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3/10 17:27:02
Name Sienna
Subject [LOL] 코치와 말퓨리온
제가 롤 이란 게임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단순히 Coach 한명 때문입니다 (여기서 코치는 현 SKT T1 PoohManDu 아이디를 쓰는 이정현 선수를 말합니다. 카오스를 하던 시절의 이정현 선수 아이디가 코치 이기에 이 글을 쓰는 내내 지금의 사람들에게 익숙한 푸만두 보다 코치라는 이름을 쓸 예정입니다)




카오스에서 전설을 써 내리고 군대에 간 코치가 전역후 곧바로 GSG라는 팀에 들어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거죠. 그 후 가장 처음으로 본 롤 경기가 바로 GSG과 구 CJ엔투스와의 NLB 결승전 이었습니다.




그저 기숙사에서 동기들이 하는 롤 정도만 곁눈질로 본 제가 알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설자와 캐스터가 코치를 연호할 때마다 막연히 '아, 잘하고 있나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경기는 결승전 답게 마지막 5세트 까지 가고 말도 안되는 올 미드 전략을 선보인 GSG가 승리를 거머쥐게 됩니다. 롤에 전무한 저조차 코치가 정말 잘하고 있어서 뿌듯했던 기억이 나네요.




롤은 단 한게임도 해보지 못했지만 코치라는 이름값 때문에 롤에 빠져들고 시작하게 만들정도로 저는 과거 코치의 팬이었습니다.




카오스에 대해 생소한 롤 팬들은 코치가 전에 카오스 라는 게임을 그저 잘했구나 라는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허나 코치는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대단했습니다. 지금 롤에서 말도 안되는 퍼포먼스와 존재감을 보여주는 페이커만이 코치에 비견될까요?? 롤챔스 2회우승, 롤드컵 우승의 주역, 세계 최고 최강 미드라이너, 롤계의 메시, 조던등 어떠한 수식어를 붙여도 전혀 모자르지 않는 페이커와 말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카오스 라는 게임이 그들만의 리그로써 잘 알려지지 않은것 뿐이지 롤과 같은 세계적인 메이저 게임이었다면 지금의 페이커 만큼이나 아니 페이커 보다 더 대단한 찬사를 받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 롤판에서도 카오스 고수들은 많습니다. 우승청부사 라는 별칭으로 많은 팀을 우승 시킨 짜부원티드 (현재의 쏭 선수이죠), 크로우 클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마더파더 (KT의 마파입니다), 스고수라고 불린 스코어, 그리고 SKT S의 마린을 비롯한 다른 수많은 선수들 까지.. 그 외에도 롤에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확연히 보여준 선수들은 많았죠.




하지만 카오스 역사상 단 한명의 선수만을 뽑으라 한다면 이건 이견의 여지가 없이 코치 단 한명일 겁니다. 그만큼 코치는 상징성 면에서나 실력적인 면에서나 최고였습니다. 스타에 임요환이 있고 지금 롤에 페이커가 있다면 카오스에는 코치가 있다고 말할정도로요.




일례로 코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캐릭터 엘딘. 무명의 코치를 단숨에 CCB (카오스 클랜 배틀의 약자 입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롤챔스급 권위를 가진 카오스 최고 대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슈퍼스타로 만든 코치에게는 분신과도 같은 캐릭터 입니다. 엘딘은 지금의 롤로 따지자면 소라카와 같은 서폿 캐릭인데, 그런 비주류 캐릭으로 말도 안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끈거죠. 16강부터 시작해서 조합만 맞는다면 엘딘을 셀렉했고 결승전에서 조차 엘딘을 선택합니다. 그 결과 결승전에서, 그것도 그당시 무적함대 ANA 클랜을 상대로 초슈퍼울트라하이퍼 하드 캐리 달성. 카오스 역사상 길이길이 남을 우물킬을 남기며 팀을 우승 시킵니다. (롤에 비유한다면 페이커의 류를 상대로한 제드vs제드 와 비슷하겠네요)




재미있는 사실은 그 이후 인데요. 결승 직후 엘딘은 엄청난 하향을 당합니다. 엘딘의 스킬인 텔레포트의 쿨타임이 5초에서 8초로 무려 3초나 길어졌습니다. 롤이나 카오스 특성상 1초 아니 0.5초만 늘어나도 엄청난 하향인데 무려 3초나 너프를 먹여버리니 온갖 카오스 커뮤니티는 들끓습니다.




엘딘은 코치 혼자만 사용하는데 그걸 너프를 먹이냐, 혹시 코치 저격 너프 아니냐, 라는 의견들이 주를 이루었는데요. 그럴수밖에 없는게 카오스 패치를 담당하는 하늘섬님은 아나클랜 소속이었고 그 아나클랜은 바로 결승전에서 코치가 속한 아이리스 클랜에 패배를 당한 팀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마이 페이스인 코치 조차도 결승전후 나이스게임 티비 와의 우승 인터뷰에서 엘딘이 그 정도로 하향된건 정말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표시 하기도 했죠. (아, 물론 이때도 인터뷰 도중 틈틈히 와우를 하고 있었답니다. 인터뷰 하기 참 힘들었던걸로..)




코치에 대한 가장 큰 능력이라고 한다면 역시 오더를 빼놓을수 없는데요. 아이리스 클랜 시절부터 팀에 대한 총 오더를 담당했습니다. 아이리스 클랜의 클랜원 초쭈는 그당시 카오서 들중 가장 최고로 인기 있는 아프리카 BJ 였는데 아이리스와 다른 유명 클랜간의 연습경기를 한번씩 방송해 주곤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코치는 직접 오더를 내리며 전투를 진두지휘 했고 코치의 오더에 따라 물 흐르듯이 움직이는 아이리스 팀원들을 보며 팬으로써 굉장히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했던 그런 기억이 나네요. 물론 지금에 와서는 SKT K의 총 오더는 아니지만 (최병훈 감독님 께서 아니라고 직접 이야기 하셨죠) 그 능력 만큼은 여전히 출중하고 충분히 입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코치는 오더 뿐만 아니라 팀을 캐리할수 있는 능력 까지도 탁월 했습니다. 팀을 서포팅 할수 있는 오더 위주의 캐릭을 하다가도 게임이 안풀린다 싶으면 캐리가 가능한 캐릭을 셀렉하고 팀을 승리로 이끌곤 했죠. 실제로도 CCB 9차 결승전에서 그 당시 코치가 속해 있던 씨맥스 클랜과 더불어, 최고의 클랜이라고 칭해지는 크로우 클랜을 상대로 1경기를 내준후 2경기에서 다래를 픽한후 전장을 휩쓰는 모습은 결승전의 백미였습니다. (롤로 따지자면 1경기를 서포터로 패한후 2경기 원딜 베인을 골라 15분 7킬 노데스 3어시를 기록하며 게임을 터트린 것으로 보면 됩니다)




