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7/04/09 00:54:21
Name Leos
Subject [기타] 카트라이더 듀얼 레이스 시즌 2 개인전 결승전이 끝났습니다.
pgr에서 카트라이더를 시청하고 계시는 분들이 몇 명이나 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어엿한 하나의 게임으로써 게임 게시판에 올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올립니다.(참고로 저도 본지 2년 차에 불과합니다.)

지난 시즌 1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2에서도 개인전과 팀전 두 개의 리그가 진행되었습니다.
기존의 빅3라 불리었던 문호준, 유영혁, 전대웅과 더불어서 여러 신예들과 핫이슈를 몰고 온 선수들이 경기를 치뤘는데요.
오늘 있던 모든 경기들 하나하나 긴장하고 숨죽이면서 봤을 정도로 정말 손에 땀을 쥐는 명경기들의 향연이였습니다.

일단, 결승전 진출 선수들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김승태 : 조별 리그 B조 1위, 결승전 옐로 사이드(시드 1번이라 보시면 됩니다)
현재 빅3 다음 내지 동등이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뛰어난 주행 실력을 가졌으나, 지금까지 개인전에서의 우승 경력이 없으며 그나마 전 시즌 준우승의 커리어가 공식 리그에서는 전부입니다. 현재 팀전에서도 결승전에 올라갈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문호준 : 조별 리그 A조 1위
말이 필요없는 카트라이더 커리어 원탑(V8). 아마도 카트는 몰라도 문호준이라는 이름을 아시는 분들은 많이 있으실 정도입니다. 전 시즌에 있던 개인전 리그에서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신동이 : 조별 리그 A조 2위
아마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으로 보일텐데요. 카트라이더 시즌 제로 리그(2014) 때부터 리그에 나오기 시작했으며 흔히 말하는 소리 없는 강자라는 모습이 제대로 드러맞는 선수입니다. 지금까지 팀전 리그 준우승 1회, 3위 2회로 꽤 준수한 커리어를 갖고 있습니다.

이재인 : 조별 리그 B조 2위
16차 리그 때부터 리그에 나오기 시작했으며 카트라이더 배틀 로얄 리그(2014, 시즌 제로 이후)에서 우승했을 만큼 상당한 실력을 갖고 있습니다. 한 때 에이스 결정전(1대1)에서 고승률을 기록하여 에결종결자라고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팀전 결승에 진출하였습니다.

김정제 : 패자부활전 1위
이번 시즌 첫 출전한 선수인데, 온라인 상에서 킹정제라고 불리우며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서 보여준 실력이 예상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번 개인전 리그의 다크호스로 볼 수 있습니다.

유영혁 : 패자부활전 2위
그 유명한 0.005초의 신화의 주인공입니다. 커리어 상으로는 현재 문호준 다음가는 선수(V7)이며 팀전에서는 유버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꾸준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 시즌에 있던 개인전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현재 팀전 리그 결승 진출하였습니다.

전대웅 : 패자부활전 3위
'주행은 전대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행에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전대웅 선수입니다. 문호준, 유영혁과 더불어서 빅3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개인전 리그에서는 우승 커리어가 없습니다. 그나마 전 시즌 팀전 리그에서 우승 1회를 차지함으로써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유창현 : 패자부활전 4위
근 1-1년 반 사이 리그에서 서서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특히 지난 시즌 개인전, 팀전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차세대에 주목을 받을 선수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전 시즌 개인전 리그에서는 4위를 하였습니다. 현재 팀전 결승 진출하였습니다.

결승전은 총 3세트로 진행이 되었으며 60포인트를 먼저 획득하면 포인트 순으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며 1세트는 8명이, 2세트는 4명이, 그리고 마지막 3세트는 1대1로 5전3선승제로 경기가 치뤄지게 됩니다. 포인트는 1등-10, 2등-7, 3등-5, 4등-4, 5등-3, 6등-1, 7등-0, 8등- -1 리타이어- -5 순으로 받습니다.

1세트-8강전 (1등부터 8위까지 순서대로)

