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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6 22:03
야스오에 대한 거부감을 이겨내기 위해 저도 최근에 야스오를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암이 나았습니다. 충 챔프들에 대한 거부감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도 충이 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17/10/27 14:55
진지 먹자면 야스오 승률 생각보다 높죠. 왠만하면 50퍼대는 찍었던 것 같고요.차라리 할줄모르는 리신보다 나은것같아요.
야스오 1/10/2 여도 아군 네명이 버티면서 어찌어찌 잘키워줘서 3코어만 떠도 왠만하면 폭발적 딜 뽑아서...
17/10/27 15:30
제가 미드질리언만 하는데 같은팀 야스오 만나면 그마인드입니다.
나만 믿고 드루가!! 하고 띄우고 날리고 달리고 뭐 하게 뒀다가 우리원딜이나 한 번 더 살리면 웬만하면 한타 이김
17/10/27 17:01
저도 미드 카시나 트페해서 야스오 이긴적 많은데 반대로 제가 위에서 말한 상황 발생해서 지는 경우도 많았었고요.
사실 개인적인 경험 하나하나 끄집으면 어느 챔피언이든 깔수 있는데 그런걸 감안해도 야스오 승률이 생각보다 준수한건 시사하는바가 큰것같아요
17/10/27 16:52
이기고 지고를 떠나 그런 과정들이 유쾌한 경험은 아니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죠.
참고로 통계상 전 챔피언 kda 순으로 줄세웠을 때 야스오가 꼴찌에서 두 번째입니다. 그 주변 친구들을 보면 일라오이, 딩거, 티모, 나서스, 트린, 피오라, 마이, 누누, 다리우스... 퍽 시사하는 바가 있는 목록이죠.
17/10/27 17:01
저는 승률이 kda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네요. 어차피 전체 통계라는게 이런저런 모수를 집단으로 했을때 모든 상황 감안해서 다 고려해서 나온거죠. 반대로 야스오보다 승률 낮은데 kda가 높다한들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군요.(ex: 리신)
17/10/27 17:11
성능이야 승률이 말해주는 거죠. 제가 하고픈 말은 챔프의 호불호 면에서 명확한 이유가 있다는 쪽이구요.
게임의 목적은 승리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비중을 갖는 게 인게임 내의 재미니까요. 때로는 이쪽이 더 중요한 사람들도 많은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싫어하는 쪽의 이유도 마냥 편견인 건 아니라는 것이죠.
17/10/27 17:35
뭐 엄밀히따지면,
승리가 중요한사람 인게임 내의 재미가 중요한사람 두 부류로만 나뉜다고 하면 승리도 못 잡고, 인게임 내 재미도 없는 챔프야 천차만별로 까일수도 있는데 재미쪽이 본인 생각만갖고 무조건 까는건 '편견'은 맞죠. 반대쪽 생각을 안하는셈이니.. 편견이라는게 나쁘다는건 아니고요.
17/10/27 21:09
제가 자초한 것도 있지만 리플들이 서로 방향성이 좀 안 맞는 것 같은데...