코치 팬으로써 조금 안타까운 것은 코치의 현재 포지션이 서포터 라는 건데요. 카오스를 통해서 본 코치의 능력으로 볼때 서포터 라는 포지션이 코치의 재능을 억제 하고 있는건 아닌지 라는 생각을 한번씩 해봅니다. 물론 서포터 임에도 불구하고 그 번뜩이는 재치는 숨길수 없는 노릇이라 한번씩 괴랄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코치가 미드에 서서 팀을 캐리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것도 사실입니다. 허나 코치는 지금도 역시 SKT K의 일원이고 세계 최고의 서포터 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 마당에 굳이 팀을 옮겨 위험을 감수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튼 가장 중요한건 현재 요양중인 코치가 무사히 팀에 합류하는 거겠죠. 스프링 시즌엔 꼭 코치를 봤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두번째는 Malfurion 입니다. 말퓨리온은 코치와 함께 아이리스의 양대 에이스 로써 팀을 이끌어 왔습니다. 코치에 비견될, 아니 실력만 놓고보면 그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그저 같은 팀에 코치가 있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언제나 평가절하 당해 왔습니다. (SKT K 역시 탑, 정글, 바텀 모두가 세계 최고급 선수들로 모여 있지만 언제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건 페이커 이죠. 코치와 말퓨리온의 관계 역시 이와 같았습니다)




허나 말퓨리온은 팬들이 평가하는 것보다 선수들 사이에서 훨씬 평이 좋은 선수였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CCB4 조이 클랜과의 4강전을 이기고 결승 축하 인터뷰를 할때였습니다. 아이리스의 에이스는 누구냐에 대한 인터뷰 질문이 나왔는데요. 재미있는 사실은 코치와 말퓨를 제외한 칩튼 이자벨, 넬쥴, 초쭈, 그리고 백업 멤버 유재석까지 말퓨리온을 에이스로 지목했다는 겁니다. 말퓨리온 자신은 그래도 코치가 에이스 인것 같다고 말했고 마이페이스인 코치는 누가 에이스이든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 입장을 나타냈지만요.




이 일 말고도 말퓨리온의 위상을 보여주는 일화가 있는데요. CCB 초창기 정점중 정점, 전승우승의 무적함대 아나 클랜의 부동의 에이스, 코치가 나타나기 이전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주던 프레디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인터뷰 질문은, 이제 다음 경기가 아이리스와의 맞대결인데 CCB3 결승전에서 코치에게 패했다. 되갚아줄 차례인데 설욕의 기회를 다지고 있었느냐 라는 식의 인터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질문에 프레디는 코치는 솔직히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 내가 정말로 까다롭게 생각하고 있는 상대는 말퓨리온 이다. 말퓨리온만 잘 막는다면 쉽게 이길수 있을 거다. 라고 말했습니다. 코치의 실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프레디 일텐데 이렇게 말퓨리온을 더 높이 평가하는것을 보면 말퓨리온의 실력이 어느정도 인지 능히 짐작하실수 있을겁니다.




말퓨리온은 정말 모든 캐릭터를 잘했습니다. CCB 대회 룰은 2랜 3셀인데 (2랜 3셀이란 게임을 시작하자 마자 2랜덤을 먼저 픽하고 그에 맞춰 3셀렉을 할수 있는 룰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필연적으로 모든 캐릭터에 능한 선수가 필요했고 그 최고봉이라고 말할수 있는 선수가 바로 말퓨리온 입니다. 코치가 민첩캐릭과 지능캐릭에 특화되어 있는것과는 달리 힘,민,지 모든 캐릭을 잘 다루었습니다.




플레이 스타일은 정말 말도 안되는 상식밖의 레벨업을 통해 상대를 찍어 누르는 건데요. 아이리스 칩튼 이자벨 왈 카오스 5년 하면서 얘처럼 레벨업 빠른애는 처음봤어 라고 할 정도로 레벨업에 빨랐습니다. 언제나 게임이 끝난후 레벨을 확인해 보면 단연 말퓨리온이 1등일 정도로 정말 경악스러웠죠. 지금은 SKT S에 있는 마린 선수 역시 레벨업과 성장 속도가 참 빠르기로 유명했는데요. 제가 볼때 마린 선수의 상위호환이 말퓨리온 이라고 생각 해도 무리는 없을 겁니다.




별명은 카오스에 대해 모르는게 없다 해서 시청자들이 말교수 라고 곧잘 불렀습니다. 카오스는 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유즈맵 특성상 꽤나 복잡한 점이 많았는데요. (가령 어떠한 영웅이 특정 아이템을 끼면 스킬이 안나간다는둥) 그에 대해서 거의 모든걸 알고 있었다고 보면 됩니다. 코치도 종종 말퓨리온에게 이게 맞는지 틀렸는지 물어볼 정도였으니 말 다한거죠.




이런 말퓨리온 이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롤을 하지 않습니다. 카오스 유저들 대부분이 롤에 관심 있어 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자신은 롤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말퓨리온을 오랫동안 지켜봐온 팬들은 애가 탑니다. 아쉬운거죠. 이정도 재능이라면 코치가 그랬던것처럼 높은곳까지 올라갈수 있을텐데 롤을 하지 않는 이유가 그저 재미가 없어서 라니..




