지만 팬들은 떠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그들에겐 아직도 우려먹을 수 있는 1,2,3편이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롤러코스터 타이쿤 개발진은 이러한 실패를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PC버전으로 월드(5편)를 공개합니다.

하지만 베타 버젼의 게임성과 최적화는 그야말로 게임이 아닌 수준이였고 그래픽은 트레일러의 반도 못 따라오는 수준이였죠.
롤러코스터 타이쿤: 월드는 처참하게 망했고 스팀에서는 대체로 부정적, 메타크리틱 43점이라는 충격적인 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러한 팬들을 구원한 게임이 바로 플래닛 코스터, 3편을 제작했던 프론티어 디벨롭먼트에서 자사의 노하우를 동원해 만든 게임이였죠.
이 게임은 거의 무한한 자유도를 부여해서 정말 생각한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게임이였죠.
그런데 단점이 있습니다. 시나리오가 적고 샌드박스 위주로 즐기는 게임이였다는 거죠. 롤코타 1,2편의 시나리오 깨기를 많이 해 보신 분이라면 시나리오 깨기도 상당히 재미있다는 걸 아실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나리오 깨기의 재미를 돌려줄 만한 게임이 나왔습니다.



바로 PARKITECT입니다.

플래닛 코스터가 무한한 자유도를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놀이공원을 만드는 그래픽 툴 같은 느낌이라면
파키텍트는 확실히 캐주얼함을 가미해 시나리오를 깨는 맛이 있는 게임입니다.
튜토리얼을 제외한 31개의 시나리오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나에 두시간~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면 플레이타임도 꽤 긴 편에 속합니다.
난이도도 올클리어를 노린다면 생각보다는 빡빡합니다.

롤코타 2와 유사하지만 풀3D이고 여러가지 차이점이 있는데, 풍경 점수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이 첫째입니다.
오브젝트를 설치해서 풍경을 만들어야만 하기 때문에 그냥 놀이기구만 무작정 짓는 방식으로는 깰 수가 없는 점이 진짜 놀이공원을 만드는 듯한 느낌을 주고

둘째는 직원 시설과 고객 시설을 완전히 분리시켜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른 게임처럼 상점을 아무데나 설치하면 고객들이 "직원들이 상자를 다른 곳에서 이동할 수는 없나요?" 이러면서 갑질을 합니다....;; 직원용 보도를 설치해서 직원들이 움직이는 걸 보이지 않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 점이 생각보다 까다로우면서도 이 게임만의 독특한 점 중 하나입니다.

뭐 기본적으로 샌드박스도 당연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청사진들도 쉽게 다운받을 수 있게 되어있구요.

아직까지 엄청나게 많은 오브젝트를 지원하는 건 아니고 오브젝트 조합 자체도 많이 부족하지만 유니티 엔진이라는 특성, 그리고 이런 게임이 DLC를 많이 만드는데다가 유저 모드까지 활성화된다면 플래닛 코스터와는 별개로 조금 더 라이트한 유저층들이 놀이공원을 만드는 데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정식 발매된지 이게 한달이 막 지났고 31,000원, 이번 패치로 한글을 지원합니다.(아직은 완벽하지 않으므로 비공식 패치를 쓰셔도 무방합니다.) 사양도 플래닛 코스터에 비하면 훨씬 적게 탑니다.

이번 연말은 놀이공원을 지으면서 보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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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우드
18/12/27 22:44
수정 아이콘
제작자가 테마파크에서 일했을걸로 추정되는 게임이죠. 직원요소가 확실히 게임을 특별하게 그리고 머리아프게 만들어주는거 같습니다.
스위치 메이커
18/12/27 22:48
수정 아이콘
하면서 궁금했던 게 롯데월드나 에버랜드도 이렇게 하고 있나? 였습니다. 궁금하더군요.
Lord Be Goja
18/12/27 22: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플래닛 코스터는 공원경영이 좀 부실한대신 롤러코스터에 집중한 롤러코스터 게임이였는데
같은 제작사의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은 도무지 뭐하자는건지 모르겠는..그런 게임이더군요.
공룡도 부실하고 공원은 형편없고.

공원경영게임 하면 저는 옛날 테마파크가 생각나네요. 공원경영만 치면 그게 제일 재미있었고
주타이쿤 초창기 게임까지는 재미있게 했던거 같은데
10년정도 후에 그 장르게임들 생각나서 해보려고 하니 장르가 초토화되있더군요...
플래닛코스터를 하려니 너무 롤러코스터만 집중이고.

소개글을 보니 이 게임은 플래닛코스터와 달리 공원에 비중을 둔거 같아 하고 싶어지네요
스위치 메이커
18/12/27 23:07
수정 아이콘
그런 이유들 때문에 아직도 롤코타 1,2가 현역(...) 크흠...

롤코타 3-플코 라인과 다르게 롤코타 2를 계승한 느낌이라 딱 맵 켜보면 어 이거 1편, 2편의 그 맵 아닌가?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요.
밀크공장
18/12/27 23:36
수정 아이콘
이거 마약입니다.... 쉬는날 붙잡고 했더만 8시간 순삭....
스위치 메이커
18/12/27 23:37
수정 아이콘
막장제조...라고 하죠
FM, 문명의 친구...
18/12/28 11:27
수정 아이콘
롤코2의 완성형 진화판 이라고 하더군요. 시스템도 거의 유사해서 롤코2 유저라면 바로 적응할 수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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