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의 빠른대전 매칭은 유저레벨, 최근 치뤘던 경기들의 승패로부터 산정된 MMR 기반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면 실제로 엇비슷한 수준의 유저들끼리 매칭이 되어 일방적인 게임은 잘 나오지 않아야 되는데 실제로는 그렇질 않죠



어제 밤 10시 40분에 찍은 스샷입니다. 참고로 저쪽 플레이어들 한명인가만 중도이탈하고 쭉 끝까지 갔습니다.

레벨차이와 직업구성에서 예상되듯이 네팔 맵에서 두판 다 100:0 으로 이겼습니다.

아군 레벨합은 194인데 저쪽은 107 정도니 적어도 레벨을 고려한 매칭은 전혀 되질 않은 거죠.


문제는 이게 정상 작동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120전 정도 치뤘을 때 승수가 50정도 됐었습니다. 대충 계산해보니 승률 42% 정도였었네요.

맵을 다 외우고, 위험한 기술을 피할 수 있게 되고, 영상 찾아보고 하면서 힐러로 플레이하는 요령을 익히고 난 이후부터는

승률을 꽤 끌어올려서 이후 95게임에서 60승 정도를 올렸습니다. 승률이 대충 63% 정도 되겠네요.




그렇게 MMR을 어느정도 올리고 나니 느끼게 된 것이

10시 정도 까지는 매칭은 빨리빨리 되는데 맨 위 스샷처럼 매칭이 이상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고,

밤 11시가 좀 넘으니 큐한번 잡는데 2분 이상씩 걸리는 대신 딱 보기에도 승률 60% 정도 낼 것 같은 30레벨 이상 플레이어들과 매칭이

되더군요. 대충 30~60레벨 정도 플레이어들끼리 엮였습니다.

자리야가 칼같이 보호막 씌우고, 정크랫이 지뢰밟고 날아다니고  (정크랫이 지뢰로 슈퍼점프 되는 걸 그때 처음알았습니다),

디바는 대쉬기술로 교통사고 내고 코앞에서 산탄쏘고 다시 대쉬로 도망가는 등 그 전에 매칭되던 사람들과는 꽤 차이나는 숙련자들로

이쪽팀이나 저쪽팀이나 꽉 차더군요. 뭣보다 양팀 합쳐서 겐트위한이 두세명 밖에 없고 힐탱은 꼭 한세트씩 있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참고로 저는 솔로큐만 넣기 때문에 아군이나 상대나 거의 솔로큐인 사람들만 만났어요.


아마 오늘 저녁에도 혼파망을 겪다가 PC방에서 미성년자 빠질 타이밍에 슬슬 다시 비슷한 사람끼리 묶어주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 매칭이 유저수가 많을 때는 일단 빨리빨리 매칭 시키는 방식으로 가고 유저 수가 줄어들면 비슷한 점수대로 묶어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람들 많을 때도 매치메이킹이 원활히 돌아가면 게임의 흥미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텐데, 이 게임이 인기를 유지하려면 알고리즘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