말퓨리온을 카오스 때부터 지켜봐온 팬들은 말퓨리온이 절때 코치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할 겁니다. 저 조차도 오랫동안 코치의 팬이고 소위 코치 빠돌이라고 불러도 할말 없는 사람이지만 말퓨리온의 게임에 대한 재능과 실력이 코치에 뒤지느냐?? 라고 묻는다면 0.1초도 주저하지 않고 아니다 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분명 카오스 최고는 코치지만 최강을 따지자면 말퓨리온이 아닐까 라고 생각도 많이 했을 정도로 그 실력과 재능은 진짜입니다.




오죽했으면 SKT의 김정균 코치가 딱 6개월만 같이 해보자고 말했을까요. 랭크 순위권에는 올라본적도 없으며, 시청자들의 성화에 30까지만 찍고 접은 말퓨리온에게 말입니다. 이건 정말 카오스때의 재능만을 보고 제의한 겁니다. 코치 역시 이런 식이었죠. 그런데 그럴만 한게, 김정균 코치는 코치와 말퓨리온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한명이었고 결국 재능만을 보고 발탁한 코치는 보란듯이 세계 최강 서포터에 반열에 올랐습니다. 말퓨리온도 충분히 그럴수 있다는거죠.




오랜동안 코치와 말퓨리온을 봐온 팬들이라면 코치가 미드에 서서 게임을 캐리하고 말퓨리온이 정글로 코치를 돕는 그림을 많이 상상하셨을 겁니다. 저 역시도 그러길 바랬지만 이제는 어쩔수 없는건지.. 여러모로 많이 아쉽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신과함께
14/03/10 17:32
수정 아이콘
저도 푸만두 선수 정말 좋아하는데요..카오스는 해본적 없지만 롤에서도 서포터로서 엄청난 플레이들을
많이 보여줬죠...천재성을 가지고 있고 하지만 또 특유의 쿨한 성격때문에 더 매력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헌민
14/03/10 17:34
수정 아이콘
제가 잘못 알고있는진 모르겠지만 아이리스때 오더는 이자벨 아니었나요?
우연찮게 팀전으로 CCB3인가 4 우승직후에 아이리스랑 클전하게 되었었는데
나엘쪽이 6,12크립가고 센터엘딘해서 코치엘딘이랑 브로켄으로 1렙vs3렙 맞라인서는 바람에 개털린 기억이...
14/03/10 17:38
수정 아이콘
대부분 이자벨로 많이 알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스카이프나 보이스 채팅 들어보면 거의 코치가 오더 내린 걸로 압니다.
14/03/10 17:36
수정 아이콘
1렙 텔포찍고 날라가서 독반 엘딘으로 상대 포탈 빼는 플레이는 진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이헌민
14/03/10 17:38
수정 아이콘
결승때 엘딘으로 탈론버프받고 날아가서 프레디 세티어 1렙때 잡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경기는 분노의 세티어에 졌다는게 유머...
콩쥐팥쥐
14/03/10 17:37
수정 아이콘
코치가 LOL에서 더 기대가 됐던 것은 군대가기 전에도 이미 LOL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북미에서 상위랭커라고 (사실 그때는 랭겜이라는 것이 없었던 시절이니까 그렇게 알려지기만 했죠.) 했고, 갠방에서도 LOL을 하고 있었구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를 했었죠. 원래 롤을 했던 코치가 군대 갔다 와서 한국에서 대세가 된 롤을 한다면???

코치 말퓨 하니까 오랜만에 코넬말지둠이 떠오르네요. 지아는 얼마전에 챌린저 갔던데
14/03/10 17:49
수정 아이콘
CCB 시즌 도중에도 연습은 안하고 롤만 해서 팀원들에게 많이 잔소리 들었던걸로 기억하네요
성시경
14/03/10 17:39
수정 아이콘
카오스 특히 ccb로 대표되는 비정에서 코치는 참 특별한 존재였죠 흐흐 잘한다 강하다 이런걸로 설명이 다 안되는 선수였던 것 같네요
총사령관
14/03/10 17:39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제가 첫 번째 문단의 글을 읽지 못하고 쭉쭉 내렸습니다
be manner player
14/03/10 17:43
수정 아이콘
푸만두 선수가 만약 프로복귀를 안한다면, 아마추어 팀으로라도 나와서 미드에 한 번 서줬으면 합니다.
14/03/10 17:44
수정 아이콘
말퓨 둠가가 LOL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장인어른
14/03/10 17:46
수정 아이콘
말퓨리온 롤을 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실버랭크였던걸로...) 머 깊이 파지는 않고 그냥 심심풀이로 하는 듯. 프로게이머로 데뷔하면 정말 좋겠는데.
14/03/10 17:53
수정 아이콘
재능만으로 치면 코치에 전혀 뒤지지 않는데..
코치도 많이 아쉬운지 아프리카 개인방에서 말퓨리온에게 '그러니까 내가 상병때부터 같이 하자고 했잖아' 라고 말하더라구요
wing tree
14/03/10 17:49
수정 아이콘
말퓨와 코치의 재밌었던 차이중 하나가
코치는 도박을 워낙 잘해서 코도박이 별명이었지만
말퓨는 그쪽으로는 운이 거의 없어서 하급전사 였지요 크크.
롤은 그다지 안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친구들과 가끔 듀오나 하는 정도고
아예 롤에 흥미 자체가 없어보이더군요.
요즘은 방송에서 하스스톤 투기장 달리고있는데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14/03/10 17:51
수정 아이콘
코치 말퓨 둠가드 지아 이놈들은 대리때문에 좋게 볼 수가 없어요
14/03/10 17:51
수정 아이콘
저랑 같으시네요 '코치가 미드에 서서 게임을 캐리하고 말퓨리온이 정글로 코치를 돕는 그림'

언젠가 보고싶은 그림은

탑 마린
미드 코치
정글 말퓨
원딜 지아
서폿 둠가드

이벤트라도 이 팀은 한번 보고 싶네요
14/03/10 17:57
수정 아이콘
둠가드도 재능만으로치면 코치, 말퓨에 전혀 안밀리죠
제가 생각하는 카오스 정점은 단 3명인데 그게 코치, 말퓨, 둠가드 입니다
팬심 조금 보태서 코치≧말퓨=둠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14/03/10 18:00
수정 아이콘
말파는 메라처럼 참새같은 보조케, 비주류 캐릭으로도 캐리가 가능하단걸 보여줬죠(물론 말퓨는 다른라인도 잘했죠)