1경기 김승태-전대웅-유영혁-신동이-이재인-문호준-김정제-유창현

2경기 이재인-유창현-전대웅-유영혁-김승태-문호준-김정제-신동이

3경기 김승태-김정제-문호준-유영혁-유창현-이재인-신동이-전대웅

4경기 김승태-문호준-김정제-신동이-유영혁-유창현-이재인-전대웅

5경기 김정제-이재인-김승태-유창현-유영혁-신동이-문호준-전대웅

6경기 유창현-이재인-김정제-신동이-문호준-김승태-유영혁-전대웅

7경기 전대웅-유창현-신동이-김정제-김승태-이재인-문호준-유영혁

8경기 문호준-김정제-유영혁-유창현-전대웅-이재인-김승태-신동이

9경기 유영혁-전대웅-신동이-김정제-이재인-김승태-유창현-문호준

10경기 문호준-신동이-김승태-김정제-유영혁-유창현-이재인-전대웅

11경기 유영혁-유창현-신동이-김정제-문호준-전대웅-이재인-김승태

12경기 김승태-유창현-김정제-전대웅-신동이-문호준-이재인-유영혁

13경기 김승태-신동이-유영혁-유창현-전대웅-김정제-문호준-이재인

총 포인트 : 김승태-67, 김정제-56, 유창현-54, 유영혁-50,(이상 상위 라운드 진출) 신동이-43, 문호준-40, 전대웅-35, 이재인-32

참으로 충격적인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빅3 중 무려 2명인 문호준과 전대웅 선수가 상위 라운드로 진출하지도 못하고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전대웅 선수는 전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1세트에서 떨어지게 되었으며 문호준 선수는 개인전으로 치뤄진 리그에서 처음으로 입상에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김승태, 유영혁, 유창현 세 선수는 전 시즌에 이어 다시 4강에 올라가게 되었으며 남은 빈 자리를 이번 시즌 가장 큰 이슈를 낳은 김...아니 킹정제 선수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2세트-4강전(역시 1등부터 4위까지 순서대로)

1경기 김정제-유영혁-김승태-유창현

2경기 김승태-유영혁-김정제-유창현

3경기 김승태-유창현-유영혁-김정제

4경기 유창현-유영혁-김승태-김정제

5경기 김승태-유영혁-유창현-김정제

6경기 유창현-유영혁-김승태-김정제

7경기 김승태-유창현-유영혁-김정제

8경기 김승태-유영혁-유창현-김정제(리타)

총 포인트 : 김승태-65(결승 진출), 유영혁-52, 유창현-52, 김정제-30 =>유영혁과 유창현의 동 점수로 순위결정전 시행

순위결정전 : 유영혁(승, 결승 진출) VS 유창현(패, 3위 확정)

전 시즌에 이어 김승태 선수와 유영혁 선수가 결승전에서 리매치를 갖게 되었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전 시즌에는 유영혁 선수가 포인트 1위, 김승태 선수가 포인트 2위였는데 이번에는 정반대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김정제 선수는 아무래도 첫 리그에 상위라운드에 올라가서 부담이 되서 그런지 시간이 갈수록 힘이 빠지는 모습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첫 리그 출전에 4위를, 그것도 쟁쟁한 실력자들을 꺾은 만큼 다음 시즌에는 개인전, 팀전 모두 좋은 모습을 펼칠 것을 기대가 됩니다.
유창현 선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충분히 유영혁 선수를 꺾고 결승에 올라갈 실력을 보여줬지만 아쉽지만 간발의 차이로 결승전을 놓치게 되었지만 지난 리그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3세트-1대1

1경기 김승태 패 유영혁 승

2경기 김승태 승 유영혁 패

3경기 김승태 승 유영혁 패

4경기 김승태 패 유영혁 승

5경기 김승태 승 유영혁 패  => 우승 : 김승태, 준우승 : 유영혁

김승태 선수가 유영혁 선수를 꺾고 지난 시즌 3대0으로 당한 것에 대해서 리벤지를 성공하였습니다. 그동안 김승태 선수가 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유독 개인전에서의 커리어에 우승이 하나도 없었는데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개인전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김승태 선수의 우승은 지난 9년 동안 이어져왔던 문호준, 유영혁의 개인전 우승 독주를 막게 됨으로써 카트라이더 리그의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오늘 보여줬던 모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승자에 걸맞는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줬습니다.