현 시점에선 인식에 비해 승률은 나쁘지 않은 챔프는 맞고, 그걸 부정한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왜 이야기를 꺼냈냐면, 야스오에 대한 불호는 단순히 승률에서만 기인한 게 아니라 인게임 양상이 자기만 재미있는 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야스오 뿐만이 아니라 kda 평균 최하위권의 챔프들 다수가 비슷한 불호를 가지고 있죠. 상기한 챔프들의 목록을 보면 대부분 한 정신병 하는 챔프로 알려져 있고 구체적으론 스플릿 푸셔들인데, 솔랭에서 이쪽 챔프들은 승률이 특출나지 않는 이상(혹은 대회에 자주 나오거나) 그닥 환영받지 못합니다. 이유들은 다양합니다. 일단 시야 없이 스플릿해야 하는 경우가 필연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는데, 팀겜에서도 짤리는 게 일상인데 솔랭에서야 말할 필요가 없죠. '어그로 다 끌었는데 이득 안보고 뭐함?'은 덤이구요. 또 플레이가 자연히 스플릿 푸셔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나머지 팀원들이 오직 그 한명한테 맞춰서 움직이는 시간이 깁니다. 처음부터 잘 크면 괜찮은데, 이들 챔프는 1:1을 지는 순간 할 수 있는 게 매우 제한되기 때문에 한번 죽어도 계속 꼴아박게 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한타가 좋은 것도 아니고 로밍으로 풀 수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자연히 게임의 안위=라인전의 성패로 보는 성향이 강해서 정글탓도 제일 많이 하는 축에 속하죠. 그렇게 게임이 흐르면 단순히 1/10/2 야스오가 우리 팀인 것에 그치지 않고 아군에게 8/0/2 오공, 7/0/4 카직스 등의 숙제들을 처리할 것을 강요하게 됩니다. 어찌되었든 결국 코어들 뽑고 나면 누가 잡아도 캐리력은 있는 챔프들이라 꾸역꾸역 버티면 이기는 경우도 많지만, 결국 요약하면 처음에 말했듯 하는 사람만 재밌는 챔프에 가깝지요. (거듭 강조하지만, 당연히 착한 야스오 잘하는 야스오 다 있을 수 있으나 챔프 특성상 상대적으로 그런 경향이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성능이 필밴급이면 몰라도 지금 야스오야 딱히 그런 것도 아니니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요.
17/10/27 23:43
자기만 재미있다는게 뭔지 모르겠네여. 과정이건 뭐건 이기는게 중요한 사람도 많아요. 졌는데 한타조합 뽑았으니 우리 졌잘싸 하는사람 솔랭하면서 거의 본적이 없네요. 싫어하시는분들 중 야스오 잘 커서(또는 부캐) 캐리받은건 사람들은 기억못하죠. 그런 경우도 설마 싫어했을까 싶어요. 이런 저런 경우의 수 모든걸 총괄하는게 결국 통계인데 말이죠. 아이러니하게도 소위말해 위에 열거하신 '팀게임' '한타'좋다는 갈리오, 자크는 승률 뒤에서 10위안에 있죠
(물론 갈리오는 얼마전 갓이었습니다만 최근 1달통계 기준..) 졌을때 임펙트만 기억하는 인식이 잘못될수도 있다는걸 말씀드린건데, 인식은 기본적으로 옳다는 전제를 하시니 평행점에서 말할수 밖에 없는것 같네여. 블리츠크랭크의 경우도 있는데 말이죠.
17/10/28 01:25
그러니까 성능이 안 좋다는 얘기는 한 적이 없다니까요... 사람들이 싫어하는 이유는 챔프 특성상 저런 그림이 나오기 쉽기 때문이란 게 한몫한다구요. 통계로 봐도 야스오 승률은 초반엔 낮았다가 후반에 올라가고, 나쁘지 않은 승률에도 불구하고 KDA는 최하위라는 점이 단순히 개개인의 선별적 기억 문제가 아니라는 근거구요. 50분동안 한명 기저귀 갈다 멘탈 터지면서 한판 이기는 것보다 15분 서렌치고 담판 하는 게 낫다는 심리를 전혀 모르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
게다가 저는 모든 인식이 기본적으로 다 옳다고 말한 적도 없습니다ㅠㅠ 인식과 승률 간의 괴리에 대해 모르지도 않구요. 팀게임, 한타 이런 걸 열거하거나 강조한 적도 없어요;; 한타가 좋거나 로밍이 좋으면 라이너간 1:1을 져도 다른 식으로 푸는 게 가능하다고 한번 말했을 뿐이지 언제 한타굿 팀겜굿 오우 굿챔프 이랬나요 ^^; 앞뒤 문장 맥락을 보면 무슨 이야기인지 아실 텐데요. 상기한 챔프군에 대한 인식이 왜 안 좋게 형성되는지 설명하려고 일부러 자세하게 풀어봤는데, 말씀하시는 걸 보니 그런 의도를 달성하기엔 아무래도 제 글이 한참 모자랐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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