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몇 주 동안 토론장과 여러 경로를 통해 커뮤니티 여러분의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번 주에는 이에 대한 저희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거신처럼 비교적 덜 논의된 유닛부터 사신과 메카닉처럼 조금 더 많은 이야기가 오갔던 유닛까지 폭넓게 얘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넘어가기에 앞서, 저희의 주요 목표는 안정화를 통해 숙련도를 부각시키는 것이며, 이를 위해 변화를 주는 것에 가급적 보수적으로 접근하려 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제 각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사신
최근, 초반 사신으로 시작하는 빌드에 대한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몇 가지 변경 사항을 시험해보려 하지만, 그 전에 저희가 의도한 사신의 역할을 명확하게 정리하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사신은 정찰에 적합해야 하며, 사신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은 KD8 지뢰의 전술적 사용을 통해 충분히 쓸 만하지만 위험도 따르는 초반 공격형 시작 전략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테란 대 저그 전에서 초반 시작 전략으로 다수의 사신을 활용하면서도 일반적인 플레이로의 전환이 너무 매끄럽게 이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사신 시작 전략을 완벽하게 수행하려면 뛰어난 기술과 실력이 필요하지만, 사신을 대량으로 모으는 것이 그 위력에 비해 지나치게 안전한 선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현재 다음과 같은 변화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신의 생산 비용을 광물 75, 베스핀 가스 50으로 상향 조정. 이는 사신을 활용하는 플레이어가 사신 러시 후 일반적인 플레이로 전환하기 더 어렵게 만드는 방안입니다.
사신의 KD8 지뢰의 피해를 10에서 5로 하향 조정. 이는 사신의 피해량, 특히 저글링 등의 작고 체력이 낮은 적을 상대했을 때의 피해량을 직접적으로 약화하는 방안입니다.
사신이 최근에 공격당한 경우에도 치유가 되지 않도록 전투 회복제 효과 조정. 이 변화가 적용될 경우 사신이 전투에서 더 자주 후퇴하여 체력을 회복해야 하므로 장기 전투에 더 취약하게 됩니다.
현재로서는 IEM 시즌 12 상하이와 GSL vs. the World 사이에 이러한 사신 변경 사항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테란 메카닉
최근 높은 수준의 한국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메카닉 전략이 테란 대 저그 전에서 등장했으며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변화를 고려하기에 앞서 먼저 앞으로 해당 전략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면밀하게 살펴보고 싶습니다. 이 과정에서 메카닉의 천적으로 잘 알려진 군단 숙주 또한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입니다. 현재는 한국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그다지 효과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으므로, 지역간 메타의 차이로 인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밤까마귀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 대규모 밤까마귀 전략이 드물게 등장합니다. 하지만, 대규모 밤까마귀 방식은 래더 수준의 플레이에서는 실행이 어려운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밴시나 살모사 같은 다른 공중 유닛과 동일 선상에 있도록 밤까마귀의 보급품 필요 수량을 2에서 3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데요. 이 변화가 적용되면 프로 수준의 플레이나 적은 수의 밤까마귀를 활용하는 전략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적이 대규모 밤까마귀 전략에 조금 더 쉽게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거신
높은 수준의 플레이에서 거신이 활용되기 좋은 상황에서도 거신이 자주 활용되지 않고 있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는 거신의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거신을 일반적인 방사 피해 용도의 유닛에서 대 경장갑 방사 피해 유닛으로의 변경을 검토 중입니다.
현재 고려하고 있는 변화는 거신의 공격력을 12에서 10 (경장갑+5)으로 변경하는 방안입니다.
이상적으로는, 이 변화가 프로토스의 방사 피해 선택지간의 차이를 더 명확하게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분열기는 강력한 폭발 피해로 기동력이 떨어지는 유닛에 특히 효과적이라면, 거신은 지속적인 피해로 경장갑 유닛에 효과적이며, 고위 기사는 더 일반적인 방사 피해 역할에 적합합니다.
이러한 변경은 다수의 히드라리스크나 저글링, 마린이 등장하는 프로 수준의 프로토스 대 저그 전 및 대 테란 전에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프로토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기는 것에는 긍정적이지만, 거신 빌드만이 활용되는 상황은 가급적 지양하려 하며 따라서 이 변화를 신중하게 살펴보려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주제나 변화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다면 덧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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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리그가 쏟아진다
WCS 상하이와 GSL vs The World가 곧 열리면서
한동안 리그가 미친듯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일정 조정한 SSL 챌린지는 3주간 쉬게 되었습니다
밸런스 팀이 세 가지 안 중 하나만을 채택한다고 했는데, 사견으로는 두 번째와 세 번째를 같이 적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가격을 올리는 첫 번째 안은 별로 마음에 안 들고, 두 번째나 세 번째 안 중 하나만 적용해서는 3 병영 사신 빌드의 사기성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봐서요.
사신은 관짝행이 될 듯한 너프네요. 군단숙주는 업그레이드의 형태로 식충의 생성시간을 좀 더 줄이는 식으로 버프해주면 좋아보이는데 말이죠...거신은 뭐...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로 안쓰일 것 같습니다. 거신의 공격력 자체를 12에서 14로 늘려도 쓸까말까인데 대 경장갑 결전 병기라니...
군단숙주,거신 버프 얘기가 슬슬 나오네요.
히링링때문에 거신 버프는 어쩔수 없다손 치더라도
군단숙주는 메카닉 상대로 충분히 쓸만한데, 버프한다면 글쎄요 간혹 나오는 메카닉의 빈도수 조차 억제할거 같은 느낌입니다.
지금도 저그가 유리한 상황에서 굳히기용으로 군단숙주 뽑으면 테란은 버티기밖에 안되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