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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9 12:06
글 잘 읽었습니다. 말씀해주신 '엣지'라는 것이 언뜻 보면 "경험에서 나오는 통찰"이라고 비춰질 수 있기는 한데,
남들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보는 발상과 시행착오를 겪을 각오 등이 있지 않고서는 또 결코 나올 수 없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18/12/19 12:15
저도 전략게임을 엄청 좋아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푸코도 너무너무 좋지만 가이아나 테라 같이 비대칭성을 가지고 그 비대칭성 사이에서 전략을 짜는 게임이 조금 더 좋더라고요.
2시간정도 전략게임을 빡세게 돌리고 나면 뭔가 머리에 김이 나면서 살아 있는 기분이 느껴져서 좋은 것 같아요
18/12/19 13:48
가이아가 테라에 비해 광석을 너무 적게 주다보니...
그래도 테라의 종교가 너무 무가치한 것에 비해 가이아에 기술 테크가 쓸모가 생겨서 개인적으로 밸런스가 더 잘맞다고 생각합니다!
18/12/19 13:28
저도 테라를 해본적이 있긴 한데 초보라서 뭘 어떻게 이겨야하고 어디서 재미가 오는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더군요 ^^;;
하지만 비대칭게임이 재밌다는건 인정하고 또 인정합니다.
18/12/19 12:34
전 요새 팬데믹 이베리아랑 팬데믹 레거시를 파고있습니다. 오리지날 팬데믹보다 훨씬 긴장감있고 생각할게 많아서 좋더라구요. 초반부터 각 플레이어들끼리 전략을 수립해야하는 게임은 조금 힘든감이 있네요 흐흐
18/12/19 13:32
사실 푸코의 시대는 갔습니다. 보드라이프에서도 오랫동안 푸코가 랭킹1위였는데 아마 올해 테포마에게 1위를 내준 걸로 알아요.
푸코의 팬인 저는 약간 쓰라렸지만 테포마도 재밌긴하죠.
18/12/19 13:47
테포마는 일단 기본적으론 열 vs 산소 중 다수가 안가는 쪽으로 가는게 승률이 높고요.
애매하다 싶으면 숲을 까시는게 승률이 높긴 합니다. 숲이 한개를 깔면 산소올라가서 1점, 겜 끝나고 숲 1점, 내 도시 옆에 배치가 가능하니 1점 해서 총 3점짜리라서요. 도시 3개를 삼각형으로 놓고 숲 4개만 깔면 산소 4점, 숲 자체점수 4점, 도시점수 9점이라 많이 꿀이죠
18/12/19 13:01
펜데믹 레거시... 주말에 가끔 친구들 만나서 해서 3/4 정도 한거같은데 이후로는 모이질 못해서 진척이 없네요
비밀상자 까면서점점 어려워지고.. 보겜은 사람과 꾸준히 만나는게 제일 어렵네요 기운도 써야하고
18/12/19 13:06
4명이서 보드게임을 즐겨하는데
팬데믹 레거시 이후 경쟁게임은 창고에 처박았고 협력게임만 주구장창 파고 있습니다. 팬데믹 - 엘드리치 - 패스파인더 - 아캄호러카드 - 글룸헤이븐....
18/12/19 13:31
우어 꿈의 테크트리인데여...
저도 4인이서 많이 즐기는데 많이 하는건 스플렌더, 푸코, 아그리콜라, 티츄 정도.. 좀 많이 후달리는군요.
18/12/19 16:22
그렇군요. 위 게임들도 해본것도 있고 단단히 벼르고 있는것들이 많은데
친구들 모아서 해야겠군요... 자주 모일수 있는 팟이 누가 있더라...
18/12/19 16:19
아캄호러 카드게임 (LCG) 2인도 좋습니다. Fantasy Flight Games 에서 나온 게임중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18/12/19 16:24
감사합니다..! 먼저 질러놓고 여친님께 제발 같이 하자고 빌어봐야겠어요.
한글버전은 아직 안나온 모양이지만... 어차피 협력겜이니까 설명해가면서 할수있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군요
18/12/19 16:35
네. 원래는 19년 초 예정이었는데 내부 지인피셜로는 19년 초는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어짜피 아캄호러 카드게임은 마스터만 잘 알면 됩니다. 먼저 룰 숙지, 시나리오별 카드 배치, 여친님 덱 대신 짜주기(...) 등 조금 고생하시고 영업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크크; 근데 아캄 세계관을 좋아하셔야 되는게 선결 과제긴 하겠네요.
그리고 보드라이프 자료실에 한글판이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자료 구해보심이 어떨가 싶습니다. (네이버 아캄호러 LCG 카페도 있습니다.)
18/12/19 16:40
자세한 설명 정말 감사드립니다. 역시 보드게임 매니아들은 친절해 ㅠㅠ
협동게임이니까 제가 좀 많이 알아두고 시작해도 괜찮을것 같아서 좋네요. 경쟁/대전 보드게임은 사놓고 제가 다른 사람이랑 먼저하면 혼나거든요 크크크 오빠가 먼저 해봤으니 불공평하다고.. 그래서 2인 협동게임 찾고 있었습니다
18/12/19 17:24
크크;; 저도 룰마스터 생활 몇년 하다보니 자동적으로 설명충이.... ㅠ
2인 협동 한가지 더 추천드리면 팬더믹 레거시가 또 의외로 재밋습니다. 4인 베스트긴 한데, 2인플일때에도 플레이어를 두명씩 고르셔서 4인처럼 플레이 하시면 4인과 거의 비슷하게 즐기실 수 있거든요. 제가 듣기로는 이번에 재판 곧 나온다고 하는데 (이미 나왔을수도..?) 물량 풀리면 구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18/12/19 13:30
저는 뱅은 설계가 좀 잘못된 게임인것 같아요.. 확장을 넣으면 달라지는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해본바에 의하면 무법자가 이길 수 있는 가장 높은 시나리오는 그냥 게임시작하자마자 3명이서 다 정체까고 보안관 집중사격하는 것 같더라고요.
