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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1 00:46
쌍둥이에 다이브치고 카사딘 죽은 시점에서 기울었다고 봅니다. 조합 파워야 누구보다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었을테고 그래서 다이브 쳤던거라 보는데 더 정교하게 했어야죠.
18/01/21 00:51
페이커가 최고일 때와 달라진 점이라면 분명히 날카롭긴 한데 자기를 베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는거겠죠. 그 상황에서는 그게 최선이었겠습니다만,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게 할 수 있는 팀원들의 힘 자체도 많이 부족해진 편이고, 다른 팀들의 실력이 더 올라온 것도 있겠죠.
물론 이 경기는 skt가 못했다기 보다는 진에어가 굉장히 잘했다는 것이겠지만.. 모르겠습니다. 페이커가 완전히 힘이 빠진건 아니지만 점점 아쉽습니다.
18/01/21 00:55
억제기고 뭐고 다 내주고 넥서스 앞에서 드러눕고 농성하니 나르 카사딘 정말 무력하더군요.
초반에 천천히 skt쪽으로 기울다가 2명 짤리는거 보고 껐는데 자기전에 결과 볼 겸 폰으로 봤더니 기적의 대역전승 엄청났습니다.
18/01/21 00:57
진에어 승리를 축하드립니다만..메타 패치는 좀 시급해보입니다. 대다수 게임이 40분 넘어가는게 바람직해보이진 않아요. 한게임 한게임 보기에 너무 길어서 지치네요.
18/01/21 00:57
SKT의 챔피언 구성과 진에어의 챔피언 구성이 진짜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바론장로를 먹고 3억제기를 밀어도 넥서스를 깔 수 없게 되었죠 참 아이러니하면서 신기한 경기였습니다
18/01/21 00:59
이런 역사적인 순간을 불판러들과 함께 즐겼다는것에 대만족 합니다.
스토리 있고 좋잖아요..크 본문의 글에서도 그리고 불판의 몇몇 글에서도 언급이 되었지만, 특정 조건들이 맞물리면서 이런 초장기전이 나오지 않았나 싶네요. p.s. 100분 찍는 줄 알았음.
18/01/21 01:12
음 사실 SKT 팬은 아니지만 꿀잼경기는 아니었던것 같네요. 그냥 인내하면서 본것 같네요. 여기까지 봤는데 끝을 못보고 끄기가 너무 아쉬워서.
18/01/21 16:37
SK 팬인데 이 경기 자체는 재밌었습니다.
근데 이런 경기 양상이 (90분 경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계속 나온다면 롤판에 흥미를 잃을 거 같긴 합니다.
18/01/21 01:01
밴픽에서 진짜 이렇게 절묘하게 겹쳐버린 게 정말...공성하기에 최악+ 극후반에 힘빠지는 조합이 수성 최강 + 극후반 왕귀 조합이랑 엮이니까 이렇게 장기전이 되어버릴 줄이야......
불판에서도 한번 댓글로 이야기했지만 사실상 70분이 넘어간 시점에서 SKT의 패배가 거의 99퍼는 확정된 수순이었다고 봅니다. 애초에 극후반 한타에 최고인 조합이 그냥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서다가 무리하기만 기다리면서 버티고 있고, 극후반에 힘이 쭉 빠지는 조합이 무조건 무리하면서 상대를 공격해야만 하는 구도가 된 시점에서 이미 승패가 결정된 거였어요.
18/01/21 01:02
그리고 진에어는 긴 장기전 끝에 오늘도 졌다면 작년처럼 졌잘싸만 하다가 그게 한 해의 팀컬러로 굳어졌던 것처럼 될 수도 있는데 오늘 귀한 승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처절한 경기 끝에 승리한 팀이 뭔가 한단계 벽을 깬듯한 느낌을 주는 경우도 많이 봤었고요.
