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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9 21:55
개인적으로 저랑 비슷한 생각이시네요. 특히 뉴베가스는 2010년 뿐만 아니라 게임사 걸쳐 어떤 교범을 제시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픈월드에서 상호작용보다 팩션과 npc와의 관계에 주안점을 두고 플레이어의 선택을 내러티브에 자연스럽게 녹인 게임인 뉴베가스가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위처3도 내러티브를 위해 자유도를 많이 희생한 측면이 있고 폴아웃4의 팩션은 스카이림보다 후졌죠. 뉴베가스에 등장하는 모든 팩션들은 그 동기가 현실적이고 동의할만한 내용이었고, 개성도 충분했죠. fps의 재미는 많이 떨어지지만, 율리시스를 끝으로 완성되는 배달부의 서사는 앞으로 게임사들이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8/12/19 22:22
재미있게 그리고 동감하며 봤습니다.
둘 다 "이게임은 원래 버그가 많은 게임이란 말입니다" 라고 외치며, 유져들이 직접 버그해결을 하는 막장짓을 했음에도.. 막상 게임을 손에서 놓는게 힘든 압도적인 장점 한가지 씩을 가진 게임이었습니다. 옵시디언 신작도 한글화 소식 들려도 무관심했는데 글보고 나니 한번 찾아봐야겟다는 마음이 드네요.
18/12/20 00:24
저랑 취향이 완전 똑같으신데요? 인정 또 인정입니다.
뉴베가스는 정말 갓갓겜입니다 그래픽 및 모션 등이 폴3에서 그대로 가져왔다는 점과 발매 당시 게임이 진행이 안되는 치명적인 버그 때문에 메타 점수가 낮았던것뿐이지 오픈월드 RPG로서는 갓겜입니다 게임 상에 존재하는 모든 npc를 다 죽여도 됩니다 그래도 스토리 진행되요 이런 갓겜이 어딨나요 스카이림도 무슨 베데스다 게임 대충 만들고 유저가 모드로 채워서 고티 받았다는 개소리하는 사람들 볼 때마다 진짜 때리고 싶습니다 11월에 나왔고 그 해 고티 휩쓸었습니다 단 두달이에요 그사이에 모드가 있었겠어요? 모드 없이 바닐라로서도 그 해 고티 휩쓸고 기록도 경신했던 게임이에요 모드 무새들 볼때마다 피꺼솟이에요
18/12/20 00:24
왜 스카이림이나 위쳐같은건 내 취향과 안맞는것인가ㅠㅠ
제 주관적인 고티 적으면서 후속편 기다리겠습니다 흐흐 2010 : 콜옵 블랙옵스(왜냐! 싱글이 겁.나. 재밌습니다) 2011 : 포탈2(굳이 설명이 필요한지?)
18/12/20 00:42
폴아웃: 뉴베가스는 당시에 나오자마자 정발 패키지로 구매했었는데 미칠듯한 버그들 때문에 엔딩도 못 보고 군 입대 해버렸던 아픈 추억이...
다시 해보려니 나온지 좀 된 게임이라 너무 불편해서 못 해먹겠더군요. 폴아웃 4에 시스템에 배경과 스토리가 뉴베가스라면 재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18/12/20 01:22
폴아웃3보다 뉴베가스를 오래하기도 했고 확실히 RPG로서의 재미로 따지면 뉴베가스가 낫긴한데 그렇다고 옵시디언이 더 잘했냐로 따지면 고것은 좀...사실 모더들이 고평가 받는 이유이기도 한데 완성된 시스템에 조금 더 아이디어와 품을 써서 더 낫게 하는건 처음부터 만드는 것에 비해 굉장히 쉽습니다.(거대모드는 자주나오지만 아예 새로운 월드를 만드는 모드는 발표만 하고 나오는꼴을 못보는것과 일맥상통하죠.) 사실 누구나 알듯이 옵시디언이 뉴베가스 스케일의 오픈월드를 만들 능력이 없는것은 매우, 여러번, 굉장히 많이 증명했죠. 그냥 잘 만들어진 케이크에 체리만 얹으면 되는건데 그것도 제대로 못해서 대부분 던전은 단층이고 한 절반은 황무지고...와 근데 2010년 다시봐도 장난 아니네요. 더라인하고 레데리하고 메스이펙트2가 한해에 나왔다고?