카오스 후기때로 갈수록 선수들이 꼽는 넘버원은 코치보다는 둠가이기도 했고(물론 크로우 멤버들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크크)
14/03/10 18:09
수정 아이콘
지아 뒤치다꺼리 때문에 딱가드니 뭐니 그런소리 많이 들어도 둠가드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말은 이거였죠
[정점들에게 인정받는 정점]
14/03/10 18:12
수정 아이콘
제가 정석할때 만나서 자주 발렸던 크로우선수들이 ccb가서 뜨는것보고 바로 팬이됬거든요
예전에 스코어랑 마파가 토픽스도 같이 롤하는데 매우 잘한다고... 그러나 학업때문에 프로는 할 계획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괜히 아쉽더라는...

탑: 말퓨
정글:토픽스
미드:코치
원딜:스코어
서폿:둠가드
이런팀이면 진짜 응원할맛날텐데 ㅠㅠ
14/03/10 18:00
수정 아이콘
코치가 항상 마이페이스인 천재과로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모르겠지만 결국은 정답을 내는 플레이어였다면
말퓨는 논리적으로 발달한 천재과로 정답을 도출해 내는 능력이 빠르고, 정확한 플레이어였다고 봅니다.
둠가드도 말퓨와 비슷한 성향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셋이 카오스판 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코치는 즐겜유저가 될 것 같고, 말퓨는 하스스톤만 하고(가끔씩 보면 투기장 12승씩 꼬박꼬박 찍더군요.)
둠가드는 군입대 시기가 한창 롤이 뜨려는 시기였고, 당시에도 망해가던 카오스만 하던 유저라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14/03/10 18:10
수정 아이콘
둠가드는 곧 전역이라는데.. 롤을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군요
지니-_-V
14/03/13 12:50
수정 아이콘
아직도 외출나오면 카오스만 한다능 ㅜ
14/03/10 18:00
수정 아이콘
엘딘은 요딘도 있었죠. 그리고 실력을 떠나 대리 게이머들은 별로 안 좋아합니다. 코넬말지둠이었나?
Achievement
14/03/10 18:13
수정 아이콘
ANA vs bugs 클랜 경기였나? 일껍니다 솔직히 대리는 용서하지 말았어야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박초롱
14/03/10 18:03
수정 아이콘
그 언젠가 결승전에서 코치가 나이샤로 노데스 캐리하는 걸 보고 소름이..
Achievement
14/03/10 18:07
수정 아이콘
코치 말퓨가 정말 대단했지만 카오스 실력으론 뒤에 나온 후배들이 더 좋았다고 봅니다...특히 정세상은 기계였어요 기계
14/03/10 18:12
수정 아이콘
정세상이건 신용기건 모두 뛰어난 카오서들 이었지만 역시 저는 구시대인가봐요;
코치, 말퓨, 둠가 보다 잘한다는걸 인정할수가 없네요..
CCB10 이후로는 크로우 세상이기도 했고..
Achievement
14/03/10 18:15
수정 아이콘
뭐랄까 스타랑 카오스 둘 다 예전부터 봐오던 저로선 코치가 임요환이라면 정세상이 이영호라고 느껴졌거든요
사람마다 평가가 조금씩 다를 순 있지만 대단한 선수들이었던건 분명합니다
단지날드
14/03/10 20:11
수정 아이콘
정세상이 이영호라는데 공감합니다. 진짜 인간미 없이 너무 잘했죠 크크
14/03/10 18:45
수정 아이콘
당연히 늦게 등장한 사람들이 훨씬 잘할 수밖에 없습니다 크크..
신림합숙소가 전설을 쓰던 시대의 리플을 몇 년 후에 다시 봤을 때
'아 얘들이랑 지금 만나면 중보 하나 안 주고 게임 끝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Kanimato
14/03/10 18:11
수정 아이콘
이지훈이 영입되기전에 이정현선수가 s의 미드라이너로 가는게 아니냐는 루머도 돌았던것으로 기억하는데요,그만큼 팬들의 기대감이 높았던거 같아요
본인은 미드라인에대한 욕심이 없는건지..미드라인보다는 와우에 더 관심이 있어보이는것은 함정?
자이라나 나미같은 논타겟 cc을 잘맞추는거 보면, 이선수가 미드라인에서 논타겟 딜링챔프를 하면 어떻게 될지 기대되기도 하네요
문영재
14/03/10 18:22
수정 아이콘
롤에서 실력도 좋지만 플레이스타일이 매력적이에요. 왠지 푸만두 선수는 정석 서폿을 해도 운영에선 자유분방한 느낌이 나요. 카오스 때는 잘 모르지만 대단한 선수였네요. 재미를 느끼는 것도 재능이라고 생각해서... 끊임없이 흥미를 잃지 않고 연구를 하게 되는 것, 그게 선천적인 거라면 재능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다른 예체능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일듯... 와우도 하스스톤도 즐긴다고 들었는데 롤에 흥미를 잃지 않고 반드시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14/03/10 18:26
수정 아이콘
마린은 그들보다는 확실히 아래인가보네요. 전 워3를 래더만 해서 카오스는 잘 모르겠네요 ㅠ
박초롱
14/03/10 18:28
수정 아이콘
마린은 2832 커대로 유명했죠.. 허헝
14/03/10 18:36
수정 아이콘
그때 일반 시청자에게 라이벌은 코치 VS 마린 이라서

사실은 코치 & 마린 둘이 투탑이었죠
마린은 잘하지'만' 이 붙는게 항상 문제였죠 (28-32)

