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7/06 22:19:23
Name Alchemist1
Subject [스타2] 프로리그 4라운드 준플레이오프 삼성 VS 진에어 리뷰
안녕하십니까. Alchemist. 스타2에서는 Ataraxia 라는 닉을 쓰는 사람입니다. 앞으로 프로리그를 직관, 또는 인터넸이나 VOD로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처음 써보기 시작하는 리뷰글인데다 글쓴사람의 스타2에 대한 식견이 심히 의심되는바이니 정중한 태클은 언제나 달게 받도록 하겠습니다.

1. E스포츠계에 새로운 '3연' 시리즈 등장. 3연기사

김유진선수가 3연벙을 이을 3연기사를 시전했습니다. 물론 팀리그이고 승자연전방식이니 각자 다른 사람들에게 3연속으로 암기빌드를 시전했지만 이건 이거대로 팀차원에서 같은 빌드에 3번 당한거라 타격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은 '당할만' 했으니 당했다는 의견입니다. 1경기는 김유진선수가 트리플 페이크에 정찰까지 원천봉쇄하면서 정말 당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송병구 선수는 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는데 모선핵으로 몰래건물을 짓고 나오는 일꾼을 보고도 의심을 하지 못했죠. 신노열선수는 그냥 3번이나 하겠어? 라는 심리가 있었던 것 같고요. 사실 고인규해설도 언급해 주셨지만 저그전에서 분광기 암기견제는 '하면 안되는' 수준의 빌드입니다. 포촉만 지으면 저글링으로도 막혀요. 게다가 대군주 정찰이 되니 눈치를 채는것도 그리 어렵지는 않은편인데 김유진은 본진에 짓고도 들키지 않고 암기로 피해를 줍니다.

2. 강민수 선수의 선전! 그리고 진에어의 승부수

그렇게 7전 4선승제에서 3경기를 암기에 내준 삼성은 누구나 예상하는 대장카드인 강민수선수를 내보냅니다. 토스전 한정 3순위안에 들어가는 포스를 보여주는 강민수 선수에게 올킬이라는 특명이 맡겨졌고, 다행히도 김유진선수를 잡아내면서 토스전 강자임을 입증했습니다. 그리고 진에어에서 내보낸 2번째 선수는......  gsl 4강리거인 방태수 선수도 아니고, 저그전을 잘하는 이병렬선수도 아니고, 최종보스 조성주 선수도아닌, 하재상 선수였습니다. 사실 이 엔트리른 보고 왜? 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만 선수는 결국 경기로 보여주는것이죠. 경기를 보고 판단하자는 생각을 했었는데, 경기도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공허 두기가 저그의 4멀을 깰 수 있었는데 부화장이 아닌 달려온 뮤탈때들을 굳이 때려서 부화장을 못깨고 저그가 8가스를 일찍 먹고, 거기서부터 시작된 스노우볼이 굴러가 경기를 그르치게 됩니다. 선전했다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하재상선수가 잘해서라기보다는 강민수 선수의 실수가 있었기에 그나마 경기가 길어졌다고 보거든요. 다음 출전에는 좋은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3.진에어의 어린보스. 경기를 종결하다.

사실 이런 선수가 어디있을까요. 작고 귀여운 얼굴, 체형. 쑥스러운듯 하는 인터뷰 (사실 이건 좀 진에어쪽에서 관리좀 해줬으면) 진짜 여린모습을 보이는 현실에서와는 달리 게임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강하고 화려한 공격 일변도의 스타일을 가진 선수. 네, 진에어의 어린 보스 조성주 선수입니다. 조성주 대 강민수는 테란유저분이라면 꼭 보셨으면 하는 경기입니다. 테란이 저그를 상대하는데에 있어 왠만한 플레이들이 나오는 경기입니다. 처음은 역시 12 12 회전목마 특유의 늦은 전진병영으로 시작합니다. 조성주선수의 전진병영은 저그전 한정 엄청난 적중률과 승률을 가져다주는 필살카드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잘 막았고, 큰 그림에서는 강민수 선수가 앞서나가는듯 했습니다만.... 이 모든걸 국지전과 피지컬로 압도해버립니다. 지형지물을이용한 전투와 쉴새없는 의료선 견제, 그리고 산개로 저그와의 전투에서 계속 야금야금 이득을 거두고 결국 병력차이가 생기면서 저그를 밀어버리게 됩니다.

