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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06 00:26
음 컨트롤덱이 확실히 뭔가 되게 게임하는 맛이 나는것 같긴합니다
다만 요새 컨트롤덱끼리 만나면 너무 게임이 길어지는게 약간의 문제랄까요 그래서 저는 컨트롤덱으로 게임하다가 스트레스 받으면 그냥 요그냥꾼이랑 위니흑마 돌립니다 막상 컨트롤덱보다 아래 덱 두개가 승률은 더 잘나오는것 같아요 ㅠ_ㅠ
16/06/06 00:43
위니흑마는 사실 요즘 메타에 그리 적합한 덱이 아니라고 스스로 판단해서 안굴리고 요그냥꾼은 은근히 약해보이는데 막상 만나보면 덱 파워가 엄청나더라고요. 그냥 냥꾼 자체가 엄청 쌘듯합니다.
16/06/06 00:30
힐봇과 로데브가 없어지고 뺴미가 너프된 지금 얼방은 상당히 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학자도 없어졌지만 극 하드카운터인 전사를 제외하고 기존에 카운터급이었던 콤보 드루이드도 사라졌기 때문이죠. 느조스 힐기사는 거품끼가 있는 게 맞는 거 같구요. 느조스를 이용한 컨트롤덱은 오히려 느조스 도적이 더 강한 거 같아요. 언더시티 상인/심연속으로의 변수가 굉장히 재밌고 주문으로 필드 컨트롤도 나름 되구요.
16/06/06 00:44
도적은 명치보호가 안되고, 드로우가 안되서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고. 저도 정규전에서 얼방 상당히 많이 굴려봤는데 전사랑 냥꾼 잡기가 너무 힘들어서 봉인해버렸습니다. 차라리 드루이드랑 방밀 있던 때가 더 나았던 거 같아요
16/06/06 00:45
냥꾼이 쌘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건 모든 컨트롤 덱에게 상성인데다가 필드를 잡는 덱들 상대로도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왠만한 덱 상대로 적어도 반반은 할 수 있기에 냥꾼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미드드루의 느낌이 나는 덱이 지금의 냥꾼이라고 생각합니다.
16/06/06 00:36
컨트롤덱이 가진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는, 물론 본문에 우회적으로 언급되어 있긴 하지만 바로 '재미' 죠.
솔직히 1234 오른쪽메타에 기대서 패 잘풀리면 승리, 안풀리면 다음겜하지뭐 하는 방식으로 하스를 즐기는것도 한 방법이지만(게다가 꽤나 효율적이죠...) 컨덱에 맛이들리고 승률까지 나오기 시작하면 헤어나오기 힘든게 컨덱의 맛이죠. 위 덱들중에서 특히 언급하고 싶은건 지난 시즌 마지막날 갓보기님이 할라질주술사로 전설도전하는 방송을 재밌게 봤어요. 치물 2장에 할라질 파정은 필드클리어+본체회복이라는 사기적 능력을 보여줘서 정말 재밌고 쎄더군요. 할라질이 없고 가루를 더 지를생각이 없어서 그냥 소소히 투기장돌리다가 가루 모이면 한번 도전해볼까 싶긴 한데... 느조스 힐기사는 아직 발전가능성이 많다고 여겨집니다. 무거운 죽메하수인들을 빼고(심지어 실바까지...) 1,2,3턴을 보다 스무스하게 넘길수 있는 방안을 많이들 강구하는것 같아요. 천보하수인들을 소수 조합하거나, 두꺼비나 전리품같은 가벼운 죽메하수인을 넣거나... 우월한 필드클리어기와 강력한 힐 수단이 기본적으로 있으므로 아마 사장되지는 않는 컨덱이 될것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족 몇개 붙여보면 느조스 힐기사는 심지어 사제에게 불리하다는 표현보다는 사제가 핵카운터라서..; 그리고 '과부화' 오타가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16/06/06 00:47