말퓨나 둠가드는 코치와 같은팀이라서 일반인 선호도는 낮은편이었고 선수들이 인정하는 고수에 가까웠죠
누구였더라 '우리팀에 말퓨있으면 나도 우승한다' 그런 선수도 있었지요
14/03/10 18:55
수정 아이콘
그거 아마 지아 일겁니다. 지아의 이 말도 유명했죠
[둠가드에게 뭍어 가기만 해도 우승은 따 놓은 당상]
14/03/10 18:37
수정 아이콘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코치, 말퓨, 둠가를 마린과 같은 선상에 놓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기가 뛰어났던 선수인 것만은 틀림 없죠, 자기 손으로 직접 우승까지 일궈냈으니까요
하지만 코치, 말퓨, 둠가와 비교해 본다면 확실히 아래라고 생각합니다
Achievement
14/03/10 18:37
수정 아이콘
그 분은 다 좋은데 시디발매를 너무 결정적일때 하셔서...2832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니죠
단지날드
14/03/10 20:11
수정 아이콘
개인기는 동급혹은 마린이 더 위였다고 보는데 팀플레이의 관점에서 보면 한수아래가 맞다고 봅니다.
14/03/10 20:52
수정 아이콘
마린 경기는 그 불안함이... 잘 풀리고 있다가 귀신같이 대주거든요.
어둠서리애니비아
14/03/10 23:23
수정 아이콘
마린은 2832 CD발매도 있고....사실 그 전에도 잘 죽는 편이었어요. 그러면 아프리카 채팅창에서 시청자들이 디싱(디지털싱글)발매했다고 놀리던 기억이 나네요.
향냄새
14/03/10 18:27
수정 아이콘
말퓨가 vtg 들어갔다는 카더라를 피지알에서 본적이 있는데 아닌가보네요?
커피보다홍차
14/03/10 18:37
수정 아이콘
코말콤비는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나 코치는 비주류지만 숨겨진 op를 찾아내서 대회에 쓰고 바로 하향당하게 만들었죠. 엘딘, 나즈그렐, 페르다, 챈 등등... 코치가 정말 뛰어난 카오서였던건 코치 갠방을 봤던 사람이라면 다들 알 겁니다. 대회에서만 어쩌다 나오는 플레이가 아니라, 그런 센스있는 플레이가 카오스를 할 때마다 나왔으니까요.
말퓨는 참 대단했던게 예전 카오스에는 게임 안에 타이머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때도 칼같이 라인에서 성장과 립 쓸을 정말 군더더기 없이 잘 했었어요. 그 바탕으로 성장의 말퓨리온이라는 말이 붙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인 게임 이해도가 높았기에 나중엔 코치와 함께 나참만 할 때도, 나중엔 코치가 챈으로 하면서 참새만 할 때도 정말 카오스를 잘 하는 모습을 보여었는데 롤은 관심이 없는것 같더군요. 아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Topics, 김성호선수가 대회에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있었던 카오스 대회에서도 우승할 정도로 여전히 명불허전의 실력자고, 롤도 지난 시즌2 플레, 시즌3 다이야1, 시즌4 다이야1인걸 보면 참 게임 잘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대회까지는 관심이 없는것 같네요. 고승률의 그롬과 악동, 나이샤, 마젠다로 유명했었는데 롤에서도 정글러네요. 참 잘 합니다.


그 외에도 내가강만식(ZIa) 호크형(아나 호크), busy(아나 비지), 루퍼(CCB말기 개인기로 프레디를 비롯한 많은 선수를 찍어누른 짜돌), 정세상(정세상, 정월드).. 제가 아는건 이정도네요. 둠가는 얼마전 CCL대회에서 우승하긴 했는데 아직 전역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롤 하려나...
Achievement
14/03/10 18:39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토픽스를 잊었었네요
전 정세상과 토픽스 이 둘이 CCB 말기의 정점이라고 봅니다
14/03/10 18:41
수정 아이콘
너프먹기 전에 꿀 빠는 능력이 카오스 때부터 탁월했죠
커피보다홍차
14/03/10 19:11
수정 아이콘
크크 너프먹게 만들정도로 꿀을 잘 빨았죠.
비익조
14/03/10 18:49
수정 아이콘
CCB초창기부터 끝까지 모두 본 저는 CCB 최강의 플레이어는 정세상이고 최고의 플레이어는 코치라고 생각합니다.
프레디나 마린은 불안했어요. 둘 다 게임 센스만큼은 코치 못지 않다고 생각되는데 이 둘은 항상 뭔가 불안..
말퓨리온,둠가드,토픽스 이 선수들은 판을 읽는 눈이 아주 뛰어난 플레이어들이었다고 봅니다.
홍수현.
14/03/10 18:53
수정 아이콘
코치하면 딱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엘딘도 아니고 다래도 아닌 나이샤였는데..
적진 억제기를 깨던 상황에서 상대 니바스의 결계 스킬에 갇히면서
상대 타워 + 챔프의 집중 공격을 받게 되죠.
어 저거 죽겠다 싶었는데 순간