18/12/20 02:30
특별히 옵시디언이 베데스다보다 더 잘했다 라는 뜻은 아닙니다. 위에도 말했듯이 저는 폴아웃 3을 처음 해봤을때도 스카이림만큼은 아니지만 많이 놀랐습니다. 이게 콘솔 RPG라고? 와... 세상 진짜 좋아졌네. 라고 생각했고 재밌게 즐긴 부분도 있어요. 폴아웃3이 RPG로서 깔만한 부분이 한둘이 아닌겜이지만, 폴아웃3이랑 뉴베가스 사이에는 꽤 긴 텀도 있고, 어쨌든 어느정도 완성되어 있는 게임과 엔진이 있었으니 그런 게임이 나왔다. 베데스다의 지원이 아니었으면 옵시디언은 그런 겜을 만들 능력이 없었다 이것도 사실이지요!
그러나 한가지 장담할 수 있습니다. 옵시디언이 아니라 베데스다였으면 폴아웃3 엔진을 가지고 한 천억원 주고 확장팩을 10개를 내달라고 했어도 절대 뉴베가스 같은 게임은 못 만들었을거고, 안 만들었을겁니다. 시도조차 안했을거고, 그래서 저는 여전히 옵시디언에게 고맙습니다. 크크. 그리고 2010년에 참 명작이 많긴 한데 더라인은 무슨 게임을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스펙옵스 더라인을 말씀하시는거면 2012년 발매 아닌가요? 흐흐
18/12/20 03:12
폴아웃 3, 뉴베가스, 폴아웃 4, 스카이림... 그리고 나온게 폴아웃 76이라니!! 베데스다 당신들은 대체.. 저도 인정합니다
18/12/20 10:16
전 11년도 최고의 게임은 포탈2였고 스카이림은 허술한 마감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고평가 받는 게 의아했네요. 그래서인지 베데스다 게임을 하다 보면 자유도 준답시고 뭐 이렇게 허술하게 마감했어? 하고 실망한 부분들이 많았구요.
18/12/20 10:22
대체로 서구권 RPG들이 오버롤 80짜리 게임을 100%의 완성도로 만들 능력이 있으면 80짜리 100% 완성도 게임을 내놓기 보다는 어떻게든 오버롤 120까지 달려서 대충 70% 정도 완성도로 내긴 합니다만 베데스다는 이 정도가 좀 심한 회사긴 합니다. 저도 그래서 스카이림 빼고는 비평적으로 아주 높게 평가하는 게임은 없고...
근데 스카이림은 그런 기준으로 봐도 오버롤을 너무 잘 키웠어요. 폴4가 괜히 위에서 말한 120까지 달려서 70% 정도의 완성도로 낸 게임이면 스카이림은 한 300까지 달려서 50% 정도의 완성도로 냈다고 보는데... 300정도까지 달린 그 시점에서 완성도를 떠나 리스펙트 해줄수밖에 없었습니다. 흐흐
18/12/21 15:21
스카이림은 갓갓 겜이죠.
산지 5년이 넘은 지금도 합니다. 세상에나 할때마다 재밌는 겜이라니. 입대하기 전, 제대한 이후 지금까지 계속 플레이 하는 갓갓겜. 에스번 버그는 당시 진짜 당황했었죠. 그리고 모드를 하도 많이 깔다보나 이제 모드빨 겜이라는 악명도 있는 거 같은데... 이거 나오자마자 고티 확쓸던 갓겜이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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