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신은 의외로 기본 유닛 치곤 꽤 골치 아픈 존재.
사신은 기본적으로 다른 테란 사령관의 해병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한과 호너의 기본 유닛입니다. 다만 해병과는 달리 추진기 오버드라이브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으면 대공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존재하고, 전체적으로 회전력에 맞춰진 한과 호너의 특성에는 잘 맞는 유닛이지만 의외로 고테크 유닛들에겐 상당히 약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다만 사신의 물량 앞에는 그런 고테크 유닛들도 장사 없지만요.)
그리고 KD-8 지뢰의 경우 사신이 죽을 때 강화 보너스가 걸리게 된다면 조금 더 넓은 범위에 흩뿌려져서 데미지를 준다곤 하지만
이것도 의외로 보기가 힘듭니다. 그런 이유로 인해 컨트롤에 많은 부분을 신경 써야 하는 유닛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 유닛.
또한 여러기가 모여있을 때 사이오닉 폭풍을 한방에 맞게 되면, 순식간에 여러마리가 싹 갈리면서 고철 자원으로 변환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즉 한과 호너 입장에선 양면적인 입장에서의 포지션을 지니게 된 기본 유닛이라는거죠.

2. 호너의 유닛들 딜은 좋은데.. 뭔가 나사가 하나씩 빠져있다.
호너의 유닛들은 기본적으로 화력이 상당히 좋은 편이고, 공통 능력으로 차원 도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동성도 의외로 우수한 편에 속합니다.
다만 하나씩 뭔가 나사가 빠진 듯한 느낌을 주는데, 분석해보자면 대충 이런 결론이 나옵니다.

아스트리아 망령은 기본적으로 체력이나 공격력에선 일반 망령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점을 보여주지만, 공속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을 경우엔 정말 스완의 망령보다도 못한 공속으로 찔끔찔끔 쏴대는 상황이 나옵니다.
그나마 영구 은폐와 차원 도약으로 이런 점을 보완하는 유닛이니 나쁜 건 아니죠.
다만 한과 호너의 유닛들의 공통된 특징이 순간적인 판단과 컨트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해보면 망령을 잘못 컨트롤 했다가 적 유닛에게 걸려서 폭사 당할 확률이 조금 있는 유닛.

데이모스 바이킹은 의외로 한과 호너 유닛 중에선 뽑는 비중이 낮은 편입니다. 특유의 변신 유닛이라는 포지션은 잘 챙겼지만, 주력 항공 유닛인 아스트리아 망령의 백업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성능을 가진 레이너 바이킹의 상위호환격 포지션 유닛.
물론 공허의 출격 같이 스카이 유닛에 특화된 맵에선 상당히 사기적인 효율을 발휘하는 유닛으로 돌변하지만, 그외의 맵에선 아예 뽑지 않는 경우도 더러 존재하는 비운의 유닛으로 낙인이 찍혔습니다.

군주 전투순양함은 모드 전환 업그레이드가 해금되면, 미니 야마토 포(피해 100)을 쏘거나 기본 평타인 공대지/공대공이 가능한 연사 레이저 캐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후자의 경우 미니 야마토 포의 상당한 존재감 때문에 의외로 쓰이는 빈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의외로 쓸만하기 때문에 군주 전순이 4기 이상 모였을 경우에는 2기를 기본 평타 모드, 2기를 미니 야마토 포 모드로 셋팅하는 것으로 순간 화력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다는 소소한 장점이 존재합니다.
다만 역시 단점으로는 엄청나게 많이 소모하는 생산 비용의 문제가 발목을 잡는 최종병기 유닛이라는 컨셉 때문에 대량 양산은 엄두도 못 낸다는 것.

테이아 밤까마귀는 호너의 공중 유닛들 중에선 유일하게 공격형 항공 보조유닛 포지션으로 설계된 유닛으로, 노바의 밤까마귀와는 다르게 알라라크의 교란기처럼 약점 분석 능력을 가지고 있고, 감시탑처럼 화면 너머에 존재하는 유닛들을 실루엣으로 파악하게 해주는 감지 기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노바의 밤까마귀처럼 치유 로봇이 있는 것은 아니라 자체 생존력이 많이 좋지 못한 단점이 있어서 미라 한의 유닛들의 보조를 받으며 감시를 하는 포지션으로 배치해야 하는 유닛.

이렇듯 다들 컨셉과 성능은 꽤 괜찮은 편이나 여러모로 하나씩 다들 나사가 빠져있는 단점이 존재해서 전체적으로 유저의 조합 비율에 따라 운용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부분을 특화하고 있습니다.

3. 강습 갈레온에 의지하는 부분이 너무 크다.
한과 호너는 강습 갈레온이라는 유닛 취급의 공중 건물을 통해 미라 한의 유닛을 생산할 수 있고, 3레벨에 해금되는 업그레이드인 강습 비행정 업그레이드를 통해 좀 더 적극적인 공격능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점 덕분에 건물임에도 범용성이 꽤 좋은 편인 것은 분명하나, 강습 갈레온은 5기밖에 건설하지 못하고, 하나라도 잃는 순간 1분이라는 시간을 들여 다시 건설해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덕분에 강습 갈레온은 다른 생산 건물과는 다르게 좀 더 유저들의 컨트롤 실력에 영향을 받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 때문에, 전체적으로 게임 내에서 주는 영향이 상당히 큰 건물입니다.
특히 공격 기능의 경우 강습 비행정을 업그레이드하게 되면 더욱 강력해지는 것은 분명하지만, 갈레온이 유저의 컨트롤 실수로 인해 너무 깊게 들어가게 된다면 손을 쓸 수 없게 되어버리기 때문에 갈레온을 최대한 아군 유닛과 가깝게 붙여 후위 딜러 스타일의 요새로써 사용하는 것이 최적의 운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분명 컨셉은 좋지만, 전체적으로는 데하카에 비해 너무 아쉬운 느낌이 드는 사령관.
말 그대로 컨셉은 잘 잡았지만 성능은 데하카보다 살짝 좋지 못하고, 운용법은 더 어려운 느낌의 사령관이 바로 한과 호너입니다.
전체적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이 많고, 컨트롤도 기본적으로 꽤 높은 난이도의 컨트롤을 요구하기 때문에 협동전 초보 유저분들한테는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하실거라면 노바나 스투코프를 구매하시라고 하시고 싶을 정도입니다.
즉 말로만 숙련자용 사령관인 데하카와는 다르게 기본적으로 한과 호너는 스타2 협동전에 어느정도 완벽하게 적응한 중수~고수용 사령관이라는 느낌이 확 오는 그런 사령관이라는 것이죠.
그래도 일단 연구가 잘 된다면 최소 상향 이전의 피닉스 같은 모습은 면할테니 그게 다행이라면 다행인걸지도 모르겠고요.
특히 테란의 다른 느낌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구매하셔도 좋지만, 초보자한테는 절대로 비추하는 사령관이 바로 한과 호너입니다.

이상 [그룬가스트! 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