생명력을 올려주는 아이템을 인벤에서 싹 다 빼더니
치즈(체력과 마나를 소량 회복해주는, 롤에서의 불굴의 영약)를 먹더니
다시 체력템을 하나씩 줍더군요.
체력이 2000일때 치즈로 200을 채우면 -> 200 / 2000이지만
체력이 1000일때 치즈로 200을 채우면 -> 200 / 1000 -> 아이템 다 껴서 400 / 2000으로 바뀌는 기적을..
머리론 이해해도 손으론 절대 할 수 없는걸
손으로 하던 선수였어요.
커피보다홍차
14/03/10 19:14
수정 아이콘
이것도 있었죠.
립 나참으로 돌고 있었는데 상대 립케(뭐였는지 까지는 기억나지 않네요) 만나자마자 석화+족쇄 풀 콤보동안 데미지가 부족하자 체라+파장쓴 후 창고로 파장 팔고 향체라 조합해서 치즈 먹으며 향체라로 킬... 체라 쿨 9초를 향체라로 커버하는걸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머리론 이해해도 순간적으로 할 수 없는걸 손으로 하는 선수였죠.
14/03/10 19:18
수정 아이콘
워3에서 나엘로 우물 먹기 전에 체력템 빼는건 래더 쪼렙이던 저도 하는 당연한거였는데....하긴 본진 돌아가서 먹는거랑 교전중의 긴박한 상황에 먹는걸랑은 차이가 크긴 하겠지만요.
커피보다홍차
14/03/10 21:00
수정 아이콘
래더로 치자면, 80/80 한타에서 프문이 점사당해 죽어가니 데몬헌터가 가지고 있던 포션을 건네주면서 프문의 체력템을 빼고 포션을 먹고 다시 체력템을 챙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면서 점사, 보존컨, 제플린컨하는거고요. 적어보니 입워크같네요...
14/03/10 21:22
수정 아이콘
입워크라기엔 그정도 플레이는 정상급 나엘 선수들은 다했던거 같은데요.
굳이 회장님까지 안가더라도, 지금은 이름을 부를수 없는 아프리카 정글왕님 정도 수준에서도 흔히 보던 플레이인듯.
어둠서리애니비아
14/03/10 23:26
수정 아이콘
정말 몰라서 여쭙니다.
소주 이성덕선수가 왜 이제 이름을 부를 수 없다...는 수식어를 받는거죠? 마씨한테 붙는 표현 아니었나요?
버스커버스커
14/03/11 04:29
수정 아이콘
일반 워크랑 카오스를 비교하시면 곤란하죠.. 카오스 안해보신듯 크
기본 수치부터가 달라요
14/03/10 22:05
수정 아이콘
가장 큰 차이는 DPS였던 것 같습니다. 워3은 도타류 게임에 비해서는 유닛들이 비교적 잘 버티는 편이었으니까요. 워3으로 비유하려면 모든 유닛들 공격력을 팍 올려야 할듯..
샨티엔아메이
14/03/10 20:18
수정 아이콘
아키로로 중앙라인에 섰다가 참새한테 잡히니까 주변에 참새를 때려주는 벤전스에 용기걸어주는센스

생각해보면 당연한건데 보는순간 감탄했더랬지요.
Fanatic[Jin]
14/03/10 19:16
수정 아이콘
순간 반응속도나 개인기는 코치나 마린이나 동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적인면은 코치가 앞서고요. 마린의 커대는 하아....

코치의 가장 큰 단점은 근접챔을 잘 안한다정도??그 외에는 완전체였죠 크크
14/03/10 19:18
수정 아이콘
칸젤이라던가....ㅠㅠ
14/03/10 19:18
수정 아이콘
코치 갠방할때 롤하는거 보고
아 뭐 저런 재미도 없는게임을 하냐
카오스나 한판 더 해라가 시청자 반응이였는데(저도 포함)

망겜이라던 그 게임은 지금 전세계를 제패하고 있습니다
크크크크
14/03/10 19:39
수정 아이콘
정세상이 카오스의 끝판왕인데 왜 빼먹엇는지 이해가..
14/03/10 19:51
수정 아이콘
카오스에서 판짜기에 능했던 사람이 롤하면 힘들꺼라고 봅니다

카오스의 경우 못하는애들 버리고 잘하는애들끼리 노는게 가능했지만 롤은 솔랭이 주류라 그게 힘들거든요 못해도 껴줘야하고 이겨줘야죠

그리고 판을 아무리 잘짜줘도 망치는사람들이 수두룩 하죠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사람도 많고

그로 인해 판짜기 능한카오서들은 롤하면 멘탈붕괴가 심각하고 그로인해 실력 늘리기가 힘들죠

그러다 결국 욕설로 리폿먹으면서 떨어지거나 참으면서 하다가 아무생각없이 게임하게되버리죠

전 프로게이머 개소주를 예로 들수있겟네요 아프리카bj씨맥의 말을 인용하자면

소주형은 너희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피지컬적인 부분보다는 어떠한 게임의 판도나 틀을 미리 짜 놓고 그에 맞는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에 더 가까운 것 같다. 물론 소주형이 피지컬도 좋긴 하지만 이러한 판짜기 능력으로 게임을 끌어나가는 스타일이 확실하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이 멘붕을 당할 확률이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솔랭은 자신이 짜 놓은 각본처럼 움직이지 않을 때가 더 많다. 다양한 변수들이 생기고 자신이 생각하기에 납득이 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아군들이 존재할 때도 있다. 그래서 소주형 방송을 보다 보면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게 소주형은 이러이러하게 게임을 주도하겠다고 판을 짜 놨는데 팀원이 상상도 못할 이상한 짓거리를 해서 마치 톱니바퀴 몇 개가 엇나가서 짜놓은 프로그램이 깨져 버리면 거기에서 멘붕을 하고 열받는 것이다."

워3 봐오신분이라면 개소주가 정말 뛰어난게이머인건 아실꺼에요 전성기에 군입대를해서 그렇지 안했으면 커리어가 엄청났을꺼라고 봐요
근데 롤에선 양학만하니 참 안타깝죠
be manner player
14/03/10 20:14
수정 아이콘
일단 그 개소주도 자력으로 다1찍었고, 지아가 롤 시작하자마자 스코어랑 듀오돌려서 다1찍기도 했고,
판짜기 위주 카오서라도 본인이 하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잘하는 사람 있는 곳에서 게임 할 수 있습니다.
14/03/10 20:21
수정 아이콘
개소주는 다이아1에도 저런사람이 넘친다고 할텐데요

그리고 제가 말씀드렷잖아요 참고 참아서 결국 아무생각없이 게임하게 되버린다고 참아가면서 다이아1찍은거겟죠

그러다가 그렇게 하기싫어서 안하는거고
커피보다홍차
14/03/10 20:49
수정 아이콘
전 다르게 생각해요. AOS경험이 있고 그 AOS게임에서 최상위 수준의 판짜기가 능했던 사람이라면 롤도 잘 할거라 생각합니다. 최상위권으로 판짜기에 능했던 사람들도 대회 아닌 클채(일반게임)에서도 잘 하거든요. 예를 들면 토픽스 선수같은 경우에도 개인방송에서 클채하면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지 못 하는 사람과 한 팀이면 '그냥 저 사람은 실력이 부족하니 이정도를 기대하고 플레이하면 안 되겠다.' 이러고 게임을 많이 했어요. 대회이전에 게임 자체를 많이 했었기에, 같은 팀원이 잘 못한다면 그 못하는 사람들 실력을 고려해서 플레이했었습니다. 판 망치는 사람들에게 멘붕당할 정도면 카오스에서 정점소리를 듣기 힘들었겠죠. 그러니 지금도 토픽스는 롤을 시작하고서 계속 고 레이팅이겠고요.

