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14/01/20 13:55:34 |
Name |
영웅과몽상가 |
Subject |
[기타] [스타1] 원시토스 |
원래는 지난 주에 올리려 했는 데 이번 주에 글을 쓰게 되는 영웅과 몽상가입니다.
제 필력과 기억력을 부족해서 조금 실수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히 봐주시기 바랍니다.
실은 B조에서 너무나 재밌는 경기가 나와서 이 글을 쓰려고 했는 데 너무 딜레이되서 이제 글을 남깁니다,
원시토스라는 이름의 주인공은 하늘 선수입니다.
김태형 해설이 갑자기 경기중에 하이템플러를 쓰지 않고 질럿 드러군만으로 소모전을 해주는 하늘 선수를 보면서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패자조 전상욱 선수와의 경기, 맵은 서킷브레이크 지면 탈락인 상황.
하늘 11시, 전상욱 1시
초반 상황은 말그대로 하늘 선수가 좋게 시작합니다.
후에 하늘 선수는 유리한 나머지 테란의 미네랄 멀티를 저지하기 위해서 셔틀과 드러군을 동반한 멀티 타격을 노리지만 성과없이
오히려 드러군 다수를 잃고 마는 우를 범하면서 경기는 미궁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그게 이은 전상욱 선수의 탱크와 벌쳐의 진출. 이 타이밍에 하늘 선수는 거의 자신의 다리까지 쪼이게 되지만 9시의 힘과 스타팅의 힘을
바탕으로 해서 힘겹게 전상욱 선수의 9시 쪽 병력을 스테이시스 필드로 걷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이후 상황은 계속해서 비등비등한 상황, 하늘 선수는 전상욱 선수의 물량에 채제전환은 힘든 상황.
끊임없이 센터싸움을 해주는 데 물론 업은 잘되있는 테란이지만 하늘은 물량으로 그것을 되받아 쳐주면서
아래쪽 6시까지 자신이 확보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5시 앞마당을 확보한 전상욱 선수, 그리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하늘 선수의 공방전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중요했던 것은 리콜로써 5시 멀티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 이 점은 상당히 주요하게 다가 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면으로 맞붙으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하늘의 기가 막힌 판단 한 번이 나옵니다.
바로 전상욱 선수의 본진을 치는 행위였습니다.
전상욱 선수의 서플 파괴와 전상욱 선수의 팩토리의 파괴 및 띄우는 데 성공하고 5시로 전상욱 선수는 그건물들을 이전하기 시작합니다.
다수의 서플라이를 파괴당하고 전상욱 선수는 5시의 자원을 바탕으로 재건을 노리지만 벌쳐가 없는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와서 질럿을
탱크위에 리콜시키는 하늘의 판단으로 인해서 결국 이 장기전은 하늘 선수의 승리로 남게 되죠.
하지만 다음 구성훈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양 스타팅을 먹는 전략을 택하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됩니다.
이 전상욱 선수와의 경기가 재미있었던 것이 뭐냐하면 업테란에 맞서서 하이템플러를 쓰지 않고 다수의 게이트회전을 이용한 소모전 승부.
정말 태초의 프로토스 선수들 박정석, 박지호같이 마법유닛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물량으로 테란을 찍어 누르려고 했던, 업테란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그러한 향수를 느끼게 만든 경기였다고 할까요.
정말 이 경기를 제가 이렇게 쓰지만 정말 경기를 보시면 정말 재미있을 겁니다.
어쨋건 제 개인적으로는 프로토스 중에서는 하늘 선수가 3테란 조여서 가장 진출하기 무난해 보였는 데 떨어지면서 플토 선수들이 아직
기를 못피고 있는 상황이고 실제로 A~D조에서 한 명의 플토 진출자도 나오지 못했죠.
어쨌건 뒤로 갈수록 프로토스라인은 점점 더 강한 선수들로 넘쳐납니다.
허영무, 김윤중, 김택용, 진영화 등등 종족을 가리지 않고 압살할 수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기에 걱정은 안합니다만
특히 H조에 김택용 선수는 걱정이 되는 이유가 아무래도 변수가 많은 조 염보성 선수와 김재훈 선수가 포진하고 있기에 만만치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아프리카 경기들을 보면 김택용선수의 테란전 폼도 다시 예전만큼 올라왔음을 느끼고, 플토전은 실전은 정말 잘하지만
보완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바입니다.
어쨌든 하늘 선수같은 원시토스(?)스타일의 선수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면 개인적으로 재밌는 매치가 많이 나올 수 있었는 데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고, 경기 너무 재밌었습니다.
P.S 토스들의 좋은 성적을 기대합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