18/01/21 01:16
시즌이 바뀌었다고 해서 바로 스크가 17 초반까지의 그 강력한 위용을 바로 되찾는다는건 판타지고, 얼마나 회복되고 다시 폼이 올라오느냐를 계속 보는 팬인데... 최근 경기력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암담하게 느껴진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3세트는 무조건 최소 35분대에는 쫑을 내야 하는 조합을 SKT가 짰고 그만큼 본인들의 기량에 자신이 있어보였거든요. 단지 카사딘을 픽한 만큼 초중후반에 이르기까지 정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데 그점을 울프가 제대로 해내지 못한게 가장 큰 패인이라고 봅니다. 간간히 보이는 몇번의 좋은 스킬 활용 말고는 사실상 엄티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완패... 페이커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자체는 페이커의 잘못이지만, 이미 조합 상성의 유불리가 어긋나버린 시점에서 본인이 뭐라도 하려다고 무리수 던지고 자멸하는 그림이라 지속적인 문제점이라기보다는 단발적 문제점에 가깝죠. 그래서 근본적으로 걱정할 부분은 못된다고 봅니다. 애초에 작년 서머부터 페이커에게 너무 많은 플레이메이킹에서의 부담이 지워지고 있었고, 사람인 이상 균형감각을 잃는게 자연스럽다고 보거든요. 다만 그런 흐름을 멈추기 위해서는 결국 탑, 정글이 그 짐을 반드시 나눠져야 하는데 아직은 많이 부족하죠. 이니시나 설계를 계속 미드가 걸고 원딜이 걸고 이런게 좋은게 아니니까요. 정석적으로 봐도 탑, 정글이 먼저 나서는 그림이 제일 바람직한거죠.
스크팬 입장에서 아직 만족스럽진 않아도 바텀의 경기력이 준수한 것이 반갑습니다. 미드-바텀이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력을 라인전부터 보여주고 있으니 정글만 올라오면 트할에게서 가능성을 본 이상 희망이 있어보입니다. 큰 틀에서의 운영은 여전히 건재하고 디테일에서 아직 허술한 부분들이 있는데 정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면 자연스럽게 해결된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걸 통해서 다시 페이커의 부담도 덜어지고 좀더 밸런스 갖춘 팀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결국 바텀이 좋아졌다는 시그널이 계속 보이기 때문에 다음주 경기가 기대됩니다.
18/01/21 01:21
저도 미드 바텀 컨디션 자체는 되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커의 경우 오늘 어느 정도 집중력이 어느 순간 흐트러진 모습을 자주 보여주긴 했는데, 1세트야 나름의 실수였다고 생각하고, 3세트도 사실상 조합 차이도 그렇고 멘탈 터질수밖에 없던 상황인지라.....
다만 작년 중반부터 지적되었던 탑 정글의 문제가 결국 이번 시즌에도 필수 해결과제로 남았다는게 너무 불안요소로서 크네요. 지금 SKT의 최고 문제는 뭔가 플레이메이킹을 주도적으로 해나가는 선수가 페이커뿐인데(탐켄치 잡은 에포트도 포함), 최소한 탑 정글 중 한명이라도 이런 페이커의 역할을 어느 정도 분담해서 덜어줘야 하는데 운타라-울프 둘 다 분담하기는 커녕 자기 포지션 역할도 제대로 맡을수 있을지 미심쩍은 상태라......특히 오늘 울프는 1~3경기 내내 엄티 손바닥 위에서 놀아난 수준이었습니다. 구멍이 있는 팀은 절대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없습니다. SKT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올해는 작년 그 이상의 처참한 결과로 끝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 그리고 다른 것 보다, 에포트 이 선수에 대해 칭찬을 안 할수가 없습니다. 데뷔 시즌인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영리하고 재기가 넘치는 플레이들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18/01/21 01:45
저는 수치로 따지면 페이커의 최근 컨디션은 약 70% 정도라고 생각하고 뱅은 80~90%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페이커는 상황에 따라 라인전/운영/교전집중력에서 돌아가면서 삐끗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고, 이게 롤드컵 이후 번아웃이 온 것을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아마 당분간은 완전무결한 경기력보다는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들이 나올거라고 봅니다. 경기마다 엄청난 부담을 짊어지고 2인분 3인분 매번 해낼 정도로 에너지를 투입한 선수들은 보통 그 시기 이후에는 다운폼이 나타나게 마련이니까요. 15 시즌 초반 페이커가 그랬듯이... 그걸 이제 바텀이 많이 메꿔야 하는 시기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스프링 1라운드는 3패 정도만 해도 정말 선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풀 컨디션이 아닌 페이커가 이렇게까지 해주는 것도 전 놀라운 측면이 있더군요. 빠르게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보입니다. 다만 상체쪽 초반 문제가 해결이 안된다면 계속해서 그 조절나사가 기운채로 페이커 폼이 오히려 하향될 수도 있으니 빨리 팀적으로 밸런스 맞추기 위해서라도 정글 경기력부터 향상시키는게 급선무겠죠.