예전부터 워3를 봐와서 개소주가 양학하며 다니는건 정말 마음아프긴 해요. 소주 나엘은 정말 좋아했는데... 다만 소주님은 열심히 해본 AOS는 롤이 처음일텐데, 혼자서 한게임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각본을 짜서 하는 실시간 RTS AOS의 판짜기를 비교하는건 조금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Fanatic[Jin]
14/03/10 21:3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롤은 카오스보다 라인전이 더 중시되는 면이 있어서....판짜기의 비중이 낮죠....

카오스는 상성 쫄려도 체라만 나오면 선마스킬+체라 한방이면 돈을 무난히 수급하는데다 미니언이 비대칭으로 움직여서....cs라던지 경험치 차이가 심하지 않죠....

반면에 롤은....개인 기량에 따라 벌어지는 폭이 크다보니....
어둠서리애니비아
14/03/10 23:30
수정 아이콘
워크 게이머중에서도 마이크로컨트롤에 진짜 능한 선수였죠.
지금도 롤방송에서 샤코 분신컨트롤하는거보면 센스는 어디 안갔어요.
워크때는 그걸 곰싸움에서 잘 볼 수 있었는데, 아쉽죠.
14/03/10 20:05
수정 아이콘
제 경험상 다른차원의 벽이느껴지던 선수는 두명이네요 둠가드랑 Train.sin
토픽스선수는 확실히 개인기량보단 오더적인 면에서 정말 영리한선수였고요.. 토픽스사단이 그렇게 승승장구 할수 있었던건 최적화된 조합과 그에맞는 오더때문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나중에 카오스가 경기틀이 어느정도 획일화된 원인이기도 하고요
단지날드
14/03/10 20:14
수정 아이콘
ccb12 인가에서 말로만 듣던 트신의 악동을 처음 보고 경악을 금치못했던게 생각나네요 그때 아마 cmax를 탈락시켰던가 그랬던걸로 기억합니다.
14/03/10 20:56
수정 아이콘
트신이 대단한건 ccb에 뜬금포로 나와 우승할당시 이미 카오스는 재미로하는 즐겜유저였죠. 아이온에 빠져있었고 카오스 재미로 하게되는 시점인데 대회나가서 어처구니 없는 실력으로 우승..
성시경
14/03/10 20:20
수정 아이콘
트신은 ccb 10차에 aig로 팀꾸려서 나오자마자 우승 먹었었죠
정석 비정 통합해서 카오스 최고수가 누구냐 하면 아마 토픽스가 꼽힐 듯 싶습니다 지금도 짬짬히 카오스 정석 하는거보면 기량유지가 되더군요
콩쥐팥쥐
14/03/10 20:42
수정 아이콘
11차였죠. 10차는 감동의 영혼의 한타 이후 크로우의 스나조합을 박살내는 Pris의 일리단.. 진짜 숨막히게 잘한다는게 어떤건지 보여준 11차 aig..
성시경
14/03/10 20:43
수정 아이콘
아 11차였네요 크크 10차는 감동의 pris..
14/03/10 20:46
수정 아이콘
비정은 토픽스 최고로뽑는데 정석은 글쎄요.. 워낙잘하는 선수들이 많았다보니 흐
그래도 최고의 선수중 한명
통합해서 커리어가 가장좋은 선수는 역시 둠가드가 아닐까 싶네요
커피보다홍차
14/03/10 20:51
수정 아이콘
카오스 황홍기때는 트신도 비정을 참 많이 했는데 비정도 잘 했었던게 기억나네요. 둠가방송보면 항상 트신있을때 둠가가 투덜투덜거리던게 생각나네요. 그러면서도 잘 하긴 했지만요.
그나저나 아이디를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는데 혹시 CCB10 Pris로 나왔던 Spin선수인가요?
14/03/10 20:59
수정 아이콘
아..그선수 아닙니다 크크
제 닉네임은 다른걸 생각하고 만든거라
근데 스핀아이디 쓰던 선수도 기억에 남네요. 그선수랑은 겜같이해본적은 없는데 대회에서 무척 임펙트있었죠
커피보다홍차
14/03/10 21:00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전 아직도 결승전에서 스핀선수의 일리단이 기억에 남습니다. 홀스형의 스핀 유철희!! 외치던 것도요.
단지날드
14/03/10 21:37
수정 아이콘
페페이트짱을 외친다는 그 선수!! 크로우와 프리스의 결승전은 전설이자 레전드였죠 1,2,3경기가 전부다 역대급 꿀잼이었던 결승전이었으니
14/03/10 21:38
수정 아이콘
크크 외모부터 범상치않았죠!!
단지날드
14/03/10 21:40
수정 아이콘
근데 현실여친이 있었다는 반전있는 남자였죠 크크크
14/03/10 20:40
수정 아이콘
코치가 찾아낸 카오스 OP 챔프중 최고는 리메이크 이후 실바나스라고 봅니다.

사거리가 길어지고 후퇴사격이 생기는 패치 이후 사람들은 실바나스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매우 어려워했죠.

그전에는 이렇게 이렇게 템을 가면 할만한데 지금은 이도저도 아니게 됐다 라면서 클채에서 재미로 뽑는 용도였는데 코치가 대회에서 A이조, 전갈, 자환 이라는 극단적인 템트리를 가서 탑을 파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모두 사용하게 되었죠.
커피보다홍차
14/03/10 20:56
수정 아이콘
그때는 후사 버그있던 그시절 아닌가요? 리메이크 이후 한 시즌 반짝하고, 신용기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성장에 시간이 부족하고 윗45립싸움에서 강점이 부족해서 거의 필패카드였었는데...
저는 리메이크 이후 챈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중시야의 활용과 극한의 나무플레이로 빡공템을 가도 죽지 않고 후반 땅탱킹하던 그 모습은.... 덕분에 클채할 때마다 잘 큰 챈이 나오면 코치선수 탓만 했었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4/03/10 21:31
수정 아이콘
래더만 하던 친한 형이 카오스를 접하고 마젠다에 12킬 당하고 폐관수련을 하더니....