4 CJ 대 진에어 예상 포인트
결국 진에어 엔트리의 핵심은 조성주 김유진 선수입니다. 하지만, CJ에는 김정우 선수라는 조성주 선수 저격카드가 존재하고, 김유진선수는 김준호선수와 정우용선수라는 대응가능한 카드가 존재합니다 게다가 신동원선수가 20분에 경기만 끝내준다면, 의외로 CJ의 승리를 예상할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조성주선수 선봉 시작을해서 김정우 선수를 빨리 끌어내거나 카드들을 소진시키게 하는게 진에어에겐 좋아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첫 리뷰인데다 모바일 작성이라 난잡할텐데, 그래도 Leeka님이 롤챔 끝날때마다 써주시는 리뷰가 그렇게 부러웠는데, 결국 제가 그 역할을 부족하지만 해보기로 했습니다. 많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7/06 22:48
수정 아이콘
조성주 선수의 전진병영은 이번엔 저조차도 예상했었는데 아싸리 깔끔하게막고 링링 올인 갔으면 어땠나 싶어요 조성주선수 테크가 좀 늦었거든요 흐긓
Alchemist1
14/07/06 23:08
수정 아이콘
사실 링링올인이 베스트 판단이었다 봅니다. 이번 전진병영은 부화장에 직접타격을 주는 방향으로는 절대 이행될 수 없었기 때문에 본진 안쪽 인프라는 전혀 타격받지 않거든요. 안그래도 본 손해 매꾸려고 트리플 올릴 테란일텐데 그냥 링링으로 뚫는게 답이라고 봤습니다. 김민철 이신형 6세트가 그 예죠
민트홀릭
14/07/06 23:05
수정 아이콘
조성주 VS 강민수 선수 빌드 관련해서 예전에 안준영해설이 이런 말을 한걸로 기억합니다.
"테저전에서 가장 이상적인 빌드는 2병영 트리플입니다"
조성주선수는 회전목마에서 2병영 트리플 운영의 진수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Alchemist1
14/07/06 23:10
수정 아이콘
그거까진 잘.. 이해하기 힘드네요. 이건 조성주가 잘한건지 강민수선수가 실책한건지 참...... 후반을 보자니 조성주의 캐리고 초반을 보자니 강민수 선수가 살짝아쉽네요
민트홀릭
14/07/06 23:44
수정 아이콘
보충 설명을 하자면
투병영 트리플은 한마디로 말하면 [공격적인 운영 방식]입니다.
사신 더블은 보면서 단순하게 맞춰가는 거지만,
투병영 트리플은 해병 컨트롤에 자신이 있다면(만약 조성주라면)
공격도 하면서 운영도 동시에 되는 체제잖아요.
잘만 쓰면 자신은 부유하게 가는데 상대는 가난해지게 만드는..
저그라는 종족 특성상 공격유닛을 찍으면 일꾼을 못뽑으니까요
그것을 바탕으로 설명을 드리면 [초반은 조성주 선수의 의도대로 가는 듯 싶었으나 강민수선수가 선방 한 것으로 봅니다.]
강민수선수가 선방한 것이 뭐냐고 한다면, 해병이 언덕위로 올라왔을 때 수혈 한번 써준거를 뽑겠습니다.
만약 그거 없었으면 경기가 이대로 거의 끝났을 것이고, 막아도 막은게 아닌 상황이 되었겠죠.
2병영 트리플에서 저그 입장에서 SD를 못하는게 해병이 살아있어서 언제든 압박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있기 때문인데
그것을 선방을 통해서 없애줬으니까요.