어쨌든 정글의 경우는 어쨌든 벵기의 조언과 코칭, 그리고 울프가 가진 재능을 믿어보는 수밖에 없는 듯 합니다. 블랭크의 경우에는 폼 회복이 당분간은 쉽지 않은 듯 보여서 교체출전에 힘을 실어야 하는 시기가 어느 정도 지속될 것 같으니... 울프는 지난 경기도 그랬지만 오늘만 해도 동선 싸움에서 매번 지고 들어가고 교전에서의 본인 장점이던 스킬 활용, 배분 같은 부분도 절반도 안나오고 있죠. 특히 정글러 특유의 예민한 영역 싸움과 상대와의 신경전, 동선 예측 같은 부분에서 실전 기준으로 익숙하지 않다보니 많이 꼬이는게 있을 수밖에요. 또 여전히 설계를 주도하는 역할이나 이니시 롤을 페이커가 대부분 도맡는다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그걸 그나마 바텀이 좀 나눠지긴 하는데 결국 강력한 맷집과 cc를 앞세운 탑, 정글이 나서줘야 딜러들의 부담이 덜하고 그림이 예쁘죠. 그런점에서 운타라의 게임내 모든 시점에서 수동적인 것을 참 마음에 안들어하는 거구요. 울프의 이니시 능력은 서포터 시절에 이미 정평이 나있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빨리 울프가 벵기의 코칭아래서 실전에서의 감을 찾는게 중요해보입니다. 그리고 당분간 탑은 트할로 갔으면 좋겠어요. 결국 SKT는 미드-바텀의 팀입니다. 13때도 그랫고 16, 17때도 그랬어요. 15는 마린이라는 사기캐릭터가 존재했고, 역대급 탑 캐리메타가 겹쳐서 탑, 바텀간 공수 역할이 바뀐거지만 그때도 결국 3라인 캐리 스쿼드였죠. 그런 점에서 바텀의 경기력이 확연히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팬의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일입니다. 특히 에포트 선수의 경우 아직 거친 부분이 분명 있는데 이 부분을 경험을 쌓으면서 잘 다듬는다면 과거 슼 서포터들인 푸만두, 울프처럼 정교한 스킬샷과 빠른 교전판단, 그리고 센스로 무장한 올라운더 서폿으로서 성장할 가능성을 엿보게 하더군요. 특히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말그대로 재능의 영역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런 점에서 탐켄치 궁활용이 매우 훌륭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더군요.
18/01/21 01:17
이겨서 좋긴 한데 진에어는 본인들이든 상대든 폭풍의 결집 누군가는 들고 있어야 되겠어요. 90분대면 360 AP or 207 AD였는데 으... 폭풍은 계산이라도 가능하지 시비르가 어둠의 수확이었으면 스택 얼마나 쌓았을지 너무 궁금하네요.
18/01/21 01:21
억제기미니언에 수확 발동하는걸로 아는데 아마 살면서 본 그 어떤 시비르보다도 슈퍼미니언 많이 잡았을테니 진짜 추뎀 한 700 800씩 뜨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18/01/21 01:18
3억제기 밀었을 땐 이길 수 있었는데, 쌍둥이 다이브에서 카사딘 죽고 나서는 페케밖에 이길 방법이 없었죠. 지지 않을 순 있어도 페케 이외엔 이길 방법이 전무했습니다. 아지르 혹은 시비르 둘 중 하나만 없었어도 40분 대에 끝났을 경기.. 크크
한 경기 쯤 질 수 있죠. 이긴 경기들도 메타 때문에 질질 끌려서 그런거지 경기력이 별로라서 끌린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래도 괜찮아보이는건 글로벌 궁 이용해서 운영 잘하는거 보니 지난 서머, 롤드컵보단 훨씬 괜찮아보이네요.
