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스타크래프트2 WCS 글로벌 파이널과 함께 구체적으로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쉽도 공개되었습니다.

총 상금은 25만 달러로 글로벌 파이널과 동일하네요. 아직 배분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아마도 우승 상금 10만 달러로 시작하는 WCS와 같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침 둘 다 16강 진행이죠. 그리고 대회 방식도 구체적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우선 WOW 월드 챔피언쉽까지 세 종목의 대회가 한꺼번에 진행되기 때문에, 2일 일정이 전부인 블리즈컨에서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작년에는 하스스톤 비중도 낮았는데 스타크래프트2는 대부분 동시 진행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일단 16강만 11월 초에 ESL 미국 스튜디오에서 먼저 해버린다고 합니다. 이건 세 종목 모두 해당되는 바라고 하네요. 아마 블리자드 입장에서 블리즈컨과의 연계를 포기하기에는 매우 아쉽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선택과 집중을 꾀하려는 듯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걸로 하스스톤도 스타크래프트2처럼 WCS 같은 정규 대회 구조가 자리 잡지 않을까 싶네요. 당장은 최종 무대 정도만 있는 정도지만, 내년부터는 각 주최사가 각 지역마다 정규 대회를 마련하는 식으로요. 

여담으로 블리자드의 생각은 역시 블리즈컨에 자사 게임들로 e스포츠 대회를 가득 채울 생각인 것 같네요. 이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까지 들어오면 4종목으로 블리즈컨을 채울 수 있으니까요. 

우스갯소리로 LOL 월드 챔피언쉽이 롤드컵이라면, 블리자드는 블림픽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