14/07/06 23:28
수정 아이콘
오늘 안나온 최종병기 방태수...를 기대해 봅니다
가루맨
14/07/06 23:29
수정 아이콘
세 선수가 연달아 암흑기사에 당한 건 너무 아쉬웠습니다.
암흑기사를 배제한 게 코칭 스태프의 생각인지 선수들의 판단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대가 연달아 날빌을 날리는데 전혀 주저함이 없는 선수임을 간과한 건 납득하기 어려웠거든요.
하지만 이후 경기들은 강민수 선수가 분전해 줘서 정말 재밌었습니다.
저그인
14/07/06 23:35
수정 아이콘
한 팀이 한 선수에게 같은 걸로 3번을 당하다니.. 양팀의 경기준비상태가 차이가 난 것 같더군요.
그리고 조성주 선수의 전진병영과 김유진 선수의 광자포 러쉬는 그냥 올인이 아닌 병력 컨트롤의 예열이자 기본빌드의 한 과정인 것 같습니다. 크크.
회전목마
14/07/07 00:09
수정 아이콘
설마? 설마? 설마? 하다 끝난경기
그나마 강민수 선수가 분전해서 다행인 경기였어요
하재상 선수의 출전은 그냥 여유있는 상황에서 시험삼아 써본것 같구요
적색거성
14/07/07 00:11
수정 아이콘
오늘 저그카드가 나올 법 했는데 안 나온걸 보면, 대 씨제이전에 무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4/07/07 00:16
수정 아이콘
오눌 선봉에 바로 나오네요. 김정우 VS 방태수가 선봉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후돈
14/07/07 10:31
수정 아이콘
IEM 결승전의 판짜기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3연 암흑기사라니..송준혁이 그걸 보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을지도 모릅니다 흐흐
지금같은 토스 전성시대에 강민수의 토스전은 조만간 빛을 발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반드시 이번 코드S에서는 꼭 8강안에 들었으면 좋겠네요!
Alchemist1
14/07/07 12:35
수정 아이콘
강민수선수는 이미 지난그슬 8강맴버중 한명입니다. 어윤수 선수한테 져서 8강 탈락이 됬죠. 사실 테란이 한 8명쯤 올라와서 조당 한명씩만있게되도 지금 토스전강세 테란전약세인 선수들이 위협받을 것 같습니다. 그런의미에서 김도우선수는 정말 대단한거죠
하후돈
14/07/07 14:16
수정 아이콘
아 맞네요ㅠㅠ 강민수 선수한테 갑자기 죄송 ㅠㅠ 그렇다면 이번시즌은 최소 4강안에는 들기를 바랍니다. 근데 테란이 과연 8명이나 올라올 수 있을까요? 지금 밸런스로 보면 너무나도 회의적입니다. 테란이 저그를 잡을지는 몰라도 토스에게 얻어맞고 떨어질게 불보듯 뻔해서..그냥 저번시즌 보다 테란이 1명이라도 더 많이 코드 S 가줬으면 좋겠습니다.
Alchemist1
14/07/07 14:34
수정 아이콘
그저 테란팬의 바람을 담은것이지 현실적이라는 생각은 사실 저도 안하고 있는 중입니다
애벌레의꿈
14/07/07 12:48
수정 아이콘
그냥 제 생각에는 송병구 선수, 신노열 선수 둘다 1세트 빌드를 배제 해버린 탓이 아닌가 합니다... 신노열 선수는 말씀데로 설마 3번이나....싶었을거구요 ( 이스포츠 역사는 3번까지 쓴다는걸 알았어야...;;;;) 눈치 못챈 송병구 선수 아쉽지만 전 그런 빌드를 눈 하나 깜짝 안하고 3번이나 팀 주전 세명을 상대로 쓰는 김유진 선수 대단한것 같아요.