유영혁 선수는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사실, 이번 시즌 유영혁 선수에 대해서 시즌 초반에 다소 부진했던 모습에 대해서 말이 많았고 팀전에서도 좋지 않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결승 진출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증폭시켰고 오늘 경기에서도 눈에 띄지는 않고 1위도 많이 못했지만 그래도 포인트 관리 등을 통해 결승전에 진출하였고 결승전도 풀세트 접전을 갔을 정도로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유영혁 선수가 입상을 하고 15차 리그에서부터 계속 결승전에 오르는 모습을 보면 무려 7년 동안 입상권에서 계속 머물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정말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팀전 리그 결승전이 진행되는데요. 팀전 리그에는 개인전 우승자, 준우승자, 3등인 김승태, 유영혁, 유창현 선수 모두가 나옵니다. 개인전에서도 이런 경기를 본 만큼 팀전 리그는 얼마만큼 재밌고 뛰어난 경기가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될 수 있으면 프리뷰 및 리뷰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4/09 08:58
수정 아이콘
문호준 선수가 충격적이네요
선수들끼리 연습을 할때도 1위를 자주하고 폼이 나쁘지 않아 보여서 무난히 3세트 적어도 2세트는 가지 않을까 했는데 문호준 선수가 이렇게 실수를 많이 하는건 처음 봤습니다
이 정도로 하위권에 있었던 적이 없었던 선수라 부담이 컷나 봐요
후반부에는 혼자 삽도 여러번 푸더라고요
설마 그래도 떨어지겠어 했는데 정말 떨어져버렸네요
17/04/09 18:16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도 문호준이라면 4강까지는 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진출하지 못한것을 보고 충격을 먹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비교적 다른 게임에 비해 세대 교체가 느린 카트라이더판에서 서서히 세대 교체가 이뤄지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게끔 하는 결승전이였습니다
로일단당자
17/04/10 01:23
수정 아이콘
전대웅은 이제 빅3에서 빠져야한다고보고 김승태가 그자리 들어가야됩니다
개인적으로 팀전 결승 못간거도 전대웅 때문이라고 봐서 아이템전이 너무너무 부족해요 보고있으면 거의 초보수준...
온니 스피드전능력으로 리그나왔는데 그 스피드전폼이 너무 죽었어요 고질병인 새가슴기질이 더더욱 심해진거같습니다
팀전 준결승전 에이스결정전 전대웅 내보낼때 졌구나 했습니다...아무리 문호준이 폼이안좋아도 결정전은 문호준이나왔어야했는데

개인전은 저도 문호준 탈락이 의외였고 김승태 우승은 예상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유창현 기대했는데 결승 못가서 아쉽...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1100 [기타] 카트라이더 듀얼 레이스 시즌 2 개인전 결승전이 끝났습니다. [3] Leos5080 17/04/09 5080 2
61099 [오버워치] APEX 이번 시즌은 여러모로 성공적이네요. [49] Alan_Baxter11526 17/04/08 11526 5
61098 [기타]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클리어 소감 [16] 한쓰우와와12121 17/04/08 12121 3
61097 [하스스톤] 현재 메타 얼마나 즐기고 계신가요? [52] 잠잘까13198 17/04/08 13198 11
61096 [하스스톤] 현재까지의 사실 [36] 루윈10447 17/04/08 10447 1
61095 [스타2] 함께 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but gg dk) [78] Samothrace14924 17/04/08 14924 16
61094 [하스스톤] 하스스톤 패치 정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74] 대패삼겹두루치기11640 17/04/08 11640 0
61093 [스타1] 안녕하십니까. 새로 가입한 맵퍼입니다. [21] Ovalient10157 17/04/07 10157 7
61092 [기타] [EU4] '천명' 을 얻는 자, 그 누구인가!! [35] 도로시-Mk216440 17/04/07 16440 8
61091 [기타] 가짜뉴스 제작 시뮬레이션, "Fake it To Make it" [7] redder7832 17/04/07 7832 0
61090 [기타] 엑박 전갈 스펙 공개 [40] 킨키9352 17/04/07 9352 1
61089 [기타] [워크3] 긴말 필요없는 미친게임 TH000 vs 120 [45] V.serum13637 17/04/07 13637 6
61088 [LOL] SKT T1의 중국 개인방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링크 포함) [18] 어리버리12016 17/04/07 12016 0
61087 [LOL] LCK10팀의 정규시즌 순위로 알아보는 바텀라인의 위상 [60] LowCat10030 17/04/06 10030 2
61086 [스타1]4월6일 스타1 공개 테스트서버 업데이트 [26] 언니네 이발관12453 17/04/06 12453 1
61085 [LOL] 시즌에 한번 글쓰는 50세 향해가는 아재 플레달성 감상 [30] 티터8526 17/04/06 8526 22
61084 [스타1] SKT-KT, 프로게임단 내 '스타1' 팀 재창단 놓고 '눈치' [108] 홍승식23189 17/04/06 23189 5
61083 [기타] 기억나는대로 쓴 아이디 이야기 [26] lenakim8301 17/04/06 8301 2
61082 [스타1] 블리자드 주최 '스타1 리마스터' 대회를 개최할 것 같네요. [31] Alan_Baxter13221 17/04/06 13221 4
61081 [기타] 제가 그동안 했던 야구게임들.jpg [43] 김치찌개19528 17/04/06 19528 3
61080 [스타1] ASL 점수로 본 현재 게이머 랭킹 1위는 이영호 [6] 말코비치15840 17/04/05 15840 2
61079 [스타1] 핫키 설정에 대한 아이디어 공유?! [15] 다크템플러10710 17/04/05 10710 1
61078 [LOL] 새로운 발견: 바스타야! [52] 피스10984 17/04/05 10984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