18/01/21 01:27
경기보신분들은 다 알겠지만 복잡한 공성수성 따질거 없이 중반에 정확하게 몰아쳤으면 쉽게 이겼습니다 시비르 제외하고 시종일관 템이 많이 뒤쳐졌어서 나르 자르반 합작 이니시 잘들어가면 다 잡는게 가능했어요 문제는 나르는 첫 출전 트할이고 정글은 아무것도 못한 울프였다는거죠
트할은 판단보류에요 첫경기인것도 감안해야하지만 나르로 전혀 압박 못한게 팀 차원의 오던지 본인 실력인지 아니면 무리 하지 않으려는 본인 판단인지 분간이 안됩니다 정글 보일때도 딱히 압박적이지 않은걸 보면 운타라랑 별로 큰 차이가 없어보였어요 에포트는 굉장합니다 잘해요 sk바텀은 이상없을겁니다 울프는 왜 포변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플레이메이킹도 없고 존재감이 처음부터 끝까지 없어요 테디는 지금 기량으로는 강팀들 윈딜과 동일선상에서 평가해줘야합니다 장기전에서도 집중력 있으며 실수 거의 없어요 딜 자체도 굉장히 잘 넣고 무엇보다 과감합니다 최상급 원딜들이 보여주는 플레이메이킹을 2경기부터 보여주는데 참 대단하더군요 lck이번 시즌 보면서 느끼는건데 정글이 노답인 팀은 그냥 팀이 노답입니다 구제될 방법 자체가 안보여요 엄티는 분명 손에 비해 생각이 부족하지만 손은 확실합니다 지금 둘다 딸리는 정글이 너무 많아서 조금만 잘해도 치고 갑니다
18/01/21 01:37
애초에 ksv는 진에어가 대놓고 드러눕는 조합 짰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끝냈습니다
이번거랑 비슷해요 오른-세주-아지르-베인-브라움 그리고 슼은 끝내야할때 못끝낸게 문제지 이게 메타탓을 할건 아니죠
18/01/21 01:42
베인과 시비르는 버티는 것에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 경기도 시비르가 아니라 베인이었으면 sk가 게임 그냥 끝냈을 거에요. 게다가 그경기에선 상태가 트타였고요.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밀고 버티기의 차이가 있는 챔프들입니다.
18/01/21 01:51
실력 문제인건 맞는데 그와 별개로 베인이면 절대 저렇게 못버팁니다. 아니 사실 시비르 말고 저런 수성이 가능한 챔피언은 없어요.
18/01/21 02:05
오늘 드러눕는데 핵심이 시비르인데
베인이랑 비슷할리가요 당장 튕기는 부메랑에 3라인 미니언 슥삭슥삭인데 하나씩 때려잡아야 되는 베인이랑 뭐가 비슷합니까 KSV의 한타 파괴력이야 엄청난게 맞지만 전혀 공감이 안가네요
18/01/21 02:09
비슷하다뇨???
저 상황에서 '바론버프 먹은 미니언 웨이브를 그냥 평타&스킬로 한번에 정리하는 시비르랑 평타로 하나하나 쳐야 되서 천년넘게 걸리는 베인이 비슷하다니.. 베인이였으면 게임 길게 봐도 40~50분이면 무조건 SKT가 이기고 끝났습니다. 베인이 원딜이면 3억제기 바론웨이브 절대 못막습니다.
18/01/21 02:41
진에어 원딜 시비르 -> 베인이었거나 skt 원딜 이즈 -> 트타
둘 다도 필요없고 둘중에 하나만 ksv 전처럼 바꼈으면 3억제기 밀리고 게임 끝났습니다.
18/01/21 08:40
ksv는 자크 이니시와 나르가 한타에서 제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중반에 트타가 끊기면서 베인이 충분히 활약한 시간도 있었고, 울프와 트할이 아직 포지션에서 경험이 부족한지 좋은 이니시가 없었던 점도 역전의 계기가 된 거 같아요.
18/01/21 01:39
사실 SKT가 좀 더 정교하게 잘했으면 아주 극후반으로 흐르기전 타이밍에 끝낼순 있지않았나 생각은 듭니다.
아직 맞춰가는 과정이라 조금 삐그덕대는거 같았구요. 순간순간 보여주는 기습,한타는 역시 SKT나 싶긴했지만 좀 부족했던거 같습니다. 반면 진에어는 정말 집중력있게 잘막고 내줄거 과감하게 다내주고 호시탐탐 노리는 끝없는 백도어압박에도 멘탈 잘잡았죠. 한타하려다 순간 페이커의 넥서스측면 돌파에 바로 따라붙는 장면도 인상깊게 봤습니다. 집중력을 잃고 허무하게 넥서스테러로 끝나는 경기도 제법 봐와서 말이죠. 똑같은 조합에 상황을 쥐어준다고 아무나 오늘의 진에어처럼 후반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것은 아니죠. 그것이 아무리 라인클리어의 제왕 시비르라 할지라도요. 테디가 오늘 1,2,3세트 내내 보여준 집중력은 특히나 놀라웠습니다. 그런데 막겜이 좀 특이한 양상의 역전승에다 클템의 온갖드립으로 긴시간임에도 나름 재미있게 시청했지만 이런 장기적겜이 많이 반복되고 익숙해지면 좀 물리긴 할거 같습니다. 이겜말고도 앞에 60분 경기도 있었던거 같고 다음 경기에도 오늘만큼은 아니라도 이런 양상의 경기가 또 나오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18/01/21 01:48
크크 현장에 있었던 저로써는 그 어떤 경기보다 가장 기억에 남을 경기라는건 의심치 않습니다 크크
현장 분위기는 진짜 끝내줬거든요 크크
18/01/21 01:57
저도 대단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전 트위치 중계와 채팅창을 켜놓고 봤는데 엄청 뜨거웠습니다 사람도 기록적으로 어마어마하게 많았구요
18/01/21 02:09
쌍둥이 타워 하나 깬 다음 시점에서 젠 타이밍 맞춰서 바론과 장로를 동시에 먹고 밀었어야 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단순 계산으로 쌍둥이타워 두개 있을때도 바론장로버프빨로 타워 하나를 깼는데..
