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솔랭, 대회보면서 느낀점인데요.
LOL이 패치가 항상 많이 되면서, 메타가 바뀌고 아이템이 바뀌고 했는데
느낀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1. 기존에는,
a) 미드의 빠른레벨링 -> 레벨이 중요하고, 스킬이 중요한 챔피언을 미드에 둔다.
b) 탑, 정글에서는 이니시에이팅/탱킹/CC/ 혹은 스플릿을 할 수 있는 챔피언을 둔다.
c) 바텀에서는 원딜이 cs를 잘먹고 아이템이 나오면 후반캐리가 가능한데, 이를 지키기 위해 서포터를 같이 보낸다.
d) 정글이 여기저기 찔러본다...
라는 구도 였다고 생각해요. 이게 바로 EU메타라고 할 수 있었죠. 항상 기본이 되어왔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미드 - a) 바위게 싸움이 중요해지면서, 초반 정글+미드의 2:2 싸움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또한 갱킹을 많이 당하는 포지션이 되면서, 빠른 레벨링으로 스킬대박/궁대박을 내는 캐릭터도 나오지만,
생존이 가능하고, 초반싸움이 나쁘지 않은 소위 브루져가 나오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아트록스-우르곳-갈리오-리산드라-야스오-이렐리아)
이전에는 클레드도 나왔었죠
탑 - b) 역시 정글싸움이나 라인전 초반에 게임유불리가 결정되고, 한타구도로 역전되는 상황이 잘 안나오면서,
탑에서는 한타에 좋은 챔피언 (사이온, 마오카이, 럼블,오른)보다
1:1이 극단적으로 좋거나, 2:2혹은 로밍이 되는 챔피언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다리우스, 아트록스,우르곳, 잭스,이렐리아,쉔까지)
* 특이점 하나. 탑 탱커-미드 딜러의 구도가, 언제든지 탑 딜러- 미드 탱커의 구도로 바뀔 수 있게 되었다는점이
신기하네요.
봇 - c) 바텀에서는 원딜이 성장해서 소위 '캐리'가 가능한 시간이 극단적으로 늦어졌는데, (2코어,3코어 -> 4,5코어)
극후반까지 가는 게임상황이 잘 나오지 않으면서, 초반에 쎈 챔피언 혹은 혼자서 버틸 수 있는 챔피언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또한 생존기가 없는 원거리 딜러들은 거의 얼굴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템이 조금나와도 되는 루시안-미스포츈, 혼자서 빈라인을 갈 수 있는 이즈리얼-시비르, 무조건 한번은 살 수있는 자야 )
(개인적으로 카이사는 OP라고 생각)
역시 초반에 게임이 끝나는 상황이 많아지다 보니, 바텀라인에 하이머딩거 혹은 야스오까지 초반 우위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기 좋은 챔피언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마찬가지 이유에서 초반 소규모교전에서, 바위게싸움에서 소위 '맞짱'에 강한 서포터들이 인기를 사고있죠.
(쓰레쉬-알리-파이크-라칸-브라움)
* 특이점 하나에 이어서... 현재 대회에서 왜 이렇게 자꾸 스플릿 운영을 못하고 이니시를 당하게 되었는가의 이유가 나온다고 봅니다.
1> 서폿에서 왠만하면 탱커가 나옵니다. 2> 정글,미드중에 하나는 역시 '브루져'로써 탱킹이 가능합니다.
3> 탑도 타워에 몸을 댈 수 있습니다. 이런 타워에 계속 맞아줄 수있는 챔피언들이 나오다 보니 타워다이브가 무리가 아니게 되고,
4> AD캐리가 타워를 끼고 때리면 상대가 죽어야되는데, 안죽습니다. 데미지가 안나오거든요.
같은 맥락으로 이렇게 다이브/갱킹이 자꾸 나오는 상황에서, 미드에 자연스럽게 생존력이 좋은 챔피언만 살아남게 되는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 대회 4강, 결승으로 가면, 바텀에서 카이사 루시안을 밴하고 원거리딜러가 안나오는 상황이 또다시 나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30분 이전에 게임구도가 정해지는 상황이 너무 많이 보이는것 같더라구요.
결론
- 바위게 - 전령 - 타워로 이어지는 스노우볼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다.
- 따라서 극단적으로 초반싸움이 중요한 메타가 되었다.
- 모든 싸움의 중심은 정글이다. 모든 라이너들이 정글을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 있다.
- 프로팀들은 그걸 알고 픽을 한다. 사람들은 따라 한다.
- 장기전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 장기전이 나오지 않으니 운영이라는것이 힘들어 졌다.
- 현 메타에 원딜이 쓸모있는지 모르겠다.
- 현재는 그래도 예전에 비해 다양한 챔피언이 나오고, 밸런스패치가 잘된 것 같다.
- 정글의 역할이 지나치게 큰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