효율적이진 않지만 재미있어서 하죠 하하. 할라질 주술사는 추천드립니다. 상당히 쌔요. 느조스 힐기사는 컨트롤의 형태를 고집한다면 발전가능성이 그리 많아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타는 다음에 보면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16/06/06 00:37
느조스 힐기사는 처음에 5코 6/6 치봇이랑 4코 1/1(죽메 5/5)이랑 기타 등등 가지가지 꾸역꾸역 다 집어넣어서 잘 풀린 성기사가 느조스 한 번 내면 필드가 뭐 꽉 찰 정도로 강하고 귀찮은 죽메를 많이 넣었을 때 - 사람들이 대처법을 몰랐던 탓이 크지만 - 제일 강했는데, 사람들이 대처 방법을 깨닫기 시작해서 저렇게 욕심 부린 덱으로는 이길 수가 없으니까 점점 죽메 카드를 빼고 컨트롤 카드를 넣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느조스 힐기사라고 하는데 막상 죽메 하수인은 실바, 케른, 티리온 밖에 없는 경우도 있더군요. 아니면 허수아비 골렘이나 노움 같은 저코를 넣기도 하는데 걔네들이 느조스를 통해 뙇! 나와도 별로 무서운 것도 아니고... 그래서 상대를 해보면 느조스 힐기사가 내가 내는 걸 이렇게 저렇게 잘도 잘라 먹는데 본문의 기준을 빌리자면 승리 수단이 없어진 듯한... 뭔가 기묘한 느낌이 들었어요.
16/06/06 00:44
그런데 컨덱류가 비슷하긴 한데 딱히 '승리수단' 이 강구되지 않아도 승리하는 경우는 꽤 되는것 같아요.
컨덱이 승리하는 패턴이 상대방 30피를 0으로 만들어서 승리한다기보다는 상대 카드는 이제 손패가 한두장 남았는데 나는 손에 6~7장 넘게 들고 필드 클리어하면서 20피 이상으로 회복하면 상대는 그냥 답답해서+짜증나서+제풀에 지쳐+더이상 해봤자 딜도 부족하고 희망이 없어 알아서 나가는 패턴이 대부분이거든요. 때문에 옛날처럼 느조스가 다수의 죽메하수인들과 함께 필드를 간지나게 먹는 식으로는 운영을 잘 안하는것 같습니다. 피니시를 날릴 필요 없이, 그냥 제발로 나가게 하면 충분하니...
16/06/06 00:50
요즘 느조스 힐기사는 사실 죽메가 실바, 케른, 티리온 정도 넣는게 전부입니다. 사실 승리수단이 진아님이 말씀하신 거 처럼 굳이 있을 필요는 없거든요. 하지만 버티는데 문제가 있다는 건 좀 심각한 결점이라. 느조스 힐기사는 실질적으로 살아나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컨트롤을 씹어먹는 덱을 만들고 싶어서 느조스 힐기사를 한다면 차라리 리노흑마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더 좋은 승률로 컨트롤 덱을 잡아먹습니다.
16/06/06 00:48
느조스 사제가 더 힘듭니다. 저는 느조스 사제는 '절대로' 살아날 수 없는 덱이라고 단언하는 사람이고,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면 크툰사제 아니면 순수 컨트롤사제라고 보는데. 그마저도 솔직히 너무 힘듭니다. 박물관 관리인 내는 순간 명치에 누적딜 맞고 그대로 죽어버립니다.
16/06/06 01:24
전 지난달에 용사제에 스산, 실바, 느조스를 넣은 덱으로 전설을 달았는데
1, 2, 3, 4를 낼 수 있어서 상당히 좋더군요. 문제는 용덱이다보니 핸드가 말리면 끝도없이 말린다는건데 생각보다 그런경우는 많지 않아서 말릴가능성을 감수하고서도 돌릴만 했습니다. 순치와 아키치마를 하나도 안쓰다보니 리노흑마나 얼방법사에 극도로 약하긴 한데 다행히 이 두 덱이 현재 주류메타인 덱은 아니라...