18/01/21 02:46
사실 조합이 엄청나게 묘했어요 라인클리어 최상 미드원딜인 진에어와 라인클리어 최악인 미드원딜 슼...그리고 용준과진에어의 만남까지 크크 저는 재미있었습니다.
18/01/21 03:25
그리고 EU LCS 에서 지금 유니콘스와 스플라이스가 어둠의 SKT vs 진에어 의 경기를 하고 있네요. 현재 약 1시간째 크크크 여기도 아지르 시비르 탐켄치
조합
18/01/21 03:40
이 경기는 시비르에 아지르때문에 나온 경기고 고대유물방패랑 기민함 너프해야죠.
최근 경기들 보니까 원딜들 유지력이 죄다 마오카이급인게 뭔가 크게 잘못된 느낌이던데.. 대회에 시비르, 베인이 나올정도면 라이브섭에선 이미 난리가 났을 느낌인데 다음 너프 예정에 기민함, 고대유물방패가 없나요 ?
18/01/21 13:02
본섭에서 난리난 베인도 궁너프 공속너프에 타곤산 너프까지 들어가서 다음버전부터 안나올테고 시비르는 그냥 그렇습니다. 봉인풀린주문서로 무한푸쉬하는 게임 자체가 정글러 위치파악 잘 안되는 솔랭에서 나오긴 어렵죠.. 요즘 초시계를 위시해서 영감쪽 드는 챔프가 너무많아서 룬쪽으로 너프가 들어가지않을까싶네요
18/01/21 04:44
후반갈수록 엄청 재밌게 봤는데 다른 게시판 글 보니 이런 겜 다시 나오면 롤 다시는 안본다는 분들도 많네요. 크크크크크
후반에 진에어 본진에서 그냥 가만히 있는것조차도 왜이렇게 웃기고 재밌는지. 스타 보던 기분도 나고 좋았습니다.
18/01/21 09:06
나르가 앞점멸 궁으로 넥서스 타워로 들어가다 실패했을 때가 가장 좋은 기회였다고 봅니다.
그 이후로 시비르 아지르 템 나오니까 넥서스 쪽으로 밀지를 못했죠.
18/01/21 10:59
랭크 해보신분은알겠지만 시비르만큼 딜안나오는 원딜도없죠.. 근데 어제 경기는 시비르[만]이 가능한 미니언클리어였죠
특성같은거 너프좀 먹으면 진에어는 폭풍의결집을 찍는방향도 생각해봐야..
18/01/21 11:06
걍 울프가 계속 정글러로 나오면 SKT팬들은 계속 이런 경기를 봐야할겁니다. 시비르 버티는 능력이 사기라 나온 경기라는데 2경기엔 시비르 없었나요?
2경기에서 시비르잡은 뱅이 못했나요? 2경기에서 SKT가 3경기 진에어보다 더 처절하게 밀렸나요? 셋다 아니죠. 나르 자르반을 그대로 똑같이 가져온 상황에서 2경기 엄티는 짤리고 삽질하는 와중에도 게임을 끝낼각을 잘 봤고, 울프는 그렇게 못한게 두 팀의 차이죠. 진에어가 존버각을 빠르게 잡은것과 테디가 지금폼이 미쳤다는것, 페이커의 집중력 저하 이런것도 영향은 있겠지만 제일 문제는 울프에요. 중간중간 보면 스킬샷이 나쁜건 아니고 그냥 역할 이해도가 프로에서 쓸 수준이 아닌것처럼 보이는데 저는 아무리 봐도 회의적입니다.