히인카로 케이블에 나오질 않나, 원티드 칩턴이라면서 꼽사리 끼워주기도하고... 20대 초반에 참 재미있게 했었네요. 뭐.. 하루에 한두게임하는 처지였지만...

그때 코치나 말퓨.. 이런 분들은 다 10대 팔팔한 미고딩이라 장난 아니었죠..
Cazellnu
14/03/11 09:00
수정 아이콘
대리죠
14/03/11 09:36
수정 아이콘
푸만두선수 와우시절 아이디는 뭐였을까요? 갑자기 궁금하네요. 크크
서연아빠
14/03/11 10:56
수정 아이콘
전 둠가드선수 과외를했었습니다.
영준이 정말 엄청 착해요 . 완전 순하고 말도 참잘들었어요.6개월정도 수업했는데
팀원들은 빠른생일이라 고딩이끝났고 본인은 고3인걸 엄청 안타까워했죠.

전 카오스를 안하다가 나중에 엄청 잘하는거알고 영준이 부모님한테 프로게이머되는걸 진지하게 말씀드려볼까했는데. 당시 상금이 아마 500만원에 불과할때라 차마 말씀드리지 못했네요. 더구나 아버지가 꽤 높은분이라 아마 프로게이머 하기는 힘들어보이네요.

군대가기전에 통화할땐 자긴 롤 안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이상 지피셜이였움당
다레니안
14/03/11 13:26
수정 아이콘
저는 마린때문에 카오스를 접었습니다. 게임하면서 벽이란걸 처음 느껴본게 마린이었어요.
그리고 백팩이 프로드로 그..뭐더라...카오스판 죽음불꽃손아귀... 그거 쓰자마자 바로 스위칭해서 번검드는거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
코치하면 생각나는건 개인적으론 도박이 아닌가 싶습니다. 크크크 기적같이 금화도박 성공하고 그 돈으로 피의검 중급 띄워서 말도안되는 딜링을 뽑곤했죠.
여우비
14/03/11 13:41
수정 아이콘
마도사의 지팡이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14/03/11 16:20
수정 아이콘
대회 대리로 밴 당한 걸 인기로 극복한 코치? 정세상은 뭐하나 궁금합니다.
지니-_-V
14/03/13 12:58
수정 아이콘
저번주 토요일에 카오스 방송했습니다 크크
걸스데이 덕후
14/03/11 16:54
수정 아이콘
뭐 욕먹는 프로가 세탁하는 거야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적어도 [대리][조작] 게이머만큼은 이스포츠내에서 응원할 수가 없네요
진짜 마드모트가 부활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은 하고 싶지 않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641 [기타] 어떤 인성교육인가? [30] 오색형광펜7899 14/03/14 7899 5
53640 [LOL] 솔직히 라이엇의 욕설/트롤 대처에 대해 화가납니다. [121] 삭제됨12052 14/03/14 12052 6
53639 [기타] 이스포츠가 대성공할수 있었던 이유 [125] Duvet10181 14/03/14 10181 6
53638 [히어로즈] 알파 테스트 정보가 공개되고 있습니다. [19] 저퀴9544 14/03/14 9544 0
53636 [LOL] 레딧 피미르 모금 포스트에 달린 롤 해설자 MonteCristo의 댓글 [35] 한아12136 14/03/14 12136 6
53635 [LOL] HOT6ix LOL Champions Spring 조별리그 2회차 프리뷰 [29] 노틸러스8035 14/03/14 8035 0
53634 [LOL] 진에어 보루나의 방출을 원합니다. [186] Leeka15568 14/03/14 15568 21
53633 [기타] [스타1] Nal_rA 하이라이트 영상 [24] 자유형다람쥐6941 14/03/14 6941 4
53632 [LOL] 한 명의 한국 프로와 한 명의 한국 전 프로, 한 명의 유럽 프로의 차이 [81] 저 신경쓰여요11116 14/03/14 11116 0
53631 [LOL] 멍청한 나이스게임TV [271] 삭제됨26905 14/03/13 26905 2
53629 [기타] Twitch 방송을 보는중 혐한 광고를 봤습니다 [18] 하늘의 궤적13558 14/03/13 13558 0
53628 [기타] [스타1] 택신 그를 보는 마지막 오프라인이 다가오다. [21] 영웅과몽상가9581 14/03/13 9581 4
53627 [LOL] 편리한 팀 구성 기능 라이브 베타 진행 [66] 최종병기캐리어9241 14/03/13 9241 0
53626 [LOL] SKT T1 S 대 K 리뷰 [53] 레몬커피10115 14/03/13 10115 1
53625 [기타] 삼십대 유부남이 쓰는 콘솔(플삼)게임 순위와 소감 [35] 사과씨9476 14/03/13 9476 4
53624 [기타] SNS상 게임 페이지내에서 버젓히 불법배팅사이트 홍보... [16] BJ경진9289 14/03/13 9289 1
53623 [LOL] 한국e스포츠협회 조만수 사무국장 입니다. [83] 한국e스포츠협회27208 14/03/13 27208 61
53622 [LOL] 이번 사건에 대해서..+민기 생명에 지장 없다고 합니다 [42] 다이아1인데미필21180 14/03/13 21180 25
53621 [LOL] 롤판 엄청난 사건이 터졌습니다. [212] 굼시17752 14/03/13 17752 2
53619 [LOL] SKT K 19연승에서 기록 종료. 롤챔스 개막전 리뷰. [38] Leeka8747 14/03/13 8747 0
53618 [LOL] 사기적인 궁진화 카직스로 꿀 빠세요! [21] JoyLuck10062 14/03/12 10062 2
53617 [도타2] 위기의 버드 갱, 탈출구는 있는가? [3] Quelzaram8585 14/03/12 8585 0
53616 [LOL] 꿀챔프와 원효대사 [57] Quelzaram10821 14/03/12 10821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