16/06/06 01:34
저도 그 덱을 꽤 꾸준히 돌렸는데, 용사제 특징이 도발이 많고 하수인들 체력이 많아서 어그로쓰랄을 상대할때 좀 편했습니다. 서리아귀가 캐리하는 경우가 많았고요. 위니흑마하고는 1/5를 고통으로 칼타이밍에 처치하거나 전도하면 이기고 안그러면 지고. 냥꾼하고도 5:5 정도 가는 거 같고, 빛라그 죽음으로 잡아주면 힐기사도 상대할만하고, 도적은 좀 힘들고, 어차피 리노흑마나 얼방법사는 원래 못 이겼고..
그런데 이번달 들어 무기전사가 급증하면서 무기전사의 템포를 도저히 못 따라가서 8연패한 후 잠시 봉인중입니다. 사제로는 대처방법이 없나 싶을 정도입니다.
16/06/06 01:58
느조스 힐기사가 애매하다는점 공감되네요. 전 드루 500승할 차례라 요새 안좋지만 판드랄넣고 드루를 돌리는데 이게 꽤나 쏠쏠하더군요. 2턴 정자 판드랄 3턴 정자 육성 이런패 잡히거나 2턴 급속 3턴 판드랄 4턴 육성 이런식으로 잡으면 육성이 개사기카드가 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16/06/06 04:10
좋은 글이지만 컨트롤덱이 전설달기 힘들다는 점은 공감하기 힘드네요.... 매시즌 컨트롤덱만 사용해서 열흘내로 항상 전설찍는 입장에서, 메타가 극심히 힘들지만 않다면 방밀이나 리노덱 같이 검증된 덱들은 전설찍는데 시간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플레이시간이 다르기에 어그로덱보다야 느리겠지만 5일 걸릴꺼 7일 걸리는 정도의 차이밖에는 없습니다. 물론 제가 북미서버 유저라 메타가 한국섭이랑 다를 수도 있지만, 이번 시즌도 현재 3급인데 별의별 컨트롤 덱을 다 만납니다. 그만큼 컨트롤덱으로 단기간에 전설등급 노리시는 분들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죠..
16/06/06 06:33
매번 전설 찍는 유저는 아니고, 전설 몇 번 찍고, 5급 주차를 주로 하는 사제 유저인데, 글에 공감이 많이 되네요. 확실히 느조스 사제는 구리지만, 상대적인 박탈감이 적어요. 컨트롤 사제나 크툰 사제에 비하면, 크툰 사제는 크툰 노루나 크툰 방밀에 만났을때, 후짐이 너무 격하게 느껴져서 안하게 되고, 컨사제는 같은 컨 덱 만났을때, 좌절감이 너무 커서 안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냥 방밀이라도 잘 잡는 느조스 사제 합니다
16/06/06 08:49
저는 최근에 어둠의 형상을 넣은 크툰사제로 재미있게 하기는 하네요. 크툰 하수인은 최소로 넣어 공격력 10만 만들면 20힐이 보장되서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그리고 사제의 최대문제인 필드컨트롤을 어형으로 바꾼 영능으로 하니까 나쁘지 않습니다. 컨트롤덱 다이긴다 느낌은 아니지만 할만하다의 느낌을 받습니다. (어그로는... 얼마나 카운터치느냐에 따라.. 개인적으론 미드냥 힘들어요 ㅠ)
16/06/06 12:22
정성스런 글 매번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저도 사제 플레이 정말 좋아하고 정규전 도입 직전에는 사제로 거의 전설을 가기도 했었는데... 정규전 사제는 정말 노답 그 자체입니다 ㅠㅠ 요즘에 전설~5급의 상위 랭크에서는 전사가 반 이상, 그 중에서도 방밀전사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얼방법사를 랭크에서 연습할 환경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대회에 여전히 리노흑마가 많이 나오는 것은 역시 본문에 말씀해 주신 대로 컨트롤 덱 상대로 우위에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또한 제때 제 카드가 나온다면야 어그로 상대로도 좋게 끌고 갈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요즘에 컨트롤술사(할라질술사)를 연습하고 있는데, 조만간 메타의 새로운 일원이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덱 파워가 괜찮습니다. 과부하와 마나 커브만 잘 계산하면 어그로, 미드레인지 덱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 운영이 가능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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