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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6/01/31 02:10:02 |
Name |
딴딴 |
File #1 |
i10323460019.png (2.62 MB), Download : 24 |
Subject |
[하스스톤] 투기장 3연속 12승 했습니다. |
오늘 투기장이 좀 잘된다 싶더니 3연속으로 12승을 했습니다. 12승을 3번한적은 있어도 연속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덕분에 하스스톤 접으려고 투기장으로 골드나 소모해야지 했던게 700골드가 늘어서 난감하네요.
12승은 성기사,마법사,주술사로 했고
성기사는 진은검, 울다만 2장 집고 오닉시아가 있었습니다. 무난한 미드레인지 덱이었지만 강한 바닐라 하수인이 거미전차 외에는 없어 이교도 지도자 2장으로 드로우를 많이 땡겼던게 컸습니다.
마법사는 컨셉을 잡았는데 화염구를 2장 집고 또 화염구가 뜨는 순간 어그로법사로 컨셉을 잡고 염구를 집은 뒤 나중에 염구가 하나 더 나와서 총 4개의 염구를 집고 늑대기수와 비전골렘을 채용한 뒤 지옥절단기를 집었습니다.
주술사는 사술 2장, 파괴의 화염수호정령 2장, 불토 3장을 집었고 불토가 많은 만큼 하수인 배치에 특별히 신경썼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퀘스트 중인 모험가가 퀘스트를 잘 깨서 어려운 마법사와의 매치업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좋은 카드 집는 법이야 시중에 많이 나와 있으니까 넘어가고 요새 투기장 흐름에 대해 말씀드리면
1. 성기사는 카드 자체가 오버스펙
성기사가 직업 컨셉 자체는 투기장에 최적화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사제와 마찬가지로 필드를 무조건 잡고, 필드를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필드를 잡히면 역전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사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카드 자체가 오버스펙입니다. 특히 새롭게 출시된 카드들이 투기장에서 op입니다. 멀록기사는 투기장에 한하여 갓록기사이고 (바로 못잡으면 보통 게임 터집니다.) 울다만은 말할 것 없는 사기카드이고, 용사의 문장은 왕축을 능가하는 카드입니다. 그리고 이 카드들이 일반카드입니다. 이것이 사제와의 차이점입니다.
2. 카드의 추가로 예상하지 못한 투기장에서의 나비효과
블리자드에서 등급전을 위주로 카드를 제작하고 패치를 하지, 투기장을 중심으로 카드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롤에서 뒤틀린 숲을 중심으로 밸런스 패치를 하지 않는 것과 같죠) 그러다 보니 생긴 문제가 있는데, 기존에 좋은 카드들이 있던 직업들이 투기장에서 상대적으로 너프를 먹습니다. 바로 마법사 입니다. 새 카드들이 나올 수록 염구가 안집히고 불기둥이 안집힙니다. 물론 새로 나오는 카드들은 대체로 성능이 이전 카드들보다 좋습니다. 그러나 주문 카드들은 특정 컨셉에서 폭발력을 받고 (성기사 무가옳 덱 등), 결국 강해지는 것은 하수인, 특히 저코스트 하수인들은 단지 3/2 바닐라 스탯이 아니라 여기에 특능까지 페널티 없이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카드의 추가로 인해 광역기는 더더욱 안집히지요. 그래서 요새는 더욱 저코스트 하수인이 중요해졌습니다.
3. 전사의 반란.
kripp이 전사가 좋다고 약을 팔길래 전사를 한번 했고, 제가 딴짓을 해서 멀리건을 두번 못하고도 6승 3패로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투기장에서 전사를 딱 한번 했습니다. 그것도 반년전에요. 물론 이글도끼가 3장이었지만 확실히 요새 전사는 할만합니다. 기본적으로 투기장에서 무기 카드는 2:1, 3:1 교환을 해주는 카드라 기본은 먹고갑니다. 심지어 성기사의 1데미지 뿅망치도 괜찮습니다. 그런 점에서 전사는 무기가 많아 카드의 이득을 보기 좋습니다. 영능이 필드에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다른 직업들도 영능 눌러대다 보면 템포 밀리고 지는 것은 같습니다. 또한 흑요석 파괴자, 사나운 원숭이, 왕의 수호검 등 새롭게 추가된 카드들이 하나같이 좋은데다, 새 카드들이 투기장에 출현 하는 확률이 보정을 받고 잘 뜨므로 이것의 수혜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필드를 쉽게 먹을 수 있는 직업이 아니므로 적절한 시기에 무기를 딜카드로 활용하여 달리는 것도 중요한 직업 같습니다.
4. 사제의 추락
사제는 카드들간의 콤보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신카드가 추가될 수록 투기장에서는 콤보를 만들기 어렵고 노필드에서 사제는 버프도, 영능도 활용하지 못하고 그대로 속절없이 밀려버립니다. 더군다나 신카드가 나올 수록 광역기는 집히지 않게 되죠.
5. 빨라진 템포
카드들이 오버스펙을 갖춰가면서 예전처럼 카드의 갯수에서 득보고 상대의 손패가 말라 이기는 구도 보다 제한된 픽속에서 나름 콤보를 만들고 달려서 킬각을 보게 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코스트 하수인들도 충분히 쓸마합니다. 부두교 의술사? 1코에 생으로 내도 괜찮고, 나중에 나와도 대지 고리회 선견자 하위 버전으로 여기고 쓸만 합니다.
마지막으로 마법사 플레이 하면서 나온 재밌는 7턴 스샷 한장 올립니다. 7턴에 적 본체에 화작을 치고 2턴 킬각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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