Alchemist1
14/07/07 13:16
수정 아이콘
저는 직관하면서 친구한테 한 이야기가 그냥 무조건 4연암기 가라는 거였습니다. 들키고 질 가능성이 높기야 하겠지만 지더라도 이미 뒤엔 든든한 팀원들이 존재하고, 뒤에 최종 포시에 김유진이 선봉으로라도 나와봐요. 모든게 꼬이니까요. 아쉽게도 김유진선수는 3연포때도 그렇고 딱 3번까지네요. 충분히 4번을 해도 될법했는데 말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4610 [디아3] 디아블로3, 스타2, e스포츠 이야기 함께해요 [22] 채정원11703 14/07/09 11703 4
54609 [스타2] 밸런스 테스트맵이 곧 게시될 예정입니다. [35] 미카즈키요조라6832 14/07/09 6832 0
54607 [도타2] 감상문 - 잘했어! 잘했다! MVP 피닉스 [49] 사신군10863 14/07/09 10863 0
54606 [LOL] HOT6ix LOL Champions Summer 2014 조별리그 10일차 프리뷰 [30] 노틸러스6039 14/07/09 6039 1
54605 [LOL] 골드 한 닢 (부제: 드디어 저도 골드를 달았습니다.) [18] MagnaDea5632 14/07/09 5632 3
54604 [LOL] 전 IM 바이얼렛의 솔랭용 루시안 공략 [5] JoyLuck8040 14/07/09 8040 2
54603 [LOL] 라인전을 져도 경기를 이기는 트페의 비밀 [9] JoyLuck8950 14/07/08 8950 1
54602 [기타] [CK2] 크루세이더 킹즈2 연재 - 복수의 칼날 [23] 도로시-Mk216387 14/07/08 16387 31
54601 [스타2] WCS, 프로리그, 확장팩에 대해서 [19] 저퀴7293 14/07/08 7293 0
54600 [LOL] [충달평점결과] (7월1주차) HOT6ix LOL Champions Summer 2014 16강 [8] 마스터충달5356 14/07/08 5356 2
54599 [스타2] 오늘 스타행쇼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49] Davi4ever9739 14/07/08 9739 0
54598 [기타] [CK2] 크루세이더 킹즈2 연재 - 양면전선 [34] 도로시-Mk216278 14/07/07 16278 32
54597 [도타2] The International 2014 와일드 카드전을 앞둔 간단한 Mvp Phoenix 소개글 [31] Euphoria10565 14/07/07 10565 3
54595 [스타2] 스타2 프로리그 2014 시즌 Round 4 플레이오프 진에어 VS CJ 리뷰 [22] Alchemist16079 14/07/07 6079 2
54594 [스타2] 벨런스 - 성주야 우짜노 여기까지 왔는데 (feat DK) [30] 사신군7160 14/07/07 7160 1
54593 [LOL] 마침내 파이널리 6수 끝에 실버를 달았습니다. [17] 리드5576 14/07/07 5576 1
54592 [LOL] 정말 이런건 처음 당해보네요. (베인 핵 유저 신고) [40] 뀨뀨8224 14/07/07 8224 0
54591 [LOL] 드디어 골드를 달았습니다. [14] 정은지5450 14/07/07 5450 0
54590 [LOL] 하늘이 돕는 온게임넷! 롤챔스 16강 마지막주차 프리뷰. [28] Leeka9765 14/07/07 9765 2
54589 [기타] [CK2] 크루세이더 킹즈2 연재 - 아나톨리아의 혼란 [45] 도로시-Mk220447 14/07/07 20447 38
54588 [스타2] 프로리그 4라운드 준플레이오프 삼성 VS 진에어 리뷰 [17] Alchemist18080 14/07/06 8080 4
54587 [LOL] 브론즈실버 플레이어들이 부족한 부분을 알아보고 고쳐보자 [56] 이성은이망극9552 14/07/06 9552 2
54586 [LOL] 문도를 풀어줬던, CJ의 밴/픽 이야기 [33] Leeka9400 14/07/06 9400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