18/01/21 11:28
2경기는 skt가 수성양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2경기 얘기가 나올건 아니라고 봅니다. 극악의 수성모드에 진입한 순간 자르반이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뭔가 할려면 수성모드 진입전에 했어야 되었죠. 수성모드 이후의 경기양상은 2경기 얘기가 나올건 아닙니다.
18/01/21 11:35
무슨 수성모드 진입한다고 갑자기 라인정리 능력치 보너스를 주는것도 아니고, 빡수성모드를 들어가려면 시비르가 사실상 4코어 이상 나와야 그게 되는거죠.
뭘해도 안되는 시기전에 자르반 중심으로 게임을 마무리했어야 한다는 얘깁니다. 70분 이후에야 자르반은 할게 없는거 맞죠. 2경기도 마지막에 페이커가 던져준 상황에서 엄티가 한걸음 더 나아가서 초적극적으로 한타를 아트로 걸었고 나르 호응이 완벽해서 끝난거지 거기서 안 끝났으면 한시간겜 각이었죠
18/01/21 12:15
저도 굉장히 동의하는게 울프가 3경기 이니시의 핵심이었습니다 잔나로 해요? 카사딘? 이즈? 나르로 선이니시 하는건 최상위 탑솔들이 잘하는거지 첫경기 출전의 선수가 가능한 레벨이 아닙니다 결국 자르반입니다 진에어 미드 정글 탑 서폿 전부 상대보다 적으면 반코어 심하면 2코어까지 차이났어요 이상황에서도 이니시각 못보는건 그냥 못한겁니다 나르랑 50점짜리 연계만 나왔어도 이겼을거에요 판을 단 한번도 못 깔았습니다 자크 빼면 자르반 이니시가 제일 직관적이고 편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이건 심했어요
18/01/21 16:35
울프가 치른 4경기 중에서 첫 경기는 '성환한테' 3버프 컨트롤 + 퍼스트블러드 헌납한 다음 버스탔고
그 이후에도 잘해봐야 버스타는 거고 못할 때는 게임 내내 잠수하고 있는데.. 진에어 전에서 중상위권 정글러였으면 적어도 2-3세트 중 1세트 이상은 승리할 수 있었을 만한 상황이었고요. 근데 대안이 블랭크, 블라썸이라 어느 쪽을 밀어줘야할지 모르겠습니다.
18/01/21 11:08
티원팬 입장에서 더 강해질일만 남은 진에어 상대로 풀템 쌍버프 3억제기민 상태에서 못 끝냈을때 진에어가 실수하지 않는 이상 힘들겠구나 싶었습니다.
패배의 결정적인 장면은 2판다 페이커겠지만 게임 전체로보면 울프가 컨디션 안좋은 블랭크보다 못하는게 젤 크죠. 울프정글이 아직 경기 나올수준이란 생각이 전혀 안듭니다. 스크림 결과가 본경기랑 차이가 심한건지 꼬감은 유난히 블랭크를 못믿는거 같아요. 작년에도 피넛 부진해도 항상 피넛 닥주전에 그나마 연패로 궁지몰려서 잠깐 주전 시켜줄때도 블랭크는 한번 부진하면 바로 주전 박탈하는거 보고 티원에 오래있는 선수치고 꼬감한테 저렇게 신뢰 못 받는 선수 첨이다 싶었는데...
18/01/21 14:45
조합탓할 필요도없죠. 누가 60분이상 극후반게임보면서 조합짭니까? skt도 픽밴 잘했어요.
인게임에서 울프가 자르반잡고 유리할때 스노우볼 못굴린게 커요. 막말로 앰비션 자르반이었으면 40분컷 할수있을 경기였을겁니다.
18/01/21 14:52
끝낼타이밍에 못끝내면 진거죠
키는 자르반이었다고 봅니다. 애초에 전문정글러가 아니니 끝낼수있는 시간에 제역할을 못한거죠 그렇게 40분 넘기면 끝낼수있는 찬스는 거의 없어졌다고 보는게맞을겁니다. 프로레벨이니까 더더욱
18/01/21 15:36
라이브로 봐서 정말 재밌게 봤어요. 진에어가 실수하지 않는한 스크가 이기기 어렵다고 봤지만 백도어란 어느 순간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깐요.
18/01/21 18:09
엄밀히 말하면 진에어 잘해서 버틴 게 아니라 스크가 못해서 버틴거죠
충분히 끝낼 타이밍 있었고, 그 타이밍을 못 잡은 거죠 애초에 저쪽이 실수해서 방심 안하면 못 끝내는 조합이라면 밴픽 자체가 잘못된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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