18/12/19 13:48
뱅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잔룰을 엄격히 다 적용하고, 캐릭터를 밸런스 맞는 애들중에서만 고르게 했을때 균형이 맞는다는 점이랑 배신자의 역할이 너무 크다는 것이죠.
근데 이것만 지키면 균형 잘 맞습니다. 뭐 하나라도 빠뜨리면 한쪽이 급격히 불리하죠. 주로 무법자가 암것도 못하고 털림...
18/12/19 13:49
뱅은 참 재미있긴한데 죽은사람이 옆에서 손가락 빨면서 휴대폰만 해야하는게 최대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입이 온 상황에서는 못즐기고 있습니다. 다이스 뱅은 그나마 빨리 끝나니 괜찮기는 한데...
18/12/19 13:22
한때 푸코/테라미스티카/브래스 같은 전략게임에 꽂혔었는데
요즘엔 가족과 주로 게임 하다보니 쉬운 것만 모으고 있습니다. 집에 보드게임 80개 정도 있는데.. 공간이 부족해서 팔아야겠네요... 200개 넘는 분들도 많던데 어떻게 보관하는지 이해 불가...
18/12/19 14:30
와! 보드게임!
카탄-스플렌더-도미니언-테라 미스티카 테크를 타면서 푸에르토리코도 꼭 해보고 싶었는데 아직 못해봤네요... 언젠가 꼭 해보고 싶습니다.
18/12/19 14:56
고등학생때 리코, 고아, 케일러스와 같은 전략류 게임을 즐겨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머리 덜 아프고 적당히 운빨있는 게임이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8/12/19 14:56
한때 정말 푹 빠졌었던 보드게임이네요!
피지알에선 보드게임 관련 글을 처음 보는듯 한데..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신혼땐 와이프랑 아그리콜라, 케일러스, 황혼의 투쟁을 열심히 했었는데 이젠 애들 키우니 엄두도 못내고.. 그때가 그립네요. 오랜만에 보드게임긱 들어가보니 황투가 5위까지 밀려났네요? 처음보는 게임들이 막 다 상위권에 있고..
18/12/19 16:21
사실 밀려날만 합니다. 크크;; 지금 황투가 나오면 아마 5위 안에 들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에는 양질의 보드게임들이 마구 쏟아지는 시기 같습니다.
18/12/19 16:56
테포마가 재밌다는 평이 많네요. 다른 순위권작들도 재밌는 것 같고.. 플레이는 못하더라도 상세한 리뷰는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ㅜㅜ
그러고보니 로젠버그 양반건 일하고 기도하라까진 해봤는데 그 이후는 아콜만한 히트작이 없나보네요.
18/12/19 15:28
푸코때 보드게임 한창 하다가 탈덕하고 화제되는 게임(팬데믹 등) 나올때만 간간히 즐기고 있는 사람인데
확실히 푸코때에 비하면 요즘 게이머즈게임들은 너무 잔룰도 많고 복잡한 것 같습니다. 제가 나이들고 새로운 거 배우기 귀찮아져서일수도 있겠지만요.. 어쨌든 그래도 이번에 메이지나이트 펀딩참여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도 있으실듯?
18/12/19 16:20
유로 게임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첫 보드게임 모임을 테마 게임 모임으로 해 버려서 유로는 거의 안하고 미국쪽 게임만 주구장창 했(었)네요.. 한때 컬렉터였는데 요새는 Fantasy Flight Game 의 1:1 대전 카드 게임 위주로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아캄3판, 여명의 제국 4판 등 최신 게임도 샀는데..... 모으기가 너무 힘드네요 ㅠㅠ
18/12/19 16:24
2018년 한국 보드게임계 최고의 화두는 테라포밍 마스인듯 싶습니다.
본판을 코보게 사상 최대 물량으로 찍었는데 순식간에 완판을 찍었고, 확장 또한 만만치 않은 양인데도 불구하고 죄다 완판 시켰죠. 이번에 나온 Colony (개척지) 확장도 선공개판은 사람들이 미리 줄서서 살 정도였으니... 저는 개인적으로 유로 게임을 아주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테라포밍 마스는 유로와 테마의 재미를 기가막히게 잘 섞은 것 같습니다. 글쓴분과 댓글 읽으시는 분들중 안해 보신 분이라면 어떻게든 구해서 한번 해 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18/12/19 19:34
저도 한때 푸코에 미쳤었고, 오프라인 대회에서 입상도 잠깐 했었는데...
원체 변수가 적은편이라 어느순간 게임이 좀 뻔해지고, 실력차와 시작작물 및 순서를 알면 결과의 8할 이상이 보인다는게 단점이죠. 그렇게 청정수들 빠져나가니, 고인물들 1:1만 주구장창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FFA 다인플로 설계된 게임 1:1로 즐기는거 극혐해서, 저는 1:1 푸코는 많이 안했습니다.
18/12/20 14:37
푸코 좋아하는데, 같이 하는 분들이 없어요 ㅠㅠ
그리고 배틀스타 갤럭티카 보드게임도 있는데 이것도 같이 할 사람이없다는게...ㅠㅠ
18/12/23 07:12
전략 / 전술 표현을 혼동해서 사용하신 것 같아요.
전략이 어떤 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계획, 큰 그림을 나타내는 표현이고, 전술은 그 과정에서 발생할 각각의 상황들에서 어떻게 작전을 수행하느냐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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